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사장 “엔터테인먼트란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

기사입력 2008-04-15 03:07 |최종수정2008-04-15 06:57
[동아일보]

위기의 닌텐도 살린 日 이와타 사장 방한

“선풍적 인기 끈 콘솔게임기 ‘위’ 한국 시판

온라인 강국 한국에서 다시 큰 도전 시작”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에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일본 닌텐도의 설치형 비디오(콘솔)게임기 ‘위(Wii)’가 한국에 상륙했다.

닌텐도의 한국법인인 한국닌텐도는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위 론칭 콘퍼런스’를 열고 이달 26일 한국판 위 게임기와 소프트웨어(게임 타이틀) 8종을 동시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위는 동작인식 기능이 적용된 전용 리모트 컨트롤러 ‘위모콘’을 손에 쥐고 테니스 골프 복싱 등 몸을 직접 움직이는 게임을 즐기게 한 새로운 개념의 콘솔게임기다.

이날 행사장에는 일본 닌텐도 본사의 이와타 사토루(巖田聰·사진) 사장도 직접 참석했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 이와타 사장은 2002년부터 닌텐도 전문경영인으로 일하면서 세계 게임시장에 ‘닌텐도DS’ ‘위’ 등 히트작을 잇달아 선보이며 쇠락해가던 닌텐도를 세계 최고 비디오게임사 로 만든 주역으로 꼽힌다.

이와타 사장은 이날 “닌텐도는 2003년부터 ‘게임인구의 확대’라는 새로운 사업 철학을 세우고 ‘남녀노소, 게임 경험 유무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5세부터 95세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 초보자도 숙련자도 모두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 가족 중 누구에게도 적대시되지 않는(폭력적이지 않은), 특히 어머니들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게임을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개발된 닌텐도DS와 위는 세계 게임 인구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다”며 “닌텐도DS는 한국 출시 1년 3개월 만에 140만 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위 역시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타 사장은 “엔터테인먼트의 본질은 좋은 의미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며 “온라인게임 최강국인 한국에서 콘솔게임기인 위의 보급은 어느 나라에서보다 큰 어려움이 있겠지만, 닌텐도의 정신인 ‘독창성(Originality)’을 무기로 ‘도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 원빈이 모델로 등장하는 위의 새로운 광고가 공개됐으며, 원빈과 이와타 사장이 무대 위에서 직접 위의 테니스 게임 시연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위의 국내 시판가격은 22만 원이다.

by 100명 2008. 4. 15. 13:16

향기로 마음 전하는 휴대폰, '벨소리 대신 향기 퍼진다'

기사입력 2008-04-10 10:30


사랑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장미 향기'를 함께 보낼 수 있는 '휴대 전화 향기 전송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8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의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 및 일본 통신 회사 NTT커뮤니케이션의 발표에 따르면, 벨소리 대신 향기로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휴대 전화 향기 전송 서비스'는 이달 중에 일본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기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약 16cm 길이의 '향기 발생 장치'가 필요한데, 이 장치에는 총 16종류의 향수가 들어있는 '향기 카트리지'가 내장되어 있다.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향기 전송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후 메시지나 전화를 걸 때 '향기 옵션'을 선택하면 원하는 향기를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다양한 향기를 재료로 삼아 자신만의 향기를 ‘요리’할 수도 있다.

향기 카트리지의 가격은 20,000엔(약 20만원)이며, 카트리지 리필 가격은 1,600엔(약 16,000원)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16종류의 향수가 담긴 향기 카트리지를 사무실, 자동차 등에 설치하면 휴대폰이 울릴 때, 혹은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벨소리 대신 향기로 상대방에게 마음을 보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편, NTT 커뮤니케이션은 지난 해 10월 레몬, 오렌지 향을 풍기는 '디지털 향기 광고 서비스'를 개발해 행인들의 후각을 자극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향기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by 100명 2008. 4. 10. 22:40

야후, "이젠 음성으로 검색한다"

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로이터/뉴시스】

포털 사이트 야후가 휴대전화 사용자들을 위한 최신 음성인식 검색 기술을 도입, 올해 말까지 전 세계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음성 검색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야후 커넥티드 라이프 부문 수석 부사장 마르코 보에리스는 이날 개최된 정기 모바일 제품 전시회에서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음성을 이용해 수백만 개의 웹사이트 정보를 제공받을 있게 됐다고 밝혔다.

보리스 부회장은 이날 행한 연설에서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웹사이트 링크를 유도하는 것을 넘어서 웹사이트의 정보까지 제공하는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 일으키는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야후의 음성인식 검색 서비스 '원서치'는 사용자들에게 음성과 글자 입력 두 가지 방법을 통해 검색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기초적인 단어 또는 아이템을 검색할 수 밖에 없었던 기존의 제한된 음성 인식 기술의 단점을 대폭 보완하고 있다. 신생기업 블링고(Vlingo)의 음성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원서치 서비스는 항공편, 웹사이트 이름, 레스토랑, 뉴스 또는 게임 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 검색을 가능케 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타벅스라는 단어를 말하면 검색 기능이 발동, 휴대전화로 매장 위치, 주가정보, 회사 웹사이트 등의 정보가 담긴 관련 웹사이트 링크 정보가 전송된다. 또 비슷한 소리가 나는 단어와 가장 가까운 결과를 추천해주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야후는 음성 검색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최종 결과를 받아볼 때까지 5초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1초에서 2초는 검색을 인식하고 2초에서 3초 정도는 휴대전화로 정보를 발송하는 시간이다. 속도가 느린 네트워크 사용자들의 경우 최대 10초에서 20초 정도 소요될 수도 있다.

야후는 "글자를 입력하는 시간을 단축해 사용자들이 훨씬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블랙베리 사용자들의 경우 2일부터 http://m.yahoo.com/voice를 통해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야후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 500가지 휴대전화 기종에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현재 6억명의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인터넷 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십 곳의 네트워크 회사들과 계약을 마친 상태로 향후 7억5000만명까지 사용자를 늘릴 계획이다.

야후는 최신작 '원서치(Onesearch)' 서비스를 이용해 구글과의 검색 서비스 시장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by 100명 2008. 4. 5. 20:13

‘만져라 반응하리라 ’진화한 아이폰

베일 벗은 애니콜 야심작 햅틱폰 과연…

대대적 마케팅 스타트

인간과 기계의 스킨십

22가지 진동…新UI 구현

편리성.감성 극대화

삼성전자가 전면터치스크린폰(풀터치폰) ‘햅틱폰’을 드디어 공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애플의 아이폰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 휴대폰은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전략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신(新) 사용자환경(UI.User Interface)을 적용한 ‘애니콜 햅틱폰’(SCH-W420/SPH-W4200)의 TV 광고와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만져라 반응하리라’를 캠페인 슬로건으로 정했다.

햅틱폰은 아이폰에 비견되는 제품이다. 아이폰이 풀터치폰 열풍을 몰고 온 주역이라면 햅틱폰은 터치폰 대중화시대를 열 제품으로 꼽힌다. 컴퓨터와 닮은 아이폰의 UI에 새로운 상호작용 기능을 추가한 것이 바로 햅틱폰이다. 햅틱폰을 ‘진화한’ 아이폰으로 부르는 것도 그 이유다.

▶ 왜 햅틱폰인가 ?=

햅틱(Haptic)은 사전적으로 ‘촉각의’, 학술적으로 ‘인간과 기기와의 햅틱 반응 UI’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촉각만을 강조하던 1~2세대 촉각인터페이스에서 애니콜 햅틱은 ‘감각 인터페이스’로 새로운 3세대 햅틱을 제시했다. 단순한 진동을 넘어 사용자의 편리성과 감성을 극대화한 3세대 UI로 발전시켰다는 평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햅틱폰에 적용된 신개념 UI는 일반폰 UI를 그대로 적용한 기존 터치스크린폰과는 달리, 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UI로 휴대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14일부터 방송에 나가는 TV CF는 ‘다음은 햅틱’이란 제목으로, 그동안 휴대폰을 이끌어 온 트렌드였던 ‘MP3’, ‘카메라’, ‘영상통화’, ‘터치’등을 아이콘과 함께 보여 주고 “다음은 뭐지?”라는 질문을 던진다. 답은 물론 ‘햅틱’이다.

▶ 햅틱폰 VS 아이폰, 어떻게 다른가

= 햅틱폰은 12.4mm 두께에 3.2인치 풀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반면 아이폰의 두께는 11.6mm, 풀터치스크린 LCD창의 크기는 3.5인치다 . 무엇보다 두 제품의 풀스크린상 차별점은 바로 ‘햅틱’기능. 우선 아이폰과 햅틱폰은 풀스크린상에서 아이콘화된 올인원(All in One) 메뉴와 손가락 끝으로 조작하는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한발 더나아가 햅택폰은 메뉴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22가지 진동, 110여가지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예컨대 확인, 취소 기능을 실행하였을때 각각 다른 진동을 느낄 수 있고, 발신자의 바이오 리듬에 따라 수신자가 각각 다른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아이폰과 차별화된 햅틱폰만의 시각.촉각.청각을 자극하는 복합 감각 인터페이스는 이용자의 감각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또 지상파 DMB, 글로벌 영상통화, 비디오촬영 등 아이폰에 없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있다. 애니콜은 이달말경 햅틱폰을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해외 시장에서도 아이폰과 질적인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by 100명 2008. 3. 13. 19:42

당신이 지금 무엇을 보는지 알 수 있는 ‘마음 읽는 기계’ 등장

한겨레|기사입력 2008-03-13 14:46


[한겨레] 미 갤런트 교수팀 ‘뇌 읽는 장치’ 논문 발표

뇌활동 패턴 따라 실험자 인식물 파악 연구

“신비에 싸였던 뇌·마음 연구에 활용” 기대


“(뇌에서 일어나는) 남의 시각 경험을 언제라도 필요할 때 영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뇌 읽는 장치’를 상상해보라. 이런 해독기가 있다면 과학과 실용 분야에 엄청난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예컨대, 뇌 해독기를 이용해 사람들마다 다른 지각 차이를 연구할 수 있고 정신집중 같은 신비한 현상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뇌 읽는 장치? 공상과학 소설같은 얘기지만, 소설가가 아니라 과학자가 학술논문에서 밝힌 미래 예측이다. ‘뇌 읽기’ 분야에서 오랜 연구를 해온 재크 갤런트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생리학 교수 연구팀은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 온라인판에 발표한 논문의 서두에서 “심지어 (남의) 꿈이나 상상에 접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논문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위태로운 흥분이다.

