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전도연과 한국영화, 칸을 넘어 세계로에 대해서




(홍재희) ====== 진실과 거리가 먼 거짓과 불공정 편파 왜곡된 주장으로한국사회의올바른 가치관정립을위한건강한 여론형성에 역행하고 있는 방상훈 사장의조선일보사설은


“전도연이 ‘칸의 여왕’ 자리에 섰다. 전도연은 미모에 얼마간의 재능이 얹혀지는 여느 여배우의 길이 아니라, 영화와 영화 속 주인공에 온몸을 던지는 投身투신과 열정의 길을 한걸음씩 내디뎌 세계 최고 권위의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따냈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화배우 전도연 자신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전도연이 지닌 숨은 연기력을 발굴해낸이창동감독의 진지한 노력과 전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현대사회의 모순을 강력하게 몸으로연기를 통해 극복해 나가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메신저 역할을 한전도연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전도연의 연기가세계공통의 영상문화라는 언어로 지구촌 가족들에게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압축적으로 잘 전달 해주는중간다리 역할을 했다고 본다.


조선사설은


“전도연은 수상작 ‘밀양’에서 잔인한 삶을 호되게 앓으며 힘겹게 救援구원을 찾아가는 주인공 신애를 그 자신의 몸으로 앓아냈다. 뉴욕타임스가 “전도연은 지난 몇 년 침체에 빠져 있던 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했을 만큼 그의 연기는 칸을 매료시켰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도연의 연기에 대해서 뉴욕타임스가 “전도연은 지난 몇 년 침체에 빠져 있던 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했을 만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조선일보는뉴욕타임스와 같은 시각으로 이제까지전도연의 연기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하지 못하고 있었을까?


조선사설은


“전도연은 10년 전 멜로영화 ‘접속’과 ‘약속’으로 출발해 한때 ‘눈물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이내 여배우들의 더 예뻐보이려는 집착과 强迫강박을 벗고 새로운 성격에 도전하는 다양한 역할들을 自請자청해가며 연기에 幅폭과 깊이와 울림을 더해 갔다. 그 길을 걸어 한국 여배우들에겐 무덤이나 다름없다는 30대 중반에 세계 정상에 섰다. 전도연이라는 별은 그래서 더욱 빛난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방상훈 사장의 조선일보가인식하고 있는 ‘한국 여배우들에겐 무덤이나 다름없다는 30대 중반’이라는 천박한 상업주의적 접근이 한국 여배우들의무르익은 완숙한 연기를 기대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영화는 젊은 여성배우의 상품화된 몸매의 S 라인 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감동을 줄수 있는 연기력을 필연적으로 요구한다. 이런 방상훈 사장의 조선일보가 확대재생산 시키고 있는 한국 여배우들에대한 왜곡된 인식은 우리사회의 소위 오피니언 리더들의 한국 여배우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없다고 본다.


(홍재희) ===== 한나라당의 유력대선예비주자로 알려지고 있는 이명박이 얼마전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운계, 김수미, 김형자, 김을동 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배우들의완숙한 연기를 바탕으로 제작된'마파도2' 에 대해 '요즘 젊은 배우들이 뜨는데 그 영화는 '한물 살짝 간' 중견배우들을 모아 만든 영화' '돈 적게 들이고 돈 번 영화''젊은 배우 비싸게 들이지 않고 시간이 남아서 누가 안불러 주나 하고 있는, 단역으로 나올 사람들에게 역을 하나씩 주니 얼마나 좋겠냐'라고 비하한 발언을 놓고볼 때이번에30대 중반의전도연이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우리나라에서완숙한 연기를 할수 있는여배우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중요한 모티브를 제공했다고 본다.


