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요금 9,000원으로 인상 될 듯

영화관람 요금이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는 국내 영화 요금이 세계 영화 관람요금에 비해 지나치게 낮고, 물가인상률에 미치지 못하며 제작 및 상영 부문 수익률 개선을 위해 극장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그 이유를 말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나라당 심재철의원(문광위, 안양동안을)에게 제출한 '극장요금 검토안'자료를 통해, 이같은 요금 인상 근거를 들어 전체 요금을 500원 인상하는 방안, 기존 주말 프라임 타임을 평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 기준가 1,000원 인상과 조조할인 확대 실시 등의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다. 최근 극장가에서는 각종 이동통신사들의 혜택이 사실상 폐지되면서 그동안 시민들이 누려 왔던 극장 할인 제휴 제도 폐지로 많은 반발이 있어 왔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그동안 나름의 호황을 누려온 영화계에서 거품이 빠지고 대형 영화 제작사들과 극장주 측 사이에 그동안 수익률 문제로 내홍이 많았다"며 "영화 홍보를 위한 마케팅비와 천정부지로 치솟은 배우들의 출연료 등 순수 제작비 이외에 영화 제작 전체적인 금액 상승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져 가격 인상은 불가피 한 실정"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심재철의원은 “정부가 7월부터 극장 입장료의 3%에 달하는 영화발전기금을 걷기로 해 실질적으로 요금인상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영진위가 검토하고 있는 영화 관람요금 인상안은 국민들의 반발을 살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의원은 또한 “충분한 공청회와 정책적인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요금을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것은 오히려 국내 영화시장의 위축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by 100명 2007. 5. 19.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