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문리통섭형 인재로 거듭나라고 강조했다./스포츠서울닷컴DB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문리통섭형 인재로 거듭나라고 강조했다./스포츠서울닷컴DB

 

[스포츠서울닷컴|황준성 기자] 포스코는 정준양(65) 포스코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문리통섭형 인재로 스스로 담금질해달라고 주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준양 회장은 문리통섭형 인재 육성이 중요성을 언급하며 “‘나는 엔지니어가 아니니까 마케팅만 하겠다’ 또는 ‘나는 엔지니어니니까 기술개발만 한다’는 자세로 임해서는 사안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기술담당 임원은 시장을 읽기 위해, 경영지원 분야 임원은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정준양 회장은 “독점적 기술력만이 세계적 경기침체와 철강 공급과잉 시대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경쟁력 격차가 빠른 속도로 축소되는 경쟁 환경에서 앞서 있는 선진 철강사와 바짝 뒤쫓아 온 경쟁자 사이에서 살아남는 길은 포스코의 차별화된 독점적 기술력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기술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테크놀로지 투 비즈니스(Technology to Business) ▲사업가형 인재 양성 ▲소통/협업 조직문화 ▲산·학·연 선순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대학교 2학년생 중 우수 학생을 조기에 선발해 지원하는 포스코 스콜라십 장학제도를 도입해 문(文)ㆍ리(理) 통섭형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모두 2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일ㆍ학습 듀얼시스템’의 포스코 스콜라십 프로그램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이공계 학생의 경우 문학, 사회, 철학, 경영 과목을, 인문사회계열 학생의 경우 통계, 경영과학, 인문/예술 분야의 과목 등으로 모두 21학점 이상을 수강해야 한다.

 

또한 포스코는 2011년부터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인들을 적극 지원해왔다. 2012년 말까지 22개의 벤처기업을 발굴해 이들 기업에 포스코가 약 42억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기술보증기금 등 사업 연계성이 있다고 판단한 외부투자자 약 31억원 등 모두 73억여원이 투자됐다.

by 100명 2013. 9. 18. 19:33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아프리카 튀니지 통신업체 튀니지텔레콤의 지분 35%(6억5000만달러)를 인수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튀니지텔레콤은 1995년 설립된 업체로 가입자 6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국영 통신기업이다. 지분은 튀니지 정부가 65%, 두바이홀딩스의 자회사 에미리트인터내셔널텔레커뮤니케이션스(EIT)가 35%를 보유하고 있다.

KT는 이날 "튀니지텔레콤 2대주주 지분(35%) 인수를 위한 초기검토를 진행 중이나 정해진 바는 아직 없다"며 "튀니지뿐 아니라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T의 아프리카 진출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사 텔콤의 지분 20% 인수를 추진했으나 남아공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또 지난 4월에는 모로코 통신업체 마르코텔레콤 인수를 시도했으나 가격차이 때문에 포기했다.

by 100명 2013. 9. 18. 19:19

SK텔레콤이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SK텔레콤은 3~5만원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소 250MB에서 최대 700MB까지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능형 사물통신(M2M)의 데이터 제공량도 기존대비 2~6배로 확대합니다.


또 심야시간대에 사용한 데이터를 50% 할인 차감하고 가족끼리 데이터를 공유해서 쓸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도입합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요금제방안들을 미래부의 신고절차 등과 전산개발을 완료하는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by 100명 2013. 9. 18. 18:18


건강검진 우대 서비스에 빵집 모바일 상품권까지

휴대폰 요금 포인트로 자동차 보험료 결제

다양한 맞춤형 요금제로 알뜰 소비자 유혹 총력


알뜰폰은 통신요금이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마케팅 역량 등에서 대형 통신사에 밀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들은 가입자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해 차별화한 요금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맞춤형 요금제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로 자금력 등 약점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반값 LTE 서비스

CJ헬로비전이 운영하는 알뜰폰 헬로모바일은 지난달 1일 약정 없이 기존 통신사 요금의 반값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조건 없는 유심 LTE’ 요금제를 선보였다. 기존 통신사 요금제에 비해 약정과 요금 부담을 줄인 요금제다.

CJ헬로비전이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KT망과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LTE 스마트폰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다. 이 스마트폰의 유심을 바꿔 끼우면 월 기본요금이 반으로 줄어든다. 기본요금은 월 2만1000원, 2만6000원, 3만1000원 세 가지다. 요금제에 따라 음성통화 200~350분, 문자메시지 200~350건, 데이터 1.5~6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기존 통신사의 월 4만2000원, 5만2000원, 6만2000원 요금제와 동일한 서비스를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가입은 헬로모바일 홈페이지(www.cjhello.com)를 통해 하면 된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새 요금제의 인기가 높다”며 “한 달 동안 홈페이지를 통한 가입자가 7~8배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통신사들이 LTE-어드밴스트(A)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어 LTE-A폰으로 갈아타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이런 이용자가 중고 LTE 스마트폰을 가족에게 주면 새 요금제 가입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동차 보험 할인에 빵 구매권까지…

알뜰폰 서비스 ‘세븐모바일’을 운영하는 SK텔링크는 휴대폰을 쓰면 적립되는 포인트로 자동차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롯데인스 마일리지’ 요금제다. 이 요금제와 함께 ‘롯데 하우머치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매월 휴대폰 기본요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보험료를 낼 수 있다. 자동차 보험료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홈플러스가 제공하는 알뜰폰 서비스 ‘플러스모바일’도 라이나생명보험과 제휴해 이동통신과 건강, 보험 서비스를 결합한 ‘플러스라이나헬스’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건강상담 서비스, 종합건강검진 우대 서비스, 대중교통 상해보험 가입 등의 혜택을 준다. 종합건강검진 우대 서비스에는 5대 암 검사와 위 내시경 검사 등이 포함된다. 월 기본요금은 8000원으로 유심카드 비용은 내지 않아도 된다. 음성통화 20분도 준다. 20분 이상 이용하면 1초에 1원의 요금을 부과한다.

빵 구매권을 주는 요금제도 있다. 헬로모바일의 ‘헬로유심뚜레쥬르22’ 요금제다. 매월 뚜레쥬르에서 1만원어치의 빵을 살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한 달에 음성통화 150분, 문자 200건, 데이터 100메가바이트(MB)를 제공한다.

○1원 요금제도

매월 음성통화량이 수십분 이내이면 세븐모바일의 ‘1원 유심 요금제’를 고려해볼 만하다. 음성통화 1분까지는 초당 2원, 1분 이상이면 초당 1원의 요금을 부과하는 요금제다. 기존 통신사의 초당 음성통화 요금(1.8원)보다 싸다. 월 기본료 6000원이다.

티브로드는 값싼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내세운 요금제를 선보였다. 비츠모 피처폰 ‘심플’과 ZTE 스마트폰 ‘미’다. 심플은 월 기본요금 9000원과 1만7000원, 미는 1만7000원부터 3만7000원까지 총 다섯 가지 요금제가 있다. 24~36개월 약정 조건으로 단말기 가격은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by 100명 2013. 9. 10. 15:36

대기업 하반기 채용 시작

경북대·영남대 등서 설명회

스펙보다는 능력 위주로

지역별로 균형 맞춰 채용

2일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주요 대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이 시작됐다. 이들 기업은 지역에서 취업 행사를 개최하며 수도권 중심이 아닌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지역 학생들의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5일까지 전국 18개 대학에서 ‘전국구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채용 담당자가 전하는 전형 과정에 대한 생생한 설명과 함께 하반기 주요 채용 일정 및 신입사원 채용 성공기를 담은 취업 플래너 ‘H BOOK’이 제공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권역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고 영남대와 금오공대가 각각 1·2위로 선정됐다. 4일 오후 채용설명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영남대에서는 ‘캠퍼스 자기PR 버스’ 행사가 열려 ‘5분 자기 PR’의 기회를 제공하고, 합격시 하반기 대졸공채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졸 공채에서는 소위 말하는 ‘스펙’보다는 열정과 창의성, 끼를 갖춘 지원자를 발굴하는 한편, 취업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방대생들에게 적극적인 참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며 “현대차만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방식을 총동원함으로써 가능성과 역량을 지닌 인재들을 직접 만나보고 선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도 모든 채용 과정에서 학력 제한을 두지 않는 ‘능력 위주의 열린 채용’을 선언하며 직접 대학을 방문하는 현장설명회에 나선다. SK는 6일 경북대에서 ‘SK탤런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채용설명회를 열고 지원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SK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역량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열어 우수 발표자들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줄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최근 하반기 공채 일정을 공개하며 2013년 하반기 채용에서 지역 인재 채용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전체 채용인원의 30% 이상을 지역 인재로 뽑을 계획인 SK텔레콤 측은 “전국 단위 첨단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유통망을 보유한 1위 ICT 사업자로서, 각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균형있게 채용하여 회사와 개인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SK텔레콤은 단순한 스펙 쌓기보다 도전과 혁신을 즐기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SK텔레콤 인사 담당자와 함께하는 힐링캠프를 개최한다. 캠프 참가 신청은 9일까지 SK텔레콤 힐링캠프 전용 홈페이지(www.skt-healingcamp.com)에서 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소위 스펙으로 불리는 학점, 어학점수, 수상경험 등의 정보는 필요하지 않으며 ‘나는 이런 사람’ ‘최근 나의 가장 큰 고민’ ‘나의 꿈’이라는 세가지 주제에 자유롭게 답하면 된다.

