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할리우드의 별을 쫓다

씨네21|기사입력 2007-11-06 08:12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호텔
- 테마파크 설립, 영화·비디오 게임 공동 제작 등 두바이 중심으로 중동의 할리우드 투자 러시 -


중동, 할리우드와 사랑에 빠지다. 할리우드를 선두로 한 미국 거대 미디어기업들에 중동의 오일달러가 엄청난 기세로 유입되고 있다. 두바이 왕실이 운영하는 투자사 두바이 월드는 최근 MGM과 손을 잡고 27억달러를 투자해 라스베이거스에 카지노 호텔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두바이 부동산 그룹 태터는 유니버설스튜디오와 함께 22억달러를 들여 2200만 평방피트 규모의 테마파크를 자국 내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UAE의 부동산 그룹 알다는 워너브러더스와 2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아부다비에 테마파크형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영화, 비디오 게임 등을 공동제작하기로 했으며, 미국의 미디어그룹 비아콤과 두바이의 아랍미디어그룹은 11월 중 MTV아라비아를 런칭할 예정이다.

<뉴스위크>는 최근 중동 국가들의 투자 경향이 과거 80∼90년대 할리우드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던 일본과 독일의 선례를 닮았지만, 그들과 달리 아랍 투자자들은 단순히 수익을 올리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즉 이들의 투자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소프트웨어와 전문적인 노하우를 얻기 위한 것이며, 궁극적으로 국제적인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아랍권 시장은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체 인구의 60% 정도가 25살 이하의 젊은 층에 밀집되어 있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향한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동안은 아랍권의 엔터테인먼트 시장 규모가 매년 60% 이상씩 성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과열된 투자 흐름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높다. 두바이 월드와 MGM간의 계약처럼 왕실이 개입한 경우, 사업 자체의 실속보다는 왕족들의 과시욕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고, 테마파크는 사실상 순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일례로 30억달러를 투자해 설립된 홍콩 디즈니랜드는 매년 500 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음에도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즉 20억 달러를 쏟아부은 워너의 테마파크에는 아부다비의 180만 인구가 모두 방문한다 해도 적자가 난다는 것이다. 종교에 얽힌 문제도 가볍지 않다. 이른바 ‘향락’을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경도되는 현상은 이슬람교의 율법에 어긋난다는 것. 특히 카지노 호텔 설립은 자국 내의 논란이 거센 나머지 두바이 월드와 MGM 양사 모두 공식적인 입장 표명 자체를 유예해놓은 상태다. <뉴스위크>는 “지금 중동에서는 누가 더 큰 건을 따내느냐를 두고 일종의 광풍이 불고 있다”며 모든 불안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아랍권 투자가들이 “별을 쫓고 있다”(chasing the stars)고 전했다.
by 100명 2007. 11. 6. 10:00

[IT 성장동력을 찾아라] 2부 ② IPTV 상요화 서두르자

파이낸셜뉴스|기사입력 2007-10-29 18:51
서울 여의도에 있는 KT의 인터넷TV(IPTV) 미디어센터에는 세계 방송통신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올 들어 캐나다 통신업체 새스크텔(SaskTel), 중국 북부지역 최대 통신사업자 CNC, 영국의 메이저 배급사 그라나다, 미국 최대 유료 케이블TV HBO 부사장 등이 미디어센터를 찾았다. 또 지난 8월 말엔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 마켓인 ‘2007국제방송영상콘퍼런스’(BCWW) 행사 참가차 방한한 방송계 VIP들도 줄줄이 다녀갔다. 이들은 한결같이 KT의 IPTV 상용화 플랫폼과 기술력에 놀라워했다.

IPTV사업 선두주자인 하나로텔레콤에도 해외 업체들의 방문이 이어진다. 지난해 7월 이후 프랑스 1위 통신업체 프랑스텔레콤, 일본 소프트뱅크의 야후BB, 노르웨이 NRK(공영방송) 등 세계공영방송 운영위원회, 중국 통신사업자 차이나넷컴, 일본 도쿄방송 등의 관계자들이 잇따라 찾았다. 이 곳을 다녀간 유럽연합(EU) 레딩 위원은 지난 4월 “정보통신기술과 미디어 융합 분야에서 한국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정보기술(IT)을 이용한 미디어 융합의 성공적인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한국의 IPTV서비스 기술이 앞서 가고 있다는 것을 주요 선진국들이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처럼 앞선 기술에도 불구하고 정작 IPTV 서비스는 ‘반쪽짜리’에 머물고 있다. IPTV산업 발전을 지원해야 할 IPTV 법안이 이해당사자들의 첨예한 대립으로 국회에서 표류 중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의 IPTV는 실시간 지상파방송은 틀지 못한 채 주문형비디오(VOD)와 쌍방향서비스를 중심으로 ‘미완성의 IPTV’를 서비스하고 있다.

■IPTV 세계시장 주도권 뺏길수도

전세계 60여개 국가들은 자국 실정에 맞게 IPTV법을 만들어 상용서비스 중이다. 특히 IPTV 기술표준 주도권을 노리는 미국, 일본 등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우리보다 더 많은 기술논문(231건)을 제출하는 등 미래 IPTV시장 장악을 꿈꾸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200여건의 IPTV 관련 논문을 국제통신연합(ITU)에 제출하는 등 기술표준 채택에 안간힘을 써 왔지만 IPTV 상용화 법에 발목이 잡히면서 앞날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지금껏 쌓아온 기술표준 노력이 ‘경쟁국들의 잔치’로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IPTV는 와이브로와 달리 ‘코리안 기술’이 아니다. IPTV에 들어가는 일부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으로 표준에서 앞섰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에서 상용화되지 못해 수요가 없는 기술은 실험실에서 앞서가는 기술일 뿐”이라며 “지금의 표준기술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연관산업 파급 효과 외면

또 다른 문제는 IPTV 상용화에 따른 산업적인 측면이 우리나라에선 너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IPTV는 방송통신융합서비스의 핵심모델로 국가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나다. 인터넷망 고도화, 콘텐츠 개발, 홈네트워크, 유비쿼터스, T뱅킹, T러닝 등을 꽃 피우는 등 미래산업의 성장 촉매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염용섭 연구위원은 “IPTV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실어내는 통로(파이프)와 같다. IPTV가 도입되지 않는 것은 그 애플리케이션을 실을 수 있는 수단을 박탈당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많은 장비, 네트워크,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업체들이 기회를 잃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IPTV 도입으로 오는 2012년까지 생산 유발효과 11조8000억원, 부가가치 5조4366억원, 고용효과가 6만7603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IPTV 안방서 날개 먼저 펴야

그러나 IPTV를 둘러싼 우리의 현실은 답답하다. 4년째 공전 중인 IPTV 법제화 논의가 여전히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IPTV가 방송이냐 통신이냐’는 원론적인 쟁점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통신-방송업계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다.

현재 IPTV법은 방송통신특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 중이다. 현재 나와 있는 법안만 모두 8개에 달한다. 이 법안들을 놓고 이해관계를 조절해야 하는데 이마저 대선정국의 정치이슈 때문에 파행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안에 IPTV법이 만들어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정부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에 참가했던 한 관계자는 “IPTV 규제를 어떻게 할지는 지금껏 충분히 얘기했다. 결정을 내리는데 자료가 더 필요하거나 논의가 부족한 게 아니다. 이젠 국회에서 하루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 “IPTV는 미래 황금시장”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국내 대표 유선통신업체들은 더 이상 사업을 미룰 수 없다고 보고 법제화와 상관없이 IPTV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 CJ인터넷 등 18개 사업자도 연합해 개방형 IPTV 서비스 ‘365℃’를 추진 중이다. 이 업체들은 모두 IPTV가 미래 뉴미디어의 황금시장을 열어줄 신사업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KT와 하나로텔레콤이 모은 IPTV 가입자는 80만명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이 정해지지 않아 지상파 실시간 방송은 못하고 쌍방향서비스와 VOD서비스를 위주로 IPTV가 진행 중이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 브랜드로 지난해 7월부터 VOD서비스 위주의 IPTV를 시작, 1년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모았다. 이는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가장 빠른 속도다. KT도 ‘메가TV’ 브랜드로 지난 7월 전국에 IPTV를 시작했다. 현재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PTV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과연 ‘이 서비스가 필요한 것이냐’하는 것을 소비자들이 직접 판단하도록 하는 일”이라며 “하루빨리 소비자에게 그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10. 30. 07:47
전자종이신문 내년에 나온다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10-22 18:23 | 최종수정 2007-10-23 07:26

LG필립스LCD가 전자신문(e-newspaper)에 들어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위해 미국 주요 언론사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두루마리처럼 동그랗게 말 수 있는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미국 언론사에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LG필립스LCD는 상용화를 위한 생산과 공급 단가를 조율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이 잘 마무리돼 이르면 내년부터 이 언론사 계열의 신문과 잡지사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사용이 확산되면 기존 인쇄 미디어시장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은 "차세대 사업으로 추진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7. 10. 23. 07:50
IT업계 "손바닥족을 잡아라"… 마니아층 겨냥 신제품 봇물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7-10-22 20:45

“엄지족은 가라. 손바닥족이 뜬다.”

‘손바닥족’을 겨냥한 소형 IT(정보기술) 제품들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손바닥족이란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소형 IT기기로 장소에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영화를 보는 세대를 지칭한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많이 쓰는 신세대를 가리키는 ‘엄지족’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의 박상후 홍보팀장은 “바쁜 일상에 쫓겨 영화를 집에서 감상하기 어렵게 되자 이동 중에 즐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IT기기들이 많이 출시되는 추세”라며 “이런 제품은 장소에 상관없이 쉽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동영상을 볼 수 있는 MP3플레이어 ‘옙P2’(모델명 YP-P2)를 출시했다. 물론 전에도 동영상을 볼 수 있는 MP3 플레이어가 있었지만 화면 크기가 4.5㎝(1.8인치)에 불과해 동영상을 보기엔 불편했다. 하지만 옙P2는 화면 크기를 7.6㎝(3인치)로 키워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화면 비율이 4대 3이었던 기존 MP3 플레이어와 달리 옙P2는 16대 9의 와이드 화면이어서 영화 감상 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 준다.

또 삼성이 자체 개발한 3차원 입체 음향으로 웅장하고 섬세한 사운드를 즐길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엽P2는 반사율도 낮고 투과율이 좋은 터치스크린을 채택해 일반 화면보다 더욱 선명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에 밀려 인기가 주춤했던 휴대용 DVD플레이어 업계도 요즘 ‘손바닥족’의 등장을 발판 삼아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휴대용 DVD플레이어는 제품 동영상을 보여주며 고객에게 설명해야 하는 영업사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제품을 가지고 다니면서 영업도 하고 이동 시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등을 감상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VLUU i85’◇삼성전자 ‘옙P2’◇파오뷰 ‘1050MT’ (왼쪽부터)

얼마 전 파오뷰가 출시한 ‘1050MT’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면서 25.4㎝(10인치)급 모니터를 지원해 휴대용 DVD 마니아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16대 9의 화면 비율을 지원하고 2채널 내장 스피커를 채택해 동영상 감상 기능을 강화하면서, 3시간 재생이 가능한 내장형 배터리를 달고 무게는 1.17kg으로 줄여 종전 휴대용 DVD플레이어의 단점도 크게 보완했다.

