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차·차·차 하반기까지 기다려 볼까

기사입력 2008-05-13 03:17 |최종수정2008-05-13 07:09

왼쪽부터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기아차 '소울'.

현대·기아·혼다 등 신차 출시 잇따를 듯

올해 하반기에는 국산차를 중심으로 신차가 쏟아진다. 작년의 경우, 국산 신차가 수입 신차에 비해 부족했던 것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이다.

국내 판매량이 많은 준중형세단과 중형세단은 물론 최근 고유가(高油價) 상황에 맞는 깜찍한 소형차도 출시될 예정이다. 따라서 신차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올해 출시될 국내외 신차 정보를 미리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기아차 소울 등 기대할 만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 세단에 이어 현대차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후륜구동 방식 차량이다.

투스카니 후속으로 개발됐지만 속은 전혀 다르다. 투스카니가 전륜 구동 모델이어서 핸들링 감각이나 주행성능 면에서 본격 스포츠카라 부르기 어려웠던 것과 달리, 스포츠 주행에 강한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스포츠카로 칭하기에 손색이 없다. 300마력짜리 배기량 3.8L 람다엔진과 215마력의 2L 세타 터보엔진을 탑재하는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를 올 9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2000만원 선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피니티 G37쿠페와 아우디 TT는 물론 역동적인 주행감이 특징인 BMW 3시리즈 등과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크로스오버차량(CUV) 소형차인 소울과 중형세단 로체 신형을 이르면 6~7월 출시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재규어 'XF', 폴크스바겐 '골프 R32', 기아차 ‘로체 후속’.

소울은 BMW 미니나 닛산 큐브처럼 사각형 모양을 살리면서 젊은이들 취향에 어울리는 깜찍한 외모를 강조한 신개념 소형차다. 1500만원 선의 합리적인 값에 나올 예정이어서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기아차 측은 전망했다.

GM대우가 올 10~11월 출시할 라세티 후속모델도 주목 받고 있다. GM의 차세대 준중형차 플랫폼(차의 기본 뼈대)인 델타 2 플랫폼을 사용한 GM그룹 내 첫 차로, 기존 라세티보다 차체가 커지고 동력 성능도 한층 높아졌다. 7월쯤에는 2L급 5인승 SUV 윈스톰 맥스도 등장한다.

이 차는 이미 독일에서 판매 중인 오펠 안타라의 내수용으로, 수출형과 같은 유럽 스타일의 단단한 강철 복합 보디 구조와 견고한 서스펜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GM대우는 대형 세단 L4X도 10월쯤 선보인다.

◆혼다, 레전드로 고급세단 시장 재공략

혼다는 신형 레전드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모델이 성능에 비해 외관이 왜소하다는 지적에 따라 앞뒤 면의 볼륨을 키웠고 배기량도 기존 3.5L에서 3.7L로 늘렸다.

혼다코리아는 "그동안 저조했던 판매를 늘리기 위해 6700만원대였던 가격대를 크게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의 골프 R32와 투아렉 R-라인도 하반기 등장한다. 각각 준중형 해치백 골프와 중형 SUV 투아렉의 고성능 모델이다. 재규어코리아는 S타입 후속으로 스포츠세단 XF를 이달 말 출시한다.
by 100명 2008. 5. 13. 08:27

“최신PC 이젠 빌려 쓰세요”

기사입력 2008-05-12 21:16


[스포츠월드] 수백만 원을 훌쩍 넘는 최신형 컴퓨터(PC)를 빌려 사용하는 렌털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2일 PC 제조 판매업체인 웅진컴퓨터(www.pc82wa.co.kr)에 따르면 최신 사양의 초슬림 PC를 렌털해 주는 별도 사업부가 신설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PC의 교체 주기가 짧아지면서 신규 사양을 갖춘 제품을 구입하는 것 자체가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 렌털 서비스로 눈을 돌리는 주부들의 발길도 잦아지는 모습이다. 가구별로 두 대 이상 PC를 구비하려는 소비층도 렌털 서비스를 찾는 주 고객이다.


또한, 개인 소유 PC와는 달리, 렌털 제품은 사후 서비스와 관리를 직접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어 PC를 배우려는 주부층의 호응도 높다.

박희갑 웅진컴퓨터 이사는 “컴퓨터 사양이 연일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장만한 PC가 1년도 안 된 채 구형으로 전락하고 마는 현실이 도래했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 사용료만으로 PC를 이용할 수 있는 렌털 분야에 관심이 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의 경우 PC 고장시 100%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며, 특히 1년 약정 기간 사용 후 최신 모델로 재교환 기회를 제공한다. 문의는 전화(1544-3480)로 가능하다.
by 100명 2008. 5. 12. 22:43

아줌마 발명가 아이디어의 진실은…

기사입력 2008-05-09 03:13 |최종수정2008-05-09 04:53


[동아일보]

《주부는 간단한 생활 속 지혜를 살림살이에 철저히 이용하는 ‘생활 과학자’다. 쓰다 남은 폐식용유로 비누를 만들기도 하고, 털실로 다국적기업의 제품보다 훨씬 더 잘 닦이는 수세미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알뜰한 주부들의 통찰력에 깜짝깜짝 놀란다. 8∼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 출품된 한국 아줌마의 섬세하고 번득이는 아이디어 몇 가지를 소개한다.》

○ 엄마는 교통안전 공학자

발명가 박란 김성훈 씨 부부는 차량에 간편하게 붙였다가 뗄 수 있고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는 버스위험경고장치를 출품했다. 문이 열리면 차체에 붙어있던 ‘위험’ 경고판이 펼쳐진다. 차량에 구멍을 뚫지 않아도 되고 별도의 동력도 필요 없으며 스티커처럼 간단하게 붙일 수 있다. 박 씨는 “올해 열세 살과 열 살짜리 자녀를 두다 보니 아이들 통학 안전문제를 걱정하다가 이 장치를 개발하게 됐다”고 했다.

○ 주부는 쌀 보존처리 전문가

주부 발명가이자 여성기업인인 윤명희 씨는 쌀저온저장고를 출품했다. 현미유통업을 하던 윤 씨는 평소 현미가 유통기한이 10일이어서 맛과 빛깔이 쉽게 변해 판매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윤 씨가 낸 아이디어는 쌀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추수 때 기온인 5∼6도에서 저장하는 기술. 씹기 좋게 쌀의 수분을 14% 안팎으로 유지한다. 윤 씨는 “추수 때 기온이 쌀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가장 적절한 온도라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도정하기 전 현미를 최대 6개월까지 신선하게 유지해 준다”고 했다.

○ 무방부제 전통 고추장 해외 수출길 열어

올해 63세인 강순옥 씨는 전남 순천시에서 30년째 전통 방식을 고집하며 고추장맛을 지켜왔다. 강 씨는 전통 고추장의 수출 방법을 고민하다 분말식 고추장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수십 차례의 실험 끝에 찰밥과 메주, 물엿 등 고추장 재료를 쪄서 말리면 방부제를 쓰지 않고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우주 식품처럼 건조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분말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금방 고추장이 된다. 강 씨는 “발효가 잘되는 전통식품을 방부처리를 하지 않고 장기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다 결국 특허를 내게 됐다”고 했다.

○ 맷돌 쓰던 주부가 고안한 나노 분쇄기술

나노기술 회사를 운영하는 김청자 씨가 출품한 나노칼슘은 굴 껍데기를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크기로 갈아 만든 골다공증 치료 건강보조제다. 껍데기를 입자 크기별로 다른 방식으로 가는 분쇄 기술이 핵심이다. 밀가루 크기 분말은 기계에 잘 달라붙기 때문에 더 작은 입자로 만들기 힘들다. 밀가루 입자 크기의 분말에 초당 4500회 이상의 진동을 줘 분말 입자끼리 서로 부딪치게 해서 크기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 분쇄 기술을 활용하면 10∼500nm 크기의 각양각색 입자를 만들 수 있다. 김 씨는 “화학적으로 합성하지 않고 맷돌과 절구통, 미세진동기술 등의 물리적 방식을 이용해 나노 분말을 만드는 신개념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by 100명 2008. 5. 9. 07:56

IPTV 조기 활성화 전망에 수혜주 찾기 분주

지난해 12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후 16일 시행령이 논의되면서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IPTV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IPTV 조기 활성화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혜종목 찾기에 분주하다.

그간 IPTV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살펴보면 막연한 기대감으로 이뤄져, 투기성 매매를 쫓아가며 폭등락을 거듭하기 보다는 IPTV 관련법 시행 내용을 점검하고 실제 관련기업들의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신업계의 낙관적 견해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IPTV가입자 수는 총 496만가구로 전체 1조3000억원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통신사업자들 뿐만 아니라 IPTV와 연계된 타업종까지 고려한다면 생산유발효과는 10조2000억원이 전망되며, 이에 각 통신사업자들은 시장 선점과 원활한 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 한해 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증권은 초기 IPTV 시장의 선점에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 바로 컨텐츠 확보와 차별화로, 컨텐츠의 공급자 우위 시장이 예상되는 만큼 해당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이 가능한 SBS와 점유율 높은 채널을 보유하며 향후 M&A까지 고려할 수 있는 온미디어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송창민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배사업자에게 회계분리만을 요구할 수 있으며, 망동등접근에 있어서 필수설비의 범위를 한정한다는 시행령이 논의됐다"며 "논의 내용을 미뤄 볼 때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며 통신망의 접근권을 획득한 SK텔레콤 및 각 통신사업자의 투자 대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광고도화 사업자인 SNH와 코위버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5. 8. 19:42

국내 입양이 해외 입양보다 많아져

[박경석 기자]

지난해 국내 입양이 처음으로 해외 입양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전체 입양 어린이 2,652명 가운데 국내로 입양된 어린이는 전체의 52.3%인 1,388명으로 집계 됐다고 밝혔습니다.

해외로 입양된 어린이는 1,264명으로 전체의 47.7%를 차지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해부터 독신가정도 입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입양 부모의 자격 연령을 50세에서 60세로 높이는 등 입양 활성화 대책을 시행한 결과 국내 입양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by 100명 2008. 5. 8. 17:55

내게 맞는 고지혈증치료제가 '청정혈관' 첫발

기사입력 2008-05-08 03:18


고지혈증은 핏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를 말한다. 혈액검사에서 총콜레스테롤이 240mg/㎗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이면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이를 방치하면 동맥경화로 진행되고 협심증과 심근경색, 뇌중풍(뇌졸중)으로 악화된다. 따라서 고지혈증을 잘 관리하는 것이 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낮추는 길이다.

2006년에 벌써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23%(5만6,388명ㆍ통계청 자료)에 달했다. 이는 암(27.4%) 다음으로 높은 수치로, 깨끗한 혈관 관리가 조기 암 검진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고지혈증 치료제의 특징과 주의점을 알아본다.

■ 스타틴 계열 약이 90% 이상 차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003년 커버스토리에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획기적인 약, 스타틴 시대가 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타틴 계열 약은 현재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의 90% 이상을 이 약이 차지하고 있다.

스타틴 계열 약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다양한 임상 결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혈관질환 관리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됐고, 의료진의 치료 목표가 됐다. 최근에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이는 약도 중요성을 가지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처방되는 스타틴 약은 300여종이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1998년부터 처방된 조코(MSD)가 특허 만료됨에 따라 만들어진 제네릭 약(카피 약)이다. 이를 제외한 단일 약으로는 리피토(화이자),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 리바로(중외제약), 레스콜(노바티스) 등이 있다.