3일부터 1천200명 규모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하는 롯데그룹도 지역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입 공채 중 30% 이상을 지방대 출신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방에 위치한 사업장에 현지 학교 출신의 지원자가 응시할 경우에는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도권 대학에 한정되어 있던 모교 출신 임원 특강을 지방대까지 확대하는 등 지방의 채용설명회도 강화해 개최할 예정이다.

by 100명 2013. 9. 3. 08:22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초소형 빔 프로젝터 '스마트빔 아트'를 13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스마트빔 아트는 스마트폰으로 사용 가능한 영화, DMB등 모든 콘텐츠를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케이블 연결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3미터 거리에서 약 100인치의 화면 크기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일부 단말 제외)


130g에 한 변의 길이가 4.6cm에 불과한 정육면체 모양으로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기존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기존대비 약 20% 밝아진 최대 40루멘의 화면 영사가 가능해지고 △스피커 성능이 향상된 특징이 있다.


또 충전지가 내장돼 있어 충전기 연결 없이 약 100분 가량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패키지에 동봉된 제품 코드를 등록하면 대교에서 제작한 성장동화 등 동화동영상 100편과 뽀로로, 구름빵 등 어린이 인기 동영상 150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디자인 또한 근대 미술사에서 한 획을 그은 네덜란드의 추상화가 피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의 작품 ‘노랑, 파랑, 빨강의 구성’을 모티브로 녹색을 추가한 4가지 색상을 이용해 큐브형으로 제작했다.


특히 최근 약 6조4000억원 정도로 성장한 국내 캠핑시장 및 야외 레저 활동에 새로운 문화 코드로 각광받고 있다.


SK텔레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스마트빔이 국내에서만 2만대 이상 팔렸으며 해외로도 수출하는 등 피코 프로젝터 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본다"며 "캠핑인구의 증가 추세에 맞춰 야외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성능 향상과 디자인을 강화한 스마트빔 아트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빔 아트의 공식판매가는 39만9000원으로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 등에서 판매되며, 디지털 제품 전문매장인 컨시어지(명동, 신촌, 종각 등 5개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SKT, 초소형 빔프로젝터 '스마트빔 아트' 출시© News1
by 100명 2013. 8. 14. 07:30

최근 LTE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T가 책임경영제 시범 도입으로 상황 타개에 나섰다.

KT는 지난 1일부터 일부 현장 조직을 기준으로 예산운영과 조직 및 인력구성에 있어 자율성을 강화하는 현장 책임경영제를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이번 책임경영제 시범부서는 본부급으로 수도권서부고객본부를 비롯해 서초지사 등 6개 지사와 강동, 동부산 등 2개 마케팅부다. 대상조직은 예산 운영의 자율성을 부여받으며 이익개선 중심의 평가를 받게 된다. 

해당 부서장은 조직 구성도 일정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인력 또한 탄력적으로 조정 운영할 수 있다.

KT는 해당 제도의 시범운영을 통해 현장 관리자의 권한 강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통신시장에서 탄력적인 대응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일단 현장 책임경영제를 현장 일부 조직에만 금년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KT는 이번 책임경영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KT는 LTE 시장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중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A로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주파수 간섭 문제로 인해 LTE-A 시작은 꿈도 못 꾸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일주일간 단독 영업정지를 통해 가입자 6만명도 빼앗긴 상황. 지난 2분기 영업 실적도 경쟁사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냈다. 현장 영업 강화를 통해 이번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도다.

다만, 일각에서는 KT의 책임경영제가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KT책임경영제 문서를 살펴보면 지사장은 자율판단에 따라, 인력 운영에 있어서 20% 범위 안에서 상황에 따라 직원을 충원 및 감축할 수 있다. 성과급 또한 지사장이 내부 기준에 따른 주관으로 등급을 매겨 지급한다.

KT새노조 이해관 대표는 “KT가 최근 영업실적이 경쟁사에 비해 좋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책임경영제를 도입한다고 하는데, 해당 제도는 비용 절감을 위한 노동 강도 강화를 본사 주도로 하는 것이 문제가 되니까 지사장에게 자율성을 명분으로 책임을 전가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8. 1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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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최신영화목록/사진=곰TV홈페이지캡쳐
파일공유 사이트에 대한 처벌 강화와 함께 IPTV(인터넷TV) 등 유료 콘텐츠 보급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유료로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인터넷TV 제공 업체에서는 장마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극장 영화 동시 상영 비중을 늘리는 등 유료콘텐츠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는 토렌트 사이트 운영자 12명과 1000건 이상 업로드한 41명을 저작권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문체부의 집중 단속으로 인해 TV프로그램과 영화 콘텐츠 불법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잘못 영화를 내려 받을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인식이 확산되면서 불법 다운로드 시도가 줄어들고 대신 제값을 치르고 유료 콘텐츠를 다운 받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장마가 시작된 지난 7월부터는 외출이 번거로워져 이들 인터넷TV·영화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7일 인터넷 미디어 곰TV는 지난 7월 들어 상반기에 비해 평균 이용자수가 20~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대비해 동시상영영화 올해 매출은 100% 상승했다.

곰TV는 최근 영화 개봉작의 30% 가량을 곰TV를 통해 동시개봉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동시개봉 영화는 30여개로 최근에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웜바디스', '더 웹툰:예고살인'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영화에 따라 3500~1만원 가량을 결제하면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곰TV는 지난 2011년 3월 '옹박:마지막미션'으로 극장 동시 상영을 이래 인기 영화까지 동시 상영 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7번방의 선물' 극장 동시 상영 소식이 알려져 포털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영화 관련 서비스도 확충했다. 곰TV는 무료영화 소식을 이메일로 배달하는 '곰TV 무비레터' 서비스를 지난 5월말부터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관에서 볼 시기를 놓쳤거나 추억의 영화를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도록 이메일로 전달하고 유명 영화 기자의 평론도 함께 제공한다.

곰TV 관계자는 "불법 다운로드 단속이 심해지면서 유료로 영화를 다운로드 받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장마 길어지면서 이용자수가 늘어 극장 동시 상영 영화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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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 프리미어 서비스 '설국열차' 캡쳐

극장 동시 상영을 제공하는 네이버도 지난 7월 '네이버 영화 프리미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네이버 영화프리미어는 신작영화 쇼케이스를 온라인을 생중계하는 서비스다. 지난달 4일 PC와 모바일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 쇼케이스를 생중계했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를 통해 영화의 핵심 내용뿐 아니라 스페셜영상,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들려주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댓글을 통해 영화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도 가능하다.

해외에서 방영하고 있는 유명 TV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인터넷TV를 통해 서비스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곰TV와 네이버 N스토어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을 동시상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TV 쇼프로그램, 신문 만평 등에서 인용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진격의 거인을 자막과 함께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 N스토어는 지난해 12월 '오늘부터 신령님'을 처음 동시 방영한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동시 방영 콘텐츠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미국 드라마 '666 파크 애비뉴'도 미국과 동시에 네이버로 방영하고 있다.

CJ헬로비전에서 운영하는 N스크린 서비스 '티빙'과 SK플래닛의 '호핀'도 동시개봉작을 늘려가고 있다. 호핀의 경우 지난 6월 말에 9편의 동시개봉 영화를 서비스했으며 신작 영화의 30% 선까지 동시 개봉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by 100명 2013. 8. 12. 07:17

KT캐피탈이 코라오홀딩스와 손잡고 해외시장 활로를 찾는 이유는 국내 할부금융 시장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완성차 제조사 계열 캐피탈의 자동차 할부금융 비중이 절대적인 한국시장을 벗어나야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을 수 있는 셈이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캐피탈사는 38개사에 이른다. 은행, 보험 및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금융 권역간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할부금융에 의존도가 높다. 2012년 국내 할부금융 취급잔액 17조8590억원 가운데 자동차 할부금융 비중은 15조3728억원으로 86%에 달한다.

KT캐피탈은 2006년 12월 KT렌탈로부터 분리독립해 자동차 등 기계류 대상 할부금융 및 리스를 주업무로 성장해왔다. 한편 국내 시장은 현대차 계열인 현대캐피탈이 현대차 및 기아차의 내수시장 70% 점유율을 기반으로 자동차 금융부문을 상당부문을 독식하고 있다.

