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전화’부터 아이폰까지…‘40세 휴대전화’ 역사 보니



[서울신문 나우뉴스]이제는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가 탄생 40주년을 맞았다. ‘벽돌 전화’라 불리던 투박한 휴대전화부터 최첨단 시대의 아이콘이 된 아이폰까지, 40돌을 맞은 휴대전화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보자.

40년 전인 1973년, 미국의 모토로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전화는 ‘다이나택’이다. 다이나택의 크기는 9인치에 달했고 10시간이나 걸리는 배터리 충전에도 통화 가능시간은 불과 35분이었다.

이후 10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의 상용 휴대전화인 ‘다이나택 8000X’(일명 ‘벽돌전화’)를 탄생시킨 모토로라와 이를 개발한 모토로라 기술자 마틴 쿠퍼는 세계 휴대전화 역사상 빠지지 않는 이름이 됐다.

한때 국내에서도 휴대전화가 ‘부(富)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것처럼, 1983년 다이나택의 한 대당 출고가는 4000달러(약 450만원)에 달했다.

이후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휴대전화 개발시장에 발을 들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세계를 바꾼 휴대전화 TOP12’로 모토로라 다이나택을 포함, 1989년 출시된 세계 최초의 플립 전화인 모토로라 택, 휴대전화의 보급화를 이끈 노키아 3210 등을 소개했다.

1999년 출시한 노키아 3210은 세계 최초로 비디오게임 등을 탑재할 수 있었던 휴대전화로, 깔끔한 디자인과 편리한 휴대성 때문에 전 세계에서 빠르게 보급됐다.

블랙베리가 2003년 출시한 블랙베리 6210은 ‘크랙베리’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크랙베리’(CrackBerry)는 ‘블랙베리에 마약(crack)처럼 중독됐다’는 뜻으로서, 당시 셀 수 없는 많은 유저들이 블랙베리의 ‘매력’에 빠졌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2007년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은 깔끔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바일 세계의 지평을 열면서 ‘IT 혁신’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불과 40년만에 세계 통신산업 규모는 1350조원 까지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는 휴대전화가 동영상 감상 뿐 아니라 화상통화 쪽으로 한 단계 더 진화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공학기술협회(IET) 연구원인 마이크 숏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 세계에 보급돼 있는 휴대전화는 약 70억 대”라면서 “40년 뒤에는 아마 700억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by 100명 2013. 4. 4. 14:43

최신영화 극장서만? 난 안방서 본다…1만원 VOD로 온가족 보면 영화관보다 싸네

지난달 7일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제로 다크 서티’는 인터넷TV(IPTV)인 ‘유플러스tv G’에서도 상영 중이다. 이 영화의 가격은 1만원이다. 극장 영화표(8000~9000원)보다 비싸다.

이 돈을 내고 누가 비디오로 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최근 들어 1만원짜리 주문형비디오(VOD)를 보는 사람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IPTV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영화 VOD 시장 급증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IPTV나 디지털케이블, 온라인 등을 통해 ‘돈을 내고 영화를 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2009년 888억원이던 영화 VOD(지상파 드라마·예능 프로그램 제외) 매출은 지난해 2158억원으로 연평균 34% 성장했다.

특히 IPTV와 디지털케이블의 영화 VOD 매출 성장이 눈부시다. 2009년 262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310억원으로 네 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블TV 업체들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면서 영화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케이블TV 업계에 VOD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는 홈초이스 매출은 2009년 103억원에서 지난해 630억원으로 급증했다. 케이블TV 업계 선두인 CJ헬로비전 관계자는 “디지털케이블 ‘헬로TV’의 가입자당 VOD 구매량이 2010년 초에 비해 2.3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IPTV 1위 업체인 KT 관계자는 “처음에는 비싼 극장 동시상영 영화를 누가 보겠느냐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극장 동시상영 영화 구매 건수는 2011년 570배 폭증했고 지난해에도 8배 늘었다”고 말했다. VOD 매출은 회사의 영업전략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밝히지 않았으나 1만원이라는 가격에 대한 저항감은 많이 사라졌다는 것이 IPTV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얘기다.

○시장 성장의 세 가지 요인

극장 영화표보다 비싼 VOD를 사람들이 즐겨보기 시작한 첫 번째 이유는 빠른 작품 출시다. 예전에는 극장에서 영화 상영이 끝난 뒤 비디오가 나왔지만 요즘은 거의 동시에 나온다. 영화관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영화를 1만원만 내면 온 가족이 볼 수 있어 오히려 싸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TV 화면이 커지고 화질이 좋아진 것을 꼽을 수 있다. 케이블TV와 IPTV 업계는 최근 화질 높이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CJ헬로비전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초고화질(UHD) TV를 개발, 올해 초부터 서울 목동에서 시험방송 중이다. UHD TV 해상도는 3840×2160으로 HD TV에 비해 4~16배 선명하다. LG유플러스도 지난달 12일부터 기존 유료방송이 제공하는 HD 방송보다 화질이 두 배가량 선명한 풀HD급 방송을 시작했다.

롱텀에볼루션(LTE)망 도입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져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VOD 시장 성장의 배경이다. 하나의 영상 콘텐츠를 여러 기기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VOD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여러 기기에서 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 ‘티빙’ 가입자 가운데 PC와 모바일 이용자 비중이 2011년에는 8 대 2였으나 최근 3 대 7로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집에서만 보던 VOD를 야외나 회사 등에서도 볼 수 있게 돼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는 얘기다.

○저작권 인식도 성숙해져

TV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을 VOD로 보는 사람도 늘고 있다. 편당 700원 안팎의 돈을 내더라도 주말 등 원하는 시간대에 몰아서 보는 사람이 많다. 이 때문에 지상파 방송의 시청률이 낮아지고 있다.

저작권에 대한 인식도 성숙해졌다. 유료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불법으로 내려받아 콘텐츠를 이용하던 사람들이 점차 유료 VOD를 사서 보는 추세”라며 “VOD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4. 3. 15:43

사면초가 몰린 KT '어쩌나'

빠져나간 가입자 '되찾을' 방법 감감…mVoIP-문자 압박도

[강은성기자] 통신시장 2위 KT가 좌불안석이다. 가입자가 주는데다 경쟁사의 파상공세에 대응하기도 쉽지 않은 경쟁환경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러다가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의 추격을 우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등장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3월14일 신규가입자모집금지(영업정지) 처분이 끝난 후에도 하루에 2천여명 가량의 가입자 순감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영업정지 기간동안 총 29만여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는데, 영업정지가 끝난 후에도 계속 가입자가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LG유플러스나 SK텔레콤도 해당 기간동안 가입자 순감은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영업정지 처분이 해제되는 즉시 '보조금 파상공세'를 펴 줄어든 가입자를 되찾는 작업을 편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KT는 상황이 다르다. 공교롭게도 이 회사의 영업정지가 끝난 직후인 3월14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보조금 과다 지급에 대한 책임을 물어 SK텔레콤과 KT에 대한 추가 징계를 의결했다.

특히 방통위는 추후 다시 과열 경쟁이 일어나 시장 조사에 돌입하게 될 경우 반드시 주도사업자 한 곳만 가려내 중징계 하기로 했기 때문에 누구라도 감히 보조금을 다시 풀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방통위 추가징계 의결이 있기 이틀 전 청와대에서 직접 '불법 보조금에 대한 엄중한 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발표가 나온 것도 보조금을 함부로 풀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KT는 영업정지 기간동안 빠져나간 가입자를 다시 되찾아올 방법이 사실상 막혔다. 통신3사의 LTE 서비스 수준이나 커버리지가 별반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그동안 보조금으로 가입자 뺏기 경쟁만 벌이다가 손을 놓아야 하는 처지에 몰린 것이다.

◆'갈길 바쁜데 보조금은 못쓰고···'

설상가상 지난 21일 SK텔레콤이 발표한 '가입자간 음성통화 무제한' 허용은 경쟁사들에게 '카운터펀치'로 작용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T끼리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당장은 매출과 수익이 감소하는 등 회사에 타격이 있을테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고객이 SK텔레콤에 남아있는 것이 더 혜택으로 여겨지도록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이같은 공략은 즉각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T끼리요금제를 출시한지 3일만에 해당 요금제 가입자는 20만명을 돌파했다.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면서 서비스를 '해지'하는 가입자는 10%가 줄었다.

SK텔레콤의 망내 무료통화가 강력한 이유는 요금제가 저렴해서가 아니라, 가입자가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의 절반 이상(50.6%)인 2천600만명에 달하기 때문. 따라서 이 요금제는 SK텔레콤 가입자를 회사에 그대로 남아있도록 만드는 강력한 사슬로 작용할 전망이다.

