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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에 의한 수작업 생산하는 - BMW 750Li Exclusive Line 시승기
최고급 스포츠세단을 지향하는 BMW의 수작
최고속도 250km, 367마력, 20만 달러짜리
“Sports Sedan, Premium Brand, Trendsetter.” BMW하면 떠 오르는 단어들이다.
BMW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도로 위를 달리는 머신’으로서의 성격을 최대한 부각시켜 다른 브랜드와는 다른 벽을 구축한 것이다. BMW 관계자들에게 대표적인 경쟁상대를 꼽으라고 하면 메르세데스나 아우디, 재규어 등이 아닌 BMW 자신이라고 서슴없이 대답한다.
750Li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구체적인 시장에 따른 차이를 고려한 차 만들기를 보여주고 있는 모델이다. 규모의 경제의 지배를 받는 자동차산업에서 같은 차를 많이 만들어 팔아야 이익을 낼 수 있던 시절에 BMW는 특정 시장의 취향을 고려한 소량 판매 모델을 개발해 내놓았던 것이다.
오늘날 자동차시장은 개인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소품종 다량 생산’ 시대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BMW는 그런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인디비주얼(Indivisual) 사업부를 설립해 익스클루시브 라인과 같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오늘 시승하는 750Li 익스클루시브 라인에는 4,799cc V8 DOHC 32밸브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367bhp/6,300rpm, 최대토크 490 / 3,400rpm을 발휘한다.
트랜스미션은 6단 AT로 시프트 바이 와이어 기술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760Li의 것과 같다. 스탭트로닉 수동기어 모드를 설정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 상의 버튼으로 시프트 업다운을 할 수 있다. 앞쪽에 있는 두 개의 버튼은 시프트 다운, 뒤쪽 새끼 손가락 부분에 있는 것은 시프트 업용이다. 밀면 다운 당기면 업 하는 BMW의 플로어 방식과 같은 컨셉이다.
정지상태에서 풀 가속을 하면 50km/h에서 2단, 105km/h에서 3단, 165km/h에서 4단, 그리고 첫 번째 벽을 넘고 조금 지나 5단으로 시프트업이 진행된다. 이럴 때 솔직히 말하자면 직접 동시에 시승을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V형 12기통과의 차이를 감지할 수 없다.
다른 측면에서 말하자면 12기통 엔진은 메이커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말 그대로 상징적 존재로서의 의미가 강하고 실제 시장에서는 V형 8기통 엔진이 볼륨을 올려준다. 국내 수입차 시장도 마찬가지. V형 8기통 모델의 비중이 BMW가 70%, 메르세데스 벤츠는 50% 전후, 아우디는 약 65%에 이를 정도라는 것이 이를 반증해 준다.
5단으로 달리다가 2단까지 시프트 다운을 해도 차체가 움찔거린다거나 하는 거동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반응이 뒷좌석 탑승자에게 안락함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운전석 시트의 타이트한 착좌감을 살리면서도 뒷좌석에서의 안락한 감각도 손상시키지 않는, 차의 성격에 걸맞는 세팅이 돋보인다.
제원표상의 0-100km/h 가속성능은 6.0초. 이 역시 이 세그먼트의 차에서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배기량에 따른 당연한 성능이기에 그보다는 다른 측면에서의 주행성을 더 중시한다는 것이다. 물론 5시리즈나 3시리즈와는 달리 가속감은 사운드 등은 극단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달리는 맛을 약간은 반감시킬 수 있는 대목이다. 거의 모든 것을 자동차가 해결해 준다는 얘기이다. 운전자가 끼어 들 여지는 오른발과 스티어링 휠을 잡은 손 정도다. 쇼파 드리븐카로서의 용도에 맞는 세팅이라고 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ARS(Active Roll Stabilization)를 채용한 새로운 알루미늄 타입의 에어 서스펜션으로 바디 롤을 최대한 억제해 준다. 앞뒤 스태빌라이저를 기계적으로 제어해 롤을 억제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브 전제제어 댐퍼를 사용한 액티브 서스펜션 EDC-C도 BMW다운 주행성을 살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안티 스핀 디바이스 DSC, 레이저로 앞차와의 거리를 조정하면서 달리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가능한 모든 하이테크를 만재하고 있다.