다른 약과 마찬가지로 많은 임상 적응증을 가지고 있을 수록 좋다. 조코(MSD)와 리피토(화이자), 그리고 한일 메바로친(BMS)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는 물론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도 가지고 있다.

■ 좋은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어른의 경우 공복 상태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 130mg/㎗, 총콜레스테롤 수치 200mg/㎗ 이하이면 정상으로 본다. 하지만 스타틴 계열 약을 복용해도 치료 목표에 도달하는 경우는 50%가 되지 않는다.

약효가 나타나지 않으면 전문의와 상담해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약으로 바꿔 먹을 필요가 있다.

스타틴 계열 약은 보통 2주 정도 복용하면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평가할 수 있다. 먹은 지 한 달 정도가 지난 뒤 검사하면 약효를 가장 잘 측정할 수 있다.

스타틴 계열 약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변비, 소화불량 등 소화기계 부작용이었고 스타틴계 약은 임신부에게는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복합 지질 이상일 경우 스타틴 계열 약과 함께 중성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는 파이브레이트를 쓰기도 한다. 이렇게 스타틴과 피브레이트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 횡문근융해증 등의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 나에게 맞는 약 찾아야

프로부콜, 콜레스티라마인 등의 약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니코틴산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주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는데 사용된다.

다만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게 흠이다. 파이브레이트, 오메가3 지방산 등은 주로 중성지방을 낮추는데 쓰인다. 니코틴산 약으로는 니아스파노(애보트), 파이브레이트 약으로는 리피딜슈프라(녹십자) 등이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주로 건강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EPA제제인 오마코(건일제약)도 많이 쓰인다.

최근에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 계열 약과 달리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이지트롤(에제티미브)도 주목을 받고 있다. MSD는 조코와 이지트롤을 섞은 바이토린을 개발했다. 복합제 중에는 고혈압치료제와 고지혈증치료제를 섞은 카듀엣(화이자)도 있다.
by 100명 2008. 5. 8. 08:55
④신성장 사업을 찾아라
통신업계 “컨버전스를 발굴하라”
통신시장 정체상태 신성장 동력 발굴 박차
합병ㆍ제휴 등 연계전략…시너지 극대화


국내 유무선 통신 시장의 포화상태로 인해 통신업계에는 신성장 사업을 찾기 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통신 서비스 시장의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통신 사업자들은 타사의 가입자를 빼앗아 오는 약탈적 경쟁을 벌이고 있어 과다한 마케팅비 지출 등으로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통신업계에서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장기적으로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을 내세우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신성장 사업은 올해의 대세라 할 수 있는 컨버전스 사업의 확장으로 이어진 다는 점에서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어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실정이다.

융합과 발전 속에서 해답을 찾으려 하는 통신업체들의 신성장 사업 찾기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성공 키워드는 ‘신성장 사업’

올 초 통신업계에서는 신성장 사업을 통한 컨버전스 사업이 대세라 여겨지고 있다. 이는 국내 통신시장이 정체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반증해 주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올해 성공 키워드로 ‘신성장 사업’의 육성을 꼽고 있다.

올해 1분기 통신업체들의 실적발표를 보면 신성장 사업의 필요성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의 경우 타사의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약탈적 경쟁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을 과다하게 지출,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라는 결과를 낳게 됐다.

유선 통신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KT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2조967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1% 크게 감소한 333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부진은 초고속인터넷 및 이동전화 가입자의 유치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지출과 인터넷TV인 메가TV의 고객 기반 확대 때문인 것으로 KT는 밝혔다.


통신사업의 전체적인 정체현상으로 인해 올해 새롭게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구 정보통신부)도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서 방송통신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성장 사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2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아태경제공동체) 통신장관회의에서 “IPTV 서비스 도입을 위한 법?제도를 내달까지 완료하고 9월부터 사업자 허가 및 서비스 상용화를 개시해 신성장 사업이라 할 수 있는 IPTV 서비스의 조기 정착을 일궈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생산유발 160조원, 고용창출 100만명을 달성하는 게 방송통신위원회의 장기적인 전략이다.

국내 유무선 통신업체들이 포화된 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성장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기존 사업과의 컨버전스 모델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방송, 통신 융합사업, 3G 이동통신 서비스 각광

신성장 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통신업계에서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사업,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광대역부호다중분할접속(WCDMA), 인터넷 전화(VoIP) 등 새로운 사업 분야 개척에 눈을 돌리고 있다.

KT는 올해 전통적인 사업기반인 유선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사업 외에 메가TV, 와이브로, 인터넷전화 등을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KT는 2011년까지 와이브로와 IPTV 분야에서 약 2조4000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어, 신성장 사업이 KT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와이브로 가입자는 14만5000명이며, 올해 4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가TV역시 50만 가입자를 돌파, 연내 150만 가입자를 유치해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를 추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유선통신시장의 침체를 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음성, 영상 통화는 물론 광고, 교육, 의료, 쇼핑 등 융합서비스를 계획 중에 있다. 또 기존 유선통신 사업과의 결합상품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며 통신시장의 새로운 공룡이라 불리는 SK텔레콤도 신성장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초고속인터넷, IPTV 사업을 주력으로 삼았던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함에 따라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요금의 결합상품을 오는 6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KTF는 3세대 통신 ‘쇼(SHOW)’의 성공적인 론칭과 함께 3G 시장의 선두 자리를 유지, 2G 사용자들의 3G 이동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KT의 유선통신 서비스들과의 다양한 결합상품을 출시, 이용자들의 가계비 절감이라는 명목과 실리 추구 등 일석이조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텔레콤은 영상통화가 아닌 무선데이터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오즈(OZ)’를 출시하며 신성장사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초반 이용자 몰이에 나선 LG텔레콤은 현재 LG파워콤과 LG데이콤이 출시한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의 결합상품에 자사의 이동통신 요금을 추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업체들의 ‘신성장 사업’은 기존에 펼치고 있던 통신 사업들과 얼마나 더 생활 밀착형으로 컨버전스 되는지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화, 연예, 쇼핑 등 제 3의 수익모델 시대 ‘활짝’

통신과 연관된 사업 분야 외에도 통신사업자들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도 손을 뻗으며 신성장 사업의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통신서비스 시장이 유무선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 환경에 적응해야 된다는 전제하에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SK텔레콤은 지난 2월 말 신개념 오픈마켓 쇼핑몰인 ‘11번가’를 론칭하며 본격적인 컨버전스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또 지난해 말 시작한 영화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올해 정기주총에서 정관에 영화사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확보는 물론 모바일 이외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성장성까지 함께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 제작사 IHQ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SK텔레콤은 영화 산업 외에 음원, 온라인게임 등에도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해 음반기획 업체 서울음반과 온라인게임 업체 엔트리브를 인수한 바 있다.

이 밖에 얼마 전 인수 작업을 마친 하나로텔레콤의 사업들과 어떠한 방식으로 연계 전략이 펼쳐질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T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몸을 실었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통신업체에서 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을 모색해 컨버전스 시대를 앞서가겠다는 전략에서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로서 이미지 전환 작업을 위해 KT는 국내 최대 영화제작사와 드라마 제작사인 사이더스 FNH와 올리브나인을 인수, 콘텐츠 생산 능력을 강화시켰다.

또 메가TV의 콘텐츠 강화를 꾀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EBS,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폭스, 네이버 등 영화, 포털 업체들과 콘텐츠 제휴를 체결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KT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KTF와의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 점점 심화될 컨버전스 경쟁에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by 100명 2008. 5. 7. 21:30

빌 게이츠의 눈…타블렛PC·터치스크린·인터넷전화

기사입력 2008-05-06 21:41
[쿠키 경제] “제2의 ‘디지털 10년’은 타블렛PC와 터치스크린 단말기 그리고 인터넷전화가 주요 도구가 될 것이다”

빌 게이츠(사진)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 디지털 세상의 주역은 바로 타블렛PC와 터치스크린이었다.

빌 게이츠는 6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08’ 특별 연설을 통해 “혁신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PC를 기반으로 지금까지의 ‘디지털 10년’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제2의 디지털 10년이 시작될 때가 왔으며, 지금까지의 10년보다 앞으로의 10년에 더욱 큰 야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빌게이츠가 주목하는 부분은 PC 인터렉션(Interaction)의 진화였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해 작동하던 PC가 MS를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가며 개발한 끝에 음성인식 기술이 등장했다는 것. 또 그 다음이 바로 펜과 관련된 인터렉션 기술이며 이에 따라 타블렛PC와 터치스크린 단말기가 미래 디지털의 주요 도구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MS는 지금까지 타블렛PC를 소형화시키고 더욱 저렴하게 보급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나의 꿈은 미래 학생들이 여러권의 교재와 복잡한 커리큘럼을 타블렛PC로 한 번에 사용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계획대로라면 2012년 정도면 타블렛PC가 전 세계에서 사용될 것”이라며 타블렛PC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인터넷전화에도 주목했다.

그는 “전화가 음성만 전달하는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며 “인터넷 기반의 전화를 통해 프로그램이나 비즈니스 관련 현황을 공유하며 통화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가 말하는 미래 디지털 세상의 주요 도구 중 터치스크린 단말기와 인터넷전화는 최근 국내 IT 산업의 발전 흐름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국내 유무선 통신 시장에서는 터치스크린 휴대전화 출시가 잇따르고 있으며 인터넷전화도 초고속인터넷과 포털 사업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빌 게이츠는 “MS는 전담 그룹을 통해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개발 중이다. 로봇에 소프트웨어 모듈과 여러 주변기기들을 결합해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공유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며 과거 PC와 소프트웨어에 이은 또 한 번의 디지털 개척자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by 100명 2008. 5. 6. 23:44

MS·현대기아차, 차세대 차량IT기술 공동개발

기사입력 2008-05-06 22:12 |최종수정2008-05-06 22:18
마이크로소프트와 현대기아차는 6일 정의선 사장과 빌게이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휴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차량용 IT 및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분야를 중심으로 양사간 제휴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006년 봄부터 약 2년여에 걸쳐 각사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에 대한 공유와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 과제와 방안들을 논의해 왔다고 밝혔으며 그 첫 단계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이를 활용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개발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개발에 착수하고 현대기아차는 이를 세계 최초로 차량에 적용하게 된다.

이날 제휴식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소프트웨어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PC 형태의 기기를 차량에 적용함으로써 차 안에서도 혁신적인 정보,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사는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동개발뿐만 아니라 텔레매틱스 등 차량용 서비스 및 각종 인터넷 컨텐츠의 차량내 활용을 위한 중장기적인 협력 프로그램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양사는 오는 2010년 중반 북미시장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오디오 시스템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 및 유럽시장으로 그 적용 지역을 확대한 제품을 선보이게 되며 적용 분야 역시 오디오 시스템에 이어 멀티미디어와 네비게이션 기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첫 공동개발 제품이 될 차세대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은 핸드폰과 MP3 플레이어 등 각종 휴대용 모바일 기기와 차량 간에 연계성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모든 기능은 음성인식에 의해 제어된다. 특히 MP3 등 다양한 디지털 파일 형태의 음악을 모바일 기기형의 새로운 사용자 환경으로 탑재하게 된다.

