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문화장관 딸 특채의혹 있다” 전여옥 의원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4일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딸 김모씨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에 특별채용되는 과정에 투명성이 강하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김종민 후보자의 딸이 학예연구사에 지원할 당시 김 후보자는 문광부 산하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직중”이라며 “주목할 것은 최종면접 대상자 3인 중 이력서에 아버지의 직업을 적시한 것은 김 후보자의 딸 뿐이었다는 사실”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1996년 12월부터 1998년 3월까지 문화체육부(現 문화관광부) 차관으로 재직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관광부 소속 기관이다. 김 후보자 딸에 대한 최종면접은 국립중앙박물관 사무국장(3급 부이사관), 학예연구실장(2급 이사관), 박물관학연구소장 등이 담당했다.

전 의원은 “지난 3월말 아들의 취업 특혜 논란으로 사퇴한 정해방 기획예산처 차관은 ‘아들의 취업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지만, 업무의 순수성과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만큼 고위공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면서 “김 후보자는 딸의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특채와 관련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모든 것을 해명하고, 고위공직자로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07. 5. 4.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