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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료 할인행사 크게 줄 듯
최근 한국영화 배급사들이 영화 제값 받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네마서비스 등 국내 대표적 영화 배급사들은 지난달부터 자사 배급 신작에 대해 각 극장의 이벤트 할인을 금지하고 있다.
CJ는 지난 3월 29일 개봉한 '이장과 군수', 롯데는 지난달 5일 개봉한 '우아한 세계', 시네마서비스는 지난달 19일 개봉한 '눈부신 날에'를 시작으로 자사 배급 한국영화 및 외화의 이벤트 할인을 금지해 달라는 공문을 개봉 전 전국 각 극장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네마서비스는 개봉 첫 주에 한해 '눈부신 날에'의 이벤트 할인 금지를 요청했고, 쇼박스는 지난해부터 '괴물' 등 대작 영화에 대한 할인 금지를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조조나 심야, 청소년 및 학생, 신용카드 등 정상적인 할인은 계속 유지된다.
이들 배급사가 할인 금지를 요청한 부문은 오직 각 극장에서 실시하는 이벤트성 할인. 따라서 특정 요일이나 각 극장에서 정한 '무비 데이'에 가격을 깎아주는 등 극장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할인 서비스는 이들 배급사의 신작 영화에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외국영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극장의 이벤트 할인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한 외화 직배사 관계자는 "정상 할인을 제외한 이벤트성 할인을 하면 영화 가치가 떨어지고 극장과 배급사 사이의 부금 정산이 복잡해지는 등 문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영화가 최근 이벤트 할인 금지에 나선 것 역시 비슷한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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