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줌마들 극장개봉풍속 바꾼다

인기스타들 우리말 더빙참여 불구

강남선 영어교육상 자막버전 요구

개봉일정도 변경되는 진풍경 연출

최근 한 영화수입사는 MBC ‘무한도전’의 인기 멤버 하하와 정형돈이 한국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엘라의 모험: 해피엔딩의 위기’를 자막 없이 100% 우리말 더빙판으로 개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수입사는 ‘온 가족이 자막 없이 생생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라고 홍보했다.

과연 그럴까. ‘열혈 강남아줌마’에게는 예외다. 교육열풍이 전국 어느 곳보다 거세다는 서울의 강남지역. 이 지역 극장가에서는 강남아줌마의 치맛바람 때문에 극장 개봉 풍속까지 바뀌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실제로 신사동에 위치한 시네시티극장을 비롯한 일부 강남지역 극장은 강남아줌마의 ‘등쌀’에 못 이겨 영화의 개봉 일정까지 변경하기도 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이 국내에 수입돼 개봉하는 경우 대부분 오리지널 스크린에 자막을 입힌 일명 ‘자막 버전’이 극장에서 상영됐지만, 요즘 들어 인기 스타가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에 참여하면서 ‘우리말 더빙 버전’의 상영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앞선 ‘엘라의 모험’처럼 아예 100% 우리말 더빙판으로 개봉하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 그런데 왜 유독 강남지역에서만 우리말 더빙판이 아닌 자막판의 인기가 더 높을까. 강남지역에 위치한 영화관의 한 관계자는 이런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최근 2~3년 사이 더빙판 상영이 늘고 있는데, 우리 극장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더빙판보다 자막판을 상영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학부모가 교육상 영어가 그대로 나오는 자막 버전의 상영을 극장에 요청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영화수입사 관계자는 “요즘에는 더빙판 인기가 높아 대부분 극장에서 더빙판을 선호하는데 유독 강남지역 극장은 자막판 프린트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더빙판이 유치하다고 해서 관객에게 인기가 없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영어교육 때문에 강남에서는 인기가 시들해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by 100명 2007. 12. 21. 10:20

[시네마프리즘] 한국영화 잇딴 개봉, 할리우드 누를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기세를 잠재울 수 있을까. ‘싸움’과 ‘색즉시공2’에 이어 이번주 ‘용의주도 미스신’과 ‘내사랑’ 등 4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한 가운데서도 할리우드 대작의 흥행가도은 뜨겁기만 하다. 이미 지난주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가 우위를 점했고. ‘반지의 제왕’의 뒤를잇는 ‘황금나침반’이 한국은 물론 전세계 개봉 첫 주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아직 섣부르게 판단할 일은 아니다. ‘마지막 뒷심’과 ‘입소문’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과연 한국 영화의 뒤집기는 가능할까. 그 대표주자로 어떤 영화가 나설 지도 관심사다. 박현진 · 남혜연기자 jin@



◇너무나 사랑스런 그녀 ‘용의주도 미스신’ = 아주 먼 옛날 그리스에 ‘프리네’라는 여인이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웠던 그는 신의 아름다움을 넘본 죄로 법정에 서게 됐고 변호를 맡은 히페레이데스는 목숨을 잃게 될지도 모를 그를 살리기 위해 배심원들 앞에서 그의 옷을 벗기고 신에게 자신의 모습을 빌려줄 정도로 아름다운 여인을 이대로 죽게 할 것인지를 물었다. 배심원들은 신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사람의 법으로 단죄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배심원들의 마음까지 뒤흔들었다는 프리네의 마력을 한예슬이 스크린 속으로 옮겨놓았다. ‘용의주도 미스신’은 쇼핑하듯 용의주도하게 이모저모 조건을 따져가며 남자를 만나는 요즘 여자의 솔직한 연애담이다. 그러나 아무도 미스신에게 ‘속물’이라며 돌을 던질 수가 없다. 우리도 그리스 배심원들처럼 아름다움 앞에 한없이 무기력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잘나가는 광고대행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커리어우먼 신미수(한예슬)는 완벽한 결혼을 꿈꾸며 느끼한 재벌 3세(권오중)와 자신만 바라보는 순정파 고시생(김인권) 사이를 오간다. 그러던 그에게 완벽한 외모를 갖춘 철부지 연하남(손호영)까지 엮이면서 미스신은 세 남자를 상대로 아슬아슬한 애정행각을 펼친다. 그러나 용의주도한 그에게 천적이 나타난다. 이웃에 이사온 까칠한 매력남(이종혁)은 사사건건 그와 충돌하면서 미스신의 속을 긁는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보여준 한예슬의 캐릭터가 업그레이드됐다. 그러나 단지 업그레이드됐다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한예슬의 매력이 차고 넘친다. 과장된 표정이나 하이톤의 대사도 전혀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때론 헌신적이고. 때로는 섹시하고. 때로는 청순하며. 때로는 당당하게 세상 모든 남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훔쳐낸다. “어느 게 진짜 당신의 모습이냐”는 이종혁의 대사야말로 우리가 묻고 싶은 질문이다. 남자들은 한예슬의 매력에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고. 여자들은 그런 그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낀다.

어차피 결론은 뻔하다. 그러나 단순히 웃고 즐기다보면 어느덧 돈과 권력. 외모 등 물신숭배에 젖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된다.

☆강추굩 포인트 = 한예슬의 매력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드는 것은 네 명의 매력남들이다. 겉다르고 속다른 김인권의 변신. 손호영의 완벽한 눈웃음.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가슴을 동시에 갖고 보여준 이종혁 등이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줬다. 버터를 바른 듯 느끼한 권오중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단연 압권이다.



