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 9000만명 육박..공인인증서 발급건수 2500만 전체인구중 절반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스마트폰 보편화로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이 사상 처음으로 4000만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도 9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발급건수 역시 전체인구의 절반수준인 2500만건을 넘어섰다.

<출처> 한국은행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4113만명을 기록, 전분기말 3709만명대비 10.9% 증가했다(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 이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기간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고객수는 2807만명으로 전분기말 2397만명보다 17.1%가 늘었다.

1분기중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와 금액도 전분기대비 각각 23.4%와 11.5% 증가한 1894만건과 1조2640억원에 달했다. 이중 스마트폰 이용실적이 1868만건, 1조2245억원으로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98.7%와 96.9%를 차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분기 현재 일평균 이용건수와 이용금액 비중이 각각 35.8%와 3.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이는 전분기 32.2%와 3.4%에서 각각 3.6%포인트와 0.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도 3월말 현재 8940만명으로 전분기말 8643만명대비 3.4%가 증가했다. 이중 개인은 8419만명, 법인은 521만개로 전분기말에 비해 각각 3.5%(281만명)와 3.2%(16만개)가 증가했다.

특히 1인 1개로 추정되는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건수도 2532만개로 전분기말 2419만개보다 4.7%가 늘었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인구 4799만명 대비 52.7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분기중 일평균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건수는 5285만건으로 전분기보다 10.8%가 늘었다. 다만 같은기간중 일평균 이용금액은 33조804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이는 협의통화(M1)에서 현금통화를 뺀 결제성예금 평잔 424조1000억원의 7.8% 수준이다.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도 4720만건으로 전분기대비 12.0%가 증가했다. 이는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중 89.3%를 차지하는 것이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건수는 564만건으로 전분기대비 1.8%가 증가했다. 반면 이체금액은 33조690억원으로 1.2% 감소했다. 대출신청 이용건수 및 금액은 2100건에 11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2.0%와 9.6%가 늘었다.

한은 전자금융팀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뱅킹 고객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1인 1개로 추정되는 공인인증서 발급현황으로 봤을 때 전체 인구의 절반수준이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by 100명 2013. 5. 15. 16:58

전년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늘어…이유 '할인 혜택' 1위

 

[머니투데이 정지은기자][전년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늘어…이유 '할인 혜택' 1위]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6명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결제까지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쇼핑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62.6%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같은 조사에서 53.4%가 응답한 것보다 9.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던 2011년 11월 조사 결과(11.9%) 보다는 50.7%포인트 증가했다.

스마트폰으로 상품 정보를 검색하더라도 결제는 PC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70.5%에서 올해 66.4%로 감소했다. 상품 검색 후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한다는 응답자도 38.5%에서 29%로 줄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상품 정보 검색 위주였던 스마트폰 활용 쇼핑 행태가 변하고 있다"며 "사용 편의성을 높인 쇼핑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고 결제 절차가 간편해진데다 할인 혜택까지 다양해 실제 구매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이유로 '할인 혜택'(72.8%·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쇼핑 시간 절약'(61.7%)과 '장소 제약 없음'(57.8%), '증정품'(40.6%), '모바일 전용 상품'(30%)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으로 구매하는 상품은 '의류'(48.9%·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쿠폰 또는 교환권'과 '화장품'을 주로 구매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48.6%와 43.5%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쇼핑 선호 상품을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응답자는 '쿠폰 또는 교환권'(49.1%)을 첫 손에 꼽았고 여성 응답자는 '화장품'(58%)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고 답했다.

지난 1년간 모바일 쇼핑 횟수는 '10~15회'라는 응답이 전체의 1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5~7회'(16.6%)와 '2~4회'(14.4%), '7~9회'(12.5%), '21~30회'(11.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 가격대는 '3만~5만원 미만'(41.2%)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1만~3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1.9%를 차지했고 '5만~10만원 미만'이 15.7%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으로 쇼핑 정보를 검색하는 주요 시간대로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시간 관계없이 수시로 검색한다'(47%·복수응답)고 응답했다. 다만 '오전'(12.8%)보다는 '오후'(36.8%)나 '저녁 시간대'(35%)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바일 쇼핑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보안인프라 강화'(58.8%·복수응답)를 제시했다. 이어 '화면구성 개선'(51.8%)과 '결제절차 간편화'(44.4%), '전자결제 확대'(32.6%) 등을 차례로 꼽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유통기업들은 모바일 쇼핑을 새로운 경쟁채널이자 소비 촉매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모바일 채널과 기존 채널과의 유기적 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유통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5. 15. 08:30

'평판 리스크' 점점 커져 갑의 횡포 물의 빚으면 주가 여지없이 폭락

신용 등급 산정에도 주요 기준으로 부상

남양유업(밀어내기 강매), 포스코(라면상무) 등 '갑(甲)의 횡포'를 일삼는 나쁜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다. 요즘 소셜네트워크 등의 발달로 기업 평판이 중시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기업들이 이젠 실적만이 아니라 을(乙)을 대하는 태도로도 평가 받는 '신 갑을(甲乙) 시대'가 본격 도래한 것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까지 투명경영 등 사회적 책임(CSR)을 잣대로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평판이 좋은 '착한 기업'의 주가가 더욱 각광 받을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 정부 들어 경제민주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평판이 좋지 않은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평판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양유업 주가는 2.69% 하락했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직전 거래일까지 하락 폭도 13.81%에 달한다. 포스코 계열사(비상장) 임원이 "라면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며 항공사 여성 승무원을 잡지로 때리는 추태를 부린 직후 모기업인 포스코도 시장의 심판을 받았다. 이 사건 발생 직후 주당 37만1,000원이던 포스코 주가는 31만5,500원까지 떨어졌다가, 그룹 차원에서 대국민 사과(4월 22일)를 하자 진정됐다.

올해 1분기 8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도 예외는 아니다. 연초 발생한 경기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 사고로 사회적 비판이 고조됐던 기간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158만4,000원(올해 최고가)에서 137만2,000원까지 급락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시 갤럭시S4 출시를 앞둔 휴대폰 시장의 우려와 함께 불산 누출 사고 등 복합적 요인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신용평가사들도 과거엔 평판 리스크가 기업 실적이나 재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드물어 애써 무시했지만, 최근 들어선 남양유업처럼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사태로 번지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평판을 등급 산정의 주요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A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요즘 신용평가 과정에서는 오너나 임직원의 품위 유지, 기업 이미지, 시장 분위기 등 기업 평판이 필수적인 고려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평판 좋은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는 경우도 있다. 필름형 박막 콘덴서 소재를 만드는 삼영화학은 2011년 시장점유율이 90%에 달할 만큼 잘나갔지만, 오너 가족들이 20% 넘는 지분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반토막 났다. 매각금액 대부분은 이종환 삼영화학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관정재단에 출연됐다. 이 재단은 매년 수백 명의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영화학과 같은 예외적인 경우도 간혹 있지만, 평판이 좋은 기업들의 주가는 결국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리서치회사 서스틴베스트가 400개 국내 상장기업의 주가수익률(2008~2011년)을 조사한 결과, 환경ㆍ사회ㆍ기업지배구조 부문에서 최고 등급(AA)을 받은 25개 기업의 수익률은 36.83%에 달했다. 반면 '나쁜 기업'으로 분류될 수 있는 최하위 등급(E) 37개 기업은 마이너스 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이른바 '착한 기업'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에게도 안전한 투자기회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5. 14. 07:11


상위 20% 고소득층 64.6%만 내집소유… 투자매력 없어 2년새 4.9%P 떨어져

신혼부부 첫 집 장만 평균 8년 걸려

[동아일보]

3년 전 결혼한 주부 김모 씨(28)는 최근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전셋집(106m²)에 2년 더 살도록 집주인과 계약을 연장했다. 세 살짜리 아들이 유치원에 들어갈 즈음엔 서울 반포에 새로운 전셋집을 구할 계획이다. 김 씨의 남편은 식당과 디저트 체인점 등 점포 3곳을 운영해 월 소득이 1000만 원이 넘지만 집을 살 생각은 없다. 김 씨는 “10억 원 가까운 돈을 집에 묶어둘 바에야 몇천만 원 정도 전세금을 올려주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자기 집을 사지 않고 전세 생활을 하는 고소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 고소득층의 자가(自家) 소유 비율이 지난해 64.6%로 2010년 조사 때 69.5%보다 4.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득 하위 40%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의 자가 비율은 46.9%에서 50.4%로 늘었다. 최근 2년 동안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들은 가지고 있던 집을 판 반면, 저소득층은 오히려 내 집 마련에 나섰다는 의미다.

집을 장만할 여건은 매년 팍팍해지고 있다. 주택 가격이 연소득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은 평균 소득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10.1배를 나타냈다. 전국 가계 평균소득을 벌어들이는 봉급생활자가 수도권 집을 사려면 10년을 꼬박 저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을 꼭 마련하겠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전체의 72.8%로 2010년(83.7%)보다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신혼부부가 처음 집을 사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8년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우리 국민의 가구당 평균 주택 크기는 78.1m²로 2010년의 68.7m²보다 10m² 가까이 늘었다.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4·1 대책 등 정부의 주택 정책 지원이 저소득층에 집중되며 재테크에 민감한 고소득층이 오히려 집을 사들이지 않는 것”이라며 “주택 거래가 원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14. 07:10

실제 발사 가능한 총도 만들 수 있다는 3D 프린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때 억대를 호가하던 3D 프린터가 고작 노트북 한 대 정도 가격에 불과한 가정용 제품 출시로 대중화에 급물살을 탔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보급된 가정용 3D 프린터는 약 1천여대로 추산된다. 국내 출시된 가정용 3D 프린터는 대표적으로 윌리봇을 비롯해 에디슨, 배트봇, NP멘델, 핸드1 등이 있다. 가격은 조립 및 설치 비용까지 포함해 100만원에서 175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3D 프린터 방식은 크게 나뉘어 9가지로 분류되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수백종의 제품이 존재한다. 이중에서도 가정용 3D 프린터가 등장한 배경에는 스트라타시스사가 보유한 3D 프린터 방식인 FDM(Fused Deposition Modeling) 특허의 20년 보호기간이 끝났다는 점이 대중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FDM은 열을 가해 융해된 플라스틱 수지를 노즐을 통해 뿜어 바닥부터 적층해 나가는 방식을 말한다. 0.2mm 이하로 미세하게 쌓아올린 플라스틱은 상온에서 자연스럽게 굳는다. 오픈소스 형태로 개발된 FDM 방식 3D 프린터가 점차 보급되면서 가격이 크게 내려갔다. 때문에 거의 모든 가정용 저가 3D 프린터는 FDM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서서히 가정용 3D 프린터 시장이 열리고 있다.
이들 제품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지 않아 실제로 구매를 위해서는 다소 발품을 팔아야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제조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접 판매가 이뤄지며, 일부 제품은 오픈마켓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도 그럴것이 워낙에 생소한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을 구매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가정용 3D 프린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설치부터 신경 써야 한다. 제품의 노즐과 유리 바닥 그리고 제품 모서리까지 최대한 수평을 맞춰야 질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수평이 맞지 않으면 프린팅 과정에서 결과물이 한쪽으로 기울거나 아예 퍼져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설치가 제대로 이뤄지면 그 다음은 사용법을 간단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인 원리는 종이 프린터와 다르지 않지만 신경써야 할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출력 속도를 비롯해 적층방식이나 밀도 등 출력 전 선택해야 하는 옵션만 30~40가지나 된다.