노트북 업체들도 손바닥족을 겨냥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소니는 28.1㎝(11.1인치) 노트북 ‘VGN-TZ25L/W’를 출시하면서 해상도를 확 높였다. 보통 노트북은 1280×800 정도인데, 이 제품은 1366×768(WXGA 기준)의 해상도를 채택해 영화 마니아층을 겨냥했다. 또 무게는 1.2kg으로 가볍고 재생시간은 동급 제품의 2배 수준인 8시간에 달해 여러 편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 ‘VLUU i85’는 디지털카메라이면서 영화 파일을 재생하는 기능을 채택했다. 사진을 촬영하지 않을 때는 전용 프로그램으로 변환해 저장된 영화 파일을 감상할 수 있다. SVGA급 해상도의 뛰어난 화질과 끊김 없는 부드러운 동영상을 지원하며, 1GB메모리카드 사용 시 최대 1시간20분 동안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by 100명 2007. 10. 23. 07:48
소니 VS MS ''게임기 대전''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7-10-22 20:51

비디오게임 시장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1년 매출의 절반 이상을 거두는 10월부터 겨울방학까지의 기간을 앞두고 올해 양사를 중심으로 게임대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소니와 MS의 대표 게임기들은 단순히 게임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기와 연결해 쓸 수 있는 컨버전스 기기로 업그레이드되어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을 대전 맞대결=먼저 포문을 연 것은 소니다.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난 6월 국내에 플레이스테이션3(PS3)에 세계 최초로 80GB의 대용량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탑재해 51만원대에 출시한 바 있다. 소니는 해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34만원대의 저가형 PS3(40GB기가 버전)를 다음달 국내에 시판한다. PS3의 국내 시장 공략에 발맞춰 ‘진 삼국무쌍 5’, ‘월드축구 위닝 일레븐 2008’, ‘타임 크라이시스 4 + 건콘3’, ‘그란투리스모 5 프롤로그’ 등의 게임 기대작들을 잇달아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MS의 ‘X박스 360’도 대작 게임을 전면에 내세워 ‘맞불’ 작전을 벌일 태세다. 대작 게임의 물량공세로 X박스 360 게임기 판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것이다. X박스360은 연말까지 최대 160개 이상의 게임을 발매할 예정이다. 발매 일주일 만에 전 세계 500만장을 팔며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헤일로 3’를 위시한 블록버스터 게임으로 콘텐츠 경쟁에서 압승한다는 계획이다. MS는 24일 국내에서 이를 알리는 ‘X07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누가 더 똑똑할까=PS3와 X박스 360은 게임만 되는 것이 아니다. PS3는 내달부터 KT의 IPTV(인터넷TV)인 메가TV 셋톱박스로 사용된다. 셋톱박스는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 형태로 들어온 영상과 음성신호를 다시 영상·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따라서 내달부터 PS3 사용자는 별도의 셋톱박스를 구입할 필요없이 PS3를 사용해 메가TV를 시청할 수 있다. PS3는 아울러 차세대 DVD로 불리는 고선명 ‘블루레이’ 영화와 게임도 재생할 수 있다. PS3가 있으면 고가의 블루레이 재생기가 없어도 현재보다 5배 이상 선명한 화질의 영화를 볼 수 있다.

X박스 360도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블루레이와 다른 차세대 DVD인 ‘HD-DVD’의 영화와 게임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MP3나 디지털 카메라와도 호환이 용이해져 아이팟에 연결해 음악을 듣고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TV로 볼 수 있다. X박스 360는 또 ‘X박스 라이브’라는 온라인 네트워크 서비스가 장점이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X박스 이용자와 온라인 게임을 펼칠 수도 있고, 각종 동영상이나 뮤직 비디오를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by 100명 2007. 10. 23. 07:45

MS社, 공정위에 ‘백기’…‘끼워팔기 제재’ 항소포기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끼워팔기 제재’를 놓고 6년여간 끌어오던 힘겨루기에서 끝내 ‘항복’을 선언했다.

서울고등법원 특별6부(조병현 부장판사)는 15일 “MS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취소청구소송에서 항소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와 MS 사이의 ‘힘 싸움’은 2001년 9월부터 시작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시장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는 MS가 운영체계(OS)인 윈도즈를 출시하면서 ‘메신저’와 ‘미디어 플레이어’를 탑재해 판매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 등을 제한했다”며 공정위에 제소했다.

공정위는 서류 및 시장조사를 통해 “윈도즈에 ‘메신저’와 ‘미디어 플레이어’를 결합해 판매하는 것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위법”이라고 판단, 2005년 12월 과징금 324억9000여만원을 부과했다. 또 해당 프로그램을 윈도즈에서 빼거나 경쟁사의 해당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MS에 대한 공정위 조사는 ‘거대한 외국자본에 대한 국내시장 지키기’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다. 경제·산업적 파장까지 예상되면서 공정위 결정이 주목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공정위는 51개월간 12차례나 전원회의를 열며 고심을 거듭했다.

시정명령이 내려지자 MS는 지난 3월 서울고법에 공정위 명령에 대한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당했다. 결국 본안소송으로 이어졌고 17일 선고가 예정돼 있었지만 MS가 항소를 전격 취하해 6년여간 끌어온 힘싸움에서 공정위가 승리하게 됐다.

법원에 접수된 MS의 항소취하서는 공정위에 송달되고 공정위가 취하에 동의하거나 송달일로부터 2주 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항소는 취하된다.

서울고법 관계자는 “MS측이 EU 법원에서 (같은 사안으로) 이미 패소했기 때문에 한국 법원에서도 다투는 것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S는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MS가 공정위에 백기를 들게됨에 따라 국내 업계에 미칠 영향도 관심거리다. 국내 업체들이 만든 ‘메신저’와 ‘미디어 플레이어’ 등이 MS의 프로그램들과 동일선상에서 경쟁할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MS가 더 이상 OS만으로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 아니겠느냐”며 “앞으로 메신저에 대해서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by 100명 2007. 10. 16. 09:12

국산 ‘연료전지’ 비행기 10시간 날았다

[중앙일보 박방주]  군 첩보기관에서는 소리 없이 적진에 침투할 수 있는 무인 정찰기가 꿈이다. 이 때문에 곤충을 모방하거나 소형 무인 비행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소형 무인기들은 소음이 적으면 비행 시간이 짧고, 비행시간이 길면 소음이 심하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권세진(48) 교수는 연료전지, 심현철(38) 교수는 무인 항공기 전문가다. 두 사람은 올해 초부터 고성능 무인기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9일 10시간 이상 거의 소음 없이 하늘을 나는 소형 무인 비행기를 개발해 비행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각각의 장기를 살려 권 교수가 개발한 연료전지를 심 교수가 개발한 무인 비행기에 탑재한 것이다. 비행기의 무게는 2.5㎏이며, 몸체의 폭은 1.5m, 길이는 80㎝다.

권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연료전지를 시연하려는 생각에 무인 항공기를 끌어들였다.

 “전자업체들이 연료전지를 시연할 때면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데 사실 이들 전자제품은 배터리로도 큰 불편이 없어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에너지 소모가 많은 무인 항공기를 연료전지에 접목한 것입니다.”

 권 교수의 구상은 적중해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성능이 좋은 소형 무인 항공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또 연료전지의 우수한 특성을 유감 없이 알렸다. 연료전지는 자동차에 주유하듯 연료만 넣어주면 화학 반응에 의해 수소를 만들고 그 수소로 전기를 소음 없이 만든다.

미군이 이라크에서 사용한 소형 무인 정찰기는 소음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배터리를 사용했으나 체공 시간이 겨우 30~40분밖에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충분한 정찰에 한계가 있었다. 미국 해군연구소와 조지아공대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압의 수소가스를 원료로 한 연료전지를 무인 항공기에 장착했으나 여전히 체공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고 연료 보급에도 문제가 많았다.

 권 교수의 연료전지는 수소를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수소화붕소나트륨을 사용해 무인 비행기를 10시간 이상 날 수 있도록 했다. 휘발유 엔진에 비해 거의 소음이 없다. 연료전지에서 만드는 전기로 프로펠러를 돌리기 때문이다. 이 연료전지는 소형 무인기뿐 아니라 로봇 등의 전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연료가 떨어지면 수소화붕소나트륨을 녹인 물을 보충해주면 된다. 취급도 간단하고 위험하지도 않다. 고압 수소 가스는 저장 용기도 특수 합금으로 만들어야 하고, 폭발 위험이 있다.

 권 교수팀은 항공기 회사, 군수 회사 등 여러 곳에서 공동 연구를 하자는 제안을 받고 있다.

by 100명 2007. 10. 12. 08:39

"소리바다 서비스 전면 중단"..."저작인접권 침해" 가처분신청 받아들여

법원이 음악 공유 사이트 '소리바다'의 최신 프로그램 '소리바다5'가 저작인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 사이트의 공유 서비스를 전면 중단시켰다.

서울고법 민사4부(주기동 부장판사)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서울음반 등 30여개 음반업체와 한대수씨 등 가수들이 '소리바다5'를 통한 파일 공유로 저작인접권을 침해당했다며 소리바다를 상대로 낸 음반복제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11일 밝혔다.

1심은 '소리바다5'가 저작인접권 침해 예방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이들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항소심은 음반업체 등의 저작인접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소리바다 서비스를 전면 중지시켰다.

재판부는 "'소리바다5'가 종전의 프로그램에 비해 저작인접권자 등의 권리 보호를 위한 기술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저작인접권자 등으로부터 공유 금지를 요청받거나 소리바다가 공유 금지로 설정해 놓은 음원 파일들에 대해서만 소극적으로 필터링을 하는 이상 저작인접권 침해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와 함께 소리바다가 법원의 결정을 어길 경우 JYP엔터테인먼트와 서울음반 등 4개사에는 위반 일수마다 100만∼500만원씩을 주도록 간접강제 명령도 내렸다.

2000년부터 무료로 서비스를 시작한 소리바다는 저작인접권 침해가 문제되자 2002년 서비스를 중단했고 2006년 유료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저작인접권자 등이 공유를 허용하지 않는 파일에 대해 공유를 금지시키는 필터링 기술 등을 추가해 '소리바다5' 프로그램을 내놨다.

2002년 서비스를 중단한 '소리바다1'은 올해 초 대법원에서 저작인접권을 침해한다는 확정판결이 났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서울음반 등은 '소리바다5' 프로그램도 여전히 저작인접권 침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냈고 서울고법은 1심과 달리 이를 받아들였다.

by 100명 2007. 10. 12. 08:35
CJ인터넷의 '끝없는' 외산게임 사랑
반다이의 '케로킹 온라인' 수입...日·中 게임 연이은 수입
CJ인터넷의 외산게임 수입 컬렉션에 또 하나의 일본게임이 추가됐다.

