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섹시 스타, 메간 폭스 상반신 반라 사진 공개
 가수 비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할리우드 섹시 스타 메간 폭스의 상반신 반라 사진이 공개돼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사진 속에서 메간 폭스는 막 물에서 나온 모습으로 팬티만 입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직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미국 내 할리우드 닷컴에 의하면 이 사진은 파파라치 사진이 아니라 메간 폭스의 새 영화 '제니퍼의 육체'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이 유출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메간 폭스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는 영화 '트랜스포머'에 출연하는 등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또 얼마 전 남성잡지 FHM에 의해 가장 섹시한 여성 100명 중 '섹시아이콘'인 제시카 알바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by 100명 2008. 5. 15. 16:14
[포토]임원국 감독, '서로 어려운 한국영화와 경쟁하고 싶지 않아'

[이데일리 SPN 한대욱기자]쥬얼리 박정아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날라리 종부전'(감독 임원국, 제작 필름 캔)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4시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렸다.

‘날라리 종부전’은 뛰어난 외모를 지녔으나 왈가닥 여대생인 천연수(박정아 분)와 유서깊은 가문의 3대 독자 이정도(박진우 분)의 좌충우돌 결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2006년 촬영을 마쳤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개봉이 지연돼 왔다.

박정아 박진우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날라리 종부전'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by 100명 2008. 5. 15. 16:02

게임과 영화…사랑이냐, 짝사랑이냐

기사입력 2008-05-15 11:36
“이 영화를 게임에서 즐길 수 있을까?”

5월 국내 극장가가 모처럼 웃었다.

3, 4월 극심한 비수기를 겪은 국내 극장가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순항과 연이은 황금연휴로 후끈 달아오른 것.

5월 영화가의 중심에는 ‘아이언맨’, ‘인디아나 존스 4’가 있다. 특히 이들 작품은 게임 소재로 각광을 받으면서 게이머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실제 ‘아이언맨’은 ‘Xbox 360’, ‘플레이스테이션3’용 게임으로 제작되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디아나 존스 4’도 게임화를 예측하는 전망이 많다.

할리우드는 소재 고갈의 문제를 게임에서 찾고 있다. 추억의 고전 ‘페르시아의 왕자’에서부터 최신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이르기까지 모니터의 즐거움을 스크린에 옮겨놓을 태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물이 게임 원작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원작의 인기에 따른 흥행 보장에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을 소재로한 영화는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별다른 홍보 전략을 세우지 않아도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인다”며 “영화화되는 게임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임이 원작인 영화 중 평단 및 흥행 모두 성공한 것은 드물다.

게임 ‘툼레이더’가 2001년 영화로 만들어져 약 1억3천만달러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지만 대다수 영화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영화를 소재로한 게임의 판매도 그다지 신통치 않다. 영화의 관심이 실제 게임의 판매로 이어지지 않아 업계의 고민을 만들고 있는 것.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영화 소재 게임의 경우 눈에 띄는 흥행작은 없었다는 평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영화를 소재로한 게임은 대박을 꿈꾸기 힘들다’는 말이 나돌기도 한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게임과 영화의 관계가 계속해서 밀접해지고 있지만 흥행 성적은 상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5. 15. 13:20

中언론 "'디워', 아리랑 삽입에 큰 관심"

기사입력 2008-05-15 08:17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지난 13일 중국 200개 도시 600여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된 심형래 감독의 '디 워'에 아리랑이 삽입된 것과 관련해 중국 언론이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에서 심형래 감독과 함께 체류 중인 영구아트무비 관계자는 14일 스타뉴스와의 국제전화에서 "심형래 감독이 중국 매체와 12일 인터뷰를 가졌는데 특히 아리랑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CCTV3의 '음악의 소리'를 비롯해 다양한 음악매체들에서 한국의 전통음악인 아리랑을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영화에 삽입한 이유에 대해 많이 물었다"면서 "중국 역시 자국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 질문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심형래 감독은 매체들의 질문에 한국적인 것을 알리고 싶었고 무엇보다 아리랑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중국언론이 심형래 감독에 중국과 합작영화를 만들 의향이 있냐는 질문도 많이 던졌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심형래 감독이 중국과 합작영화를 만들어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없냐는 게 중국 언론의 요지였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심형래 감독은 "좋은 작품이 있으면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다"며 "아시아영화들이 힘을 모아 할리우드와 맞서자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화권 언론의 '디 워'에 대해 뜨거운 관심과는 별개로 영화에 대한 평은 후하지 못했다. 중국의 상당수 언론은 '디 워'가 CG 효과만 두드러진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같은 평에도 불구하고 '디 워'는 중국극장가에서 순조로운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영구아트무비 관계자는 "심형래 감독이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한 뒤 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면서 "첫날부터 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 주말께 자세한 집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5. 15. 10:33

한국영화의 미래, 합작에 달려있다

[JES] 지금 한국 영화계의 최대 화두는 ‘합작’이다. 투자자든 제작자든 영화에 발을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듣는 얘기가 바로 ‘합작영화’다.

한마디로 말해, 지금 충무로는 합작이 없으면 한국영화의 미래도 없다는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다른 어느 때보다 합작영화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작품 수만 해도 10여 편에 이른다.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스트리트 오브 드림’도 합작영화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앤디 가르시아, 그리고 최민수가 주연하는 영화로 한국의 현진시네마, 일본의 와이즈 재팬, 미국의 FR 프로덕션이 공동으로 제작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베스트셀러 소설 ‘개미’를 김문생 감독이 연출하는 동명의 한불 합작영화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김현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하는 ‘현의 노러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참여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국내 배우의 할리우드 진출이라고 떠들썩한 영화들도 실상은 합작 형태를 띠고 있는 작품이 많다. 장동건 주연의 ‘런드리 워리어’도 한국과 미국, 뉴질랜드 합작이며, 장혁 주연의 ‘댄스 오브 더 드래곤’도 실상은 한국, 미국, 싱가포르 등 3개국 합작영화다.

한일, 한중 합작도 전에 비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하정우가 캐스팅된 ‘보트’, 이재한 감독이 연출하는 ‘안녕, 언젠갗 등을 비롯해 약 8편의 한일 합작영화가 준비 중에 있으며, 한국과 중국, 프랑스 등 5개국 합작의 ‘적벽대전’을 비롯해 한중 합작의 ‘연애합시다’도 합작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그밖에도 한미 합작인 ‘평양의 어항’, ‘아메리칸 좀비’ 등 10여 편의 영화가 기획 성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영화의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협소한 국내 시장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작년 국내 시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맞춘 영화는 불과 몇 편에 지나지 않는다.

급격하게 늘어난 제작비 때문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제작비만 줄인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 결국 시장의 파이 문제로 귀결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돌파구로 합작영화가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여기서 합작은 단순히 자본의 결합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합작 형태는 기초적인 자본의 결합 뿐 아니라 배우와 감독들의 해외 시장 진출, 각종 스태프의 교류, 각국 컨텐츠의 공유 등 일종의 문화적 컨버전스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좀 더 진일보한 합작영화에 대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한국영화의 미래가 달려있다.

by 100명 2008. 5. 15. 10:32

한국영화가 사라졌다

기사입력 2008-05-15 09:39


국내 영화는 주말 예매율서 단 한 편도 순위권 못 올라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황성운 기자]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했던 '스피드 레이서'가 예상외로 '약풍'에 그친 가운데 할리우드발 영웅 '아이언맨'의 '강풍'이 극장가에 거세게 불었다.

연이은 할리우드 대작들의 거센 역풍에 눌려 국내 영화는 더욱 암울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금주 상황은 더욱 절망적이다.

14일 낮12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내 영화는 이번 주말 예매율 순위에 단 한편의 영화도 올리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그나마 0.5%의 미미한 예매율로 7위에 오른 '뉴코리안웨이브'는 21일부터 열릴 '2008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섹션이다.


판타지 영화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가 40.08%의 예매율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강세를 이어갔다. 전편보다 방대한 스케일과 실감나는 CG로 무장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예매율만 놓고 보면 '나니아 연대기'의 성인 관객 끌어들이기 전략은 주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디아나 존스' 네 번째 시리즈 '인디아나 존스 4: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22일 개봉에도 27.89%의 예매율로 다른 영화를 압도한 점이 이채롭다. 19년 만에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친 사실만으로도 흥행을 예감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주춤한 워쇼스키 형제의 '스피드 레이서'는 '약풍'으로 끝날 전망이다.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비의 출연으로 국내 흥행이 기대됐지만, 500여 개관 37만여 관객이란 다소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금주에도 7.59%의 예매율에 그쳐 반등세를 기대하기엔 역부족이다.

'아이언맨'의 활약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며, 리즈 위더스푼이 제작자로 나선 '페넬로피'도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놓치지 말고 봐야 할 작품이다.
by 100명 2008. 5. 15. 10:30

`사운드 오브 뮤직` 저택 호텔된다

기사입력 2008-05-14 18:16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배경으로 국제적인 유명세를 탄 저택이 호텔로 개조된다.

잘츠부르크 관광당국은 한때 폰 트랩가 소유로 '빌라 트랩'이라 불리던 이 저택이 호텔로 개조돼 오는 7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잘츠부르크 관광 관리인 빌프리드 하슬로는 "이 아름다운 공간이 주위 공원과 함께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공식 개관일은 7월 25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외곽에 있는 이 저택은 1965년 줄리 앤드루스를 주연으로 내세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등장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저택은 소유주인 게오르기 루드비그 폰 트랩 남작이 나치 침공을 피해 1938년 탈출한 뒤 이듬해 나치 수중에 들어갔다.