또한 최근 경기침체로 가계대출 건정성이 악화하면서 다른 금융사들도 개인 대출보다는 수익률이 다소 낮아도 건정성 리스크가 적고, 진입장벽이 낮은 자동차 분야로 뛰어들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캐피탈사의 전유물이라는 공식도 여타 은행 및 신용카드사들의 시장 진입으로 깨지고 있다. 2008년 전세계 금융위기로 줄어들었던 자동차 내수 판매가 최근 다양한 국·내외산 신차 출고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비중이 커진 배경이다.

국내 시장 밖에서 활로를 찾아야만하는 KT캐피탈 입장에서 코라오홀딩스는 매력적인 파트너다. 코라오홀딩스는 자동차 수입 및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코라오디벨로핑 지분 100%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신차 및 중고차를 판매해왔다.

해외에서 코라오홀딩스가 자동차 및 오토바이를 판매할 때 KT캐피탈이 할부금융 및 리스를 제공한다면 코라오홀딩스는 고객에게 안정적인 할부금융사를 선택할 폭을 넓힐 수 있고, KT캐피탈 입장에서도 새로운 해외 이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윈-윈' 관계다.

코라오홀딩스는 올해 초 동부화재와도 손잡고 라오스 현지 합작 손해보험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코라오홀딩스가 자동차 관련 '양날개' 금융상품인 자동차 보험 및 할부금융·리스를 통합적으로 서비스하려는 계획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코라오홀딩스는 2008년 말 인도차이나 뱅크를 인수해 동남아시아 금융산업에 진출할 정도로 자동차-금융 연계사업에 오랜 관심을 가져왔다.

한편 KT캐피탈이 직면한 새로운 과제는 KT그룹 계열 금융 수익성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 6월 내놓은 KT캐피탈 분석보고서를 보면 KT캐피탈은 모기업인 KT의 자회사, 비씨카드 지분 65.9%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추가 지분 매입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고, 유가증권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당금적립전영업이익(POPP)이 전년대비 25.4% 감소한 619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도 전년과 유사한 371억원에 달하면서 당기순이익 규모는 전년대비 41.2% 감소한 197억원에 그쳤다.

물론 KT캐피탈은 KT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채권 지급보증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지난해 수수료 수익이 전년대비 54% 증가(181억원)했다. 그러나 KT그룹 고객을 기반으로 신용위험이 비교적 낮은 자산을 주로 취급해 수익기반을 넓히고 대손비용을 효율적으로 통제해왔다는 점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KT캐피탈은 KT그룹과 연계된 BC카드 배당수익금이나 금융사업 수익 면에서는 안정적인 편"이라면서도 "외부 다른 캐피탈사와의 경쟁 및 신사업 개척에는 뚜렷한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캐피탈사들이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건정성 확보에 더 치중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캐피탈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흐름은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8. 7. 15:27

- 1인가구 중 9.5%가 TV 없어..PC나 모바일기기 이용
- 비용 문제와 미디어 시청 환경변화가 원인

- 인구구조변화 및 새 소비행태 맞춘 서비스 개발 필요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김혼자(가명)씨는 30대 초반의 나홀로족이다. 몇 년 전부터 가족으로부터 독립해 혼자 원룸에 살고 있다. 침대·책상 등 대부분 가구를 갖췄지만 TV는 따로 없다. TV가 없어도 방송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PC나 태블릿PC 등으로 방송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TV가 아닌 PC나 모바일기기로 TV를 시청하는 ‘제로TV가구’가 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30일 발간한 ‘가구 내 TV 보유현황 및 가구원의 TV 시청시간 비교’ 보고서를 보면 국내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은 90.5%로 2인 이상 가구의 TV 보유율인 98%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25.3%로 약 454만 가구다. 이중 약 43만 가구가 TV가 없는 셈이다. 특히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은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다. 2009년에는 TV 보유율이 93.7%였고, 2011년에는 91.3%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김민철 KISDI ICT 통계센터장은 “가구 내 TV가 없다면 사실상 ‘제로TV가구’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제로TV가구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 통계청, KISDI)


제로TV란 전통적인 의미의 TV시청이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른 방식을 통해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하는 행태를 말한다. 미국 미디어 시장 조사업체인 닐슨이 지난 3월 발간한 ‘크로스 플랫폼 리포트 2013’에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거나 유료방송을 통해 방송을 보는 전통적인 TV시청이 줄어들고 새로운 콘텐츠 소비행태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2007년 미국 전체 가구 중 제로TV 가구는 201만명이었으나 2013년 현재 501만명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제로TV가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방식은 컴퓨터로 37%를 차지했다. 이외 인터넷TV(16%), 스마트폰(8%), 태블릿PC(6%)가 뒤를 이었다.

나홀로족이 제로TV를 이용하는 이유는 비용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1인 가구 입장에서 TV수상기 가격과 유료방송이용료까지 내기엔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모바일기기를 통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고 제로TV가구가 증가하면서 방송업계도 이들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구구조변화를 분석하고, 시청자들의 시청 습관을 파악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 소비패턴에 빠르게 발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센터장은 “제로TV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은 전통적인 TV시청 형태가 급속도로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에 걸맞은 다양한 서비스가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7. 31. 07:42

한겨레 기업특집|창조경영 케이티(KT)

케이티(KT)

통신시장 포화에 따라 통신사들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원을 찾는 ‘탈통신 작업’을 수년째 진행중이다. 통신업계 맏이인 케이티(KT)는 이 가운데서도 가상재화 사업에 주력하며, 새로운 융합 모델을 개척하고 있다.

가상재화는 네트워크에서 유통되고 스마트 기기에서 소비되는, 무형의 디지털로 존재하는 재화를 일컫는다. 초기엔 게임 아이템이나 가상화폐 정도에 그쳤지만, 스마트 혁명 뒤엔 각종 앱, 음원, 영상, 교육, 게임 등 콘텐츠를 포괄한다. 케이티는 각종 콘텐츠가 유통되는 망을 관리하는 것을 뛰어넘어,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다. 적극적인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유스트림(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숨피(한류 사이트), 지니(Genie·디지털 음악콘텐츠 앱), 오아시스(OASIS) 등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플랫폼을 구축했다.

여기에 인터넷텔레비전(IPTV), 스마트러닝(교육), 모카(MoCa·모바일 스마트 금융서비스) 등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모두 통신사를 운영하며 축적해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새로운 영역에 뛰어든 것이다. 여기에 비씨카드와 스카이라이프, 렌탈 등 자회사를 인수해 그 누구도 걸어가 보지 않은 이종 산업 간의 컨버전스(융합)를 통해 창조경영의 길을 걷고 있다.

by 100명 2013. 7. 28. 09:11

- 채널번호 의미없어..11번보다 '무한도전'이 중요
- '원하는 시간에 본다'..시청자 이미 VOD시청 익숙해

- 방송도 빅데이터 활용이 중요..검색기능 강화 필요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채널이 사라진다(Channels go away).

세계적인 정보기술(IT)기업 시스코 ISBG가 2011년 발표한 ‘TV의 미래’라는 보고서에서 던진 화두다. 시청자들이 방송사의 편성에 따라 수동적으로 TV를 보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검색해서 본다는 것. 인터뷰에 응한 미디어 전문가 50명 모두가 유일하게 동의한 내용이다. 쉽게 말해 7번, 9번, 11번이라는 채널 중심이 아닌 ‘무한도전’, ‘꽃보다 할배’ 등 콘텐츠 중심으로 TV시청 패턴이 바뀐다는 얘기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전통적인 의미의 채널 개념이 퇴색되고 있다. KT가 지난 21일 내놓은 ‘올레tv스마트’에는 ‘실시간 인기 채널‘이라는 항목이 별도로 있다. 6번부터 차례대로 리모컨을 누르는 재핑(zapping, 채널이동)이 필요 없다. 한 화면에 실시간으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9개가 배열되면 그중 선택만 하면 된다. 리모컨을 돌리면서 중간마다 원치 않는 채널을 볼 필요가 없어진다.

이 현상은 이미 모바일TV인 ‘N스크린’서비스에서 일반화돼 있다. ‘티빙’ ‘푹’ 등 N스크린 서비스에는 채널 번호가 따로 없다. 콘텐츠 제목과 시청점유율만 있을 뿐 일반TV처럼 순서대로 채널이 배열돼 있지 않다. 가수 ‘아이유’ 관련 영상을 보고 싶으면 검색에서 아이유를 치고 관련 실시간 방송을 찾아본다.

구글에서 내놓은 구글TV. TV채널 개념없이 콘텐츠를 중심으로 화면을 배열해 놨다. 구글TV 화면.


