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경제사업 고려해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계획은 건국 이래 국가가 주도하는 최대 규모의 문화프로젝트로 이 사업은 문화를 중심으로 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크고 시의적절 합니다”
문화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의 주최로 1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문화도시조성 국제컨퍼런스’에서 한양대학교 김정수 교수는 ‘문화도시조성 행정의 역할과 한계’라는 주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하지만 “실제 집행에 있어서는 정책구상에 내재된 불완전성과 한계를 인정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고려대 김세용 교수는 “도시가 자기 특색을 갖고 문화를 해석하며 창조해 내는 것, 이것이 문화도시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문화도시의 계획방향과 기준을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 주민간 소통이 원활한 도시,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도시, 일상 문화중심도시 등으로 구분했다.
프랑스 올리비에 쁘띠 건축가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구축의 야심찬 계획은 개념의 복잡성, 아시아문화라는 관문을 넘어야 한다”면서 “더욱이 광주사업은 신기술과 전통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어린이박물관을 통해 미래에, 기념관을 통해 과거에도 주목해 균형을 도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사업방향은 사업 개발과 자금조달을 담당할 민관 합동기구 설립, 최소한 여러 구역, 크게는 광주시를 포괄하는 도시·경제사업과 프로그램의 기획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내외 도시계획 및 건축, 문화행정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도시의 조성에 대한 선진 사례와 과제, 대안에 대해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또 문화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서 추진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사업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관련 전문가의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by 100명 2007. 5. 19.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