이후 나치 친위대장 하인리히 힘러가 1945년까지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잘츠부르크는 매년 북미와 아시아, 영국 등에서 약 7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 가운데 40%는 단지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 때문에 이 지역을 찾는 것으로 지역 관광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by 100명 2008. 5. 14. 20:57

낯선 영화의 친근한 방문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결산

기사입력 2008-05-14 15:42


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안영화를 지지하는 전주영화제는 올해 특히 낯선 영화를 알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관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영화언어로 전주를 뜨겁게 달군 주역을 소개하고, 더불어 9회 전주영화제를 결산했다.

아홉수란 말이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는 9회를 맞아 10회를 앞둔 아홉수의 각오를 안고 치러졌다. 올해 JIFF는 37개국 185편의 영화가 상영됐던 작년보다 다소 규모가 커진 40개국 195편의 영화가 상영돼 2006년 당시의 규모를 되찾았다. 출품작도 국내 815편, 해외 389편 등 총 1,204편을 기록해 역대 최다였다. 전주를 찾은 해외 게스트도 전년 대비 2배가 많은 136명으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게다가 외신 기자들의 수도 늘어 JIFF가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게스트가 늘어나면서 문제도 있었다.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찾아 행사 운영에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감독들이 대거 참석한 올해, 통역사의 부족은 영화제 내내 골치 아픈 문제로 대두됐다. 관객에게 영화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진행이 원활치 않았고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감독들마저 영어로 얘기를 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연출됐다. 하지만 이런 해프닝들이 매년 높아지는 관객들의 영화제를 향한 애정을 꺾지는 못했다. 특정 영화에 편중되지 않고 대부분의 영화 티켓이 두루 판매된 건 관객의 다양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특히 영화제 기간 동안 근로자의날인 5월 1일과 어린이날이 포함된 까닭에 짧게는 3일, 길게는 5일간 이어진 휴일 덕으로 전주의 프로그램은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고 그 중 2시와 5시의 상영작은 대부분 매진을 기록할 정도였다. 균형 있는 프로그램 외에도 영화제 내내 화제를 모았던 매그넘 영화 사진전 ‘Magic of Cinema’와 각종 음악 공연 및 지역 문화예술 행사가 JIFF를 한층 축제의 장으로 올려놓았다.

올해 JIFF에서 가장 관심을 끈 프로그램은 헝가리의 거장 벨라 타르 감독의 회고전이었다. 이미 개막 전부터 벨라 타르 감독의 전주 참석이 확정되면서 해당 티켓의 매진을 가속화시켰다. 매년 거장의 회고전을 개최했던 JIFF에서도 이번 벨라 타르 회고전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9편의 장편과 3편의 단편을 상영한 이번 회고전은 빈자리가 거의 없었고, GV가 예정된 작품의 경우 티켓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벨라 타르 감독 역시 관객들이 보여준 반응에 고무됐다. 일정에 없던 GV를 추가해 관객과 더 많은 시간을 가졌고 빡빡한 스케줄을 쪼개 취재진의 인터뷰에 적극 임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열린 알렉산더 클루게 감독의 회고전은 벨라 타르 감독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독일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담은 작품들은 뉴저먼 시네마의 대부다운 모습을 확인케 했다.

<디지털 삼인삼색 2008>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변화를 감행했다. <디지털 삼인삼색 2007: 메모리즈>가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의 관심이 대폭 증가한 상황에서 올해는 우리에게 낯선 아프리카 감독들을 프로젝트에 초대했다. 튀니지의 나세르 케미르 감독의 <나의 어머니>, 부르키나파소의 이드리사 우에드라오고 감독의 <생일>, 차드 출신의 마하마트 살레 하룬 감독의 <유산>이 바로 그것. 3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의 디지털 작업임에도 세 감독 모두 색다른 작업에 대한 큰 만족을 표시했다.

아프리카영화에 대한 관심 외에도 JIFF는 ‘베트남영화 특별전’과 ‘중앙아시아 특별전’을 통해 미지의 영화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관객에게 제공했다. 베트남 영화비평가이자 지난해 JIFF 넷팩 심사위원이었던 응오 푸옹란이 추천하는 7편의 베트남영화는 베트남 전쟁과 전후 동시대에 만들어진 베트남의 대표작들. 이외에도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중앙아시아 5개국에서 만들어진 12편의 낯선 영화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영화는 확실히 양적인 성장을 보였다. 특히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 단편 등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고 그만큼 관객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그 중 정병길 감독의 <우리는 액션 배우다>는 JIFF 최고 인기상과 CGV 한국 장편영화 개봉 지원상을 수상해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화제를 모았다.

영화제가 뒤로 갈수록 관심을 모은 건 국제경쟁 부문의 향방이었다. 지난해 인디비전으로 운영되던 섹션을 올해는 국제경쟁으로 강화해 새로운 미학에 대한 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JIFF는 12편의 작품 중 최고상인 ‘우석상’에 마티아스 피녜이로 감독의 <도둑맞은 남자>를 선정했다. 이 영화의 지적인 미장센과 톤, 능숙한 구조와 독특한 편집 리듬, 그리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조심스러운 연기를 높이 평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008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우석상

마티아스 피녜이로, <도둑맞은 남자>(아르헨티나)

Daum 심사위원 특별상

<하늘, 땅 그리고 비>

호세 루이스 토레스 레이바, <하늘, 땅 그리고 비>(칠레)

JJ-St★r상

노영석, <낮술>(한국)

특별언급 안해룡,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한국, 일본)

KT&G상상마당상

최우수작품상 한지혜, <기차를 세워주세요>(한국)

감독상 김동명, <전병파는 여인>(한국)

심사위원 특별상 윤성현, <아이들>(한국)

감독상 특별언급 이지상, <십우도4: 득우, 두 모과>(한국)

넷팩상

이승준, <신의 아이들>(한국, 네팔)

관객평론가상

노영석, <낮술>(한국)

JIFF 최고인기상

정병길, <우린 액션배우다>(한국)

CGV 한국장편영화 개봉 지원상

정병길, <우린 액션배우다>(한국)

워크 인 프로그레스 선정작

존 토레스, (필리핀)
by 100명 2008. 5. 14. 17:59

칸영화제, 한국은 참가에 의의‥개막작은 일본 것

기사입력 2008-05-14 16:42

칸영화제, 한국은 참가에 의의‥개막작은 일본 것

【서울=뉴시스】

전통의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14일 개막한다.

한국영화는 지난해 ‘밀양’의 전도연(35)으로 여우주연상을 따냈다. 그러나 올해는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단 한 편도 올리지 못했다.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감독상, 연기상 등 상 자체를 아예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한국형 웨스턴을 표방한 기대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이 비경쟁 부문에 초대받은 것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또 봉준호(39) 감독의 한국ㆍ일본ㆍ프랑스 합작영화 ‘도쿄!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미셸 공드리, 레오 카락스 등 유명 감독들과 함께 만든 옴니버스 영화다.

국내 흥행작 ‘추격자’(감독 나홍진)는 심야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상영된다. 우리나라의 연쇄살인사건이 소재인 영화가 해외 관객에게 어떤 공포를 안겨줄지 관심사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생인 박재옥 감독의 ‘스톱’은 신인들의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시네파운데이션’부문에 들었다. 고전 ‘하녀’(감독 김기영)는 세계영화재단(WCF)의 복원판으로 ‘칸 클래식’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다.

경쟁 부문 진출작인 ‘레오네라’(감독 파블로 트라페로)는 한국의 씨네클릭아시아와 화인컷이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 인연이 있다.

일본은 ‘블라인드니스’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경쟁 부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이 영화는 일본, 브라질, 캐나다의 합작으로 줄리앤 무어(47)와 멕시코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나르(29) 등 다국적 배우들이 뭉친 국제 프로젝트다.

일본 연예계 공식 연인커플인 이세아 유스케(31)와 기무라 요시노(32)가 부부로 출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일본 미디어는 1990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꿈’ 이후 일본인이 참여한 작품이 18년 만에 칸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며 고무돼 있다.

거장 구로사와의 명성은 일본 영화계에 또 하나의 선물을 안겼다. 구로사와의 명작을 리메이크한 영화 ‘숨은 요새의 악인’이 올해 칸 필름마켓에서 소개된다. ‘아라시’ 마츠모토 준(24)과 나가사와 마사미(20) 등 청춘스타들이 출연한 이 영화는 칸을 발판 삼아 유럽, 미국 상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또 2001년 ‘회로’로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상을 받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도쿄 소나타’도 올해 ‘주목할 만한 시선’으로 공개된다. 여주인공 고이즈미 교코(42)도 감독과 함께 칸으로 올 예정이다.

경쟁 부문에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체인절링’,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체’, 지아 장커 감독의 ‘24시티’등이 수상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아시아 영화 가운데는 싱가포르 에릭 쿠 감독의 ‘나의 마법’과 필리핀 브릴란테 멘도자 감독의 ‘세르비스’가 경쟁 부문에 포함됐다.

영화제는 25일까지 계속된다.
by 100명 2008. 5. 14. 17:58

세계 최대 영화축제 '61회 칸 영화제' 14일 개막

기사입력 2008-05-14 17:22 |최종수정2008-05-14 17:33
▲ 61회 칸 영화제 포스터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제61회 칸 국제영화제가 14일 개막한다.

브라질의 페르난도 메이엘레스 감독의 ‘눈먼 자들의 도시(Blindness)’를 개막작으로 12일간의 여정을 시작하는 이번 칸 영화제는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는 없지만 이외의 섹션들에 많은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61회 칸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은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으로 비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려 전세계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주연배우들이 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다.