사실 채널 번호는 전통적인 방송 개념에서 의미가 있다. 아날로그 주파수 대역에 따라 채널번호를 부여한 것. 낮은 주파수 대역일수록 전파가 멀리 갈 수 있기에 지상파들은 낮은 채널번호를 부여받았다. 지상파를 제외한 채널들은 케이블이나 IPTV 등 유료방송플랫폼을 통해 방송된다.

물론 유료방송에서도 인기가 높은 지상파가 앞번호를 부여받는다. 나머지 프로그램제작사(PP) 입장에서는 지상파 사이 채널이나 지상파 바로 인접 채널을 갖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종합편성채널이 앞채널을 배정받기 위해 갖은 로비를 했고, 홈쇼핑 채널이 수천억원의 송출수수료를 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채널 중심의 방송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실시간방송 자체도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장소·시간에 따라 주문형비디오(VOD)를 적극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본방사수’ 방식보다는 자기가 원할 때 콘텐츠를 보는 패턴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다.

북미 최대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지난 2월 자체 제작한 드라마로 기존TV업계 문법을 바꿨다.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를 실시간 방송이 아닌 VOD로만 제공한 것. 특히 일주일에 한편씩 방송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13회 전편을 한꺼번에 올리는 새로운 전략을 택했다. 시청자에게 시청 선택권을 주면서 오히려 넷플릿스는 흑자전환과 200만명의 신규가입자를 유치했다. 드라마를 주말에 한꺼번에 줄이어 보는 시청 패턴을 잘 읽은 결과다.

북미 최대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 드라마 13회 전편을 한번에 올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점점 더 실시간 방송이라는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홈페이지 화면.


시청자의 TV이용 패턴이 ‘콘텐츠’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방송사들마다 빅데이터 ‘열공’에 한창이다. 방대한 양의 시청패턴을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적절한 시점에 합리적인 방법으로 배포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검색이 중요하듯, TV 역시도 검색을 사로잡는 콘텐츠 제공자가 살아남게 된다. 실시간 애널리틱스 업체 구아부스의 라키나 CEO는 지난 6월 열린 전미케이블협회(NCTA) 케이블쇼에서 “앞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는 ’데이터마이닝‘을 전담으로 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같은 역할이 방송사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전시회에서 TV 제조사나 방송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데이터분석에 기반을 둔 개인화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케이블업체인 컴캐스트는 음성인식에 기반을 둔 VOD 추천 서비스를 탑재한 X2플랫폼을 시연했고, LG전자는 버라이즌과 합작 출시한 스마트TV에서 보고있는 콘텐츠와 유사한 성격의 콘텐츠를 자동 선별·추천하는 ‘온 나우’ 기능을 이미 선보였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도 “빅데이터가 케이블산업의 미래 먹거리”라며 “앞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조기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채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적극적인 콘텐츠 이용자가 있는 반면 마냥 TV를 틀어놓는 수동형 시청자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흐름은 이미 바뀌고 있다. 이종영 미디어미래연구소 팀장은 “전통적인 방송사들이 쉽게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겠지만 이미 시청자 패턴은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에 능한 콘텐츠 제공자들이 판을 바꿀 수 있다”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25. 08:23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던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이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시장 자체가 커질 대로 커진데다, 저가휴대전화와의 경쟁에서도 기를 못 펴고 있는 탓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고사양 스마트폰 붐이 꺼져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5년간 매년 성장하며, 지난해에는 2939억달러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사용 인구만 10억명이다. 그러나 미국을 포함해 선진국에서의 수요 탄력은 현저히 둔화되고 있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가에서는 저가형 모델에 밀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현상은 스마트폰의 가격 하락에서도 눈치챌 수 있다. 캐나다 IT 컨설팅업체인 IDC는 지난해 초 450달러 수준이었던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375달러까지 하락했다고 추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스마트폰의 가격 하락은 애플이나 삼성전자(005930)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신제품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는 노키아나 블랙베리는 더 큰 압박을 느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케빈 레스티보 IDC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성장 속도는 크게 둔화되고 있다"면서 "다수의 사람이 이미 충분한 수준의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23. 08:0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플랫폼 사업자인 케이블TV사업자(SO)와 콘텐츠 업체인 방송프로그램업체(PP)간 갈등의 핵심사안인 수신료를 논의하고 상생모델을 논의할 협의체가 구성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 양휘부)는 7월18일 오후 2시 충정로 케이블TV협회 회의실에서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그동안 현안별 협의를 위한 SO·PP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 적은 있으나, 현안 논의를 위한 공동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협의체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휘부 회장은 “업계 공동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서로의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유정석 전무(현대HCN), 김형준 상무(티브로드), 박장우 전무(C&M), 김동수 상무(CMB), 황명수 국장(YTN), 이은우 이사(MBC플러스미디어), 손의준 국장(SBS플러스미디어), 김종선 본부장(CJ E&M(130960)(40,300원 0 0.00%))으로 구성·운영된다.

by 100명 2013. 7. 22. 07:35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6월 26일 LTE-A를 상용화한 이후 14일 만인 지난 10일 가입고객 15만 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10일 마감 기준)

같은 기간 SK텔레콤 전체 신규 가입 및 기기변경 고객 중 LTE-A가입 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LTE'에서 'LTE-A'로 고객 선택 기준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LTE-A 가입자는 6월에는 일일 5000~6000명 수준이었으나 7월 들어서는 1만2000명 수준으로 현격한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 'LTE-A' 공급 단말기가 다양해지고 9월 이후 LTE가입자들의 단말기 교체 주기와 맞물리면(※SK텔레콤, 2011년 9월 28일 LTE스마트폰 첫 출시) 이 같은 트렌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초기 'LTE-A' 가입고객 분석 결과 가입 고객들(※기변고객 기준)은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얼리어답터'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A가입 고객들은 LTE고객 평균 대비 음성사용량(MOU)은 33%, 데이터 사용량은 73% 많았다.

또 LTE-A 가입자 중 새로운 기기에 빨리 적응하는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7.1% (20대 26.1%, 30대 31.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40대(21.1%)까지 포함할 경우 20~40대가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LTE-A 초반 인기몰이의 이유로 LTE-A의 빠른 속도가 제공하는 본원적인 경쟁력과 요금상의 경제성, 안정적인 통화 품질 그리고 LTE-A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을 꼽는다.

최대 150Mbps를 구현하는 SK텔레콤 'LTE-A'는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이론속도를 갖춰 이용 고객들이 기존 네트워크와 속도 차이를 분명히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 5월 SK텔레콤이 선언한 '행복동행' 기조 하에 LTE-A 서비스가 속도는 2배지만, 추가 인상 없이 LTE 요금제를 그대로 쓰는 것도 고객들을 끌어당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음성에서는 LTE-A가 제공하는 HD보이스와 3G 음성망을 활용한 백업(Back Up)망을 통해 '최고의 음질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점도 중요하다.

SK텔레콤은 HD 보이스를 기본 음성 통화로 설정해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LTE로 이용하는 싱글LTE 고객은 이미 20만 명을 넘어 섰으며, HD보이스가 3G 음성통화 못지 않은 통화 성공률과 깨끗한 음성 품질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음성까지LTE로 사용하는 고객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세계 최초 LTE-A 상용화 이후 기대 이상의 속도로 가입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로, 조만간 LTE-A로 이동통신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TE-A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LTE-A로 재개된 한국 ICT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1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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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단독주요 방송채널사업자들이 '케이블 온리(cable only)' 전략을 버리고 IPTV(인터넷TV)에 속속 올라타고 있다.

유료방송시장에서 IPTV가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하면서 더 이상 케이블 중심의 콘텐츠 정책을 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0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태광그룹 티브로드 계열 MPP(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인 티캐스트는 이달부터 SK브로드밴드 (5,350원 상승260 5.1%)와 계약을 맺고 IPTV인 B tv에 2개 채널을 공급한다. 케이블TV에만 콘텐츠를 주던 티캐스트가 IPTV와 채널 계약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캐스트는 IPTV 1위 사업자인 KT (35,800원 상승400 -1.1%)와도 협상을 진행 중으로 조만간 3개 채널을 KT의 올레TV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티캐스트는 MSO(복수유선방송사업자) 티브로드 계열의 콘텐츠 사업자로 E채널, 폭스 등 10개 채널을 갖고 있다. 국내 MPP 가운데 CJ E&M (36,700원 상승200 -0.5%)에 이어 2위다.

