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송강호의 '우아한 세계'로도 흥행 한 못푸나?

2주차 관객 80만에 그쳐

[ 2007-04-16 오후 6:06:42 ]

영화계 투자 배급 3강 중 하나인 롯데 엔터테인먼트가 흥행 야심작으로 내건'우아한 세계'로도 최고 기록 경신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투자 배급한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는 1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지만 관객수는 47만명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개봉주 스크린수는 최근 가장 많았던 410개. 2주차를 지낸 결과 2위를 지켰지만 주말기간 전국 14만 169명에(371개) 80만 4343명에 머물러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번주 1위를 차지한 '극락도 살인사건'이 380개 안팎의 스크린에서 끌어모은 관객 66만 명보다도 한참 뒤떨어진다.

지금까지 투자 배급에 나서 스무편 가까운 영화를 배급했지만 지난해 '홀리데이'의 150만이 가장 높은 스코어였던 롯데는 이번 영화에 내심 큰 기대를 걸었다. 자체적으로 지나치게 과대 평가해 500만도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비췄지만 4월 극장가 비수기와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그리 녹록치 않았다. 평단의 높은 평가와 송강호의 살아있는 연기, 배급사의 전폭적인 지원도 관객 동원에는 한계점을 내비쳤다.

이같은 추세라면 손익분기점이 되는 230만 정도에 못미칠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아직 도달해보지 못한 200만 관객 돌파도 어려워 질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진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비성수기라는 아쉬움과 젊은 층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점이 아쉽다"면서 "아직 낙담할 때는 아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7. 4. 17. 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