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디지털 거실까지 노리나

[지디넷코리아] 구글이 27일(현지시간) 윈도 PC가 다른 기기에 미디어 파일을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 모듈 '구글 미디어 서버'를 공개했다.

'구글 미디어 서버'는 구글 데스크톱 검색 소프트웨어와 함께 돌아가며 유니버설 플러그앤플레이(UPnP) 기술을 사용하는 하드웨어에서 PC에 있는 미디어 파일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소니 비디오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3'(PS3),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 360', 대다수 미디어센터 PC에 연결이 가능하다.

눈에 띄는 점은 구글이 소유한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와 사진 공유 사이트 '피카사'에 있는 콘텐츠에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

이에 따라 '구글 미디어 서버'는 '검색 황제' 구글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넘어 디지털 거실 분야서도 지분을 확대하기 위한 전술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가 풍부한 사용자를 넘어 연결 가능한 기기까지 늘린다는 것은 갈수록 매력적인 콘텐츠 배포 공간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되면 콘텐츠 업계에 대한 구글의 영향력은 커질 수 밖에 없다.

하드웨어 제조 업계서도 구글은 변수가 될 수 있다. 텔레비전에 인터넷 비디오 기능을 장착하는데 있어 구글과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은 이미 애플, 휴렛패커드(HP) 등과는 이와 관련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by 100명 2008. 6. 28.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