또 상반기 최대 흥행작인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도 국내에서 평단과 관객에 모두 극찬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어 해외 영화관계자 및 언론의 평가가 궁금해지는 영화다. ‘추격자’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았고 나홍진 감독, 김윤석, 하정우가 레드카펫을 밟는다. 특히 하정우는 ‘용서받지 못한 자’, ‘숨’ 이후 3년 연속 칸과 인연을 맺게 됐다.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도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 감독이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만든 옴니버스 영화 ‘도쿄!(TOKYO!)’가 주목할만한 영화 부문에서 상영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세계영화재단(WCF)과 공동으로 디지털 복원한 고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도 칸 클래식 부문에서 영화 팬들을 다시 만난다.

한편 황금종려상의 주인을 찾는 경쟁부문에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연출,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체인저링(Changeling)’, 체 게바라의 이야기를 다룬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4시간28분짜리 영화 ‘체(Che)’ 등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시네클릭아시아가 제작에 참여한 아르헨티나와의 합작영화 ‘레오네라’도 경쟁부문에 포함돼 있다.

또한 ‘놈놈놈’과 함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드림웍스가 5년에 걸쳐 제작한 야심작 ‘쿵푸 팬더’, 주로 뉴욕 중산층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던 우디 앨런이 스페인에서 찍은 영화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등 화제작들이 비경쟁부문에 진출해 있다.

이번 칸 영화제는 25일 배리 레빈슨 감독의 ‘왓 저스트 해픈드(What Just Happened?)’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by 100명 2008. 5. 14. 17:57

영화감독協 "영진위원장에 CEO 출신 안돼"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국영화감독협회는 1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으로 민간 최고경영자(CEO) 출신이 아니라 영화계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물을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감독협회는 한국영화배우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등 8개 단체 공동명의로 낸 성명에서 "현재 진행 중인 위원장 선임 과정에 좌파 영화인들의 전략이 반영됐다"며 "이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인물을 추대하려 기업 CEO를 위원장으로 뽑아야 한다는 논리를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CEO 출신은 영진위가 아닌 영화산업 현장으로 가야 한다"며 "문화부는 새 정부 문화정책의 실행 방향과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영화인들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대한 기대를 선임 과정에 반영하라"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8. 5. 14. 08:41

한류스타 영화 국내선 안통하네

장동건-김희선 출연

‘무극’‘신화’흥행 저조



비의‘스피드레이서’도

개봉성적 기대 이하

외국어로 제작된 해외 합작영화가 정작 국내에서는 한류스타 캐스팅의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에서 폭넓은 인기를 누리는 한국 톱스타가 출연했음에도 기대와 달리 한국에서는 만족할 만한 흥행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스타파워가 거의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었다.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초기 소속팀이었던 LA다저스가 한국에서 ‘국가대표급’ 대접을 받거나 현재 영국 프로축구 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 축구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는 ‘박지성 효과’ 같은 스포츠계에서의 현상이 영화계에서만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당대 최고의 톱스타인 장동건과 비도 스크린에서만큼은 높은 인기를 흥행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비는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스피드레이서’에 출연해 엄청난 화제를 뿌렸지만 개봉 첫 주 흥행결과는 저조했다. 한국에서는 8일 개봉했지만 ‘아이언맨’의 기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박스오피스 2위로 처졌다. 하루 관객 수가 ‘아이언맨’의 70~80%에 머무르는 것으로 추산돼 비교적 격차가 컸다. 할리우드에서도 올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데다 비가 국내에서 60여개 매체와 인터뷰를 가지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였던 것에 비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장동건은 한.중 합작영화인 무협판타지영화 ‘무극’에 출연해 중국에서는 개봉 첫 주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고 2005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국내에서는 2006년 설 연휴에 선보여 100만명도 동원하지 못하고 흥행에 참패했다. 장동건은 이 영화에서 주연으로 출연해 중국의 장바이즈, 셰팅펑, 일본의 사나다 히로유키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희선은 ‘신화-진시황릉의 비밀’에서 청룽과 공연했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2005년 개봉해 전국 관객 50만명을 넘지 못했다. ‘대장금’의 인기를 타고 지진희가 출연한 중국영화 ‘퍼햅스 러브’는 지난 2006년 1월 개봉해 첫 주 박스오피스 8위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 관객들에게 자국 스타의 출연이 외화를 고르는 데 특별한 기준이 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의 팬이라고 밝힌 직장인 이승연 씨는 “비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해 뿌듯했지만 영화는 볼까 말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국내 톱스타들을 보면서 느끼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영화관람의 직접적인 동기는 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스타들의 외국어 연기를 국내 팬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장동건이 주연을 맡아 영어로 연기하는 무협영화 ‘런드리 워리어’가 현재 제작 중이고, 비의 ‘닌자 어새신’과 이병헌의 ‘지 아이 조’, 전지현의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등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팬들의 관심과 반응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by 100명 2008. 5. 14. 00:16

[AD수첩] 한국영화 이대로 괜찮은가? - 1부

기사입력 2008-05-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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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03년 실미도를 시작으로 펼쳐진 한국영화 1000만 관객 시대!


4800만 국민의 대한민국에서 1000만 관객은 가히 신화적인 숫자였다.


2003년부터 2006년 〈괴물〉까지 매해 최고 관객수를 갱신하며 르네상스를 맞이한 한국영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천이백만의 신화, 〈왕의 남자〉!


한반도 분단이나 조폭일색의 흥행작 속에서 동성애와 전통문화를 다루었던 〈왕의 남자〉는 관객에 입소문을 타고 최다관객 신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관객의 저력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그리고 나타난 〈괴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헐리우드의 괴수영화와는 전혀 다른 느낌.


화려한 비쥬얼과 깊이 있는 서사로 천삼백만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객동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새로운 모습의 괴수영화에 세계는 〈괴물〉, 그리고 한국영화에 주목했다.


그리고 또다른 괴물의 등장!


오랜시간 SF영화에 매진해 온 심형래 감독이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공략했던 〈디 워〉.


화려한 그래픽으로 주목을 끌었지만, 작품성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럼에도 〈디 워〉는 국내에서 8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미국 230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약 960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승승장구를 달리던 한국영화!


밀양의 전도연이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영화는 그야말로 최고점에 도달하기에 이른다


2008년 5월.


서울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았다.


5월 첫째주, 예매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모두 해외 영화들!


비스티보이즈만이 점유율 10%를 겨우 넘기며 상위권을 지키고 있었다.


강동원과 공효진, 이연희. 그리고 이명세 감독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혔던 영화 〈M〉!


그 바이올렛톤이 대한민국을 물들이리라 기대했지만 〈M〉은 관객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아야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전지현과 연기파 황정민에, 말아톤 정윤철 감독까지.


세 사람의 이름만으로도 대박예감이었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그러나 한국영화 위기론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김윤진 주연의 〈세븐데이즈〉와 〈더 게임〉 등의 몇몇 스릴러 영화가 약진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2월에 개봉한 〈추격자〉는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500만을 돌파!


가뭄에 물든 한국영화에 단비를 내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수와 점유율은 큰폭이 하락해 지난 4월에는 2003년 이후 최저치인 점유율 23.1%를 기록했다


관객들은 현재 한국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웰메이드 영화를 찾는 관객들!


더 이상 애국심에 호소할 수만은 없는 한국영화.


2008년 5월.


충무로는 그렇게 위기를 맞고 있었다.


2008년 4월. 중국의 관영신화통신은 한국영화의 침체를 스크린쿼터의 축소때문이라고 지적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세계 영화 산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던 한국영화!


정말로 스크린쿼터의 축소가 지금의 침체를 불러온 것일까?!


스크린쿼터, 국산영화 의무상영제는 일정 기간 자국의 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하도록 하는 일종의 무역장벽이다.


하지만 2006년 1월, 스크린쿼터가 기존의 146일에서 절반인 73일로 축소되면서 많은 영화인들이 거리시위에 나서는 등, 스크린쿼터 축소에 거세게 반발했다.


그리고 지금 찾아온 위기의 이유를스크린쿼터의 축소에 있다고 말을 한다.


제작진은 스크린쿼터문화연대를 찾아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헐리우드의 세계 영화 시장 점유율은 80%!


인도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영화산업을 헐리우드의 거대자본이 독점하고 있다는 것!


그들을 알아볼 간판 하나 없는 사무실에서 오랫동안 계속 된 그들의 항변,이제는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을 만큼 지쳐있는 듯 했다.


자신의 나라에서 자신이 설 곳을 빼앗겼다고 믿는 이들..


몇 몇 영화배우들 역시 최근 한국영화의 위기가 스크린쿼터 축소의 후유증이라고 말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스크린쿼터 축소 이후 영화 제작편수는 2006년, 110여편에서, 2007년 70여편으로 줄어들었고, 올해 2008년에는 50여편 정도의 영화가 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수치가 반드시 한국영화의 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라 불리우던 2006년! 하지만 계속 되는 흥행에 힘입어 작품성보다는 이윤만을 추가하는 영화들이 더 많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많은 이들이 한국영화의 작품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었는데!


특히 서사의 빈곤이 지금의 위기를 가져왔다는 주장!


제작진은 영화평론가를 찾아 지금의 한국영화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보기로 했다.


작품성 있는 영화란 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한국영화의 작품성은 어느정도일까?


5월 14일에서 25일에 열리는 칸 영화제!


작년에는 전도연이 칸의 여왕 자리에도 올랐던 이 영화제에 올해 기대작으로 꼽히는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추격자〉를 포함해 봉준호 감독의 〈도쿄!〉 등 5작품이 초청됐다.


하지만 작년과 달리 모두 비경쟁부문이라는 점에서 작품성 논란이 일고 있었다.


반드시 칸 진출이 작품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


특히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이 초청된 비경쟁 부문은 〈인디아나존스4〉와 우디앨런의 신작이 포진된 최고의 화제로 떠오르는 섹션!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헐리우드의 영화들 하지만 그들 역시 변하고 있었다.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명확한 서사구조를 지닌 영화들이 인정받기 시작한 것!