무엇 때문에 과학자가 이런 예측까지 할 수 있었을까?

갤런트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피의 흐름을 추적해 뇌의 활동 상태를 보여주는 ‘기능자기공명영상’(fMRI)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결합함으로써, 뇌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 현상을 들여다보는 초보적 장치를 만들어냈다. 뇌 영상을 보고 어떤 사람이 지금 무엇을 바라보는지 알아맞히는 장치다. 120장의 영상을 보여주고 벌인 실험에서 알아맞히기 정확도는 90%나 됐다.

실험은 두 단계로 이뤄졌다. 첫 단계는 ‘모델 만들기’다. 2명의 피실험자가 집, 꽃, 고양이 등 정지영상 1750장을 바라보는 동안 망막의 시각정보를 받아들이는 뇌의 시각피질 부위를 촬영해, 컴퓨터가 뇌 활동의 ‘패턴’을 파악하는 훈련을 하도록 했다. 이 때 각 영상은 ‘지문’처럼 서로 다른 패턴으로 구분된다.

둘째 단계는 ‘영상 식별’(그림 참조)이다. 앞서 만들어진 모델을 이용해, 이번엔 컴퓨터가 전에 본 적 없는 영상을 피실험자가 본다면 뇌 영상에 어떤 패턴이 나타날지 예측하게 했다. 그런 뒤 피실험자가 실제로 새 영상들을 보는 동안에 촬영한 피실험자의 뇌 영상에서 어떤 패턴을 찾아내어, 예측한 뇌 활동 패턴 중에서 일치하는 영상을 골라냈다.


연구팀은 알아맞히기 정확도가 영상 120장을 쓴 실험에선 최고 92%, 1천장을 쓴 실험에선 82%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갤런트 교수는 “구글에서 검색되는 규모인 10억장을 대상으로 하면 정확도는 20% 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치는 여러 언론보도에서 ‘마음 읽는 기계’라는 별칭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사실 뇌 영상으로 ‘마음을 읽으려는’ 연구는 몇 해 전부터 주목받았다. 지난해 2월엔 영국·독일 연구팀이 뇌 영상에서 뇌 활동의 패턴을 찾아내 사람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결심’을 읽어내는 실험을 벌였다. 연구팀은 피실험자들한테 두 숫자를 제시하고 더할지 뺄지 결정하라고 한 뒤 뇌 영상을 촬영해 마음 속으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알아맞혔다. 행동을 미리 예측하는 정확도는 70%나 됐다.

뇌 영상으로 마음을 해석하는 과학경연대회도 열리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는 해마다 뇌 영상을 이용해 무엇을 어디까지 해석할 수 있는지 겨루는 ‘뇌 활동 해석 경연대회’(PBAIC)를 열고 있다. 2006년 첫 대회에선 뇌 영상 자료만으로 피실험자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며 무엇에 주목하는지 알아맞히는 경연이 열렸다. 사람의 언어, 음악, 감정 등 경험을 읽어내는 데 뇌 영상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가 이 대회의 관심사다.

이번에 공개된 ‘뇌 읽는 장치’는 아직 초보 수준이다. 제한된 숫자의 정지영상만을 알아맞히는 수준으로, 실제 사람이 경험하는 움직이는 영상의 정보를 식별하는 데엔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표되자마자 과학계와 언론에선 호평과 우려가 함께 나왔다.

연구자들은 이런 뇌 해석 모델이 신비에 쌓인 뇌와 마음을 연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의 마음을 읽어 로봇을 조작하는 의료기기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나왔다. 반면에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여러 언론들은 마음 읽는 기계의 등장을 놀라운 연구성과로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일어날 범죄행위를 예측해 예방하는 감시사회를 보여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악몽이 현실로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정모 성균관대 교수(심리학)는 “마음은 뇌 전체에서 일어나는 반응인데 반응이 두드러진 몇몇 부위의 영상만으로 마음을 다 이해했다고 보는 건 무리”라며 뇌 연구의 한계를 지적하면서도 “이런 점에서 뇌 영상이 범죄를 예방하는 데 쓰일지 모른다는 우려도 너무 앞서간 얘기”라고 말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뇌기능 자기공명영상(fMRI) = 뇌의 어떤 부위가 활성화하면 그곳엔 피가 많이 몰린다. 따라서 피 속의 산소 공급량 변화를 영상으로 촬영해 추적하면 뇌가 어느 곳에서 얼마나 활동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뇌 영상은 최근 뇌 연구 논문에 자주 등장하며,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by 100명 2008. 3. 13. 19:39

"보는 대로 느끼세요"…촉감 인터페이스 기기 발명

미국 카네기멜론대가 3차원 디자인의 질감과 형태를 인식할 수 있는 ‘촉감’ 인터페이스 기기를 개발해 화제다. 6일 인포메이션위크에 따르면 카네기멜론대 로봇인스티튜트는 자기 부상 기술을 이용, 별도의 기계적 장치 없이 사물을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시제품 10개를 내놓았다.

그동안 나온 촉감 인터페이스는 특수 장갑을 끼거나 로봇팔을 이용하는 등 주로 기계적 장치에 의존했다. 반면, 카네기멜론대가 개발한 기술은 자기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복잡한 케이블 설치이나 기계 설치가 필요없고 책상 옆에서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이 대학이 개발한 시제품 중 하나는 둥근 그릇 모양의 기기에 손을 넘으면, 컴퓨터에서 보여주는 물체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팀 측은 “이제까지 나온 촉감 기기 중 실제 느낌을 가장 잘 살린 제품”이라면서 “자기부상촉각컨소시엄 회원 대학인 하버드, 스탠퍼드, 퍼듀, 코넬, 유타, 브리티시콜롬비아대학에 관련 시제품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3. 7. 08:52

디카, 입맛대로 고르시죠

조선일보|기사입력 2008-03-03 03:51
최신 디카 '선택법' 소개합니다

A코스 얼굴 인식, B코스 흔들림 보정, C코스 고감도 촬영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이 올 초부터 뜨겁다. 캐논(EOS 450D), 니콘(D60), 펜탁스(K20D· K200D) 등 전통적인 카메라 업체들이 잇따라 고급기종을 선보였고, 소니(알파300·알파350), 삼성(GX-20)도 도전장을 던지는 형국이다. 게다가 얼굴 인식 등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알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과 자신의 용도에 맞는 제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알아두면 편한 필수 기능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의 많은 기능들 중에서도 자주 쓸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 있고, 전문가에게만 필요한 특수 기능이 있다. 그중 최근 소비자에게 널리 인기 있는 기능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얼굴인식 기능이다. 기존의 디카는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초점이 잘못 맞아 인물이 흐릿하게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2006년부터 보급이 시작된 디카의 얼굴인식 기능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해준다. 다만 후지필름의 '얼짱나비 2.0', 올림푸스의 '스마일 샷', 소니의 '스마일 셔터' 등 각 사마다 얼굴 인식기능의 명칭이 다르고, 기능 성격도 약간씩 다르다. 얼짱나비 2.0의 경우 얼굴의 옆모습은 물론 상하좌우 270도까지 인식하는 게 특징이다. 스마일 셔터와 스마일 샷은 웃는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하며, 특히 스마일 셔터기능의 경우 어른과 아이의 얼굴을 구분해 우선 초점을 맞출 대상을 정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LCD 터치스크린이나 카메라 본체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바로 작동된다.

또 하나의 필수 기능은 흔들림 보정 기능이다. 사진을 찍어 본 사람이라면 미세한 손떨림으로 사진을 망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최근 디카들은 촬영 때 카메라가 움직이면 바로 반대 방향으로 렌즈를 움직여 흔들림을 상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다만 디카 자체가 흔들림 보정 기능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고, 특정 렌즈를 끼워야만 흔들림 보정이 지원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구입 시 확인하는 게 좋다.

고감도 촬영 기능도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기능이다. 감도란 카메라가 어느 정도의 어두운 빛에도 반응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 것. 'ISO'라는 단위로 나타낸다. 따라서 고감도 촬영이란 어두운 곳에서도 사물을 밝게 촬영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신 디카는 대개 고감도 촬영은 물론, 화질의 저하도 막아주는 '노이즈 리덕션(잡티 제거)' 기능도 지원한다.



올림푸스 sp570uz


◆어떤 디카를 고를까?

최근 시장에는 앞서 언급한 기능을 갖춘 디카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용도에 따라 전문가용부터 비교적 조작이 쉬운 콤팩트 디카까지 다양하므로, 자신에 맞는 가격대와 기능의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삼성테크윈의 '블루(VLUU)i8'은 820만 화소급 제품으로, 광학 3배 줌렌즈를 채용했다. 동영상 영화감상·음악재생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흔들림 보정은 물론 고감도(ISO3200) 촬영도 지원한다.

후지필름파인픽스는 올 상반기 1100만 화소급 신제품 'S100fs'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학 14.3배 줌렌즈를 갖추고, 얼짱나비 2.0 및 손떨림 보정기능도 지원 예정. 초고감도 촬영(ISO 10000)이 가능한 것도 특징. 또 후지필름은 얼짱나비 기능을 갖춘 콤팩트 디카로 'F50fd' 등도 선보이고 있다. 펜탁스는 DSLR 신제품 'K20D'와 'K200D'를 선보였다. K20D는 1460만 화소를 지원하며 고감도 노이즈 제거기능(ISO6400)을 갖추고 있다. 또 기존 제품에 비해 한층 개선된 손떨림 보정 기능도 특징.



