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TV·게임기 활용 영화유통사업 전개

소니가 자사 TV 및 게임기를 활용해 영화 등 콘텐츠를 유통하는 사업에 나선다.

소니는 26일 중기 3개년 경영계획 발표에서 자사 콘텐츠 사업의 강점을 살려 '브라비아' 액정표시장치(LCD) TV, '플레이 스테이션(PS)3' 게임기 등을 활용한 영상콘텐츠 유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소니는 소니픽처스가 곧 개봉하는 대작영화 '한콕'을 오는 11월 DVD 발매에 앞서 온라인 접속이 가능한 브라비아 TV에서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PS3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영상서비스 사업도 오는 8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소니는 이번 경영계획 발표에서 향후 3년 내 자사 전자제품 중 90% 이상이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기기 간 간편한 연결 및 활용을 지원하고, 온라인 서비스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니는 또 LCD TV 사업 세계 1위 탈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부품 비용을 최대한 줄이는데 나서 2008년 흑자전환 및 오는 2010년 15~20% 점유율의 세계 1위 달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7~8세대 대형 LCD 라인에서 삼성전자와, 10세대 라인에서 일본 샤프와 손을 잡은 소니는 안정적으로 패널을 조달받는 동시에 발광다이오드(LED), 필름 관련 기술 개발에 더 매진키로 했다.

소니는 디스플레이서치의 지난 2007년 기준 세계 LCD TV 점유율에서 매출 기준 18.1%, 수량 기준 13.3%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해 삼성전자(22.2%, 19.6%)에 모두 뒤졌다.

by 100명 2008. 6. 27.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