CJ인터넷은 'SD건담'을 서비스하며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반다이와 ' 케로킹 온라인'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 이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하게 된다.

'SD건담' '이스 온라인' '진 삼국무쌍' '드래곤볼' 등 일본게임과 중국산 게임 '완미세계'를 서비스해 외산 게임 수입에 '올인'한다는 구설을 산 CJ인터넷이 이들 타이틀로 어느 정도 성과를 낼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로킹 온라인'은 PS2와 게임큐브 용으로 20만 장 이상 팔렸던 '케로 케로 킹 DX(Kero Kero King DX)'를 원작으로 하는 온라인게임이다. 국내 개발사 프로그램뱅크가 라이센스를 취득,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해 CJ인터넷이 서비스 하게 된다.



받침대 위의 개구리를 뿅망치로 날려 홀에 넣는다는 독특한 설정과 단아한 색감, 쉬운 조작법이 특징인 3D 캐주얼게임이다.

CJ인터넷에 따르면 'SD건담'을 서비스하며 파트너십을 맺었던 반다이 측에서 협력을 유지할 것을 요청해와 계속 제휴관계를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SD건담'은 CJ인터넷이 수입해 상용화를 단행한 게임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게임이다.

'진 삼국무쌍' '드래곤볼 온라인' 등 높은 기대감을 얻었던 타이틀 들의 서비스 일정은 아직 구체화 되지 않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 이렇다할 게임이 부각되지 않으며 CJ인터넷 뿐만 아니라 주요 배급사들이 외산게임 수입에 열을 올리는 것이 보편화된 상황이다.

NHN은 '반지의 제왕' '워해머 온라인' 배급권 확보를 위해 주력하고 있고 네오위즈도 EA와 다수의 게임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넥슨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의 판권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외산게임 사냥에 나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이 수익창출을 위해 지명도 높은 외산게임 수입에 주력하는 것을 나무랄 순 없으나 이로 인해 산업의 근간이 되는 국산게임의 활로가 좁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by 100명 2007. 10. 8. 08:34

‘싸고 맛있는 한우’ 시골마을 떴다

[중앙일보 이찬호] 17일 오후 1시 영월군 주천면 주천시장. 시장 입구부터 소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했다. 시장에 들어서니 장 마당을 가운데 두고 사각으로 자리잡은 상점 마다 고기를 구워 먹는 손님들로 빈자리가 없었다. 2개 상점을 뺀 10개 상점이 ‘다하누촌’ 이라는 같은 간판을 달고 있었다. 한우만을 취급하는 상점이란 뜻이다. 오전 10시부터 다하누촌을 찾기 시작한 고객은 오후 내내 이어졌다. 1500㎡ 정도 규모의 장 마당에는 외지에서 온 차량으로 가득 찼다. 주천시장은 더 이상 5일마다 열리는 시골장터가 아니었다.

장날이 아닌데도, 월요일 임에도 왜 이렇게 고객이 몰리는 것일까? 2만1000원이면 둘이서 600g(한 근) 의 한우를 맛볼 수 있을 만큼 고기 값이 싸기 때문이다. 신현기(51·여·서울시 강서구 화곡본동)씨는 “소문 듣고 왔는데 고기 맛도 좋았다”며 "단체로 한번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시의 절반 이하 값으로 한우를 음미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고깃집이 생기면서 조용한 시골마을이 활기를 찾고 있다. 면 소재지이지만 주민 1000여 명 남짓한 마을에 주말이면 최고 2000여 명의 외지인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관광버스도 가세해 교통체증 현상을 빚기도 한다. 고객이 몰리면서 시골 장터의 허름한 상점에서 고깃집으로 변신한 가게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슈퍼마켓 등 인근 다른 가게도 덩달아 장사가 잘 된다.

◆한우촌으로 변한 주천시장=다하누촌이 들어선 것은 8월 11일. 영농조합법인 섶다리마을은 ‘다하누’라는 한우 판매점을 열었다. 농민에게 직접 소를 구입해 도축, 공급하는 점포로 유통단계를 없애 수소는 300g에 8000원, 암소는 1만4000원에 판매했다. 고기는 1등급 80%, 2등급 20% 정도로 등심과 안창살 토시살 등 모듬으로 판다. 이틀에 한번씩 한우인증 및 품질 검사를 받는다.

판매점과 함께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가맹점 ‘다하누촌’ 도 문을 열었다. 판매점에서 고기를 구입한 후 다하누촌에서 상추와 된장 등 상 차림비용으로 1인당 2500원을 부담하면 구워 먹을 수 있다.

처음에는 판매점 1개소, 가맹점 6개소로 출발했다. 그러나 싼값에 한우를 맛보려는 고객이 수용한계를 넘어설 정도로 몰리자 판매점 4개, 가맹점은14개로 늘었다.

또 8개의 가맹점이 개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 안 주천기름집, 중국집 상하이, 27년 전통의 평창쌀상회, 주천양은상회 등이 ‘다하누촌’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서울에서 보험회사 부지점장을 했던 황인호(33)씨는 손님으로 왔다가 아예 가족을 데리고 이사해 가맹점을 열었다. 시장에 더 이상 점포가 부족하자 읍내 도로변으로 다하누촌이 확장됐다.

◆경제적 효과=가장 큰 규모의 가맹점인 도가점의 하루 매출은 200만~300만원. 평일 300~400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주말 매출은 비밀이라는 주인 장숙희(53)씨는 “주말이 겁난다”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이다. 이 가맹점은 120년 전통의 식당을 겸한 막걸리 양조장이었다. 가맹점으로 전환하기 전에는 주인 장씨가 종업원 1명과 영업할 정도로 한가했으나 요즘은 7명의 종업을 두고 있다.

인근 상가의 매출도 늘었다. 주천찐빵의 경우 하루 10여 명 이사의 외지인이 찾고 있으며, 슈퍼마켓은 고기를 구입해 포장해 가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삼성슈퍼마켓 김영숙(44)씨는 “많을 때는 아이스박스와 얼음으로 2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월=이찬호 기자

“한우 대중화 작업…곧 수도권 진출”

섶다리마을 최계경 회장

 “유통구조를 바꾸면 한우도 미국 소고기와 맞설 수 있습니다.”

섶다리마을 최계경 회장(43)은 “한우 값이 비싸면 수입 소고기를 찾을 수 밖에 없다”며 “농민과 사료회사, 유통회사가 뜻을 모으면 수입산 소고기 못지않게 싼 한우고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기 값이 너무 싼데 젖소 등 다른 고기 아닌가

“절대 그럴 수 없다. 고향인데 다른 고기를 속여 팔 수 없다. 이틀에 한번씩 관계기관의 검증을 받고 있다.”

-이렇게 싸게 팔아도 이득이 있나

“식당까지 한우 유통구조는 4~5단계로 300% 정도의 마진이 붙는다. 우리는 이런 유통구조를 없앴고, 15%의 이득을 붙여 팔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가 배로 수송되고, 갈비가 들어와도 경쟁력이 있나

“컨테이너로 수입되면 20%, 갈비가 수입되면 30~40% 정도 한우 값이 떨어질 수 있다. 한우 유통구조를 혁신하지 않으면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 그럴 경우 다하누촌은 고기 값을 더 내릴 계획이다.”

-더 확대할 계획인가

“올해 안에 영월에 30개, 2008년 서울 등 수도권에 10개를 포함해 전국적에 100개의 가맹점을 낼 계획이다. 이는 할인마트처럼 한우를 대중화하는 작업이다.” 최 회장은 주천농고에서 축산을 전공했고, 1996년 돼지고기 가격파괴 프랜차이즈 ‘계경목장’을 운영해 축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by 100명 2007. 9. 18. 07:43
"하늘길 명품 서비스 전 세계가 반해"
중앙일보 | 기사입력 2007-09-18 04:31 | 최종수정 2007-09-18 07:11

[중앙일보 김창우.한애란] 최근 두바이 출장을 다녀온 강희찬 대우일렉트로닉스 이사는 에미레이트항공에 탑승하자마자 한국인 승무원의 영접을 받고 놀랐다. 그는 "외국 항공사라 언어 소통 등을 걱정했는데 국적기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편안했다"며 "세련된 태도로 세계 각국의 손님을 대하는 모습을 보며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외국 항공사에 탑승하는 한국인 승무원이 점차 늘고 있다. 패기와 영파워로 무장한 한국 젊은이들이 '창공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진 에미레이트항공 한국지사장은 "2005년 한국 노선에 취항하면서 본격적으로 채용에 나서 현재 8000명의 전체 승무원 가운데 550명이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영국인에 이어 둘째로 많다. 그는 "1998년 처음 뽑은 한국인 승무원의 근무 태도를 보고 본사 회장이 '부지런하고 성실하다'며 감명받았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 항공사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200명씩 채용한 데 이어 앞으로도 매년 100명 이상 선발할 예정이다.

에미레이트항공뿐 아니라 중국 남방항공(300명), 홍콩 캐세이패시픽(240명), 싱가포르항공.독일 루프트한자(각 100명) 등을 합치면 외국 항공사에서 일하는 한국 젊은이는 1500명에 달한다.

승무원 3400여 명인 대한항공과 2900여 명인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각각 400여 명의 신입 승무원을 채용하는 것과 비교해도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외국 항공사들이 한국인 승무원을 선호하는 까닭은 뭘까. 근면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점이 손꼽히는 이유다. 또 적응력이 뛰어나 다양한 문화를 잘 받아들인다.

비행 6년차인 신혜원(30) 중국동방항공 과장은 "외국인 동료나 승객과 접하다 보면 한국인의 성격이 금방 드러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중국인 동료들은 잘 웃지 않고 일본인 승무원은 판에 박은 듯한 업무용 미소를 짓는 데 비해 한국인 승무원은 진심이 우러나는 웃음으로 승객을 대한다는 것. 또 항공기 승무원을 '힘든 서비스업'으로만 생각하는 선진국에 비해 한국에서는 '세계를 누비는 자유로운 직업'이라는 인식이 강해 학력과 어학 능력이 높은 지원자가 많다.

17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외국 항공사 승무원으로 취업해 출국한 여승무원은 149명에 달한다. 현재 40여 명이 출국을 준비 중이고 연말까지 출국자는 지난해 수준(272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채용이 늘어나는 만큼 지원자도 몰리고 있다. 보통 경쟁률이 200대 1을 넘는다. 외국에서 거주해야 한다는 점도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중국 항공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당 국가에서 근무한다. 6년째 두바이에 살고 있는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 노소연(32)씨는 "외국에서 살아야 한다는 점에 오히려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9. 18. 07:25

맥쿼리, 미디어시장 ‘왕성한 식욕’




호주 최대 투자그룹 맥쿼리가 국내 투자은행(IB) 부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7월에 국내의 대표적 복합 상영관 체인인 메가박스를 1456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통신회사에서 종합 미디어회사로 변신을 꾀하는 하나로텔레콤 인수 경쟁에도 뛰어든 것. 이달 들어서는 서울지역 최대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M의 지분 30%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가 국내 통신·미디어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금융업계와 미디어업계가 함께 긴장하고 있다.