◇화려한 캐스팅에 확실한 판타지. ‘황금나침반’ = ‘반지의 제왕’으로 판타지 영화의 신화를 만들어낸 제작사 ‘뉴라인 시네마’의 야심작으로 판타지 소설의 거장 필립 폴먼의 동명소설 3부작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007 카지노 로얄’의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와 ‘할리우드 톱스타’ 니콜 키드먼. 에바그린 등 초호화 출연진이 등장해 처음부터 확실하게 눈길을 사로잡는다. 내실보다 겉포장이 화려함을 강조하는 것은 자칫 영화에 대한 반감을 살수 있을 법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가 확실한 만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대부분의 블록버스터물이 그렇듯 이야기의 구조는 단순하다. 진실만을 알려준다는 ‘황금나침반’을 우연히 얻게 된 라라(다코타 블루 리차드)는 이를 빼앗으려는 콜터 부인(니콜 키드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쓴다. 각각의 서로 다른 세계 속에서 ‘황금나침반’으로 절대권력을 차지하려는 거대한 전쟁은 시작되고 아직 ‘황금나침반’의 위력을 잘 모르는 라라는 항상 위기에 봉착하지만 주변에는 그를 돕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과연 라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어른과 아이 모두 즐겨볼 수 있는 영화다. 모험의 과정을 통해 ‘황금나침반’의 주인공 라라(다코타 블루 리차드)의 정신적인 성장담을 담았고. 고양이 곰 등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 인간과 의사소통을 하며 자유롭게 변신을 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어른들의 눈에도 볼거리가 풍만하다. 총 1800억원의 제작비중 720억원을 CG를 만드는데 공들인 만큼 상상속의 캐릭터와 배경들이 쉴새 없이 스크린을 압도한다.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가 종반부 실감나는 전투신을 드러냈고. ‘반지의 제왕’의 전투장면이 눈길을 끌었듯. ‘황금나침반’은 큰 곰이 갑옷을 입고 맨주먹으로 싸움을 벌이는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등 확실한 볼거리가 곳곳에 포진해있다. 그러나 캐스팅과 CG에만 충실한 나머지 그 외의 것에는 흥미로울 게 별반 없다는 점이 흠이다. ‘반지의 제왕’이나 ‘나니아 연대기’ 등 많은 대작들을 통해 국내팬들에게 판타지영화의 선도가 많이 떨어진 것도 약한 고리다. 이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빠른 전개와 시원한 화면은 시간과 돈을 아깝지 않게 한다. 전체 관람가.

☆강추굩 포인트 = 영화를 보면서도 이해하겠지만. 약간의 예습이 필요하다. 영화속에서 인간은 ‘데몬’이라는 이름을 가진 동물과 영혼으로 연결돼있다. ‘데몬’이 아프면. 인간도 아프다.

by 100명 2007. 12. 21. 10:04
크리스마스 시즌, 외화 등쌀에 한국영화 설자리 줄어


대선 탓에 한층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사라진 올 겨울, 한국영화들이 외화들의 공세에 설자리를 잃고 있다.

겨울방학의 시작에 더해 연인들의 데이트로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극장가가 반짝 특수를 노릴 수 있는 몇안되는 기회이다. 때문에 이 시즌을 노리고 야심차게 준비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한다.

올해도 한국영화들은 `색즉시공 시즌2`와 `싸움`, `용의주도 미스신`과 `내사랑`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음이 한껏 들떠있는 관객들을 유혹하려 준비를 맞췄다.

하지만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 영화의 재미와 완성도를 떠나 시작부터 불리한 고지에 섰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크리스마스 대목을 노리고 속속 개봉하면서 스크린을 점령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앞서 개봉한 `색즉시공 시즌2`와 `싸움`은 각각 420여개와 350여 스크린으로 시작해 그나마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350여 스크린에서 개봉한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가 첫주 100만명에 육박한 관객을 불러모으면서 `색즉시공2`와 `싸움`의 스크린은 개봉 둘째주로 접어들면서 속속 줄어들었다.


여기에 더해 `황금나침반`과 `내셔널 트레져:비밀의 책`이 각각 400여 스크린을 확보하면서 이들과 함께 개봉하는 `용의주도 미스신`과 `내사랑`은 직격탄을 맞았다.

`나는 전설이다`와 `황금 나침반`, `내셔널 트레져:비밀의 책`이 1200여 스크린을 장악하다보니 `용의주도 미스신`과 `내사랑`은 스크린을 잡기가 어려워 각각 230여 스크린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색즉시공2`와 `싸움`, `용의주도 미스신`과 `내사랑` 등 한국영화들은 산술적으로 총 1950여 스크린에서 외화가 장악한 스크린수를 뺀 750여 스크린에서 아웅다웅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퐁당퐁당`(교차상영을 뜻하는 영화계 은어)으로 피해를 볼 영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을 앞둔 한 한국영화 관계자는 "흥행 가능성이 큰 영화들이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경쟁 자체가 쉽지 않은 현 시스템에 한계를 느낀다"고 털어놨다.

올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장악했던 5월부터 7월 사이 한국영화들은 설 자리가 없었다. 올 크리스마스 시즌 스크린 구도를 보면 이제 겨울도 안전지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07. 12. 21. 10:00
문화 선물 시대 … 극장서 송년 파티 [중앙일보]
극장에서 임직원 모임 갖는 기업도
고급 레스토랑 음식과 와인을 즐기고 영화도 보면서 극장에서 연말을 보내는 커플들이 많다. 임직원 부부 파티를 이런 식으로 하는 기업도 있다.
문화를 선물 하세요-.

 영화관은 예나 지금이나 인기 있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다. 성탄과 연말연시 소중한 시간을 영화관에서 영화와 음식을 함께 즐기며 왕자·공주처럼 보내는 커플들이 많다.

 CGV 서울 압구정 신관 지하 ‘씨네 드 쉐프’. 30석 규모의 작은 전용 영화관이다. 프리미엄 영화관과 고급 레스토랑이 결합된 형태의 ‘명품’영화관이다. 세계 명문 요리학교 출신 요리사 7명이 만들어 주는 특급호텔 레스토랑 수준의 음식을 즐기며 개봉영화도 함께 볼 수 있다.

 식사비를 포함한 영화관 입장료는 1인당 최고 10만원. 하지만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예약은 이미 끝났다. 임직원 부부동반 모임을 이곳에서 하려는 기업도 많아 이달 말까지 예약도 거의 마감됐다.

 극장을 빌려 동창회나 동호회 모임을 갖기도 한다. CGV는 전국 16개 극장에서 ‘씨네마 파티’라는 대관 서비스를 한다. 영화 상영 1시간 전부터 입장해 자유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이 시간에 송년 인사를 나누고 시간이 되면 좌석에 앉아 영화를 본다. 영화 관람 후 별도 자리를 마련, 토론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압구정·대학로·상암·용산·명동 등에서 이용가능하다. 영화관의 이벤트를 이용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수도 있다.