그리고 이제 관객은 우리 영화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었다.

by 100명 2008. 5. 14. 00:14

[AD수첩] 한국영화 이대로 괜찮은가? - 2부

기사입력 2008-05-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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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08년 충무로의 위기.


관객과 영화인들은 손꼽은 원인은 바로 작품성의 결여!


좋은 서사구조의 탄생을 위해서는 서사구조를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제작시스템이 기본!


하지만 한국영화의 제작 여건은 생각처럼 여유롭지 않은 듯 했는데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어온 제작환경!


열악한 제작환경이 콘텐츠의 부재를 가져온 원인이라는 것!


오랫동안 영화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이 곳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영화 현장을 떠나는 영화인들!


제작진은 오랫동안 영화계에 종사한 한 제작자로부터 또다른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는데 그래서일까, 일부에서는 한국영화시장을 노린

검은 돈의 유혹이 손을 뻗치고 있다는데...


천만 관객 신화를 몇 번이고 탄생시킨 저력의 한국영화!


제작진은 한국영화계에 자금이 없다는 사실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제기되는 또다른 이야기.


영화인들은 제작사와 극장간에 수익구조에 대한 불합리함을 토로하고 있었다.


한 명의 관객이 영화를 보기 위해 지불하는 돈은 8천 원!


한국영화는 이 금액에서 영화진흥기금과 배급 수수료를 제외하고 극장과 제작사가 5:5의 수익배분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외화의 경우 수입배급사와 극장의 배분율은 6대4.


오히려 외국영화가 국내영화에 비해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셈인데..


하지만 최근에는 다른 시각에서 수익구조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었다.


DVD 등의 부가 컨텐츠 시장이 원활하지 못해 오로지 극장수익에만 의존한다는 것!


개봉기간동안 영화가 흥행하지 못할 경우 원금조차 장담할 수 없는 투자자로서는 투자가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데!


부가시장의 붕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흥행을 이끈 영화사 신씨네.


지금은 〈로보트 태권브이〉라는 또다른 영화를 준비 중인 신씨네의 대표, 신철!


20년 영화인생을 살아온 그는 부가 컨텐츠의 붕괴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면서 극장에 가는 관객이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DVD 시장이 완전히 붕괴되었다는 이야기.


신철 대표는 DVD뿐만 아니라 기타 다른 부가콘텐츠를 개발하지 않는 것은 또다른 손해를 안고가는 일이나 다름없다고 역설하고 있었다.


DVD시장의 붕괴, 그리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라져버린 부가콘텐츠들!


때문에 극장 수익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투자자들은 흥행이 보장되는 안전한 영화에만 투자를 하게 되고 투자의 위축과 함께 자본의 흐름이 막히자 많은 제작사들이 영화 제작을 포기하거나 오로지 흥행만을 염두에 둔 작품을 기획하게 된 것!


게다가 스크린쿼터 축소로 인해 한국영화의 상영일수까지 줄어들면서 또다시 수익이 악화되고 투자자의 투자가 위축되고 있었다.


2008년 5월, 충무로는 그야말로 위기의 악순환에 휩싸여 있었다.


스크린쿼터의 축소, 그리고 대두되는 작품성의 문제!


거기에 불법다운로드로 얼룩진 부가시장의 붕괴와 불합리한 수익구조와 열악한 제작환경!


미로 속에 갇힌 듯 복잡하게 엉켜있는 한국영화의 위기!


우리는 그 속에서 한국영화의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영화배우들!


그들은 스스로 개런티를 낮추며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제 살 깎기를 시작했다.


개런티의 축소에 따른 여유 덕분일까?


열악한 스텝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 역시 조금씩 빛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30여 년 토종 애니메이션의 뿌리처럼 그 자리를 지켜온 〈로보트 태권브이〉 그 속에 한국영화의 부가수익을 지켜줄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결코 쉽지 않은 결정. 하지만 지금 〈로보트 태권브이〉가 부가수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선구자를 자청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배우들! 한국 배우들의 끊임없는 할리우드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할리우드 진출에 나선 것은 배우들 뿐만이 아니다.


한국영화들이 끊임없이 리메이크 되고 있는 것!


〈엽기적인 그녀〉의 경우 할리우드와 일본에서 리메이크 됐고 시월애의 경우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주연을 맡아 박스오피스 4위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글로벌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직접 제작과 투자를 맡았던 〈삼국지〉!


아시아 전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며 흥행돌풍을 몰고왔다!


이를 두고 많은 영화인들이 〈삼국지〉의 흥행은 한국영화 제작시스템이 이룩한 쾌거라고 평가하고 있었는데!


거대한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 맞서 당당히 승리를 거머쥐었던 한국영화.


비록 위기를 맞았지만, 한국영화는 계속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쥐고 흔들 최고의 영화들이 하반기 스크린데뷔를 앞두고 있다.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의 이준익 감독이 〈님은 먼곳에〉로 다시 한 번 잔잔한 폭풍을 만들어낼 예정이고 검사가 됐던 강철중 역시 다시 한 번 터프한 형사가 되어 세상과 맞짱뜨기에 나선다.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도 여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영화는 다시 한번 기다리고 있다.


또 한번의 신화, 또한 번의 르네상스를.

by 100명 2008. 5. 14. 00:14

영평 "CEO 출신 영진위 위원장은 배제해야"

<아이뉴스24>

한국영화평론가협회(이하 영평)는 차기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선출과 관련 "CEO 출신의 위원장은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13일 영평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선출에 대한 한국영화평론가 협회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영진위원장은 영화발전기금 등 한 해 650여억원 안팎의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과거 정권에서 보아 왔듯이 자칫 영화자본과 산업 내부의 인맥에 연루돼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CEO 출신 인사는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평은 또 "더욱이 최근 한국영화가 고사 일보 직전에 있는 상황에서 영진위가 집행 관리하는 각종 지원금은 충무로에 큰 젖줄이 될 것이므로 보다 공정한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점에서 CEO출신의 후보들은 자유롭지 못할 것이 뻔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영평은 특히 "차기 위원장은 영화를 산업뿐만 아니라 영화미학 및 예술적인 측면을 균형감 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지난 정권, 영화를 산업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해 영화는 대박산업 혹은 투기산업 이라는 거품을 양산했으며 그 피해는 부메랑이 돼 최근 국내 영화산업을 초토화 일보직전까지 이르게 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영진위 4기 임원추천위원회 심사를 통해 위원장 후보에 오른 인사는 강한섭 서울예대 영화과 교수, 이강복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조희문 인하대 연극영화과 교수, 하명중 영화 감독, 최진화 강제규필름 이사 등 5명이다. 차기 영진위 위원장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이달 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임명하게 된다.

by 100명 2008. 5. 13. 13:01

할리우드 영화 한국서 먼저 개봉하는 진짜 이유

세계 영화계에서 한국 시장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을 찾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영화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3월 유덕화, 홍금보, 매기큐 등 중화권 및 할리우드 스타들이 ‘삼국지 : 용의 부활’의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이어 ‘연의 왕후’에 출연한 여명, 진혜림 등도 한국을 방문했고 여명이 한국 배우 정우성과 함께 서울 압구정동에서 만나는 사진이 인터넷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많은 이슈를 남기며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갔다.

이어 4월에는 할리우드 톱스타인 키아누 리브스가 영화 ‘스트리트 킹’의 홍보차 방문했다. 스타가 움직인 만큼 화제도 쏟아져 나왔다. 영화 중 나오는 갱단이 한국인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고, 그가 공항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던 팬과 취재진을 외면하고 비밀리에 빠져나가 한국 팬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키아누 리브스와 같은 날 입국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존 파브루 감독은 ‘아이언맨’의 아시아 공식 홍보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을 최초 개봉지로 정한 이유는 작년 6월에 한국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켰던 ‘트랜스포머’를 벤치마킹 했기 때문.

당시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 미국 영화 ‘트랜스포머’는 한국 관객 수가 세계 시

장 점유율의 8%를 차지하며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따라서 트랜스포머와 같은 장르인 ‘아이언맨’도 ‘트렌스포머 효과’를 기대해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이언맨’은 미국(5월 2일 개봉)보다 빠른 4월 30일에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에 ‘세계 최초 개봉’ 내지는 ‘동시 개봉’ ‘할리우드 스타 방한’ 이라는 타이틀의 기사가 범람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런 현상에 대해 한국 관객들이 매우 신기해 했지만 이제는 무덤덤하게 느껴질 정도로 관례화되는 추세다. 작년에는 ‘스파이더맨 3’가 대부분의 한국 직장인들이 쉬는 날인 근로자의 날(5월 1일)에 개봉일을 맞추기 위해 이례적으로 화요일 개봉을 택했다.

이는 미국보다도 3일이나 빠르게 개봉한 것으로 화제가 됐다. ‘슈렉3’에서 피오나 공주의 목소리를 더빙했던 카메론 디아즈가 방한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오페라의 유령’, 2005년에는 ‘콘스탄틴’이 미국에 앞서 개봉되며 매스컴을 탔다.

“한국서 흥행하면 세계적 성공 예약”

외화의 개봉날짜와 할리우드 스타의 방한은 미국 본사에서 결정하는데 우리 배급사 측에 언제쯤 개봉을 원하는지 물어보거나 방한을 위한 협의 과정을 거쳐 추후 스케줄이 정해진다. 이 과정에서 배우의 입김이 센 만큼 배급사 측과 상의가 됐어도 배우의 의사에 따라 돌발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올해 초 ‘데스디파잉’의 주연배우인 캐서린 제타존스의 방한이 결정되어 있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취소된 것과 같은 해프닝이 생겼다.