KT나 LG유플러스가 불리한 지점을 SK텔레콤이 파고든 것이다. 통상 경쟁사가 요금제를 발표하면 경쟁사들은 발빠르게 비슷한 요금제를 발표하곤 했다. 지난 2010년 SK텔레콤의 3G 데이터무제한요금제가 그랬고, 2012년 LG유플러스의 LTE데이터 두 배, 2013년 LG유플러스의 LTE데이터무제한 정책을 모두 통신3사가 따라했다.

하지만 '가입자간 무료' 요금제는 현재 KT가 5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서 망내 무료통화로 3천분씩 제공하고 있는 것을 개선해 '무제한' 허용하더라도 파괴력이 SK텔레콤에 미치지 못한다. KT 든 LG유플러스든 현재의 가입자 기반이 SK텔레콤 만큼 넓지 않기 때문이다.

또 SK텔레콤은 이번에 T끼리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카카오 보이스톡과 같은 스마트폰 인터넷전화(mVoIP)를 허용했다. 이미 LG유플러스는 지난 해 mVoIP 허용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mVoIP를 제한하고 있는 곳은 KT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여기에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에서 '문자 무료화'를 선언했다. 망내 무료통화나 mVoIP까지는 몰라도 문자무료화는 당장 3사가 비교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무료화 압박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통신분야 전문 컨설턴트는 "SK텔레콤이 시장점유율 50% 이상의 지위를 이용해 망내무료통화라는 카드를 던진 이상 가장 불리한 곳은 2위 사업자인 KT"라고 지목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SK텔레콤과의 비교가 크지 않지만 KT는 SK텔레콤과 요금 및 서비스 등에서 일대일로 비교가 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KT의 요금을 개선하라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LG유플러스보다) 더 높을 것"이라며 ""KT가 심각한 위기에 대한 대응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3. 28. 08:05

KT의 긴급하지 않은 긴급브리핑, 언론이 봉인가?

[현장] KT 영업정지기간 보조금 과열 지적… ‘해묵은 이슈’ 불만 쏟아졌지만 결국 기사는 나왔다

최근 잇따른 영업정지로 이동통신사 간 가입자 뺏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KT가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KT 이현석 세일즈기획단장은 6일 낮 2시 서울 광화문 사옥 8층 기자실에서 “SKT와 LGU+의 본사 및 지역본부가 KT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가입자를 빼가기 위해 최슨 LTE폰 출고가를 상회하는 리베이트를 판매점에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T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KT의 번호이동건수는 하루 평균 3만 8468건이다. LGU+는 지난 1월 7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영업정지를 당했는데 일평균 2만 6259건이었다. 1월 31일부터 2월 21일까지 영업정지기간을 보낸 SKT의 일평균 번호이동건수는 2만 5225건이다.

KT는 타사에 비해 자사의 번호이동건수가 150% 수준에 이른 배경에 SKT와 LGU+의 과도한 리베이트, 불법 보조금 경쟁이 있다고 주장했다. 리베이트는 ‘최종 판매점에 지급되는 이동통신사업자와 휴대전화 제조사의 마케팅 비용’을 뜻한다. KT는 LTE72 요금제 기준으로 삼성 갤럭시S3, LG 옵티머스G, 팬텍 베가R3 등에 대한 리베이트가 각각 88만 원, 100만 원, 91만 원 등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KT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SKT와 LGU+의 최종 판매점은 본사 및 지역본부의 막대한 지원 아래 소위 ‘공짜폰’을 팔아 번호이동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대리점·판매점이 순수한 통신요금 외에 다른 금액을 요구한다면 소비자가 상술에 속고 있는 셈이다. KT는 “양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경고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무차별적인 과도한 리베이트 살포를 계속하는 등 이동통신시장은 일대 혼란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했다.

   
▲ KT의 기업이미지. KT 누리집에서 내려받음.

 

문제는 불법 보조금 경쟁은 해묵은 이슈라는 것. KT의 목적은 분명했다. 타 이통사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것. 공지는 브리핑 한 시간 전에야 이뤄졌다. 출입기자 포함 40여 명의 기자들이 모였다. 연합뉴스 보도채널 ‘뉴스Y’와 매일경제 종합편성채널 MBN은 카메라까지 대동했다. 그러나 ‘깜짝 인사’, ‘사업 포기’ 등을 예상하던 기자들은 브리핑이 시작되자 볼멘소리를 냈다.

“KT도 불법 보조금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KT는 얼마나 어겼는지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타사의 리베이트 구조는 잘 알고 있는데 자사 리베이트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데요.”
“(기자들) 일정도 있는데 왜 한 시간 전에 공지하고 이런 문제 얘기하는 겁니까? 내일 오전에 해도 되는 문제 아닙니까?”

KT 김철기 언론홍보팀장과 이현석 세일즈기획단장은 “죄송합니다”를 반복했다. KT의 리베이트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 “KT는 SKT와 LGU+만큼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KT 영업정지기간 이 둘의 리베이트 수준이 과도하다”는 말만 강조했다. 21쪽에 이르는 브리핑 자료에는 KT의 리베이트 자료는 전혀 없었다.

브리핑이 끝나고 1시간 뒤, ‘긴급하지 않은 긴급 브리핑’은 27건의 기사로 바뀌었다. 볼멘소리를 쏟아내던 기자들은 KT의 주장을 그대로 옮겼다. KT의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기사를 송고하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한 기자는 데스크에게 “별 것 아니다. 보조금 얘기였다”고 보고했다.

 

   
▲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KT'와 '보조금'으로 검색한 결과. 27건의 관련 기사가 검색됐다. 다음 검색화면 갈무리.

by 100명 2013. 3. 7. 07:27
KT, 2013 한국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
  • - 에이온휴잇 주관 2013 한국 최고의 직장(Best Employers in Korea) 선정
    - 사내 인재 마켓 등 인재 관리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인정
(성남=뉴스와이어) 2013년 02월 15일 --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에이온휴잇이 주관 선정하는 ‘2013 한국 최고의 직장(Best Employers in Korea)’ 조사에서 Top 10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한국 최고의 직장’은 세계적인 인사관리 전문 컨설팅기업 에이온휴잇사가 주관해 직원들이 몰입할 수 있는 근무 환경과 지속적인 성장 도모 문화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제도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이 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CEO를 포함한 임직원 설문, 인사제도 조사 등을 통해 진행되었다.

조사결과 KT는 성과몰입도 및 고용브랜드, 리더십, 고 성과 문화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각종 제도 및 인재관리 효과성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고객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서는 직원이 일터에서 보람과 만족을 느껴야 한다는 원칙하에, ‘인재가 크고, 인재가 즐겁게 일하고, 인재가 모이는 일터’를 지향점으로 일하기 좋은 일터(Great Work Place)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인재가 크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몰입하도록 직무별 체계적인 성장 로드맵에 따른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내 인재 마켓 시스템(Talent Market)을 통해 개인이 하고 싶은 업무를 선택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자발적 몰입을 유도하는 등 소질과 역량에 따른 공정한 배치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열린 소통을 기반으로 한 ‘인재가 즐거운’ 직장 만들기는 최근 더욱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로 전국 230여 지사 3만명이 넘는 임직원들의 소통을 위해 전 임원의 현장 순회 프로그램과 CEO를 직접 만날수 있는 CEO와의 대화 프로그램, 입사10년차 미만 청년 이사회인 올레보드를 통한 현장과 임원간 다이렉트 소통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익명 게시판인 열린토론방과 매월 부서별 전원이 현안을 토의하는 올레미팅 등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주기적으로 임직원들의 직접적인 소통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열린토론방의 경우, 익명성을 보장하여 자유로운 의견 개진은 물론 답변, 댓글, 찬성, 반대 등의 토의기능을 통해 개설한지 1년 4개월 만에 게시 건수가 3천5백 건에 조회수 또한 3백5십만에 육박하고 있어 평균 직원 1인당 100회 이상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인재가 모이는’ 일터를 위한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KT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으로 근무지나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하는 스마트워킹(Smart Working) 제도와 육아지원 프로그램, 장기근속 직원에게 자기계발 및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리프레시 휴직제도, 창업지원 휴직제도 등 다양한 가족친화적 제도들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KT의 스마트워킹 제도는 국내외 다양한 기관 및 기업에서 관심을 갖고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이 이어지는 상황으로 KT는 현재 서울 서초와 광화문, 분당, 부산, 광주 등 15개의 스마트워킹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첨단 IT인프라와 각종 스마트 기기를 통해 자유롭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KT는 작년 한국능률컨설팅협회 주관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 5년 연속으로 뽑혔고, GWP Korea에서 주관하는 ‘2012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의 최고상(Global GPTW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제치고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유무선 통신 분야의 ‘글로벌수퍼섹터리더’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KT의 기업문화 혁신과 대내외 소통을 책임지고 있는 김은혜 커뮤니케이션실장은 “한국 최고의 기업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통을 기반으로 한 직원 몰입도 향상과 그에 따른 성과 창출 문화 조성을 목표로 직원이 즐거워야 회사가 발전하고, 고객도 행복하다는 기본 원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2. 15. 16:54