후지필름 f50fd


초보자용 DSLR 제품인 K200D는 1020만 화소급 제품으로 먼지 제거 및 경보 기능이 특징이다. 올림푸스의 'SP-570UZ'는 광학 20배 줌을 지원하는 1070만 화소급 제품이다. 역시 흔들림 보정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고감도(ISO6400)촬영을 지원한다. 니콘의 보급형 DSLR 카메라 'D60'은 고기능에도 불구하고 495g의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소니의 '알파' 시리즈(200·300·350), 삼성테크윈의 GX-20, 캐논의 EOS450D 등도 손떨림 방지·먼지제거 등의 기능을 갖춘 보급형 DSLR 제품이다.

올림푸스한국 조범구 영상사업본부장은 "최근 디카 트렌드는 불필요한 기능보다 얼마나 편리하고 쉽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에 집중돼 있다"며 "효율적인 역할과 가치를 가진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 Vluu i8
by 100명 2008. 3. 3. 09:23
아시아나, 기내 오디오북 서비스 시작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우측)과 교보문고 권경현 사장(좌측)이 기내오디오북 서비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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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08년02월28일-- 아시아나항공(대표:姜柱安)이 내달부터 국내 항공사 최초로 항공기내에서 귀로 듣는 책인 ‘기내오디오북’서비스를 시작한다.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권경현 교보문고 사장이 28일(목)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기내오디오북서비스’를 위한 양 사간의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아시아나항공은 교보문고가 제공하는 양질의 오디오북 컨텐츠를 일부 항공기(HL7428, HL7528) 운항편에서 서비스하게 되며, 4월부터는 AVOD(개인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가 장착된 전 항공기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오디오북은 어린이 동반 승객의 편의와 교육적 효과를 고려하여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컨텐츠를 중점 공급할 계획인데 3월에 제공될 오디오북은 뮤지컬 형식의 <정선희가 읽어주는 알라딘과 요술램프>, <신애라가 읽어주는 백설공주>, <조승우가 읽어주는 오디오북 별> 등 뮤지컬 형식의 어린이용 오디오북을 중심으로 <드라마로 듣는 로마신화>, <칼의 노래 저자 강연회> 등 자기 개발과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서적과 베스트셀러들을 선정하였다. 또 4월부터는 컨텐츠 수량을 30개로 확대하며 매월 10편을 교체하여 서비스할 예정이다.

오디오북은 전문 성우나 저자가 직접 책을 낭독해, 책을 읽는 대신 들을 수 있게 제작한 디지털 콘덴츠로, 해마다 우수한 레코드와 앨범을 선정하는 그래미상에도 오디오북 관련 부문이 신설될 정도로 오디오북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오디오북 서비스를 통해 손님들이 항공여행에 소요되는 시간을 보다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34편의 신작 영화와 50여편의 단편물 그리고 최신 TV프로그램 및 취향에 따라 들을수 있는 장르별 음악은 물론 다양한 게임을 국제선 기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by 100명 2008. 2. 29. 08:10

산소를 많이 공급하면 뇌가 똑똑해진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문제를 풀거나 공부 할 때처럼 정신을 집중하는 일을 할 때 산소 공급을 늘리면 뇌의 과제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대 심리학과 손진훈 교수와 건국대 의학공학부 정순철 교수팀은 20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기 중 산소농도가 21%와 30%일 때 각각 시공간 인지능력 시험을 실시한 결과 산소농도가 30%로 높아지면 정답률이 10%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응용 인간공학(Applied Ergonomics)' 인터넷판에 최근 공개됐으며 올 3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는 보통 질소 78%와 산소 21%, 아르곤과 이산화탄소 등 기타 1%로 구성돼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지능(IQ)검사와 적성검사, 일반직업적성검사(GATB) 등에 있는 시공간 인지능력 문제를 이용해 난이도 등이 같은 45문항짜리 시험 두 세트를 만든 뒤 남녀 대학생 12명에게 산소농도 21%와 30% 상태에서 풀도록 했다.

그 결과 12명의 평균 정답률은 산소농도 21%일 때 55.4%에서 산소농도 30%일 때 65.4%로 10%포인트 상승했다.

또 참가자들이 문제를 풀 때 혈중 산소농도와 심장 박동수를 측정한 결과 혈중 산소농도는 산소농도가 30%일 때 높았으나 심장 박동수는 산소농도가 21%일 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순철 교수는 "산소는 몸 안에서 에너지를 생산할 때 꼭 필요하다"며 "평소에는 보통 공기로 호흡해도 산소의 필요성을 크게 느낄 수 없지만 문제를 풀 때처럼 정신을 집중하면 뇌신경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는 시공간 인지능력 과제를 가지고 실험을 했지만 공간과제와 언어과제, 기억과제 실험에서도 산소 공급이 늘어나면 두뇌의 수행능력을 향상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노인들의 경우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뇌혈류를 통한 산소 공급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 노인들이나 인지장애우의 경우도 산소 공급 증가가 뇌기능을 향상시키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1. 20. 19:51

올해 볼만한 우주쇼는?

YTN TV|기사입력 2008-01-0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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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도 부분 월식과 부분 일식, 유성우 등 다양한 우주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4월 밤하늘에서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 씨가 탑승한 국제 우주 정거장, ISS를 육안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4월 8일, 한국의 첫 우주인 고산 씨가 탑승할 국제 우주 정거장의 모습입니다.

축구 경기장 2개 크기의 이 거대한 인공 구조물은 지구 궤도를 돌면서 태양 빛을 반사해 마치 별처럼 반짝입니다.

밝기도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시리우스를 능가할 정도입니다.

[인터뷰:이태형,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교수]
"시리우스보다 밝은 -2등급의 밝기를 지닙니다. 달과 금성 다음으로 가장 밝은 것입니다. 지평선 부근에서 밝게 빛을 내며 움직입니다."

하지만 국제우주정거장이 궤도를 조금씩 수정하기 때문에 관측할 수 있는 정확한 시각은 한 달 전 쯤이나 돼야 알 수 있습니다.

8월에는 세 차례의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먼저 1일에는 부분 일식 현상이 나타납니다.

저녁 7시 18분, 달에 의해 해가 가려지기 시작해 전체 해의 90% 가량이 사라지지만 아쉽게도 7시 40분에 해가 지기 때문에 부분 일식만 볼 수 있습니다.

12일에는 3대 유성우 가운데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나타나 한시간에 수십개의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7일에는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 월식이 나타납니다.

월식은 새벽 4시 35분에 시작돼 3시간 10분동안 진행되지만 새벽 5시 53분에 해가 뜨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볼 수는 없습니다.

3대 유성우 가운데 사분의 자리 유성우는 1월 4일에,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 13일에 나타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입니다.
by 100명 2008. 1. 3. 07:53

‘킁킁…’ 냄새나는 TV

전자신문|기사입력 2007-12-26 09:15
[쇼핑저널 버즈]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때마침 TV에서 라면 광고가 나온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면발을 쭉 빨아올리는 광고 속 모델을 보고 후루룩 쩝쩝 라면 먹는 소리를 들으니 자연스레 혀 밑에서 군침이 돈다.

프랑스 소재 벤처 기업인 AC2i이 개발한 올파컴(Olfacom)의 구동 원리는 미리 입력되어 있는 커피, 꽃, 와인향 등을 데이터베이스에서 꺼내와 특정 냄새를 만들어낸다.
만약 라면의 냄새까지 전달하는 TV가 나온다면 어떨까?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냄새까지 맡을 수까지 있다면 아마 침이 고여도 몇 배는 더 고일 것이다.

TV에서 냄새까지 전달하는 구동 원리는 이미 지난 90년대 말부터 거론되어 왔다. 시각, 청각을 비롯해 후각까지 동원하면 미디어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견 때문이었다.

이른바 ‘향기 마케팅’이라 불리는 기업의 판촉 활동은 이미 여러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잡지에 나오는 향수 광고. 향료를 종이에 발라 소비자가 직접 냄새를 맡아볼 수 있게 한 형태다. 지난 1949년 일본의 비누회사인 미쓰와가 아사히신문에 자사 비누의 향기를 묻어나게 한 것이 최초 사례다.

■ 냄새 전달 방식은 2가지
이러한 아날로그식 냄새 전달 방식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종이 매체 뿐 아니라 PC나 TV 등 디지털 매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재탄생됐다. 한 예로 프랑스텔레콤이 지난 2000년도에 특허를 획득한 냄새배출 소프트웨어는 미리 입력되어 있는 커피, 꽃, 와인향 등을 데이터베이스에서 꺼내와 냄새를 배출하는 발향기를 통해 특정 냄새를 만들어낸다.

발향기는 프랑스 소재 벤처 기업인 AC2i가 개발한 올파컴(Olfacom)이 대표적이다. 프랑스텔레콤과 AC2i의 냄새배출 솔루션을 활용한 매체로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와인 판매 사이트(www.vins-bourgogne.fr)가 있다. 이 사이트는 와인의 모양이나 빛깔뿐 아니라 와인의 향기까지 맡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물론 소프트웨어나 장비가 없다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실험 단계일 뿐이다.
AC2i의 올파컴은 커피, 꽃, 와인향 등을 데이터베이스에서 꺼내와 냄새를 배출하는 발향기를 통해 특정 냄새를 만들어낸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와인 판매 사이트(www.vins-bourgogne.fr)는 프랑스텔레콤과 AC2i의 냄새배출 솔루션을 활용한 대표적인 매체다.

다양한 음식이나 꽃 등의 냄새를 채취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뒤 이 신호를 받으면 미리 준비되어 있는 발향기로 냄새를 뿜어내는 다소 물리적인 방식 외에도 후각에 관한 데이터를 사람의 뇌로 직접 전달하는 초음파 방식도 있다.

