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3' 개봉스크린, '스파이더맨3'보다 많다
[스타뉴스 2007-05-21 09:04]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이하 캐리비안의 해적3)가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낳았던 '스파이더맨3'의 개봉 첫 주 스크린보다 더 많은 스크린을 확보했다.

'캐리비안의 해적3' 배급사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에 따르면 오는 23일 개봉하는 '캐리비안의 해적3'는 670개의 스크린을 확보했다.

소니픽쳐스의 한 관계자는 21일 "프린트가 600개, 디지털 상영이 70개 정도라 670여 스크린에서 개봉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개봉 첫 주 617개 스크린을 확보한 역대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스크린을 장악했던 '스파이더맨3'보다 많은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캐리비안의 해적3'는 기술적으로 더욱 많은 스크린 수를 확보할 수 있다.

개봉 첫 주 617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주말께 817개로 확대한 '스파이더맨3'는 500개 프린트에 디지털 방식으로 상영해 이 같은 스크린 확보가 가능했다. '캐리비안의 해적3' 역시 극장의 요구가 있을 경우 기술적으로 더 많은 스크린 확보가 가능하다.

'캐리비안의 해적3'의 최다 스크린 확보에 걸림돌도 있다.

'스파이더맨3'와 '캐리비안의 해적3'가 같은 배급사의 영화일 뿐만 아니라 '캐리비안의 해적3' 상영시간이 3시간(168분)에 육박해 많은 회차를 상영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소니픽쳐스 관계자는 "상영회차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스크린수가 더 늘지는 극장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5. 21.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