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영화의 다리로 바뀌다!
이준 기자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와 서울시가 함께 ‘영화의 다리’라 불리던 청계천 관수교에서 오는 4월 9일(월) 오후 7시 30분 개막상영회를 시작으로 청소년 영화상영회를 진행한다.

영화 상영관의 중심지인 종로3가와 충무로 가는 길인 을지로 3가를 잇는 청계천 관수교는 지리적,문화적 요건으로 ‘영화의 다리’라 불리고 있다. 이 곳의 의미를 되새기고 또 하나의 새로운 청계천 문화를 만들고자 청소년 영화 상영회를 시작 하게 되었다.

이번 청계천 상영회는 청계천 관수교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특별한 추억을 주고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4회부터 7회 수상작 및 8회 본선 진출작이었던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을 상영함으로써, 청소년기를 보낸 중. 장년층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문화소통의 장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특히, 월별의 특색에 맞는 각 테마를 선정하여 정기상영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4월의 테마는 <현대인의 고독>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동안 어느새 인간관계의 위선과 현대 사회의 고독을 경험하게 된다. 어딜 가나 사람들은 넘쳐나는데도 다수 속에 함몰되는 개개인은 군중 속의 외로움과 익명성을 가슴 아파한다.

하지만, 홀로서기 위해 동반되기 마련인 절대고독을 인정할 때 오히려 살아갈 희망을 보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테마와 청소년의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청계천을 오고 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에 위안을 줄 수 있는 4월의 상영회가 되길 바란다.

가족과 또는 연인, 친구들과 함께 청계천 광장에서 100M만 여유 있게 걸어보자 도심 속의 자연, 현대인의 휴식처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청계천 관수교에서 청소년들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특별한 시간을 공감하고 추억 할 수 있는 일상 탈출의 행복함을 지금 경험해 보자.

청계천 관수교 영화상영회는 매일(월요일~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반 까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무료 관람이다. 정기상영회 월별 일시와 선정 작품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홈페이지(www.siyf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100명 2007. 4. 4.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