일본 소니가 특허를 출원 중인 이 기술은 직접적으로 냄새를 발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뇌를 자극해 감각적으로 특정한 냄새를 맡게 한다는 원리다. 물론 뇌를 자극하는 것이기 때문에 후각 뿐 아니라 미각과 촉각에 관한 데이터도 전달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냄새나는 TV뿐 아니라 게임기 및 홈시어터시스템, 성인용 비디오등 갖가지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국내선 2010년 까지 개발 완료
국내서도 이러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가전 연동, 실감재현 시스템’의 개발을 마쳤다. 이 시스템에는 발향기, 에어컨, 진동의자, 램프, 디머, 커튼, 난방기 등 갖가지 가전제품을 TV 영상 등 미디어와 연동해 화면 연출 장면에 따라 빛, 바람, 향기, 추위, 더위, 진동 등 다양한 오감효과를 가전제품을 동작시켜 느낄 수 있는 싱글 미디어 멀티 디바이스(SMMD) 기술이 적용된다.

ETRI 측은 실감 미디어 영상재현에 쓰이는 가전제품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더욱 실감나는 미디어 연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TRI 김채규 SW.컴퓨팅부문 수석연구단장은 “이 기술은 향후 동영상, 오디오, 텍스트와 같은 기존의 미디어가 사용되는 디지털 홈, 영화, 방송,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미래 유비쿼터스 시대를 이끄는 견인기술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론적으로는TV뿐 아니라 각종 모바일 기기 및 통신 장치에도 이러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기술이 제대로 보급되면 전화 중 방귀를 뀌는행동은 삼가해야 하지 않을까? 상대방의 코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디지털 발향기 구동 원리/제공 : AC2i

by 100명 2007. 12. 26. 11:39
노총각의 기도 등
노총각의 기도

어떤 노총각이 기도를 드렸다.

“하느님, 제가 혼기가 꽉 찼습니다. 신부감을 보내 주세요.”

그런데 도대체 응답이 없다고 친구에게 말하자 친구가 그 까닭을 말해주었다.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는 응답이 잘 안되고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는 잘 응답한다”라고.

그래서 노총각은 기도를 바꾸었다.

“하느님, 우리 엄마가 아들을 장가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제발, 며느리감을 보내주세요. 아멘.”

흑인의 비애

한 흑인이 하느님에게 물었다.

“하느님, 왜 저에게 검은 피부를 주셨나요?”

하느님이 대답했다.

“그야 아프리카 정글에서 밤 사냥을 나설 때 어두운 밤에 잘 어울리게 하고 또 아프리카의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자네를 보호해주기 위해서지.”

“하느님, 그럼 제 머리는 왜 이렇게 곱슬곱슬하죠?”

“그건 자네가 정글 속을 뛰어다닐 때 머리가 헝클어지거나 덤불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지.”

그러자 그 흑인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다.

“근데 하느님, 왜 저는 여기 미국에서 태어난 거죠?”

백수가 열 받을 때

1. 나보다 먼저 신프로 비디오를 빌려간 사람이 있을 때.

2. 직장에 다니는 친구가 “할 일이 많아서 미치겠다”고 할 때.

3. 날이 갈수록 혈색이 좋아진다는 소리를 들을 때.

4. 오늘의 운세에 재물운이 좋다고 해서 비상금 털었는데 어제 신문일 때.

5. 공짜 술자리에서 한잔만 먹어도 취하는 희한하고 억울한 일이 생겼을 때.
by 100명 2007. 12. 26. 09:22
최고의 술안주 등
최고의 술안주

한 식인종이 멀리 사는 다른 식인종 마을을 방문, 반가워하는 친구와 함께 맛있기로 소문난 고깃집에 갔다. 메뉴판을 보니 모든 고기가 2만원인데 유독 정치인 고기만이 특선 메뉴로 표기되어 25만원인 것이다. 이를 이상히 여긴 식인종이 식당 주인에게 물었다. “정치인 고기는 금가루라도 뿌렸습니까? 얼마나 맛있기에 이렇게 비싼 거지요?” 그러자 식당 주인이 말했다. “깨끗하게 씻기가 얼마나 힘든 줄 아십니까? 그래도 우적우적 씹다 보면 입은 좀 아프겠지만 술안주로는 최고지요.”

공들의 힘겨루기

운동장에 야구공 그리고 축구공, 농구공, 럭비공이 있었다. 공들은 자기들 사이에서 서열을 정하기 위해 자기 자랑을 하고 있었다.

농구공:내가 가장 무겁고 덩치도 크니까 내가 대장이다.

축구공:아니야! 내 가죽이 제일 고급이니까 당연히 내가 대장이지.

럭비공:요즘은 개성시대잖아? 너희들은 모두 개성이 없어. 난 둥글지만 특이하게 생겼으니 당연히 내가 대장이지.

농구공, 축구공, 럭비공이 입씨름을 벌이고 있는 걸 본 야구공이 아니꼽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야구공:야 너희들, 내 얼굴에 이 흉터자국 보이지?

변호사 다람쥐

다람쥐 두 마리가 숲속을 걷고 있었다.

앞에 가던 다람쥐가 도토리를 발견하고 주우려 하자 뒤에 가던 다람쥐가 펄쩍 뛰어서 도토리를 잡고, “내거다”라고 말했다. “내거야, 내가 먼저 봤잖아.” “그래. 네가 먼저 봤을지도 모르지, 그러나 내가 잡았는걸.” “그럼 이 문제를 변호사 다람쥐에게 풀어달라고 하자.” 두 다람쥐는 변호사 다람쥐에게 갔다. 변호사 다람쥐는 도토리를 달라고 하여 받아들고는 두 조각을 냈다. “싸우기는 왜 싸워. 이렇게 해결하면 되지”하면서 도토리 껍질 반개씩을 나누어 줬다. “알맹이는요?”

“그건 내 법률 상담료야.”
by 100명 2007. 12. 26. 09:20

눈치 빨라진 디지털

조선일보|기사입력 2007-11-19 03:01 |최종수정2007-11-19 05:52


‘자동감지기능’으로 혼자서도 다한다

찰나의 미소도 놓치지 않는 카메라

옷장 앞에선 속도 줄이는 청소기… 내 위치를 파악하는 스피커


사용자가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상황에 맞게 작동하는 전자제품이 늘고 있다. 청소 도중 가구가 근처에 있으면 속도를 줄여 가구 외관 손상을 막는 자동 로봇 청소기, 인물을 촬영할 때 웃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저절로 사진을 찍는 디지털 카메라 같은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가전 제품이 기능과 디자인에 이어 이젠 ‘자동화’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로봇의 자동청소기 ‘3세대 룸바’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최근 출시된 아이로봇사의 로봇청소기 ‘3세대 룸바’는 시작 버튼만 눌러주면 알아서 상황에 맞게 청소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일단 청소해야 할 방과 거실을 한 차례 돌며 공간 넓이를 파악한 후, 작동 시간을 스스로 설정한다.

벽이나 가구에 닿기 직전, 적절한 작동 상태로 변신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평소에는 반원을 그리며 이동하지만, 벽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벽에 밀착, 일(一)자 형태로 움직이며 벽 아래쪽 먼지들을 털어낸다. 반면 가구 앞에서는 저절로 속도를 줄여 부딪힐 때의 충격을 줄인다. 룸바 마케팅 담당 손병욱 부장은 “청소 도중 가구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올림푸스한국이 내놓은 디지털 카메라 ‘FE300’은 ‘스마일 샷’이라는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 별도 촬영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촬영하려는 인물이 웃는 순간 세 차례 연달아 저절로 사진 촬영을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올림푸스한국 윤훈혁 팀장은 “디지털카메라에 사람 얼굴 근육의 변화와 치아의 노출 상태를 인식하는 센서가 내장돼 있다”면서 “촬영자나 촬영 대상자의 수고를 동시에 덜어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1200만 화소급 고성능 제품이지만, 무게는 115g에 불과하다.

◆화면밝기와 스피커 소리도 자동조절

올림푸스 디지털카메라‘FE300’
오디오·비디오 제품 역시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자동 인식 기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무선 홈시어터 ‘HT-TWQ120’은 스피커와 청취자가 앉아 있는 곳까지의 거리를 자동으로 인식, 청취자에게 최적화된 소리를 들려주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청취자가 전후방 5개 스피커 가운데 어느 쪽에 가까이 있는지 자동으로 감지해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예를 들어 청취자가 앞쪽에 있으면 앞쪽 스피커의 소리를 줄이는 대신 뒤쪽 스피커는 조금 키우는 식이다. 이 제품은 사용자 중심 설계와 광택 처리한 검은색 외관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아 세계 가전 전시회인 ‘CES2007’에서 혁신상도 받았다.

LG전자의 ‘엑스캔버스 브로드웨이TV’는 주변의 밝기나 빛을 인식,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아이큐(eyeQ)’ 기능을 갖고 있다. 또 시야각이 넒은 화면을 사용, TV를 어느 쪽에서 보더라도 색감이 달라지지 않게 설계했다. 빠르고 화려한 색채를 잔상 없이 보여준다는 의미로 브로드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덴마크 뱅앤올룹슨사의 고화질 LCD(액정화면) TV ‘베오비전7’도 실내의 밝기를 TV 센서가 인식, 그에 따라 화면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주방 가전 중에 대우일렉이 최근 내놓은 ‘클라쎄 냉장고 F-T69AGRR’은 주변이 어두워지면 냉장고 외부의 LCD 창도 저절로 어두워지는 기능을 갖고 있다.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소량이지만 전기 절약 효과도 있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자동 인식 센서 덕에 밤이 되면 냉장고 모터도 천천히 돌아, 쾌적한 수면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11. 19. 08:15
'죽은' 사람이 시체 안치소에서 벌떡 일어나?
사망 판정을 받은 베네수엘라의 한 남성이 시체 안치소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것도 의료진의 검시가 끝난 뒤 참을 수 없는 아픔 때문에 죽음(?)에서 깨어났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마치 <전설의 고향>에서나 가능한 사건이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해 33세인 베네수엘라의 카를로스 카메요씨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사망 판정을 받고 곧바로 인근 시체안치소로 옮겨졌다고.

그리고 의료진이 검시를 위해 해부용 칼로 카메요씨 안면의 절개를 시작하는 순간 출혈이 일어났고,의료진은 뭔가 잘못됐음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의료진은 부랴부랴 안면 절개를 했던 곳을 봉합하는 데 진땀을 흘렸다.