차세대 오디오는 일종의 미니PC와 유사한 개념으로 제품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신규 기능들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형태로 쉽게 추가하거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개념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전개하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초부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가전전시회)나 주요 모터쇼 등을 통해 시제품 시연 등 공동 홍보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양사는 이 날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공동으로 ‘차량 IT 혁신 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이 센터를 통해 차량 IT 분야의 유망기술 벤처기업에게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기술개발자금을, 현대기아차는 시험 및 성능 평가, 차량 적용 등의 지원을 제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판매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이루어지는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과 차량 IT 혁신 센터 육성에 5년간 총 1억 6600만 달러를, 마이크로소프트는 1억13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by 100명 2008. 5. 6. 23:42

빌 게이츠 “향후 5년간 한국에 1억 4,700만불 투자”

기사입력 2008-05-06 18:39
[쇼핑저널 버즈] 빌 게이츠 회장은 6일 이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한국의 차량IT, 게임, 교육 등 분야에 대해 향후 5년간 모두 1억 4,700만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은 “정보통신산업분야에서 한국국민과 정부가 이룩한 놀라운 성과는 한국을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한 협력대상으로 올려놓았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5년간 7조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한국정부 및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현대기아자동차 및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차량 IT혁신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가 1억 1,300만불을, 현대기아차가 1억 6,600만불을 들여 차량IT혁신센터를 설립한다.

양사는 차량IT 플랫폼을 공동개발하고 이를 현대기아차에 우선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향후 3년 동안 관련 중소기업 60개를 육성하여 이들 가운데 2개 이상의 업체를 연 매출 5천억원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또 한국게임진흥원과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위한 MOU도 체결했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설립할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만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2,300만불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향후 3년간 1,000명의 다중 플랫폼 게임 개발자를 교육해 오는 2012년까지 게임 수출 2조 5,000억원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나의 게임을 PC와 IPTV,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다중 플랫폼 기술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정부와 협력해 게임 벤처기업에 대한 세제 및 관련법규 정비 등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밖에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교육정보화지원프로그램(Partners in Learning)에 향후 5년간 1100만불을 추가로 투자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협력 사업은 기업간 협력 차원을 넘어서 관련 분야 중소기업을 육성하여 함께 세계시장으로 진출하자는 글로벌 상생협력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며, 또한 IT기술과 자동차의 만남, IT와 문화콘텐츠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융합 신산업의 모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빌 게이츠 회장은 이 대통령과의 면담 및 만찬을 마친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최하는 정부지도자포럼(GLF, Government Leadership Forum)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저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by 100명 2008. 5. 6. 18:42

“2020년, 사고 피하는 자동차 내놓겠다 ”

기사입력 2008-05-06 11:12


볼보 사가 2020년까지 안전장치를 통해 거의 모든 자동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혀 5일 해외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경쟁업체 뿐 아니라 UN이나 OECD 관련 기관에서도 자동차 사고 방지를 위한 혁신적인 안전장치 시스템을 개발 중이나, 확정적인 출시시기를 밝힌 것은 볼보가 처음이다.

볼보가 선보일 무사고 자동차는 충돌 자체를 방지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둘 예정이다. 전파 탐지기와 음파 탐지기 등 각종 센서를 이용한 망을 구축하여 자동차 외관에 보호벽을 치겠다는 것이 볼보의 계획이다. 보호벽을 통해 자동차와 일정 거리 내에 있는 모든 물체를 파악하고, 물체와의 거리가 위험할 정도로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감속, 정지 시스템이 가동되어 충돌을 막는다. 운전자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감속은 물론 간단한 방향 조정도 자동으로 작동된다.

사고 방지 자동차 개발을 위해 볼보는 안전 연구팀을 꾸려 관련 정부 기관과 보험 회사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통해 자동차 사고 종류와 규모를 분석해 왔다. 스웨덴 고텐부르크의 볼보 안전센터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매년 400건 이상의 모의 충돌 테스트가 실행되고 있는데, 교차로에서의 직각 충돌에서 버스 정류장 정면충돌까지 거의 모든 사고 현장을 재연해 낼 수 있다.

1920년대에 처음 선보인 볼보는 생산량이나 점유율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충격흡수구역인 크럼플 존(crumple zone) 개발에 앞장서왔고 측면 에어백, 후방 유아안전시트 등을 처음으로 선보여 안전성 면에서는 오랜 기간 호평을 받아왔다. 그러나 벤츠나 렉서스 등의 약진으로 안전성 선두 자리에 위협을 받아 온 볼보가 2020년 신차를 통해 다시 ‘최고로 안전한 차’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y 100명 2008. 5. 6. 13:07

Wii 출시와 새로운 콘솔경쟁에 대한 전망

기사입력 2008-04-30 10:43


[동아닷컴]

딱 6년 전이었습니다.

2002년 소니의 PS2,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그리고 닌텐도 게임큐브의 경쟁이 벌어졌던 것이. 게임큐브의 경쟁참여가 다소 늦었으니 실상 PS2와 X-box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었던 이 경쟁은 예상 외로 PS2의 손쉬운 압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특히 한국 게임시장에서 X-box가 특별한 힘 한 번 못 써보고 패배한 것은 다소 의외였습니다. 비록 한국에 런칭하기 전 일본시장에서 고전하기는 했지만 'Halo'나 'Blinx' 그리고 'Ninja Gaiden'을 비롯한 X-box만의 킬링 타이틀은 한국 게이머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2년의 콘솔 경쟁이 의의를 갖는 또 다른 지점은, 그것이 '정식으로 이루어진 승부'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콘솔이 정식으로 수입된 사례는 있었으나, 게임기의 지위는 '아이들이나 가지고 노는 값비싼 장난감'에 머무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DVD 기능도 '강조하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 소개된 콘솔은 비단 그것이 여전히 게임기라는 혐의는 벗지 못했으나 어쨌든 'DVD 대용' 또는 '그러한 의미에서 일석이조의 혼수'등으로 거실에 자리하게 되는 데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둡니다(물론 이것은 단순히 콘솔을 홍보하겠다는 전략이 아니라 콘솔 자체를 게임 기능만이 아닌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춘 기기로써 기능하게 하겠다는 각 진영의 전략이 반영된 것입니다).


콘솔의 경쟁은 또 다른 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바로 게임관련 매체들의 등장입니다. 2002년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초활황을 이루었던 PC게임 잡지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던 해이기도 했습니다. '게임'이라고 한다면 PC 패키지 게임으로 대표되었던, '포트리스' '리니지'등의 온라인 게임들도 함께 언급되었던 시절, 이를 다루는 몇 개의 유력한 잡지군이 형성되었고, 각 잡지들은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정품게임을 번들로 제공하는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이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매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최신 게임들까지 번들로 제공하게 되었고, 이것이 결국 게이머들로 하여금 '정품을 구입할 바에 기다렸다 잡지 부록으로 나오면 산다'는 심리를 갖게 해 게임 잡지 시장의 경쟁과열과 정품 게임 구입 위축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콘솔경쟁구도의 형성은 매체시장에게는 새로운 활로였습니다. 비디오 게임을 테마로 하는 매체들의 창간이 활발하게 이어졌으나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콘솔 경쟁의 승부가 의외로 손쉽게 끝나면서 매체들의 경쟁 역시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소니는 그 이전의 승부에서도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소니), 새턴(세가), 닌텐도64(닌텐도)의 경쟁에서 소니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후 세가는 드림캐스트라는 새로운 콘솔을 제작했지만 실패, 결국 콘솔 제작을 중단하고 게임 소프트 개발 업체로 노선을 전환했고, 그 자리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자리를 한 셈이죠. 어쨌든 두 차례의 승부에서 승리를 거둔 소니는 향후 콘솔시장을 지배할 것을 예고해왔습니다. 실제로 소니는 콘솔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여기에 카메라를 활용한 '아이토이' 그리고 휴대용 콘솔 PSP(PlayStation Portable)를 개발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니의 막강한 위세를 지켜보며 이제 ‘콘솔시장의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닌가’하는 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솔시장에 진입하면서 치룬 막대한 손실을 감당하는 데 힘겨워 보이는 듯 했고, 닌텐도는 진영 본연의 재기발랄한 재미를 간직하고 있기는 했으나 점차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며 진행되는 게임개발의 흐름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쟁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대개 하나의 콘솔이 개발되고 5년 전후로 새로운 콘솔에 대한 제작설이 돌게 마련입니다.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한다는 간단한 이유 때문입니다. 게임을 제작하는 기술을 계속해서 발전하는데 그 게임을 플레이할 기계의 성능이 그 기술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 신호탄을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360'으로 먼저 쏩니다.

이윽고 소니도 PS3의 제작계획을 발표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히 닌텐도에게로 쏠립니다. 닌텐도 역시 새로운 콘솔의 개발계획을 발표하지요.

이렇게 차세대 콘솔의 경쟁이 시작됩니다. 먼저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였습니다. 이전에 비해 훨씬 화려한 성능을 자랑하는 이 기기는 매우 큰 호응을 얻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를 내어놓았을 때 회심의 카드로 준비한 것이 X-box Live 였습니다. 단순히 게이머 혼자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연결해서 함께 게임을 즐기게 하겠다는 시스템인데, 특히 국내에서는 접속의 어려움, 인터페이스 불편함 등의 이유로 큰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보다 향상된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게이머들에게 '접속하는 맛'을 선사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나머지 두 진영의 신제품 발매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Xbox360에 대한 호응이 계속 이어집니다.


소니의 PS3는 높게 책정된 가격으로 인해 곤란을 겪게 됩니다. '대체 이게 말이 되는 가격이냐'는 게이머의 불만이 제기된 것이지요. 물론 Xbox360에 비해 훨씬 좋은 성능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6~70만원 대에 해당하는 금액은 분명 게이머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액수이지요. 물론 소니 입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콘솔은 손해를 감수하고 판매한다는 업계의 룰을 따른, 즉 비싼 가격이지만 소니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는 것인데다, '블루레이'라는 미디어를 사용한다는 프리미엄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에 대한 빈축을 샀기에 억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와중에 닌텐도는 잠잠했습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경전 사이에서 닌텐도는 다소 조용한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 ‘레볼루션’이라는 가칭만을 내어놓고, 콘솔의 이름조차 확정짓지 않은 채 새로운 시도를 차용한 콘솔을 제작하고 있다는, 게다가 매우 묘한 모양의 역시 디자인이 확정되지 않은 기계를 임시로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닌텐도는 늘 성능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대용량의 미디어를 CD나 DVD를 사용하지 않고 ROM 방식을 고수하면서 뛰어난 그래픽이나 방대한 범위의 게임을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게이머의 불만을 사오기도 했습니다. 비록 닌텐도 64에서 게임큐브로 넘어오면서 ROM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이미 먼저 출발한 다른 진영에 비해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닌텐도는 'Nintendo DS'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만들어 냅니다. 두 개의 화면, 터치스크린을 사용한 직관적인 조작을 통해 '새로운 재미의 영역'을 발굴해 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게이머'도 발굴해내게 됩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맞는 '간단하고 쉽고 다양한' 재미들을 만들어냄으로써 그동안 게임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이들까지도 게임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이지요.