▲ 3D 프린터의 재료가 되는 PLA 필라멘트(출처 : 엔티렉스)
무엇보다 출력을 하기 위해서는 3D 모델링 정보를 담은 파일을 필요로 한다. 문서를 출력하기 위해서 DOC나 PPT 파일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러한 3D 모델링 정보가 담긴 파일의 확장자는 SLT다. 최근 전 세계 공개돼 문제가 된 플라스틱 총 파일도 SLT 확장자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각 3D 프린터에 맞게 변환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3D 모델링을 위한 프로그램은 주로 구글 스케치업이 많이 이용되며 이밖에 캐드(CAD)나 맥스 등과 같은 프로그램도 활용 가능하다. 직접 3D 모델링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이미 만들어진 파일을 3D 프린터 관련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구할 수도 있다.

3D 프린터의 잉크에 해당하는 플라스틱 필라멘트 원료는 크게 폴리락트산(PLA)와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로 나뉜다. ABS는 좀 더 강도가 높고 열에 강할 뿐 아니라 가격도 싸다. 대신 열수축 현상으로 인해 성형이 다소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반면 PLA는 내구성도 떨어지고 가격도 다소 비싼 반면 열수축 현상이 전혀 없어 보다 정밀한 정밀한 성형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해외에서는 아예 PLA 전용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국내서 PLA는 1kg당 3만5천원, ABS는 1만8천원 선에 구할 수 있다. 플라스틱이 가볍기 때문에 1kg이면 상당한 분량이어서 유지비는 그리 많이 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력에 걸리는 시간은 가로 세로 높이가 5cm 기준 짧게는 40~50분에서 길게는 3~4시간 정도 걸린다. 시간을 길게 설정할수록 보다 정밀하고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 가정용 3D 프린터로 만든 휴대폰 케이스(출처:윌리봇3D 프린터 커뮤니티)
이를 통해 만들 수 있는 것은 순전히 사용자의 아이디어에 달렸다. 일단 복잡하다고 해도 모델링만 잘 돼 있으면 뭐든지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령 밥주걱이나 체스말과 같은 간단한 것부터 휴대폰이나 태블릿의 전용 케이스도 만들 수 있다. 보급형 가정용 3D 프린터로는 최대 배구공만한 크기까지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으며 조립식 장난감처럼 부품을 따로 성형해 조립해 완성하는 방식도 있다.

이러한 조립을 통해 실제 총을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직접 총을 만들어보지는 않았지만 문제가 된 해당 도면을 구해 보니 설계가 단순해 충분히 출력이 가능하다”며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총알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국내서 가정용 3D 프린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민호 윌리봇 대표는 “아직까지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조금씩 입소문을 타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오는 2015년 정도가 되면 본격적인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13. 16:31


이용자 91%, "소셜커머스로 생활에 변화 생겨"

국내 경제인구 45%가 소셜커머스를 이용해 봤으며, 이용자 중 91%가 소셜커머스로 생활의 변화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티몬이 모바일 리서치 전문기관인 오픈서베이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이용자 중 25.2%가 매일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으며 35%가 일주일에 3~6회 가량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이용자 중 약 60%가 2일에 1번 이상 소셜커머스에 접속하고 있는 것. 티몬은 "이는 소셜커머스가 이미 생활의 일부분으로 확실히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가 36.8%로 가장 높았으며, '다른 쇼핑몰에서 살 수 없는 음식점, 미용실 등 지역 서비스 상품들이 있어서'가 36.6%였다. 다른 쇼핑 채널과 비교해 소셜커머스의 차별점이 가격 혜택과 지역 상품임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모바일 구매가 쉬워서'가 13.8%, '인기 있는 제품을 소개해 쇼핑 고민을 줄여주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12.8% 나왔다. 모바일 구매 편의성과 쇼핑 큐레이션(원하는 정보만 골라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기능이 소셜커머스 시장의 성장 동력임을 확인할 수 있다.


소셜커머스로 인한 생활의 변화를 묻는 질문엔 '좋은 쇼핑 기회에 소비가 늘었다'는 답변이 44.8%로 가장 많았다. '모임이나 데이트 전에 소셜커머스를 방문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답변도 33.4%에 달했다. 평소 이용하지 않던 마사지나 미용 관리, 특급 호텔 패키지 등의 고급 서비스를 종종 이용해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답변도 12%가 넘었다. 생활에 변화가 없었다는 답변은 전체의 9.6%였다.

이번 조사는 20~60세까지 2,5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최근 6개월 내에 소셜커머스 구매 경험이 있는 45% 중 500명의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소셜커머스의 변신, 중년층까지 사로잡다

소셜커머스는 대중들의 쇼핑 문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기존 온라인 마켓과 달리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다양한 쇼핑 품목을 제공한다는 것이 소셜커머스의 차별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셜커머스는 점차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선 상품의 다양화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여행권, 고급 패션 브랜드, 외제 자동차 등 고급 상품도 제공한다. 이는 고급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취업 상담권, 병역체험 등 이색 상품도 있다.


우수 고객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하는 'VIP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질적 성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고객 대상 VIP 제도를 올해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파트너사를 선정해 홍보활동 지원, 기획전을 통한 추가 노출 기회 등을 제공한다. 쿠팡도 고객 만족도가 높은 우수 파트너사에 고객 구매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다.

이렇듯 소셜커머스가 다양한 가능성을 시도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한 혜택을 늘려감에 따라 소셜커머스 연령층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중년층이 많다. 2012년 헤럴드경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2년 처음 소셜커머스를 접했다는 응답자 중 40대 이상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소셜커머스를 처음 이용한 사용자 중 20~30대는 60%였으나, 2012년 소셜커머스를 처음 이용한 사용자 중 20~30대는 50%, 40~50대는 50%로 나타났다. 중년층도 청년층 못지않게 소셜커머스를 찾는 것이다. 티몬에 따르면, 2012년 11월 소셜커머스의 충성 고객은 4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2013년 5월 50세 이상 소셜커머스 이용자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12만 7,432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소셜커머스의 과제, 소비자 신뢰가 관건

다만, 소셜커머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피해 상담 접수 건수는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피해 사례는 가품 판매, 허위 과장 광고 등이다. 예를 들어 2012년 11월에는 주요 업체 4곳이 가짜 미용 브러쉬를 판매해 논란이 일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 1월 TV 홈쇼핑 및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는 게장, 냉면, 훈제 연어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게장 14개 중 8개 제품, 냉면 8개 중 1개 제품이 세균 및 대장균 수 기준을 초과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2013년 3월에는 소셜커머스 방식의 영업을 하는 4개 대형 종합쇼핑몰과 '소셜커머스 소비자보호 자율준수 가이드라인'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가이드라인 차원이기에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자율 준수에 그친다. 이에 일부 업체들이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소비자 신뢰가 지속적인 성장을 결정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또한 소셜커머스만의 특징을 살려 SNS 적극 활용해 소비자 접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소셜커머스는 'SNS를 활용한 전자상거래'라는 의미에 따라 소셜커머스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정작 소셜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차별적 서비스로 자리잡지 못했다. 소셜커머스 트래픽을 살펴보면 SNS로 유입되는 비중이 미미하다. 국내 리서치 전문업체 코리안클릭이 쿠팡, 티몬, 위메프, 그루폰 등 4곳의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포털사이트 통합검색을 통한 유입이 40~60%로 가장 높았다(쿠팡 45.8%, 그루폰 41.9%, 티몬 60.7%, 위메프 58.6%). 다음으로 이벤트 메일이 트래픽 유입 2위를 차지했다(쿠팡 41.5%, 그루폰 39%, 티몬 25.6%, 위메프 29.3%). 소셜커머스가 기존의 온라인몰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소셜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SNS에서 즉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된다면 소비자 편의가 늘어날 것이다. 또한 소비자가 상품을 추천하고 SNS 친구가 해당 상품을 구매할 경우 쿠폰이나 사은품 등을 증정하는 마케팅 방안을 도입할 수 있겠다.

이 외에도 결제 수단이 다각화되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소셜커머스 결제 방식은 실시간 계좌이체(공인인증서 필요), 안전결제서비스(ISP) 카드결제, 안심클릭서비스 카드결제, 휴대폰 소액결제 등이다. 앞서 설문조사에서 언급됐던 소셜커머스의 장점인 '모바일 구매가 쉬움'이라는 장점이 부각되려면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결제 수단이 늘어나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모바일 티머니나 모바일 상품권으로도 소셜커머스 상품을 결제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by 100명 2013. 5. 13. 16:30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주택시장 침체로 주택구입 능력을 가진 계층이 매매 대신 전세를 택하면서 자가점유율이 2년 사이 0.5%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주택시장 침체로 주택구입능력이 있는 계층을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한 것이 자가점유율 축소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 국민의 주거 생활전반과 세부 주거실태를 조사한 '201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우선 현재 거주 주택 특성 등을 보면 가구당 평균 주거면적은 78.1㎡로 2010년 조사때보다 9.4㎡ 넓어졌다. 1인당 주거면적은 28.5㎡에서 3.2㎡ 증가한 31.7㎡로 나타났다.