할리우드가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유는 한국의 영화 시장이 그만큼 거대하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 영화는 2006년 기준으로 관객 수 세계 6위, 극장 매출은 세계 7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영화 관람 비율도 세계 상위권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간 영화 관람 횟수는 2006년 기준으로 미국 4.8회, 호주 4회에 이어 3.1회로 세계 3위다. 영화진흥위원회 김현정 연구원은 “아직 2007년의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올해도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1인당 영화 관람 횟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발달로 관객들 반응도 즉각적

세계 영화계가 한국 영화 시장을 중시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 한국은 테스트 마켓으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테스트 마켓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영화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한 한국의 경우 영화 개봉 후 커뮤니티나 네티즌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기에 ‘한국 최초 개봉’은 의의를 갖는다. 속도전에 강한 한국은 영화 홍보도 속전속결로 치른다. 예를 들면 일본이 3개월 가량 장기간 홍보를 하는 반면 우리는 1개월 동안 홍보하고 평판도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짧은 시간에 관객의 반응을 알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화려함의 이면에는 어두운 구석도 있게 마련이다. 한국에서 세계 처음으로 선보이는 외국 영화가 늘어나는 것은 또 다른 실제 이유가 있다. 한국은 IT(정보기술)강국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불법 다운로드의 천국이기도 하다. 굳이 영화관을 찾지 않아도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P2P 사이트에 아직 개봉도 채 되지 않은 영화가 수두룩하다.

이에 따라 최근 우리 영화사뿐 아니라 해외 영화사들 역시 영화 개봉 전부터 불법 다운로드가 이뤄지는 현재 우리 시장을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P2P사이트 유저인 한 네티즌은 “외화의 경우 캠코더 판 등이 P2P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며 “얼마 전 개봉했던 ‘영화 300’도 개봉 전에 미리 다운로드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영화 홍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CJ엔터테인먼트의 황기섭씨는 “보통 외화는 마케팅 비용으로 40%를 책정하는데 영화가 별로 재미없다는 소문이 개봉 전부터 나면 막대한 홍보 비용을 들이고도 관객들이 외면해 버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여름에 개봉했던 할리우드 영화 대부분이 세계 최초 개봉이나 미국 동시 개봉을 했지만 미국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개봉했던 ‘다이하드 4.0’과 ‘판타스틱4’는 일주일 만에 수십만 건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졌고 이는 흥행에 직격탄을 날렸다. 제목 때문에라도 흥행 대박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저조한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영화 시장은 상대적 위축 우려

한국에서의 최초 개봉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한 할리우드의 마케팅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 관객이 할리우드 영화를 접하기 쉬워진 만큼 순수 한국 영화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관객 입장에서는 당연히 작품성보다는 홍보가 잘 된 영화로 발길을 향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 영화의 관람객은 5% 정도 하락했지만, 외화의 관람객 수는 30% 이상 증가했다. 한국 영화의 관람객이 줄어든 것은 1996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대해 영화평론가 오동진씨는 “관객 입장에서는 보고 싶었던 배우도 보고 대작을 미국보다도 먼저 본다는 데 자부심을 가질 수는 있지만 이는 그만큼 우리가 미국에 수수료를 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한국 영화의 역량을 키우는 데 예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5. 13. 09:59

한국영화 '잔인한 5월', 흥행 5위권서 전멸

기사입력 2008-05-13 09:30


[OSEN=손남원 기자]한국영화가 '잔인한 5월'을 보내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려 전혀 맥을 못추는 중이다. 지난 주말 국내 박스오피스 1~5위에는 단 한 편의 한국영화도 끼지 못했다.

1위는 지난달 30일 개봉한 수퍼 히어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으로 주말 3일동안 75만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 280만명. 올해 블록버스터 흥행의 물꼬를 튼 대작답게 흥행 열기를 3주째로 몰고가는 중이다.

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스피드 레이서'는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냈다. 37만명 관객으로 2위에 올랐지만 누적 관객 43만명 수준으로 '아이언맨'의 첫 주 100만명 돌파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매트릭스' 시리즈로 전세계를 감동시킨 워쇼스키 형제의 최신작은 북미시장에서도 '아이언맨'에 완전히 눌렸다.

3위는 롱런중인 스릴러 외화 '테이큰'으로 15만명. 지난 4월 9일 막을 올린 이 영화는 12일까지 200만명을 동원해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4위는 성룡 이연걸 주연의 할리우드 판타지 액션 '포비든 킹덤', 5위는 대작 애니메이션 '호트'이 차지했다.

한국영화로는 전주 3위에 올랐던 윤계상 하정우 주연의 '비스티 보이즈'가 8만8000명 관객으로 6위에 턱걸이한 게 고작이었다. 누적 관객 62만명.

봉태규의 에로 코미디 '가루지기'는 8위, 유승호 주연의 섬마을 중학생들의 좌충우돌 상경기를 다룬 '서울이 보이냐'가 9위에 랭크됐다.
by 100명 2008. 5. 13. 09:59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극장가 점령

기사입력 2008-05-12 18:00


<조이뉴스24>

올 여름에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한국 극장가를 초토화 시킬 전망이다.

첫 테이프를 끊은 '아이언맨'(4월 30일 개봉)은 460개 스크린을 점령하고 개봉 2주차에 560개의 스크린으로 확대 상영하고 있다. '아이언맨'은 이런 기세를 몰아 개봉 9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일 개봉한 '스피드 레이서'는 350여개 스크린에서 이틀 만에 21만 관객을 동원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스피드 레이서'의 영화 관계자는 "일반 상영관 250개, 디지털 상영관 100개, 아이맥스 3관을 합쳐 35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다. 이번주 성적에 따라 주말쯤에는 400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조만간 '아이언맨'과 '스피드 레이서' 등 할리우드 두 편의 영화가 무려 1천개에 육박하는 스크린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같은 날 개봉한 한국 영화 '비스티 보이즈'는 '아이언맨'의 절반 수준인 277개 스크린에서 출발해 주말까지 62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가루지기' 역시 320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9일까지 21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가루지기' 관계자는 "320여개의 개봉관에서 시작했는데 현재는 관람관이 확 줄었다. 9일까지 21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말 동안에도 30만에 한참 못 미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비스티 보이즈' 관계자 역시 "'스피드 레이서' 개봉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270여개관에서 개봉한 '비스티 보이즈'는 그나마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피드 레이서'와 맞붙게 된 '서울이 보이냐' 영화 관계자는 "'서울이 보이냐'는 112개 스크린을 잡았다. 이 정도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전혀 다른 성격의 영화라 '스피드 레이서'를 크게 의식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한국 극장가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의해 장악 당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앞으로도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의 왕자'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 왕국' '해프닝' 'X파일'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외화의 기세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역시 '스파이더맨 3'가 600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개봉됐고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는 최고 900여개관까지 장악, 한국 영화 시장을 초토화시킨 바 있다.
by 100명 2008. 5. 12. 21:18
비, 할리우드 첫 도전의 성공과 실패



[OSEN=손남원 기자]비의 할리우드 첫 도전이 순탄치 않다. 조연으로 출연한 워쇼스키 형제의 블록버스터 '스피드 레이서'가 미국과 한국 개봉에서 수퍼 히어로 영화 '아이언 맨'에게 밀리며 흥행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기 때문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스피드 레이서'는 개봉 첫 날인 10일(한국시간) 3215개 스크린에서 585만 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다. 1위는 개봉 8일째의 '아이언 맨'으로 1530만 달러 수익을 기록했다.

2위는 카메론 디아즈와 애쉬톤 쿠처의 로맨틱 코미디 '왓 해펀스 인 베가스'로 670만 달러. 스크린 수와 제작비 규모에서 '스피스 레이서'에 못미치는 '왓 해펀스 인 베가스'보다도 뒤처진 사실이 충격이다.

개봉 첫 주말 1억 달러를 벌어들인 '아이언 맨'은 이날까지 누적 수익 1억4193만 달러로 올해 블록버스터 흥행의 물꼬를 확실히 터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시장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언 맨'이 개봉 2주차에 벌써 2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승승장구하는데 비해 '스피드 레이서'는 황금 연휴 주말 2일 동안 21만명을 모았다. 비가 비중 있는 조연으로 등장했고, '매트릭스' 시리즈의 거장 워쇼스키 형제의 야심작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망스런 성적이다.

비의 입장에서는 '스피드 레이서' 흥행에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다. 주연 아닌 조연으로 출연해 책임감이 덜한데다 할리우드 첫 진출작치고는 무난한 연기와 영어 실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는 중이다.

한국 출신의 연기자 비라는 이름을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과 세계 관객들에게 알렸다는 점에서 성공을 거둔거나 마찬가지다. 차기작도 워쇼스키 형제의 '닌자 어새신' 주연으로 벌써 결정된 지 오래였다.

그러나 연기자 비가 영화 '스피드 레이서' 에서 뚜렷이 도드라지지 않았고 '스피드 레이서' 자체가 워쇼스키 형제의 영상 혁명 쪽에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사실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 타임스'가 영화 리뷰를 통해 비에게 일침을 가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또 차기작 '닌자 어새신'의 흥행에도 부담이 걸리게 됐다. 조연에 이어 주연으로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마저 흥행에 실패한다면 향후 그의 입지는 크게 좁아진다.

'스피드 레이서'와 함께 세계를 달리는 와중에 명암을 같이 보고 있는 게 요즘의 비다.

by 100명 2008. 5. 12. 15:16

한국영화 외면 이유? '재미 덜하다'

기사입력 2008-05-12 11:12


[OSEN=조경이 기자] 5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에 한국 영화가 맥을 못 추고 있다.

4월 30일 개봉한 ‘아이언맨’은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언맨’을 포함해 ‘테이큰’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호튼’ 등이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포진하고 있다.

