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식부인에도 '김정일 사망설(說)' 잇따라

최근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근거가 불확실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설(說)'이 잇따라 나와 당국이 진원지와 배경 파악에 나섰다.

'김정일 사망설'은 지난 26일 국내에서 갑작스럽게 퍼져 중국 등까지 퍼졌다. 하지만 정보당국과 통일부 등이 "그런 루머가 돌아 알아봤으나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부인하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밤 늦게 "김 위원장이 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해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나 모 인터넷 매체는 28일 오후 다시 '북한 군부 내 정보망을 갖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26일 오후 7~8시쯤 평양과 황해도 안악군 사이 도로에서 피습돼 사망했다"는 기사를 올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통일부 등이 "사실 무근"이라고 확인했고, 해당 매체는 29일 기사를 삭제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김정일 유고설, 위독설 등은 때 되면 한 번씩 터져 나오긴 하지만 이처럼 잇따라 나오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며 "배경을 알아보고 있으나 워낙 근거가 없는 것들이라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각에서 '쇠고기 파문을 무마하기 위한 시선 돌리기용'이라고 주장하는 등 또 다른 근거 없는 루머만 무성하다"고 했다.


by 100명 2008. 5. 30. 10:47

회사 내의 인재를 죽이는 말 세 가지를 아십니까

“당신, 이것밖에 안 돼?” “다른 사람에게 맡길 걸 그랬군.” “당신은 그래서 안 돼.” 기업 내에서 인재를 죽이려면 이 세 문장만 기억하면 된다. LG경제연구원은 25일 ‘인재를 죽이는 말 한마디’ 보고서에서 기업 내에서 인재를 죽이는 표현으로 위의 세 말을 꼽았다. 제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상사가 자신을 폄하하는 이 세 가지 표현을 계속 들으면 범재로 떨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특히 인재를 죽이는 대표적인 환경이 바로 이 같은 상사의 말 한마디다. 국내 기업문화는 대체적으로 비판에 후하고 칭찬에 인색하다. “이것밖에 안 되느냐”는 질책이 자주 나온다. 그러나 이런 비난은 자극을 줘서 더 좋은 성과로 이어지기보다 ‘열심히 해 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성과를 떨어뜨리게 된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by 100명 2008. 5. 26. 09:53

"악, 손가락이…" 주방사고, 적절한 응급처치가 중요

기사입력 2008-05-23 16:20
[동아닷컴]

주방안전사고, 적절한 응급처치·빠른 병원 이송이 관건

최근 개그맨 조수원이 개그프로그램의 새 코너를 위해 소품을 만들던 중 왼손 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조수원은 사고 직후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정밀 미세접합수술을 받기 위해 신촌연세병원으로 옮겨 인대 봉합 수술을 받았다.

손·발가락 손상 또는 절단의 위험이 높은 산업현장 이외의 장소에서도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조수원과 같이 소품을 만드는 등의 공작활동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공간인 부엌에서도 안전사고가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부엌은 가족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공간으로 가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가장 위험한 공간으로 꼽힌다. 부엌에서 믹서기, 칼, 컵, 채칼 등을 잘못 다뤄 신체 일부가 베이거나 절단되는 등의 안전사고가 흔하다.

주부 이영화(42세 여)는 최근 가슴을 쓸어내는 일을 겪었다. 남편이 좋아하는 여름철 열무김치를 담기 위해 마늘을 믹서기로 갈고 있던 중 마늘이 칼날에 끼어 믹서기가 멈춰서자 무심코 손을 집어넣은 것. 문제는 전원을 끄지 않아 손으로 마늘을 건드리자 믹서기 칼날이 돌아 간 것이다. 다행히 절단 사고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손가락이 심하게 베인 이영화씨는 조금만 운이 없었으면 손가락이 절단 되었을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게 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월부터 2003년 9월 초까지 접수된 믹서기로 인한 사고 85건 가운데, 손가락이나 손바닥에 열상(찢어짐) 혹은 절단사고를 당한 경우가 87.5%로 가장 많았으며, 믹서기 뚜껑이 열리면서 칼날이 튀어 오르는 등의 사고로 얼굴에 상처를 입은 경우가 7.7%였다. 칼날에 남아 있는 음식물을 맛보다가 모르고 스위치를 작동시켜 혀에 칼날이 박히는 등의 상처를 입은 건도 2건이나 됐다.