베네수엘라 현지 지역신문인 엘 유니버설 보도에 따르면 카메요씨가 너무나 아프고 고통을 참을 수 없어 벌떡 일어났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 사건의 진상을 확인하려 했지만 접촉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엘 유니버설 신문에는 시체 검시명령서를 들고 있는 카메요씨의 사진이 실렸다. 물론 그의 얼굴에는 믿거나 말거나 해부용 칼이 남긴 상처 자국이 선명했다.

by 100명 2007. 9. 18. 20:47

“美 집값 심각한 수준 폭락할 것” 그린스펀

미국 집값이 현 수준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이 밝혔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자서전 출간을 하루 앞둔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지 인터뷰에서 미 주택 시장에 거품이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집값 하락세는 대부분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임시절 ‘경제의 마에스트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며 미 경제 활황세 당시 중앙은행 총재로 명성을 날렸던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 집값이 최고치 대비 최소한 높은 수준의 한자릿수(10%에 가까운)의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락률이 두자릿수에 이르더라도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집값이 이미 미 전역을 놓고 봤을 때 최고치 대비 2∼3% 떨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그러나 궁극적으로 미 집값이 얼마나 떨어질지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 금융시장 불안이 “언젠간 터질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서브프라임 위기가 터지기 전 시장에서 결정되는 위험요인의 가격은 지속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였다면서 투자자들은 미 재무부 채권(TB)보다 조금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마치 ‘마약’처럼 탐닉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수요를 바탕으로 모기지 브로커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발행을 크게 늘렸다는 게 그린스펀 전 의장의 설명이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디폴트의 증가는 이같은 위험에 대한 광범위한 가치 재평가를 재촉하는 방아쇠를 당겼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또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이전 금융위기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벤 버냉키 현 FRB 의장이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미 경제가 유연하게 움직이는 덕택에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문제에 대응하는 능력이 높다고 믿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주택가격 하락에서 비롯된 역 부의 효과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위기는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이전 금융위기와는 다르고 이 때문에 대처방법 역시 미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버냉키 의장이 금리를 너무 공격적으로 낮춰서는 안될 것이라며 지금은 자신이 FRB 의장으로 재임하던 때에 비해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이 훨씬 더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랜 공화당원이었던 그린스펀 전 의장은 자신의 회고록 ‘격동의 시대-신세계에서의 모험’에서 공화당이 ‘작은 정부’ 원칙을 폐기한 것을 비판하고 앞으로 인플레이션과 성장 간 상쇄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해 중앙은행이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경제성장 둔화세가 예전보다 더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by 100명 2007. 9. 18. 07:47

소니, 웃으면 자동으로 얼굴 찍는 디지털 카메라 발매

소니가 4일 인물의 웃는 얼굴을 자동 검출하는 ‘스마일 셔터’를 탑재한 디지털 카메라 2종을 오는21일부터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매되는 제품은 810만화소 CCD를 갖춘 사이버샷 ‘DSC-T200’와 ‘DSC-T70’이다. 두 기종 모두 사람의 웃는 얼굴을 검출하여 자동으로 셔터가 눌러지는 ‘스마일 셔터’ 기능을 추가해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을 놓치지 않고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DSC-T200(위) DSC-T70(아래)
소니 ‘DSC-T200’(위)와 ‘DSC-T70’(아래)는 또 사이버샷 모델로서는 처음으로 16:9 와이드 ‘클리어 포토 액정 플러스’를 채용한다. DSC-T200는 3.5형, DSC-T70는 3.0형 표시가 보기 쉽다. 새로운 터치 패드로 처음 사용자도 안심하고 조작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독자적인 얼굴 검출 기능과 광학식 손 치우침 보정과 고감도 ISO3200에 의한 치우침 경감 기능, 카메라 본체로 화상 가공을 할 수 있는 ‘카메라 내 수정’ 기능도 추가됐다.

광학 줌 기능은 DSC-T200가 광학 5배로, DSC-T70가 광학 3배이다. 내장 메모리는 약 31메가바이트로, 메모리 스틱 듀오, 메모리 스틱 프로 듀오, 메모리 스틱 PRO-HG 듀오가 있다.

본체 색상은 DSC-T200가 실버, 블랙, 레드 3종류이고 DSC-T70는 실버, 블랙, 화이트, 핑크의 4종류다. 출시 가격은 DSC-T200가 4만8,000엔(39만원가량) 전후, DSC-T70가 4만엔(32만원가량)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07. 9. 6. 07:11
[디지털 트렌드] 五~感 잡았어!촉감마케팅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08-20 14:47

'헤도닉(hedonic)'이란 생소한 영어 단어가 요즘 디지털 제품 트렌드를 상징하고 있다.

쾌락을 의미하는 이 형용사는 IT 기기도 소비자 오감(촉각 미각 시각 청각 후각)에 호소해야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진리를 깨우쳐주고 있다.

특히 최근엔 촉감을 자극하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현정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촉감은 오감 중에서 쾌락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며 "터치패드를 이용한 휴대폰이 대표적인 촉감 마케팅 사례"라고 말했다.

촉감 마케팅 열풍은 사회적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소비자 구매력이 커지면서 가격은 좀 비싸더라도 오감을 만족시키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자연 친화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웰빙 트렌드도 이미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덕분에 원목을 제품 케이스에 적용한 노트북PC까지 나왔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 오감을 만족시키는 것은 제품에 대한 강한 로열티를 확보하는 방법이 된다"며 "촉감을 넘어 후각과 미각에서도 감성을 충족시키는 쪽으로 진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휴대폰도 '百見不如一行' =

'백 번 그냥 보는 것보다 한 번 만져보는 게 낫다?'

최근 IT업계에서도 촉감을 살린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보기만 좋은 것이 아니라 손에 쥐었을 때 느끼는 기분까지 생각한 '업그레이드 제품'인 셈이다.

이들 제품은 손으로 쥐었을 때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손끝에 느껴지는 감촉도 탁월하다.

대표적인 예가 휴대폰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단순히 제품 디자인이나 색깔에만 초점이 맞춰졌으나 최근엔 오감을 충족시키는 쪽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제품 외형부터 곡선미를 강조하는 한편 키패드 입력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모토롤라가 올봄 출시한 '레이저 스퀘어드(RAZR2)'는 외부 화면에 터치 센서를 적용해 사용자가 메뉴를 건드릴 때마다 가벼운 진동이 느껴진다.

휴대폰 뒷면에는 '소프트필' 재질을 사용해 차가운 금속 느낌 대신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게 했다.

황성걸 모토로라코리아 이사는 "휴대용 디지털 디바이스 디자인은 세련미뿐 아니라 장시간 사용해도 편안함을 주는 인체공학적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 대표 휴대폰 중 하나인 샤인폰도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머릿결 모양의 '헤어라인' 공법을 적용해 금속 특유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플라스틱이 주지 못하는 또 다른 '손맛'을 주기 때문에 금속 재질을 선호하는 마니아층도 생겨났다. 휴대폰 전면에 부착돼 있는 스크롤키를 돌려가며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도 독특하다.

이 밖에 LG전자는 최근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다 화면에서 폭탄이 터지거나 골이 들어가면 휴대폰이 스스로 진동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자동차 추격 장면에선 속도가 빨라질수록 진동도 세진다.

나이트클럽 장면에선 휴대폰 조명이 깜빡거려 보다 실감나게 모바일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그동안 휴대폰 화면이 작은 데다 음향 효과에도 한계가 있었지만 이 같은 기술이 일반화하면 휴대폰으로 TV를 보는 재미가 커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조만간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울트라에디션 시리즈도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촉감이 뛰어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두께를 0.59㎝까지 줄여 세계에서 가장 얇은 휴대폰(울트라에디션5.9)을 만들어냈다. 키패드를 누르면 진동이 느껴지는 재미도 있다.

◆ 디카ㆍMP3플레이어도 촉감 마케팅 =

디지털카메라도 여성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더 작고 가볍게 진화하고 있다.

제품 소재도 감각적인 여성 취향에 맞춰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에서 과감히 탈피해 우레탄 등 고무에 이어 최근에는 나무까지 활용되고 있다.

산요 무비카메라(Xacti VPC-HD2)는 가로형 디자인이 대부분인 일반 디지털 카메라와는 달리 세로형이다.

한손으로 잡고 장시간 촬영해도 불편함이 덜하도록 '그립감'을 향상시켰다.

'올림푸스 뮤 760'도 그립 부분에서부터 반대쪽으로 갈수록 점점 얇아지는 유선형 보디라인을 갖췄다. 사용자 리뷰에 보면 '촉감이 좋아 만지면 사고 싶다'는 고객 평가도 올라와 있다.

올림푸스는 또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삼차원 목재 압축성형 가공기술'을 적용해 나무로 만든 디지털카메라를 선보였다.

나무 색깔, 윤기, 무늬가 그대로 살아 있어 금속과 차별된 손맛을 선사한다.

MP3플레이어도 귀만 즐겁게 하는 게 아니다.

레인콤 MP4플레이어 '클릭스'는 비누를 모티브로 한 유선형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서리가 둥근 데다 중앙 부분은 볼록렌즈 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손에 쥘 때 느낌이 좋다.

플래시메모리 업체로 잘 알려진 샌디스크 '산사 쉐이커'는 어린이용 MP3플레이어다. 어린이들이 손에 쥐기 편하도록 허리 부분이 잘록한 플라스틱 컵을 닮았다. 다른 곡을 듣고 싶으면 버튼을 누르는 대신 손으로 흔들면 된다.

엠피오 MP3플레이어 'FL500'은 알루미늄 재질에 머리카락처럼 얇은 홈을 내는 가공 처리를 해 금속 특유의 질감을 살리면서도 손바닥에서 미끄러지거나 땀이 고이지 않게 배려했다.

전자기타에서 모티브를 따온 삼각형 모양 본체는 손에 쥐었을 때 밀착감을 높여준다.

휴대용 모바일PC(UMPC)도 촉감을 살리는 게 대세다.