○‘미디어는 인프라다’

맥쿼리는 글로벌 IB시장에서 일찌감치 ‘인프라펀드’라는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인프라펀드는 세계 각국의 정부나 대기업 등과 협력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

1969년 직원 3명으로 출발한 맥쿼리는 인프라펀드를 집중 개발해 현재 시가총액 221억 호주달러(약 17조2380억 원)의 호주 최대 투자은행으로 부상했다.

국내에는 1999년에 진출해 △투자금융그룹 △부동산그룹 △주식시장그룹 등 5개 사업조직을 갖췄으며, 직원 350여 명 중 200여 명이 IB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03∼2006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거래건수 기준으로 3위를 차지한 맥쿼리는 지난해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프라펀드를 런던과 서울 증시에 동시 상장시키기도 했다.

맥쿼리 본사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도 거침없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2005년 영국 BBC방송의 일부 지분을 사들였고, 대만 3위의 MSO인 TBC 지분도 전량 인수했다. 미디어는 개별 사업이 아닌 인프라의 하나라는 게 맥쿼리 측의 사업전략이다.

○맥쿼리가 국내 IB업계에 던지는 메시지

전문가들은 맥쿼리가 이번에 C&M 지분을 사들인 금액이 다소 비싸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국내 M&A 시장에 나올 통신·미디어업체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맥쿼리가 한국의 통신·미디어 시장을 밝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맥쿼리는 불모지와 다름없던 국내 IB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맥쿼리의 공격적인 투자에 자극받아 산업은행, KB자산운용 등이 사실상 맥쿼리가 독점했던 인프라펀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홍대희 우리은행 IB본부 부행장은 “맥쿼리는 현지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쓴다”며 “새로운 IB 영역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는 국내 은행들은 맥쿼리의 장기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9. 1. 18:54
삼성전자 신수종사업에 ‘네크워크’ 낙점

삼성전자가 차세대 신수종사업으로 네트워크 사업을 낙점하고 조직 개편 등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가 내년 4월말 미국 뉴욕 등 주요 6개도시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통신장비 등 네트워크 조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총괄 주력 사업인 단말기 성장성이 점차 둔화되고 있어 이를 대체하고 보완해야 할 성장 사업 부문으로 와이브로를 포함한 네트워크 사업이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29일 반도체,정보통신총괄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네트워크 사업부도 그동안 사업부와 연구소로 이원화돼 있던 것을 사업부로 통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또 네트워크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경영지원실장 김운섭 부사장을 네트워크 사업부장으로 임명하면서 네크워크 사업에 본격적인 힘을 실어주는 등 조직 역량 강화에 포커스를 맞췄다.

삼성전자는 이번 네트워크 사업부 개편을 계기로 앞으로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비중을 높여 휴대폰과 함께 차기 성장 동력 사업 부문으로 집중 욕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 세계 통신 시장이 3G시대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와이브로를 통해 수익 다변화는 물론 단말기 라인업 증대로 동반 수익 상승 효과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도 최근 열린 4G포럼에서 앞으로 네트워크 사업이 단말기 사업보다 성장 잠재력이 더 크다며 이 부분에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 부문은 연매출이 1조 3000억원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투자 비중을 높여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증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총괄 전체 조직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 개편은 물론 단말기 사업과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이루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07. 8. 30. 07:02

세컨드 라이프, 말만 하지 말고 증명해 보라

세컨드 라이프에서는 버튼만 누르면 아바타가 날아다닌다. 어쩌면 이 가상 세계의 열정적인 팬들이 현실 세계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일지도 모른다.

지난 주말에 열린 세컨드 라이프 커뮤니티 컨벤션에서 세컨드 라이프를 개발한 린든 랩을 세운 필립 로즈데일은 종종 큰소리치는 것처럼 “세컨드 라이프는 지상의 모든 사람이 사용하게 될 어떤 것”이며 가상 세계가 “웹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선언했다.

하지만 불과 몇 분 전, 로즈데일은 서버 랙타임, 계획된 유지관리와 계획되지 않은 유지 관리, 때때로 사용자의 가상 인벤토리를 사라지게 만드는 갑작스러운 고장 등과 관련된 세컨드 라이프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파워포인트 자료를 보여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는 “세컨드 라이프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며 매우 작다”며 몇 달 전에 가상 세계로 시선을 집중시켰던 언론의 호들갑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충실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주민들로 구성된 청중들에게 제스처를 취하며 “언론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곳에 모인 사람들보다 너무 앞서간다. 모든 사람이 앞질러 가기를 원하기 때문에 ‘오 하느님 미래가 이런 것이군요!’라고 말한다. 당연히 이런 표현은 세컨드 라이프와 같은 새로운 시스템을 근시안적으로 보는 견해다”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낙관적인 태도가 나타났다. “(외부인들은) 이것이 얼마나 커질 것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라고 로즈데일은 말했다. 사실, 흥분하여 요란을 떠는 매스미디어계의 이상주의적 태도와 ‘잠깐만 우리를 과대 광고하지 마!’라는 식의 신중한 태도 사이를 연결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세컨드 라이프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다소 어렵다.

설사 그런 견해가 있다 하더라도, 결실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기업 마케팅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와 세컨드 라이프에서의 과대광고는 열광적인 팬들을 자극하여 현재 진행되는 상황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로즈데일이 지난주 토요일 아침에 기조연설에서 강조한 것처럼, 이번 컨벤션에는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였다. 모인 군중은 (린든 랩의 고향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작년에 열린 컨벤션보다 수백명이 더 많은) 800명으로 추정됐으며, 많은 패널 토의와 강의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참석자들이 강의실 뒤에 서 있거나 바닥에 앉아야 했다.

지난 주말에 다룬 주요 내용은 네 가지 분야로 비즈니스, 교육, 소셜 네트워킹, 그리고 머시니마(machinima, 3차원 가상 영화)이며, 각 분야마다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태도가 주류를 이루었다.

비즈니스 분야에서 다룬 주제는 (현재까지 가장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는 내용인) 가상 플랫폼을 통하여 실제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에서부터 지적 재산권 표준 세계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소셜 분야는 이벤트 기획, 가상 관계를 현실 세계의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 세컨드 라이프를 통해 직업 음악가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 등에 대해 다뤘다.

또 머시니마 분야는 영화 제작(가상 세계나 비디오 게임을 사용하는 애니메이션)의 형태로 금전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많은 수의 학급과 튜토리얼이 특징이었다. 영화 제작은 코카콜라 광고와 ‘사우스 파크’에서 활용할 정도로 주류 문화로 성장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 언급된 가능성은 훨씬 더 고상했다. 즉 비상 상황 대비 교육, 비영리적인 이유로 모이는 것, 그리고 이미 즈윙토피아나 클럽 펭귄과 같은 가상 세계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준 아이들 세대의 교육 환경을 강화하는 것 등을 위한 플랫폼으로, 거기에 세컨드 라이프의 사용을 토의했다.

린든 랩 가상 세계를 최근의 디지털 학습 이니셔티브 주요 부분으로 포함시킨, 맥아더 재단의 인간 및 커뮤니티 개발 프로그램 교육 담당 이사인 코니 요웰은 “클럽 펭귄과 이빌을 사용하는 아이들의 경우,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는 세컨드 라이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빠져 죽을 것이냐, 헤엄칠 것이냐”
하지만 다행히도 세컨드 라이프의 몇몇 주요 인물들은 이 열광적인 팬들이 단순히 꿈을 꾸는 것 이상의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가상 세계 개발 회사인 일렉트릭십 컴퍼니의 CEO인 시블리 버벡은 세컨드 라이프의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십여명의 사람들을 위한 연설에서 “우리 모두 가상 세계 안에 있다. 개방형 가상 세계 만큼이나 새로운 산업계, 그리고 세컨드 라이프 만큼이나 새로운 플랫폼에서, 우리는 함께 빠져 죽거나 함께 헤엄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굳이 수영에 비유한다면 헤엄쳐 가야 할 섬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린든 랩이 세컨드 라이프를 만들면서 개입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귀중한 자산이면서 동시에 진보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세컨드 라이프는 대체로 회원들이 구축한 세계이다.

린든 랩은 세컨드 라이프의 기술적인 안정성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 나머지는 사용자들에게 맡겨 두고 싶어 한다. 그 덕분에 창조성이 폭발적으로 발휘되었고 롤플레이 아나키스트에서부터 ‘털북숭이 괴물’ 그리고 가상 좀비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가상 세계 내 하위 문화가 확산됐다.

하지만 동시에, 이로 인해 외부인들이 조각조각이 나고, 돌아다니기 어렵고, 심지어는 초점이 없는 것으로 쉽게 오인할 수 있는 세계가 생겼다.

현재까지 세컨드 라이프는 아직은 새로운 사람들이 몰려오게 만들고, 반복하여 들어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자랑할 수 없다.

세컨드 라이프가 노력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일은 바로 그처럼 일반 대중이 몰려오게 만드는 것이다. SLCC는 주말마다 ‘인공섬’에 가상 세계 허브를 구축하고, 그 행사에서 나오는 실시간 콘텐츠와 스폰서들의 가상 부스를 제공했다.

그것은 멋진 구상이었으며 정말 군중이 모여들었다(“세컨드 라이프는 비어 있다”라는 비평 참조). 하지만 이 행사로 인해 서버는 폭주 상태가 되었고, 기자의 컴퓨터는 여러 차례 다운되었다.


우리 모두 가상 세계 안에 있다. 개방형 가상 세계 만큼이나 새로운 산업계, 그리고 세컨드 라이프 만큼이나 새로운 플랫폼에서, 우리는 함께 빠져 죽거나 함께 헤엄쳐야 한다.
-일렉트릭십 컴퍼니
시블리 버벡 CEO
뿐만 아니라 린든 랩은 그런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없었고 그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면서, 현재의 주민들과 주민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그런 실험 매체에서는 그런 문제를 필수적인 요소로 받아들이라고 격려했다.

로즈데일은 세컨드 라이프가 현재 상태에 도달한 것은 묘안이 저절로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방식대로 멈추어서 주의 깊게 생각하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모든 사람의 (생각)을 잘 받아 들였다면, 1999년에 시작하여 이 모든 것의 산파 역할을 한 기업가로서 우리는 이곳에 있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 처음에 세컨드 라이프를 시작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전략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렉트릭십의 버벡은 그 시절은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세컨드 라이프의 새로운 주민 열 명 중 아홉 명은 그런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는 유용성을 향상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버벡은 “우리는 들어오는 새로운 사람들의 관점에서 세컨드 라이프에서 할 수 있는 멋진 일들을 안내해 주는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표현일지는 모르지만, 세컨드 라이프의 사용 환경을 조금이라도 ‘AOL화’할 필요가 있다- 버튼을 눌러 AOL로 들어가면 이전에는 본 적이 없는 환경이 펼쳐지고 갑자기 메일이 날아온다. 정말 멋진 일이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보내주고 있으며 바로 코앞에서 오락, 정보, 학습 등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벡의 강연을 들은 청중은 AOL을 언급하자 불쾌하다는 듯이 낄낄댔지만 그 비유는 딱 맞다. 1990년대 많은 사람들의 경우, AOL 초기 버전은 이 특색이 없는 ‘인터넷’이 실제로 자신의 삶,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실제로 관련이 있다는 첫 번째 증거였다.

