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동시 개봉 작전, 제대로 먹혔다
[필름 2.0 2007-05-15 00:30]

미국 박스 오피스(2007.05.11~2007.05.13)
순위작품명개봉일스튜디오주말총액
1스파이더맨 305.04소니$60,000,000$242,071,000
228주 후05.11폭스$10,000,000$10,000,000
3조지아 룰05.11유니버설$5,879,000$5,879,000
4디스터비아04.13파라마운트$4,807,000$66,295,000
5델타 파스05.11라이온스게이트$3,500,000$3,500,000
6프렉쳐04.20뉴라인$2,900,000$30,980,000
7인비저블04.27브에나비스타$2,202,000$15,546,000
8뜨거운 녀석들04.20로그$1,655,000$18,930,000
9넥스트04.27파라마운트$1,604,000$14,604,000
10로빈슨 가족03.30브에나비스타$1,600,000$94,094,000


이미 <스파이더맨 3>를 본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지겨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미국, 일본, 홍콩, 그리스,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이집트,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전세계 박스오피스에 <스파이더맨 3>가 모두 1위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불법 다운로드 사전 방어는 물론이고, 호기심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데도 성공한 <스파이더맨 3>의 전세계 동시 개봉 작전이 제대로 먹혔기 때문이다. 전세계 영화 시장을 잠식한 <스파이더맨 3>는 개봉 2주차만에 전세계에서 약 6억 2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는 벌써 미국의 역대 흥행 랭킹 30위 내에 들 정도의 흥행 성적이다.

<스파이더맨 3>의 미국 내 2주차 주말 성적은 6천만 달러. 이는 <슈렉 2>(7천 2백만 달러), <스파이더맨>(7천 1백만 달러), <캐리비언의 해적 : 망자의 함>(6천 2백만 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기록의 2주차 주말 성적이다. 스크린 수 역시 줄어들 줄 모른다. 제아무리 기세등등한 블록버스터라도 2주차에 접어들면 스크린 수를 줄이기 마련이지만, <스파이더맨 3>는 여전히 미국 역대 최다 수준인 4,252개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미국에서도 관객 쏠림 현상이 심해져, 다른 영화들은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위에 오른 신작 <28주 후, 28 Weeks Later>는 2,303개 극장에서 개봉해 개봉 첫 주말 1천만 달러를 벌었다. 기이한 바이러스 전염 사태가 벌어진 이후, 미국의 개입으로 복구 작업이 한창인 영국에서 사람들이 좀비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SF 공포 스릴러다.

이 외에도 제인 폰다, 펠리시티 허프먼, 린제이 로한이 주연으로 나선 <조지아 룰>이 5백 8십만 달러로 3위에 올랐으며, 패러디 코미디 영화 <델타 파스, Delta Farce>는 주말 수입 3백 5십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by 100명 2007. 5. 15. 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