이 차가 채용한 새로운 장비들이 다른 메이커들에도 보편화되는 것을 보고 예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BMW는 익스클루시브 사업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가격은 보통 750Li가 11만 달러짜리나 주문형 익스크루시브 라인은 최고 20만달러 수준.“Sports Sedan, Premium Brand, Trendsetter.”
BMW하면 떠 오르는 단어들이다.
스포츠 세단
새로배치 직렬 6기통, 뒷바퀴 굴림방식, 그리고 50대 50의 철저한 중량배분. 달리는 즐거움을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밸런스를 갖추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바로 그 균형 잡힌 차체와 그것을 받쳐 주는 파워 트레인과 섀시로 다이나믹한 주행성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 BMW다. 그래서 우리는 BMW를 스포츠 세단의 대명사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트렌드 세터
BMW는 전 세계 모든 자동차 메이커들의 벤치 마킹 대상이다. 항상 시대를 리드해 가는 새로운 그 무엇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디자인에서부터 엔진 및 파워 트레인의 테크놀러지, 새로운 개념의 섀시 및 안전 기술의 개발, 그리고 장르별, 세그먼트별로 소비자들을 BMW는 그것을 실현해 오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BMW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도로 위를 달리는 머신’으로서의 성격을 최대한 부각시켜 다른 브랜드와는 다른 벽을 구축한 것이다. BMW 관계자들에게 대표적인 경쟁상대를 꼽으라고 하면 메르세데스나 아우디, 재규어 등이 아닌 BMW 자신이라고 서슴없이 대답한다.
750Li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구체적인 시장에 따른 차이를 고려한 차 만들기를 보여주고 있는 모델이다. 규모의 경제의 지배를 받는 자동차산업에서 같은 차를 많이 만들어 팔아야 이익을 낼 수 있던 시절에 BMW는 특정 시장의 취향을 고려한 소량 판매 모델을 개발해 내놓았던 것이다.
오늘날 자동차시장은 개인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소품종 다량 생산’ 시대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BMW는 그런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인디비주얼(Indivisual) 사업부를 설립해 익스클루시브 라인과 같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오늘 시승하는 750Li 익스클루시브 라인에는 4,799cc V8 DOHC 32밸브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367bhp/6,300rpm, 최대토크 490 / 3,400rpm을 발휘한다.
트랜스미션은 6단 AT로 시프트 바이 와이어 기술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760Li의 것과 같다. 스탭트로닉 수동기어 모드를 설정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 상의 버튼으로 시프트 업다운을 할 수 있다. 앞쪽에 있는 두 개의 버튼은 시프트 다운, 뒤쪽 새끼 손가락 부분에 있는 것은 시프트 업용이다. 밀면 다운 당기면 업 하는 BMW의 플로어 방식과 같은 컨셉이다.
정지상태에서 풀 가속을 하면 50km/h에서 2단, 105km/h에서 3단, 165km/h에서 4단, 그리고 첫 번째 벽을 넘고 조금 지나 5단으로 시프트업이 진행된다. 이럴 때 솔직히 말하자면 직접 동시에 시승을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V형 12기통과의 차이를 감지할 수 없다.
다른 측면에서 말하자면 12기통 엔진은 메이커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말 그대로 상징적 존재로서의 의미가 강하고 실제 시장에서는 V형 8기통 엔진이 볼륨을 올려준다. 국내 수입차 시장도 마찬가지. V형 8기통 모델의 비중이 BMW가 70%, 메르세데스 벤츠는 50% 전후, 아우디는 약 65%에 이를 정도라는 것이 이를 반증해 준다.