티캐스트 관계자는 "방송 시청률을 케이블, IPTV 등 모든 플랫폼을 기준으로 보는 추세에서 IPTV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며 "더 이상 케이블 위주의 채널 공급 정책을 고수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씨앤앰 계열 MPP로 6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CU미디어도 이달 SK브로드밴드와 계약을 맺고 처음으로 IPTV를 통해 송출에 들어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른 IPTV 사업자들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MSO 계열의 주요 MPP들은 IPTV 출범 초기 IPTV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을 암묵적으로 꺼려왔다. 이른바 '케이블 온리' 전략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케이블에만 독점 공급해 좋은 번호를 받아 시청률을 높여 광고 매출을 올린다는 것. SO도 케이블에만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는 PP에게 시청자 접근성이 좋은 번호대를 부여하는 것이 당연시돼 왔다. MSO와 경쟁관계에 있는 IPTV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줄 이유가 없다는 것도 '케이블 온리' 전략의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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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료방송시장의 경쟁 구도가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IPTV 가입자는 출범 4년여만에 7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빠르게 늘어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IPTV 가입자는 케이블 전체 가입자 1490만여명의 절반에 달한다.

PP의 주 수익원은 수신료와 광고수익. 시청자가 늘어 광고 커버리지가 넓어져야 그만큼 PP의 광고수익도 커진다는 점에서 IPTV는 무시할 수 없는 플랫폼이다.

이미 국내 MPP 1위 사업자인 CJ E&M (36,700원 상승200 -0.5%)은 전신인 CJ미디어 시절인 2011년에 IPTV에 채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티캐스트, CU미디어 마저 IPTV와 손을 잡으면서 주요 MPP 가운데 케이블에만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현대HCN 계열의 현대미디어(3개 채널 운영) 한 곳만 남게 됐다. 현대미디어도 IPTV에 대한 콘텐츠 제공 득실 등을 고민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매체 시대에 특정 플랫폼을 고수하는 것은 이제 더이상 의미가 없어졌다"며 "투자한 콘텐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영향력 있는 플랫폼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11. 07:16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의 무선인터넷 이용이 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하는 등,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TV시청 시간을 넘어설 태세다. 주된 원인은 게임과 동영상 시청으로, 게임의 경우 10명 중 4명이 ‘거의 매일’ 한다고 답했으며 남녀노소에 큰 차이가 없었다.

휴대폰 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가 최근 실시한 이동통신 이용에 관한 17차 조사(2013년 3~4월)를 보면, 스마트폰 이용자(3만8173명)의 무선데이터 이용 시간은 1일 평균 1시간 34분이었다. 29%는 매일 2시간 이상’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3시간 이상’도 17%나 됐다. 남성(1시간 26분)보다 여성(1시간 43분)의 이용시간이 길었으며, 20대는 하루 평균 ‘2시간 16분’, ‘3시간 이상’이 32%로 다른 연령대를 압도했다.

주중 기준으로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이 2시간 23분이라는 조사결과(2013년 17차 조사의 유선상품 부문)와 비교하면 20대의 경우 스마트폰 데이터 이용시간과 TV시청 시간 간에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무선데이터 이용시간과 함께 사용량도 월 평균 1.5GB로 지난해 같은 기간(0.7GB)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월 2GB 이상을 사용한 데이터 고이용자 역시 26%로 지난해(13%)의 2배로 증가했다.

데이터 이용량 폭증의 주된 원인은 ‘게임’으로 분석된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2명(41%)이 ‘거의 매일’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틀에 한 번(주 3~4회)’ 꼴로 즐긴다는 답(12%)까지 합하면 50%가 넘었다.

특히 ‘거의 매일’한다는 답은 남·녀 차이(각각 41%)는 물론 연령별(50대 이상 25%, 10대 36%)로도 큰 차이가 없었다.

by 100명 2013. 7. 9. 14:41

국내 역사학자들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과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에 대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시국 선언에 동참했다.

하일식 연세대 역사학과 교수(한국역사연구회장) 등 사학계 교수 10여명은 4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역사학계 교수 및 강사 225명이 서명한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국의 역사학자들이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선언문을 낭독하기에 앞서 "현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온 국민이 나서서 책임을 물어야 하기에 '격문' 형식으로 시국 선언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국가정보기관이 최고급 국가기밀을 마음대로 공개한 것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반국가 행위이자 민주주의를 파괴한 중대한 범죄 행위"라면서 "국민의 일원으로서 국정원의 책임을 묻고 모든 실상을 역사에 분명히 기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야 국회의원들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자료 요구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역사학자, 기록물 관리 전문가의 입장에서 입법 취지와 법 정신에 모두 위배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사법연수원 2년차인 43기 연수생 95명은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공소 유지를 엄정히 해달라는 청원 형식의 의견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들은 대검찰청에 낸 A4용지 3장 분량의 의견서에서 "국정원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절차에 개입하는 것은 헌법상 최고 통치기구인 대통령에 대한 민주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헌정 문란 범죄라는 점을 검찰총장이 충분히 감안해 사건을 정당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by 100명 2013. 7. 5. 10:59

삼성 그룹이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내부 결속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은 특히 '사내 소통 강화'를 이건희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선언한 신경영의 핵심 요소 중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 올해는 신경영 선언 20주년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신경영 선언당시 혁신과 함께 "경영진의 메시지가 모든 임직원에게 하루안에 공유돼야 하고, 현장의 소리는 최고 경영층에 적어도 이틀안에는 전달돼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삼성은 4일 사내방송을 통해 그룹 임직원들에게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외에 신뢰를 쌓고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데 그럴려면 임직원간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강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열린 주례 사장단 회의에서도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날 강연을 맡은 삼성경제연구소 김은환 상무는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길어지면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은 환경에서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대내외에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이를 위한 임직원과의 사내 소통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김 상무 강연은 특히 한 주 전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이 삼성 사장단을 상대로 한 세계 경기진단의 대응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 소장은 이날 사장단 상대 강연에서 "(삼성그룹은)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이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by 100명 2013. 7. 4. 15:24

카카오톡이 PC버전이 배포 10일 만에 메신저 분야에서 1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랭키닷컴이 패널 6만명을 대상으로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PC 메신저별 이용시간을 분석한 바에 의하면 1위는 여전히 SK컴즈의 네이트온이 차지했다. 하지만 6월 3주차 2.6%로 점유율 4위를 기록했던 카카오톡이 6월 4주차에는 13.8%로 껑충 뛰면서 2위에 올랐다.





이에 네이트온이 카카오톡 PC버전 돌풍에 가장 큰 트래픽 변화를 겪었다. 네이트온은 국내 PC 메신저 시장에서 수 년간 1위 자리를 지킨 명실상부한 대표 메신저이다. 윈도우 메신저의 서비스 종료 전인 3월만 하더라도 주간 평균 이용시간 점유율 86.7%를 기록했지만 카카오톡 PC버전 배포 이후 71.5%까지 점유율이 하락했다.





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아직까지 카카오톡 PC버전 배포 전후로 메신저별 이용자수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다. 이는 복수의 메신저를 쓰는 이용자가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수많은 이용자를 가진 SNS 메신저들이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 가능해짐에 따라, 단일 서비스를 선택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고 업체 간 경쟁도 가속화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카카오톡은 6월 20일부터 클로즈 베타 테스트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26일부터 정식배포 되었다. 채 일주일이 넘지 않은 상황이지만, 클로즈 베타 테스트 흥행과 PC버전 배포 후 연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다.

by 100명 2013. 7. 3. 16:14
이석채 KT 회장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영진 기자= "스스로 가상재화를 생산·유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구글과 아마존에 대응해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KT 이석채 회장이 통신사업자가 힘을 합쳐 진정한 글로벌 가상재화 마켓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석채 KT회장은 26일 오전 9시(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obile Asia Expo)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국내 통신기업 최초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회장은 "국내 통신사 CEO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계 통신회사 및 GSMA같은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가상공간 속에서 통신사업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래 통신 사업자의 역할에 주목한 것으로 KT는 브로드밴드 시대에 생성되는 거대한 사이버 스페이스에 대한 활용 및 가치 창출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이어 그는 "음성과 문자 서비스 등 예전 비즈니스 모델은 더 이상 통신사업자에게 미래를 약속할 수 없으며 유선과 무선이 합쳐진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와 가상 공간에 집중해야 한다"며 "향후 가상공간은 국가간 경계, 수송비의 부담이 없는 '진정한 자유무역의 장'(true global free trade zone)으로 진화해 벤처나 창조기업이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되고, 가상 재화는 한층 발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경험(UX)을 바탕으로 언어 장벽까지 허물며 글로벌 상품으로 부상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또한 "통신사업자는 다양한 지역 정보와 사용자의 행동 특성 등 엄청난 양의 정보가 밀집된 가상공간에 스마트폰과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을 접목해 빅데이터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게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실제 KT는 고효율 저비용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3S(Simple, Smart & Intelligent, Software-defined) 전략을 만들어 2017년까지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하며, 동시에 모바일 데이터를 표준화해 네트워크 가치를 점차 높여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이 회장은 미우주무(未雨绸缪, 비가 오기 전에 창문을 수리한다)라는 중국 격언을 예로 들어 "글로벌 브로드밴드 시대 통신사업자가 직면하게 될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미래를 위해 통신사업자 스스로 지혜를 모아 가상 공간 경제에 대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석채 회장은 상하이에서 열린 GSMA 행사와 MAE에서 글로벌 통신사 CEO와 만나 환담하고 업계 현안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통신 외교를 이어가며, 한층 높아진 한국의 통신과 KT의 위상을 확인했다.

