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시멘트에는 무엇이 들어있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28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28일 오후 11시20분 '당신의 집은 안전합니까?'편에서 1999년부터 정부 허가 아래 만들어지기 시작한 폐기물 재활용 시멘트의 실체를 파헤친다.

제작진은 "'새 집 증후군'과 아토피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시멘트 속 유해 성분을 꼽는 사람들이 있다"며 "학계 전문가와 환경단체들조차 결론을 말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폐기물을 투입해 만든 시멘트가 여전히 생산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유해 물질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26일 말했다.

프로그램은 "폐타이어, 석탄재, 철강 찌꺼기, 폐수 찌꺼기, 폐유, 폐유기용제 등 유독성 지정 폐기물로 분류되는 다량의 폐기물들이 시멘트 공장으로 들어간다. 이런 폐기물들은 시멘트의 주원료인 석회석 등과 함께 시멘트 소성로 안에서 부원료 및 보조 연료로 사용된다"고 전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멘트는 소각 혹은 매립으로 처리하던 폐기물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 시멘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반면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포함된 폐기물이 배출가스와 시멘트 제품에 남아서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지적하는 쪽에서는 '쓰레기 시멘트'라고 주장한다.

프로그램은 "처음 '쓰레기 시멘트' 논란이 일어난 지 3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아직도 모두가 만족할 만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by 100명 2008. 6. 26.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