5단으로 달리다가 2단까지 시프트 다운을 해도 차체가 움찔거린다거나 하는 거동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반응이 뒷좌석 탑승자에게 안락함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운전석 시트의 타이트한 착좌감을 살리면서도 뒷좌석에서의 안락한 감각도 손상시키지 않는, 차의 성격에 걸맞는 세팅이 돋보인다.
제원표상의 0-100km/h 가속성능은 6.0초. 이 역시 이 세그먼트의 차에서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배기량에 따른 당연한 성능이기에 그보다는 다른 측면에서의 주행성을 더 중시한다는 것이다. 물론 5시리즈나 3시리즈와는 달리 가속감은 사운드 등은 극단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달리는 맛을 약간은 반감시킬 수 있는 대목이다. 거의 모든 것을 자동차가 해결해 준다는 얘기이다. 운전자가 끼어 들 여지는 오른발과 스티어링 휠을 잡은 손 정도다. 쇼파 드리븐카로서의 용도에 맞는 세팅이라고 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ARS(Active Roll Stabilization)를 채용한 새로운 알루미늄 타입의 에어 서스펜션으로 바디 롤을 최대한 억제해 준다. 앞뒤 스태빌라이저를 기계적으로 제어해 롤을 억제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브 전제제어 댐퍼를 사용한 액티브 서스펜션 EDC-C도 BMW다운 주행성을 살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안티 스핀 디바이스 DSC, 레이저로 앞차와의 거리를 조정하면서 달리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가능한 모든 하이테크를 만재하고 있다.
이 차가 채용한 새로운 장비들이 다른 메이커들에도 보편화되는 것을 보고 예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BMW는 익스클루시브 사업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가격은 보통 750Li가 11만 달러짜리나 주문형 익스크루시브 라인은 최고 20만달러 수준.
최고급 스포츠세단을 지향하는 BMW의 수작
최고속도 250km, 367마력, 20만 달러짜리
“Sports Sedan, Premium Brand, Trendsetter.” BMW하면 떠 오르는 단어들이다.
스포츠 세단
새로배치 직렬 6기통, 뒷바퀴 굴림방식, 그리고 50대 50의 철저한 중량배분. 달리는 즐거움을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밸런스를 갖추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바로 그 균형 잡힌 차체와 그것을 받쳐 주는 파워 트레인과 섀시로 다이나믹한 주행성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 BMW다. 그래서 우리는 BMW를 스포츠 세단의 대명사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트렌드 세터
BMW는 전 세계 모든 자동차 메이커들의 벤치 마킹 대상이다. 항상 시대를 리드해 가는 새로운 그 무엇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디자인에서부터 엔진 및 파워 트레인의 테크놀러지, 새로운 개념의 섀시 및 안전 기술의 개발, 그리고 장르별, 세그먼트별로 소비자들을 BMW는 그것을 실현해 오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750Li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구체적인 시장에 따른 차이를 고려한 차 만들기를 보여주고 있는 모델이다. 규모의 경제의 지배를 받는 자동차산업에서 같은 차를 많이 만들어 팔아야 이익을 낼 수 있던 시절에 BMW는 특정 시장의 취향을 고려한 소량 판매 모델을 개발해 내놓았던 것이다.
오늘날 자동차시장은 개인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소품종 다량 생산’ 시대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BMW는 그런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인디비주얼(Indivisual) 사업부를 설립해 익스클루시브 라인과 같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오늘 시승하는 750Li 익스클루시브 라인에는 4,799cc V8 DOHC 32밸브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367bhp/6,300rpm, 최대토크 490 / 3,400rpm을 발휘한다.
트랜스미션은 6단 AT로 시프트 바이 와이어 기술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760Li의 것과 같다. 스탭트로닉 수동기어 모드를 설정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 상의 버튼으로 시프트 업다운을 할 수 있다. 앞쪽에 있는 두 개의 버튼은 시프트 다운, 뒤쪽 새끼 손가락 부분에 있는 것은 시프트 업용이다. 밀면 다운 당기면 업 하는 BMW의 플로어 방식과 같은 컨셉이다.