이러한 닌텐도의 선전은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닙니다. 왜냐하면 Xbox360과 PS3가 벌였던 차세대 게임기로서의 성능경쟁이 한계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게임 타이틀 개발업체들의 '멀티플랫폼' 정책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콘솔의 종류가 많다는 것은 게임 개발 업체 입장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게임들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 편으로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게임 타이틀의 판매가 분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PS3와 X-box 360이 좋은 성능을 가진 콘솔이라는 공통점이 각 콘솔이 지닌 차이점보다 더 뚜렷한 상황에서 그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한 상황에서 게임 개발 업체가 선택한 방법은 하나의 게임을 여러 콘솔에서 동시에 발매하는 것입니다. 'A'라는 게임을 PS3에서도, Xbox360에서도, 성능을 조금 낮춰 PSP에서도, PS2에서도, 닌텐도 DS에서도 발매하는 것입니다. 게임을 개발하는 것보다 콘솔에 맞게 수정하는 것이 쉬운 상황에서 게임 개발업체의 이러한 선택과 시도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유명한 게임일수록 이러한 시도가 거의 항상 이루어지게 되자,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어느 콘솔을 선택하든 그것 때문에 유명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하지 못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콘솔을 선택하는 것이 큰 의미를 지니지는 않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닌텐도 DS는 다르지요. 게임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게임을 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즐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메리트는 닌텐도 DS의 성능이 PSP에 비해 결코 뛰어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닌텐도 DS만의 영역을 구축하게끔 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PS3 역시 정식으로 출시됩니다. 예정대로 높은 가격으로 출시되지만, 그로 인해 출시되기 전 해외시장에서도 제법 고전을 겪었지만 PS3 역시 나름대로의 카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바로 온라인 플레이를 무료로 제공한 것입니다. 온라인으로 플레이하기 위해서 유료로 멤버십을 구입해야 했던 Xbox360에 비해 이것은 나름의 메리트를 지닙니다. 여기에 'Home'이라는 '세컨드 라이프'에 빗댈 수 있는 서비스의 제공과 X-box Live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온라인 서비스의 제공이 무난하게 이루어집니다. 여기에 PS3가 채택했던 블루레이가 HD-DVD와의 경쟁에서 승리함으로써 블루레이 플레이어로서의 위용도 갖추게 됩니다.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HD-DVD 드라이브를 주변기기로 발매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마도 확실히 고전할 것으로 예측되었던 PS3는 출시 이후 제법 괜찮은 반응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후 소니는 PS3의 성능을 다소 낮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초반의 흐름을 계속 이어갑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Wii가 발매되었습니다. 닌텐도는 '닌텐도DS'에서의 장동건, 이나영, 송혜교로 이어지는 스타 마케팅의 흐름을 이번에도 원빈을 기용함으로써 이어갔습니다. 무엇보다 Wii가 주목받는 지점은 DS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Wii만의 새로운 재미’입니다. 단순히 패드를 손에 쥐고 버튼을 눌러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패드의 공간 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몸을 움직여가면서 조작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도 즐길만한 타이틀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게임 방식 그 자체의 재미는 인정받았으며, 운동을 할 수 있는 'Wii Fit'과 같은 시도를 통해 DS에서 '두뇌 트레이닝'이 그러했던 것처럼 새로운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02년에 이어 6년 만에 펼쳐지는 경쟁에서는 누가 승리할 수 있을까요? 처음 시장에 진입한 X-box 360이 점유하고 있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초반의 예상을 뒤엎고 선전하고 있는 소니가 예전의 명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닌텐도가 DS에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 것처럼 Wii를 통해 기존의 게이머와 새로운 게이머를 모두 끌어들일 수 있을까요? 사실에 가까운 그래픽과 사운드로 무장한 화려한 기술력, 그리고 새롭게 구축하는 재미의 영역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삼아 이 경쟁을 지켜본다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by 100명 2008. 4. 30. 11:06

손안에 PC `UMPC` 40만원대까지 거품 뺐다

기사입력 2008-04-28 16:16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휴대용 단말기 시장을 대표한 PMP(Portable Media Player)에 대한 UMPC(Ultra Mobile PC)의 도전이 거세다.

보통 100만원대였던 가격이 PMP와 비슷한 50만원 안팎으로 떨어짐에 따라 PMP 대신 UMPC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

UMPC는 지난 2006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CeBIT)'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윈도XP를 운영체제로 한다는 점에서 일반PC와 같지만 기존의 노트북PC보다 훨씬 작고 가벼워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PMP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윈도XP를 사용해 데스크톱PC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과 각종 오피스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미국 경제지 포천은 '2007년을 사로잡을 6대 IT 제품'에 UMPC를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판매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무엇보다도 1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이 문제였다. 40만~50만원대 PMP에 밀려 UMPC는 '초고가 PMP'라는 혹평을 받으면서 지난 2년간 '캐즘'(일시적으로 수요가 단절되는 현상) 상태로 진입하고 말았다.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가격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 관심에서 멀어진 것. 인텔과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UMPC조차 상업적으로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바뀌었다. 초기에 100만원을 넘겼던 UMPC가 최근 40만~60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다시 소비자들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

아수스가 'Eee PC'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국내 토종기업으로는 처음 와이브레인이 B1L을 출시하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도화선은 대만 아수스가 내놓은 Eee PC 시리즈였다. 500달러 안팎 가격에 기존 노트북의 절반 크기인 이 제품은 인텔 셀러론 CPU와 SSD 저장장치 등의 '짱짱한' 사양을 탑재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LCD패널 업계가 'Eee PC 효과'로 소형 패널 생산량을 늘릴 정도. 최근 선보인 Eee PC 900은 무게를 990g으로 줄였고, 130만화소 카메라까지 내장했다.

국내 업체 가운데는 와이브레인이 최근 새 모델을 40만원대에 내놓으면서 UMPC와 PMP 업계를 뒤흔들었다. 와이브레인이 출시한 'B1L'은 4.8인치 화면에 1024×600 해상도의 LCD를 탑재했으며 무게는 526g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1.2㎓급의 고성능 CPU와 쿼티 키보드를 탑재했다.

특히 이 제품은 '사용하기 편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사용법을 익혀야 사용할 수 있는 '어려운' UMPC에서 탈피한 것. 사용자 편의를 위해 마우스 버튼과 스크롤 버튼, 그리고 키보드 자판 배열과 똑같은 쿼티 키보드를 탑재했다.

또한 노트북에서 사용되던 터치패드를 탑재해 친근감을 높였다. 운영체제로 쓰는 리눅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디바이스 드라이버 등의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윈도XP의 프로그램과 호환될 수 있게 했다.

성주컴퓨터가 내놓은 '탱고윙스'도 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화면 크기가 6.5인치지만 슬라이딩 방식으로 키보드를 탑재해 휴대성이 뛰어나다. 윈도XP를 사용하기 때문에 MS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모두 쓸 수 있고, 웹카메라를 내장했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일본 고진샤도 최근 국내에 40만~50만원대 UMPC를 잇따라 출시했다. K800 시리즈는 7인치 화면을 어느 방향으로든 회전할 수 있는 스위블 방식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운영체제는 윈도XP고, DMB 수신모듈을 내장해 어디서든 TV를 시청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삼성과 소니 등 메이저는 여전히 100만~20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Q1 울트라'는 두께가 2.3㎝에 불과한 초슬림 제품이다. 앞면에 웹캠, 뒷면에 디카 등의 듀얼 카메라 시스템이 눈에 띈다.

소니의 바이오 UX는 양손으로 게임기처럼 잡는 그립이 특징이다. 터치스크린과 지문인식센서 등의 감각적 디자인이 돋보인다.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해 부팅시간을 다른 제품에 비해 30% 이상 줄였고, 배터리 사용시간은 최대 7시간에 달한다.

UMPC 업계는 올해를 고가 제품과 저가 제품이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UMPC 원년'으로 평가한다. 예전에 비해 가볍고, 배터리가 오래 가고, 통신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은 노트북과 PMP의 단점을 파고들 수 있기 때문. 특히 무선인터넷과 블루투스 DMB 등 통신 기능은 '온라인' 세대인 20~30대를 중심으로 UMPC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와이브레인 유연식 대표는 "무선인터넷 환경이 확대될수록 UMPC 위상도 높아져 PMP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며 "앞으로 두 달마다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28. 19:51

[Digital Life]커뮤니케이션 능력, 고객기호 알려면 필수

[동아일보]

전기전자는 공개채용 선호

정보통신은 수시 경력 채용

《정보기술(IT) 분야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굵직한 회사뿐만 아니라

이름이 생소한 벤처기업도 많다. 그만큼 신입사원도 많이 뽑는다.

IT 기업은 크게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전기전자 업종과,

통신망 소프트웨어 인터넷서비스 등을 다루는 정보통신 업종으로 나눌 수 있다.

전기전자 업종은 일반 대기업과 비슷하게 공개 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뽑지만

정보통신 업종은 수시로 경력사원을 뽑는 사례가 많다. 》

○ IT 기업의 채용 특징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에 따르면 2006년 말 기준으로 IT 기업 42%가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는 공개채용(44.4%)을, 정보통신은 병행채용(56.5%)을 선호한다. 정보통신 업종은 주로 경력사원을 뽑기 때문에 소규모 채용을 자주 하는 편이다.

IT 기업은 여성과 이공계 전공자에게 인기가 높다.

IT 기업 특성상 육체노동보다 고급 지식을 사용하는 업무가 많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도 많이 포진하고 있어 여성 구직자들이 선호한다.

일반 제조업과 달리 IT 기업의 업무는 기술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IT 기업들은 채용 시 전공 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인크루트는 “2006년 IT 기업의 신입사원 중 이공계 비율이 74%였다”고 밝혔다.

○ 대표 IT 기업의 채용 방법

삼성전자는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인 SSAT(Samsung Aptitude Test), 3가지 면접, 영어 말하기 시험인 오픽(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 등 시험을 치른다.

SSAT는 기초능력과 직무능력 검사로 돼 있다. 기초능력 검사는 동의어 및 유의어 찾기, 수(數) 추리 등을 측정하는 200문항으로 지원자의 언어 및 수리 수준을 평가한다.

직무능력 검사는 100문항으로 조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지원자의 행동을 묻는다.

면접은 인성 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 면접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인성 면접은 임원으로 구성된 4명의 면접관이 1명의 지원자에게 개별 질문을 던져 그 답을 듣고 평가하는 방식이다. 10∼20분간 진행하고, 지원서를 토대로 지원동기, 직무에 대한 열정, 상황 대처능력 등을 평가한다.

프레젠테이션 및 집단토론 면접은 지원자의 전공지식과 직무에 대한 이해력, 열정을 점검한다.

LG전자는 서류전형,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 3단계 전형으로 평가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어세스먼트 센터(Assessment Center) 평가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지원자에게 실무에서 발생 가능한 과제와 상황을 제시하고 지원자가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여러 면접관이 평가하는 방식이다.

문서처리 시뮬레이션도 이번에 도입됐다. 즉각 처리해야 할 문제들이 담긴 간략한 보고서, e메일, 메모 등 서류를 주고 2, 3시간 내에 문제 해결을 위한 모의행동을 해야 한다.

○ 전공지식과 경험이 중요

전기전자 업종은 다른 업종보다 전공 관련 전문 지식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면접 때 전기전자 관련 지식을 많이 물어본다. 기본 공식을 활용해야 하는 응용질문도 자주 나온다.

이 때문에 전기전자 관련 학과 출신자들이 많이 채용된다.

인크루트가 지난해 8월 전기전자 업종의 인사담당자들이 선호하는 학과를 조사한 결과, 전자공학과가 2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기공학과가 11.4%, 물리학과 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과 경영학과가 각각 6.8%였다.