SLCC 참석자들은 색다른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 가상 세계가 성장하고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어했다. 특히 그 성공에 재정적/기업적인 이익이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 그러했다.

모인 사람들 중에는 세컨드 라이프 내에 (예를 들면) 패션 디자인, 부동산, 상거래 및 포드캐스팅 등의 창업 기업을 만든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세컨드 라이프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개방되기를 원한다.

이미 간섭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린든 랩조차도 유용성을 개발하는 방법을 포용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로즈데일은 새로운 세컨드 라이프 주민들이 현재 동일한 형태의 ‘오리엔테이션 아일랜드’ 보다 비교적 개인화된 환경을 통해 메타버스에 접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설명했다.

현재 교육자, 일본 원어민 및 무수하게 많은 틈새시장을 겨냥한 ‘커뮤니티’ 오리엔테이션이 있다.

로즈데일은 “우리는 세컨드라이프닷컴 등록자 중 약 40%를 그런 커뮤니티 페이지로 보내고 있다. 가장 사업을 잘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는 사실 우리보다 실적이 더 좋다”라고 말했다.

버벡은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CBS와 함께 일렉트릭십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에 대해 암시했다. 이것은 인기 프로그램인 CSI와 함께 대화식 끼워넣기 광고를 세컨드 라이프에 도입하려는 프로젝트이다.

그는 새로운 대중을 이 가상 세계로 끌어 들일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면서도, 한 번의 멋진 마케팅 캠페인으로는 사람들이 계속 남아 있게 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미끼는 있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사람들이 수에 관계 없이 이메일을 통해 지구 반대쪽에 있는 사람과 통신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체험해 볼 때까지는 (포르노와 터무니없는 일의 온상인) 인터넷을 믿지 않았다.

세컨드 라이프에는 바로 그런 ‘이메일 모먼트’가 필요하며, 거대한 포부를 가지고 SLCC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바로 그런 움직임에 동참하고 싶어한다.

공정하게 표현하면, 성인 전용 아바타 노출증 환자의 철학적인 세부점을 검토한 ‘세컨드 라이프에서의 섹스’ 패널처럼 많은 사람들이 운집한 컨벤션의 상당한 수 패널은 바깥쪽이 아니라 안쪽으로 초점을 맞추었다.

그들은 세컨드 라이프가 유명해진 이유인, 우호적이 아닌 메타버스 세계의 핵심 주민들, 즉 고트족 복장이나 해적 복장을 하고 토요일 밤의 SLCC 가장 무도회에 나타난 사람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하지만 그 ‘털북숭이 괴물들’과 가죽옷을 입은 롤플레이어들도 포부가 컸다. 린든 랩의 세계는 그들의 경외하는 어떤 것이며, 그들은 그것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그 성공이 이루어질 때까지, 인터넷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린든 팀의 주장은 이제 막 시작한 가라지 밴드가 비틀즈보다 더 위대한 악단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세컨드 라이프가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을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말만 하지 말고, 실제로 증명해 보라.
by 100명 2007. 8. 29. 07:51
화면 속 숨은 와인을 찾아라!

말도 없고 표정도 없는 와인 한 병이 때론 주인공의 백 마디 대사보다 더 실감나게 마음에 와닿을 때가 있다.

‘와인쟁이’라면 샴페인 ‘볼링저 그란다네(Bollinger Grande Anee)’를 즐겨 마시는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모습에서 그가 야성적이며 터프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금방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007 카지노로얄(2006년作)’에선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이 열차 내에서 첫 만남을 가질 때 프랑스 생테밀리옹(Saint Emillon)의 그랑크뤼급 레드와인인 샤토 안젤루스(Chateau Angelus)를 마시는데, 이 역시 타닌 성분이 강해 힘이 센(?) 본드 캐릭터를 암시하기 위한 의도일는지 모른다.

스크린과 방송을 통해 많은 와인이 등장한다. 와인 애호가라면 화면 속 와인이 어떤 와인일까 궁금할 것이다. 하지만 간접광고 효과를 피하기 위해 라벨을 잘 보이지 않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그 와인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선 아주 유심히 지켜봐야 할 때가 많다. 화면 속 숨은 와인을 찾아보자. 와인을 통해 영화를, 드라마를 통해 와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지난 7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라타투이(Ratatouilleㆍ‘쥐’(rat)와 ‘휘젓다’(touille)의 합성어이자 프랑스식 잡탕요리를 가리키는 말ㆍ2007)엔 최고급 와인들이 많이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의 공간적 배경이 프랑스인 데다, 주인공이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부주방장인 스키너가 견습생이자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링귀니에게 정보를 캐내기 위해 마실 것을 강요한 최고급 와인이 바로 샤토 라투르(Chateau Latour). 그것도 그레이트 빈티지인 1961년 산이었다. 그가 정보에 얼마나 목 말라했는지를 여실히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다.

샤토 라투르는 샤토 라피트-로칠드(Chateau Lafite-Rothschild), 샤토 마고(Chateau Margaux), 샤토 오-브리옹(Chateau Haut-Brion) 등과 함께 메독 지역 1등급을 획득한 와인으로, 보르도(Bordeaux)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가장 훌륭한 레드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 와인은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즐겨 마신다 해서 일명 ‘이건희 와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햇빛이 강렬한 지역에서 만들어졌다 해서 ‘불타는 언덕’으로 불리는 ‘코트 로티 이기갈(Cote Rotie E.Guigal)’도 이 영화에 등장한다. 프랑스 론 지역에서 시라 품종으로 만들어진 이 와인은 음식 평론가 이고가 자기 방에서 글을 쓰며 혼자 마시던 와인이다. 나무딸기의 향과 섬세한 맛을 자랑하는 이 와인은 예민하면서도 까칠한 이고의 성격을 대변한다.

이 외에도 20세기 최고의 와인으로 꼽히는 1947년 산 ‘샤토 슈발 블랑(Chateau Cheval Blanc)’, ‘샤또 라피트 로칠드 (Chateau Lafite Rothschild)’ 등이 나오는데, 이들은 이 영화에 깊이를 더해 준다. 또 와인에 조예가 깊은 감독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소설과 영화로 모두 흥행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ㆍ2006)’에는 탈리아 토스카나 키안티 지역에서 생산되는 루피노 사의 ‘리제르바 듀칼레 키안티 클라시코(Riserva Ducale Chianti Classico)’가 나온다. ‘귀족의 와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와인이다. 뉴욕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는 이 와인은 뉴욕의 패션잡지 ‘보그’사가 주무대인 이 영화를 가장 잘 표현한 소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또 ‘미국 드라마 열풍’의 원조 격인 ‘섹스 앤 더 시티(Sex & The City)’에서도 와인 마시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네 명의 여주인공들은 소위 ‘잘 나가는’ 뉴요커들. 이들은 어떤 일의 성공을 기원하거나 축하할 일이 생길 때마다 샴페인 중에서도 명품으로 꼽히는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를 마시곤 한다. 이 샴페인은 고전 영화 ‘카사블랑카(1942년)’ 속 여주인공 잉그리드 버그먼이 험프리 보거트에게 “뵈브 클리코라면 남겠어요”라고 말해 그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으며 화제가 됐던 샴페인이다.

한편 영화 ‘작업의 정석(2005년)’에선 주인공 송일국이 여주인공 손예진에게 작업을 걸기 위해 거금을 들여 프랑스 5대 샤토 중 하나인 샤토 오브리옹(CH. Haut Brion)을 주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영화 ‘타짜(2006년)’에서는 1973년 프랑스에서 유일하게 2등급 샤토에서 1등급으로 승격된 ‘샤또 무통 로칠드(Chateau Mouton Rothschild)’를 선보여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by 100명 2007. 8. 21. 07:26
[Issue] 저가 정품잉크 시대 열렸다
거품줄인 정품잉크 가격도 성능도 OK
한때는 프린터 가격의 80~90%가 잉크 카트리지 값이었다. 많은 소비자들이 프린터의 싼 가격에 혹해 제품을 샀다가 제품만큼이나 비싼 카트리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리필잉크나 무한잉크로 갈아탔다. 최근 돋보이는 정품 잉크 업체들의 가격 인하는 이런 소비자들의 발길을 정품 쪽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HP도 저가 잉크를 출시하며 대열에 동참했다.

한국HP는 6월 8일~9일 양일간 부산 조선호텔에서 <2007 PrintWatch Live!> 기자간담회를 열고 HP의 새 소모품 전략을 발표했다. 고객의 프린트 용량에 따라 다양한 카트리지 옵션을 제공하는 것. 그동안 개인 필요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잉크를 사용해야 했던 고객들로서는 필요한 만큼 쓰고 그에 따라 가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소용량 출력 고객을 위한 표준형, 대용량 출력 고객을 위한 경제형, 사진 등 고품질 출력을 위한 고급형 카트리지 옵션 등 3가지 중에서 고객들이 필요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다. 세 카트리지는 각각 파랑, 초록, 빨강색으로 표시돼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더불어 초안 수준의 프린팅 작업물만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1만원대 초반의 저가잉크 4종을 선보였다. 작년부터 선보였던 심플블랙이 HP 프린터 일부 기종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단점을 보완해 사용범위를 더욱 넓혔다.

HP가 저가 대열에 동참한 것은 외국에 비해 정품 사용자 비율이 현저히 낮은 국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프린터 업계가 기기를 싼 값에 판매하는 대신 소모품에서 수익을 챙겨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문제는 그 틈새를 재생잉크 및 무한잉크 업체들이 파고 들어왔다는 것.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카트리지를 충전해주는 재생잉크 업체들에 대항해 프린터 업계에서는 정품 장려 캠페인을 벌이고 재생잉크를 사용하면 고장 시에도 AS비용을 청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비정품 사용자들은 줄어들지 않았다.

