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안장비 매출 1조대 육성"

기사입력 2008-06-26 08:00


시큐리티 월드 엑스포… 300만화소 IP카메라 등 선보여

삼성전자가 보안장비 사업을 3년 내에 매출 1조원대의 대형 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큐리티 월드 엑스포 2008'에서 번호판 인식 시스템과 지능형 영상장비 분석 시스템, 300만화소 IP(인터넷 프로토콜) 카메라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 삼성전자는 UTP(비차폐연선, Unshielded Twisted Pair) 케이블을 활용해 설치ㆍ유지ㆍ보수가 용이한 아파트 전용 영상 보안 솔루션 등을 선보이는 등 단품 전략에서 벗어나 특화 솔루션으로 영상보안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 사장은 이와 관련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솔루션 사업 중 시큐리티 사업을 강화해 3년 내에 1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종의 IP 카메라와 함께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녹화ㆍ재생할 수 있는 PC 기반의 DVR(디지털 비디오 리코더)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보안장비 사업 강화를 위해 핵심 기술ㆍ부품 등 핵심 경쟁력과 다양한 솔루션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보안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외 전략적 협력업체과 제휴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국내 DVR 전문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완제품 도입은 물론, 하드웨어 플랫폼을 공동 설계하는 등 중장기 전략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또 제휴 관계를 영상 보안 카메라 부문으로도 확대키로 했다. 지난달에는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베린트사와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보안 시장을 또 다른 먹거리로 육성키로 한 것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TV 등 AV 사업과 연계한 홈네트워크 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상 보안 시장은 금액기준으로 매년 약 15% 성장하는 고성장 사업 분야로 현재 83억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이 2012년 140억달러로 확대된다. 또 출입통제와 침입감지 시장 등 전체 시큐리티 관련 시장 규모는 올해 350억달러에서 2012년에는 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한다.
by 100명 2008. 6. 26. 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