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
28일 오후 4시30분께 경남 창원시 중앙동 메가플렉스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극장 관람객 등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불은 건물 1층에 설치된 쿨링타워에서 시작해 건물 외벽을 타고 번졌으며, 불과 10여분만에 12층까지 확산됐다.
당시 영화관 6개관에서는 관람객 30여명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불이 난 직후 곧바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에는 메가라인 영화관을 비롯해 배니건스 레스토랑, 지하 나이트클럽 등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건물 1층 입구에는 영화 관람객 수십명이 극장 관계자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들은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데, 갑자기 불이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하게 1층으로 대피했다"며 "그러나 극장에서 뒤늦게 화재 사실을 알린 것을 알고 분통이 터졌다"고 항의했다.
영화관이 9층부터 12층까지 고층에 위치해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들은 "불이 난 시각은 4시30분 정도로 알고 있는데 화재 사실을 알고 대피한 시각은 약 5분이 지난 뒤였다"며 "사람들이 많았던 저녁 시간대에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면 어쩔뻔 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긴급 진화에 나서는 한편 인명 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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