정보통신 업체들은 경력자 중심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졸업예정자나 졸업 후 미(未)취업자가 곧바로 입사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임시직이라도 경험한 뒤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삼성SDI 인사팀 관계자는 “기본 지식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면접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학점이나 토익 점수보다는 지원자의 소신, 적극성, 태도 등을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면접 시 모범답안을 외워 답하는 것을 피하고, 자신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를 준비해야 한다”며 “지원한 회사에 대한 사전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지, 열정을 보여주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본보 직장인 1만2010명 분석

전기·전자·IT 꿈의 직업

억대연봉 전체의 22% 수준

전기전자, 정보기술(IT) 분야는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해당 분야 전공과 경력이 필요한 업종이지만, 잘 찾아보면 틈새가 얼마든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동아일보 산업부가 최근 40개 업종의 직장인 1만2010명 중 억대 연봉자를 분석한 결과 전기·전자, IT분야의 억대 연봉자가 153명으로 전체의 22.6%에 이르렀다. 그만큼 구직자들에겐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전기전자 분야 등은 관련 업무 경험이나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이직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이 분야 대기업들은 해당 분야 전문성뿐 아니라 외국어 능력까지 요구하고 있다.

헤드헌팅업체 커리어케어 관계자는 “대기업은 해외 비즈니스가 많기 때문에 영어는 물론 제2외국어도 가능한 사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분야 근무경험이 없거나 전공이 아니더라도 이직의 방법은 있다.

헤드헌팅업체인 유앤파트너즈 IT 부문 이기봉 대표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에는 지원하기 어렵지만, 재무, 인사, 홍보 파트 등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이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력이 짧은 직장인이라면 쉽지는 않겠지만 아예 관련 분야 자격증이나 경험을 쌓은 후 신입사원으로 다시 입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 대표는 “비전을 보고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인 만큼 20∼30년의 직장 생활에서 초반 몇 년의 경력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최고의 업무 성과를 내고 있다면 사내외 대인관계 강화,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

분야에 따라 요구 조건이 다르지만 무엇보다 현재의 직장이나 업무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채용 정보업체 관계자는 “큰 조직으로 이직할 경우 새로운 조직에 잘 적응하고 임원까지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과 의지가 있는지 냉정히 평가 받아야 한다”며 “경력이 좋은데도 이직에 실패하면 대부분 이런 요소들에서 낮은 점수를 받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by 100명 2008. 4. 28. 07:41

가정용 게임기 알뜰구매

기사입력 2008-04-27 11:27
닌텐도 제품 가격 싸고 X박스·PSP는 타이틀 다양

닌텐도DS 여세 몰아 '위'도 22만원으로 고객 유혹

X박스360·PS3는 하드웨어 성능·부가기능 뛰어나

올 해 어린이날에는 학부모들의 시달림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에 이어 닌텐도도 체감형 게임기 위(Wii)를 출시해 게임기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휴대형 게임기인 소니의 PSP와 닌텐도DS까지 포함하면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질 수 밖에 없다.

◇가격의 저렴함은 닌텐도=지난 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닌텐도DS의 여세를 몰아 한국시장에 위를 출시한 닌텐도는 한국에서 가정용 게임기 붐을 일으키겠다는 태세다. 기존에 게임기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탈피해 남녀노소 누구나 온 몸을 사용해 즐기는 ‘가정용’ 게임기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여성팬을 확보한 배우 원빈을 모델로 기용해 야구, 테니스, 골프 등 다양한 체감형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닌텐도는 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는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 있다. 위의 본체 가격은 22만원에 불과하다. X박스360의 가장 저렴한 패키기의 가격이 28만원 수준이며 PS3는 30만원대 중반이다.

◇X박스360과 PS3는 다양한 타이틀이 강점=위는 발매 초기라 현재 즐길 수 있는 게임이 6종에 불과하지만 이보다 먼저 출시된 X박스360과 PS3는 훨씬 다양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기능도 뛰어나 인터넷에 연결해 다운로드 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게임까지 포함하면 수 백 가지가 넘는다.

또한 위에 비해 기기 자체의 성능도 뛰어나기 때문에 그래픽과 사운드 등이 훨씬 앞선 게임들이 많다.

하드웨어 성능이 우수한만큼 부가기능도 뛰어나다. 소니의 PS3는 KT의 메가TV의 셋톱박스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차세대 DVD인 블루레이 플레이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30만원이 넘는 가격이 그리 비싼 것은 아니라는 것이 소니 측의 설명이다.

◇게임기 사용습관이 중요=많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게임에만 빠져 공부를 등한시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게임기 업체들은 온라인 게임에 비해 가정용 게임기는 게임중독에 빠질 우려가 훨씬 적다고 조언한다.

우선 게임 타이틀의 구매를 학부모들이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알맞은 게임을 선택해 줄 수 있다. TV와 연결해 사용하는 만큼 게임 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업계에서는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게 되면 아이들이 부모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들도 아이들이 사달라고 하는 게임을 무조건 사주기 보다는 게임에 대한 사전정보를 확인하고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것들은 피해서 골라주는 눈을 키울 필요가 있다. 게임 타이틀의 가격은 개당 3만~4만원대에 달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사주는 것보다는 필요에 따라 하나씩 선물해주는 것이 좋다.

또 매주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주고 그 시간에는 아이들과 함께 앉아 있어야 건전한 게임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아이들이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아이들이 감시당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함께 게임을 하는 것이 더욱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또 일정 시간 게임을 한 이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게임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by 100명 2008. 4. 27. 17:11

[포토]5억광년 떨어진 은하의 ‘충돌’ 포착

기사입력 2008-04-25 13:51 |최종수정2008-04-25 14:06


[동아닷컴]

24일(현지 시간) 미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Arp 148(두 운하의 충돌 직후 모습)의 모습. 두 모(母)은하의 충돌로 발생한 충격파가 물질을 반지모양 은하의 중심으로 끌어당긴 뒤 증식시키는 장면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이올스 오브젝트(Mayall's object)’라는 별명을 가진 Arp 148은 5억광년 떨어진 큰곰자리 성좌에 위치하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된 이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 관측활동 시작 18주년을 맞아 공개된 59장의 은하합병 사진 중 하나다. <동아닷컴>
by 100명 2008. 4. 25. 18:59

NASA 선정 '아름다운 지구 사진'

기사입력 2008-04-23 13:21

미 항공우주국(NASA)이 22일(현지시간) ‘지구의 날’을 맞아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아름다운 지구 사진 10장을 선정했다.

지난 2006년 찍은 알래스카 알루샨 열도의 클리블랜드 화산 분출 모습.

2003년에 찍은 지구 대기층의 모습. 오렌지 빛깔의 대류권은 가장 낮은 층으로 밀도가 높다. 대륙권 계면은 대류권과 푸른 대기 사이의 층이다.

역시 2003년에 찍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야경. 할리우드는 아래쪽에 있고, 가운데 근처 가장 밝은 부분은 디즈니랜드이다.

북극광이 빛나는 핀란드, 러시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의 모습. 2005년에 찍은 사진.

지구 가장자리 너머로 보이는 달의 모습. 2001년 사진.

2004년에 찍은 에베레스트와 히말라야 산 사진. 워낙 높은 산들이라 마치 항공사진 같은 느낌을 준다.

해가 진 뒤에 보이는 녹색 오로라. 2003년.

2006년 스위스 베른 지역 알프스 산맥의 빙하가 흘러가는 모습.

2006년 공개된 미크로네시아 연방에 속한 607개 섬으로 이루어진 누쿠로 환초 모습. 약 900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2008년에 찍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화산 지구.

by 100명 2008. 4. 23. 13:25

웨얼이즈, 최저가 주유소 찾아준다

기사입력 2008-04-22 16:18 |최종수정2008-04-22 16:21




정부가 공개한 전국 '주유소 종합 정보 시스템'(www.opinet.co.kr)에 이어 최저가 주유소를 안내하는 민간 사이트가 생긴다.



엠앤소프트(www.mnsoft.co.kr대표 박현열)는 22일, 지리정보포털사이트 웨얼이즈(www.whereis.co.kr)의 '주유소맵' 서비스를 통해 전국 9854개 주유소에 대한 기름값 검색과 위치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름값 정보 제공업체 ‘오일프라이스워치’ 와 제휴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볼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별도의 이용료 없이 회원가입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휘발유 ▲경유 ▲LPG별 주유소 검색을 할 수 있으며 셀프주유소와 정유사 브랜드별 주유소도 찾을 수 있다.




엠엠소프트 측은 “향후 자사 내비게이션 고객들과 유무선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가격정보를 공유하는 등 차별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앤소프트는 웨얼이즈의 '등산맵' 서비스에서 등산지도를 출력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서비스는 전국 417개 명산으로 가는 길안내와 함께 1,000여개의 등산코스와 인근 맛집, 관광지, 날씨 정보 등 약 15,000건에 이르는 주변 테마 정보를 제공한다. 또, 산 크기별 분할 인쇄기능이 지원돼최적화된 산행지도를 출력할 수 있고, URL 메일발송을 통해 지인들과지도를 공유 할 수도 있다.
by 100명 2008. 4. 22. 22:17
'빛의 명품' LED 대중화는 언제?
기사입력 2008-04-19 20:39
빛을 내는 면이 곡선으로 설계된 LED 조명 장치. 필립스 제공
박람회장은 온통 LED(light emitting diode·발광 다이오드: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반도체)로 반짝였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프랑크푸르트 조명·건축 국제박람회(light+building global fair)에는 수백 종류의 LED 조명기구가 등장했다. 6일간 열린 박람회에서 오스람, 필립스 등 많은 회사가 사무실, 가정 등의 일반 조명으로 LED 조명기구를 발표했다. '미래의 빛'으로만 취급되던 LED가 박람회장에선 '현재의 빛'으로 등장한 것이다.

여태까지 LED는 '차세대 조명기구'였다. 많은 장점이 있지만, 지금 쓰기에는 기술적으로 불완전하다는 것. 그런 LED가 '현재의 빛'으로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교토 의정서가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협약에 의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하는 유럽 기업에서 앞다퉈 LED 조명기구를 출시한 것이다.

박람회장에서 가장 강조된 LED의 매력도 '친환경'이었다. LED는 에너지 효율이 좋다. 지금 쓰이는 실내조명 중에 LED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은 거의 없다. 원래 반도체였기 때문에 낮은 전압에서도 잘 작동한다. 이 때문에 일부 제조사는 "중국이나 인도와 같이 전력 공급이 제한적인 개발도상국은 다른 조명을 건너뛰고 LED로 조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른 등기구와 달리 수은이 들어있지 않아 중금속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점도 LED의 친환경적 장점이다.