또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가 대폭 축소됐다. 이번 조사시 미달가구는 전체가구의 7.2%인 128만가구로 2010년 184만(10.6%) 보다 56만가구가 줄었다.

반면 자가점유율은 53.8%로 2010년 54.3% 보다 0.5%p 감소했다. 저소득층 자가점유율은 46.9%에서 50.4%로 늘었지만 중소득층(54.0%→51.8%)과 고소득층(69.5%→64.6%)은 줄었다.

국토부는 주택시장 침체로 주택구입능력이 있는 계층을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한 것이 자가점유율 축소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연소득대비 주택가격 구입배수(PIR)는 지방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전국 PIR는 2010년 4.3에서 5.1로 높아졌으나 수도권은 주택시장 침체로 6.9에서 6.7로 낮아졌다.

임차가구의 주거비 부담인 RIR은 저소득계층은 28.2에서 21.8로 낮아졌으나 중고소득층 부담 증가로 전체 19.2에서 19.8로 증가했다.

주거 이동과 관련 조사결과를 보면 자가가구의 평균거주기간은 12.5년, 임차가구는 4.2년이다. 혼인이나 독립 등의 이유로 가구주가 된 이후에 생애최초 주택구입에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8.0년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67.6%는 아파트를 생애최초 주택으로 구입했다.

향후 2년내에 이사 예정인 가구는 총 213만 가구(전체 가구의 12.0%)이며 예정 주택구입가격은 전국 평균 2억6259만원(수도권 3억1706만원), 예정 전세가격은 1억2245만원(수도권 1억4379만원)으로 집계됐다.

주거의식과 가치관을 조사한 결과 '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는 국민은 72.8%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도 83.7%에 비해 10.9%p 줄어든 것이다.

이밖에 현재 주거환경에 대해 만족하는 가구와 불만족하는 가구의 비율은 9대 1로 2010년 8대 2 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토부는 국민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 등 주택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2006년부터 거주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과 한국갤럽,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6~8월 전국 3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구입 능력이 있는 계층은 내집 마련을 지원하고 저소득층은 공공임대주택 건설, 바우처 지원 등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주거복지 대책을 추진해 국민의 주거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12일부터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국토해양통계누리(stat.molit.go.kr)와 온나라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 게재된다

by 100명 2013. 5. 13. 14:33

경영부진에 빠진 샤프가 TV사업부 구조조정 차원에서 향후 3년간 전세계 임직원 5천명을 감원한다. 핵심사업으로 태블릿및 휴대폰용 LCD을 꼽고 이 부문에 집중한다. 이러한 내용은 14일 공식 발표된다. 

아사히신문은 10일 이같은 샤프의 전략과 감원계획을 보도했다. 신문이 확보한 샤프의 중기경영계획서에는 사업전략 전환, 그리고 가전 수요 감소와 불황에 따른 대응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감원은 주로 일본, 중국,말레이시아에서 이뤄진다. 전세계 샤프 임직원은 5만1천명이다.

오사카 샤프 본사 임원과 직원도 절반씩 줄인다. 이에 따라 본사 이사는 6명으로 줄어든다. 한 때 사장, 부사장들을 지냈던 인물들로 이뤄진 고문들의 수도 크게 준다.

▲ 샤프가 14일 중기경영계획을 발표한다. 이에따르면 샤프 본사 임직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포함해 향후 3년간 전세계 직원 50를 줄인다. <사진=샤프/씨넷>
샤프는 소비자 수요 패턴의 변화를 반영, 주력사업을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소형전자기기 LCD에 초점을 맞추며 이윤폭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TV사업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대형 울트라고해상도(UHD) 4K패널 TV세트 생산만은 늘려나가기로 했다.

현재 샤프는 자사에 1억2천만달러를 투자한 퀄컴과 절전형 스크린을 공동 개발 중이다. 하지만 조립공정 마감을 맞추지 못하면서 투자액의 절반정도를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샤프의 중기경영 계획은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샤프는 연간 30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2015회계년도에는 1천억엔(10억7천만달러)의 순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프는 2012회계년도에 5천억엔의 순손실을 봤다.

샤프는 오는 9월에 21억4천만달러의 전환사채를 갚고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해 1천억엔(10억7천만달러)의 주식공모계획을 갖고 있다.

by 100명 2013. 5. 13. 07:41
 

글로벌 메신저 라인 News1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국내 포털3사의 실적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국내 3대 포털 가운데 NHN(네이버)만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는 영업이익이 줄었거나 아예 적자를 기록했다.

다음은 1분기 22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날 SK커뮤니케이션즈는 1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액은 전분기(영업손실 160억원)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6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앞서 실적을 공개한 NHN은 1분기에 매출 6736억원, 영업이익 191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7.6% 증가, 영업이익은 10.5% 증가했다.

승부는 모바일에서 갈렸다. NHN은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비중이 전분기 14%에서 16%로 증가했다. 특히 NHN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전세계 누적가입수가 1억5000만명을 돌파하며 6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분기보다 60% 증가했다. 덕분에 라인 게임은 월 9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이를 포함한 NHN의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1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6%, 전년 동기 대비 738%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NHN 라인의 전체 매출이 최소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다음은 '마이피플'을 라인보다 앞서 출시했지만 서비스 확장이 늦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수가 2600만건이라고는 하나 사실상 실패했고 이로 인해 모바일게임 매출 또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SK컴즈 역시 모바일과 소셜 중심의 플랫폼 전략을 짜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은 연말 가입자 목표를 기존 2억명에서 3억명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가입자 확보 전략은 결국 장기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y 100명 2013. 5. 10. 14:48

윈도우즈 점유율 93.1% 육박… 인터넷익스플로러 점유율 미국 두 배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즈XP가 위험하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4월8일 윈도우즈XP 지원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내년 4월8일 이후에는 추가 업데이트나 최신 드라이버 지원이 전면 중단되고 보안 패치도 제공되지 않는다. 치명적인 보안 위험이 발견되더라도 윈도우즈XP 사용자는 아무런 지원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윈도우즈XP 점유율은 여전히 31.4%에 이른다. 컴퓨터 10대 가운데 3대 꼴로 아직 윈도우즈XP를 쓰고 있다는 이야기다. 윈도우즈7이 54.4%로 가장 높고 지난해 출시된 윈도우즈8은 4.6% 밖에 안 된다. 윈도우즈비스타가 2.7%, 모두 더 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은 93.1%에 이른다. 맥OS는 2.3%, 리눅스는 0.3% 밖에 안 된다.

한국 운영체제 점유율. 윈도우즈XP의 점유율이 많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다. 윈도우즈 전체 점유율이 93.1%에 이른다. 이하 그래프는 모두 ⓒStatcounter 자료. 세계 평균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마이크로소프트 중독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절감할 수 있다. 세계 평균은 윈도우즈XP가 21.2%, 윈도우즈7이 53.5%, 윈도우즈비스타가 5.9%, 윈도우즈8이 5.3% 등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점유율이 86.2%다. 맥OSX가 7.3%, 리눅스가 1.2%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점유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그 가운데서도 윈도우즈XP의 점유율이 특히 높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XP 폐기 캠페인 1400만명에 이르는 윈도우즈XP 이용자들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윈도우즈XP는 윈도우즈7 서비스팩1보다 세 배 이상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우즈XP는 2001년 10월에 출시됐다. 원래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본 5년에 5년 연장 지원을 하는데 윈도우즈XP는 점유율이 워낙 높아 예외적으로 2년 추가 지원을 하고 있다. 윈도우즈XP의 점유율은 한때 85%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후속 제품인 윈도우즈비스타는 크게 달라진 게 없는 데다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 때문에 25%를 넘지 못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3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개인용 컴퓨터는 모두 4529만대, 이 가운데 1480만대가 아직 윈도우즈XP를 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내년 4월8일이 지나면 치명적인 보안 위험이 발생해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결국 새 제품 사라는 말 아니냐”고 묻자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11년이 지난 제품을 계속 쓰는 것은 매우 위험할 뿐만 아니라 기술 지원을 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 제품을 위험하다며 버리라고 요구하는 이런 배짱 마케팅은 여전히 윈도우즈 이외의 대안이 없는 우리나라 인터넷 현실 때문에 가능하다. 금융 거래에서 공인인증서가 의무화돼 있고 국세청 연말 정산 등에도 수없이 많은 액티브엑스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윈도우즈를 쓰지 않을 방법이 없다. 윈도우즈XP를 버리라는 말은 곧 윈도우즈 7이나 윈도우즈8을 구매하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윈도우즈XP 이용자가 여전히 이렇게 많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윈도우즈XP 이용자들 가운데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이용자들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아직 정품 업그레이드로 상위 버전으로 전환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소기업일수록 윈도우즈XP 점유율이 높은데 운영체제 마이그레이션을 미루면 보안 위험 때문에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오병일 정보공유연대 대표는 “윈도우즈XP 점유율이 이렇게 높은 건 액티브엑스로 떡칠이 된 웹사이트 등 윈도우즈 이외의 다른 운영체제를 쓸 수 없는 폐쇄적인 인터넷 환경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 대표는 “최근 일련의 해킹 사태에서 보듯 한 나라 전체가 특정 운영체제를 쓰면 보안 취약성이 높아진다”면서 “새 윈도우즈로 바꾸라는 캠페인을 벌일 게 아니라 윈도우즈의 점유율을 낮추려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위)과 한국(아래)의 운영체제 점유율 비교. 한편 윈도우즈의 높은 점유율 덕분에 우리나라는 웹브라우저도 인터넷익스플로러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은 69.8%에 이른다. 그나마 2010년까지만 해도 94.7%를 웃돌았는데 구글 크롬과 모질라 파이어폭스가 각각 21.8%와 2.9%까지 늘어나면서 의존도가 낮아진 상태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덕분에 사파리 점유율도 4.1%까지 늘어났다.