 

by 100명 2013. 6. 26. 15:07


세계 평균보다 4.6배 높아…올해 80% 육박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국이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량을 뜻하는 스마트폰 보급률에서 작년 처음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67.6%으로 전세계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세계 평균 보급률 14.8%보다 4.6배 높은 것이다. 한국은 두 번째로 보급률이 높은 노르웨이(55.0%) 보다도 10% 포인트 이상 앞섰다.

한국이 스마트폰 보급률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2011년에는 38.3%를 기록해 홍콩(46.7%), 스웨덴(39.7%), 싱가포르(38.4%)에 이어 4위였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07년 0.7%에서 2008년 0.9%, 2009년 2.0%였지만 2010년 14.0%로 뛴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세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가파른 것은 3세대(G)에 이어 4G LTE 네트워크의 전국망이 빠른 속도로 구축되면서 스마트폰이 일찍 대중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A는 올해도 한국이 79.5%의 스마트폰 보급률로 싱가포르(66.5%), 홍콩(64.7%), 노르웨이(63.6%), 호주(60.9%)를 제치고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점점 보급률을 높여나가 2017년에는 88.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나라는 아시아·태평양과 서유럽 지역에 특히 많았다.

홍콩(54.9%), 싱가포르(53.1%), 호주(50.2%), 스웨덴(46.9%), 영국(46.6%), 룩셈부르크(45.3%), 덴마크(43.4%), 핀란드(43.0%) 등 10위권에 든 국가는 모두 이들 지역에서 나왔다.

반면 일본(39.9%)과 미국(39.8%)은 40%를 넘지 못했고, 중국은 세계 평균보다 조금 높은 19.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이 37.3%로 가장 높은 가운데 중·동부 유럽(15.9%), 중남미(13.5%), 아시아·태평양(13.0%) 순이었고, 아프리카는 6.2%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by 100명 2013. 6. 25. 07:12

프로야구는 최근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심판의 오심이다. 대중으로부터 상당한 비난에 시달렸다. 박근영 심판이 2군으로 내려갔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졸속 처리에 불과하단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과 표명도 함께 도마에 올랐다. 박근영 심판은 염경엽 넥센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공식적인 루트는 조종규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장이 대신 밟았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과 함께 넥센 더그아웃을 찾아 사과의 손을 내밀었다. 자리에서 그는 말했다.

"어제 일은 참으로 죄송하다. 심판들을 관리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 (박근영 심판이) 경기를 하다 착각을 한 것 같다. 있을 수 있는 오심이 있고 이해할 수 없는 오심이 있는데 어제(15일) 일은 후자였다. 해당 심판은 그만큼의 고통을 받을 것이다. 일단 심판위원회에서 자체 징계를 했다. 의도적인 판정은 아니었다.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내놓진 않았다. 3년 전부터 고과평점을 매기는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까닭. 점수가 낮을 경우 제재는 연봉 삭감에서 머물지 않는다. 심할 경우 재계약이 불발될 수도 있다. 그 기준은 KBO의 강화 방안 등으로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조 심판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이번 오심 사태를 되짚어봤다.

다음은 조종규 KBO 심판위원장과 일문일답

넥센 더그아웃을 찾아 염경엽 감독에게 사과했다.
넥센 구단과 야구팬들에게 죄송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공정한 판정을 내리도록 노력하겠다.

박근영 심판이 공식 사과를 하지 않아 여론의 비난이 식을 줄을 모른다.
당사자가 얼마나 괴로워하겠나. 넥센 감독, 선수들에게도 미안하겠지만 저지른 실수에 대해 무척 힘들어하고 있다. 심판위원회가 전체가 이번 사태로 긴장하고 있다. 박근영 심판에게 2군행의 징계를 내리고 끝난 듯 보이지만 모두가 자신의 일인 것처럼 야구팬과 넥센 구단에 미안해한다. 이번 일을 개인이 아닌 심판위원회 전체를 향한 비판으로 받아들인다.

자체 징계 외에 별다른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일단 정규시즌이 끝나면 오심 방지를 위한 재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란 말은 이제 옛말이다.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대로 마련하겠다. 오심을 범한 심판이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갖추겠다. 모든 심판이 교육에 전투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

고과평점의 기준을 공개할 수 있나.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과정이 있다 보니 내용을 전부 내놓기가 어렵다. 모든 부분을 체크한다고 보면 된다. 스트라이크존 판단이 어땠는지를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고, 경기감독관에게 의견을 물어 그날 심판의 경기 운영, 자세 등이 어땠는지 살펴본다.

오심에 대한 부분은 누가 체크하나.
내가 살펴본다. 오심을 범했다고 무조건 점수를 깎는 건 아니다. 느린 비디오 화면으로 겨우 잡아낼 수 있는 상황은 예외로 둔다. 지난 15일 잠실 LG-넥센전과 같이 육안으로도 아웃 확인이 가능한 경우엔 어김없이 마이너스를 적용한다.

피치FX 데이터를 대중에게 공개하면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설정이 어땠는지 그대로 드러날 텐데.
그 공개 여부 판단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포츠투아이(주)의 몫이다.

(편집자 주 :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는 피치FX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다.)

피치FX 데이터를 심판들이 스스로 체크할 수 있나.
물론이다. 구심 모두가 경기 뒤 자신의 데이터를 확인한다. 이 점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 최근 2~3년 사이 심판들의 스트라이크 존 판단이 크게 향상됐다. 매우 놀라운 변화라고 생각한다.

피치FX 데이터도 고과평점을 매기는 기준 가운데 하나인가.
그렇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

이번 사태 뒤 심판들에게 따로 주의를 줬나.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모두 얼마나 긴장하고 있겠나. 이런 일을 겪지 않으려고 스스로 노력할 것이다. 주먹구구식 운영이 되지 않기 위해 나부터 매진하겠다.

by 100명 2013. 6. 18. 15:52

◆ 한국형 이민모델 만들자 ②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에드와도 새버린,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인 리롄제(이연걸)와 궁리(공리).' 이들의 공통점은 2008년 이후에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했다는 것이다. 이들 각자는 속사정은 다르겠지만 싱가포르 국적이 매력적이라고 느낀 것만은 틀림없다. 낮은 세금이 됐든 우수 인재에 대한 우대 정책이 됐든 이들은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바야흐로 국적을 쇼핑하는 시대가 됐다. 한국이란 나라가 매력이 없으면 한국 국적 소유자도 다른 나라로 바꿀 것이다. 한때 태극마크를 달고 쇼트트랙으로 세계를 제패한 안현수 선수 역시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떠났다. 안 선수는 러시아행에 대해 "한국에서 소속팀이 해체되면서 훈련할 공간을 잃어버렸다"며 "훈련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한국의 이민 정책을 미국과 비교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국가 매력도를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비교 대상으로 적절하지 않다. 차라리 같은 아시아에 있으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인 싱가포르, 일본과 비교하는 게 더욱 현실적이다.

싱가포르는 1965년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한 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적극적인 이민 정책을 펼쳐왔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인근 국가의 노동력을 적극 활용해 획기적인 경제 발전을 이뤘다. 저숙련 노동이민은 물론이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결혼이민도 대거 받아들였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부 싱가포르 주민이 외국인이 일자리를 빼앗고 시민으로서 의무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반발하면서 정책 변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2010년부터 단순노동자 이주민을 고용하는 기업에 부과해온 고용세를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해외 부자와 고급 인력을 타깃으로 한 이민 확대 쪽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드와도 새버린이 국적을 미국에서 싱가포르로 옮긴 것은 페이스북 기업공개에 따른 세금 폭탄을 피할 목적으로 해석된다. 미국 국민은 세계 어느 곳에 거주하든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한 납세의무가 있고, 특히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은 39.6%에 이른다.

반면 싱가포르는 외국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으며 법인세 17%, 소득세 최고세율이 20%다. 비즈니스를 하기에 편리해 2011년 한 해에만 미국의 부자 100명이 국적을 싱가포르로 옮겼다.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싱가포르는 고급 인력이 교육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일할 수 있는 정책을 펴왔다"며 "미국 와튼스쿨이나 유럽 인시아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학교 분교를 설립해 해외 우수 인력을 끌어들였다"고 소개했다.

싱가포르와는 달리 일본은 이민에 관한 한 '반면교사' 국가다.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약 215만명(일본 법무성ㆍ2008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 중 1.69%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은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국민의 학력 수준이 높아 노동 시장의 수요ㆍ공급이 불균형한 상태다. 이주자 인구 비율이 낮고 일본계 브라질 출신 등 동포 외국인을 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는 우리와 상황이 비슷하다.