라온디지털 '에버런'은 제품 양쪽을 곡선으로 처리해 자칫 제품을 땅에 떨어뜨릴 확률을 줄였다.

한국후지쯔 UMPC인 '라이프북 U1010'도 키보드와 모니터 일체형인 다른 UMPC와 달리 일반 노트북PC처럼 모니터를 위로 열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다.

by 100명 2007. 8. 20. 17:23
TV만 봐도 시원… 세계 최고의 해변은?
SkyHD 16일∼20일 5부작… 지중해 등 담아
다채널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여름특집을 선보인다.

우선 고화질(HD) 채널인 SkyHD(ch 300)를 통해 16~20일 오후 8시 5부작 ‘세계 최고의 해변’시리즈를 선보인다. 남아프리카, 지중해, 미국 플로리다, 브라질 등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세계 최고의 해변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디스커버리채널이 제작한 이 시리즈는 ‘미국 최고의 해변’ ‘세계 최고의 해변’ ‘최고의 천연해변’ ‘해변의 다양한 이벤트’ 등을 테마로 세계 곳곳의 해변을 찾아 카메라에 담았다.

또 스카이초이스(Ch 110)를 통해 ‘여름 무료 시청 이벤트’를 실시한다. 1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최신영화를 하루 2편씩 편성하며 상영작은 ‘프레스티지’ ‘가디언’ ‘카지노 로얄’ ‘플리카’ ‘어느 멋진 순간’ ‘디파티드’ ‘클릭’ ‘로맨틱 홀리데이’ ‘어택 포스’ 등. 이밖에 23~27일 ‘TV 블록버스터’에서는 ‘미녀삼총사2’ ‘스파이더맨’ 1, 2편, ‘반지의 제왕3’,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 등을 편성한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된 애니메이션 특집도 눈에 띈다. 먼저 애니맥스(Ch 656)는 13일부터 ‘은반의 수호천사’ ‘허니와 클로버2’ ‘채운국 이야기’ ‘제로의 사역마’ 등 인기 청소년 애니메이션을 방송한다.

카툰네트워크(Ch 359)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빙빙카툰’ 이벤트를 마련했다. 21, 22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경기 성남시 삼성플라자 분당점 혹은 카툰네트워크 홈페이지(cartoonnetworkkorea.com)를 통해 게임카드를 받은 후 방송을 보며 시청자 퀴즈에 응모하면 된다. 23일부터 방송되는 ‘암호명 이웃집 아이들’ ‘벤10’ ‘톰과 제리’ ‘틴 타이탄’ ‘상상 속 친구들의 모험’을 보면서 퀴즈를 풀게 된다. 응모 어린이 중 1명을 선발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아이스크림 파티를 열고 100명을 추첨해 카툰 네트워크의 캐릭터 상품을 증정한다.

디즈니채널(Ch 654)도 여름방학동안 ‘애프터눈 스페셜 블록’을 마련, ‘타잔’ ‘티몬과 품바’ ‘인크레더블’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토이스토리’ 등을 방송하고 있다. 미취학 어린이 전문 채널 플레이하우스디즈니(Ch 653)에서는 31일까지 어린이의 성장을 돕는 애니메이션을 모아 방송한다. ‘미키의 클럽하우스’ ‘조조 서커스’ ‘스탠리’ ‘히글리타운의 영웅들’ ‘리틀 아인슈타인’ ‘베어 인 더 빅 블루 하우스’가 전파를 탄다.
by 100명 2007. 7. 14. 19:30

이젠 영화도 눈을 감고 즐겨라~

▲ 파니핑크의 공연
ⓒ 김홍주선

영화를 보면서 음악을 듣기란 쉽지 않다. 어느덧 내러티브(이야기)를 중시하는 교육에 익숙해진 탓이다. 영화 비평마저 내러티브와 화면 편집의 미학적 구성에 치중해 있는 탓이다. 좀 쓸만하다 싶은 순수 음악인들이 영화음악을 B급으로 취급해서 영화판에 나타나지 않는 탓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모든 청각적 부재는, 20세기 미학자 아도르노 식으로 정리해서 '진전된 자본주의 사회 내부의 시각적 편견'이자 '사회가 상품을 통해 구축한 결과' 탓일 수도 있다(<영화를 위한 작곡> 중, '영화 음악의 이해(한상준)'에서 재인용).

너무 부정적이라고? 그렇다면 완전히 반대로 말해보자. 이건 모두 너무도 훌륭한 작가가 애초에 시나리오를 비트(장면(scene)보다 작은 단위) 단위로 쪼개서 촘촘히 쓴 탓이다. 작곡하기 이전에 드라마 분석을 완벽하게 끝낸 음악감독 탓이다.

대사와 음악이, 장면과 음향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데, 언제 귀만 따로 떼어 열어두겠는가. <링>을 보면서 음산한 분위기에 몸을 떨다가 사다코의 출몰에 소리지르기만 했지, 거기 음향이 몇 박자로 뭐가 쓰였나 관찰하고 있을 주도면밀한 관객이 누가 있었겠느냔 말이다.

바보같은 분석은 그만 두자. 사실 음악은 모든 종합예술의 태초부터 있어왔다. 고대 그리스의 극을 뜻하는 멜로 드라마(mellodrama)도 '음악을 가진 드라마(drama with music)'에서 유래했다고 하지 않는가. 어떤 연구가들은 무성 영화가 출연했을 때 영사기의 소음과 관객들의 웅성거림을 덮기 위해 영화음악이 유래했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의 굿판에도 노래와 이야기, 춤은 한 덩어리로 내려왔다. 그러고보면 '영화음악'을 뒤집어 '음악영화'라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음악과 음악인에 초점을 맞춘 음악영화제는 또다른 발견일 뿐이다.

눈을 감아도 좋은 영화제,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유일한 음악영화제다. 고려시대는 세 박자의 춤곡이요, 조선시대는 네 박자의 행진곡이더라는, 우리네 사람들 핏속에 흐르는 리듬감 때문일까.

교통도 불편하고 숙박도 어려울 텐데(올해는 셔틀버스도 늘리고 시내까지의 대중교통 50% 할인, 다른 지역 관객들을 위해 철도 30% 할인도 추진한다고 한다니 조금은 고무적이다), 2회 관객은 8만 명에 달했다. 그리고 7월 9일 오전,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파니핑크'의 공연으로 공식기자회견 막을 올렸다.

눈을 감아도 좋아...국내의 유일한 음악영화제

▲ 공식기자회견
ⓒ 김홍주선
8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열리는 JIMFF의 전주곡을 알리는 기자회견에는 안미라 사무국장이 사회를 보고 엄태영, 조성우 집행위원장, 정우정, 전진수 프로그래머, 홍철영 기획실장, 민규동 감독, 트레일러 배우 이민기, 황보라, 홍보대사 이소연, 온주완이 참석했다.

개막작 <원스(Once)>는 영화제작에 참여한 세 명이 모두 음악인 출신으로 올해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아일랜드 록밴드 The Frames의 리드보컬과 체코출신 작곡가가 각각 남녀주인공을 맡았다.

폐막작은 <유로파 유로파>와 <토탈이클립스>의 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의 <카핑 베토벤(copying Beethoven)>이다. 악필로 유명한 베토벤이 고용한 악보필서가 안나(가상의 인물)와의 만남을 통해 거장의 인간적 측면을 재조명한다.

음악으로 엮을 수 있는 영화가 이렇게 많았던가. 음악과 음악가를 소재로 한 극, 다큐멘터리를 모아 23개국 71편의 초청작 상영된다. 단편섹션 시네심포니의 12편 모두 음악영화로 채웠다.

한국영화만을 모아 상영하는 섹션도 있다. 한국의 영화 산업에서 음악의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다. 음악과 음악인에 대한 진지한 애정은 이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섹션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

음악인을 키워줄 영화제가 있다면, 그리고 그들이 영화와 만난다면. 제3회 JIMFF에서는 총 25개 팀 30여 회의 음악공연이 열린다. 원썸머 나잇(비거스, 정원영 밴드, 한상원 밴드, 할라맨, 이승환, 파니핑크, 유앤미블루, 조규찬, MC 스나이퍼, 바비킴&부가킹즈, 다이나믹 듀오), 제천라이브초이스,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등이 꾸려진다.

올해 처음 꾸려진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에서는 신인 음악인을 발굴해 지원하고 정식 앨범 발매의 기회를 준다.

걸출한 영화음악인과의 만남도 주선한다. 우리나라 영화음악가들을 되돌아보는 회고전과 일본 영화음악과의 만남이 마련되어있다. <우나기>,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의 이케베 신이치로 음악감독과 <링>, <검은 물 밑에서>의 음악감독 카와이 켄지가 방한한다. 트레일러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민규동 감독이 제작했다. <로보트 태권 브이>의 최창권 음악감독이 두 번째 제천영화음악상을 받는다.

대중적 호응도를 묻는 질문에 JIMFF의 주최 측은 "2회 영화제 관객이 8만 명이었고,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많이 알게 되어 과거의 오붓한 분위기가 없어져서 그걸 좋아하던 분들을 어떻게 배려하느냐가 걱정이다. 규모를 키우기보다 특성을 키워나가겠다"고 답했다.

월드 프리미어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음악 영화의 프리미어라면, 저희 영화제에서 하고 싶다고 요청할 만큼 성장하고 싶다. 그러나 영화의 질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by 100명 2007. 7. 10. 23:56

<의학> 나쁜 기억만 잊게 하는 약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머리에서 지우고 싶은 개별 또는 특정 기억을 떠올릴 때 마음아픔을 해소시켜 주는 약이 발견되었다.

