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소니가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을 일본에서 먼저 펼쳤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소니 픽서츠 엔터테인먼트는 16일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스파이더맨 3' 시사회를 갖는다. 소니가 미국 이외 시장에서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시사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소니는 이 영화를 한국과 일본 등에서 5월 1일 먼저 개봉한 뒤 사흘 뒤인 5월 4일에 미국 시장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이처럼 소니가 할리우드 이 외 지역에서 먼저 영화를 선보이는 것은 최근의 시장 흐름을 반영한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즉 미국 이외 지역의 영화 시장이 훨씬 중요한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소니의 최근작인 '다빈치 코드'와 '카지노 로얄' 역시 미국보다는 다른 지역에서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마이클 린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바깥 시장에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라면서 "다빈치코드와 카지노 로얄은 미국 이외 지역 수입이 미국의 두 배 수준을 웃돌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빈치코드와 카지노 로얄 등으로 16억 달러를 벌어들인 소니는 '스파이더맨3'에도 강한 기대를 걸고 있다. '스파이더맨'의 괴력이 최근 잇단 사업 부진으로 곤경에 빠진 소니를 구해 줄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이다.
소니는 특히 이 영화가 블루레이 디스크 판매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소니는 블루레이 디스크를 앞세워 도시바가 이끄는 HD DVD 진영과 치열한 표준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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