일본은 이미 20년 전 지금의 한국과 비슷한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폐쇄적인 이민 정책'을 고수해왔다. 1952년 최초의 이민법이 시행될 때부터 '외국 노동자를 고용 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원칙에 충실했다. 1990년 의회를 통과한 이민법 개정안은 고급 인력을 적극 받아들이고 불법 외국인 고용을 엄격히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본 내 체류 외국인 중 가장 큰 비중이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입국한 재일동포나 중국 출신자, 또는 이들의 후손이다. 특별영주자 신분인 이들을 제외하면 실제 이민자 수는 매우 적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폐쇄적인 일본 이민 정책의 단점을 지적한다.

최홍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역시 "일본은 자기쇄신에 실패하면서 사회적 역동성을 상실하고 경제적으로 장기 침체에 직면했다"며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민을 허용하지 않아 부담하는 기회비용이 연간 3조8000억엔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by 100명 2013. 6. 18. 08:15

전 세계적인 탈세 방지 노력이 주요8개국(G8) 정상회담 이후에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주장했다.

FT는 "G8, 글로벌 세제 개혁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법인세율 개혁을 위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구상이 아직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 듯 하다면서 G8 회의를 통해 탈세 방지를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G8 정상들은 오는 17~18일 북아일랜드에 모인다.

지난달 캐머런 총리는 영국령 조세피난처 버뮤다 제도, 버진 아일랜드 등 7개 국가 정부에 탈세 방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FT는 15일 위 7개 국가를 포함한 영국령 10개 국가가 탈세방지협약을 맺은 것에 대해 "이는 놀라운(formidable) 성과지만 무임승차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G8 회의에서 탈세 방지를 위한 협약에 모든 국가의 동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제 공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세계 각국이 자국 기업 싸고 돌기에 나서 타국 기업의 탈세 혐의에 대해서만 검사의 날을 겨눌 수 있다는 것이다.

FT는 일단 영국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부과되는 기업세를 지지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1년부터 추진돼온 EU 통합법인세하한기준(CCCTB) 도입에 힘을 보태 합법적으로 세금을 징수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세금 조달 시스템이 민주적으로 작동하는지 전 세계가 알 수 있도록 세금 정보 자동 교환 시스템에 합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FT는 보도했다.

FT는 "이같은 일련의 사항들은 일견 무리한 요구로 보일 수 있지만 옳은 방향"이라고 역설했다. 공조 노력 분위기가 조성되면 국가들은 자율적 판단에 의해 잘못 입안된 규정을 고칠 수 있다. 가령 국가간 이중 세금 부과 방지를 위해 고안된 '국가간 세금 부과'에 관한 양자 조약을 손 볼 수 있다. 이 조약 규정은 현재 어느 곳에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세금 회피' 규정으로 변질, 사용되고 있다.

이번 G8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국가간 세금 부과 시스템을 바로 잡기 위해 G8은 더욱 노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FT는 당부했다.

by 100명 2013. 6. 18. 08:15


[서울신문]

빠지면 위험한 취미가 몇몇 있다. 그중 하나가 오디오다. 좋은 소리를 듣고 가슴이 콩닥거리는 묘한 경험을 하면 일단 입질이 온 것이다. 이후 음장, 밸런스, 투명도, 신호 대 잡음비(S/N) 등 알듯 모를 듯한 용어를 따지기 시작하면 오디오 시스템에 월급을 넘어 1년치 연봉을 쏟아붓는 것이 예삿일처럼 되곤 한다. 마니아들의 바람은 단순하다. 때론 베를린 필이나 마리아 칼라스가, 때론 이글스나 김광석이 내 방에서 공연하는 듯한 착각을 원한다. 이른바 궁극의 소리다.

아날로그 바람이 불던 음원 시장에 이른바 고음질(HD) 바람이 거세다. MP3와 CD, SACD(슈퍼오디오 CD)가 담지 못한 음원 자체가 품고 있는 고유의 소리를 찾고자 함이다. 이 같은 바람은 디지털 저장 기술의 발전을 타고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우리가 흔히 듣는 음악의 형태인 CD나 MP3는 용량이나 편의성, 기술의 한계 등을 이유로 적지 않은 양의 데이터를 잘라내거나 압축한 소리다. 16비트(bit), 41.1㎑로 리마스터링하는 CD는 일단 가청주파수(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인 20㎐~20㎑ 이외의 부분을 잘라 낸다. 해당 음역은 용량만 잡아먹을 뿐 사람이 들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MP3는 여기서 한 번 더 소리를 간추린다. CD 음질 정도의 소리를 576개 부분으로 나누고서 각 부분에서 가장 강한 소리만을 남기고 나머지를 삭제한다. 동시에 나는 소리라 해도 가장 큰 소리에 묻히기 때문에 나머지 소리는 못 듣게 된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디지털 저장기술 등의 발달로 CD 크기의 디스크 한 장에 무려 25GB(싱글 레이어 블루레이 기준) 용량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세상이 왔다. 굳이 원음을 훼손해 압축하고 잘라낼 필요가 있느냐는 원초적인 질문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재조명을 받는 것이 ‘MQS’(마스터링 퀄리티 사운드)다. MQS는 스튜디오에서 녹음할 당시의 원음을 말한다. 현존하는 음원 중 가장 정밀하고 풍부하게 원음을 구현하는 것으로, 소리 해상도가 24비트, 96~192㎑에 달한다. 제대로 된 오디오 시스템을 만나면 원음에 가장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동안 용량과 전달방법 등의 문제로 소비자들에게는 질을 낮춰 공급해 왔다. 실제 보통 4분짜리 노래 한 곡당 MP3 파일 용량은 4~7메가바이트(MB)지만 CD는 40MB, MQS 파일은 100~140MB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MQS 음원서비스가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미국 HD트랙스(hdtracks.com), 일본의 온큐(music.e-onkyo.com), 영국의 린레코드(linnrecords.com) 등 해외 사이트를 뒤지던 음악 마니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MP3로 한때 이름을 날린 아이리버사는 올 1월 무손실 음원 전문사이트인 ‘그루버스’(www.groovers.kr)를 만들었다. 지난해 휴대용 무손실 음원 전용 플레이어인 ‘아스텔 앤드 컨’(Astell&Kern)을 먼저 내놓고서 취한 후속 조치다. 아스텔 앤드 컨은 작은 담뱃갑 크기 기기에 하이파이 오디오 앰프에나 들어가는 DAC(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바꾸는 장치)를 넣어 재생능력을 높였다.

최근 네이버 뮤직(music.naver.com)도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루버스가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음원은 CD급을 포함해 총 1만 5000곡, 네이버는 500곡 정도를 서비스 중이다. 두 곳 모두 MQS 음원을 다운로드 받은 뒤 이용하는 방식을 쓴다. 1초당 평균 4608킬로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해야 끊김 없는 MQS 서비스가 가능한 상황에서 아직 다운로드 방식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판단해서다.

여기서 잠깐, 최근 들어선 스트리밍 서비스도 저마다 고음질을 구현한다고 선전한다. 지난 4월 CJ E&M의 음악 포털 ‘엠넷 닷컴’을 시작으로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KT의 ‘지니’ 등도 최근 들어 기존 128Kbps, 192Kbps로 전송되던 모바일 스트리밍 음질을 320Kbps로 높여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고음질이란 MP3 수준에서 고음질일 뿐 CD 음질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MQS 음질을 즐기는 데 치러야 하는 비용도 만만찮다. 우선 보통 한 곡당 가격은 1800~2400원. 앨범 단위로도 판매하는데 1만 5000~2만 8000원까지 한다. 비싼 음원만 내려받으면 최고의 음질을 즐길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답은 ‘아니요’다. 시중에서 파는 스마트폰이나 일반 노트북 등은 이른바 CD 수준의 음질만 재생할 수 있도록 제조돼 있다. 결국 70만원 상당의 전용 플레이어를 구입하든지, 아니면 PC-Fi(피시 파이)라고 불리는 음악 전용 노트북을 구성해야 한다. 최근엔 USB처럼 간단하게 끼울 수 DAC도 등장했지만, 가격이 30만원에 육박한다. 고음질 음원을 고스란히 전달해 줄 고가의 헤드폰이나 액티브 스피커 등도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 휴대전화 가게에서 공짜로 주는 번들용 이어폰을 쓰더라도 소리는 나겠지만 MQS라는 음원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려주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렇게 100만원 이상의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해 듣는 음악이 그만큼 좋은 소리를 낼까. 결론은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by 100명 2013. 6. 18. 07:41

새로운 시각 체험으로 한때 폭발적인 기대를 모았던 3D 화면이 시청자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

미국 최대 스포츠 중계 방송국 ESPN이 3D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3D 극장 영화도 벌써부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3D 방송 위기론까지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 보도했다.