신촌연세병원 김영진 병원장은 “주방안전사고는 주로 주방출입이 잦아지는 저녁시간이나 밤에 발생하기 때문에 응급 미세접합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기 어렵고, 당황해 주변의 가까운 병원도 생각나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경우도 많다”며 “평소 24시간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첨단 의료 장비가 보유된 병원, 전문 미세접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 어디 있는지 알아두면 절단사고 발생 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미세접합 수술, 섬세함과 빠른 대응이 성공률↑

미세접합수술은 지름 1㎜ 이하의 아주 작은 혈관과 신경을 이을 수 있도록 10~12.5배로 확대해 볼 수 있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미세한 혈관, 신경 등을 재건, 봉합해주거나 뼈, 피부, 지방, 근육, 힘줄 등 여러 가지 조직을 이식, 본래의 기능을 복원하는 수술법으로 섬세함이 요구되는 수술분야다.

특히 주방안전사고의 중심에 있는 손은 신경, 혈관, 인대 등 구성하고 있는 조직들이 매우 작고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어 섬세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복원하기 위한 미세접합수술이 필수적이다.

미세접합수술 성공률은 손상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80% 정도이며 절단된 상태가 비교적 깨끗한 경우에는 95%에 달한다. 수술하는 전문의의 섬세함, 임상경험과 수술 장비, 병원의 신속한 대응 정도도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김영진 병원장은 “흔히 손가락, 팔, 발 등 신체 일부분이 베이거나 절단되면 당황해 응급처치가 늦어지는데, 제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심각한 손상이나 후유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절단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적절한 응급처치를 한 후 빠르게 미세수지접합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신체의 일부가 베이거나 절단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손상된 부위를 붕대, 거즈 등으로 압박해 출혈을 막고, 심장보다 더 높이 올려준다. 잘려나간 부위 또는 떨어진 살점은 생리식염수로 깨끗이 씻고 식염수에 적신 거즈로 싼 후 밀봉해 얼음에 보관 수송한다. 잘려나간 부위가 얼음에 직접 닿지 않아야 한다. 얼음에 닿아 조직이 얼게 되면 접합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다.

접합수술은 보통 6-8시간 내에 이뤄져야 하지만 잘려나간 부위의 보관을 잘 한다면 24시간까지도 가능하다.
by 100명 2008. 5. 24. 00:21

美국민 “정보는 인터넷에서, 구입은 매장에서”

미국인들은 구매할 제품에 대해 알아보는 데 인터넷을 널리 이용하지만, 인터넷 정보가 실제 구입으로 연결되거나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PIALP(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가 18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의 상품 구매 과정에서 인터넷의 역할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 데 따르면 인터넷이 미국인들의 정보 수집에 끼치는 영향은 컸지만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음악(디지털다운로드 포함), 휴대폰, 주택을 작년에 구입(새 주택의 경우는 임대도 포함)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품 구입을 위해 조언이나 자료를 구한 대상을 중복선택하게 한 조사결과, 음악 구입의 경우는 ‘라디오·텔레비전·영화 등 대중매체(83%)’, ‘친구·가족·동료 등 주위사람(64%)’, ‘가수들의 홈페이지나 샘플 음악 전달 등의 온라인 툴(56%)’ 순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은 매장 점원의 추천(59%)이 가장 영향력이 컸고, 여러 매장을 실제로 돌아다녀서 선택하는 경우(46%), 인터넷(39%)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새 주택의 임대 또는 구입의 경우는 인터넷이 신문광고와 같은 49%로 공동1위, 부동산 중개업자의 추천이 47%였다.

이처럼 많은 미국인들은 구매할 제품에 대해 알아보는 데 인터넷을 널리 이용하고 있지만, 인터넷 정보가 실제 구입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대답은 음악은 7%, 휴대폰은 10%, 부동산은 11%로 비교적 미미한 편이었다.

또 인터넷이 정보 수집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많았지만, 실제로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입했다는 응답은 적었다.

