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아들`, `스파이더맨3`과 정면대결

차승원ㆍ류덕환 주연의 한국영화 '아들'(감독 장 진, 제작 KnJ엔터테인먼트ㆍ필름있수다)이 할리우드 초대형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3'과 정면대결을 펼친다.

16일 영화배급사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아들'은 당초 5월3일 개봉하려던 계획 을 앞당겨 '스파이더맨3'이 개봉하는 5월1일 함께 개봉하기로 했다.

시네마서비스 관계자는 "시사회 반응 결과 영화의 완성도에 자신감이 생겨 '스 파이더맨3'과 같은 날 개봉하는 맞불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들'의 이 같은 전략은 당초 5월에 개봉하기로 했다가 '스파이더맨3' '캐리비 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등 할리우드 흥행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5월 이후로 개봉일을 늦춘 '만남의 광장' 등 다른 한국영화들과 대조된다.

'아들'의 제작비는 20억 원 정도로 영화 역사상 최고인 3억 달러(약 2천8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스파이더맨3'의 1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by 100명 2007. 4. 17. 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