메가박스는 ‘대형 전광판 사랑고백’ 이벤트를 한다. 전점에 비치된 트리에 소원을 적어 넣거나 홈페이지에서 사연을 올리면 추첨해 ‘전광판 프로포즈’를 도와준다. 영화관은 당첨된 사람에게 개별 연락해 미리 동영상을 촬영해 준다. 그 동영상은 편집을 거쳐 오는 24일 메가박스 로비에 있는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다. 제이에스티나 장신구 세트, 메가박스 3개월 무료 관람권,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등 선물도 준다. 이벤트 응모기간은 오는 14일까지다.
by 100명 2007. 12. 20. 17:11
메가라인 마산점 결국 문닫아
창동 상인들 "상권 회복에 찬물" 걱정
2007년 12월 13일 (목) 김근주 기자 ziyou@idomin.com
마산 창동에 있는 창동공화국 메가라인 마산점이 영사기 대금을 갚지 못해 지난 11일 문을 닫았다. 창동에 있는 유일한 영화관이 문을 닫으면서 인근상가 상인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004년 11월 창동에 복합영화관으로 문을 연 메가라인 마산점 정문에는 이달 11일 내부 사정으로 영업을 중단한다는 문구가 나붙었다. 공식적으로 영화관 영업을 접은 것이다.

이 영화관이 문을 닫은 것은 영사기 대금을 갚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화관 첫 사업주는 개관 당시부터 신한은행 채권을 사 영사기 대금을 마련해 운영했다. 지난해 4월쯤 사업주가 다른 사업자에게 영화관을 넘기면서 영사기 대금을 같이 넘겼다. 그런데 최근 영업실적이 좋지 않아 영사기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게 됐고 신한은행과 영사기 업체 사이에 영사기 소유권 분쟁이 법정에서 벌어졌다.

재판 결과 영사기 소유권이 영사기 업체에 있다는 판결이 나와 강제집행이 이달 5일 떨어졌고 영사기 업체는 지난 11일 영사기를 떼갔다. 대금은 2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 영화관 관계자는 "관람객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영사기 문제만 아니면 계속 영업을 하고 싶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영화관이 문을 닫으면서 창동 상인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그나마 하나 있는 영화관이 없어지면서 소비자가 창동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하는 모습이다. 영화관 근처에 있는 한 슈퍼마켓 주인은 "영화관이 있어 창동거리, 특히 아래쪽 거리로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았다"라며 "이제 창동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아래쪽 거리로 내려오는 사람은 더 줄어들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창동사거리(빈폴 앞 사거리) 위쪽 상점 주인들도 고민은 마찬가지다. 한 가방가게 주인은 "지금까지 영화관람객이 상점 소비자로 이어졌는지 확신하긴 어렵지만 극장 폐관이 소비자가 줄어드는 요소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창동에 있던 극장이 마산 합성동과 경남대 앞으로 옮겨가면서 이미 한번 '시련'을 겪었던 터라 더 가슴이 아프다는 상인도 있었다. 한 안경점 주인은 "극장이 또 사라져 씁쓸한 마음이 앞선다"라며 "주변 상인들도 전체적으로 소비자가 다시 줄어들까 걱정이 많다"라고 전했다.

또, 문을 닫은 시기가 유통가 대목인 12월이라는 것도 상인들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데 상점가 전체 분위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상인들 사이에 돌고 있다.

앞으로 영화관이 어떤 형태로 바뀔지도 상인들이 주목하는 사안이다. 상인들은 일단 극장이라는 구조적 특수성 때문에 다른 업태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다른 사업자가 빨리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다. 한 상인은 "현 상권을 생각할 때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업태를 바꿔 운영할 사업자가 드물 것 같다"라며 "이제 곧 경매에 들어가면 인수자가 빨리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창동통합상가상인회 이종원 회장은 "올해 시범상점가 선정, 상인대학 성공 등으로 활기를 띤 창동에 좋지 않은 소식이 생겨 마음이 아프다"라며 "상인회도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찾아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7. 12. 20. 16:38

[뉴스] 영화관람 데이트신청이 성공확률 제일 높다

맥스무비|기사입력 2007-12-18 11:18 |최종수정2007-12-18 12:21


나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 내 데이트 신청을 받아줄 확률은? 또 어떤 방법으로 데이트 신청을 해야 성공확률이 높을까?

설령 상대가 나에게 관심이 없더라도 일단 데이트 신청했을 때 성공 확률은 1/3, 그 성공확률을 높일 수 데이트방법은 영화관람으로 조사됐다.

국내최대 영화포털 사이트 맥스무비(대표 주태산, www.maxmovie.com)는 지난 12월 10일(월)부터 11일(화)까지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못 이기는 척 데이트 하겠느냐”는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 1,105명 중 68.2%인 754명이 ‘데이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결과에 낙담할 필요는 없다. 아예 데이트신청을 포기하려고 하지 않았던가. 반대로 보면 무려 31.7%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성공확률이 높을까?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 이런 방법으로 데이트 신청하면 못 이기는 척 허락한다”는 설문결과, 응답자 925명 중 61.8%(572명)가 ‘영화관람이라면 설령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못이기는 척 데이트 신청을 허락하겠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저녁식사(14.1%, 130명), 기타(9.2%, 85명), 드라이브(4.4%, 41명), 스포츠경기 관람(3.5%, 32명), 여행(2.8%, 26명) 순으로 못이기는 척 허락하는 데이트 방법을 선택했다.


한편 성별로 분석하면 여행을 선택한 응답자의 77%가 남성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늑대의 흑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설문결과에 따르면, 일단 포기하지 말고 영화를 보자고 데이트신청을 하고 자연스럽게 저녁식사로 이어가는 편이 자연스러운 데이트로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 할까?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할 때 <색즉시공 시즌2>가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6일부터 7일까지 “남자가 보여주겠다고 하면 모르는 척 같이 가서 보고 싶은 영화는?”이라는 질문으로 실명 여성네티즌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여성응답자 총 786명 중 48.9%가 <색즉시공 시즌2>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2위는 <나는 전설이다>로 23.9%를 차지했다.
by 100명 2007. 12. 20. 08:57

영화관람료 현실화 요구 논란, 배우들에 '불똥'

스타뉴스|기사입력 2007-12-19 10:22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여수 기자]

영화계가 극장 영화 관람료 현실화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이 배우들의 개런티로 그 불통이 튀었다.