흥미로운 대목은 외국은 이미 크롬의 점유율이 인터넷익스플로러를 넘어섰다는 데 있다. 세계 평균은 지난해 5월 역전됐다. 3월 기준으로 인터넷익스플로러 점유율은 27.9%, 크롬은 41.2%에 이른다. 파이어폭스도 19.7%, 사파리도 8.0%에 이른다. 우리나라 인터넷익스플로러 점유율이 세계 평균 대비 두 배가 넘는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인터넷익스플로러 점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모바일이 온라인을 잠식하는 속도도 빠르다. 온라인과 모바일 점유율 비교(위)와 모바일 운영체제 점유율(아래). 모바일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오 대표는 “국가 차원에서 인터넷익스플로러 사용을 강제하면서 윈도우즈 이외의 운영체제를 쓸 수 없도록 강제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인터넷익스플로러 점유율이 높으니까 인터넷익스플로러 중심으로 웹 사이트를 설계하고 다른 웹브라우저 이용자들을 차별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대표는 “웹 표준과 웹 접근성 원칙을 강화하면서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오픈소스 운영체제를 보급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환 기자 black@mediatoday.co.kr

[오늘의 핫이슈]


by 100명 2013. 5. 10. 14:39


노동기대여명은 남성이 더 길어 男 41년·女 30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성 1명이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 평균 8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산업진흥원의 '노동생명표 작성을 통한 노동기간 변화와 특성 분석'에 따르면 노동(취업)준비기간이 과거보다 지속적으로 늘어나 남자는 평균 8년, 여자는 4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업전선에 처음 나서는 25~29세 남성은 1991년에는 0.3년 만에 취업에 성공했지만, 지난해에는 취업까지 평균 1년 이상 걸렸다.

우리나라와 사회구조가 유사한 일본은 남성의 취업준비 기간은 5.7년, 여성은 4년으로 성별별 격차가 우리나라보다 작았다.

반면 평생 노동하는 기간인 '노동 기대여명'은 남성이 41.4년, 여자는 30.5년으로 남성의 노동 기대여명이 여성보다 약 10년 넘게 길었다.

취업박람회를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자료사진)

여성의 노동 기대여명은 최근 20년간 크게 늘어 남성의 노동 기대여명이 1991년 40.3세에서 2012년 41.4세로, 불과 1.1년 증가하는 동안 여성의 노동 기대여명은 6.3년 늘어났다. 이는 여성의 고학력화와 만혼 현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퇴직이나 해고로 직장을 그만두는 이탈률은 남자는 55~59세, 여자는 25~29세에서 가장 높았다.

양성평등이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 여성은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30대에 직장경력이 단절되는 경력 분절 현상을 겪고 있었다.

이 때문에 여성의 노동력 인구가 정점을 찍는 연령대는 각각 20~29세와 45~49세 시기였다. 남성의 노동력인구 절정 시기는 35~39세로 조사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은 "고학력, 고용수준 등의 문제로 젊은 층의 노동시장 진입은 앞으로도 지연될 것"이라며 "앞으로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노인 일자리 활성화, 여성의 노동기간 증가 등 다양한 노동시장 구조변화에 대응할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5. 10. 08:13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8일 열린 ‘행복동행’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통신사업자로서 역할을 많이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등한시했던데 대해 반성한다”며 “창조경재와 상생을 통한 IC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그동안 너무 ‘갑(甲)’이었다. 우물안 개구리였다.앞으로 개별 통신사업자로서의 성장은 더이상 없다고 생각한다. ICT 산업 전체가 함께 성장해야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8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에서 ‘행복동행’ 기자간담회를 개최, 강도높은 자성과 스스로를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내 화제를 모았다.

하성민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는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였다. 통신사업자로서 역할을 많이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등한시했던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경쟁업체와의 과다 보조금을 통한 출혈 경쟁, 가입자 확보에 매몰돼 있었다”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변화가 절실하다.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변화가 빠른 시간 내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하 사장은 이번 ‘행복동행’ 역시 이같은 시대의 흐름에 따른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창조경제’와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만이 ICT 산업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215,000원 -0 0%)은 이날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헬스케어·B2B 솔루션 등 융합사업 활성화에 3년간 1조2000억원 투자 △베이비붐 세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창업지원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SK텔레콤의 빅데이터 개방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망을 기반으로,디바이스·네트워크·SW가 결합된 융합 서비스를 창출하고 ICT 산업과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CT와 결합되는 헬스케어 및 솔루션 등 융합사업에 2015년까지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3800억, 2014년 4000억, 2015년 4200억의 투자를 통해 ICT를 의료·국방·공공안전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며 신사업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 사장은 “우리의 기술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문 기술을 지닌 중견·중소·벤처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텔레콤은 ‘T-행복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만 45세 이상의 베이비붐 세대 창업을 지원키로 했다. 이 사업에는 올해 300억원을 투자한다.

하 사장은 “아이디어부터 사업정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창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1년후 멘토를 지원, 창업자와 창업희망자 모두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10. 07:45

800명이 넘는 사망자를 초래한 방글라데시 건물붕괴 참사를 계기로 의류 공정무역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의류판매회사인 에벌레인은 최근 웹사이트에 제품 생산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로스앤젤레스 본사 사무실과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며, 공장 소유주인 미스터 김은 30년 동안 의류제조업계에 종사해 왔다”는 식이다. 공장 내부 모습을 찍은 사진은 물론, 각 공정과정에 관한 정보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해놨다.

미국의 백화점 체인인 노르드스톰도 생산환경에 관한 정보 공개를 검토 중이며, 나이키와 월마트 역시 생산공장의 근로환경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지수를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침구 및 욕실용품 전문 온라인 판매사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역시 5월 초부터 생산과정을 상세히 공개한 제품판매에 들어갔다. 영국의 천연소재 비누 및 화장품 제조사인 러쉬는 케냐와 가나 공장의 내부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NYT는 커피, 초콜릿, 유기농 과일 등 일부 제품에 국한됐던 공정무역이 방글라데시 사건 발생 이후 의류 분야로 본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문을 연 미국의 고급의류 온라인 판매사이트인 ‘어니스트바이(Honest By)’는 의류 공정무역을 핵심 콘셉트로 내걸어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경우.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면셔츠 등 제품 하나하나마다 옷감 생산지, 가공지, 제조지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브루노 피터스 대표는 NYT와 인터뷰에서 “지속불가능하며 비윤리적인 회사에 소비자가 계속 돈을 지불하면 상황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방글라데시 사건 이후 어니스트바이 판매실적이 폭증한 것으로 볼 때 소비자들의 의식이 달라지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사건이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의 열악한 근로환경 전체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9월 파키스탄 카라치 인근 섬유공장 2곳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3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사망했으며, 앞서 2011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스포츠 브랜드 퓨마 하청공장에서 근로자들이 화학물질에 노출돼 한꺼번에 200명이나 쓰러지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by 100명 2013. 5. 9. 15:36

"북한 대외거래 상당 부분 금융시스템 밖"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중국의 4대 '국유상업 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은행이 북한의 무역결제은행인 조선무역은행의 계좌를 폐쇄함에 따라 이 조치가 어느 정도 실질적인 효과를 낼 지가 관심이다.

일단 정부 내에서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실질적인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북한의 국외거래에서 북중 교역이 차지하는 규모나 조선무역은행의 역할 등을 볼 때 이번 조치가 북한에 실질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큰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부설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온라인매체 '38노스'는 지난 3일 '북한이 금융제재를 피하는 방법'이라는 글을 통해 과거 국제사회의 잇따른 금융제재에도 북한의 대외교역량은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면서 '금융제재 회의론'을 폈다.

그 연장 선상에서 중국 정부가 대북 금융제재에 동참한다 하더라도 역시 큰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북 중간 교역을 비롯해 북한의 대외 거래 상당 부분이 금융시스템 밖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보석이나 금·은화, 골동품 등의 형태로 거래 대금을 지불하거나 현금 없이 물자를 교환하는 등의 방식으로 금융제재를 피해간다는 것이다.

유령회사를 통해 금을 팔아 대량 현금을 마련하고, 이를 외교관이나 따로 고용한 운반책을 통해서 필요한 곳에 전달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하왈라'로 불리는 이슬람의 전통적 비공식 송금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방식은 송금 증거서류가 남지 않는다고 '38노스'가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한 은행가의 증언이다. 주로 세금을 피하거나 해외 자금 도피처를 찾으려는 중국인들이 이용하지만 북한의 거래통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38노스'는 중국 당국이 자국인의 자금세탁 행위도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자금까지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중국은행 뿐 아니라 지방은행들과도 많은 거래를 하고 있는데, 중국 지방은행의 경우 중앙정부가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이번 제재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 중 하나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에는 중국은행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지방은행과 각 부문별 은행이 있다"며 "나머지 은행들도 북한의 계좌를 전부 차단할 것인지의 문제와 현금 거래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제재 효과가 얼마나 클지에 다소 불확실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9. 07:31

영화 700MB 기준 153만편 전송할 수 있는 용량…2010년보다 100배 늘어

SK텔레콤의 하루 데이터 전송량(트래픽)이 1페타바이트(PB)를 돌파했다.

6일 연합뉴스와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 회사의 일일 데이터 전송량이 1PB를 돌파했다.

개별 이동통신사의 일일 데이터 전송량이 PB 단위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이용자들이 월초에는 요금제에 따른 데이터 제한량을 의식해 아껴쓰는 습성에 따라 전송량이 이 달 들어 다시 1PB 밑으로 내려갔지만, 일단 PB 단위를 돌파한 만큼 언제든지 이 선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PB는 1024TB, 104만8576GB, 또는 10억7374만1824MB에 해당하는 크기이다.

노래 한곡을 5MB라고 했을 때 2억1474만곡을 내려받고, 영화 한편을 700MB로 계산하면 153만편을 전송할 수 있는 용량이다.

by 100명 2013. 5. 7. 07:22

'뜨거운 감자' 美 이민개혁법안 통과땐…1100만명 불법체류 ‘大사면’… 2016 대선까지 영향 ‘촉각’

'이민개혁법안 통과, 국외추방 절대 반대.'

