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엔터 대박주 F사, 또다시 검찰 사정권에 |
입력 : 2007.05.02 18:11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지난해 내분을 수습하고 엔터테인먼트 대표업체로 부상을 꾀하던 F사가 또다시 검찰의 사정권에 들어갔다. 2일 조세포탈 혐의로 최대주주에게 사전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이전 검찰 수사에서는 관련자는 다르지만 주가 조작 부분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적이 있는 만큼 어떤 결론이 내려질 지 관심이다. F사는 엔터테인먼트 테마가 주식시장을 휩쓸기 전까지 실적이 저하돼가고 있던 골프 관련업체에 불과했다. 2005년 4월 이모 Y사 사장과 또다른 이모 W사 사장에게 M&A 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체로의 변신을 시작했다. F사는 우선 Y사와 W사와의 주식교환을 결의, 엔터테인먼트 변신을 공식화했고 이후 S사를 인수하고 또 탤런트 이모씨 소속사인 P사와의 주식교환을 추가로 실시키로 하면서 엔터테인먼트 대장주로 떠올랐다. 주가는 2005년 3월 중순부터 뛰기 시작, 2005년 3월10일 300원하던 주가가 5일 연속 상한가 3회와 4일 연속 상한가 1회를 포함해 총 27일의 상한가를 기록한 끝에 8430원까지 치솟았다. 4개월여동안 무려 28배가 넘게 뛰었다. 또 시가총액은 2005년 11월초 절정을 이뤘는 데 M&A전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시가총액이 2800억원까지 불어났다. 그러나 주가가 폭등하는 과정에서 주가 조작 의혹이 끊임없이 돌았고 2005년 11월말 증권선물위원회가 당시 대표이사와 최대주주, 주요주주 등 핵심 3인을 주가주작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화려했던 시대가 저물었다. 2006년 상반기 주가 조작 부분에 대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이제는 내분에 시달려야 했다. 6월초 시가총액은 50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9월 현재의 최대주주로서 이번에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모 회장이 이전 경영진의 지분을 넘겨 받기로 하고 내분을 수습하면서 F사는 다시 조직 정비에 나서게 됐다. 내분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일부 연예인이 이탈하기도 했지만 F사는 M&A를 다시 시작, 재도약을 노렸다. 특히 올해 영화사인 P사(현 D사)를 인수하고 현재 최고의 방송 MC들을 보유한 D사를 CJ그룹을 제치고 인수하는 데 성공, 연예인 매니지먼트는 물론 방송제작과 드라마제작, 그리고 영화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최대 규모의 기업으로 다시 도약했다. F사는 올해초 올해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야심만만한 계획을 내놨다. 검찰의 이번 최대주주 수사로 야심찬 계획이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다.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