지난 17일 영화제작가협회, 영화산업구조 합리화 추진위원회, 영화감독 네트워크, 영화인회의, 영화산업 노조 등 영화계가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안'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영화 관람료 현실화를 주장한 뒤 인터넷상에서는 이와 관련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그 논란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배우들의 몸값을 낮추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극장 영화 관람료 인상은 제작비가 치솟은 탓이고 그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배우들의 몸값이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영화 관람료 인상에 앞서 이들 배우들의 높은 몸값을 줄이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이들 네티즌의 주장은 일면 타당성을 얻는다.

올해 한국영화는 치솟는 제작비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익률로 11년 만에 최악의 수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배우들은 여전히 자신의 영화 출연료 수준을 종전처럼 받겠다는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기도 하다.

영화계는 피크타임제 등 각 극장들의 탄력적인 요금 제도 운용, 할인제도 폐지, 영화발전기금 등으로 인해 '체감 인상률'이 높아진 상황에서 영화 관람료 인상에 대한 반발은 충분히 예상했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영화 관람료 현실화 요구를 공식적으로 내세운 것은 그 동안 제작비 거품 줄이기와 관련해 상당한 반성과 이에 따른 실천을 해왔다는 인식에서다.

한 충무로 한 관계자는 "영화계는 그 동안 제작비의 거품을 빼고 제작비를 줄이는 노력을 해왔다"고 말한다. "제작비를 줄이고 수익을 더욱 얻기 위해서는 영화 관람료를 올리는 것이 유력한 방안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배우들의 개런티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마찬가지 선상에 놓인다.

실제로 많은 수의 배우들이 이전에 자신들이 평균적으로 받던 개런티 수준을 낮췄다. 각 영화당 제작비 규모에 맞는 출연료 수준을 설정해온 것이다.

송강호, 전도연, 김혜수, 차승원, 정재영 등 배우들은 출연작의 제작비 규모에 맞춰 출연료 수준을 낮춰왔다. 또 향후 흥행시 보너스 혹은 런닝개런티를 보장받는 투자 형태의 출연료 방식을 채택하기도 했다.

따라서 일부 네티즌의 요구는 타당하기도 하지만 영화 제작 현장이 현재 변화해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한 셈이 된다.

한국영화 관계자들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한 관객의 애정어린 시선을 바라고 있다.

by 100명 2007. 12. 20. 08:40

영화평론가 한동원의 적정관람료

한겨레|기사입력 2007-12-19 19:37
[한겨레] <황금 나침반>

크리스 웨이츠 감독, 니콜 키드먼 출연(18일 개봉)

졸린 듯한 목소리의 여성이 읊조리는 영국 억양 강력한 인트로 내레이션에서부터 당 영화, <반지의 제왕> 짝퉁 냄새를 제대로 풍겨준다만, 영화를 다 보고 난 지금에는 차라리 그거라도 제대로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지의 제왕>부터 <해리포터>를 거쳐 심지어는 <스타워즈>까지 두루 섭렵하는 당 영화의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단연 엔딩이었다. 한 편 보기도 무척이나 힘겨웠거늘, 속편까지 예고해 버리다니.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자크 헬름 감독, 더스틴 호프먼 출연(24일 개봉)

<쥬만지>나 <박물관이 살아있다> 그리고 <찰리의 초콜릿 공장> 류의 아동 스펙터클 어드벤처를 연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각종 면모. 하지만 주의하시라. 당 영화, 그런 카인드오브 영화가 아닌, 말하자면 소품이니까. 따뜻한 시선과 나름 문학적인 향기가 묻어나오는, 좋은 의도의 시나리오를 가지고는 있다만, 안타깝게도 전체적으로 너무 약해. 더스틴 호프먼의 캐릭터부터, 막판 사건이 해결되는 방식까지 다들.
by 100명 2007. 12. 20. 08:36

3D의 힘, 2D를 압도하다

무비위크|기사입력 2007-12-11 16:27
<베오울프>가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흥행의 이면에 3D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내에선 관람료가 일반 영화보다 비쌌음에도 3D상영관에서 전체 수입의 40퍼센트를 거둬들이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도 이 작품을 본 관객의 13퍼센트가 3D 개봉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by 100명 2007. 12. 11. 16:37

멀티플렉스, 극장가 한파 불구 스크린 확충 경쟁

이데일리|기사입력 2007-12-11 12:53
▲ 멀티플렉스 극장 내부(사진=CGV)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국내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한국영화의 침체와 전반적인 영화 관객감소에도 불구하고 스크린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J그룹의 CGV와 계열사인 프리머스시네마, 롯데그룹의 롯데시네마, 호주 맥쿼리그룹의 메가박스 등 4개의 업체는 관객 감소라는 악재 속에서도 몸짓 부풀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관객이 감소되면 극장 수입도 줄어든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스크린 수를 확장하고 있는 것은 멀티플렉스가 단순히 티켓 판매 수익에만 매출을 의존하는 것이 아닌 복합소비공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멀티플렉스 업계에 디지털시네마가 도입되면서 멀티플렉스 시장의 전체 파이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각 업체들이 시장 선점 차원에서 확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1998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 CGV강변을 시작으로 국내에 본격적인 멀티플렉스 시대를 열었던 CGV는 12월 현재 전국 55개 극장 445개 스크린을 보유하며 업계 수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8년에는 춘천과 서울 왕십리 민자역사, 창원 등을 포함해 약 7곳에서 새로운 극장 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크린 수는 약 70여개가 늘어나 520개 가량의 스크린을 확보하게 된다.

1999년 멀티플렉스 업계에 뛰어든 롯데시네마는 스크린 확보에 가장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며 사세를 키워가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12월 부산의 새로운 도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수영만에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개관으로 전국 41개관 316개의 스크린을 보유하게 됐다.