레이저 프린터 가격인하도 저가 정품 잉크의 보급에 크게 한몫했다. 수백만원대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기업용으로만 쓰이던 레이저 프린터의 가격이 100만원대 이하로 떨어지고, 20~ 30만원대 보급형 제품까지 등장하자 일반 가정에서도 레이저 프린터를 들여놓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소형 레이저 프린터 CLP-300은 3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현재 온라인 마켓 및 가격비교사이트에서 20만원 중반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분당 16장을 출력할 수 있으며, 크기와 무게도 기존제품보다 대폭 줄여 높이는 26.5cm, 무게는 13.6kg에 불과하다. 사무용으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높은 품질과 빠른 출력을 원하는 개인 사용자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가 주도한 저가 레이저 프린터 열풍에 다른 업체들도 동참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컬러 레이저 프린터 LBP- 5000을 30만원대 가격에 출시했으며, 후지제록스프린터스도 60만원대의 저가 레이저 프린터 C525A를 출시했다. 한국오키시스템즈도 40만원대 후반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이 제품들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20만원 후반대~30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레이저 프린터의 토너 가격은 10만원~20만원대로 비싼 편이다. 하지만 잉크 프린터에 비해 더 오래 쓸 수 있어 1장당 출력 비용을 따지면 잉크 프린터보다 저렴하다. 레이저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운 잉크 프린터의 매력이 덜해진 것이다.

이처럼 재생 및 무한잉크의 공세, 레이저프린터 가격 인하 등으로 인해 저가 정품잉크는 지난해 본격 등장하기 시작했다. 코닥은 기기를 제값에 파는 대신 잉크 가격은 낮춰 1만 2천원 대까지 끌어내렸다. 코닥은 올 상반기 미국에서 코닥 이지쉐어 올인원(EASY SHARE All-in-One)이라는 복합기의 잉크 카트리지를 정품은 9달러대, 컬러는 14달러대에 출시했다.



엡손은 9천원 대와 6천원 대 잉크 카트리지를 선보이고 정품 잉크 공식 판매점 프린트포유(www.print4u. co.kr)에서 판매하고 있다. 엡손은 복합기 CX6900F를 출시하며 전용 잉크를 컬러별로 개당 9천 9백원에 출시했다.

또 잉크젯 프린터 모델 CX4900/CX5900에 들어가는 카트리지도 9천 9백원이며, C59/CX2900/CX2905 등에 탑재되는 카트리지는 6천 9백원이다. 자사의 일부 복합기 모델과 프린터에 들어가는 잉크 가격을 1만원 이하로 내린 것이다.

HP는 심플블랙 등 일부 카트리지만을 저가로 출시했다 반응이 신통치 않자 결국 그 적용범위를 늘려 4종을 출시했다. 심플블랙 잉크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데스크젯 3000시리즈 9종과 오피스젯 3종, PSC 1000시리즈 복합기 3종 등이다.

정품 저가잉크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그 효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아직 일부 제품에서만 저가잉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지난 해 일부 업체에서 저가잉크를 내놓았지만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한 것도 정품 저가잉크의 정착에 의문을 가지게 하는 부분이다.

일부에서는 컬러별 카트리지당 가격은 저렴하지만, 모든 컬러를 탑재하면 기존 정품 가격과 비슷해지는 것을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잉크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앞으로 조금 더 가격이 떨어져 리필잉크보다 20~30%정도 높은 수준에 가격대가 정해진다면, 비싼 가격 때문에 질 좋은 정품잉크 대신 재생잉크를 써야만 했던 많은 소비자들을 정품잉크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07. 8. 4. 22:39

물(水)산업, '미래 성장엔진'으로 키운다

상하수도업 민영화 추진-물산업 육성법 제정도 준비

황금알을 낳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물(水) 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된다. 이를 위해 자치단체에 귀속돼 운영돼온 상하수도 사업의 민영화와 공사화가 2012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정부는 16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환경부,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물산업 육성 5개년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상하수도 운영을 효율성이 떨어지는 지자체 중심에서 탈피해 공사화·민영화·위탁 등의 형태로 탈바꿈 시킬 방침이다. 환경부는 지리적 여건과 인구, 생활권 등을 고려해 현재 164개 수도사업자를 유역단위로 광역화시켜 30개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수자원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분리돼 있는 상하수도 사업도 단계적으로 통합한다.

법 개정을 거쳐 수도사업 진출이 금지돼 있던 외국의 물 관련 기업에도 문호가 전면 개방돼 상하수도 사업을 둘러싼 국내외 민간기업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민간사업자가 시설투자까지 맡는 장기위탁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돼 있는 상하수도 요금 인상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물산업 장기종합기술개발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성능 및 효과를 입증하는 신기술(NET) 평가제도에 '물산업 신기술 인증'도 도입키로 했다. 물산업 분야 우수시범대학도 선정해 실험실습비와 연구비, 장학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된다.

정부는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물산업에 우선적으로 반영하고, 해외투자사업에는 위험도 분산 차원에서 장기저리로 보험료를 융자해준다는 방안도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물산업과 연관된 먹는 샘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먹는 샘물에 부과되는 부담금을 줄이고 품질인증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국가 차원의 법적·제도적 지원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물산업 육성법' 제정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달 1일부터는 환경부 내에 '물산업육성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규용 환경부 차관은 "2015년까지 물산업 규모를 현재보다 2배인 20조원 정도로 확대하고 글로벌 수준의 세계 10위권 기업을 2개 이상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7. 17. 21:22
[디지털 가전] 노트북 10시간 써도 배터리가 남았네















더운 여름철 무거운 노트북컴퓨터 가방을 메고 이동하다 보면 어댑터라도 빼놓고 다니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이럴 때 유용한 제품이 배터리 사용시간이 긴 노트북이다. 하루 5~6시간 집중해서 노트북을 쓰는 사용자라면 충전한 뒤 노트북만 들고 다녀도 되기 때문.

소니코리아가 최근 VAIO 브랜드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TZ 시리즈와 CR 시리즈는 한 번 충전에 배터리를 11시간 쓸 수 있다. 기존 제품에 비해 메인보드 크기를 약 30% 줄이고 부품 수를 최소화한 결과다.

바이오 TZ 시리즈는 탄소섬유 케이스와 11.1인치 화면이 특징이다. 단단하면서 들고 다니기 쉬워 야외에서 쓰기에 최적이다. 인텔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이 탑재된 모델은 239만원, 실속형은 159만원이다.

델이 판매하는 노트북 `래티튜드D630`은 강력한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본으로 4, 6, 9셀 가운데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고, 여기에 6셀 모듈러 배터리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어 외부 충전이나 재부팅 없이 최고 15시간 가까이 노트북을 계속 쓸 수 있다.

한국레노버는 울트라포터블 PC 시리즈인 `씽크패드 X61` 과 `X61s`를 지난달에 출시했다.

이들 신제품 PC는 기존 모델에 비해 무선인터넷 성능이 30% 이상 향상됐고, `씽크패드 X61s`는 8셀 표준 배터리와 옵션인 추가 배터리를 사용하면 최대 12시간까지 충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by 100명 2007. 7. 17. 20:44
엑시스, 감시 방해 막는 감시 카메라 유통
2007-07-12 10:35:18
범죄 목적 카메라 방향 변경 렌즈 가림 자동 인식

(DIP통신) 이승호 기자 = 감시 카메라의 기능을 방해하는 각종 행위를 이젠 끝~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지사장 윤승제)는 지능형 모듈이 내장된 네트워크 카메라를 출시한다.

이 카메라는 범죄를 목적으로 카메라의 방향을 바꾸거나 옷이나 천으로 가리는 행위, 카메라 전면에 대형 물체가 가로막아 올바른 감시가 불가능 한 경우, 스프레이로 렌즈에 분사를 하는 경우를 네트워크 카메라가 스스로 자동 인식해 네트워크를 통해 관리자에게 즉시 경고 해 준다.


감시 카메라는 버스, 열차, 기차역, 교도소, 공공장소, 학교, 석유, 화학 시설물등 거친 주변 환경에 설치되어 인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쉼없이 동작 되고 있다.

하지만 카메라가 주변에 쉽게 노출 돼 있기 때문에 올바른 감시 기능을 저해 하는 여러 행위에 무방비로 노출돼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게 사실.

더욱이 수십, 수백여대의 카메라가 모든 장소에 걸쳐 운영 되고 있는 기업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윤승제 엑시스코리아 지사장은 "기존 감시 카메라는 범죄를 목적으로 고의적으로 카메라에 물리적인 행위를 가했을 경우 감시의 어려움이 따랐다"며 "하지만 네트워크 카메라에서 이를 자체 인식해 중앙 통제실로 즉시 알리거나 저장 또는 경보음을 발생 시켜줘 철통같은 보안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지능형 영상 감시 솔루션은 중앙 서버에서 네트워크에 설치된 카메라로부터 모든 영상 정보를 수입해 별도의 PC 프로세서를 통해 분석을 해주고 있다.

때문에 많은 네트워크 대역폭 사용량 증가와 중앙 서버 프로세서의 증설, 과도한 비용이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엑시스에서 제공하는 지능형 기능은 별도의 중앙 서버 PC의 의존 없이 현장에 설치된 엑시스 네트워크 카메라가 인식해 중앙 통제소로 통지해 줄수 있어 대역폭과 중앙 서버의존도로부터 자유롭고 카메라 확장이 간편하다.

2007년 7월부터 일부 엑시스 네트워크 카메라 구매하면 별도의 비용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기본 제공 된다.
by 100명 2007. 7. 14. 19:20
전자종이 특허출원 급증

최근 전자종이(e-paper)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1년 6건이던 것이 이후 최근 6년간 매년 두 배 가까운

증가를 보이면서 2006년에는 156건의 특허출원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출원인별로는 필립스(네델란드)가 100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했고,

그 다음 LG전자 77건, 삼성전자 42건, LG필립스LCD 32건, 세이코 엡슨(일본)

17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정보통신심사본부 관계자는 “최근 전기영동(電氣泳動) 현상이 전자종이의 실현가능성을 열어주면서 디스플레이 응용에 관한 특허출원이 급증했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아직은 직접 종이를 대체하는 시제품을 생산하는 수준에 있지만 전자신문(e-newspaper), 전자잡지(e-magazine), 전자책(e-book) 등에 이르기까지 전자종이는 엄청난 기술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전기영동을 이용한 전자종이의 경우 자체 발광을 하지 않아 시각피로도가 대단히 낮고 실제 책을 보는 것과 같은 편안한 감상이 가능하다.

아주 적은 전력으로 실제 종이와 같이 유연하고 얇은 패널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차세대 평판 표시장치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by 100명 2007. 7. 14. 19:13

대구 중·고생 78% "한국사회 부패"

대구의 중·고생 78.2%는 우리 사회가 부패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투명성기구 대구본부가 지난달부터 대구 중·고교생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부패인식 설문조사 결과이다. 이번 조사에서 학생들은 부패를 없애고 싶은 분야에 대해 정치권(50.3%)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특히 학생들은 정치권에 이어 교육계(14.3%)를 두 번째로 지목했으며 여기에는 고등학생(18.4%)이 중학생(10.2%)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입시교육 등과 관련해 고교생들이 교육계의 문제점을 더욱 심각하게 여기는 것으로 풀이됐다.

'사회가 부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법과 제도 미비'를 꼽은 학생(19.4%)이 전국 평균(8.9%)보다 두 배가량 높은 반면 '인맥과 지역주의, 학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18.1%)은 전국 평균(25.2%)보다 낮아 사회 부패가 인맥과 학연 중심의 구조에 기인한다는 인식은 낮았다.