LED의 또 다른 매력은 특이한 형태와 색다른 조명이 가능하다는 점. 박람회장에는 빛을 내는 발광면 자체가 휘어져 있는 조명기구도 등장했다. 이는 크기가 작은 광원 여럿을 엮어서 발광면을 만드는 LED가 아니면 불가능한 디자인이다. 이 조명은 색상도 자유로이 조절되는데, 이 역시 LED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LED는 전압 조절을 통해 밝기를 쉽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적·녹·청 3색을 섞어 수십만 가지의 자연스러운 색상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차세대 조명'으로 불리긴 하지만 LED의 기술 자체만 놓고 보면 오래된 것이다. LED가 처음 개발된 것은 1960년대 초. 하지만 LED는 그 후 30년 동안 주로 간단한 계기판을 표시하는 데만 쓰였다. 붉은색과 녹색밖에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건물 조명용으로 쓰이는 LED 조명. 적(赤)·녹(綠)·청(靑) 빛의 삼원색을 섞어 수십만 가지 색을 표현할 수 있다. 필립스 제공
LED가 조명기구로 주목받게 된 것은 1990년대 초다. 밝은 푸른빛을 내는 고휘도(高輝度) LED가 개발돼, 흰빛을 만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LED는 다양한 곳에서 쓰인다. 휴대전화 카메라에서 플래시 역할을 하는 것도, 먼 곳에서도 잘 보이는 신형 신호등도, 너무 밝아서 가끔은 눈이 시린 자동차 후미등도 LED다. 여태까지 LED는 주로 낮은 전력으로 밝은 빛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쓰여왔다.

박람회에서 주목받은 LED는 시장에서도 선택받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다양한 LED 제품을 발표한 필립스 조명 부문의 CEO 루디 프로부스트(Provoost)는 "환경과 에너지 효율을 생각하면 지금이야말로 LED를 도입하기 시작할 때"라며 "특별한 분위기를 만드는 곳에서만 LED를 쓰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람회장 관람객들 사이에선 '멋지지만, 사기엔 망설여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프랑스에서 온 한 기술자는 "LED 기술은 지금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지난 2년 동안에도 거의 2배나 에너지 효율이 좋아졌다"며 "기존 제품보다 8배나 비싼 돈을 내고 굳이 지금 살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국 LED 업체 관계자는 "지금 LED를 주로 선택하는 곳은 조명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는 상업용 조명"이라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LED가 적합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필립스 거리 조명 부문을 담당하는 마크 얀센(Janssens)은 "자동차 도로처럼 많은 빛이 필요한 곳에선 아직은 고압 메탈할라이드등(진공관 속에 고압가스관을 넣고 방전 효과를 통해 조명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자동차 도로용 가로등의 경우 멀리까지 보내기 위해 큰 전력이 필요한데 LED는 전력이 커지면 열이 나고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직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by 100명 2008. 4. 19. 21:11

디자인상 수상한, 바퀴 하나로 달리는 자동차 [팝뉴스]


2008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미쉐린 챌린지 디자인 상’을 수상하여 뉴욕타임스 등 해외 언론에 소개된 이 자동차는 바퀴 하나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독일 디자이너인 틸먼 슐루츠의 컨셉트 디자인 작품인 이 차의 이름은 ‘아우디 스누크’이며, 마치 전구를 연상하게 하는 모습이다.

이 차는 바퀴가 하나이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 어느 방향으로든 이동이 가능하다. 하단 바퀴부와 상단이 연결되는 지점에는 3개의 소형 바퀴가 있어, 볼 마우스의 방향인지 방식과 유사한 구조로 즉석에서 방향을 틀어 회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쓰러지지 않도록 무게중심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 디자이너인 슐루츠는 승차하는 상부 역시 구 모양으로 제작하여 무게중심을 잡기 쉽도록 하였고, 바퀴와 상단에 있는 두 개의 구가 각각의 무게중심을 상호 지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하단 엔진은 상부의 기울어짐 정도를 빠르게 파악해 이 정보를 하단 바퀴에 전달하고, 바퀴는 이를 역 환산하여 무게중심을 잡게 된다.
by 100명 2008. 4. 19. 08:33

인공위성이 이렇게 많나요?

기사입력 2008-04-16 09:42


유럽우주기구(European Space Agency.ESA)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컴퓨터로 생성한 저(低)지구 궤도 이미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추적 가능한 물체들이 한 눈에 보인다.

현재 지구 궤도에서 모니터되고 있는 물체는 1만 2,000개 정도인데, 이 중 800~1,500km 사이의 저궤도 물체는 1만 1,500개이다. 이들 물체 대부분은 상업, 군사, 과학, 항행위성이다.

저궤도에서는 파편이 수십년 동안 표류하다가 마지막에는 대기권에서 타 버린다.

지구의 자전방향과 같은 각속도로 도는 위성궤도인 정지궤도에는 1,147개가 있으며, 대략 3만 5,786km에 위치하며 통신위성이 배치된다.
by 100명 2008. 4. 16. 21:51

[세계 최고로 가는 출연연 Top Brand] 꿈의 자기부상열차 `시속 550㎞`에 도전

기사입력 2008-04-15 08:00
시범노선 인천확정 … 2012년 6.1㎞ 구간 운행

2020년 초고속형 열차 상용화 목표 연구 매진


`꿈의 열차'로 불리는 자기부상열차가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국책사업으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이 인천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실용화에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각 지자체들은 이른바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유치에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시속 110㎞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2012년 상업운행=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2012년 한국형 자기부상열차가 인천공항 6.1km 구간을 시속 110km로 운행하게 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업 운행하는 나라에 올라서게 된다.

자기부상열차는 말 그대로 자력을 이용해 공중에 떠서 주행하는 궤도차량을 의미한다. 건설비가 적게 들고 소음이 작아 기존 대중교통 수단을 대체할 수 있는 신개념 도시형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바퀴에 의해 지지되고 회전모터로 구동되는 철도차량과 달리 자력에 의해 지지되고 선형모터로 움직인다.

자기부상열차 개발의 주역은 단연 한국기계연구원이다. 기계연구원은 지난 198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속 110km 중저속형 자기부상열차인 UTM-01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 몫도 기계연구원이 맡고 있다. 개발과 실용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도맡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개발'은 임무를 완수한 상태고 `실용화'는 진행중이다. 자기부상열차의 성공적인 실용화를 위해 기계연은 지난해 1월말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을 출범시켰다.

기계연은 자기부상열차 개발을 마친 뒤 1993년 원내에 1.3km에 달하는 시험선로를 깔고 본격적인 실용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해 지금까지 10만km가 넘는 시험주행을 마친 상태다. 또 이 자기부상열차는 일반인들이 탑승할 수 있도록 개방됐으며 오는 21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을 잇는 995m 구간을 실용화에 앞서 시험 운행하게 된다.

기계연은 사업단 출범을 계기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에 본격 나서는 등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최근 기계연은 오는 2012년 자기부상열차 시대를 열게 될 한국형 자기부상열차의 내외부 형상을 최종 선정하고 실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차량 형상이 결정됨에 따라 오는 2009년 9월 시제 차량을 제작해 기계연 시험선에서 본격적인 차량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꿈의 속도' 시속 550km에 도전한다=이처럼 자기부상열차는 기계연을 대표하는 간판 연구성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기계연의 애착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출연연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연구역량을 결집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톱 브랜드 프로젝트로 자기부상열차를 선정, 오는 2020년 시속 550km의 초고속형 자기부상열차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선진국들이 자기부상열차에 주목하는 이유는 기술적, 경제적 측면에서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우선 궤도 위를 떠서 주행하기 때문에 마찰 및 마모되는 부품이 거의 없어 유지ㆍ보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마찰소음과 진동을 발생시키지 않아 쾌적한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다. 또 가ㆍ감속 능력이 40km/h로 일반 철도차량 3.5km/h 보다 우수해 역간 주행시간을 감축시킬 수 있으며 대차가 궤도를 감싸고 있어 탈선 위험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경전철에 비해 건설비는 비슷하나 유지보수비가 낮아 경제적이고 소음이 적어 주거지역과 인접한 지역을 운행할 수 있는 한편 조립식 궤도를 이용해 건설되기 때문에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신병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장은 "우리나라의 자기부상열차 기술개발 수준은 일본에 비해 70~80% 수준에 달하고 있다"면서 "실용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2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업 운행하는 국가가 됨과 동시에 자기부상열차 기술선진국에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15. 13:23

“우리는 외국 해커 막아내는 애국 해커”

기사입력 2008-04-12 01:14 |최종수정2008-04-12 01:24
[중앙일보 이충형.김상선] #2007년 11월. 중국 해커들이 한국의 공공기관과 기업 웹사이트를 무차별 공격한다는 정보가 한국 해커들에게 입수됐다. 이른바 ‘제로 데이’ 공습 정보였다. 즉각 홍민표(30)씨를 비롯한 한국 해커들은 평소 친분이 있는 중국 해커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중국 내 일부 범죄 크래커의 계획이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한국 해커들은 “한·중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한국 공격 계획을 막아 달라”고 중국 해커들에게 강력하게 요청했다. 설득은 성공했다. 중국 크래커들이 한국 공격을 철회한 것이다.

#2008년 2월. 컴퓨터 운영체제인 ‘리눅스’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됐다는 자료가 외국에서 공개됐다. 한국에는 아직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 최대 해커 집단 중 하나인 ‘와우해커’(http://www.wowhacker.org)는 이 자료를 분석해 공개했다. 결함을 쉽게 보완하는 방법을 사이트에 게시도 했다.

◇“해커에게도 조국이 있다”=“우리가 이런 일들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몰라요. 범법자는 아니지만 여전히 음지 인생인 셈이죠.”

와우해커의 운영자이자 국내 최고수 해커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홍민표씨는 한국에서 해커라는 존재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가 기관이나 기업체 사이트의 보안상 결함을 지적해 주면 보안 담당자들은 오히려 화를 낸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소하겠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에선 해커들에게 새로 개발한 시스템 소스를 공개하고 문제를 지적받으면 감사해하는데 한국에선 고맙다는 얘길 들은 적이 없다”며 씁쓸해했다.

홍씨와 같은 해커들은 몇 년 전까지도 경찰의 감시 대상이었다. 굵직한 해킹 사건이 터질 때마다 참고인으로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상당수 해커들은 국가에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데 아직도 오해의 대상”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홍씨는 “대부분의 해커 집단은 크래커로 오인되는 것을 꺼려 엄격한 내부 규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와우해커처럼 공개된 해킹 그룹은 6~7개 정도. 그룹 멤버들 중엔 대학 연구원과 학생·직장인이나 정보기술(IT) 관련 사업을 하는 이도 있다. 2000년대 초반엔 15개 정도의 메이저 그룹이 있었다. 홍씨는 “기업체 정보통신 부문 전문가로 채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해커들이 가진 기술만큼 사회에서 대접받지 못해 숫자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을 창조적으로 실험하는 해커들이 준다면 사회의 IT 역량도 약해지는 셈”이라고 그는 말했다.

◇“국산 기술로 외국 바이러스 막겠다”=홍씨가 해커의 길로 들어선 때는 중3 때인 1993년. 집에서 인터넷 포스트를 운영하던 홍씨는 ‘전 세계 사람들을 우리 집에 불러 모을 수 없을까’를 꿈꾸게 됐다. 친구들과 어울려 IT 기술을 익혀 나갔다. ‘해커’라는 말을 처음 접한 것도 그 시절이었다. 대학도 컴퓨터 관련 학과로 진학했지만 학업은 그의 관심 밖이었다. IT 업체에서 일하는 재미에 빠져 1학년 두 학기 연속 ‘올(all) F’를 받고 제적됐다.

이후 직장생활을 하며 재입학해 올해 초 11년 만에 대학 졸업장을 받았다. 홍씨와 또래의 와우그룹 소속 해커들은 90년대 후반 각종 국내 해킹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세계 정상 해커들 모인다”=와우해커는 1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코드게이트 2008’의 대회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코드게이트 2008’은 보안 전문업체 ‘소프트포럼’이 주최하는 총상금 1억원 규모의 해킹대회다. 전 세계 600여 팀이 참가해 75대1의 경쟁을 뚫고 8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참가 팀은 14~15일 24시간 동안 단계별로 와우해커가 출제한 해킹 관련 문제를 풀어 나간다.

