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위기, 수치로 나타나기 시작

[충무로 이모저모] 지난 3월 시장점유율 21.6%에 불과

한국영화의 위기상황이 서서히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가 매달 집계하는 '영화산업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동안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2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9개월 만의 일로, 특히 2004년 12월의 시장점유율이 16.9%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할리우드의 시장점유율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300>과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의 흥행에 힘입어 할리우드 영화의 시장점유율은 무려 70.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화의 추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스크린쿼터 논쟁이 다시금 불붙을 전망이며 한편에서는 산업 내부의 구조조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by 100명 2007. 4. 12. 0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