롯데시네마는 2008년에도 서울 홍대입구와 신림, 미아, 부산 동래 등에 추가로 영화관을 개관해 70여개의 스크린을 추가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는 향후 2010년까지 전국 70곳에 6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해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00년 서울 강남 코엑스에 문을 연 메가박스는 12월 현재 전국 16개관 129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CGV와 함께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초기의 성장세를 주도했던 메가박스는 최근 호주의 멕퀴리 그룹에 매각돼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메가박스는 2008년 수원 영통을 비롯해 서울 동대문과 일산 등지에 9개관을 오픈해 스크린 32개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메가박스는 전국 163개의 스크린을 운용하게 된다.

2002년 설립된 이후 지방을 중심으로 성장한 프리머스시네마는 2004년 CGV의 계열사로 편입된 뒤 수도권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프리머스시네마는 12월 현재 전국 42개 극장 307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서울 홍대입구와 등촌동에 16개 스크린을 확보해 서울 공략에 힘을 쏟겠다는 계산이다.

영화관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을 늘이는 것에 대해 멀티플렉스 업체의 한 관계자는 “관객이 줄어들었어도 멀티플렉스가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수도권과 지방의 신도시 및 대규모 신규 택지개발 지구에는 멀티플렉스에 대한 수요가 아직 있고 서울의 경우에도 새로 지어지는 대형 건물들의 멀티플렉스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화산업 투자 분석 및 산업합리화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영화진흥위원회 연구1팀의 관계자도 “아직까지 국내 스크린이 포화 상태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12. 11. 16:35

80~90년대 수작, 극장서 다시 만난다

스폰지, 옛 영화 재개봉 브랜드 신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화관 스폰지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작품성 있는 작은 영화들을 꾸준히 소개해 온 영화사 스폰지가 1980~1990년대 수작을 재개봉하는 브랜드 '스폰지클래식'을 신설, 운영한다.

첫 번째 개봉작은 감각적인 화면에 흔들리는 인간의 삶을 담아 온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작품. 13일 '중경삼림'(1994)을 시작으로 '화양연화'(2000), '타락천사'(1995)가 차례로 개봉될 예정이다.

개봉작들은 먼저 13일 개관하는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점에 내걸려 손님 맞이를 시작한다. 개봉관 확대나 상영기간 연장 여부는 관객 반응에 달려 있다고 스폰지는 설명했다.

스폰지 김민정 마케팅팀장은 "먼저 '중경삼림'을 광화문점에서 1월 말까지 상영할 계획이지만 관객 반응에 따라 개봉관을 늘리거나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며 "연이어 차기작을 내놓을지, 시즌별로 겨울마다 개봉작을 선보일지 등도 손님들의 반응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폰지는 2004년 KTB네트워크㈜와 함께 고급영화 브랜드 '시네휴(Cine, 休)'를 만들어 '나쁜 교육' '룩 앳 미' '귀향' '피와 뼈' '숏버스' 등을 소개한 바 있다.

by 100명 2007. 12. 11. 16:34

[극장뉴스] 대한극장, 달콤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맥스무비|기사입력 2007-12-10 17:01 |최종수정2007-12-10 18:39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대한극장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영화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선물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한극장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는 12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3일간 특별심야영화 관람 고객과 12월 24일(월), 25일(화) 크리스마스 이틀 동안 영화를 관람하는 모든 고객에게 달콤한 크리스마스 지팡이 사탕을 증정한다.

또한 고객들에게 보다 더 알차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하고자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대한극장 할인권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매일 선착순 100명, 총 5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준비한 이번 이벤트는 맥스무비에서 대한극장 티켓을 2매 이상 예매하는 고객에게 맥스무비 강냉이 포인트와 대한극장 2,000원 할인권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극장 홈페이지( www.daehancinema.co.kr )에서 참조하면 된다.

한편, 대한극장은 특별심야영화 관람 고객의 귀가 시 교통문제를 고려하여 대한극장 주차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한극장 주차장을 이용한 특별심야영화 관람 고객은 관람 전 1층 안내데스크에서 티켓 제시 후 확인 도장을 받아 무료주차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by 100명 2007. 12. 10. 22:18

'어거스트 러쉬' 흥행, 연말 가족영화 강세 입증

노컷뉴스|기사입력 2007-12-10 21:17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전 주 대비 관객 증가

'어거스트 러쉬(커스틴 쉐리던 감독)'가 연말 극장가 가족영화의 강세를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11월 29일 개봉하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어거스트 러쉬'는 주말 전국 관객 34만 1,000명(배급사 기준)을 동원하고 전국 누계 90만 4,000명을 기록해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우리 동네', '열한 번째 엄마'와 할리우드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 등 같은 날 개봉한 쟁쟁한 경쟁작을 가볍게 따돌리며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개봉 첫 주 30만 6,000명을 기록해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선 '어거스트 러쉬'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훈훈한 이야기로 각광받고 있다. 입소문이 퍼지고 가족 단위 관객이 늘어나며 둘째 주에는 전 주 대비 3만 명의 관객이 증가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20대 관객은 물론 초등학생부터 주부,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함께 즐기는 유일한 가족 영화로 상승세를 보인다"면서 "연말을 맞아 따뜻한 감동을 나누려는 가족 단위 관객과 학교와 기업의 단체 관람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234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인 '어거스트 러쉬'는 관객 선택폭이 넓은 '전체 관람 가' 등급 덕분에 꾸준한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스릴러 '세븐데이즈(원신연 감독)'는 160만 명을 넘어서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존트라볼타 주연의 뮤지컬영화 '헤어 스프레이(아담 쉥크만 감독)'는 개봉 첫 주 13만 명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장기 흥행을 이루는 '색,계(이안 감독)'와 '식객(전윤수 감독)'의 스코어도 꾸준하다. 나란히 박스오피스 4, 5위를 기록했다.

주말 관객 3만 9,000여 명을 동원해 전국 누계 162만 3,500명을 기록한 '색,계'는 장기 상영의 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특히 지난 8일(현지시각) 대만에서 열린 제44회 금마장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7개 부문을 휩쓸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색즉시공 2', '싸움', '나는 전설이다' 줄줄이 개봉

장기 흥행작과 가족영화의 강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다가오는 12월 셋째 주 주말(15일~16일) 극장가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오랜만에 등장한 '18세 관람 가' 한국영화 '색즉시공 2(윤태윤 감독)'와 김태희의 변신이 관심을 끄는 '싸움(한지승 감독)', 윌 스미스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나는 전설이다(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등이 일제히 개봉하기 때문이다.