15일 열리는 보안 콘퍼런스엔 각국 정상의 해커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세계 최고 해킹 그룹으로 꼽히는 ‘데프콘(미국)’의 대표 제프 모스와 중국의 대표 해킹 그룹 ‘엑스콘’의 리더 캐스퍼와 린지, 일본 ‘블랙캣’ 그룹의 전 대표 다카마 등이 모여 최신 보안 이슈를 논의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해커에 대한 일반인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었으면 한다”는 것이 홍씨의 바람이다.

글=이충형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해커와 크래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컴퓨터 시스템 내부 구조 등에 심취해 이를 알고자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대부분 뛰어난 컴퓨터 및 통신 실력을 가진 사람들’로 해커를 정의했다. 크래커(cracker)는 해킹 실력을 범죄에 악용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해커를 크래커와 구별하기 위해 ‘화이트(white) 해커’라고 부르기도 한다.
by 100명 2008. 4. 13. 15:15

네이버 vs 구글, 미묘한 신경전?

기사입력 2008-04-11 17:18


<아이뉴스24>

네이버(Naver)와 구글(Google).

한국에서 네이버는 경쟁업체를 압도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76%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 경쟁업체의 추월을 불허한다. 경쟁업체들이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구글은 전세계적으로 검색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독특한 알고리즘을 통한 기술로 네티즌의 눈길을 사라잡고 있다.

여기서 네이버와 구글의 말을 전해 본다.

우선 네이버의 설명을 들어보자.

"구글과 네이버는 각각 미국과 한국이라는 사회 문화, 제도, 경제적으로 다른 환경에서 탄생하고 성장해 온 모델이다. 각각의 시장 환경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 모델을 통해 해당 시장에서 최상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장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서비스 정책이나 방향의 단순 비교는 어렵다. 서비스의 우열을 가리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구글의 입장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얼마전 한 모임에서 구글의 웹마스터 데니스 황이 설명한 내용이다.

"구글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구글의 자동화된 검색 방식(Page Rank)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변경할 가능성도 없다. 매출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국 시장은 그대로 갈 것이다."

궁금증이 일어나는 부분이 있다. 해외진출이다.


네이버는 올해 일본 검색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전사적으로 힘을 쏟아붓고 있다. 이를 두고 구글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내수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현재 방식('수작업'검색)으로잘 될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이 지적한 것은 "수작업 방식은 한국적 방식인데 그런 모델을 가지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담고 있다. 그럴 수 있겠다 싶다. 각국마다 다른 시장환경에서 '한국적 모델'은 한국에만 가능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거꾸로 생각해 보아야 할 점도 있다. 구글에게 있어 한국은 해외시장이다. 지난 2006년 10월 한국에 진출한 구글은 거의 2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 성적표는?

시장점유율(코리안클릭 자료)을 보면 2008년3월 현재 2.16%에 머물고 있다.

구글은 분명하게 "한국적 상황에 맞는 검색 알고리즘은 없을 것"이라며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바꿀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적 상황에 맞는 것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구글의 독특한 검색을 통해 새로운 검색 문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가 더 커 보인다.

◆네이버 vs 구글, 포털과 검색

네이버는 포털을 지향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충족시켜 주는 모델이다. 통합검색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검색하면 이용자가 검색하는 키워드에 대한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도출된다.

뉴스와 전문자료는 기본으로 이용자들이 서로 묻고 답하는 지식iN, 그리고 이미지, 카페와 블로그 등 관련 자료가 순서대로 나열된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 모델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색했을 때 보여질 수 있는 DB(데이터베이스)이다. 아무리 좋은 검색기술이 있다 하더라도 검색되는 DB가 없다면 소용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지난 99년부터 줄곧 디지털라이징(문서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투자하는 것도 이 배경에서이다. DB를 가지고 있는 곳과는 제휴와 콘텐츠 계약을 통해 DB를 확보한다. DB가 없는 곳에는 디지털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네이버측은 "척박한 한글 웹문서 환경에서 보다 풍부한 검색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는 다양한 DB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수집한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 '통합검색'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구글의 지향점은 포털이 아니다. 검색전문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그래서 구글은 검색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말은 뒤집어 보면 한국적 상황과 관계없이 전세계에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구글은 포털이 아니다. 검색 전문기업이다."

구글의 검색기술은 자동화에 있다. GFS(Google File System-분산, 중복저장시스템), Map Reduce(데이터 병렬 처리로 신속한 검색 결과), Machine Learning(기계가 알아서 상황에 적합한 알고리즘 생성) 등 자동화 돼 있다.

구글의 지향점은 대용량의 DB를 갖고 있는 곳을 찾아 가게끔 하는 서비스이다. 구글은 국내 포털이 지향하는 '어떻게 하면 이용자들을 오랫동안 묶어둘 것인가'에 있지 않고 '최적의 검색결과를 보여줘 가능한 빨리 그곳으로 가게 하느냐'에 있다. 철저한 아웃링크 방식인 셈이다.

포털과 검색의 차이점은 국내에서는 뚜렷하게 전개된다. 한국은 '이슈 파이팅'이 강한 웹 환경을 보여준다. 이슈를 따라 모든 콘텐츠들이 줄을 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환경에서는 이슈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서비스가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네티즌들은 검색을 통한 포털 서비스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년이 다 돼 가는 지금까지도 구글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약 2%에 머물러 있다는 것도 어느정도 이런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글이 한국적 상황에 맞는 검색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국내에서 안착하는 길이 아닐까. 자신들의 검색기술을 한국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우선 독특한 한국적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네이버의 일본 시장진출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일본은 그들만의 독특한 웹환경과 검색 문화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환경과 문화에 맞는 검색기술을 선보이고 받아들일 때 일본 시장 진출은 성공의 밑바탕을 만들 수 있다.

기술력은 영원한 경쟁력을 가지지 못한다. 언젠가는 극복가능한 것이 기술력이다.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요구와 시장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파악해 그것을 기술력에 결합시키는 것, 진정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by 100명 2008. 4. 11. 21:22

기업들 올 `뉴 IT산업` 22조 투자

기사입력 2008-04-11 08:00


지경부, 민관합동 정책토론

정부는 융ㆍ복합화하는 IT산업 환경과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오는 6월까지 `뉴 IT산업 발전전략(가칭)'을 수립키로 했다. 이같은 정부의 정책 지원과 맞물려 국내 전자정보통신업계도 올해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 늘어난 22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로 화답키로 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은 10일 서울 상암동 DMC 전자회관 준공식에 참석, 전자정보통신업계 CEO들과 민관합동 정책 토론회를 갖고 전자정보통신업계 당면현안 및 업계의 투자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업계는 토론회에서 올해 정보통신, 디스플레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한 22조5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기업규제완화 등 여건이 완화될 경우 추가 투자도 검토키로 했다. 업계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올해 8세대 LCD 투자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비해 100% 이상 늘어난 5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정보통신 5조5000억원, 전자부품 4900억원 등 지난해에 비해 투자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반면 반도체 업계의 경우 공급과잉 등의 우려로 지난해에 비해 7.9% 줄인 10조8900억원을 집행한다.

이윤호 장관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대내외 환경이 어렵다"면서 "경제회복을 위해 업계가 국내 투자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 장관은 R&D투자 활성화를 위한 조세감면 확대, 수도권 내 공장건축물 건폐율 완화 등 업계의 요구에 "사안별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가능한 사항은 적극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정책 토론회는 정부가 추진중인 `뉴 IT산업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IT 30 릴레이 토론회'의 첫 번째 행사다. 행사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윤종용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 LG전자, 대덕전자, 전자부품연구원 등 30여명의 업계와 유관 기관의 대표가 참석했다.

지경부는 이 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11일에는 전지업계 간담회를 진행하고 반도체 장비재료, IT서비스, 텔레매틱스, LED, 디스플레이 등 분야별 토론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토론회와 발전전략 수립, 정보통신산업진흥법(가칭) 공청회 등을 거쳐 6월 말 뉴 IT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 장관은 전자회관 준공식에 참석해서는 "상암동 전자회관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자정보통신업계가 다시 한번 힘차게 재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11. 20:47

"가장 중요한 기업 자산? 아이디어·빠른 제품화 과정"

기사입력 2008-04-11 03:52
델파이그룹 토마스 쿨로폴루스 CEO 인터뷰

애플 '프로세스 혁신' 9개월만에 완성

스마트소싱, 단순 비용절감 아닌 혁신

파트너 신뢰·지적재산권 보호해줘야


미국의 대표적인 IT(정보기술) 전략 컨설턴트로 꼽히는 토마스 쿨로폴루스(Koulopoulos) 델파이그룹 CEO(최고경영자·사진)는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을 최고의 혁신으로 꼽는다. 그는 또 자신이 '스마트소싱(Smartsourcing)'이라고 명명한 과감한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성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창한다. 그는 지난 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대표적인 IT종합 서비스업체인 LG CNS 주최로 열린 '엔트루 월드 2008' 행사에 참가해 프로세스 혁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행사를 마친 뒤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은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한 기업의 자산이며,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아이디어를 독창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로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세스 혁신은 어떤 개념인가.

"PI는 흔히 이야기하는 제품 혁신(product innovation)과는 다르다. 컴퓨터나 휴대폰 같이 혁신적인 제품을 뜻하는 게 아니다. PI는 조직 내에서 아이디어를 채택해 제품화하기까지의 전 과정, 프로세스 그 자체를 혁신하자는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이를 재빨리 상품화할 수 있는 유연성이 떨어진다면 비즈니스적으로 성공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생산 과정을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애플의 아이팟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아이팟을 구성하는 모든 하드웨어와 심지어 소프트웨어까지 애플이 직접 개발한 것은 하나도 없다.

애플은 이미 개발된 여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기능적으로 잘 통합(integrate)시켰다. 여기에 애플은 다른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와 달리, '아이튠'이라는 음악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음악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창안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애플이 이 프로세스 혁신을 단 9개월만에 완성했다는 점이다."

―결국 혁신을 위해서 애플의 스티브 잡스처럼 천재적인 CEO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리더십이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CEO가 잡스처럼 선견지명(visionary)이 있을 필요는 없다. 혁신에 대해 투자할 의지가 있으면 충분하다. 3M이 대표적인 예이다. 3M 직원들은 근무 시간의 15%를 자신의 현재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일에 할애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제도는 리더십의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3M은 원래 샌드페이퍼를 만들었는데, 한 직원의 실험정신 덕분에 지금 전세계가 사용하는 '사무용 테이프'가 탄생했다. 이후 3M은 15% 룰을 만들었다. 3M의 메모용 스티커 '포스트 잇'도 이런 실험정신의 산물이다."

―혁신 방법 중 하나로 스마트소싱을 제안했는데, 그냥 아웃소싱하고 무슨 차이가 있는가.

"아웃소싱은 오로지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지만 스마트소싱은 혁신을 위한 것이다. 단순히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웃소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자는 것이다. 전세계의 각 지역별로 특화된 기술 또는 역량을 활용해 혁신을 이끌어내자는 취지다."

―그러면 인도에 있는 BT의 콜센터는 아웃소싱인가, 스마트소싱인가.