 

이석채 KT 회장 "스마트그리드사업 스피디하게" 정부 건의

이석채 KT 회장(68)이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의 진행이 너무 더디니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고위관계자는 13일 “지식경제부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2030년까지 ‘스마트미터’ 보급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을 지난해 상반기에 내놓았다”며 “이 정책들에 대해 이 회장이 (지경부에)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속도를 좀 높이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미터(AMI)는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에너지절감형 계량기다. 이 관계자는 “지경부가 이 회장의 건의를 수용해 해당 사업 완료시점을 2020년으로 10년 앞당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이 정부 정책을 조언하고 나선 것은 통신업계의 위기감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통신사업은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새로운 사업을 하루 빨리 육성해야 한다는 게 KT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KT는 실제 자사의 강점인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에너지절감 시스템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KT의 바람이 혼자 힘으로는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력 관련 시장은 지경부 산하 공기업한국전력 등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전국 1800만여 가구의 계량기도 한전 소유다. KT 입장에서는 정부의‘제1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에 들어 있는 전국단위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구축이 2030년에서야 완성된다는 점도 문제다. 한전 소유의 계량기는 2020년에야 스마트미터로 교체된다. 최소 7년에서 최대 17년 뒤에야 정부의 주요 전력 사업이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스마트미터 등 에너지절감 인프라가 갖춰져야 사업 수주나 파생제품 출시를 노려볼 수 있는데, KT로선 정부의 ‘느린 발걸음’이 답답했던 셈이다. 최근 KT 소유 건물이나 세종시 관공서 4곳 등에 자사의 스마트마터를 도입하는 등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매출과 수익이 발생할 만한 규모는 아니다.

KT 측은 “국민 세금으로 전국 계량기를 다 교체하려면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며 “민간 사업자들의 경쟁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면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KT 측 요구를 수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2030년까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엔 변화가 없다”며 “다만 각계 의견을 수렴해 남은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 여러 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2. 14. 07:20

유선은 죽었다..IPTV빼고

유선전화 6% 이상 수익 줄어..IPTV는 두자리수 성장
미디어 회사로 변신중..방통발전기금 납부 이야기도

[이데일리 김현아 정병묵 기자]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인 IPTV가 유선통신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시내외전화, 인터넷전화는 더 이상 통신사의 주력 수익원에서 물러났다.

◇유선전화 6%이상 수익 감소..IPTV는 두자리수 성장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030200)(37,900원 0 0.00%)는 지난해 유선통신에서 6조3923억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전년 대비 8%가 줄었다. LG유플러스(032640)(8,710원 0 0.00%)도 지난해 유선전화에서 4815억원으로 6.1%가 줄었다. SK브로드밴드(033630)(5,020원 0 0.00%) 역시 집 전화에서 2566억원의 수익을 올리는데 그쳐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유선발신 통화량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선발신 통화량은 582억 분으로 전년 대비 4.2% 줄었다. 특히 유선이 차지하는 수익비중이 많은 KT의 타격이 크다. 김범준 KT 전무(CFO)는 “집 전화 사용이 줄어든 것도 이유이지만 카카오톡 같은 SNS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2008년에 1만6000원 하던 유선ARPU(가입자당평균매출)가 지금은 1만900원 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IPTV는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과 TV에서 지난해 1조1546억원의 수익을 올려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KT 역시 IPTV의 선전 덕분에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1조679억원의 수익을 올려 전년 대비 33% 늘었고, LG유플러스도 IPTV에서 지난해 2007억원을 벌어 전년 대비 32.0% 수익이 늘었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본부장은 “지난해 IPTV사업이 가장 빨리 성장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통신사 NO, 미디어 회사로 간다

IPTV의 선전은 유선전화 뿐 아니라 효자였던 초고속인터넷과 비교해도 눈에 띈다.가입자는 소폭 증가했지만 결합상품 할인으로 초고속인터넷 수익이 줄고 있는 것이다.

KT는 지난해 초고속인터넷에서 1조7587억원의 수익을 올려 전년 대비 7.9% 악화됐다. LG유플러스 역시 6954억원의 수익을 냈지만 전년보다 5.4% 빠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선전화 뿐 아니라 초고속인터넷도 성장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선통신회사는 IPTV를 하는 미디어 회사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 일각에서는 실적개선에 따라 지난 3년간 유예했던 IPTV 3사에 방송통신발전기금을 걷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와 KT에 이어 SK브로드밴드도 상반기 중 스마트TV사와 협의해 임베디드 IPTV를 선보이기로 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by 100명 2013. 2. 6. 07:19

독립 모바일플랫폼 `타이젠폰` 3월 출시 앞두고 개발 속도
유럽·러시아·일본 중심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
국내외 개발자 등 생태계 확보도 가속도

 

삼성전자가 내년도 모바일 플랫폼의 독립을 선언하고, 첫 출시하는`타이젠폰'의 판매목표를 1000만대로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외 협력사들을 중심으로 타이젠폰 개발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타이젠폰 아웃소싱 협력사들에 내년 한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의 타이젠폰을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젠폰 협력사 관계자는 이날 "삼성전자가 가격 협상을 진행하면서 타이젠폰이 출시되는 첫해 1000만대를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면서 "현재로서는 한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1000만대 판매 목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판매 기록을 갈아 치웠던 갤럭시S3와 비교해 미미한 수치다.

그러나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생태계를 정착시키기 위한 첫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큰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함께 삼각구도를 형성할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3월경에 개방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타이젠폰을 처음 선보이고,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해소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타이젠 OS는 기존 안드로이드OS와 동일하게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차세대 개방형 웹언어인 HTML5 기반의 플랫폼 기술로,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호환성도 갖췄다.

현재 삼성전자는 타이젠 생태계의 빠른 확산을 위해 내부적으로 막대한 물적, 인적 자원을 쏟아 붓고 있다. 이미 독자 모바일 OS인 `바다'개발조직을 타이젠 중심으로 재편했고, 향후 바다OS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타이젠 생태계로 전환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적으로 2000만대 이상 판매된 바다 스마트폰의 경험을 바탕으로, 타이젠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독립을 선언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타이젠 기반 앱 개발자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타이젠 플랫폼 기반의 모바일 칩 채택 작업도 한창 진행중이다. 타이젠 스마트폰에는 삼성의 자체 모바일 칩은 물론 퀄컴의 칩도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처음 출시하는 타이젠폰을 유럽과 러시아,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이들 국가들은 이미 바다 스마트폰이 일정부분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곳으로, 상대적으로 타이젠으로의 연착륙이 수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타이젠 연합에 이들 국가의 통신사가 다수 참여하고 있어, 현지 유통망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현재 타이젠 연합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인텔을 비롯해 보다폰, 오렌지 텔레포니카, NTT도코모, 스프린트 등 전 세계 주요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김유정기자 clickyj@

 

by 100명 2012. 12. 14. 07:45

민간 우주선 실어 나를 모선 ‘이브’ 공개

기사입력 2008-07-30 01:20 |최종수정2008-07-30 01:57


[중앙일보 정재홍]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여객선 '스페이스십2'를 대기권 밖으로 실어 나를 모선(母船)이 28일 공개됐다. 영국의 억만장자 모험가인 리처드 브랜슨과 우주여객선 설계자인 버트 루턴은 이날 모선 '화이트나이트2'를 공개했다고 민간 우주여객선 업체 버진갤럭틱이 발표했다.

모선은 브랜슨의 어머니 이름을 따 '이브'로 명명됐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기체와 부품 등을 탄소 복합재로 만들어 연료 효율이 뛰어나다. 두 개의 본체를 날개가 연결하는데 날개 너비만 42.7m에 달한다. 승무원 두 명이 조종하는 이브는 네 명의 관광객을 태운 스페이스십2를 날개 아래에 달고 비행한다. 이브는 하루 네 차례 스페이스십2를 실어 나를 수 있다. 고도 15.5㎞에서 마하 4의 속도로 이브와 분리된 스페이스십2는 지상 100㎞ 상공의 대기권을 벗어나 5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한 뒤 지구로 귀환한다.

