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KTㆍSKT 등 참여 글로벌 통신연합체 결성

KTㆍ삼성전자ㆍ에릭슨ㆍ알카텔-루슨트등 참여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표준ㆍ마케팅 공동협력

국내외 유력 통신장비업체들로 구성된 글로벌 통신연합체가 출범했다.

세계 통신장비 2, 3위 업체인 에릭슨, 알카텔-루슨트와 국내 KT, SK텔레콤, 삼성전자, 동원시스템즈 등 통신업체들이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해 국적을 떠난 글로벌 통신연합체를 결성했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통신장비 분야의 국내외 산ㆍ학ㆍ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트워크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통신 연합체 결성대회'를 열고, 네트워크 산업의 글로벌화 및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지경부와 업계는 우선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통신사업자, 출연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통신 연합체(Open Network Alliance, ONA)'를 결성해 표준규격 제정ㆍ마케팅 등을 공동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ONA에는 에릭슨, 알카텔-루슨트, 노키아-지멘스를 비롯해 KT, SK텔레콤, KTF, 삼성전자, LG-노텔, 동원시스템즈, 다산네트웍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등 국내외 관련 업계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향후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국제표준화 움직임에 공동 대응하고,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네트워크 구성요소들 간의 상호 운용성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지경부는 또 통신장비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 맞춤형 연구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지원은 통신사업자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중소기업과 출연연구소가 참여하는 컨소시엄형 과제를 추진해 기획단계부터 통신사업자의 요구를 반영해 연구 결과물이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유망 네크워크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 통신사업자, 민간투자사 등의 공동출자로 수급기업간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국내 통신장비업체의 내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네트워크 구축과 장비구매 계획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업계에 제공하는 한편, 매년 공공기관 네트워크장비 운영실태를 조사해 국산장비 사용률 등을 기관 경영평가와 정보화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경부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IP미디어와 지능형광통신, 미래인터넷 등 전략분야에 5년 동안 3000억원을 투입해 선택과 집중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연구결과물 시험검증과 국제연동시험 등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네트워크산업을 2015년까지 생산 15조원,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육성할 계획이다.

by 100명 2008. 6. 27.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