정지상태에서 풀 가속을 하면 50km/h에서 2단, 105km/h에서 3단, 165km/h에서 4단, 그리고 첫 번째 벽을 넘고 조금 지나 5단으로 시프트업이 진행된다. 이럴 때 솔직히 말하자면 직접 동시에 시승을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V형 12기통과의 차이를 감지할 수 없다.
다른 측면에서 말하자면 12기통 엔진은 메이커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말 그대로 상징적 존재로서의 의미가 강하고 실제 시장에서는 V형 8기통 엔진이 볼륨을 올려준다. 국내 수입차 시장도 마찬가지. V형 8기통 모델의 비중이 BMW가 70%, 메르세데스 벤츠는 50% 전후, 아우디는 약 65%에 이를 정도라는 것이 이를 반증해 준다.
5단으로 달리다가 2단까지 시프트 다운을 해도 차체가 움찔거린다거나 하는 거동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반응이 뒷좌석 탑승자에게 안락함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운전석 시트의 타이트한 착좌감을 살리면서도 뒷좌석에서의 안락한 감각도 손상시키지 않는, 차의 성격에 걸맞는 세팅이 돋보인다.
제원표상의 0-100km/h 가속성능은 6.0초. 이 역시 이 세그먼트의 차에서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배기량에 따른 당연한 성능이기에 그보다는 다른 측면에서의 주행성을 더 중시한다는 것이다. 물론 5시리즈나 3시리즈와는 달리 가속감은 사운드 등은 극단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달리는 맛을 약간은 반감시킬 수 있는 대목이다. 거의 모든 것을 자동차가 해결해 준다는 얘기이다. 운전자가 끼어 들 여지는 오른발과 스티어링 휠을 잡은 손 정도다. 쇼파 드리븐카로서의 용도에 맞는 세팅이라고 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ARS(Active Roll Stabilization)를 채용한 새로운 알루미늄 타입의 에어 서스펜션으로 바디 롤을 최대한 억제해 준다. 앞뒤 스태빌라이저를 기계적으로 제어해 롤을 억제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브 전제제어 댐퍼를 사용한 액티브 서스펜션 EDC-C도 BMW다운 주행성을 살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안티 스핀 디바이스 DSC, 레이저로 앞차와의 거리를 조정하면서 달리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가능한 모든 하이테크를 만재하고 있다.
이 차가 채용한 새로운 장비들이 다른 메이커들에도 보편화되는 것을 보고 예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BMW는 익스클루시브 사업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가격은 보통 750Li가 11만 달러짜리나 주문형 익스크루시브 라인은 최고 20만달러 수준.“Sports Sedan, Premium Brand, Trendsetter.”
BMW하면 떠 오르는 단어들이다.
스포츠 세단
새로배치 직렬 6기통, 뒷바퀴 굴림방식, 그리고 50대 50의 철저한 중량배분. 달리는 즐거움을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밸런스를 갖추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바로 그 균형 잡힌 차체와 그것을 받쳐 주는 파워 트레인과 섀시로 다이나믹한 주행성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 BMW다. 그래서 우리는 BMW를 스포츠 세단의 대명사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트렌드 세터
BMW는 전 세계 모든 자동차 메이커들의 벤치 마킹 대상이다. 항상 시대를 리드해 가는 새로운 그 무엇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디자인에서부터 엔진 및 파워 트레인의 테크놀러지, 새로운 개념의 섀시 및 안전 기술의 개발, 그리고 장르별, 세그먼트별로 소비자들을 BMW는 그것을 실현해 오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BMW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도로 위를 달리는 머신’으로서의 성격을 최대한 부각시켜 다른 브랜드와는 다른 벽을 구축한 것이다. BMW 관계자들에게 대표적인 경쟁상대를 꼽으라고 하면 메르세데스나 아우디, 재규어 등이 아닌 BMW 자신이라고 서슴없이 대답한다.