연말 극장가 각축전에서 어느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의 영광을 안을지 주목된다.
by 100명 2007. 12. 10. 21:59

한국영화, 관객은 '증가' 점유율은 '감소'

11월 극장가, 10월에 비해 한국영화를 본 사람 숫자는 많았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CJ CGV가 자체 집계한 11월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의하면 지난 달 영화 관람객은 10월에 비해 9.7% 증가한 총 957만420명이었으며, 서울 관객은 329만3843명이었다. 서울 관객은 전월 대비 12.4%, 전년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CGV 측은 "10월 한국영화 최대 흥행작인 '바르게 살자'가 18일 개봉해 10월 집계에 많이 포함되지 않은 데다, 260만 관객을 돌파한 '식객'이 1일 개봉한 덕에 전체 영화 관람객 수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늘어난 숫자에 비해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7.5%포인트 감소한 58.0%를 기록했고, 10월에는 흥행 톱10에 한국영화가 7편이 포함됐던 데 반해 11월에는 5편만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1월까지의 전국 누계 한국영화 점유율은 52.5%로 전년도(65.5%)에 비해 13%포인트나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by 100명 2007. 12. 10. 11:20

극장가 '입소문 흥행작' 잇달아

한국경제|기사입력 2007-12-09 18:58 |최종수정2007-12-09 18:59


대작이 없는 연말 극장가에 '슬리퍼 히트'를 기록하는 영화들이 잇따르고 있다.

'슬리퍼 히트'는 개봉 초기에는 흥행을 못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들이 꾸준히 몰리는 작품을 말한다.

첫 주말 관객 수로 전체 흥행 성적까지 점쳐온 충무로의 관행이 무색해지고 있는 것.

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김윤진 주연의 '세븐 데이즈'는 11월26일∼12월2일 전국 47만787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4일 개봉돼 첫주 박스 오피스 3위로 시작했지만 2,3주차에 1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5만944명.월드스타 김윤진의 호연과 영화를 본 사람들에 의해 '괜찮다'는 입소문이 퍼진 게 주효했다.

이안 감독의 '색,계'는 같은 기간 34만3821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가 141만3282명에 달했다.

지난 8일 개봉 직후엔 관객이 몰리지 않았으나 파격적인 정사 장면과 작품성이 화제가 되면서 중·장년층과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스크린 수도 개봉 당시 218개에서 300개 가까이로 늘어나 장기 흥행이 점쳐진다.

지난 9월20일 선보인 '원스'는 음악영화 바람을 일으키며 누적관객 수 18만명을 넘어섰다.

대학로 하이퍼텍나다 등 단 10개관에서 시작한 독립영화의 이같은 흥행은 일반 상업영화 기준으로 보면 관객 500만명 이상을 동원한 것 같은 '대박'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슬리퍼 히트'작이 늘어나는 것은 국내 영화시장도 관객들이 수준높은 작품들을 소화할 만큼 성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색,계'는 베니스영화제 그랑프리작이며 '원스' 역시 선댄스영화제와 더블린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작품성이 뛰어난 국제영화제 수상작이 국내에서 100만 관객을 넘긴 것은 '색,계'가 처음이다.

영화업계 관계자는 "많은 영화관을 확보한 후 '물량 공세'로 흥행몰이에 나서는 블록버스터들도 요즘에는 입소문을 타지 못하면 흥행에 실패한다"며 "영화 비수기인 초겨울인 데도 작품성 있는 영화 3~4편이 장기흥행 체제에 돌입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7. 12. 9. 20:01

틀고 또 틀고… ‘재탕 잔치’

서울신문|기사입력 2007-12-08 03:06
[서울신문]올 극장가엔 때아닌 재개봉 바람이 거세다. 국내 최대의 멀티플렉스 CGV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트랜스포머’를 아이맥스 버전으로 다시 틀었다. 지난 6월 개봉해 역대 외화 최다관객인 740만명을 동원한 영화다. 이번엔 또 ‘디 워’다. 지난 8월 국내 개봉해 84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블록버스터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다시 상영한다.

재상영에는 긍정적 의미도 없진 않다.“관객에게는 선택권을, 영화시장에는 다양성을, 작은 영화에는 기회를 안겨준다.”는 평가들도 많다. 그러나 불과 몇개월 전에 장기상영으로 ‘대박’난 블록버스터들까지 다시 간판을 거는 배경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는 것도 사실이다.“꿈보다 해석이 좋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재상영 봇물 터진 올 한해

13일 개관하는 서울 광화문 스폰지하우스는 개관 작품으로 ‘중경삼림’을 선택했다. 이후에는 ‘타락천사’‘화양연화’등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가 차례로 소개된다. 씨네큐브도 ‘세계배낭여행’이라는 주제로 올해 개봉했던 작품 중 27편을 다시 스크린에 쏜다. 이 가운데는 ‘본 얼티메이텀’‘화려한 휴가’등 흥행작과 ‘M’과 ‘숨’등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한 작품들도 섞여 있다. 하이퍼텍 나다도 21일부터 32편의 재개봉 영화들을 선보인다. 올해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밀양’과 ‘기담’등이다.

멀티플렉스극장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5월부터 메가박스에서 진행한 ‘로맨틱데이’는 매주 화·수요일 로맨틱 영화를 두 달마다 선정해 재상영했다.CGV는 7월 개봉한 ‘라따뚜이’를 11월 또 극장에 걸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6월 ‘가족의 탄생’‘괴물’ 등 올해 대종상 수상작들을 재상영했다.

영화 다시보기에 눈뜬 극장과 관객

이렇게 극장들이 기존 개봉작을 다시 트는 이유는 관객이 들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리안 감독의 ‘색, 계’ 개봉에 맞춰 씨네큐브가 마련한 ‘브로크백 마운틴’ 상영관에는 2주간 1800여명이 다녀갔다. 메가박스의 ‘로맨틱데이’에서는 ‘오만과 편견’‘시카고’‘오페라의 유령’ 등 이미 흥행한 영화인데도 매진을 기록할 만큼 호응이 높았다.