캐나다 맥길 대학과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정신의학 연구 저널(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g)'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심장병 환자의 고혈압 치료제인 교감신경억제제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이 아픈 기억을 지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맥길 대학의 카림 네이더 박사는 이 약은 아픈 기억에서 감정적인 부분은 지우고 의식적인 부분은 그대로 둠으로써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기억하면서도 그 기억에 의한 마음아픔은 느껴지지 않게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큰 사고나 강간을 당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는 1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프로프라놀롤과 위약을 10일동안 복용하게 하고 10년 전에 있었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한 결과 프로프라놀롤 그룹은 심박동이 빨라지는 등 스트레스의 징후가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더 박사는 기억을 떠올리려면 저장된 기억을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어 재저장해야 하는데 이는 유리잔을 만들 때 녹여진 유리에 어떤 형태를 준 다음 굳히는 과정과 같다고 밝히고 이 약은 기억을 끄집어 낸뒤 "굳히는"는 화학적 경로를 교란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대학의 조지프 레두스 박사는 같은 정신의학전문지에 실린 또 다른 연구논문에서 특정한 한가지 기억을 지우는 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레두스 박사는 쥐들을 두 가지 음악이 들리면 전기충격을 가해 이러한 조건에 적응하도록 훈련시켜 이 두 가지 음악 중 하나만 들리면 전기충격이 올 것을 예상해 몸을 움추리게 만들었다.

이어 이 쥐들 중 절반에만 U0126이라고 불리는 부분적으로 기억을 잃게하는 약을 이 두 가지 음악 중 하나가 들릴 때 투여한 결과 그 음악이 나올 때는 몸을 움추리는 동작을 하지 않았다.

이는 약으로 특정 기억만 지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레두스 박사는 말했다.

by 100명 2007. 7. 4. 10:53
백색소음 비즈니스가 뜬다…삼성도 신수종 눈독

삼성전자 DSC (Digital Solution Center)부서 회의실에는 최근 독특한 제품이 설치됐다. 미세한 소음을 내는 기계인데 처음 회의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미간을 찌푸릴 정도로 낯설어했다. 하지만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소음에 신경 쓰는 일은 줄어들었다. 오히려 주변 잡음들이 줄면서 회의에 더 잘 집중할 수 있다는 직원들도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백색소음이 주인공. 백색소음이란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동일한 분포를 갖는 소리를 말한다. 이를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백색소음기는 이미 국내에 소개된 상태다. 최근 삼성전자는 이런 백색소음의 특성에 주목해 신사업을 구상하는 DSC부서에 이 장비를 시범 설치한 것.

권광목 삼성전자 과장은 “향후 홈네트워크 사업이나 기업 업무환경 개선서비스 등 신사업에 활용할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거론될 만큼 백색소음이 조용히 일상 속을 파고들고 있다. 이미 학원이나 독서실 등에서는 어렵지 않게 백색소음기를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백색소음기를 설치한 국민대의 경우 학생들의 집중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천영기 국민대 성곡도서관 열람팀 과장은 “그간 열람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창문을 열어둘 경우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 때문에 혹은 출입문 근처에서는 복도에서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민원이 많았으나 백색소음기를 설치한 열람실에서는 이런 불만이 크게 줄었다”고 소개했다.

몽태랑이 4년 전 국내에 소개

과연 백색소음이 진짜 효과가 있을까.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지만 국내외 연구자료 중 다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앤드류 스마트 뉴욕대 심리학과 교수 등이 아동심리 전문저널인 매뉴스크립트에 올해 초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일정한 소음이 소아수면장애를 극복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문헌 중에는 2002년에 오세진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 등이 한국심리학회지에 낸 논문이 눈에 띈다. 아주 조용한 곳(통제조건), 일반 사무실 소음에 노출된 곳(소음조건), 백색소음이 쓰인 곳(차폐소음)에서 각각 복잡한 과제를 수행하게 했을 때 오류 수는 사무실 소음에 노출된 곳이 나머지 두 곳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반론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에드워드 창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언어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유아의 경우 백색소음이 오히려 언어장애의 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관공서, 기업체, 병원, 학교 도서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백색소음기를 설치하고 있는 곳이 늘고 있다.

덩달아 관련 업체들도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고 나섰다. 대기업에서는 사무용 가구 전문업체인 퍼시스가 눈에 띈다. 퍼시스는 인테리어 구성용품 중에 백색소음기 ‘소노블록’을 갖춰두고 업무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중소기업 중에는 몽태랑이 두각을 보인다. 몽태랑은 국내에 백색소음을 처음 소개한 업체.

2003년 3월 미국 특허기술을 국내에 들여와 같은 해 6월 라이나생명에 처음으로 납품했다. 이후 현재까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의 대학 도서관은 물론 마포구청, 대우건설, KT콜센터 등 300여곳에 납품하고 있다.

박현준 몽태랑 대표는 “소음이 많은 콜센터, 보안을 요하는 대기업 등에서 많이 찾는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로지시스템, 넥스트시스템 등이 백색소음 전문업체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백색소음기의 설치 비용은 100평당 1100만원 정도다. 3평당 1개의 기기가 설치되고 유지보수비가 거의 들지 않는게 장점. 업계에서는 올해 10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y 100명 2007. 6. 18. 07:56

안경없이 입체영상 구현 UMPC 나온다
케이디씨, 8월 출시예정…DMB•와이브로등 지원

사용자 3D영상 직접제작 '눈길'…적용분야 확대
안경 없이 입체(3D) 영상을 볼 수 있는 UMPC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입체영상 전문기업 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태섭)은 4.3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에 지상파DMB와 내비게이션, 와이브로 등을 지원하는 UMPC를 개발 중이다.

입체영상이란 별도의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3차원 콘텐츠, 즉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각종 볼거리를 실감나는 입체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기술.

'꿈의 영상', '4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평가 받는 입체영상은 실감나는 영상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최근 국내외에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최근 1년간 국내에만 30여개 이상의 극장에 입체영상 기술이 적용됐고,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도 입체폰을 발표, 올해 중 판매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발맞춰 케이디씨는 오는 8월경, 4.3인치 3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UMPC를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디씨의 입체영상 기술력과 계열사인 텔슨전자의 세트 제품 생산력을 통해 UMPC를 생산한다는 것.

제품 특징을 살펴보면, CPU는 대만의 VIA테크놀로지사의 UMPC 전용 칩 ′VX700′(1GHz)을 탑재했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XP home′, 하드디스크는 30기가, 램은 DDR 512메가이다.

지상파DMB와 무선랜, 와이브로를 지원한다. 입력방식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별도 휴대하며 필요시 USB 슬롯에 연결하면 된다.LCD 좌우 양쪽에 마련된 조그 버튼으로도 조절할 수 있다.내비게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맵은 현재 미정.


KDC가 텔슨전자 브랜드로 출시할 입체영상 구현 UMPC

무엇보다 이 제품은 입체 영상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입체 영상을 만들 수도 있어 주목된다.제품 자체에 듀얼렌즈타입의 3D 카메라(1.3메가 화소)를 내장해 사용자가 직접 입체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것. 카메라 두대로 동시에 촬영하면 입체영상이 구현된다는 게 케이디씨측의 설명이다.

배터리는 리튬이온 10.8V 2200/1100mAH이다. 제품 크기는 158x80x24(mm) 정도. 가격은70만원대로 일단 책정된상태이다. LCD해상도는 800*480.

케이디씨는 입체영상 콘텐츠도 확보하고 있다. 자회사인 엔에프엑스미디어는 입체영상 콘텐츠 제작 전문업체로 엔터테인먼트, 게임, 애니메이션, 교육등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의입체 UCC 포털인 모이삼(mo23.co.kr) 오픈을 추진 중이다.

케이디씨는 3D입체폰과 UMPC를 비롯, 전자액자, MP4P 등으로 입체영상기술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by 100명 2007. 5. 19. 17:54

몸으로 느끼는 3D방송기술 개발
[서울경제 2007-04-23 16:57]

LG전자 시연성공…DMB시청때 진동신호 동시전송

눈으로 보는 방송이 손으로 느낄 수 있는 방송으로 진화한다.

LG전자는 MBC와 함께 3차원(3D) 입체방송을 손으로도 느낄 수 있는 ‘감성 3D 방송 기술’을 개발해 시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감성 3D 방송은 방송신호와 함께 별도의 진동신호를 전송해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의 시청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폭발 장면이나 축구 경기 중 득점 장면에서 휴대폰이 진동하거나 나이트 클럽이 나오는 화면에서 휴대폰이 환한 빛을 발한다.

곽우영 LG전자 MC연구소장은 “듣는 라디오와 보는 TV에서 온 몸으로 느끼는 새로운 방송 형태가 등장하게 됐다”면서 “이 기술은 미국이나 유럽식 모바일 방송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시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4. 23. 17:02
휴대폰 ‘실감 재현기술‘ 특허 증가
특허청, 6년간 입체음향·영상 184건 출원
휴대폰 제조 기술 및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사용자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이 생동감 있게 실감 재현이 가능한 휴대폰에 대한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00년~2005년) 입체음향이나 입체영상과 같은 실감을 재현하는 휴대폰과 관련된 국내 특허 출원은 총 184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02년 9건에서 2003년 44건으로 전년대비 489%의 급격한 증가율을 보였으며, 2004년 52건, 2005년 67건으로 해마다 그 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감 재현 기술은 가상환경에서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실제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이 입체음향과 입체영상을 포함하는 다양한 실감미디어 정보를 재현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TV 및 고선명 TV와 같은 고품질 방송 서비스를 경험한 사용자들은 휴대폰에서도 이러한 실감 재현 기술의 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또 관련 업계도 이 실감 재현 기술이 현재 포화 상태에 있는 휴대폰 판매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체음향과 관련된 주요 기술로는 휴대폰의 크기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스테레오 음악 감상시 음질의 확산 효과를 강화하는 기술, 4개의 스피커를 마련해 휴대폰의 사용방향에 관계없이 입체음향을 즐기게 하는 기술, 최적의 음질을 위한 3차원 서라운드 효과 등이 있다.
또 입체영상과 관련된 주요 기술로는 휴대폰의 좁은 공간에 콤팩트하게 설치할 수 있는 듀얼 카메라 장치, 양안 시차 방식의 3차원 영상을 표현, 낮은 시스템 환경에서 빠른 속도로 처리하게 하는 3D 엔진 내장 기술, 홀로그램으로 화상 정보를 표시기술 등이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제 휴대폰은 단순히 상대방과 음성을 통화하는 전화기로서의 기능을 넘어 각종 동영상 및 영화, 음악, TV시청,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서비스를 좀 더 실감나게 즐기려는 사용자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추세를 볼 때, 제품 개발 및 관련 특허 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4. 16. 17:59

구글, 음성검색 시범서비스 출시
[머니투데이 2007-04-12 15:18]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핸드폰을 이용한 음성 검색 기술을 선보였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주 '구글 보이스 로컬 서치'(Google Voice Local Search)라는 시험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용자가 핸드폰 단말기로 '1-800-GOOG-411-'로 전화를 걸어 특정 기업을 말하면 핸드폰이 음성을 인식해 검색 결과를 음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특정 커피숍을 검색할 경우 '커피숍'이라고 말하면 단말기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한다.