음악 정보 수집에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음악이나 가수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는 응답은 68%, 구입대금 절약에 도움이 되었다는 답변도 42%에 달했지만, 최근의 음악 구입이 온라인 경유라는 응답은 전체의 22%에 불과했으며 74%는 매장에서의 구입이었다고 답했다.

휴대폰의 경우도 인터넷 정보에 따라 구입 모델을 변경했다는 답변이 48%, 원래 예상보다 기능이 충실한 휴대폰 구입이 가능해졌다는 답변은 43%에 이르렀지만, 실제로 온라인으로 휴대폰은 구입한 비율은 전체의 12%에 지나지 않았다.

by 100명 2008. 5. 20. 23:29

놀라운 연구결과

캠릿브지 대학의 연결구과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되열어있는가 하것는은 중하요지 않고

첫째번와 마지막 글자가 올바른 위치에 있것는이 중하요다고 한다.

나머지 글들자은 완전히 엉진망창의 순서로 되어 있지을라도
당신은 아무 문없제이 이것을 읽을 수 있다.

왜하냐면 인간의 두뇌는 모든 글자를 하나 하나 읽것는이 아니라

단어 하나를 전체로 인하식기 때이문다.

by 100명 2008. 5. 9. 13:03

외제차 많이 보인다 했더니…

기사입력 2008-05-09 08:35


[스포츠동아]

4월 신규등록 6153대…작년보다 48.4% 늘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3월 보다 6.4증가한 6153대로 집계되었다고 8일 발표했다.

4월 신규등록은 전년 4월의 4145대 보다 48.4증가했으며 2008년의 누적 2만1811대는 전년도의 누적 1만6496대 보다 32.2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혼다 1165대, BMW 903대, 메르세데스-벤츠 760대, 렉서스 670대, 아우디 404대, 폭스바겐 404대, 크라이슬러 365대, 포드 324대, 인피니티 287대, 볼보 254대, 푸조 208대, 미니 115대, 랜드로버 79대, 캐딜락 65대, 포르쉐 49대, 재규어 47대, 사브 33대, 벤틀리 16대, 롤스로이스 3대, 마이바흐 2대로 집계됐다.

배기량별로 살펴보면 2000cc 미만 1497대(24.3), 2000cc∼3000cc 미만 2345대(38.1), 3000cc∼4000cc 미만 1689대(27.5), 4000cc 이상이 622대(10.1)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법인구매가 3882대로 63.1, 개인구매가 2271대로 36.9였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남 2565대(66.1), 서울 534대(13.8), 경기 486대(12.5) 순이었고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779대(34.3), 서울 726대(32.0), 부산 119대(5.2) 순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혼다 어코드 3.5(430대), BMW 528(412대), 혼다 CR-V(371대) 순이었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인기차종 물량해소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더해져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08. 5. 9. 08:59

제주공항 24시간 운영 못하는 까닭?

기사입력 2008-05-09 08:46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제주도 공항이 24시간 운영하면 관광객이 늘 것"이라고 말했지만 제주공항 24시간 운영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간에 제주도에 도착해 1박3일간 즐길 수 있는 '도깨비 관광'을 도입했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중단해야 했다.

제주공항이 도심에 위치해 야간 소음에 따른 주민 반발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비행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 반발이 워낙 심해 상품 판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 때문에 야간에 비행기를 운항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등이 소음 문제로 밤에 운영되지 않는 점도 결과적으로 제주공항에 치명적이다.

제주신공항추진협의회 관계자는 "국제선은 몰라도 국내선은 김포에서 밤에 비행기가 안 뜨는데 제주만 운영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제주도만 운영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비행기들이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10시다.

이에 따라 하루에 통상적으로 제주에서 김포 김해 등 11개 지역을 오가는 국내선은 240편에 그치고 있다.

골프여행객들이 제주도가 아닌 중국이나 일본을 선택하는 이유로 '공항을 이용한 불편한 접근성'이 거론된다. 제주공항에서는 국제선도 하루 30편만 운항하고 있다.