이브는 9월 말 첫 단독 비행을 한 뒤 내년에 스페이스십2를 달고 비행할 예정이다. 버진갤럭틱은 2010년께 민간 우주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탑승료가 20만 달러(약 2억원)로 비싼 편이지만 예약자가 250명을 넘는다. 버진갤럭틱은 2004년 민간 우주선으로는 처음으로 스페이스십1을 100㎞ 상공으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by 100명 2008. 7. 30. 20:59

우려로 끝난 `PC방 등록제

정부와 PC방업계가 공동 노력으로 ‘등록대란’을 피했다.이에 따라 등록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PC방업계가 빚은 갈등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전국 2만여개 PC방 가운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단속 유예기간 전까지 90% 이상이 등록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등록제가 처음 제기된 이후 관련 업계에서는 전국 PC방의 절반 가량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또 올해 초 당시 건설교통부가 왕복 4차로에 인접한 PC방에만 허가를 내주겠다는 건축법 개정안이 마련되면서 PC방 대란 우려는 절정에 달했다.

 본지 2월 21일자 1면 참조

 PC방 등록제 실시 피해가 최소화된 이유는 문화부가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뤄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화부는 작년부터 건교부와 교육부 등 유관 부처는 물론이고 정치권에 PC방 등록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그 결과 건축법의 4차선 인접 도로 조항이 삭제됐고 2종 주거지역 내 PC방 허가 면적도 대폭 늘어났다. 문화부는 아울러 PC방 업주들에게 준비기간을 주기 위해 등록제 실시를 6개월 동안 유예했으며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추가적으로 2달 정도 단속 실시를 늦췄다.

 변상봉 문화부 게임산업과 사무관은 “6월 말 기준으로 약 1만7500곳의 PC방이 등록을 마쳤으며 이는 전체의 85%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최종 등록 수치는 내달 중순 정도에 집계되겠지만 최소한 90% 선에 육박한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변 사무관은 또 “등록하지 못한 PC방은 학교보건법에서 규정한 학교 반경 200m에 해당하는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 있거나 건축법에 명기돼 있는 주건 전용지역 내에 위치했기 때문”이라며 “단속 실시 이후에도 최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PC방업계에서는 일부 PC방의 폐업은 안타깝지만 보다 나은 PC방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등록제 철폐를 위한 헌법소원 등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역시 강경 행동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08. 7. 28. 23:10

`종이없는 병원 시대`

연세의료원 국내 첫 전자문서관리시스템 내달 서비스

`종이 없는 병원(u-Paperless Hospital)'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박창일)은 국내 병원으로는 최초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기반의 차세대 전자문서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상용서비스 개시는 지난 1월 연세의료원과 공인전자문서보관소 1호 사업자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맺은 `입원약정서 전자문서화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따른 것이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2005년부터 전자차트(EMR)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종이 없는 병원' 실현에 박차를 가해왔다.

전자문서관리시스템 구축 완료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앞으로 입원약정서를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보관할 수 있게 돼 전자문서의 법적 원본성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종이문서의 보관과 관리에 따른 대폭적인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입원약정서에 기간 개념(기간입원약정서)을 도입함으로써 암환자와 같이 입ㆍ퇴원이 빈번한 환자는 입원약정서를 한번만 작성하면 추가로 작성하지 않아도 입원할 수 있게 된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기간입원약정서를 전자화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종이 없는 병원' 실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료원과 KTNET은 이번 사업모델에 대해 공동 특허를 출원했으며, 향후 대상 문서를 입원약정서 이외의 원무기록 및 의무기록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과 타 병원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by 100명 2008. 7. 28. 23:04

IT용 패널가격, 다음달 11~27% 추가 급락 예상

IT용 LCD 패널 산업 불황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막지 못하는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저점을 찍은 상태에서도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LCD 패널의 경우 삼성과 소니가 양강구도를 형성하면서 다른 업체들은 재고 물량 처분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다음달 IT용 패널가격이 이달보다 11~27% 추가적인 급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LCD 패널 업체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달 출하된 패널이 단가보호(Price Protection)를 조건으로 세트 업체들에 판매됐기 때문에 최종판매로 연결되지 않는 물량에 대해 추후에 가격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LCD 패널업체는 판가급락으로 이달부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IT용 패널(노트북· 모니터) 업체들은 다음달에 영업적자(OP Margin : -5~-10%)로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LCD TV용 패널의 OP Margin도 8월에 5~8% 수준으로 급격히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IT용과 TV용 패널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는 LCD 패널업체들은 8월에 영업 BEP수준(Best Case)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9월에는 영업적자로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TFT-LCD 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이 재고조정으로 이어지면서 빠르면 내년 중반부터 회복이 예상된다.

이는 초대형 LCD TV용 패널(40” 이상)의 수요 부진으로 주요 패널업체들이LCD TV용 라인을 IT용 패널 양산으로 전환한 결과 IT용 패널의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LCD TV 시장이 소니와 삼성전자의 양강구도로 전개되면서 LCD TV용 패널의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9월부터 LCD 패널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재고물량 소진기간을 고려할 때 가격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by 100명 2008. 7. 27. 16:21

부시, “세계 최악 독재국가”에서 북한 뺐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 전 세계 독재정권을 언급하면서 북한을 이례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최근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 이후 북·미간 관계개선 기류를 반영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 연방정부 내 대외원조 및 개발업무 지원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 연설에서 “지난 7년간 우리는 이란, 수단, 시리아, 짐바브웨와 같은 독재정권의 인권유린에 맞서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독재정권 사례에서 북한을 거론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부시 대통령은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정권을 언급할 때마다 대부분의 경우 북한을 빼놓지 않고 거론해왔다는 점에서 이날 연설은 눈길을 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초 체코 프라하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을 ‘세계 최악의 독재국가’로 지칭했고, 지난해 9월 시드니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북한 민주화를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말 북한에 대한 적성국 교역법 적용 폐지를 발표하고 북한을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할 방침임을 의회에 통보해, 오는 8월 1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by 100명 2008. 7. 26. 14:32

[IT서비스 신사업 찾아라] 삼성SDS

기사입력 2008-07-25 08:00


엔지니어링 아웃소싱ㆍU시티 사업 집중

삼성SDS(대표 김인)는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과 u시티를 신사업의 큰 축으로 삼고 있다.

기존 IT서비스 사업이 고객의 요청에 따라 목적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B2B형 산업인데 반해, EO는 범위를 확장해 고객의 제품 또는 연구개발에 대해 포괄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제품에 기반해 제품생명주기 관리, 임베디드SW 아웃소싱, 생산라인SW 관리 등을 수행하는 IT서비스2.0 개념의 아웃소싱이다.

500여명의 EO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관계사를 대상으로 임베디드SW 개발 및 SW엔지니어링 체계 구축 등을 추진, 점차 대외로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미국 PRTM사와 제휴를 맺고 제품수명관리(PLM) 사업을 전개 중이다. 또 휴대폰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에 탑재되는 임베디드SW 개발이나 지원을 수행하며, 삼성전자의 프린팅 비즈니스와 결합해 차세대 프린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솔루션과 신규서비스를 제공하는 매니지드프린팅서비스(MPS)를 개발했다. 향후 유럽과 미국의 솔루션 업체와 공동으로 추가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u시티 사업은 삼성SDS가 중심이 돼 지난 2006년 네트웍스, 물산, 에스원, 엔지니어링, 전기, 종합기술원, 중공업, 에버랜드, 서울통신기술, 씨브이네트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삼성 u시티위원회를 구성, 운영중이다. 삼성 u시티위원회는 `세계으뜸, 가장 살고 싶은 도시 u시티 건설'을 모토로 건설인프라와 함께 관계사의 역량을 모아 u홈ㆍu오피스ㆍu교통ㆍu안전ㆍu환경 등 도시민의 생활에 가장 중요한 서비스들을 IT기술로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이다. 삼성u시티위원회는 도시건설과 IT의 융복합화를 활용해 u시티 사업을 환경과 에너지를 고려한 형태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성균관대와 산학연계 u시티 전공과정을 개설, 이론과 실전경험을 겸비한 u시티 인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u시티 상황인식 시스템이자 도시통합운영센터 통합 플랫폼인 `유비센터(Ubi Center)'를 개발,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유비센터는 교통ㆍ환경ㆍ시설ㆍ안전ㆍ행정 등 5대 공공 서비스를 관제하는 u시티의 핵심 기술로 도시에서 발생한 화재ㆍ도난ㆍ교통사고에 대응하고 각종 공과금 납부 등을 지원한다.
by 100명 2008. 7. 26. 13:44

"스토리지 SW, 5년후 1.5배로 팽창"

국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이 향후 5년 내에 1.5배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대표 연규황)는 최근 발간한 '한국 인프라스트럭쳐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에서 국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이 2012년까지 2천187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2007년 국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일시적 수요 조정에 따라, 2.2%의 낮은 성장률을 보이며 1천411억원대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IDC 측은 "2007년 국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이 예상에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지만, 관련 시장은 비즈니스 연속성 보장, 보유 스토리지 및 데이터의 효과적 관리를 원하는 기업 수요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드라이브 하고 있는 공급 업체의 매출 확대 노력에 따라, 2008년과 2009년 각각 8.8% 와 9.1%의 잠재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올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1천535 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는 1천675 억원대 규모로 성장한다는 것이 한국IDC의 관측.