750Li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구체적인 시장에 따른 차이를 고려한 차 만들기를 보여주고 있는 모델이다. 규모의 경제의 지배를 받는 자동차산업에서 같은 차를 많이 만들어 팔아야 이익을 낼 수 있던 시절에 BMW는 특정 시장의 취향을 고려한 소량 판매 모델을 개발해 내놓았던 것이다.
오늘날 자동차시장은 개인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소품종 다량 생산’ 시대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BMW는 그런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인디비주얼(Indivisual) 사업부를 설립해 익스클루시브 라인과 같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오늘 시승하는 750Li 익스클루시브 라인에는 4,799cc V8 DOHC 32밸브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367bhp/6,300rpm, 최대토크 490 / 3,400rpm을 발휘한다.
트랜스미션은 6단 AT로 시프트 바이 와이어 기술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760Li의 것과 같다. 스탭트로닉 수동기어 모드를 설정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 상의 버튼으로 시프트 업다운을 할 수 있다. 앞쪽에 있는 두 개의 버튼은 시프트 다운, 뒤쪽 새끼 손가락 부분에 있는 것은 시프트 업용이다. 밀면 다운 당기면 업 하는 BMW의 플로어 방식과 같은 컨셉이다.
정지상태에서 풀 가속을 하면 50km/h에서 2단, 105km/h에서 3단, 165km/h에서 4단, 그리고 첫 번째 벽을 넘고 조금 지나 5단으로 시프트업이 진행된다. 이럴 때 솔직히 말하자면 직접 동시에 시승을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V형 12기통과의 차이를 감지할 수 없다.
다른 측면에서 말하자면 12기통 엔진은 메이커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말 그대로 상징적 존재로서의 의미가 강하고 실제 시장에서는 V형 8기통 엔진이 볼륨을 올려준다. 국내 수입차 시장도 마찬가지. V형 8기통 모델의 비중이 BMW가 70%, 메르세데스 벤츠는 50% 전후, 아우디는 약 65%에 이를 정도라는 것이 이를 반증해 준다.
5단으로 달리다가 2단까지 시프트 다운을 해도 차체가 움찔거린다거나 하는 거동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반응이 뒷좌석 탑승자에게 안락함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운전석 시트의 타이트한 착좌감을 살리면서도 뒷좌석에서의 안락한 감각도 손상시키지 않는, 차의 성격에 걸맞는 세팅이 돋보인다.
제원표상의 0-100km/h 가속성능은 6.0초. 이 역시 이 세그먼트의 차에서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배기량에 따른 당연한 성능이기에 그보다는 다른 측면에서의 주행성을 더 중시한다는 것이다. 물론 5시리즈나 3시리즈와는 달리 가속감은 사운드 등은 극단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달리는 맛을 약간은 반감시킬 수 있는 대목이다. 거의 모든 것을 자동차가 해결해 준다는 얘기이다. 운전자가 끼어 들 여지는 오른발과 스티어링 휠을 잡은 손 정도다. 쇼파 드리븐카로서의 용도에 맞는 세팅이라고 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ARS(Active Roll Stabilization)를 채용한 새로운 알루미늄 타입의 에어 서스펜션으로 바디 롤을 최대한 억제해 준다. 앞뒤 스태빌라이저를 기계적으로 제어해 롤을 억제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브 전제제어 댐퍼를 사용한 액티브 서스펜션 EDC-C도 BMW다운 주행성을 살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안티 스핀 디바이스 DSC, 레이저로 앞차와의 거리를 조정하면서 달리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가능한 모든 하이테크를 만재하고 있다.
이 차가 채용한 새로운 장비들이 다른 메이커들에도 보편화되는 것을 보고 예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BMW는 익스클루시브 사업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가격은 보통 750Li가 11만 달러짜리나 주문형 익스크루시브 라인은 최고 20만달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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