노동절(메이데이)인 지난 1일 오후 2시 미국 시카고의 웨스트 사이드 파크. 시위자 2000여 명은 시내 중심가인 페더럴 프라자로 행진을 했다. 노동절 연례 행사였지만 이날 행진은 어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노동권 확보의 외침도 있었지만 주제는 이민개혁법안 통과 요구로 모아졌다. 근로자들의 이민개혁법안 통과를 요구하는 외침은 동부의 뉴욕, 중부 캔자스시티, 서부 로스앤젤레스 등 미 대륙 곳곳에서 이어졌다. AP는 "이민개혁법안 논쟁이 메이데이 행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미국이 지식패권국가 재도약, 불법 체류자 문제 해결, 세수 확충 등 다목적 포석을 위해 초당적으로 마련한 이민개혁법안(S-744)의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원의 공화·민주 양당 중진 의원 8명으로 구성된 '8인 위원회(Gang of Eight)'가 만든 이민개혁법안이 상·하원을 최종 통과하면 미국사회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먼저 1100만 명에 달하는 불법체류자들이 합법적 신분으로 미국에 거주하게 되고, 과태료와 세금 납입에 따른 세수 증대 효과를 불러오면서 2016년 대선 승리의 정치방정식도 달라지게 된다. 외부적으로는 고학력 전문직 종사자 이민문호 개방으로 세계각국 지식인들이 미국으로 몰려드는 '제2의 미국 러시'도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공화당 소속 8인 위원회의 일원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의원은 지난 4월 30일 플로리다주 파스코카운티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이민개혁법안을 주도적으로 만들었지만 나를 위한 퍼레이드(환영)는 없을 것"이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2016년 유력 대권주자로 쿠바 이민 2세대인 루비오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보수진영의 반발에서 비롯됐다. 보수진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티파티는 이민개혁법안을 '불법체류자 대사면' 조치라고 강력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 티파티 전국 조직인 '티파티 패트리엇'은 지난 4월 29일 이민개혁법안 통과저지투쟁을 선언했다.

8인 위원회는 이민개혁법안에서 불법체류자 합법신분 전환 벌금을 전체 2000달러로 책정했다. 2011년 12월 31일 이전에 미국에 들어온 불법체류자들은 전과 조회를 통과하고 500달러 벌금을 납부하면 '임시 체류 신분' 신청이 허용된다. 6년 뒤 비자 갱신시점에도 500달러를 내야 한다. 불법체류자들은 정기적 피고용 상태가 유지되고 10년 뒤 다시 1000달러의 추가 벌금을 내면 영주권 신청자격을 얻게 된다. 기준을 충족하면 다시 3년 뒤에는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2012년 1월 1일 이후 미국에 들어온 사람들은 구제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민개혁법안은 1100만 명을 단순환산하면 벌금만 220억 달러의 세수증대를 가져온다.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자동삭감) 발동에 따라 올해 9월말까지 850억 달러, 향후 10년간 1조2000억 달러의 지출을 줄여야 하는 미국 정부에는 희소식이다. 불법체류자들이 합법신분 전환 뒤 매년 납부하는 세금은 정부의 예산운용에도 상당한 여유를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이민개혁법안 통과 이후 10년간 65억 달러를 국경경비 강화에 투입하게 된다. 루비오 의원은 "미국을 좀먹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반대자들에게 '당신들의 대안은 무엇인가'라고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민개혁법안을 통해 전세계 지식인들을 미국으로 불러모을 계획이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 전문직 기술인력에게는 신속하게 무제한 영주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이민개혁법안은 오는 9일부터 수정작업을 거쳐 6월중 상원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들어간다. 이후 하원으로 넘겨져 최종 통과가 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적인 효력을 갖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인 위원회의 이민개혁법안에 만족을 표시한 상태다.

미국의 이민법 개혁은 2016년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히스패닉의 표심은 대부분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에게 쏠렸다. 하지만 이번 8인 위원회에서 공화당의 루비오 의원을 비롯해 존 매케인(애리조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의원은 민주당의 로버트 메넨데즈(뉴저지), 척 슈머(뉴욕), 딕 더빈(일리노이), 마이클 베넷(콜로라도) 의원과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미국 전체 인구의 16%에 달하는 히스패닉계의 표심이 분산될 경우 공화당은 정권 교체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승자독식의 미국 선거제도의 특성상 공화당이 플로리다를 비롯해 히스패닉 성향이 강한 주들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다면 승부의 판세는 달라진다. 미국 이민의 주류는 최근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계가 대부분이어서 이들의 정치적인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by 100명 2013. 5. 3. 15:52

한곳서 수백∼수천명씩 감소… 서비스업종으로 전직 많아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던 중국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체제의 중국 정부가 제조업과 수출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내수와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발달시켜 경제성장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비스업 분야의 일자리가 증가하고 노동자들 역시 더 나은 삶의 질과 발전가능성을 찾아 공장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중국의 대부분의 공장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조사에 따르면 공장이 밀집한 중국 남부 주장(珠江)강 삼각주 지대에서 90%의 공장 경영주들이 올해 노동력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장시(江西)성에 공장을 둔 속옷제조업체 탑폼인터내셔널은 10년 만에 최근 수백 명의 노동자가 공장을 그만둬 공장 폐쇄 위기를 맞고 있다.

윌리 펑 최고경영자(CEO)는 "노동자 중 10%가 매년 이탈하고 있다"면서 "특히 장기 휴가가 있는 춘제(春節) 이후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호소했다.

의류 생산업체인 레버스타일은 최근 2년간 직원의 3분의 1인 5000명이 감소했다. WSJ는 지난 15년 동안 축구공 제조 공장에서 봉제 일을 하다가 최근 더 높은 임금과 발전가능성을 보고 보험회사 고객서비스상담원으로 전직한 30대 여성 추하이펑의 사례를 소개했다.

JP모건체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에서 처음으로 유통이나 여행·금융 등 서비스업종의 일자리가 제조업 일자리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약 370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으나 제조·건설·광공업 분야의 신규 일자리는 2900만 개에 그쳤다.

이 같은 노동자 이탈을 막기 위해 각종 복지 제공 등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노동자들의 최저 임금도 매년 두자릿수대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눈높이의 변화는 더 빠르다.

노동비용이 급격히 높아지고 노동력 부족이 심해지자 공장들은 중국 내 생산량을 축소하고 동남아 등 제3지역으로 공장을 옮기는 추세다.

신발제조업체 크록스는 2011년 전 세계 생산의 80%를 중국에서 생산했지만 고비용을 이유로 올해는 65%만을 중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 가방 제조업체인 코치 역시 지난 2011년 전 세계 생산의 80%였던 중국 의존도를 2015년까지 50%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by 100명 2013. 5. 3. 07:36

스마트폰을 로봇의 두뇌로 활용한 교육용 로봇인 SK텔레콤의 '알버트'가 책읽기 등 알짜 기능들만 모아 새롭게 선보였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0만원대의 경제적인 가격으로 유아에게 로봇 교육을 할 수 있는 스마트로봇 보급형 모델 '알버트 팝' 패키지를 1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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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로봇의 결합을 통해 친밀감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의 교육 지원 솔루션이다. 지난달 유럽 최대 서비스로봇 전시회인 '이노로보'에서 해외 유명 로봇 유통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알버트팝은 책읽기와 낱말카드놀이 등 학습에 특화된 핵심 기능들만을 모아 제작된 것으로 로봇(16만9000원, 이하 모든 가격 부가세포함), 스마트펜(7만7000원), 지니터치 북 6권(5만5000원, 워드북 포함) 등을 묶어 20% 이상 할인된 가격인 22만9000원(부가세포함)에 살 수 있다.

 

SK텔레콤은 수도권에 위치한 30여개 이마트 매장·완구 전문매장인 토이저러스·신세계 백화점·현대백화점 등에 체험부스를 마련하고 판촉 이벤트를 실시한다. 온라인을 통해 스마트 로봇 알버트 홈페이지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스마트 로봇 알버트 홈페이지(www.tsmartrobot.com)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로봇을 통한 교육 서비스에는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선뜻 구매하기에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며 "소비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확보하고, 가격도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을 대폭 낮춘 보급형 교육 로봇 알버트 팝의 출시는 일등 자녀를 바라는 엄마 아빠들의 만족을 더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2. 07:38

3차 핵실험 제재 2094호 하달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2094호 결의를 엄격히 집행하라는 공문을 산하 부처·기관에 하달했다.

29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지난 3월 교통운수부, 은행업관리감독위원회, 해관총서, 변방부대 등에 2094호 결의를 엄격히 집행하라고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후 교통운수부 등 관련 부처·기관은 다시 각자의 산하 기관에 이 같은 내용의 지시문을 내려 보냈다.

부처·기관별로 일선 조직까지 지시문이 전해진 시간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이달 20일 이후 본격적으로 말단 행정 조직에까지 해당 공문이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시문은 안보리 2094호 결의의 내용과 취지를 설명하면서 이를 엄격히 준수하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교통운수부는 17일 작성한 '안보리 2094호 결의 집행에 관한 통지'에서 "우리나라가 짊어진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차원에서 결의를 성실히 집행하라"며 "만약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본부에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안보리 결의 2094호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핵·탄도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물품의 수출입을 금지하고 유엔 회원국이 이와 관련한 현금, 금융 자산의 이동이나 금융서비스 제공을 하지 못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성실히 이행하라는 공문을 내려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북한의 작년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채택된 유엔 안보리 2087호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라는 지시문을 산하 기관에 내려 보낸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당국이 세관 통관 검사 강화, 국경 밀무역 단속, 북한 은행들의 불법 환치기 영업 중단 등 조치에 나서면서 그동안 편법·불법 거래 관행에 의존했던 북한의 각종 물자 수입이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중국의 올해 1분기 대북 수출은 7억2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8% 감소했다.

by 100명 2013. 4. 29. 15:09

테러 급증… 세계경제 또다른 폭탄 되나



[서울신문]