야후도 곧 음성 검색 서비스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야후는 핸드폰 광고 시장을 큰 기회로 보고 있고 구글의 음성인식 기술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

야후 사교생활 사업 부문의 마르코 보에리스 수석 부사장은 "모바일상의 음성 검색 기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텔미네트워크(Tellme Network)를 8억달러에 인수하며 구글보다 한달 전에 음성인식 서비스를 도입했다.

텔미네트워크는 음성인식 기술과 웹을 결합한 서비스 특화 기업으로 이미 AT&T와 베리즌 와이어리스에 자동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텔미는 검색은 음성으로 하지만 결과는 화면에 표시되는 또다른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피자집 이름을 말하면 화면에 피자집 목록과 지도가 나타난다.

by 100명 2007. 4. 13. 10:13

냄새까지 전달하는 인터넷 나온다
[디지털타임스 2007-02-28 06:11]

인터넷으로 냄새 전달ㆍ혈관청소 로봇 등장…

`영화같은` IT시대 온다

정통부 'IT예측 2020' 발표

오는 2012년에 한번 충전으로 2개월 이상 사용하는 휴대폰이 등장하고, 2015년에는 인터넷을 통해 냄새까지 전달하게 되며, 2018년에는 혈관을 청소하는 마이크로 로봇이 등장하는 등 IT기술을 통한 생활 혁명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27일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IT기술 요구(Needs)를 발굴하고 실현 시기를 예측한 `IT기술예측(Technology Foresight) 2020'을 실시,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단말�융합 등 5개 분야에서 총 52개의 핵심 IT기술니즈를 발표했다.

정통부는 52개 핵심 IT기술을 이용하면 △향기 나는 인터넷 △혈관청소 로봇 △안경 없이 보는 3차원 영상 △몸 상태를 알려주는 홈네트워크 △가상현실로 이뤄지는 과학실험 △초인적 능력을 보여주는 디지털군복 등이 현실화돼 가정ㆍ병원ㆍ인터넷ㆍ군대ㆍ교육 등의 미래상이 크게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미래 IT전략 구상으로 발표한 `ACE IT전략'을 기술적 관점에서 구체화하고, 전략적 IT 연구개발(R&D)를 위한 사전 기술기획 활동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에서 주관한 이 조사에는 IT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3500여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52개 핵심 IT기술니즈 중 2011년 이내에 76.9%가 개발되고 2013년 이내에 75%가 시장에 보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술개발과 시장보급 사이에는 평균 2.1년의 시간차가 발생했다.

정보통신부 유필계 정보통신정책본부장은 "우리나라가 기술 추격 국가에서 기술 선도 국가로 그 위상이 바뀜에 따라 우리 스스로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이를 토대로 중장기 기술개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면 "기술예측을 통해 미래 소비자의 요구를 명확히 파악하고 개발시기를 맞추어 가는 R&D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7. 2. 28. 09:34
‘사람 마음 읽는’ 기술 개발

미래 사회의 범죄 예방 시스템을 소재로 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2050년대를 무대로 한 이 영화에는 첨단 기술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범죄를 예측해 범죄자를 검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런 일이 현실에서도 머지않아 가능해질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뇌의 움직임을 분석해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읽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9일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런던대학(UCL), 독일 막스 플랑크 인지.뇌과학 연구소의 신경 과학자들은 고해상도의 뇌 스캐너를 사용해 사람이 가까운 장래에 무슨 일을 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뇌의 움직임 유형을 판별했다.

연구팀은 자원자들에게 두 개 수를 더하거나 뺄지를 결정하라고 한 뒤 뇌 스캐너와 뇌 움직임의 미묘한 차이를 포착하도록 고안된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해 사람이 수를 더하거나 빼려고 할 때 바뀌는 뇌 부위에서 뇌의 움직임 유형(signature of activity)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막스 플랑크 인지.뇌과학 연구소의 존-딜란 하이네스 교수는 뇌 스캐너를 이용하면 "벽에 쓰여 있는 글을 읽기 위해 회중전등을 비춰보는 것 처럼"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사람의 마음을 속속들이 읽을 수 있는 이 기술이 생각으로 조종 가능한 휠체어, 인공 팔다리는 물론 범죄나 테러 수사에도 이용될 수 있다면서 미래에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놓고 윤리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네스 교수는 "이런 기술들이 미칠 영향에 대해 윤리적인 측면에서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기술들은 불과 몇년 안에 눈 앞에 펼쳐질 것이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바버라 사하킨 신경정신과 교수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범죄를 미리 막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사회가 되길 원하느냐"고 반문한 뒤 신경과학 기술들로 인해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사회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by 100명 2007. 2. 12. 07:40
“2848 때문에 사업안돼… 1472로 바꿔줘요”
[동아일보 2007-01-19 03:45]

[동아일보]

“휴대전화 번호 바꿔 줘요.”(중년 남자)

“고객님. 한 달 전에 바꾸셨는데 또 변경하시려고요.”(상담원)

“번호가 나 하고 안 맞나봐. 자꾸 몸도 아프고 일도 잘 안돼.”(중년 남자)

LG텔레콤의 한 고객 상담원이 최근 겪은 일이다. 이 고객은 최근 1년간 열 번이나 휴대전화 뒤 네 자리 번호를 바꿨다.

다행히 평범한 번호를 원해서 그 요청을 들어줄 수 있었다. 이 고객이 인기 있는 이른바 ‘골드(gold) 번호’를 찾았다면 어림없는 일이다. 1004(천사), 7942(친구사이), 행운의 7777 같은 골드 번호는 ‘1000 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얻을 수 있다.

○ 쉽고 의미 있는 번호를 잡아라!

중국에서는 끝 번호가 ‘8888’인 휴대전화가 약 5300만 원에 팔린 적이 있다. 숫자 8의 발음이 ‘바(八)’로 부자가 된다는 뜻의 ‘파차이(發財)’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 고객들의 선호 번호에 대한 애착도 중국 못지않다고 이동통신 관계자들은 말한다. 중국처럼 번호를 사고팔 수 없도록 공모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KTF가 지난해 5월 실시한 번호 응모에서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린 것은 ‘0000’. ‘124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위는 7777, 3위는 1004로 모두 500 대 1 이상이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선호 번호 공모는 실시 14일 전에 홈페이지에 반드시 공고해야 하며 불필요한 시비를 막기 위해 추첨 때는 YMCA 같은 시민단체에서 사람이 나와 참관한다”고 말했다.

○ 민원 끊이지 않아

이동통신 회사들의 고객센터에는 번호와 관련된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KTF의 한 남자 고객은 “뒷자리가 ‘2848(이판사판)’이라 되는 일이 없는 것 같다”며 번호 변경을 신청해 ‘1472(일사천리)’를 받았다고 한다.

한 전과자는 “정말 착한 사람이 되려고 하니 1004(천사) 번호를 꼭 달라”고 여러 차례 하소연한 적도 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by 100명 2007. 1. 19. 09:16

대전 5대 IT특화 산업 '떴다'

향후 15년간 대전시를 먹여살릴 5대 IT 특화 전략 산업 품목이 나왔다.

 대전첨단산업진흥재단 소프트웨어사업단은 대전지역 IT산업의 전략적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화 IT산업 선정 및 발전방안 로드맵(이하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에 따르면 ‘세계 첨단 IT산업 혁신 클러스터 형성’을 비전으로 u웰빙·u국방·u문화 3개 전략 분야에 걸쳐 5대 IT 특화 전략 품목이 도출됐다.

 구체적인 산업 품목별로는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고도화 △가상 현실 시스템 △유무선 연계 네트워크 게임 △실감·오감형 양방향 디지털 콘텐츠 △u웰빙 서비스(u고령친화형 서비스, u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선정됐다.

 USN 고도화 품목의 경우 전국 지자체 공통으로 초기 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는만큼 정보통신·임베디드 특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덕특구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주축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새해부터 개발이 본격화될 대전시 서남부 신개발 지역을 거점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u국방 분야의 전략 품목으로 제시된 가상현실 시스템은 대전지역에 육·해·공군 3군 본부는 물론이고 국방과학연구소가 위치해 있는 만큼 지역 특화에 적합한 품목으로 선정됐다. 지역 군부대 중심의 전쟁 시뮬레이션을 특화하고, 지하철 운행 관련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특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실감·오감형 양방향 디지털 콘텐츠는 문화·사회·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고 유비쿼터스 집약 콘텐츠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특화 산업 반열에 올랐다. 추진 전략으로 오감 데이터와 디지털 콘텐츠의 결합을 통한 혁신형 콘텐츠를 육성하고, 대전첨단문화산업단지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 박물관 및 표준화지원센터 설립 방안이 도출됐다.

 u웰빙 서비스는 대전지역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는 IT·BT·CT 관련 기술의 융합이 가능한 품목으로, 지역 특화 사업으로서 강점이 큰 산업으로 꼽혔다.바이오칩, 환경센서, u폰 등 보건·의료·실버 서비스를 특화 육성할 경우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u 웰빙 산업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유무선 연계 네트워크 게임도 e스포츠 활성화에 필요한 특화 산업으로 꼽혔다.

 대전시는 오는 2008년까지 특화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하고, 2020년까지 특화산업을 질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전첨단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도출된 로드맵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 지역 IT산업 육성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6. 12. 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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