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 17일까지 쓰리타임즈 등 4편 상영



다큐·뮤지컬 등 색다른 감동

광주극장이 4일부터 17일까지 4편의 색다른 영화를 상영한다.
세기를 수놓은 세 번의 사랑을 내용으로 한 ‘쓰리 타임즈’ 눈물 나게 아름다운 여자의 잔혹동화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에 다시 한번 연장한 ‘우리학교’ 2007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김기덕 감독의 ‘숨’ 등이다.
▲ 쓰리 타임즈
대만의 1911년, 1966년, 2005년을 살아가는 연인들의 러브 스토리를 사랑, 자유, 청춘이라는 테마로 엮어낸 영화. 일상의 미묘한 감정을 포착하는데 탁월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작품으로 순수했던 첫사랑의 애틋한 순간들을 3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1인 3역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주연배우 서기와 장첸은 3가지 빛깔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평범한 중학교 교사였던 히로인 마츠코가 사소한 사건으로 인해 인생의 바닥까지 전락하는 과정을 뮤지컬 형식을 빌려 경쾌하게 풀어냈다.
선명한 색감과 화려한 CG의 압도적인 비주얼이 주는 즐거움은 물론,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유머감각과 적절한 사회풍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영화로 관객을 단 1초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재미를 선사한다.
▲ 우리학교
3일까지 상영 예정이었던 ‘우리학교’가 다시 한번 연장상영에 들어간다. ‘우리학교’는 극장에서 처음 다큐를 접하는 관객들에게 다큐만이 갖는 진실한 감동과 가공되지 않은 재미를 선사하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숨
김기덕 감독의 열네번째 작품 ‘숨’이 이창동 감독 ‘밀양’과 함께 제 6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올해로 60회를 맞이하는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6일 개막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이번 영화제 초청으로 베를린,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에 이어 칸영화제 수상까지 바라보게 됐다.

by 100명 2007. 5. 4. 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