나아가 향후 5년간 각각 9.2%의 연평균 성장을 유지함으로써 2012 년에는 2천187억 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국IDC는 밝혔다.

한국IDC에서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IMS) 시장 분석을 담당하는 황성환 연구원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의 경우 제품 도입의 주된 동기가 비용 절감이나 가용성 확보에 맞춰져 있다"면서 "앞으로 고도화된 백업 및 아카이빙, 디스크 기반의 데이터 보호 기술, IP 기반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 비정형 데이터 관리 그리고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의 이슈들이 시장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황연구원은 "스토리지 관련 서비스의 비중 증가, 데이터 백업 및 보안 영역에서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제공과 같은 요인들이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7. 26. 13:23

한국인 82% "e메일 쓴다"

한국의 인터넷 이용률이 76.3%로 한·중·일 3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연평균 37.6%씩 증가해 지난해 2억1000명을 돌파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박승규)이 23일 발표한 ‘한·중·일 인터넷 이용실태 비교’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인터넷 이용률이 각각 76.3%, 74.4%로 2004년과 2005년 70%를 넘긴 뒤 성숙·안정기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 모두 13∼39세에 해당하는 젊은층의 인터넷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장·노년층 이용률은 일본이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을 보였다. 한국의 장·노년층 인터넷 이용률은 50∼59세는 46.5%, 60세 이상은 30.2%인 반면에 일본은 각각 81.2%, 63.0%를 기록했다.

 주요 인터넷 서비스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e메일 이용률은 한국이 82.4%로 중국(56.5%) 및 일본(48.2%)보다 월등히 높았다.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은 중국이 81.4%로 한국(47.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은 한국과 일본의 이용률이 각각 51.4%, 48.9%로 유사했지만, 중국은 22.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박승규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한국은 일상생활에서의 인터넷 이용도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터넷 이용이 더욱 생산적 활동으로 연계돼 사회 각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터넷 이용자 및 서비스 제공자 스스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8. 7. 26. 13:13
G마켓, "크라이슬러 픽업트럭 판매"..온라인 최초
입력 : 2008.07.21 13:28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오픈마켓 G마켓은 크라이슬러코리아의 공식수입자동차 `뉴 닷지 다코타(New DODGE DAKOTA·사진)`를 내달 3일까지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식 수입자동차회사의 신차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 닷지 다코타`는 국내 유일의 수입 픽업트럭으로, 동급 최고의 견인 능력과 함께 프론트 범퍼시스템, 차세대 멀티 스테이지 에어백 등을 장착해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한다. 또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에 불과한 것도 특징이다.

구매는 기획전 페이지에서 시승 예약권(19만9000원)을 구매하면 되며, 이후 크라이슬러 매장을 방문, 차량을 직접 시승해보고 구매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차량 금액은 4680만원이다. 시승 뒤 구매하지 않을 경우 예약금액은 전액 환불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36개월 무이자 또는 15% 현금 할인과 함께, 유리막 코팅 무료 시공도 받을 수 있다.
by 100명 2008. 7. 23. 23:36

"고가 SW툴 사지 말고 빌려 쓰세요"

절반가 임대 라이선스 속속 출시… 침체기 새 영업모델로

"가격 무너질라" 우려도

계속 쓰는 제품이 아니지만 가격이 높은 솔루션을 중심으로 영구 라이선스 대신 필요한 기간만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가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데이터통합 컨설팅서비스 업체인 데이터온디맨드(대표 이영수)는 다음달 1일부터 `퍼베이시브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스위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용 툴을 해당 프로젝트 기간에만 임대해 사용할 수 있어 최대 7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빅슨비티엘(대표 고경구)도 지난 5월 데이터 추출ㆍ변환ㆍ적재 솔루션인 `BTL DI' 임대형 버전을 출시했다. 도입 고객들이 임대 기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6개월 임대 라이선스의 경우 영구 라이선스 대비 절반 이하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1회성 고가 툴을 특정 기간에 한정해 임대해 사용하는 라이선스 모델에 대해 기업들은 저렴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솔루션 업체들도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영업 모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생 솔루션 업체의 경우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영수 데이터온디맨드 사장은 "현재는 우리 툴을 많이 보급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더 많은 영업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가격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솔루션 가격을 사실상 크게 낮추는 것이어서 일단 저렴한 임대형 라이선스를 이용해 본 기업이라면 고가의 영구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비용 지출에 더 큰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임대 라이선스에 대해서는 경쟁 업체들의 시각도 매우 따갑다"며 "내부적으로 임대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업체들도 공개적으로 홍보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3. 22:40

LCD TV 75%는 VA방식

작년 세계 시장점유율서 IPS 방식 압도… 갈수록 격차 확대

LCD패널 방식을 놓고 VA(Vertical Alignment) 진영과 IPS(In-Plane Switching) 진영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점유율에서는 VA 진영이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LCD TV 가운데 70% 이상이 VA 방식의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TV 시장의 LCD패널은 크게 VA 진영과 IPS 진영으로 구분돼 있는데, VA 진영은 세계 1위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샤프, AUO, CMO, CPT 등 대부분 메이저 LCD패널 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반면 IPS 진영 LCD패널 업체는 LG디스플레이와 IPS-알파 정도다.

두 진영의 격차는 지난해 5대 LCD TV 업체들의 VA과 IPS패널 구입비중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위, 2위, 4위 TV 업체인 삼성전자와 소니, 샤프가 100% VA 방식의 LCD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또 IPS 진영의 대표주자인 LG디스플레이에 지분을 갖고 있는 세계 3위의 TV 업체 필립스와 LG전자의 경우 전체 LCD TV 중 VA 방식 채용 비중이 각각 46%와 30%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LCD TV 시장에서 VA 방식을 채택한 LCD TV 비중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격차가 더 확대돼 전체 LCD TV 중 VA의 비중이 79%로 높아졌다. 올 1분기 삼성전자와 소니, 샤프 등은 여전히 VA 방식 LCD패널을 사용한 LCD TV만을 내놓고 있다. 반면 필립스와 LG전자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VA 방식 패널 비중이 각각 12%포인트와 7%포인트가 높아진 58%와 37%를 기록했다.

이같은 VA 방식의 LCD패널 대세론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VA 방식 패널만을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소니, 샤프의 시장점유율이 2006년 36.6%에서 지난해 39%, 올 1분기 42%로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IPS 방식 패널을 사용하는 메이저 업체들은 오히려 시장에서 주춤한 모습이다.

또 앞으로 VA 방식의 LCD패널을 제조하는 LCD 업체들이 IPS 진영에 비해 투자에 적극적이어서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VA 진영의 삼성전자는 8-2라인 1단계에 투자를 진행중이고 조만간 8-2라인 2단계에 대한 투자를 집행한다. 샤프도 내년 상반기 10세대를 가동한다. 또 대만 AUO와 CMO도 8세대는 물론 그 이후 세대에 대해 투자계획을 올해 중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IPS 진영은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8세대 라인 투자에 들어갔고, IPS-알파가 2010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1500만대(32인치 기준)의 LCD패널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VA 진영의 수적 우위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LCD 패널 제조업체들의 6세대 이상 생산 능력을 보면 VA 방식의 패널이 시장의 72%를 차지하고 IPS 방식 패널이 28%다.

이와 관련 VA 진영 LCD패널 업체 관계자는 "5대 TV 세트 업체들이 대부분 VA 방식의 패널을 채택하고 있는 이유는 VA 방식 패널이 많은 것도 있지만 선명한 화질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콘텐츠의 고화질화와 함께 LCD TV의 고화질 사양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도 높아 VA 방식이 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IPS 진영 LCD패널 업체 관계자는 "수적으로는 VA 진영 패널이 많지만 풀HD와 120㎐ 기술, 터치스크린 등에서 VA 방식보다 기술 우위를 갖고 있어 점차 채택하는 업체들의 비중이 늘 것"이라며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애용하는 애플의 프리미엄 모니터는 전량 IPS 패널을 사용하고 있고 정밀하고 안정적인 화질을 요구하는 의료용 역시 대부분 IPS 패널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3. 22:35

포털 “올 것이 왔다”

기사입력 2008-07-23 03:17 |최종수정2008-07-23 03:39


[동아일보]

전문가 “좌파정권서 오버하다 부메랑 맞아”

업계 “순기능 저해않는 가이드라인 나와야”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등 포털사이트 업체가 최근 각종 악재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

포털업체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20일 포털의 불공정 약관을 무더기로 적발해 시정을 요구한 데 이어 방송통신위원회가 22일 ‘인터넷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내놓자 초비상이 걸렸다.