한국 영화는 4월 30일 개봉한 ‘비스티 보이즈’가 4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같은 날 개봉한 ‘가루지기’가 16만 관객을 넘기며 6위에 올라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월 14일 개봉한 ‘추격자’가 9위에 오르며 롱런하고 있다(5월 9일 집계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2월 개봉한 ‘추격자’를 제외하면 최근 개봉한 영화 ‘비스티 보이즈’와 ‘가루지기’ 두 편의 흥행성적이 엉망이다. 최근 입 소문을 타고 있는 ‘아이언맨’과 ‘스피드 레이서’로 관객들이 몰려가서 그렇다고 모든 탓을 돌리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비스티 보이즈’와 ‘가루지기’는 2%가 아니라 20% 부족한 영화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 21세기형 변강쇠로 개봉 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가루지기’는 예고편에서 살짝 보여줬던 포복절도할 만한 웃음도 없고 변강쇠가 조선시대 최고의 거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슬픈(?) 비화도 막상 본편에 들어가서는 그다지 슬프지 않다.

‘비스티 보이즈’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씁쓸함을 던져주지만 그것이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2시간이 넘도록 내내 돈과 욕망, 여성에 대한 폭력 등을 보여주니, 보는 관객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뭔가를 느끼기보다는 그만 보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게 한다.

그렇다고 ‘아이언맨’과 ‘스피드 레이서’가 작품적으로 그리 훌륭하냐고 묻는다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최첨단 기기를 장착한 철갑 옷을 입고 하늘을 날고 미사일을 쏘며 악당을 물리치는 아이언맨을 보고 있자니 통쾌하지만 전형적인 영웅의 스토리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했다. ‘스피드 레이서’는 레이서들의 위험천만한 레이싱 대결과 가공할만한 속도, 만화적인 화면으로 눈길을 모으지만 단조로운 스토리와 화면이 너무 현란해서 어지럽다는 혹평도 있다.

하지만 관객들은 ‘비스티 보이즈’와 ‘가루지기’가 아닌 ‘아이언맨’과 ‘스피드 레이서’를 선택했다. 그것은 전형적인 구조와 스토리를 생각하지 못하게 밀어붙이는 영상과 스피드, 최첨단 기술을 갖춘 아이언맨과 레이싱카들의 화려함 때문이다. 그 틈에서 ‘가루지기’와 ‘비스티 보이즈’는 제 방향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영화가 돼 버렸다.
by 100명 2008. 5. 12. 14:40

지난달 극장가 찬바람만… 60개월만에 최저치

4월 국내 극장의 월별 관객 수가 6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CJ CGV가 발표한 4월 영화산업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총 관객은 744만명으로 2003년 4월의 648만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올 들어서는 지난 2월 이후 석 달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월에 비해 무려 210만747명(22.6%)이 줄어 4월이 연중 최고의 극장 비수기임을 입증했다. 실제로 지난달 18∼20일 박스오피스 1∼5위 총 관객이 겨우 70만명을 넘을 정도로 시장이 위축됐다.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월 점유율은 23.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9%보다 37.8%포인트나 떨어졌다. 4월 한 달 동안 관객 20만명을 동원한 한국영화는 ‘GP506’과 ‘추격자’ 단 두 편에 불과했다. 국내 제작사인 테원엔터테인먼트가 중국 배우를 기용해 만든 ‘삼국지-용의 부활’이 104만명을 동원했지만 이 작품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당시 외화로 등록됐다.

한편 4월 최고 흥행작은 프랑스 액션영화 ‘테이큰’으로 30일까지 145만명을 기록했다.

by 100명 2008. 5. 12. 14:40

㈜벤티지홀딩스, 행정공제회와 영화·문화콘텐츠사업 MOU 체결

기사입력 2008-05-12 11:34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빅하우스㈜벤티지홀딩스(대표 정의석)와 행정공제회(이사장 이형규)가 영화 및 문화 업계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용산 행정공제회빌딩에서 열린 사업 협력식(Memorandum Of Understanding)에서 빅하우스㈜벤티지홀딩스의 정의석 대표와 행정공제회의 이형규 이사장은 벤티지홀딩스에서 투자, 제작, 배급하는 영화 및 문화콘텐츠에 행정공제회에서 투자와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행정공제회의 이형규 이사장은 협약식 직후 간담회에서 "행정공제회는 감성경영의 일환으로 문화사업까지 확장해 나갈 예정인데, 벤티지홀딩스와 함께 파트너로 윈윈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주체는 서로간의 신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호적인 제휴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행정공제회는 22만명의 지방공무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자산운용기관으로 멀티플렉스인 메가박스 최대주주이며, 현재 한남동 대중공연장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커스 '퀴담'과 영화 '식객'에 투자하는 등 문화콘텐츠 사업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벤티지홀딩스는 지난해 영화 '스카우트' '내 사랑'에 이어 올해 '추격자' '크로싱' 등 다양한 한국 영화 투자·제작에 관여하고 있다.

[전략적 제휴를 맺은 행정공제회 이형규 이사장(왼쪽)과 벤티지홀딩스 정의석 대표]
by 100명 2008. 5. 12. 14:39

한국영화 대작, 극장가 공습예고

올 상반기 한국영화의 불황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했다.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그나마 상반기 한국 영화의 체면을 세워준 것은 400만 관객을 넘은 임순례 감독의‘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500만 관객을 동원한 신예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뿐이다. 그러나 어느해보다 춘궁기가 길었던 한국영화계가 바야흐로 올 여름을 기점으로 대반격의 기지개를 활짝 필 태세다. 개봉 대기중인 작품의 면모부터 기대를 품게 한다. 할리우드에만 블록버스터가 있는 게 아니다. 그동안은 ‘아이언맨’ ‘스피드레이서’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인크레더블 헐크’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5~6월 극장가를 선점해 한국영화가 비집고 들어가 틈을 봉쇄했지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오는 7월 이후를 기점으로 한국영화도 순수 제작비 1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대작들을 하나둘씩 공개한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이준익 감독의 ‘님의 먼곳에’. 김유진 감독의 ‘신기전’. 정지우 감독의 ‘모던 보이’등이 기대작들이다. 출연 배우들도 할리우드 스타들 못지 않게 화려하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놈놈놈’은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이미 주목을 받았고.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베트남 전쟁의 얘기를 다룬 ‘님은 먼 곳에’로 새로운 형식의 전쟁 영화를 수애와 정진영이라는 배우를 통해 풀어냈다. ‘신기전’ 역시 탄탄한 연기력을 뒷받침하는 정재영. 허준호 등 개성파 배우들로 엮어냈고 ‘모던보이’도 김혜수. 박해일 등 스타급 배우들로 확실한 인지도를 다지고 있다.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 대작들을 소개한다.

남혜연기자 whice1@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7월 17일 개봉)

장르 : 웨스턴 드라마

순제작비 : 174억원

감독 : 김지운

출연배우 :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내용 : 1930년대 일제 치하의 만주는 총과 칼이 난무하는 무법천지다.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인간 군상이 얽힌 만주의 축소판 제국 열차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격동기를 살아가는 조선의 풍운아 세명의 남자가 운명처럼 맞닥뜨린다. 돈 되는 건 뭐든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이자 당대 최고의 명사수 ‘좋은 놈’ 박도원(정우성). 최고가 아니면 참을 수 없는 마적단 두목이자 목표를 위해서는 살인도 밥 먹듯 할 수 있는 냉혈한 살인 청부업자 ‘나쁜 놈’ 박창이(이병헌). 말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만주 벌판을 누비는 잡초같은 생명력의 무대포 열차털이범인 ‘이상한 놈’ 윤태구(송강호). 이들은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채 태구가 열차를 털다 발견한 정체 불명의 지도를 차지하기 위해 대륙을 누비는 추격전을 펼친다. 청나라 보물지도. 철도예정지 등 지도의 정체를 둘러싼 엇갈리는 추측 속에 일본군. 독립군. 마적단까지 이들의 레이스에 가담하게 된다. 한장의 지도를 놓고 벌이는. 결과를 알 수 없는 대혼전 속에 세명의 추적자 중 딱 한 놈만 살아남게 된다.

특징 : 순수제작비가 174억원이 들었다는 작품의 규모와 더불어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한류스타 이병헌. 정우성이 가세해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1930년대 무법천지 만주의 화려하고 이국적인 비주얼을 강조했다. 웨스턴 무비를 표방하는 만큼 만주 벌판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증기기관차와 열차를 탈취하려는 마적단들의 추격전이 대표적인 하이라이트 장면. 3개월 동안 중국 타클라마캄 사막. 실크로드의 관문 둔황 등을 돌며 촬영을 했다. 각 배우들의 개성이 뚜렷한 만큼.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각기 다르다. 정우성은 샷건을 이용한 현란한 총 솜씨를 보이는가하면. 가죽부츠로 멋을 내 남성미를 강조했다. 이병헌은 냉혈한 살인 청부업자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듯 광기어린 표정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만능재주꾼(?) 송강호는 코믹함과 남성성이 동시에 어우러진 열차털이범의 면모를 보인다.