또 법을 위반하는 사건들이 계속되는 이유로는 법을 어겨도 처벌을 받지 않거나 가벼운 처벌밖에 안받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2.9%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으며, 법을 지키면 나만 손해보기 때문(18.0%), 법을 몰라서(5.8%), 법이 잘못돼서(5.2%)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투명성기구 대구본부 측은 "대구 학생들의 경우 부패 원인을 법적, 제도적 문제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며 "특히 법치주의 정신에 대한 심각한 불신이 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7. 7. 13. 12:31

촬영 즉시 입체영상으로` 신개념 3D프로세서 개발

이시티, 삼성전자 듀얼DMB폰에 공급

국내 한 중소기업이 업계 최초로 촬영과 동시에 이를 3차원(3D)입체영상으로 변환해 볼 수 있는 신개념 3D영상프로세서를 개발, 상용화했다.

12일 이시티(ECT, 대표 정태섭)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듀얼DMB폰인 `SCH-B710'에 이같은 기능을 하는 `ECT310' 프로세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ECT310칩은 모바일기기에 적합하도록 초소형 8×8㎜의 슬림한 크기와 저전력이 특징으로, 휴대전화 내 2개의 카메라(듀얼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이미지를 합성시켜 3D영상으로 구현한다.

그동안 TN베리어판을 통해 3D영상으로 제작된 컨텐츠를 내려 받아 3D영상으로 볼 수 있게 하거나, 3D그래픽가속기로 실물이 아닌 그래픽영상을 3D로 볼 수 있게 하는 칩은 있었으나,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이미지를 바로 3D영상으로 볼 수 있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이시티는 ECT310이 최근 UCC시장의 급속한 확대 추세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시티는 ECT310을 휴대전화 이외에도 눈앞에 가상의 대형스크린을 구현하는 3D입체안경(헤드마운터)을 비롯한 각종 모바일기기들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태섭 사장은 "ECT310에 이어 영화와 드라마 등 기존 2D영상으로 촬영된 컨텐츠를 3D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반도체 부품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며 "3세대(3G) 영상통화 휴대전화 시장이 활성화될 것에 대비해, 영상통화를 3D로 구현하는 반도체 부품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 유수 휴대전화 제조사들과도 ECT310 공급 협의를 진행하는 등 내수시장에 이어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7. 7. 13. 07:31
[알아봅시다] 가상현실
디지털타임스 | 기사입력 2007-07-13 06:02

현실을 본 떠 만든 '가공의 세계'

85년 미 NASA, 우주공간 가상현실 실험후 본격화

오락 ㆍ 교육 ㆍ 건축 ? 군사 ㆍ 영상산업 등 다방면 적용

최근엔 의료 분야서도 활용 … '산업계의 팔방미인'

/최근 미국의 가상현실 사이트인 `세컨드라이프'가 인기를 모으면서 가상현실(VR)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가상현실은 이미 동네어귀에 흔히 볼 수 있는 스크린 골프장이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아이토이'처럼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었습니다.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산업적 측면에서도 가상현실의 적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이란 현실은 아니지만 현실과 구분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공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눈, 코, 피부 등 신체의 모든 기관이 완전히 몰입됨으로써 그 속에 있지 않으면서도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가상현실입니다. 가상현실은 3차원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기술 등이 결합한 복합기술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상현실은 특히 85년 미 항공우주국이 무중력상태인 우주공간에서 해야 할 일을 가상현실 속에서 수행해냄으로써 본격화됐습니다. 조그만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우주공간의 작업을 미리 해봄으로써 사고를 예방한 것은 산업적 차원에서 가상현실의 가능성을 연 것입니다.

가상현실은 현재 오락과 교육, 건축, 군사, 영상산업,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오락의 경우 현실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요소여서 플레이어가 게임에 빠져들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본격적인 게임은 아니지만 세컨드라이프 역시 가상현실의 이점을 통해 게이머들의 현실공간에서의 욕구를 가상공간에서 채워주고 있습니다.

건축설계는 대표적인 가상현실 적용분야입니다.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건물내부를 입체적으로 설계해 완성된 건물 내부를 둘러본 듯한 현실감을 줌으로써 구조설계나 인테리어 효과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술발달로 건축물의 외관검토는 물론 각 층별 조망이나 일조량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공원이나 조경지의 수목배치는 물론 주야간의 전경, 4계절, 나무가 자란 50년 뒤 모습도 예측할 수 있을 정도랍니다. 지진이나 해일 등 재해를 대비한 피난이나 대피 경로 설정에도 유용하답니다.

호주 철도청에서는 철도종사자들의 비상대처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궤도 위에 작업자나 승객이 있거나 열차의 오궤도 운행 또는 화재발생시 등 다양한 조건에서 대처훈련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군사분야 역시 가상현실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분야입니다. 무기체계의 모의훈련을 기상조건이나 훈련장 상황에 관계없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 군이 매년 시행하는 `워 게임'(War Game)은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지 않고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훈련함으로써 전투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전투기와 같은 무기설계에도 필수적입니다. 미국 보잉사의 가상현실연구소에서는 차세대전투기인 JSF설계시 HMD(헬멧형 디스플레이)와 사이버 장갑을 착용한 가상환경 설계결과를 검토한 바 있으며, 정비업무 시뮬레이션에도 활용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국산 기본훈련기와 고등훈련기 개발에 이어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중심으로 항공무기체계 개발에 가상조종실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상현실은 의료분야에도 접목되면서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워싱턴대학 휴먼인터페이스테크놀로지랩은 도구를 통해 스크린에서 가상으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 국립 암바이오테크정보센터는 3차원으로 생체분자 구조를 실험하는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국가지정 센터인 한양대 가상현실정신치료 연구실에서 정신과 치료 전문가들로 이뤄진 가상 치료팀이 광장공포증이나 각종 언어장애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신의학분야에 접목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HMD를 통해 가상환경을 환자가 체험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정신질환을 극복하게 하는 치료법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인제대 백병원 정신과 최영희 교수팀은 고소공포증 환자가 가상현실을 통해 이를 극복한 사례를 세계가상현실치료학회에 보고한바 있다고 합니다.

by 100명 2007. 7. 13. 07:29

X박스 라이브에서 디즈니 영화 감상

애니메이션 `알라딘'과 액션영화 `아마게돈' 등 월트 디즈니의 영화 35편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온라인 비디오게임 서비스인 X박스 라이브에서 다운로드 제공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들 영화는 미국 내 X박스 라이브 이용자들에게 고화질(HD)로 서비스되며 X박스 360 게임기를 통해 재생 가능하다.

MS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 사업부의 로비 바크 사장은 "월트 디즈니가 가세함으로써 X박스 라이브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TV와 영화 스튜디오의 수는 28개로 늘었다"며 "X박스 라이브의 유용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X박스 라이브 가입자 수는 700만명을 넘었으며, 내년 6월까지는 10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by 100명 2007. 7. 12. 07:24

"GM산업은 미래 성장동력" 확인
서울경제 | 기사입력 2007-07-11 19:21 | 최종수정 2007-07-11 20:57

기술 로열티만 年1,000억원 이상 기대
부정적 인식·척박한 연구 인프라속 결실 '화제'
"막대한 수익 다국적사에" 국내산업 육성 시급

서울대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의 유전자재조합(GM) 기술수출은 유전자재조합작물(GMO)에 대한 일반 국민의 부정적 인식과 척박한 연구인프라 속에서 거둔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작물의 수확량을 최대 400%까지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10년 이내에 세계 곡물시장의 수급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는 산업 기반이 국내에는 전혀 없어 불가피하게 다국적 기업에 넘겼다는 점에서 유전자재조합(GM)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전자재조합, 미래 먹거리 산업될까=서울대 유전체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최양도 교수에 따르면 B사는 이번 기술이전계약을 통해 얻은 10종의 유전자를 옥수수에 접목, 가뭄과 염분 등 불리한 외부환경 속에서도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GM옥수수 종자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최 교수는 "당장 벼에도 이번 유전자 조작기술을 적용할 수 있지만 현재 세계 곡물시장 수익구조상 시장성이 가장 뛰어난 옥수수에 먼저 적용하기로 한 것"이라며 "상업화 과정에서 콩에도 해당 유전자를 접목, 바이오디젤의 주원료로 쓰이는 콩을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단은 앞으로 오는 2010년까지 총 200만유로(약 25억원) 받게 된다.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볼 수 있지만 사업단은 "이는 시작에 불과할 뿐 본격적인 수익은 상품화 이후 발생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 교수는 "B사가 이 유전자를 채택한 옥수수 종자를 상품화해 판매할 경우 총매출의 1%를 매년 러닝 로열티로 받게 된다"며 "향후 상품화 가능성과 시장성을 감안, 초기 정액 기술료 규모를 줄이는 대신 러닝 로열티 계약을 체결하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현 옥수수 종자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성공적으로 상품화가 될 경우 연 1,000억원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M산업 기반 육성 시급=이번 기술이전에 대해 과학계에서는 "GM산업의 산업화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평가와 함께 "막대한 부가가치가 다국적 회사에 넘어갔다"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제약 관련 R&D를 통해 대학과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내놓은 뛰어난 성과를 제약업계가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GM 연구에서도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뛰어난 시장성과 함께 '굶주림으로부터의 생명 보호'라는 공익적 가치를 함께 가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GM 연구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국내 산업이 태동조차 하지 않아 애초부터 다국적 기업들만이 이번 연구성과를 차지하기 위해 몰려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유전자 재조합의 기술 초입 단계에서는 그나마 우리가 세계 선진국을 어느 정도 추격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제품화 기술은 전혀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GMO 관련 국내 시장이 지금과 같이 꽁꽁 닫혀 있다가는 아직까지 세계적 수준의 항암제 신약개발의 문턱을 아직까지 밟지 못하고 있는 제약산업의 문제점이 그대로 답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최양도 서울대교수 인터뷰

"GMO 편견이 연구에 가장 큰 걸림돌"

"안전성 최우선 염두불구 과학자들도 부정적 시각"

"GMO를 바라보는 편견이 문제입니다. 내용을 잘 알 수 없는 일반인들이 그렇게 하는 건 이해하지만,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부정적 시각이 팽배해 있어 안타깝습니다."

11일 최양도 서울대 교수는 "유독 우리나라만이 GMO를 턱없이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시종일관 연구 과정에서 맺혔던 말 못할 응어리들을 풀어냈다.

인터뷰 내내 가라 앉은 그의 목소리나 아직까지도 유전자 재조합 관련 연구자를 터부시하는 학계의 풍토에 비춰 응어리의 무게가 녹록치 않음을 짐작케 했다.

최 교수는 "정부나 과학계가 연구자들을 믿고 일을 맡겨야 하는데 '뭐가 나오긴 나오는 거냐', '예전에 외국에서 다 연구한 것 아니냐'는 식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때문에 이번 연구 성과를 외부에 공개하면 '쇼'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들을 것 같아 두려움도 사뭇 컸다"고 고백했다.

