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 제철사 서우강 디지털영화시장 진군

중국 제2위의 제철기업인 서우강(首鋼)그룹 이 대형 종합 영화제작그룹인 중잉(中影)그룹공사와 제휴, 방대한 잠재력을 지닌 중 국 디지털영화시장 공동개척에 나선다.

해당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두 회사는 이를 위해 합자회사 ' 중잉-서우강 글로벌 디지털영화관 건설유한공사'를 설립키로 하고 24일 베이징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신설 회사는 전국에 총 2천여개의 디지털영화 상영관 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디 지털영화 데이터 전송 시스템을 개발하고 디지털영화 상영과 관련된 산업을 개척하 는 일을 하게 된다.

신화통신은 이들 두 회사의 제휴에 대해 "전혀 가능할 것같지 않은 (이질적인 업종의) 두 파트너 간의 거래가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중잉그룹 한싼핑(韓三平) 이사장(董事長)은 "올해 안에 전국에 700-1천개의 디 지털영화 상영관을 신설하고 내년 말까지 이를 2천개로 늘리는 것이 이번 합자회사 설립의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이사장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디지털영화 개발시장에 뛰어든 영화기업 중잉 과 제철기업 서우강의 예상하지 못했던 제휴가 중국 영화시장의 발전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우강그룹 왕칭하이(王靑海) CEO(총경리)는 "서우강이 최근 수년간 전자, 건축, 해상운수, 금융서비스 및 문화.미디어 등 다각적인 경영 분야를 개척해 왔다"면서 " 합자회사 설립은 문화.미디어 분야 경영의 중요한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서우강이 그동안 제철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면서 경영 다각화를 위해 새로 개척한 이들 분야가 서우강 경영업무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80여년의 역사를 가진 서우강은 지난해 1천248만t의 철강을 생산했으며, 자산총 액 770억위안에 판매수입은 870억위안에 달했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글로벌 디지털 창의(創意)지주유한공사'는 홍콩증시 상장 회사로 전세계 디지털영화 서버의 최대 공급회사 가운데 하나다.

중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종합 영화제작 그룹으로 전액을 단독 투자해 설립한 자회사만 15개에 이르는 중잉은 지난해 39편의 디지털 영화를 제작, 1억2천만위안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

by 100명 2007. 5. 25.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