◇님은 먼 곳에(7월 24일)

장르 : 전쟁 드라마

순제작비 : 70억

감독 : 이준익

출연배우 : 수애. 정진영. 엄태웅. 정경호

내용 : 1971년 시골에 사는 평범한 순이(수애)는 집안 어른들의 권유로 서울에서 대학공부를 마친 상길(엄태웅)과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던 상길은 순이에게 눈길을 한번도 주지 않은 채 군대에 가버린다. 시어머니는 순이에게 ‘대를 이어야 한다. 면회를 자주 가서 임신을 해오라’며 독촉을 하지만. 정작 면회를 가도 상실은 순이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군에서 고참을 때려 ‘영창’과 ‘베트남’ 둘 중에 하나를 선택 해야하는 상길은 베트남행을 택한다. 상길은 순이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다만 ‘니 나 사랑하나?’라고 묻지만. 수줍음 많은 순이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다. 사랑도 정도 없는 부부이지만. 순이는 상길과 진심어린 대화 한번 못나눈 게 아쉬운 나머지 상길이 있는 베트남에 가기로 결심을 한다. 하지만 순이가 베트남에 갈 수 있는 길은 오직 위문공연단으로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순이는 밴드를 운영하는 정만(정진영)의 도움으로 베트남으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베이스 연주자 용득(정경호)을 만나게 돼 도움을 얻고 군인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로서 활동을 한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 순이지만. 오직 생각은 하나다. 바로 남편을 만나겠다는 것이다.

특징 : ‘왕의남자’ ‘라디오 스타’ ‘즐거운 인생’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작품. 기존 전쟁 영화들이 남성적인 시각에서 다뤘다면. ‘님은 먼곳에’는 평범한 여성의 눈으로 전쟁의 실상을 보여준다. 태국에서 촬영을 한 영화는 무엇보다 이국적인 풍광이 눈길을 끈다. 스펙터클한 전쟁 장면은 없지만. 이준익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이국적인 풍광이 주는 오묘함 등 3박자가 딱 맞아떨어졌다. 대작 느낌이 많이 나는 영화이기 때문에 의외의 등장인물(카메오)은 없지만 주연 배우들의 실제 연주와 노래솜씨도 볼 수 있다. 수애는 노래를. 정진영은 섹소폰을. 정경호는 베이스를 직접 선보인다.

◇신기전(8월 14일)

장르 : 첩보 액션 사극

순제작비 : 78억원

감독 : 김유진

출연배우 : 정재영. 안성기. 한은정. 허준호

내용 : 1448년 세종 30년 조선의 비밀병기 개발을 두려워 한 명나라 황실은 비밀리에 자객단을 급파해 화포연구소를 습격한다. 연구소 도감 해산은 신기전 개발의 설계도가 담긴 총통등록과 함께 외동딸 홍리(한은정)를 피신시키고 완성 직전의 신기전과 함께 자폭한다.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명은 대규모 사신단으로 위장한 무장세력을 조선으로 급파해 사라진 총통등록과 홍리를 쫓는 한편. 무리한 물량의 조공을 요구하며 세종(안성기)과 조정을 압박한다. 또한 보부상단(褓負商團)의 행수로 자유로운 삶을 누리던 설주(정재영)에게 어느 날 세종의 호위무사인 창강(허준호)이 찾아와 비밀로 가득한 여인 홍리를 거둬 줄 것을 부탁한다. 설주는 처음에는 상단의 안전을 위해 그를 돌려 보내려 하지만 신기전의 위력에 매료되면서 동료들과 함께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포위망을 좁혀온 명나라 무사들의 급습으로 총통등록을 빼앗기고 신기전 개발은 미궁에 빠진다. 한편 조선이 굴복 의지를 보이지 않자 명은 10만 대군을 압록강변까지 진격시키고 조선은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한다.

특징 : 최초 다연발 로켓포와 장거리 미사일의 모태가 된 조선시대 화포인 신기전을 560년 만에 부활시키는 것 자체가 흥미진진하고 신선하다. 신기전 개발을 둘러싼 대륙과 조선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그린 스펙터클한 스케일이 볼만하다. 대부분의 대서사극이 그러하듯 ‘신기전’ 역시 배우들의 캐릭터가 확연히 구분된다. 몰락한 고려 귀족 후손으로 세상을 등진 채 보부상단 행수로 살고있다 신기전 프로젝트에 끼어든 설주. 신기전의 개발을 추진한 성군 세종. 여성 무기학자 홍리. 세종의 명을 받아 신기전 개발을 극비리에 재가동 시키는 창강 등이 관객들에게 다양한 맛을 전달한다.

◇모던보이(9월 11일)

장르 : 드라마

순제작비 : 76억원

감독 : 정지우

출연배우 : 김혜수. 박해일. 이한

내용 : 1930년대 경성이 배경이다. 당시 상류 1%에 속하는 부유층이자 조선총독부 서기관으로 근무하는 이해명(박해일)은 시대의식은 뒤로 한 채 낭만과 로맨스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는 발칙한 모던보이다. 어느날 일본인 총독부 검사이자 둘도 없는 친구 신스케(이한)와 비밀구락부에 놀러가고 거기서 이해명은 댄서로 등장한 여인 조난실(김혜수)에게 첫눈에 반한다. 조난실에게 ‘내 인생을 걸겠다’고 다짐한 이해명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조난실과 꿈같은 연애를 시작하지만. 조난실은 돌연 이해명의 집을 몽땅 털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게다가 조난실이 이해명에게 정성스럽게 싸준 도시락이 총독부에서 폭발하면서 이해명은 위기에 빠진다. 충격과 혼란. 그리움과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채 조난실을 찾아 경성 곳곳을 누비는 이해명은 조난실이 이름도 여럿. 직업도 여럿. 심지어 남자마저도 여럿인 정체가 미스터리한 여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그에게 남편이 있다는 소문에 질투와 애증에 휩싸이게 된다. 전설적인 사립탐정 백상허를 통해 조난실 행방의 실마리를 찾게 된 이해명은 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지만 그 앞에 거대한 비밀이 기다리고 있다.

특징 : 1930년대 경성의 낭만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긴 작품. 김혜수는 스윙댄스와 함께 3개국어의 노래 도전도 눈여겨볼만 하다. 3개월간의 철저한 트레이닝으로 완성된 김혜수는 관능적인 여인의 미를 다시 한번 발산했다. 영국제 자동차. 롤렉스 시계. 명품 수트와 구두. 레트로풍 드레스 등 조선 상류 1%가 보인 럭셔리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밖에 경성역. 동대문.현 신세계 백화점 자리에 지워진 미쓰코시 백화점. 명동성당. 평화 레스토랑 등이 영화를 통해 재탄생했다

by 100명 2008. 5. 12. 14:38

한국영화 보릿고개, 여배우들은 어디로?

기사입력 2008-05-12 11:52

여성 주연 영화로 성공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지난해 말부터 뚝 끊겼어요. 시나리오가 안 들어와요. 그래서 일단 쉬고 있어요."

데뷔 이후 거의 쉬지 않고 활동해왔던 한 여배우의 한숨 섞인 고백이다. 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에도 출연했고 연기력도 인정 받은 여배우의 고백치고는 조금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1년에 100편이 넘는 영화가 제작되던 충무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꽁꽁 얼어붙으면서 스태프는 물론 배우들의 실업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백수생활'을 하고 있는 배우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로 유턴하는 여배우들은 그나마 운이 좋은 경우다.

■ 충무로, 여배우를 위한 영화는 없다

충무로는 남자배우 중심으로 돌아간다. 여배우가 주연한 영화는 흥행이 힘들기 때문이다. 최근 개봉된 영화만 봐도 여배우가 주연을 맡아 성공한 작품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외에는 거의 없다. '추격자' 'GP506' '비스티 보이즈' 등 최근 개봉한 영화들은 대부분 '남자영화'다.

여배우가 주연을 맡으면 흥행에서 불리하다는 속설 때문이다. 현재 충무로가 티켓파워를 인정하는 배우는 손예진과 전도연, 김혜수 정도다.

고소영(언니가 간다), 송혜교(황진이), 김태희(싸움), 전지현(슈퍼맨이었던 사나이), 한예슬(용의주도 미스 신) 등 정상급 CF 스타들이 출연한 영화가 줄줄이 흥행 참패를 거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CF 스타들의 몸값과 인지도가 반드시 출연작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에 캐스팅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충무로 제작 편수가 현격하게 줄어들면서 조금만 흥행에 위험요소가 되는 작품들은 투자를 받기 힘든 상황이 됐다. 강우석 감독은 "유명 배우들로 캐스팅까지 확정한 장진 감독의 영화마저 투자사로부터 퇴짜를 맞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꽁꽁 얼어붙은 투자 환경에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제작 편수가 줄면서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영화도 줄었고, 여배우를 만족시키는 시나리오도 급격히 줄었다. 이영애, 장진영, 김혜수, 이미연, 전지현, 김아중, 최지우, 고소영 등이 아직 차기작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 충무로 여배우들의 'U-턴 프로젝트'

최근 한국영화를 주름잡던 여배우들이 대거 브라운관으로 '유턴'했다. 주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손예진은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촬영과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촬영을 병행하고 있으며, 영화 '걸스카우트'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선아는 '이산' 후속작인 '밤이면 밤마다'에 캐스팅됐다.

한동안 영화에만 집중하던 김지수도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로 5월 시청자들을 만난다. 결혼 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희선과 '국민여동생' 문근영은 SBS 드라마로 하반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송혜교 역시 차기작으로 표민수 PD가 연출하는 '그들이 사는 세상'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여배우들이 드라마 출연을 선호하는 이유는 영화보다 여배우에 대한 수요가 많고 극중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높은 시청률만 기록하면 영화보다 인기나 경제적인 면에서 이득이 더 많다는 점도 있다. SBS '온에어'의 송윤아와 김하늘은 최근 영화 출연작들의 부진을 씻어내고도 남는 성과를 얻었다. 김하늘의 경우 논의 중인 CF만 1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은막의 여배우들이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데에는 위험요소도 크다. 드라마가 실패할 경우 '주가하락'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로비스트'의 장진영과 '사랑에 미치다'의 이미연, '에어시티'의 최지우, '푸른 물고기'의 고소영, '꽃 찾으러 왔단다'의 강혜정 등이 대표적인 예다.

