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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3`+`스파이더맨3`+`캐리비안의 해적3`=스크린 80% 장악
`슈렉3`+`스파이더맨3`+`캐리비안의 해적3`=스크린 80% 장악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3연작이 한국 영화 전체 스크린의 80%를 장악한다. 이는 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적절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상황이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
하지만 `슈렉3`와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3`의 스크린 수를 합하면 우리나라 전체 스크린 수(약 1820개)의 80%에 해당하는 스크린을 확보하는 터라 극장가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장악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개봉 6주차에 접어든 `스파이더맨3`는 여전히 200여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캐리비안의 해적3`는 840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다. 여기에 `슈렉3`가 확보한 450개 스크린을 더하면 1500여 스크린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칸 효과를 등에 업은 `밀양`이 100만을 돌파하고, `황진이`가 `슈렉3`와 대결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정상적인 경쟁이 힘들다.
하지만 지난해 `괴물` 개봉 때부터 불거진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논의는 아직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스크린 독과점 방지를 골간으로 한 영화 진흥법은 여전히 법사위에 계류 중이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영화계 불공정거래를 조사하고 있지만 이 역시 결과 발표는 요원한 실정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흥행이 되는 영화를 거는 게 극장의 생리이지만 현재 구도로는 한국 영화 뿐 아니라 좋은 다른 나라 영화들도 설 자리를 잃는다. 조속산 시일 내에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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