미국 보스턴 테러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세계 경제에 위협을 주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테러가 빈발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맞물려 테러 리스크(위험)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금융센터가 28일 발표한 ‘전 세계 테러리스크 확대 조짐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경찰기구인 유로폴 집계 결과, 지난해 유럽연합(EU) 내 테러 발생 건수는 219건으로 전년(174건) 보다 25.8% 증가했다. 2007년(583건)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하다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 세계 테러 역시 2006년 1만 4443건에서 2011년 1만 283건으로 꾸준히 줄었지만 지난해 이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최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테러가 자주 발생하면서 국제금융시장도 일시적으로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23일엔 AP통신을 통해 백악관이 두 차례 폭탄 테러를 당했다는 오보가 나오자 미국 증시가 1%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테러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테러가 경제 및 금융시장에 제한적 영향을 미쳤지만 세계 경제가 악화된 상태에서 테러까지 발생하면 파급 효과는 더 클 수밖에 없다. 안 연구원은 “돈이 몰리는 주요 선진국에서 테러가 발생하면 국제금융시장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러가 증가 추세로 돌아선 데는 ‘글로벌 분쟁’이 증가한 탓이 크다는 게 센터의 시각이다. 글로벌 분쟁 건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엔 278건이었지만 이후 빠르게 증가해 2011년 387건, 2012년 396건을 기록했다. 특히 폭탄 테러 같은 중간 수준의 분쟁은 2006년 83건에서 2012년 165건으로 두 배 수준까지 뛰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치솟는 실업률과 빈부격차의 확대 역시 테러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됐다. 개인의 경제적 기회가 박탈되고 지니계수(소득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높아지면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국가별 극단주의자 그룹의 증가 ▲중소규모 테러 중심의 알카에다 전술 변화 등이 테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by 100명 2013. 4. 29. 08:20

[서울신문]중국 군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대응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함정과 전투기의 센카쿠 급파가 잦아지고, 규모도 확대돼 일본과의 우발적인 무력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중국이 마침내 센카쿠를 티베트, 타이완, 남중국해 등과 마찬가지로 양보할 수 없는 '핵심이익'으로 규정, 중국 군은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지난 23일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을 태운 선박이 센카쿠에 접근했을 때 중국 측은 당초 알려졌던 해양감시선 8척 외에 수호이27 전투기를 포함한 40여대의 군용기를 주변 상공에 출격시켰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환구시보 등 중국 언론들도 28일 일제히 이 내용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해 9월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 조치를 계기로 중·일 간 센카쿠 분쟁이 격화된 뒤 중국이 전투기를 센카쿠 인근 상공에 띄운 적은 있지만 이처럼 최신형 전투기를 대규모로 투입한 것은 처음이다. 당시 일본 극우단체 회원 80여명을 태운 선박 10여척이 센카쿠에 접근하자 중국은 해양감시선 8척을 센카쿠 일본 영해 안으로 투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10척이 출동해 대치 상황이 연출됐다.

양국 관공선의 대치 상황 속에서 중국은 수호이27, 수호이30 등 4세대 주력 전투기 40대 이상을 급파해 센카쿠 열도를 근접 비행하며 중국 해감선을 엄호했다. 일본도 F15 전투기를 출격시켜 양국 전투기들이 서로 추격전을 벌이는 등 급박한 상황이 전개됐다.

일본은 중국이 대규모 전투기 편대를 센카쿠 상공에 출격시킨 것을 위협적 무력시위라고 규정했다. 양국의 4세대 전투기 보유 규모는 일본 300대, 중국 500대로 차이가 커 중국이 향후에도 계속 전투기를 출격시킬 경우, 영공 방어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일본 내부에서는 나오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일본이 F15 전투기 등을 출격시켜 중국 항공기의 정상적 순찰을 추적·감시·방해한 것"이라면서 "일본이 자기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중국 위협론'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의 센카쿠 대응 전략은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중국은 지난 26일 외교부 대변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센카쿠 열도를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중국의 '핵심 이익'으로 규정했다. 일본과 더 이상 센카쿠 열도 문제로 타협, 협상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마카오군사학회 황둥(黃東) 회장은 "중국이 전투기를 대규모로 출격시킨 것은 일련의 계획된 위협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by 100명 2013. 4. 2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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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모바일광고 잡자…KT·CJ 주도권 경쟁

1,2위 업체 잇달아 인수, 투자확대…KT, 나스미디어 7월 상장


통신과 방송업계 '공룡' KT (35,750원 상승100 0.3%)CJ E&M (37,900원 상승1050 2.9%)이 급성장하는 모바일 광고시장 선점에 나섰다.

스마트기기 이용이 늘어 모바일 광고 시장이 '황금알'로 떠오르면서 관련기업을 인수하고 상장을 추진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

◇KT, 업계1위 나스미디어 7월 상장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계열사인 나스미디어를 오는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고, 5월말 승인이 날 경우 공모를 거쳐 7월말이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국내 1위 인터넷 광고판매 대행업체로 KT가 2008년 인수해 지분 51.42%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35억원으로 영업이익 76억원, 순이익 65억원을 냈다. 인터넷, 모바일, IPTV(인터넷TV) 광고판매 뿐 아니라 디지털기반의 다양한 광고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모바일 광고효과 분석 솔루션(MAS·Mobile-ad Analytics Solution)을 내놓으면서 모바일쪽에 공을 들이고 있다.

MAS는 여러 모바일 매체를 통해 집행되는 광고 및 캠페인을 통합 관리하는 것. 모바일 광고를 본 사람들이 얼마나 클릭했는지, 광고주 페이지에는 얼마나 방문했는지, 이벤트에는 참가했는지 등을 실시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모바일, IPTV 등 스마트 플랫폼의 규모가 커지고 광고주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통합 디지털 미디어 광고판매를 위한 솔루션 개발 등 투자가 더 필요하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관련 사업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T가 성장 정체의 돌파구를 미디어·콘텐츠에서 찾고 있는 만큼 모바일광고 사업과의 시너지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IPTV, 위성방송 가입자가 600만명을 넘는 유료방송시장 1위 사업자다. 올 들어서는 VOD(주문형비디오), 음원, 앱 등을 전담하는 콘텐츠법인 KT미디어허브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통신, 방송의 자사 가입자를 기반으로 모바일 광고 영역에서 공격적 투자에 나설 경우 그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공룡 CJ E&M, 케이블·인터넷·모바일 광고 '시너지'

방송에서부터 영화, 음악, 게임 등 콘텐츠를 망라하고 있는 CJ E&M의 행보도 공격적이다. CJ E&M은 지난해 말 국내 2위 인터넷 광고판매 대행업체 메조미디어를 사들였다. 메조미디어는 최근에는 모바일, 특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매체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SNS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영향력과 구매의지가 있는 이용자를 골라내고 광고주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CJ E&M 관계자는 "방송, 영화, 게임 콘텐츠 유통이 온라인, 모바일 등 N스크린(다화면)으로 확대되면서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판매하는 과정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메조미디어 인수를 통해 케이블 방송 광고주들에게 인터넷, 모바일 등의 이종 매체 광고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메조미디어의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모바일광고로 영역을 확장하는 KT와 CJ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구글 등 글로벌IT기업들은 모바일 광고기법 개발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모바일 광고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지난 2011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이미 PC 이용자 수를 넘어섰다. 2011년 33억달러 규모였던 전 세계 모바일 광고시장은 2015년에는 206억달러 규모로 커 질 전망이다.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도 올해 약 4160억원으로 전년대비 93%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의 특성상 이용자 위치정보와 이동 동선까지 반영되기 때문에 정교하고 개인화된 타깃팅과 클릭률, 구매율 등 고객 반응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이 가능하다"며 "기존 중소업체 위주의 모바일 광고 시장에 대어급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4. 29. 07:52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아날로그 방송 종료 이후 전송 방식을 놓고 지상파 채널과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케이블 업계에서 점차 커지고 있다. 고화질(HD급) 채널 확보 여부에 따라 이해득실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사업을 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은 지상파 방송 전송방식인 '8VSB'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8VSB는 케이블TV서비스 가입자 중 디지털TV를 가지고 있지만 가격이 싼 아날로그 상품을 쓰는 가입자들이 지상파 채널을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들 가입자는 지상파 채널 5곳만 고화질로 보고 나머지 채널은 저화질로 시청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형태로 시청하는 가구가 5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케이블TV업계는 '형평성'을 내세우며 지상파 채널이 아닌 다른 채널에도 8VSB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500만 가구 TV에 지상파만 고화질로 나오는 것이 불평등하다는 것이다. 지상파를 제외한 다른 방송사들은 아날로그TV 상품 가입자들이 디지털TV를 갖고 있어도 셋톱박스를 달지 않는 이상 저화질로 시청하는 쾀(QAM) 방식으로 신호를 송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시청자 편의를 위해 FCC(미연방 방송통신위원회)에서 2003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디지털TV에 8VSB와 쾀 방식을 모두 사용토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IPTV(인터넷TV) 시장이 점점 커지며 유료방송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케이블 TV사업자들에게는 아날로그 TV 가입자를 지키는 게 중요해졌다"며 "아날로그TV 상품 가입자들이 CJ E&M의 엠넷, CGV 같은 주요 채널만 고화질로 볼 수 있어도 IPTV에게 뺏기는 수가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유선방송사업자들도 8VSB 방식을 적용하면 굳이 소비자들이 디지털 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 요금 인상을 억제할 수 있다"며 "또한 디지털 전환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에 대해 지상파는 "8VSB 방식 신호송출은 지상파에만 해당된다"며 반발하고 있고, 셋톱박스 제조업 사업자는 '유료방송도 8VSB를 적용하면 셋톱박스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울상을 짓는 등 험로가 예상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상파 외의 다른 채널까지 8VSB 방식을 적용, 더 많은 채널을 고화질로 보게끔 해 시청자 편익을 높이는 것도 고려할 사항"이라며 "조만간 방송 전문가들을 모아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by 100명 2013. 4. 29. 07:36
 
구글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채용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간 전통적으로 통용돼 오던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과 내신성적(GPA)을 기준으로 한 입사시험 채점 방식을 버리기로 발표한 것이다.

프라 사드 세티 구글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시험 성적이 높다고 해서 회사의 성공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며 “구글은 기술혁신적인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점수 이상의 것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고용 및 관리 시스템에 직원 데이터 추적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데이터는 설문 조사, 직원들의 피드백, 전자 우편, 링크드인 등 소셜미디어 메시지 등을 종합적으로 수집해 산출한 것이다.