"콜센터는 전형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아웃소싱이다. 그러나 아웃소싱 콜센터가 서비스 수준과 질을 높이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아웃소싱하는 콜센터가 더 높은 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스마트소싱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소싱 모델에서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파트너가 우리보다 일을 더 잘하기 때문에 아웃소싱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기업의 아웃소싱 사례를 보면 서비스 질이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건 아웃소싱을 하는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통신회사에서 콜센터 같이 중요한 업무를 아웃소싱할 때에는 전체적으로 어떻게 다른 핵심 업무와 통합해 운영할 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또 아웃소싱 기업이 적어도 자신들만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스마트소싱을 위해서는 파트너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기준이 파트너에 대한 신뢰이다. 계약서로는 미래에 일어날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특정 부문에 대한 축적된 역량과 신뢰가 중요하다. 그리고 파트너가 혁신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고 그들이 넘겨받는 업무를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 물어봐야 한다.

파트너십에 대한 정의도 변화하고 있다. 나는 예전에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와 파트너십의 변화에 대해 논의를 한 적이 있다. 과거의 파트너십은 '소유권(ownership)을 누가 갖고 있느냐'가 핵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너십 모델이 전략(strategy) 모델로 바뀌고 있다. 전략에 기반한 파트너십이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나의 브랜드와 파트너 브랜드의 상호의존성이 커지고 있다. 즉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나의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파트너의 브랜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갑을(甲乙) 관계가 강한 곳에서는 이런 모델을 접목하기가 힘들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해도 그들의 지적재산권이 보호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법적, 제도적 보장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사회·문화적 풍토도 조성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작은 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지 않을 것이다. 지난 200년간 경제적 번영을 가능케 한 가장 큰 원칙이 개인의 재산권(property right)을 인정한 데 있다. 페루의 경제학자 페르난도 데소토는 재산권이 자본주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미래는 재산권보다 아이디어가 더 중요하다. 구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혁신 기업들도 모두 아이디어에 기반해 성공을 거뒀다. 아이디어를 어떻게 보호하고 어떻게 공유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이슈가 된다."

―IT 기술이 스마트소싱에 어떤 관계가 있는가.

"IT 기술은 스마트소싱의 핵심 기반이다. 기술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현재의 업무를 나눠서 국경 넘어 있는 파트너에게 분배하고, 또 성과를 관리하고 전체적으로 업무의 통일성을 유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통일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에 있는 파트너들이 핵심 정보에 똑같이 접근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야 원활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IT가 발전할수록 스마트소싱도 활발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토마스 쿨로폴루스 (Thomas Koulopoulos)

미국 보스톤에 있는 IT 전략 컨설팅업체 델파이그룹의 창업자이자 CEO다. 델파이 그룹은 IT 기술에 기반한 비즈니스 혁신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며, 체이스 맨하튼은행, 애플 등 전세계 2000여개 기업과 정부 기관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쿨로폴루스 회장은 지난 2000년 미국 IT 전문 주간지 인포메이션 위크(Information Week)로부터 산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보경영 컨설턴트 6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마트소싱

전통적인 아웃소싱이 비용절감을 위해 값싼 노동력이 있는 곳으로 일감을 옮기는 것이라면 스마트소싱은 한걸음 더 나아가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어떻게 혁신을 달성하느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GE가 대표적인 성공케이스. GE는 전체 업무의 70%를 아웃소싱하되 아웃소싱의 70%는 오프쇼어링(offshoring·해외 아웃소싱)하며, 다시 오프쇼어링의 70%는 인도에 집중하고 있다.
by 100명 2008. 4. 11. 20:42

하이! 하이브리드카…환경보호·연료절감 '일석이조'

기사입력 2008-04-10 18:31


경기도 일산에 사는 김선경씨(38)는 하이브리드카 마니아다.

김씨가 우선 내세우는 점은 연료절감 효과.요즘처럼 기름값이 오를 때는 하이브리드카만한 '효자'가 없다.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도 그를 즐겁게 한다.

김 씨는 "처음엔 수입차여서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지만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다"며 "아이들에게 환경 문제를 교육시키는 데도 하이브리드카가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하이브리드(hybrid)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기름값이 관심을 촉발시킨 직접적인 배경이다.

관심은 수요로 이어지고,수요는 신제품 개발을 부추기는 선순환을 나타내고 있다.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렉서스 'RX400h' … 국내시장은 일본차 독무대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하이브리드카는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와 렉서스의 'RX400h','LS600hL' 등 세 종류다.

렉서스가 연내 'GS450h' 모델을 추가하면 4종으로 늘어난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소형 승용차로,1339cc의 배기량에 94마력까지 힘을 낸다.

가장 중요한 연비는 ℓ당 23.2㎞다.

국내의 모든 차량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매달 20대가량 팔리고 있다.

가격은 3390만원.휘발유로 달리는 시빅 일반모델은 값이 2590만~2990만원이다.

구입비용만으로 따지면 하이브리드카가 400만~800만원 비싸다.

그러나 10년간 사용한다면 연료비가 820만~1130만원(휘발유 ℓ당 1600원,1년에 1만6000㎞ 주행 가정) 절감돼 전체적으론 하이브리드가 훨씬 경제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혼다 본사가 새로운 소형 하이브리드카를 개발 중이어서,시빅 하이브리드는 1~2년 후 단종될 가능성이 높다.

렉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X400h는 3300cc짜리 엔진에 전기 모터를 얹었다.

힘은 4000cc 엔진에 맞먹는다는 게 도요타 측 설명이다.

2006년 9월 출시된 후 올 3월까지 216대가 팔렸다.

가격은 8000만원,연비는 ℓ당 12.9㎞다.

렉서스 LS600hL은 최고급형 세단이다.

가격은 1억8000만~1억9700만원.연내 렉서스 'GS450h'도 선보일 전망이다.

운전법은 일반 차량과 같아…시동후 시속 40km 될 때까지 엔진음 안들려

하이브리드카를 운전하는 방법은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차량과 똑같다.

다만 시동을 걸고 난 이후 일정 속도에 이르기까지가 일반 차량과 약간 차이 난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시동 후 시속 40㎞에 이를 때까지 전기 모터 힘만으로 움직인다.

엔진이 돌지 않기 때문에 소음(엔진음)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

하이브리드 차란 사실을 자칫 망각하면 시동을 또 걸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속도를 더 올리면 휘발유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일반 엔진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은 꺼지고,차량이 운행되는 힘으로 배터리 충전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하이브리드카를 운전하면서 받는 혜택 또한 적지 않다.

구청에서 간단한 절차를 거쳐 저공해차 인증을 받으면 남산터널 혼잡 통행료를 면제받고 공영 주차장에선 5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일반 차량보다 비싸…고객 대부분 '친환경주의자'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카를 구매하는 고객 중 상당수는 '친환경주의자'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가격이 1억원 안팎에 달할 정도여서 단지 기름값을 아끼려고 구입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일부 고객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의 도덕적 의무와 책임) 실천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가 대표적인 친환경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어서다.

한국도요타자동차 관계자는 "도심 운행이 많은 사업가나 오피니언 리더들이 주요 고객층"이라며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가 많고 연령별로 보면 40~50대가 대부분"이라고 귀띔했다.

새 제품에 관심이 많은 '얼리 어답터'(early adapter)도 많다.

시대를 앞서 새로운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이다.

내년 7월 현대차 첫 하이브리드카 '아반떼 LPI' 양산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본격 형성되는 시기는 내년 하반기께가 될 전망이다.

지금은 모델이 다양하지 않은 편이고,정부 지원금도 따로 없다.

내년 7월께 현대차가 첫 하이브리드 양산모델을 내놓는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LPG-하이브리드 모델 '아반떼 LPI'다.

국내 LPG 가격이 휘발유값의 50% 수준에 불과해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2010년엔 휘발유·LPG 하이브리드 쏘나타도 양산에 들어간다.

도요타가 세계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석권한 '프리우스'( 대당 3000만~3500만원)와 '캠리 하이브리드' (대당 4000만원 선)를 들여오는 것도 이 즈음이다.

업계에선 국내 완성차 업체가 양산되는 시점에 맞춰 하이브리드카 보급을 위한 정부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정부 보조금을 받아 친환경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른 아반떼 LPI 가격은 대당 1500만~20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by 100명 2008. 4. 10. 23:09

소유즈 도킹 성공!

기사입력 2008-04-10 22:24
(모스크바=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이 탄 소유즈호와 국제우주정거장(ISS)과의 역사적인 도킹이 완수되는 모습이 모스크바 관제소에 생중계되고 있다.

by 100명 2008. 4. 10. 23:02

엔파고다, 만원의 행복 신설

파고다의 사이버 어학원인 엔파고다 (www.npagoda.com)는 만원으로 동영상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미니 패키지 '만원의 행복'을 신설했다고 10일 밝혔다.

만원의 행복 패키지 강의는 저렴한 가격으로 각자가 필요한 부분만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맞춤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여러 강사의 강의를 들어볼 수 있다.

개설된 강의는 크게 문법 집중 시리즈와 회화 집중 시리즈로 나뉜다. 문법 집중 시리즈는 영어 활용의 기본 토대로서 매우 중요하지만 영어 학습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조동사, 가정법, 수동태, 시제 등을 개별 강의로 다루기 때문에 평소 취약했던 부분만을 골라 집중 공략할 수 있다.

한편, 회화 집중 시리즈는 각 패키지마다 청취 및 회화 강의를 포함하며, 외국에서 생활하기, 외국인 친구 사귀기, 직장 동료 사귀기, 연인과 대화하기와 같이 실제 영어 환경에서 접하는 다양한 상황과 수준별로 구성되었다.

by 100명 2008. 4. 10. 22:38

이소연, 지금 지구를 돌고 있다(종합)

기사입력 2008-04-08 21:04 |최종수정2008-04-08 21:06 기사원문보기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오후 8시16분35초. '꽝'하는 굉음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를 실은 소유즈호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박차고 공중으로 튀어올랐다.

순간 1Km 떨어진 참관석마저 진동시킬 정도의 위력은 대단했다.

일순간 모스크바 관제센터는 물론 TV 생중계를 지켜보는 국민 모두가 숨을 죽이며 이소연씨를 태운 소유즈호가 1, 2단 로켓이 분리되고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

그로부터 7분30초 후. 관제센터 자리를 떼지못했던 지구위원회와 러시아연방우주청 관계자들이 일어나 악수를 하며 자리를 떴다. 소유즈호가 성공적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린 것이다.

대한민국 첫 우주인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로써 이소연씨는 세계 49번째, 아시아 지역에서 2번째 여성 우주인이 됐다.

우리나라도 명실상부한 우주인 배출국이자 우주 과학실험국으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발사직전 이소연씨는 비좁은 우주선 안에서 관제용 카메라를 쳐다보며 살짝 웃는 등 시종일관 환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발사된 후에도 우주선안에도 몸무게의 3~4배에 달하는 압력을 받는 와중에도 침착한 모습이 모니터에서 확인됐다.

현재 그녀를 태운 소유즈호는 무중력 상태로 지구 궤도에 진입해 지구 상공을 돌고 있다. 지구를 한바퀴 도는데 90분이 걸린다.

이처럼 이틀간 지구를 34바퀴 돈 소유즈호는 10일 오후 8시쯤 국제 우주정거장(ISS)와 도킹한다. 이후 이소연씨는 ISS에 머물면서 18가지의 과학실험을 비롯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된다.

by 100명 2008. 4. 8.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