또 국회에서는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검색서비스 사업자법’ ‘신문법’ 제정 및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 보호를 대폭 강화한 저작권법 개정안도 불법 복제물 유통의 근거지로 지목된 포털 등 인터넷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어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 측면에서도 동아 조선 중앙일보 등 메이저 신문사가 다음에 뉴스 공급 중단을 선언해 콘텐츠 공급에 차질을 빚었으며, 서울고등법원 등이 게시판에 오른 불법 게시물에 대한 포털의 책임을 강조하는 판결을 내리는 등 잇달아 악재가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과거 좌파정권 아래에서 사세(社勢)를 키우면서 자주 ‘오버’하던 포털업계가 본격적인 부메랑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포털의 성장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주가에서도 나타난다.

22일 다음의 주가는 전날보다 100원 하락한 6만39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8일 7만7800원보다 17.9% 낮고, 올해 최고점이었던 2월 28일의 8만5100원보다는 24.9%나 급락했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주가 하락 폭은 이보다 더 크다. NHN 주가는 4월 2일 24만3900원까지 올랐지만 3개월여 만에 34.5%가 떨어져 22일 15만9800원으로 마감했다.

포털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 정부의 일부 규제조치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포털의 본래 기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역기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규제나 가이드라인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3. 22:33

IPTV 영상광고 시장 ‘들썩들썩’

기사입력 2008-07-22 12:12 |최종수정2008-07-22 14:36
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법)이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PTV 영상광고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통신사 및 미디어 기업들이 ‘방통융합’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정비함에 따라 영상광고 업체들도 기존의 영상광고 시장인 TV를 벗어나 디지털 영상광고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디지털 영상광고는 고가의 방송장비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영상기기를 이용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이미 관공서·병원·공항 등지에서 다양하게 활용돼 오던 방식이다.

◆올해 디지털영상광고 시장 200억원 돌파할 듯 = 업계에 따르면 국내 IPTV 시장규모는 올해 2875억원(예상가입자 200만)을 시작으로 오는 2013년에는 1조원(예상가입자 7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영상광고도 올해 시장규모가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IPTV 서비스와 관련해 디지털 영상광고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것은 디지털 영상광고가 기존 TV광고의 문제점을 해결해줄 좋은 대안이기 때문이다.

기존 TV광고는 광고 단가가 높은데다가, 정해진 시간에만 송출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IPTV 광고는 광고 단가가 낮은 것은 물론, 광고시간대를 늘리거나 고객 별로 광고를 차별화할 수 있는 등 작은 규모의 비용을 투입하고도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단가가 낮기 때문에 과거 TV광고를 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기업들도 광고 시장의 새로운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높은 것이다.

◆타겟광고 등 광고 효율성 높이는 기술 속속 등장 = 이와 관련해 새로운 기술도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방향 영상광고 솔루션 전문업체 캐치아이(www.catch-i.co.kr 대표 장병국)는 최근 기존의 양방향 영상광고 기술에 콘텐츠 원격제어까지 가능한 ‘ADTV’를 발표했다.

ADTV는 대형 식당이나 은행·증권사 객장 등에서 원하는 시간에 특정 콘텐츠를 송출해 홍보·교육 등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으로, TV 속에 콘텐츠 제어를 위한 콘트롤러 등을 내장한 제품이다.

또, 일반 방송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중에 화면 하단에서 바 광고를 내보낼 수도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해 광고주나 AD-TV 소유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적절히 조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지난 6월 부산에서 열린 ‘KCTA2008’ 행사에서 최대 400개의 광고를 지원할 수 있는 DCM(디지털 콘텐츠 매니저)이라는 장비를 소개한 바 있다.

이 장비는 시스코의 비디오 서비스 플랫폼인 CDS(콘텐츠 딜리버리 시스템) 등과 연결돼 고객의 IP 정보 등을 기반으로 타깃 광고를 할 수 있게 해준다.

고객 가정의 정보, 인터넷 접속 이력 등을 기반으로 고객의 관심사와 관련된 광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라는 점에서 광고가 방송사업자의 새로운 부가수익원으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상광고 업계에서는 “IPTV와 관련된 영상광고는 다양한 방식의 광고가 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며, 광고가 다변화됨으로써 광고업계뿐만 아니라, 광고 시스템 등 장비·솔루션 시장 그리고 광고를 소비하는 고객의 패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y 100명 2008. 7. 22. 20:12

"고유가 시대, 출장대신 원격화상회의로"

"기름 값도 비싼데 일부러 출장 갈 것 있나? 그냥 원격화상회의로 대체하지."

유가 급등으로 여행 경비가 늘어나면서 원격 화상회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여행 경비가 올라가고 항공사들이 서비스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주요 기업들이 대면 회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한 것.

현재 웹엑스(WebEX),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및 공동작업 툴을 공급하고 있다. 또 시스코, 휴렛패커드(HP), 폴리콤 등도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원격 화상회의실을 꾸미는 데 드는 비용은 대략 3만5천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이 비용은 지난 2006년초 HP가 처음 관련 제품을 내놓을 때 5만달러 가량이 소요됐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액센추어-시스코 등 경비 절감 효과

원격화상 회의를 잘 활용하고 있는 기업 중 대표적인 곳이 기술 컨설팅 전문업체인 액센추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액센추어는 전 세계에 있는 자사 사무실에 총 13개의 원격 화상회의실을 설치했다. 이 회사는 또 올해 연말까지 22개를 추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액센추어는 원격 화상회의 덕분에 5월 한달 동안만 240회의 국제 출장과 120회 가량의 미국 내 비행기 출장 건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화상회의 덕분에 매년 수 백만 달러 가량의 경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이 회사의 주장이다.

200개의 원격회의실을 보유하고 있는 시스코 역시 매년 여행 경비를 1억달러 가량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HP 역시 원격화상회의실을 구비하고 있는 사무실 간의 비행기 여행이 25% 정도 줄어들었다.

그런가 하면 반도체업체인 AMD는 화상회의를 통해 새로운 칩 디자인의 마이크로 회로 검사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최근의 이런 추세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여행 경비가 크게 늘어난 데다 경기 침체가 계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클레어 스쿨리 애널리스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술 도구들이 여행에 대한 기업들의 생각을 바꾸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일하는 방식도 바꿔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원격화상회의 시스템 판매 두 배 늘듯"

물론 기술이 여행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전화가 등장할 때부터 이런 전망들은 끊임 없이 나왔고, 그 때마다 성급한 전망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통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컴퓨터 등의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면서 조금씩 패러다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관련 시스템의 해상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정교한 회의까지도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원격 화상회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유가 급등으로 여행 경비도 크게 늘어나면서 원격 화상회의의 효용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교육이나 판매 프레젠테이션 등을 위해 웹 기반 회의를 도입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대면 회의가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기업들이 출장을 좀 더 선택적이고 생산적으로 만들기 위해 디지털 도구들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국제 출장 중 약 20% 가량은 웹 기반 화상 회의로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기업들의 훈련 및 교육 분야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물론 이런 추세에는 여행 경비 절감이란 목적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시장 조사기관인 IDC는 올해 원격화상회의 시스템 판매량이 627개로 두 배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또 2012년에는 관련 시스템 판매량이 8천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by 100명 2008. 7. 22. 19:57

세계 이동통신社 아프리카 진출 러시…‘한국은 우물 안 개구리?’

기사입력 2008-07-21 17:15


[쿠키 경제] 황금시장으로 떠오른 아프리카로 세계 이동통신업체들이 몰려들고 있다. 아프리카는 지난해 하루 평균 5만명이 신규로 이동통신에 가입했지만 이동전화 보급률은 27%에 불과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미 보다폰 등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중국, 인도 기업까지 가세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반면 한국 업체들은 국내에 안주하면서 황금시장을 앉은채 빼앗기고 있다.

코트라(KOTRA)는 21일 보고서에서 2001년 이후 아프리카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세계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아프리카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2억6000만명이고, 지난해에만 6500만명이 신규 가입했다.

영국의 보다폰, UAE(아랍에미리트연합)의 에티살랏, 인도의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등이 활발하게 시장을 개척 중이다. 보다폰은 이달초 가나텔레콤을 9억달러에 인수·합병(M&A)하면서 아프리카내 서비스 국가를 8개로 늘렸다.