‘로맨틱데이’를 기획한 메가박스의 권창선 대리는 이를 “영화 다시보기에 대한 관객의 의식 변화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재상영작은 시기적으로 다른 극장과 차별화되는 ‘새 상품’이고 관객에게 더 많은 관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폰지의 조성규 대표는 “사회가 산업화될수록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는 경향이 더 커지고 향수의 강도가 세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크린 수가 포화상태라 비슷한 라인업으로 관객을 끌 수 없는 극장에서도 기존의 흥행작은 수익면에서 안정적인 선택이다.

흥행작 재상영·수직통합 폐해의 우려도

예술영화관의 기획전이나 대형영화관의 기획영화제는 잘 활용하면 약이다. 관객은 다양한 영화 선택권을 누릴 수 있고 거대배급사와 블록버스터의 스크린 점령에 밀린 작은 영화들은 관객에게 선보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흥행작들이 몇 달 만에 극장에 또 내걸렸다. 연말 예술영화관의 기획전에 상업영화가 껴있고 작품이 겹치는 경우도 있어, 극장의 특성이 비슷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흥행작을 재상영하는 경우는 더 문제다. 다양성을 늘리기보다 줄이기 때문이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상업영화를 다시 보려는 관객 수요도 있지만 멀티플렉스에서 흥행작을 장기로 재상영한다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스크린쿼터 일수를 깎아먹을 수도 있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개봉 자체도 못하고 기다리는 영화들이 있는 상황에서 이미 개봉 특수를 누린 영화들이 재상영되면 형평에 맞지 않다.”며 “이는 관객에게도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CGV의 ‘트랜스포머’나 롯데시네마의 ‘가족의 탄생’처럼 멀티플렉스 극장을 가진 대기업 영화사가 자사가 배급하는 영화를 상영할 경우다.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정재형 교수는 이에 대해 “대기업이 투자·배급과 상영이라는 수직통합으로 시장을 장악하면 독과점을 초래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by 100명 2007. 12. 8. 21:23

흥행 인디영화 '원스', 개봉 13주차 20개관으로 확대개봉

스포츠조선|기사입력 2007-12-08 12:49
◇ 이례적으로 개봉 13주차에 전국으로 확대 개봉되는 인디영화 '원스'의 스틸사진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영화 '원스'가 이례적으로 개봉 13주 만에 전국 확대개봉으로 올 겨울 극장가 로맨스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9월 20일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극장 위주로 10개관에서 개봉했던 '원스'는 개봉 2주차에 12개관으로, 3주차에는 무려 16개관으로 확대 상영돼 영화계와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현재 개봉 12주차를 맞이한 '원스'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전국적으로 퍼져 13주차에는 전국 20개 관에서 확대 개봉된다. 이에 관계자들을 또 한번 놀라게 하고 있는 것.

 서울과 수도권 중심이던 상영관이 메가박스 전주 대구 해운대, CINUS 원주 전주 분당, 프리머스 포항 등 지역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도 개봉된다.

 이러한 '원스'의 확대개봉은 상영관 수의 확장을 넘어 인디영화들이 거의 개봉되지 않는 지역 멀리플렉스 극장을 통한 사영과 인디영화 성공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관계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한껏 모아지고 있다.

by 100명 2007. 12. 8. 21:22

한국영화, 극장 수익에만 목매단다

극장 매출 비율 84%로 OECD 평균의 3배

불법 다운로드 극성에 비디오시장 몰락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 방송 및 통신 매체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의 극장 매출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불법 다운로드 시장 규모가 총 1천18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4차례 기획한 '한국영화 발전 포럼' 중 두 번째로 6일 오후 2시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영화 선순환구조 확보방안-영화산업 부가시장 정상화' 토론회에서 한국 영화산업의 열악한 부가판권시장 현실이 공개됐다.

발제자로 나선 장병희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박영은 영진위 영상산업정책연구소 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74.0%였던 한국영화 극장 매출 비율이 점점 더 늘어나 2007년에는 3/4분기까지 83.7%에 이르렀다.

이는 극장 수익이 전체 매출의 30%에 불과한 OECD 가입국가 평균치보다 세 배 가까이 높은 수치며, 26.8%에 이르는 미국, 37.3%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할 때 훨씬 높은 비율이다.

비디오 및 DVD 매출은 2001년 12.3%에서 점점 줄어 올해 4.2%에 불과해 이 부문 시장 규모가 7천692억 원에서 2007년 3천280억 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해외 매출 비율 역시 2001년 7.1%에서 2007년 2.9%로 현격히 줄어들었다.

반면 불법 다운로드를 통한 영화 관람 규모는 엄청나게 늘어났다.

최근 1년간 인터넷 및 모바일 기기 영화 관람 경험률은 85.0%였으며, 이중 인터넷 무료 다운로드를 통한 관람은 70.2%에 이르렀다. 또 '앞으로도 무료 다운로드를 더 많이 이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39.7%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극장 상영일 전이나 극장 상영 중 무료 다운로드를 통해 관람한 사람이 47.2%에 이르러 상당수 국민이 저작권을 의식하지 않는 현실을 반영했다.

불법 DVD 복제 시장 규모는 DVD 장당 가격을 2천500원으로 했을 때 총 387억 원, 불법 다운로드 시장 규모는 웹디스크 4MB당 1원으로 계산해 편당 단가를 375원으로 책정했을 때 총 1천189억 원에 이른다.

