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두 조각이면 나트륨 권고량 초과
기사입력 2008-06-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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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로 소금에 들어 있는 성분인 나트륨은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즐겨 먹는 패스트푸드에 상당히 많은 양의 나트륨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패스트 푸드점에서 파는 햄버거와 피자는 얼마나 먹어야 적당할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 시내 유명 패스트 푸드점에서 판매되는 제품 101건을 조사한 결과 햄버거 한 개에 나트륨이 최대 929 ㎎, 피자 한 조각에는 1,148㎎까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정도 양이면 햄버거는 두 개, 피자는 두 조각만 먹어도 세계 보건 기구에서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 2,000㎎을 채우게 됩니다.

과자류 역시 한 번 먹을 때마다 35에서 많게는 1040㎎까지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미 6살 이전에 권고량을 넘어서고, 청소년기에는 5,000㎎까지 육박합니다.

[인터뷰:이상미, 보건환경연구원 기획검사팀장]
"어렸을 때부터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잘못한 식습관 때문에 고혈압 등 여러가지 질병을 얻을 수 있는 요인들을 안고 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나트륨 함량을 표시하는 패스트푸드점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이를 잘 따져보고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by 100명 2008. 6. 28.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