가나텔레콤은 가나 유선통신시장 99%를 차지하고 있고, 이동통신 시장도 자회사를 통해 17% 점유하고 있는 국영업체다. 보다폰은 아프리카 2위 이통사업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보다콤 지분 50%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나머지 지분 50% 보유한 텔콤에 지분 12.5%를 23억5000만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했다.

에티살랏은 2006년 23억유로를 투자해 이집트 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냈다. 에티살랏은 현재 이집트 시장에서 보다콤(시장 점유율 54.9%)에 이어 2위 사업자(시장 점유율 33.5%)다. 에티살랏은 중동·아프리카 15개국에 진출했다.

인도의 1·2위 통신업체인 바티에어텔과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MTN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MTN은 아프리카와 중동 21개국에서 이동통신 가입자 68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차이나 모바일도 MTN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이나 M&A에 소극적이다. 지리적, 문화적 연계성이 낮은데다 해외 진출 경험이 적기 때문이다. KTF는 연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이동통신업체 한곳을 인수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KTF는 러시아 연해주,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에 진출했지만 소규모 투자에 그치고 있다. 중국, 베트남, 미국에 진출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SK텔레콤은 아프리카 시장에 눈길을 주지 못하고 있다.

코트라 민경선 글로벌코리아 본부장은 “아프리카 이동전화 시장은 유선망 보다 무선 인프라 구축비용이 저렴한데다 저가 요금제 도입으로 그야말로 폭발하고 있다”며 “경쟁국들이 아프리카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전에 적극적인 시장 개척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8. 7. 21. 20:36

中 윈난성서 500여명 시위… 공안 총격에 농민 2명 사망

[서울신문]|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윈난(雲南)성 멍롄(孟連)현에서 공안이 시위를 벌이던 농민에게 총을 발사, 농민 2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멍롄현은 소수 민족 거주지역으로 고무나무 재배를 주업으로 하는 농민 500여명이 고무 생산업체에 대해 불만을 품고 거센 항의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를 막던 경찰 41명이 다치고 차량 8대가 파괴됐다. 공안측은 경찰들이 시위대에 포위돼 집단 구타를 당하는 등 시위를 저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자위 차원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8. 7. 21. 07:59

BBC 보도 “마우스 5년안에 사라질 것”

기사입력 2008-07-18 19:37
[한겨레] BBC 보도…‘터치스크린’ 등이 대체 전망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주인공 존 앤더튼(톰 크루즈 분)이 전자장갑을 낀 채 허공의 홀로그램 이미지를 놓고 컴퓨터를 조작하는 장면이 곧 현실화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컴퓨터 사용에 필수적인 도구로 여겨지는 마우스가 3~5년 사이에 자취를 감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정보통신 연구소 가트너의 스티브 프렌티스 연구원은 <비비시>(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터치스크린’이나 ‘얼굴 인식 도구’ 등이 마우스를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데스크톱 컴퓨터 환경에서 마우스의 기능은 여전히 유효하나, 게임기나 노트북컴퓨터 등 분야에선 이미 끝났다”며, 게임기 산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많은 제조업체들이 컴퓨터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쌍방향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나소닉은 텔레비전·비디오·오디오 등 가정용 전자기기에서 얼굴과 손동작 등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가 사용자의 얼굴을 알아보고 최적화된 메뉴를 화면에 띄우면, 사용자는 리모콘 대신 손짓으로 필요한 동작을 지시하는 시스템이다.

세계 최대 마우스 업체로 지난 20년 동안 5억대 판매의 대기록을 세운 로지텍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 회사의 로리 둘리 부사장은 “전세계 10억 인구가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전 세계 인구는 50억”으로 개발도상국의 컴퓨터 보급이 아직 미미한 수준임을 강조했다.
by 100명 2008. 7. 20. 11:57

'갑부들의 비밀금고'스위스 은행의 굴욕

기사입력 2008-07-19 03:31
美국세청 집중적인 탈세조사에 백기

UBS, 미국 고객 계좌 전면 폐쇄키로


최근 미 국세청(IRS)과 연방수사국(FBI)의 집중적인 탈세조사를 받은 스위스의 대표 금융그룹 UBS가 미국 고객들의 스위스 은행 계좌를 전면 폐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예금주 신분이 공개되지 않는 스위스 은행 계좌가 전 세계 '검은 돈의 온상' 역할을 한다는 비판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국뿐 아니라 세계 부유층들의 '안전금고' 역할을 했던 스위스 은행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마크 브랜슨(Branso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 금융당국의 규제범위를 벗어나는 미 국민들의 스위스 은행 계좌를 모두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쇄되는 계좌에 예치된 금액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를 받는 별도 계좌로 옮기도록 고객들에게 권유한다는 것이다.

또한 블룸버그 통신은 "미 국세청이 UBS를 통해 개설한 스위스 은행 계좌정보를 제공받는 방안이 곧 합의될 것"이라고 보도해, 어떤 경우에도 고객정보를 지킨다는 스위스 은행의 마지막 성역(聖域)이 깨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미 부유층, 스위스 은행 통해 연 100조원 탈세

이날 미 상원 조사소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 국민 중 스위스 은행계좌를 열고 있는 부유층은 2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또 미 국세청에 신고되지 않은 이 계좌에 예치된 금액은 1조5000억 달러(약 1500조원), 연간 탈세규모는 1000억 달러(약 100조원)로 추산된다. AP 통신은 "스위스 은행 계좌보유자 2만여 명 중 1000명 정도는 미 국세청에 예금액을 자진 신고했지만 1만9000여 명은 아직 신고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미 국세청은 UBS와 스위스 금융당국에 이들의 신분을 공개하라고 압박을 가해왔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은행을 대표하는 UBS는 지금까지 자국 금융관련법에 따라 고객신분을 공개할 수 없다고 완강히 버텨왔다. 예금주 신분 비밀을 지켜주는 것을 무기로 세계의 막대한 자금을 유치해 온 스위스 은행의 존립기반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세계 금융그룹 중 UBS가 글로벌 신용위기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아 매각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결국 미국 정부의 압력에 백기를 들고 만 셈이다.

세계 곳곳에서 탈세조사 거세

한편 미 의회는 작년에 '조세 도피처 악용 방지법'을 상정, 스위스 등 전 세계 조세피난처(tax haven·각종 세금규제가 적어 자금이 몰려드는 국가나 도시)를 겨냥한 '탈세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세계의 '탈세 천국' 34곳을 겨냥한 이 법안의 공동발의자 3명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Obama)도 포함돼 있다.

금융기관의 탈세방조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은 미국뿐이 아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의 세무당국도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유럽의 소국 리히텐슈타인의 LGT은행이 고객의 탈세를 도운 혐의를 잡고, 은행과 고객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by 100명 2008. 7. 19. 20:57

화약고 중동 '잦아드는 총성'

기사입력 2008-07-19 03:21
이-시리아·헤즈볼라 협상·포로교환 등 긴장 완화

美-이란 대화까지… "평화 정착까지 먼길" 전망도

중동에 평화의 기운이 움트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8일 “수 년간 피냄새가 가시지 않았던 중동에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중동에서 잇따라 들려오는 평화회담 소식 때문이다. 6월 시리아는 8년 만에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재개했다. 양국은 2000년 이스라엘이 시리아 남부 골란고원 지배권의 반환을 보류하면서 대화가 중단됐다. 골란고원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이다.

뒤이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그룹 하마스와 6개월 시한의 휴전협정을 맺었다. 과격파 무장 그룹 하마스가 지난해 6월 가자 지구를 무력으로 점거한 이후 양측의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4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희생됐다.

대화 움직임은 7월 들어서도 계속됐다. 특히 17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시아파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 간의 포로교환은 중동 내 평화 움직임에 방점을 찍는 사건이었다. 양국은 2006년 7월 국경지대에서 헤즈볼라에 납치된 후 사망한 2명의 이스라엘군 유해와 레바논 무장단체 조직원 사미르 쿤타르 등 수감자 5명을 교환했다.

이스라엘군의 납치 사건은 레바논 전쟁을 촉발시켜, 지금까지 이스라엘측 130여명, 레바논측 1,000명이 희생됐다. 19일에는 이란과 미국이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최고위 접촉을 갖는다. 미국은 당초 이란의 우라늄 농축 재처리 중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미국은 선결 조건이 충족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란과 대화에 나서는 터라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일련의 협상 움직임은 중동 문제 해결에 있어 전반적인 방향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쿠웨이트 일간지 아완(Awan)의 편집인인 무함마드 알 루마이히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큰 관점에서 보자면 전반적으로 격화된 정치적 분위기가 냉각되고 있는 중”이라고 평했다.

중동에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는 출구를 찾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13일 탈레반 반군과의 교전으로 미군 9명이 사망하는 등 전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까지도 미국의 이란 공격 등이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예측이 우세했다.