ESPN은 지난 12일 2011년에 시작한 3D 방송 서비스를 연말에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ESPN의 대변인은 "집에서 3D 방송을 보는 사람이 없어 종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SPN 외에 현재 3D 방송을 제작하는 미국 방송사는 디스커버리 채널 자회사 쓰리넷과 소니, 아이맥스가 있다. 쓰리넷도 3D로 케이블과 위성 방송 시스템을 중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3D 방송은 지난 2009년 겨울 3D 영화 아바타가 큰 성공을 거둘 때만 해도 TV 제작자들이 앞다투어 뛰어든 '전도 유망' 분야였다. 3D 영화와 스포츠 영상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시청자들은 3D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전용 TV를 사고 전용 안경을 껴야 한다는 데 불편함을 느낀 것.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의 캐롤리나 밀라네시 연구원은 "3D TV를 사는 사람이 없다 보니 흥미를 끌 만한 3D 방송 제작 수가 줄었다"며 "그러다 보니 또다시 3D TV를 사는 사람이 점점 줄었다"고 NYT에 말했다.

3D 영화 산업도 기울고 있다. 미 영화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개봉된 3D 영화는 36편. 전년에 비해 20% 줄었다. 영국 IT전문지 트러스티드리뷰는 영국에서도 3D 영화 점유율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 전체 24%에 달하던 3D 영화 점유율은 2011년 20%, 2012년 18%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영국 영화협회 알렉스 스톨츠 대표는 3D 영화 점유율 감소에 대해 소비자들이 선택적으로 3D 영화를 관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는 3D 영상미가 훌륭하다는 소문에 3D 관람율이 79%에 달했으나, 3D 영상미가 일반 영상과 별 차이 없었던 마다가스카는 관람율이 30%에 불과했다"며 "아무래도 가격이 일반 영화보다 비싸다 보니 관람객들이 일부 3D 영화만 선택해서 관람한다"고 말했다고 트러스티드리뷰는 전했다.

by 100명 2013. 6. 17. 16:25

한콘진, 전국 법학도 대상 <제2회 모의 콘텐츠분쟁조정 경연대회> 개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과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성낙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후원하는 ‘제2회 모의 콘텐츠 분쟁조정 경연대회’가 오는 8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경연대회는 지난 2011년 4월 15일 문을 연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의 출범 2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콘텐츠 분쟁에 대한 예비법조인들의 이해를 높이고 분쟁대응 법리에 대한 합리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연대회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법률적 지식을 토대로 직접 구성한 사건에 대하여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절차에 따라 법리를 구성하게 되며, 콘텐츠분쟁조정사례집을 참고하여 분쟁해결을 위한 조정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콘텐츠 분쟁사실을 조사하는 조사관, 조사를 요청한 신청인과 피신청인이 제출한 쌍방의 자료를 근거로 각 주체별 의견을 들은 후 합리적인 조정안을 제시하는 조정위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수상은 총 4팀으로, △공정상 3백만원(1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화해상 2백만원(1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상) △신뢰상 각 1백만원(2팀,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상)의 상금과 수상 팀 전원에게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전문연수 기회와 참가인증서가 주어진다. 아울러 향후 변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해 전문 법조인 자격을 갖출 경우,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및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각종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기회가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전국의 법과대학 및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휴학생 포함)이라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으며, 1팀 10명 이내에서 학교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우편과 팩스, 이메일을 통해 7월 5일까지 가능하며, 대본은 우편과 방문접수를 통하여 7월 19일까지 사무국에서 접수한다. 사전 서면심사를 통해 선정된 결선 진출팀 8팀은 오는 8월 22일 코엑스에서 가상의 콘텐츠분쟁조정회의를 시연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이번 경연대회는 대학생·대학원생들이 콘텐츠 관련 각종 분쟁상황을 이해함으로써 분쟁대응법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콘텐츠 분쟁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생활 속에서 새로운 기술을 많이 접하고 있는 젊은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제 콘텐츠 분쟁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콘텐츠 산업의 꾸준한 성장에 따라 콘텐츠 관련 분쟁도 급증해 2012년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분쟁조정신청은 3,445건으로 2011년 626건에 비해 5배 이상 늘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는 문화부가 콘텐츠산업진흥법 제29조에 의거하여 지난 2011년 4월 15일 설치한 콘텐츠분야에 특화된 전문조정위원회로서 사업자와 사업자간, 사업자와 이용자 간, 이용자와 이용자 간에서 발생하는 콘텐츠 관련 분쟁을 조정하고 있다.


 


사건이 접수되어 조정회의에 상정되면 콘텐츠 전문가와 법조계 관계자, 학계, 이용자 단체대표 20인으로 구성된 조정위원들이 각기 분쟁당사자 입장에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조정안을 제시하고, 수락된 조정안은 재판상의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가지고 있다. 콘텐츠와 관련된 이용상담 문의와 분쟁조정 신청은 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 홈페이지(www.kcdrc.go.kr)나 전용 상담전화 1588-2594에서 가능하다.


 

by 100명 2013. 6. 16. 08:38

소문으로 나돌고 있는 애플 비디오게임사업 참여설의 실마리가 잡혔다.     

10일 공개된 iOS7 기능 가운데 ▲서드파티 비디오게임 컨트롤러 작동기능 ▲애플TV 가동 기능 등이 애플의 비디오 게임사업 참여 가능성을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고 터치아케이드,비즈니스인사이더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는 특히 공식개발자들에게 포스트로 제시된 게임컨트롤러 개발가이드그림를 강력한 증거로 제시했다.

▲애플이 iOS7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서드파티 비디오게임 컨트롤러 작동기능을 제시했다. 애플의 개발자 포스트에 올라온 그림.<사진=애플>
▲iOS7에 들어있는 서드파티 비디오게임 컨트롤러 작동기능은 애플TV기능과 맞물리면 거실에서 비디오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애플>
보도는 이를 통해 iOS개발자들이 아이폰,아이패드용 게임을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대신 다른 정규 비디오게임컨트롤러로 작동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증거로는 iOS공식 개발자 가이드용으로 포스팅된 그림이 제시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어 관련 도큐멘테이션을 애플 공식개발자들을 위한 애플의 온라인 리소스 라이브러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비디오게임사업 참여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증거는 또 있다. iOS7이 애플TV도 가동한다는 점이다. 이는 애플이 결국 게임을 거실에 들여놓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by 100명 2013. 6. 13. 14:45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미국 소비자 단체들과 소규모 이통사들이 미국 무역위원회(ITC)에 삼성 제품이 수입금지돼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무더기로 제출했다.

12일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Foss patents)에 따르면 11일 ITC에 삼성전자의 입장을 옹호하는 12건의 공익 성명이 한꺼번에 제출됐다.

성명을 낸 곳은 이동통신 관련 업체나 기관, 소비자 단체 등 다양하다.

이동통신 그룹 연합(ACG·Associated Carrier Group)를 비롯해 팅 와이어리스·레볼 와이어리스 등 소규모 이통사, 헬스IT나우·홈케어홈베이스 등 헬스케어 단체, 정책혁신협회(The Institute for Policy Innovation)·고용보장을 위한 미국인(Americans for Job Security)·납세자 보호 연맹(The Taxpayers Protction Alliance) 등 소비자 단체 등이 성명을 제출했다.

성명은 대부분 삼성의 시장 점유율을 강조하며 수입 금지를 반대하거나 소비자 보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었으며 애플이 침해를 주장한 특허인 '둥근 모서리 디자인'이 틀렸다는 삼성측의 입장을 그대로 주장하는 내용도 있었다고 포스 페이턴츠는 설명했다.

블로그 운영자인 플로리안 뮐러는 "성명의 일부는 수입 금지 조치의 영향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세관이 특허 침해 범위를 벗어난 삼성의 대체제품(Work Around)을 실수로 단속하지 않도록 과도 기간을 부여하거나 조치를 취해줄 것을 건의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소비자단체나 업계가 이처럼 ITC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것은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ITC에 제기한 사건에서 미국 의회가 애플의 입장을 옹호했던 것과 대조된다.

미국 상하원 의원 중 일부는 삼성전자의 애플 제소건의 최종 판정에 앞서 "표준특허가 문제가 된 사건에서는 (수입금지 명령을 내리는 데에는) 공익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애플의 편을 드는 듯한 성명을 낸 바 있다.

다만 뮐러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들 성명이 모두 같은 날 제출됐다는 지적과 함께 "삼성 지지자들은 표준기술특허(SEPs) 침해로 애플의 제품들이 수입금지 결정을 받기 전에 같은 논리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ITC는 지난 5일 삼성전자 제소건에 대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일부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결정을 내리며 삼성전자에 유리한 결론을 내렸다. 반대로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오는 8월1일 최종 판결을 내릴 계획이다.

by 100명 2013. 6. 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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