특히 지난 수 십 년간 해외 선진국의 유전자 재조합 관련 연구와 산업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돼 왔음에도 GM에 대한 편견으로 우리의 산업기반은 전무한 현실을 개탄하며 그는 "과거 삼성이 선진국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피 땀흘려 시장 기반을 닦은 것처럼 이 분야 만큼은 앞으로 우리도 죽어라고 뛰어가야 할 상황"繭箚?목소리를 높였다.

최 교수는 "GM을 연구 개발하는 과학자들은 무엇보다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여기에 세계 모든 나라들이 GMO를 강하게 규제하고 있어 오히려 안전성은 다른 분야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7. 7. 11. 21:39
단돈 만원으로 백사장서 휴가 [일간스포츠]
유무선 영화 포털 씨즐(Cizle)은 오는 21일 영화 '해변의 여인' 촬영지인 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으로 떠나는 시네마 투어를 개최한다.

넓은 백사장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국내 최대 머드 축제장에서 머드팩과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SKT 시네마패키지 요금제 가입자 또는 씨즐 연회원이면 누구나 15일까지 홈페이지(www.cizle.com)와 휴대폰(**00+Nate)으로 신청하면 동반인 포함 80명을 추첨하여 1만원에 제공한다.

●완전 방수 카메라 '작티' 홈쇼핑 판매
 
산요코리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완전 방수 디지털 무비 카메라 '작티 VPC-CA65'의 홈쇼핑TV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4일 CJ홈쇼핑에서 첫 방송 시 완전 방수 기능과 강력한 동영상 기능을 갖춘 특장점이 휴가철을 맞은 소비자들에게 어필, 옐로 모델(사진)이 방송 종료 이전에 매진됐다.

●델, 서울 지역 대학교 IT 관리자 초청

IT 기업인 델의 한국 법인 델인터내셔널코리아(www.dell.co.kr)이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서울 지역 대학교 IT 관리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서버와 스토리지 등 델의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소개하는 한편 솔루션 파트너사들인 MS·시만텍·인텔·VM웨어 관계자가 함께 참가해 대학 전산실을 위해 특화한 솔루션을 소개한다.
 
델코리아는 서울대 도서관에 고성능 클러스터 컴퓨팅(HPPC)를 이미 구축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디지털대학교에 재해 복구(DR) 환경을 구축해 비용 효율성과 단순화한 시스템의 대표 사례가 된 바 있다.
by 100명 2007. 7. 11. 00:16
35~44세 미혼여성 35% ‘연하남’과 결혼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07-09 03:07 | 최종수정 2007-07-09 06:57
2006년 혼인자료 분석

35~44세의 미혼 여성들은 10명 중 3.5명꼴로 연하 남성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의 경제적 지위가 크게 향상된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 연령대 미혼여성들은 1990년 5만명에서 작년에는 23만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이 연령대 미혼여성들 중 이혼했거나 부인과 사별한 남성들의 재혼상대가 되는 경우는 10명 중 2.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본지가 8일 통계청의 ‘2006년 혼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에 35~44세 여성 1만1009명 중 자신보다 어린 남성(초혼 혹은 재혼 남성)과 맺어진 경우는 34.8%인 383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여성 가운데 연하남과 결혼한 비율(12.9%)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3살 어린 행정공무원과 작년에 결혼한 이지연(가명·36·교사)씨는 “연상의 남자들 중 괜찮은 사람은 거의 결혼을 했거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내가 돈을 버니까 나이가 어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 그의 남편은 출신대학이 그보다 떨어지고 수입도 다소 적지만, 행동이 의젓한 ‘오빠 같은 동생’이라고 이씨는 말했다. 미국 유학을 다녀온 후 다섯 살 어린 회사원과 작년 말 결혼한 박혜정(가명·37·패션디자이너)씨도 “내가 사귀었던 또래나 연상의 남자들은 내 생활 패턴이나 스타일에 일일이 참견하고 간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린 남성들은 오히려 나를 잘 이해해준다”고 말했다.

연하 남성과 맺어진 비율은 35세 여성이 31.6%, 39세 37.7%, 43세 43.3% 등으로 나이가 들수록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하의 남성들도 연상의 여성과 맺어지는 것에 적극적이다.

조남훈 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센터 소장은 “30대 후반의 여성들이 연하의 남자와 결혼이 늘어나는 것은 일에 주력해온 고학력 전문직 여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이들은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남편감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7. 9. 07:44

新세계 7대 불가사의…올 여름휴가 이곳으로 떠나볼까

[동아일보]

세계인의 관심 속에 진행된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선정 결과가 7일 발표됐다.

스위스 영화제작자 베르나르트 베버가 1999년에 설립한 ‘신 7대 불가사의 재단’은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 벤피카 경기장에서 인터넷과 전화 투표 등을 통해 선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신 7대 불가사의는 △북방 흉노족 등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중국의 만리장성 △인도 무굴 제국 황제 샤자한이 왕비의 죽음을 애도해 건립한 타지마할 △프랑스에서 제작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옮겨 세운 예수상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남은 마야 유적 치첸이트사의 피라미드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인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해발 2430m에 세워진 페루의 마추픽추 잉카 유적 △아라비아 사막 끝 산악도시 요르단 페트라 유적 등.

재단 측은 1999년부터 후보지 추천을 받아 200여 곳을 선정했다. 이후 문화재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차츰 대상을 압축했다. 올해 1월부터는 최종 후보 21곳을 대상으로 재단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투표와 전화, e메일 등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新7대 불가사의 선정

재단 측은 6일까지 170여 개국에서 1억 명 이상이 투표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7대 불가사의 지역이 발표되자 해당 국가의 국민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타지마할이 있는 인도 북부 도시 아그라에선 불꽃놀이가 벌어졌다. 페루 남부의 작은 도시 쿠스코에선 주민 수천 명이 레스토랑과 술집, 길거리에서 포옹을 나누면서 이를 축하했다.

하지만 AFP통신은 전문가들이 “인터넷에서 중복 투표가 이뤄졌다”며 선정 과정이 불공정했음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자국의 조형물을 새로운 7대 불가사의에 포함시키려는 일부 국가 국민의 몰표 행사로 진지한 역사의 재조명 작업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실제로 중국의 만리장성학술원은 만리장성이 선정되도록 5월에 자국민을 상대로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낙후된 화장실’도 7대 불가사의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돌았다.

유네스코 소속 인도문화 전문가 니콜 볼로미 씨는 “이번 투표는 민주적이지도, 과학적이지도 않다”며 역사적 의미보다 유적의 외양에만 치중했다고 평가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고대 7대 불가사의::

△이집트 쿠푸 왕의 피라미드 △바빌론의 공중정원 △올림피아의 제우스상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로스 능묘 △로도스 항구의 크로이소스상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 ※오늘날에는 이 중 이집트 기자에 있는 ‘쿠푸 왕의 피라미드’만 남아 있다.

by 100명 2007. 7. 9. 07:26

롯데칠성음료 `칸타타`‥명품 원두만 사용한 프리미엄 커피

롯데칠성음료는 원두커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명품 원두만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원두커피 브랜드 '칸타타'를 지난 4월 내놨다.

'칸타타'는 모카 시다모,콜롬비아 슈프리모,브라질 산토스 등 세계 유명산지의 고급 아라비카종 원두만을 블렌딩해 종이필터 분쇄커피를 넣은 다음,뜨거운 물을 부어 추출된 커피가 아래로 떨어지는 방식인 '드립방식'으로 만든 프리미엄 원두커피 제품이다.

무엇보다 원두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인 배전(roasting)과 분쇄(grinding),추출방식에서 배전 후 3일 이내,분쇄 후 24시간 이내 추출한 원두만을 정통 드립방식으로 직접 내려 원두커피의 깊고 그윽한 맛과 향이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여기에 우유와 설탕을 넣은 '프리미엄 블렌드',설탕만 넣은 '스위트 블랙',오리지널 원두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블랙' 커피 등 3종을 선보여 자신의 스타일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어 커피를 즐겨 마시는 20~30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칸타타'는 17~18세기 바로크 시대에 가장 성행했던 성악곡의 형식으로 바흐가 작곡한 '커피 칸타타(Caffee Cantata)'를 브랜드화한 제품인데 제품 용기에 멋과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내용물의 보호성과 휴대의 편리성이 뛰어난 175㎖ 엠보싱 캔과 275㎖ NB캔 신용기를 도입했다.

175㎖ 엠보싱캔에는 캔 표면에 커피를 볶을 때 나는 연기 모양을 넣어 기존 캔커피 제품과의 차별성을 두었다.

온장보관이 가능해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컵타입에 이어 병타입과 페트타입도 만들어 직장이나 가정,그리고 이동시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프리미엄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프리미엄급 원두커피인 칸타타가 향후 커피시장을 이끌 주력 제품으로 보고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제품으로써 인식시키기 위해 광고 및 홍보활동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침을 맞은 사무실을 배경으로 칸타타 리듬을 반복적으로 노출해 자연스럽게 제품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굿모닝 칸타타 '처음 뵙겠습니다' TV광고 및 지면광고를 제작한다.

이번 광고는 원두커피를 볶는 과정을 고속으로 정교하게 촬영해 마치 커피의 향과 맛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by 100명 2007. 7. 5. 21:40
“무엇이 들어 있을까?” 아이폰 해체 열풍~
팝뉴스 | 기사입력 2007-07-03 09:47 | 최종수정 2007-07-03 09:50

애플의 아이폰을 사자마자 뜯어 분해하는 기현상이 불고 있다고 2일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이폰은 메모리 용량에 따라 500달러와 600달러 두 가지 기종이 팔리고 있는데, 고가의 아이폰을 분해해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디지털 소형기기 즉 가제트 마니아들의 특별한 즐거움.

아울러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정보가 된다. 애플 측이 공개하지 않은 중요 정보, 즉 어떤 회사의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네티즌들이 직접 분해 동영상 및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놓았으며, 애플 제품의 부품 및 수리 가이드 사이트인 아이픽스 닷컴 등의 준전문가들도 정교한 해체 사진을 공개했다.

이런 집단적 노력들은 몇 가지 비밀을 밝혀냈다. 삼성과 영국 울프선과 마블 테크놀러지 그룹 등의 부품이 사용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그런데 언론에 보도되기 전부터 아이폰 해부는 해외 가제트 마니아들을 뒤흔든 트렌드였다.

구입 직후 아이폰을 집어 던져 과격하게 뜯어 분해하거나, 망치와 대못을 이용해 해체한 이들도 있었다.

또 너무나 ‘비극적인’ 사진도 볼 수 있다. 사자마자 망가진 아이폰 사진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인데, 들뜬 마음에 아이폰을 만지다 놓쳐 첨단 신제품이 그만 ‘고물’이 되고 말았다는 하소연이 적지 않다.

by 100명 2007. 7. 4. 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