서방 세계의 공적이었던 이란, 시리아, 헤즈볼라, 하마스가 일제히 대화 석상에 앉은 것은 긴장 고조에 따른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시리아와 이란으로서는 미국과의 관계 완화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전 워싱턴 주재 레바논 대사를 지낸 시몬 카람은 “야세르 아라파트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도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까지는 서방 세계의 지탄을 한 몸에 받는 테러리스트였다”며 “헤즈볼라와 하마스도 PLO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동 정세의 이면을 읽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미-이란 양자접촉의 경우 이란 공격을 앞두고 일단 한번 이란을 달래보자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이집트 일간지인 알 아람의 논설위원인 아메드 살라마는 뉴욕타임스에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문들은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있다. 협상이 가능하다고 생각치 않는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by 100명 2008. 7. 19. 20:53

포유류 몸집, 큰 쪽으로 진화 경향

포유류 동물들은 몸집이 클수록 진화적으로 불리함보다는 이점이 많으며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몸집이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산타페 연구소와 국립 자연사 박물관 과학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포유류의 몸 크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예측하는 첨단 컴퓨터 모델을 개발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6천만년 전 동물들의 화석 자료를 이용, 학계에 알려진 지난 5만년간의 포유동물 4천종의 몸 크기를 정확히 측정했으며 그 결과 새로 등장하는 종들의 몸 크기는 평균적으로 조상보다 약간씩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오늘날 모든 포유류가 코끼리처럼 몸집이 크지 않은 이유는 반대로 작용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몸집이 큰 동물은 멸종할 가능성도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몸집이 커지는 쪽으로 가려는 진화적 경향은 이들을 도태시키려는 멸종의 경향과 상호 균형을 이룬다면서 동물들의 몸집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안정세를 이루는 것은 이런 균형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몸집이 큰 동물이 누리는 이점은 포식자를 쉽게 피할 수 있고 먹이가 부족할 때 몸 안에 많은 양분을 비축할 수 있다는 점,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어 먹이를 찾는 범위가 넓어진다는 점, 체열 비축 효율성이 높아 쉽게 얼어죽지 않는다는 점 등이 있다.

그러나 몸이 크면 그만큼 많은 먹이와 물이 필요하고 먹이를 구하기 위해 더 넓은 서식지가 필요하며 몸집이 작은 동물처럼 포식자로부터 몸을 숨길 수 없다는 불리함도 따른다.

공룡의 경우 처음엔 대체로 몸집이 컸지만 점점 크기가 줄어들어 조류로 진화한 것도 작은 몸집의 이점이 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새들의 조상인 시조새의 몸길이는 약 50㎝ 였지만 몸이 작은 것이 비행에 유리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후손들은 그보다 작아졌다.

연구진은 "어떤 경우엔 이런 요인들이 작용하고, 어떤 경우엔 작용하지 않는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의 모델은 몸집이 각기 다른 수많은 종에 이런 요인들이 비교적 일관된 효과를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의 몸집이 큰 쪽으로 진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가설은 이미 19세기 고생물학자 에드워드 코프가 제기한 것이지만 이를 검증 가능한 정량적 틀 안에서 입증한 연구는 이것이 처음이다.

by 100명 2008. 7. 19. 20:51

이마트 "주유소 사업 진출..기름값 100원 인하"

- 용인 구성점 유력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허인철 신세계(004170) 부사장은 18일 "SK에너지(096770)와 제휴를 통해 올해 안에 주유소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이날 이마트 여주물류센터 오픈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SK 측과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첫 점포는 용인 구성점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의 인허가가 관건이라며 이 문제가 해결될 경우 주유소 사업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허 부사장은 "주유소의 간판은 `이마트·SK 주유소`가 될 것"이라며 "마진을 없애 기존 기름값의 100원 정도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운영체계는 직영체제로 가게 될 것"이라며 "SK는 기름을 공급하고 주유소 사업에 대한 전체 책임은 이마트가 지는 대리점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유소 점포가 들어서는 지역에 대해선 "수도권 1~2곳을 포함해 5~6곳 정도가 될 것"이라며 "서울지역에는 (주유소가 들어설만한)점포가 없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7. 18. 13:06

버스·택시 등 사업용 車 '블랙박스' 설치 의무화한다

기사입력 2008-07-17 16:12 |최종수정2008-07-17 16:44
정부, 2012년까지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 목표

[CBS경제부 박종환 기자] 2010년부터 버스와 택시, 화물자동차 등 사업용 자동차에 블랙박스 설치가 의무화된다.

정부는 "2012년까지 교통사고를 현재의 50%로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줄이기 종합시행계획(20082012)'을 국가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종합시행계획에 따르면 급감속, 과속, 난폭운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 중 교통안전법을 개정해 사업용 자동차에 항공기의 블랙박스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디지털 운행기록계' 부착을 2010년부터 의무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운행기록계는 핸들방향, 브레이크, 가속페달 사용 등 운행특성이 1/100초까지 기록이 가능해, 교통사고 발생원인을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차량보유대수가 일정기준 이상인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3년마다 교통안전진단이 이뤄진다.

시외버스는 150대, 시내버스·일반택시·일반화물은 100대, 전세버스 50대 이상 보유 업체가 대상이다.

◈자동차, 주택가에서 시속 30km 이상으로 못 달린다

내년부터 주택가의 이면도로 등 보행자 통행이 많은 곳에서는 자동차 운행속도가 시속 30km 이하로 제한된다.

도시 내 교차로가 있는 4차로 이상 도로(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제외)에서는 제한속도가 70km 이하에서 60km 이하로 낮아진다.

또 차량의 정지선 준수율을 높이고 예측출발을 막기 위해, 교차로 건너편에 설치돼 있는 차량 신호기 위치를 교차로 진입 전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우선 신도시(행정중심· 기업· 혁신도시 등), 신설도로, 사고가 잦은 곳 등 신호기를 새롭게 설치하는 곳을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보행자 신호주기의 기준보행속도가 초당 1m에서 0.8m로 조정돼 4차로일 경우 횡단보도 신호주기가 15초에서 19초로 늘어난다.

또 최근 3년간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다발지점을 542개소를 선정해 이달부터 방호울타리, 중앙분리대 등 안전시설을 집중 개선할 방침이다.

내년 6월부터 자동차 뒷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대상도로가 고속도로에서 자동차전용도로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기존의 주정차 금지구역 중 교통사고위험이 높은 구간을 내년부터 '특별관리구역'으로 선정해, 단속카메라 설치 등으로 집중 관리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의 민사상 과실 비율 등을 올려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쿠터 등 소형 이륜차에도 번호판 달아야

전체 사고 중 무면허사고가 30% 이상을 차지하고, 사고 발생시 치사율이 일반사고보다 2배 이상 높은 이륜차(오토바이)에 대한 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내년 중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125cc 이하의 이륜차에 대해서도 별도의 면허증을 취득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현재는 자동차 운전면허만 있으면 125cc 이하의 이륜차를 운전할 수 있다.

또 내년 중 자동차 관리법을 개정해 50cc 미만 이륜차 중 배기량, 속도, 운행형태 등을 감안해 사용신고 대상을 선정해 번호판을 부착하고 보험도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는 50cc 이상 이륜차에 대해서만 사용신고가 의무화돼 있고, 50cc 미만 이륜차는 신고대상에서 제외돼 번호판 미부착으로 보도주행, 신호위반, 뺑소니 등이 만연하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이륜차 정기검사제도 도입 등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이 개정될 예정이다.

◈상습 음주운전자 면허 재취득 힘들어져

내년 12월부터 3회 이상 상습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시 면허취득 제한기간을 현행 2년보다 늘리기로 했다.

음주운전 처벌기준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형'에서 '3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으로 강화되며, 중앙선침범·과속·신호위반 등 중요법규 위반자에 대한 범칙금 및 벌점이 상향 조정된다.

◈구급차에 의사 탑승 서비스 시범실시

정부는 이 밖에도 올 하반기에 구급차 출동시 의사를 탑승하게 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교통 사고 후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람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예방가능한 사망률(최적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면 사망하지 않을 확률)을 현재 40%에서 2012년까지 20%로 감소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중 교통사고환자 전담 응급의료센터 24개소를 지정하고, 사고현장-병원간 실시간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 교통사고를 당하든 교통사고 환자가 30분 내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대책을 통해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수를 2007년 3.1명에서 2012년 1.3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같은 기간 6천166명에서 3천 명으로 대폭 줄일 방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동차 1만 대당 사망률은 평균 1.5명이다.

지난해에는 21만여 건의 도로교통사고가 발생해 6166명이 사망하고 34만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 사업에는 오는 2012년까지 약 1조 9천억 원 재정이 투입된다.
by 100명 2008. 7. 17.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