조선사설은


“한국영화는 2002년부터 3년 동안 세계 3대 영화제 칸·베를린·베니스에서 임권택·이창동·김기덕·박찬욱 감독이 잇따라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에 한국영화의 주소를 새겼다. 1950년대 구로사와 아키라를 앞세워 세계로 나선 일본 영화나, 1980년대 말부터 장이머우와 첸카이거가 이끌던 중국영화의 飛翔비상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영화가 2002년부터 3년 동안 세계 3대 영화제 칸·베를린·베니스에서 임권택·이창동·김기덕·박찬욱 감독이 잇따라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에 한국영화의 주소를 새기고 있는 배경에는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빠르게 신장되고 있는한국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한국영화가 군사독재체제하에서 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제약돼 애로영화에 치우쳤던 것과 대조적이다.오늘자 조선사설이‘한국 여배우들에겐 무덤이나 다름없다는 30대 중반’ 이라고인식하고 있는 것도한국영화가 군사독재체제하에서 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제약돼 스크린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억압돼20대 젊은 여배우들이 주연하는 애로영화에배타적으로 의존하던 시절의 산물이었다.국가보안법 폐지해서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더욱더 신장시켜서 미국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작품들보다 적은 제작비로 전세계인들에게 이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할수 있는 품 격높은 영화작품을 만들도록 적극노력해야한다.


조선사설은


“그러나 몇 년 사이 한국영화는 안팎으로 주춤대고 있다. 평균 제작비 50억원이 넘는 거품 속에서 지난해 개봉한 110편 중 90편이 적자를 봤다. 해외 수출은 70% 넘게 사 가던 최대 고객 일본에서 한류붐이 급속히 식어 가면서 지난해 68%나 줄었다. 이번 칸 영화시장에서도 계약액이 작년 절반밖에 안 됐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몇 년 사이 한국영화가 안팎으로 주춤대고 있는 원인으로 ‘평균 제작비 50억원이 넘는 거품 ’을 지적하고 지난해 개봉한 110편 중 90편이 적자도 ‘평균 제작비 50억원이 넘는 거품 ’때문인 것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나‘평균 제작비 50억원이 넘는 거품 ’때문이라고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것과 달리한국영화가 최근안팎으로 주춤대고 있는 배경에는 미국의 요구에 한국정부가 굴복해 스크린 쿼터제도의 축소 때문이라고 본다. 스크린 쿼터축소의 후폭풍은 영화계 전문에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아무리품격높고 시장성을 동시에 갖춘 국산영화를 창작해도 한국의 영화유통시장에서 배제된다면 성공할수 없다.스크린 쿼터제도의 축소 는 그런 문제점을 파생시킨다.


(홍재희) ====== 방상훈 사장의 조선일보 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스크린 쿼터제도 축소 하는 정부정책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영상문화는 영화는 유엔의 유네스코에서 문화 다양성의 차원에서 비교역적 품목으로보호받아야할대상으로 이미 규정해 놓았는데 정부와 조선일보가 영화를 문화의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고 상업주의적인 시장의 논리로만 접근해2002년부터 3년 동안 세계 3대 영화제 칸·베를린·베니스에서 임권택·이창동·김기덕·박찬욱 감독이 잇따라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에 한국영화의톡창성을 새기고 있는 현실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미국의 헐리우드 문화에 영향받지 않고 문화의 다양성 차원에서 한국의 영화를 독창적으로 발전 시킬수 있는기회를 보장해 주는 스크린 쿼터제의 축소는지구상의 문화다양성을근본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제고돼야한다. 스크린 쿼터제의 축소는 한국의 영화인들에게 창작의 의욕을 꺾는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조선사설은


“전도연과 ‘밀양’은 한계에 부딪친 한국영화가 여전히 힘과 가능성을 품고 있음을 일깨웠다. 한국영화의 과제는 이 칸의 자신감에 무엇을 어떻게 더해 세계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어젖힐 매직 열쇠를 손에 쥘 수 있는가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크린 쿼터가 축소된 한국의 영화 유통배급시장에서‘밀양’이 미국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작품들과 흥행에서 뒤처지지 않고 영화팬으로부터 사랑을 받을수 있을지도이번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일이다. 품격높은 작품과 시장성이 높은 흥행위주의 블록버스터작품은영화 유통배급단계에서부터차별적 대우를 받을 것이다. 한국영화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전에한국의 유통시장에서부터 스크린 쿼터의 축소로 팬들과 만나기 어려운 장벽에 부딪혀 있는 현실에 대해 조선사설은 간과하고 있다.
by 100명 2007. 5. 29.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