▲ 구글 런던 사무실의 회의 공간.
이 뿐만 아니라 구글은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만든 회사 내 사람&혁신(People&Innovation) 랩을 만들고 고용과 경영에 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 뿐 아니라 더 많은 정보통신기술(IT) 기업들이 이러한 추세에 참여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IBM이 지난해 구인 및 인재관리 솔루션 기업 ‘케넥사(Kenexa)’를 인수한 것도 이러한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외신은 “IT기업 채용 담당자와 관리자는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 이력서와 시험 성적과 같은 낡은 관행를 넘어 점점 더 명확한 빅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y 100명 2013. 4. 25. 16:09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최근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 A씨는 졸업한 B대학의 성적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적지 않은 귀찮음을 감수해야만 했다. 학교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에서 파일 형태로 받아 이를 인쇄해 사용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취업하려는 C기업이 이메일로 서류를 접수하는 탓에 인쇄한 성적 증명서를 다시 스캔한 뒤 이를 이메일에 첨부해 보내는 이중고를 겪어야만 했다.

C기업도 입사지원서류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 입사 지원자가 직접 성적증명서를 기업에 보내는 탓에 위·변조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A씨와 C기업이 겪는 문제의 해결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정부에서 만들어 법적 효력을 갖는 공인전자주소 ‘샵(#)메일’을 통해 전자문서를 보내는 것이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5일 디지털존, 마크애니, 블루코어 등 3사와 국내 최초로 ‘#메일 기반 유무선 포털 서비스’ 구축을 위한 4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4개 회사는 뛰어난 보안성과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서비스 개시에도 사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메일’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메일'이란 '앳(@)'으로 주소가 구성되는 이메일과 달리 샵(#)으로 주소를 만들고, 송·수신 여부를 법적으로 확인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전자메일 방식이다. 예를 들어 #메일 주소 형태는 OOO#sk.co.kr 이 된다.

‘#메일’을 위의 사례에 적용하면 A씨는 대학에서 서류를 직접 받아 기업에 보내는 기존 방식과 달리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대학에 서류를 요청하면 대학은 기업으로 곧장 서류를 보낸다. A씨는 쉽고 편하게, C기업은 위·변조 우려가 없고, 법적 효력을 갖는 서류를 바로 받게 된다. 또한, A씨가 #메일 계정을 만든 후 대학에서 법적 서류를 받아 C기업으로 보낼 수도 있다.

9월 중 문을 열 '#메일 기반 유무선 포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에서 포털 형태로 '#메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문서 송·수신 플랫폼이다. 국내에서 '#메일' 기반 전자문서를 위한 포털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일 포털'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용자들이 보안이 필요한 여러 종류의 전자문서를 한 곳에서 '#메일'로 처리할 수 있어 쓰기 편해질 전망이다. 또한 전자문서로 서비스하고 싶어도 자금부족과 보안에 대한 우려로 현실화하지 못했던 국내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메일'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메일’이 활성화되면 상거래 증빙이나 계약 증빙 외에도 우체국의 등기나 내용 증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2011년 우정사업본부 통계에 따르면 1년에 이뤄지는 내용증명은 연간 600만건, 등기는 1천100만건에 달하는 만큼 이 서비스를 ‘#메일’을 통해 이용하게 되면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신창석 SK텔레콤 기업사업1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메일 기반 포털'을 구축, 사용자들이 쉽고 편하게 보안이 필요한 중요한 전자문서를 온라인에서 쉽게 사용하실 수 있게 만들겠다"며 "앞으로는 '#메일' 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적극 개발해 국내 전자문서 시장의 수준을 높이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4. 25. 15:01

"지구로 못 돌아와도 좋다" 화성 정착촌 우주인 4명 모집에 1만명 지원

화성탐사 업체 마스원이 2023년 프로젝트 발표

방사능 막는 돔 지어 생활… 성공땐 2년마다 4명 추가

1996년 사망한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숨지기 몇 달 전 미래의 화성 탐험가에게 "어떤 이유로 화성에 있건, 당신이 거기 있어 기쁘다. 그리고 나도 그 곳에 함께 있고 싶다"는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먼 얘기로 들렸던 그의 바람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네덜란드 공학자 바스 랜스도르프가 2010년 설립한 업체 마스원이 2023년 화성에 인간 정착촌을 세울 4명의 우주인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성공하면 2년마다 4명씩을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지원자는 다시 지구로 돌아올 수 없다고 공지했는데도 이미 1만명이 넘었다. 연령도 18~62세까지 다양하다. 미국 여성 신시아(32)는 어릴 적 세이건의 강연에 참석했던 게 지원 동기가 됐다. 당시 세이건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인간이 화성에 착륙할 수 있다고 믿느냐'는 자신의 질문에 "작은 깡통같은 우주선에서 2년을 버틸 수 있느냐. 네가 살아있는 동안 인간이 화성에 가리라고 확신하다"고 대답했다고 그는 소개했다.

마스원은 이 프로젝트가 현재의 기술력이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화성은 공기와 얼음 형태의 물 등 인간 생존에 필요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에너지는 태양열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 마스원은 그러나 "지구로 돌아오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8%에 불과해 인간의 골밀도와 근육 등이 줄어들기 때문에 지구 환경으로 되돌아오면 살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화성에서 지구로 귀환할 로켓을 쏘아 올리거나, 7개월의 여정 끝에 지구 궤도에 있는 우주정거장과 도킹(정박)하는 것도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강력한 자기장이 태양풍 등을 막아주는 지구와 달리 화성은 방사능이 강하고 온도변화가 극심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회의론도 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이 프로젝트의 홍보대사인 제라드 토프트 네덜란드 유트레히트대 교수조차 "방사능은 예측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스원은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주인들이 화성에 돔을 지어 그 안에서 생활하도록 할 예정이다. 적합한 우주복과 생명지원장비 개발을 위한 계약은 끝마친 상태다.

이 프로젝트에는 약 60억달러(6조7,200억원)가 필요하다. 일부분은 방송사에 중계권을 팔아 충당할 계획인데, 이미 유명 리얼리티 TV쇼 제작자가 참여했다. 앞서 미국 업체가 2018년 화성여행을 떠날 부부를 모집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화성에 착륙하지 않고 궤도에 진입한 뒤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by 100명 2013. 4. 23. 07:37

"한반도 통일 논의 가능" 中, 올해 초 美에 밝혀

中, 北 잇단 도발에 태도 바꿔

中 우다웨이 6자회담 대표, 美 다녀온 뒤 北과 접촉 나설 듯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이끄는 중국 공산당은 올 초 남북통일을 포함한 한반도의 포괄적인 미래에 대해 미국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에 밝힌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서울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중국의 시진핑 체제는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을 비롯, 잇달아 과도한 행동을 벌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으로 인해 동북아 정세가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은 북한과 관련된 포괄적인 문제를 미국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올 초에 밝혔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미·중 간의 이 같은 논의 사항을 우리 측에 전해줬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중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절에는 북·중 관계를 고려해 남북통일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미국과 논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중국이 기존의 입장을 바꿔 미국과 남북통일을 포함한 '한반도 미래'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경우,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전문가인 서진영 사회과학원장은 최근 "남북한의 의사와 관계없이 미국과 중국, '빅 플레이어(big player)'들이 큰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게 어디로 흘러갈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그동안 중국에 "북한 문제에 대한 진지한 태도 변화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는데 작년 12월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이 같은 변화가 처음으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지난 13일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중국의 이 같은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은 당시 "한반도에서 위협이 사라지면 이 지역에 배치된 미사일방어(MD)망을 축소할 수 있다"고 했다.

또 17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 "중국도 미국과 협조할 의지를 내비쳤다고 생각한다"며 "중국과 이 부분('중국이 없으면 북한이 붕괴한다')을 논의했고 의견 일치를 봤고, 과거와 다른 결론을 낼 수 있게 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최근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한·미·중 3국 전략대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서울의 다른 소식통은 "최근 한·중(韓中) 간의 회의에서 중국 측 관계자가 한·미·중 3국 전략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등 김정은 정권이 도를 넘는 도발행위를 지속하자 중국 내부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미·중 전략대화를 통해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대북정책을 3국이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한편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1일 미국을 방문한 후, 중국과 북한의 접촉이 재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 대표가 워싱턴 DC에서 오바마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고 귀국한 후, 우 대표나 다른 고위급 인사가 방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중국과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이달 중순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 미사일 발사 태세를 보여온 북한이 중국과 대화하겠다는 방침을 가짐에 따라 한·미·일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에 맞춘 군사행동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by 100명 2013. 4. 22. 08:28

티브로드 "100만 디지털TV 가입자 화면, 확 달라진다"

 

티브로드 스타일로 사용자 환경 개편
간단한 화면으로 구성, 메뉴 글자도 키워
인기검색어 순위 서비스 제공
우리동네 날씨도 즉시 확인
내 취향 분석한 콘텐츠만 쏙쏙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케이블TV 방송사 티브로드(대표 이상윤)가 디지털TV 서비스 가입자 이용자들의 사용환경인 '윈드밀'을 티브로드만의 스타일로 전면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티브로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자사 디지털TV 100만명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티브로드는 먼저 '쉬운 디지털TV'를 기조로 기존의 복잡했던 스마트TV 화면 구성을 간단하게 바꾸고, 삼단 화면 분할 화면을 통해 텍스트 메뉴 글자도 키웠다. 새롭게 선보이는 분할 화면 메뉴 구성은 가운데 메뉴 선택을 기준으로 좌측으로는 '공지·정보 기능' 우측은 '조작 모드'로 구성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현재 인기 검색어 순위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절과 이슈에 맞는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의 VOD 콘텐츠 특집관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인다. 메인 화면 좌측 상단에는 고객의 거주지를 반영해 매 시간 구·면 단위의 '우리동네 날씨정보'를 제공한다. '콘텐츠 추천기능'은 기존 구매 내역·선호 장르 등 사용 이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연관성 높은 콘텐츠를 알려준다. '이전' 서비스 버튼 하나로 방금 전까지 시청했던 최대 4개 채널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을 보면서도 자유재로 부가서비스를 이용하게 전면 반투명으로 메뉴얼 화면을 구성했으며, 방향키 하나로 전체 메뉴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청소년 시청제한' 기능도 담았다.

