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ㆍ미디어플렉스 2분기 흥행작에 기대
영화산업이 1분기 저점을 찍고 도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분기 영화업계는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국영화는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뚜렷한 대작 외화도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2분기 회복을 점치는 이유는 앞으로 개봉을 기다리는 기대작이 많다는 점이다.

최영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월 말 외화 '300'이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4~5월 할리우드 대작들이 상영되고 한국영화 쪽에서도 '천년학' '우아한 세계' 등 기대작이 많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홈시어터와 같은 디지털기기를 4개 이상 갖춘 응답자의 1년 극장관람 횟수가 10.5회로 4개 이하를 구비한 사람(7.1회)에 비해 많다"면서 "극장은 이들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영화산업의 본질상 흥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섣부른 판단은 위험할 수 있다.

최훈 한누리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한국이 스크린 공급 대비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성장 여력이 있다"면서도 "여전히 흥행 리스크는 상존하므로 현재로서 큰 변화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자료에 따르면 CJ CGV의 주당순이익(EPS)은 2004년 1963원에서 계속 하락해 작년에는 1109원을 기록했다.

주가 변동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영화업체인 미디어플렉스에 대해서도 지난 3월 우리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2만8800원에서 1만9100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by 100명 2007. 4. 13. 0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