충무로 불황으로 여배우들이 브라운관으로 유턴하면서 '공급 부족'으로 출연작을 결정하지 못하는 탤런트들도 점점 늘고 있다. 결혼이나 사업 등으로 잠정 휴업에 들어간 여배우들도 많다. 엄정화, 한가인, 김정은, 문소리, 엄지원, 염정아, 박솔미, 배두나 등은 잠시 활동을 쉬고 있거나 오랫동안 차기작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수애(님은 먼곳에), 임수정(전우치), 하지원(해운대), 김옥빈(박쥐, 1724 기방난동사건), 전도연(멋진 하루) 등이 스크린 컴백을 알리고 있지만 충무로 불황으로 인한 여배우들의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by 100명 2008. 5. 12. 14:37

비, 할리우드 첫 도전의 성공과 실패

기사입력 2008-05-11 17:00


[OSEN=손남원 기자]비의 할리우드 첫 도전이 순탄치 않다. 조연으로 출연한 워쇼스키 형제의 블록버스터 '스피드 레이서'가 미국과 한국 개봉에서 수퍼 히어로 영화 '아이언 맨'에게 밀리며 흥행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기 때문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스피드 레이서'는 개봉 첫 날인 10일(한국시간) 3215개 스크린에서 585만 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다. 1위는 개봉 8일째의 '아이언 맨'으로 1530만 달러 수익을 기록했다.

2위는 카메론 디아즈와 애쉬톤 쿠처의 로맨틱 코미디 '왓 해펀스 인 베가스'로 670만 달러. 스크린 수와 제작비 규모에서 '스피스 레이서'에 못미치는 '왓 해펀스 인 베가스'보다도 뒤처진 사실이 충격이다.

개봉 첫 주말 1억 달러를 벌어들인 '아이언 맨'은 이날까지 누적 수익 1억4193만 달러로 올해 블록버스터 흥행의 물꼬를 확실히 터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시장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언 맨'이 개봉 2주차에 벌써 2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승승장구하는데 비해 '스피드 레이서'는 황금 연휴 주말 2일 동안 21만명을 모았다. 비가 비중 있는 조연으로 등장했고, '매트릭스' 시리즈의 거장 워쇼스키 형제의 야심작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망스런 성적이다.

비의 입장에서는 '스피드 레이서' 흥행에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다. 주연 아닌 조연으로 출연해 책임감이 덜한데다 할리우드 첫 진출작치고는 무난한 연기와 영어 실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는 중이다.

한국 출신의 연기자 비라는 이름을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과 세계 관객들에게 알렸다는 점에서 성공을 거둔거나 마찬가지다. 차기작도 워쇼스키 형제의 '닌자 어새신' 주연으로 벌써 결정된 지 오래였다.

그러나 연기자 비가 영화 '스피드 레이서' 에서 뚜렷이 도드라지지 않았고 '스피드 레이서' 자체가 워쇼스키 형제의 영상 혁명 쪽에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사실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 타임스'가 영화 리뷰를 통해 비에게 일침을 가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또 차기작 '닌자 어새신'의 흥행에도 부담이 걸리게 됐다. 조연에 이어 주연으로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마저 흥행에 실패한다면 향후 그의 입지는 크게 좁아진다.

'스피드 레이서'와 함께 세계를 달리는 와중에 명암을 같이 보고 있는 게 요즘의 비다.
by 100명 2008. 5. 11. 21:03

불황의 충무로, 세계와 손잡다

기사입력 2008-05-11 09:30


<조이뉴스24>

2008년 한국영화 합작프로젝트가 잇따라 가시화되고 있다. 아시아와 할리우드, 유럽 등 세계와 손잡은 대형 프로젝트가 속속 제작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합작영화의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해 말 김훈의 원작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현의 노래'는 국내 자본에 아시아 유명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의 제작 소식을 알려왔다.

여기에 최민수가 캐스팅된 400억원대 한미 합작영화 '스트리트 오브 드림즈(Street of Dreams)'를 비롯, 베르베르의 '개미'를 영화화한 동명의 한불 합작영화, 북한 수용소의 실화를 담은 '평양의 어항(The Aquariums of Pyongyang)', 일본과 공동제작하는 '캡틴 하록', 한일 합작으로 이재한 감독이 연출하고 나카야마 미호가 출연하는 '안녕, 언젠가(サヨナライツカ)' 등 다양한 합작물이 제작될 계획이다.

여기에 극장 성수기인 7월 개봉을 앞둔 '적벽'은 범 아시아적 프로젝트. 장동건이 출연하는 '런드리 워리어'는 국내 자본 1천만 달러가 투입되는가 하면, 장혁의 '댄스 오브 더 드래곤'도 국내 제작사 24/7픽쳐스가 공동 제작에 나선 작품이다.

하정우가 캐스팅된 '보트'와 올해 칸영화제에서 상영될 봉준호 감독의 '도쿄!' 등도 넓은 의미에서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비단 자본의 결합 뿐 아니라 배우와 감독들의 해외 진출, 제작 및 기획 스태프 투입, 후반 작업의 국내 유치, 해외 로케이션 등에서 충무로의 세계화는 더욱 다양하고 빈번해지고 있다.

100억원대 제작비를 투입하는 한국영화들의 대다수가 합작영화의 형태로 제작되는 것. 이는 한국시장만이 아닌 아시아와 세계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충무로의 야심을 엿보게 한다. 또 신규 자본을 국내에서 유입하기 보다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높게 치는 해외에서 끌어들이겠다는 시각 전환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한국적인 소재와 높은 기술력을 장점으로 내세운 한국영화는 세계 영화시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전문적인 스태프와 제작 노하우, 또 높은 스타성을 지닌 배우와 컴퓨터 그래픽 등에서 월등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충무로의 인프라는 세계 각국의 자본과 손잡고 그 날개를 활짝 펼 전망이다.
by 100명 2008. 5. 11. 16:45

[포토]한국영상자료원, 상암동 DMC 내 '한국영화박물관' 설립

기사입력 2008-05-09 20:43 |최종수정2008-05-09 20:51
▲ 기획전시 '역사의 공간'의 한 부분

[이데일리 SPN 김정욱기자] 한국영상자료원이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C 내 종합영상아카이브센터에서 한국영화박물관(Korean Film Museum)을 개관했다.

한국영화박물관은 크게 전시공간과 체험공간으로 나누어져 전시공간은 '한국 영화의 시간여행' '여배우열전' '역사의 공간, 상상의 공간'으로, 체험공간은 '애니메이션 존' '영화의 원리 존' '무성영화극장'으로 구성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1934, 안종화)를 시작으로 '한국영상자료원 개관영화제'(Korean Film Festival)를 개막해 3주간 총 7개 섹션 58편의 국내외 고전영화를 상영한다.
▲ '한국영화의 시간여행'에는 190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영화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by 100명 2008. 5. 10. 11:32

[포토]'한국영화박물관' 개관...'우리 영화 아끼고 사랑해요'

기사입력 2008-05-09 20:41 |최종수정2008-05-09 20:51
▲ "여배우열전"에선 일제 강점기 시대 문예봉부터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대 이후 월드스타 전도연까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12명의 여배우를 통해 그 시대의 사회문화사를 짚어볼 수 있다.

[이데일리 SPN 김정욱기자] 한국영상자료원이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C 내 종합영상아카이브센터에서 한국영화박물관(Korean Film Museum)을 개관했다.

한국영화박물관은 크게 전시공간과 체험공간으로 나누어져 전시공간은 '한국 영화의 시간여행' '여배우열전' '역사의 공간, 상상의 공간'으로, 체험공간은 '애니메이션 존' '영화의 원리 존' '무성영화극장'으로 구성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1934, 안종화)를 시작으로 '한국영상자료원 개관영화제'(Korean Film Festival)를 개막해 3주간 총 7개 섹션 58편의 국내외 고전영화를 상영한다.
▲ 박물관 내 자리잡고 있는 무성영화극장

by 100명 2008. 5. 10. 11:31

[포토]'한국영화박물관' 개관식 열려

기사입력 2008-05-09 20:36 |최종수정2008-05-09 20:51
▲ 임권택 감독, 영화배우 최은희,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해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SPN 김정욱기자] 한국영상자료원이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C 내 종합영상아카이브센터에서 한국영화박물관(Korean Film Museum)을 개관했다.

한국영화박물관은 크게 전시공간과 체험공간으로 나누어져 전시공간은 '한국 영화의 시간여행' '여배우열전' '역사의 공간, 상상의 공간'으로, 체험공간은 '애니메이션 존' '영화의 원리 존' '무성영화극장'으로 구성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1934, 안종화)를 시작으로 '한국영상자료원 개관영화제'(Korean Film Festival)를 개막해 3주간 총 7개 섹션 58편의 국내외 고전영화를 상영한다.

▲ 임권택 감독, 영화배우 최은희,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해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by 100명 2008. 5. 10. 11:30

[포토]한국영화 100년史 한눈에...'한국영화박물관' 개관

기사입력 2008-05-09 20:38 |최종수정2008-05-09 20:51
▲ 한 관람객이 영화박물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이데일리 SPN 김정욱기자] 한국영상자료원이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C 내 종합영상아카이브센터에서 한국영화박물관(Korean Film Museum)을 개관했다.

한국영화박물관은 크게 전시공간과 체험공간으로 나누어져 전시공간은 '한국 영화의 시간여행' '여배우열전' '역사의 공간, 상상의 공간'으로, 체험공간은 '애니메이션 존' '영화의 원리 존' '무성영화극장'으로 구성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1934, 안종화)를 시작으로 '한국영상자료원 개관영화제'(Korean Film Festival)를 개막해 3주간 총 7개 섹션 58편의 국내외 고전영화를 상영한다.
by 100명 2008. 5. 10.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