일본 중국 대만 등 3개국에 한정돼 9개 노선으로 비행기가 오간다. 제주도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에는 항공편이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제주공항은 원칙적으로 24시간 비행기들이 운항할 수 있다"며 "다만 소음문제를 비롯해 국내선 연결편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야간에 공항이 운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존 공항이 도심에 있기 때문에 외곽 지역에 신공항을 지어 24시간 운영하는 방안도 있지만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소요돼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토해양부 항공정책과 관계자는 "공항 짓는 데 일반적으로 10년이 걸린다"며 "아직 타당성 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2020년 이후에나 완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5. 9. 08:58

학교도 메이크업…"학교 예쁘니까 공부도 잘 돼요"

매일신문|기사입력 2008-03-07 11:51
지난 1일 개교한 대구 북구 매천동의 관문초교는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올 만큼 건물 외형이 독특하다. 갈색빛의 벽돌과 은회색의 아연 골강판이 조화를 이뤘고 노란색 콘크리트의 층간 테두리로 포인트를 줬다. 뿐만 아니다. 옥상 난간은 붉은 주황색으로, 현관은 귤색으로 치장하는 등 건물 전체가 색깔 잔치를 벌이고 있다. 찬찬히 뜯어보면 하나의 조각 작품을 보는 듯하다.

학교 건물이 예뻐지고 있다. 성냥갑처럼 네모 반듯한 천편일률형에서 벗어나 건물 형태가 다양해지고 알록달록한 색깔로 치장되고 있다. 건물 외형 못지 않게 내부 편의시설도 잘 갖춰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학교건물도 패션이다.

지난 2월 준공한 북구 매천동의 매천고도 아름다운 학교로 손색이 없다. 베이지색 외벽에 갈색 벽돌과 은회색 알루미늄 패널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런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페인트나 천장재, 마감재 등이 모두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다. 공기순환과 개별 냉난방 시스템을 갖췄고 장애학생이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난간부터 화장실까지 장애인 편의시설이 군데군데 위치해 있다. 건물 5층엔 실내정원을, 옥상에는 야외 휴게실이 있다. 또 기하학적 형태의 체육관은 ㄷ자 형태의 패널로 포인트를 주고 통유리를 최대한 활용했다. 김재원 교감은 "학생회, 휴게실 등 다목적 공간이 많아 마치 대학교 건물 같다"며 "학생들이 좀 더 쾌적하고 깔끔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ㄷ자 형태의 달서구 유천동 유천초교도 갈색 벽돌에 파란색 패널을 사각형으로 붙여 눈길을 끈다. 끄트머리에 위치한 계단실은 외벽을 통유리로 처리해 시야를 확보하고 햇빛을 최대한 받아 실내가 밝도록 설계했다. 측면 건물은 라운딩으로 처리해 은은한 느낌도 준다.

달성군 다사읍 왕선초교의 예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전체적인 갈색 벽돌에 노란색 패널 테두리와 가운데 은회색 패널로 포인트를 줬다. 工자 형태의 이 학교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내부적으로 통하도록 동선을 만들었다. 달성교육청 이동구 시설과 주사는 "초교생 눈높이에 맞춰 원색을 많이 사용했고 이동 경로도 고려했다"고 했다.

◆교육 효과 '쑥쑥'

신축 학교를 중심으로 초중고교에 디자인 열풍이 부는 것은 민간투자사업(BTL)의 영향이 크다. BTL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자금을 투자해 학교시설을 건설한 후 소유권을 교육청에 이전하고 사업시행자는 20년간 시설임대료 및 운영비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005년부터 BTL방식으로 매년 6, 7개 학교 정도를 신축 또는 개축하고 있다.

과거에는 저가 위주의 입찰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업체 공모를 통해 경쟁을 하다 보니 디자인 경쟁 또한 치열하다. 대구시교육청 박종길 교육시설과 사무관은 "예전에는 실용 위주로 건물을 짓다가 요즘에는 디자인을 포함한 기술 부문에 상당한 평가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학교에 대한 교사들과 학생들의 호응도는 높다. 관문초교 이중희 교장은 "학교가 획일적이지 않고 색깔과 패션이 많이 가미돼 어린 학생들의 창의력과 미적 감각을 자연스레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관문초교 3학년 박유진(9)양은 "지난해에는 다른 학교에 다녔는데 그곳보다 건물이 밝고 예쁘니까 공부가 더 잘 될 것 같다"고 좋아했다.
by 100명 2008. 3. 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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