티브로드는 자사만의 '윈드밀' 서비스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중 국내 최초로 차세대 개방형 웹 표준인 HTML5 방식의 스마트 셋톱박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HTML5기반 서비스는 앞으로 케이블TV방송사 공동 앱스토어 등 스마트 생태계 조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TV 등 단말기로 N-스크린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티브로드의 N스크린 서비스는 기존처럼 단순히 동일한 콘텐츠를 다른 디바이스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TV에서 맛집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면 내 휴대폰에는 맛집에 대한 정보가 뜨는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는 "디지털방송이 대중적으로 보편화 됨에 따라, 쉽고 간편한 방식으로 스마트한 디지털TV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티브로드 만의 개인 성향에 따른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3년간 단계적으로 스마트 시장을 활성화 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4. 15. 07:09

SK텔레콤, 최고속도 150Mbps 제공하는 LTE-A 망 국내 최초 개통 착수기존 LTE보다 2배, 3G 보다 10배 빠른 속도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이 올해 스마트폰을 통해 유선보다 빠르게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연다.

SK텔레콤은 4월 10일 국내 최초로 LTE-A(Long Term Evolution Advanced) 망 개통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같은 날 언론을 대상으로 CA(Carrier Aggregation ;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Network과 스마트폰을 통해 LTE-A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시연회에서 SK텔레콤은 ▲LTE-A와 유선(광랜) 속도 비교 ▲LTE-A 구축 현장 중계 ▲LTE-A망과 유선인터넷을 연동해 SK텔레콤 프로게임단 T1의 ‘스타크래프트2’ 대전 ▲LTE-A를 통한 초고화질 4K(Full HD 4개 화면)스트리밍 등을 선보였다.

무선 데이터 통신의 유선속도 추월… 유·무선 통신역사상 최초

SK텔레콤이 LTE-A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Network 구축에 돌입함에 따라 최고속도 150Mbps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대가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LTE-A는 LTE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이동통신 기술로 최대 150M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이는 기존 LTE보다 2배, 3G 보다 10배 빠른 속도이며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이용하는 유선의 광랜(100Mbps)보다도 빠르다.

LTE-A를 이용하면 800MB 상당의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43초면 충분하다. 같은 분량의 영화 다운로드시 3G는 약 7분 24초, LTE는 약 1분 25초, 유선(광랜, 100Mbps)은 1분 4초가 소요된다.(각 서비스 별 최고속도 기준)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에서 무선 데이터 통신이 유선 데이터 통신 속도를 추월하는 것은 국내 통신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며, SK텔레콤이 스마트폰을 통해 금년 중 상용화할 경우 세계적으로도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바야흐로 유·무선 속도가 역전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는 것이다.

국내를 기준으로 보면 유선 데이터 통신은 1986년 56Kbps 속도의 전화 모뎀을 시작으로 2005년 100Mbps의 광랜까지 진화되어 왔으며, 무선 데이터 통신은 SK텔레콤이 2000년 153.6Kbps속도의 CDMA 1X를 시작한 이래 2011년 75Mbps의 LTE까지 진화되어 왔다.

유선도 진화 단계에 있으며 1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유선 기가랜이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기가급 광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돼 있고 무선 대비 서비스지역 확산에 제약이 많아 일반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유선보다 빠른 속도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간은 상당기간 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LTE-A를 위한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Network구축에 돌입했다. 금년 9월 경 LTE-A를 상용화 할 계획으로 기술개발 및 망 적용이 순조로워 단말기만 출시되면 즉시 상용화 한다는 방침이다.

LTE-A 핵심 기술 선제적 확보

LTE-A를 상용화 하기 위해서는 ▲주파수 결합 기술(CA, Carrier Aggregation), ▲ 기지국 협력 통신 (CoMP, Coordinated Multi-Point),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 기술(eICIC, enhanced Inter-Cell Interference Coordination) 등 세가지 핵심 기술이 모두 구현되어야 하며, 이중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기술은 CA이다.

CA는 상이한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연결대역처럼 광대역화 하는 기술이다. 세계적으로 CA 기술이 무선통신기술에서 중요한 이유는 WCDMA와 달리 파편화가 심한 LTE 주파수의 활용도를 높여 데이터 수요 폭증을 해소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이동통신용 주파수는 기술 발전에 따라 2.6GHz 등 고주파까지 활용 가능해졌으나, 대역별 주파수 부족 및 공정한 경쟁을 통한 서비스 활성화 정책에 따라 통신사업자는 이종 대역으로 흩어진 주파수를 묶어 쓰는 기술개발에 몰두해 왔다.

SK텔레콤은 LTE 망 구축 시점부터 LTE-A 망 진화를 고려한 통신장비와 핵심기술 개발을 병행해 왔다. SK텔레콤은 이미 올해 2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에서 CA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해 선보인 바 있으며, CoMP · eICIC 등 기술은 작년에 가장 앞서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선도적인 LTE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올해 MWC 이동통신 분야 세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글로벌모바일어워드(Global Mobile Awards)’에서 ‘최고 LTE 공헌상’을 수상한 바 있다.

LTE-A 커버리지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

SK텔레콤은 조속한 LTE-A 서비스 구현을 위해, CA의 전제조건인 멀티캐리어(MC)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서울 및 광역시 주요 지역과 전국 158개 대학가에 MC망을 구축했으며,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전국 시 단위 주요 번화가 등 주요지역으로 MC망을 확대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상용화와 함께 전국의 모든 MC망을 LTE-A 망으로 업그레이드 해 최단 시간 內 가장 많은 지역에서 ‘2배 빠른 LTE’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LTE-A로 업그레이드 한 뒤에도 MC 단말기를 사용하는 고객은 기존과 동일하게 더 빠른 한개의 주파수 대역을 선택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LTE-A로 고객 체감가치 강화되고 이종산업 융합 가속화

SK텔레콤은 LTE-A 적용에 따라 고객 체감 가치 (QoE, Quality of Experience)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대용량 Full HD/3D 콘텐츠, 다양한 유무선 연동 게임 등 LTE로 태동된 모바일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LTE-A 상용화에 앞서 사업 파트너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2배 빠른 LTE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총 상금 5억원 규모의 특화 상품 · 서비스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LTE-A로 무선과의 Connectivity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도 활발히 개발 · 제공될 전망이다.

이미 금년 CES, MWC에서 세계 ICT 분야는 Network, 특히 무선 Network기반의 Connectivity를 통해 이종산업간 융복합 서비스가 활발히 태동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LTE망 보급으로 모바일은 자동차, 의료, 교육, 금융, 기업 업무용 솔루션 등 다양한 산업군과 긴밀히 연계되어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유선에 손색없는 LTE-A망 상용화로 이 같은 추세는 한층 가속화 될 전망이다.

ICT 분야에서도 빅 데이터 · 모바일 클라우드 · 모바일 게임 등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새로운 기술들도 LTE-A망, 진화되는 다양한 디바이스 및 솔루션과 결합돼 더욱 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SK텔레콤은 2세대 CDMA, 3세대 WCDMA(HSDPA), 4세대 LTE네트워크 모두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한 데 이어 LTE-A망도 최초로 상용화하는 쾌거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LTE는 향후 상당 기간 동안 무선통신의 핵심 Network 기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ICT의 핵심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사명감으로 LTE-A 최초 도입에 머물지 않고 더욱 빠르고 스마트한 Network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4. 10. 15:03

 

휴대폰 탄생 40년, 시대를 풍미한 명품 8선

1973년 모토로라의 개발자 마티 쿠커가 벨연구소 근무하던 친구 조엘 엔젤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녕? 조엘. 나 마티야. 나 지금 휴대폰으로 전화하고 있어. 손바닥 크기라서 어디든 갖고 다닐 수 있다고.” 쿠커가 사용한 전화는 모토로라가 개발한 휴대폰 `다이나택(DynaTAC)`. 인류 최초의 휴대폰이 빛을 본 순간이다.

좌측 상단 '다이나택'부터 우측 하단 '갤럭시 1'까지<좌측 상단 '다이나택'부터 우측 하단 '갤럭시 1'까지>

휴대폰 탄생 40주년을 맞아 허핑턴포스트가 역사상 가장 중요한 8개 제품을 선정했다. 모토로라 `다이나택`을 시작으로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등 다양한 후예가 이름을 올렸다.

◆모토로라 `다이나택(DynaTAC)`=모토로라가 1973년 개발한 다이나택은 일명 `벽돌 휴대폰`이라고도 부른다. 무게 2파운드 이상(약 1㎏), 배터리 지속시간 35분가량으로 1980년대 투박한 무선전화기와 유사하다. 당시 가격은 3995달러(약 450만원)로 엄청나게 비쌌다.

◆IBM `시몬(Simon)`=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시몬은 외부개발사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최초의 휴대폰이다. 세계 최초 스마트폰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공식 인정은 받지 못한다. 1994년 첫 선을 보였으며 앱을 이용해 간단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획기적 제품이다.

◆노키아 `3310 GSM`=2000년 선보인 노키아 3310 GSM은 `스네이크 2` 등 고전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다. 노키아는 이 단말기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선보여 모바일 게임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 휴대폰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단말기 중 하나로 꼽힌다.

◆데인저 `사이드킥(Sidekick)`=2003년 등장한 사이드킥은 미국 10대 소녀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 일명 `패리스 힐튼폰`으로 부르며 마니아적 인기를 끌었다. 2000년 창업한 데인저는 사이드킥 성공을 발판으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에 5억달러(약 5600억원)에 매각됐다.

◆블랙베리 `블랙베리 7230`=2003년 등장한 블랙베리는 진정한 스마트폰 시대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블랙베리는 7230모델로 비즈니스맨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며 휴대폰으로 업무를 보는 스마트워킹 시대를 열었다.

◆모토로라 `레이저(Razr)`=2004년 나온 모토로라 레이저는 스마트폰 시대 개막 전 마지막 대박 피처폰이다. 엄청나게 얇은 외형이 사용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레이저를 필두로 한동안 두께가 얇은 `슈퍼슬림폰`이 시대를 풍미했다.

◆애플 `아이폰 1`=2007년 판매된 아이폰 1은 휴대폰 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터치스크린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요약되는 진정한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아이폰은 휴대폰 산업을 넘어 대중의 삶을 바꾸는 스마트혁명의 단초가 됐다.

◆삼성 `갤럭시 1`=갑작스럽게 열린 스마트폰 시대에서 고전하던 삼성은 2009년 안드로이드 OS를 쓴 갤럭시 1의 등장으로 비로소 애플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갤럭시 시리즈로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시대를 이끄는 회사가 됐다.

by 100명 2013. 4. 4.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