장 교수와 박 연구원은 부가판권시장의 침체 원인으로 정부의 행정력 부족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다양화와 IT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방치했다는 점을 꼽았으며 지상파TV의 구매 감소, 홈비디오 시장의 쇠퇴 등 자연스러운 산업구조 변화 여파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업 선진화가 약하며 영화산업 각 주체들의 파트너십 부족과 볼 만한 콘텐츠의 부재 등 영화산업 주체들의 노력이 부진한 것도 한 요인이며, 소비자들의 낮은 저작권 인식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2006년도 광고비가 2004년에 비해 38.2% 증가할 정도로 새롭게 등장하는 뉴미디어 환경 변화를 우리 영화계가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전제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가격 협상이나 판권료 협상, 홀드백(영화가 개봉 이후 비디오나 DVD로 출시되는 기간으로 예전에는 통상 6개월이었으나 점차 짧아져 최근에는 영화 상영 중 다른 매체에서 소개된다) 문제 등 영화계가 공동으로 풀어야 하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의 패널로는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이재필 CJ엔터테인먼트 기획팀, 이원우 시네마서비스 배급유통팀장, 심주교 KT미디어본부 상무, 서장호 온미디어 콘텐츠사업국 구매팀장, 표순철 KD미디어 영상사업분부 차장 등 영화계와 뉴미디어 등의 각계 인사가 참여했다.

by 100명 2007. 12. 6. 14:24

멀티플렉스의 공세에 떠밀려 개인극장 연쇄 부도

대구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대구 아카데미극장이 28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지난 10월 말 폐업 결정이 내려진 대구 중앙시네마에 이어 달구벌 메카 격인 극장 두 곳이 잇따라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특히 두 극장은 한국 영화의 대들보 역할을 해온 서울극장의 오너 곽정환 회장과 강우석 감독이 관련된 곳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중앙시네마는 곽정환 회장이 소유한 곳이며, 대구 아카데미극장도 강우석 감독의 가족이 운영해 온 극장이다.
 
서울에 단관 극장이 사라지게 됐다는 소식과 함께 지방 역시 대기업 멀티플렉스의 공세에 떠밀려 개인극장들이 잇따라 고사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분양 때문에 지방 중소 건설사들의 도미노 식 부도가 극장에도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대구 아카데미극장은 그동안 대기업 멀티플렉스에 맞서기 위해 10개 상영관을 갖춘 뒤 프리머스시네마로부터 위탁 운영까지 받았지만 부도를 피할 수는 없었다. 한 영화 관계자는 "강우석 감독이 버티고 있는데 오죽했으면 부도가 났겠냐"며 안타까워 했다.
 
한 지방 극장주는 "거점 도시마다 생겨나는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의 물량 공세 때문에 개인극장들의 존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파이를 축소케 하는 마이너스 효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인구보다 극장 수가 많아지는 공급 과잉도 개인극장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원인 중 하나다.
 
이 같은 빅3 멀티플렉스들은 극장이 입점한 건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가격 거품을 조장한다는 지적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현재 중앙시네마는 재개관을 위해 회생 절차를 모색하고 있으며, 아카데미극장 역시 소유권 이전을 통해 극장으로서의 명맥은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by 100명 2007. 12. 5. 13:41

영화·커피·와인 생각날 땐… 광화문으로 오세요

조선일보|기사입력 2007-12-05 09:12


스폰지하우스 광화문 12월 13일 개관

코끝이 시큰해지는 찬바람이 들 때 퇴근길을 붙잡는 포장마차 소주 한 잔처럼, 화려한 조명이 휩싸인 광화문 네거리를 걷다 문득 영화 한편이 생각난다는 사람들에게 둥지를 틀 곳이 생겼다. 오는 13일 문을 열 ‘스폰지하우스 광화문’. 이미 스폰지하우스 압구정, 스폰지하우스 명동을 통해 인디·예술 영화를 선보인 스폰지하우스가 이번에는 광화문에 자리잡아 예술과 트렌드를 적절히 꾸려낼 것으로 보인다.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은 그동안 소규모 극장이 갖고 있던 ‘극장은 영화만 상영하는 곳’이라는 편견을 뛰어 넘은 점이 눈에 띈다. 스폰지의 김민정 팀장은 “극장은 물론,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간단한 음식과 특별히 선별한 하우스 와인을 맛볼 수 있는 키친으로 구성되는 게 특징”이라며 “시각과 청각,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극장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폰지 키친’이라고 이름 붙은 카페형 매점은 한 잔에 5000원, 8000원씩 하는 하우스 와인과 간단한 토스트,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스폰지 측은 “같은 건물 내에 쿠킹 클래스로 유명한 ‘라 퀴진’과 고급 빈티지 가구들로 홍대의 ‘핫 스팟’으로 떠오른 ‘aA 디자인 뮤지엄’ 카페가 입점하기 때문에 스폰지 키친은 주로 브런치 메뉴를 정하게 됐다”며 “대신 2주에 한 번씩 바뀌는 와인 리스트는 스폰지가 특별히 선별해 내놓는 것으로 품질을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스폰지 키친 내에 자리잡을 갤러리에 들어설 작품 1호로는 신세대 펜화 아티스트인 ‘밥장’(http://blog.naver.com/jbob70)의 일러스트. 스폰지 제작 영화인 ‘검은 땅의 소녀와’의 포스터 작업을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개관작으로는 2008 선댄스 영화제 초청작인 일본 영화 ‘안경’과 2006 칸 영화제 감독주간 상영작인 ‘파리에서’가 선보인다. 또 광화문 근처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한 ‘스폰지클래식’에서는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 ‘화양연화’ ‘타락천사’를 순차적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특히 스폰지 클래식 영화와, 점심 시간 무렵 상영될 영화를 위해 마련된 ‘브런치 패키지’는 스페셜 토스트와 음료로 구성된 런치 세트와 영화를 1만5000원에 즐길 수 있다.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은 개관 기념으로 아래 영화 할인쿠폰을 출력 해 오는 조선일보 독자에게 관람료 2000원을 할인해 준다.
by 100명 2007. 12. 5. 09:37

극장 주인은 팝콘을 좋아한다?

조선일보|기사입력 2007-12-05 09:14

CGV 제공

극장의 비밀… 극장 매출 40%가 팝콘 수입

조조할인에 카드할인 더하면 1000원에도 영화볼 수 있어


극장 의자 하면 왜 빨간색이 생각날까, 극장에서 팝콘은 언제부터 팔았나, 영화 표를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뭐지? 극장을 둘러싸고 생기는‘사소한 비밀’들을 해부해 봤다.

-극장 의자는 왜 대부분 빨간색인가?

요즘 극장 의자 색깔은 그야말로 제각각. 그럼에도 조건반사적으로 극장의자와 빨간색을 연결시키는 건 그 옛날 오페라 극장의 의자들부터 ‘웬만하면 빨간색’이었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중세 염색 공장에서 가장 비쌌던 물감이 붉은 색이었다는데, 이후 ‘빨강’은 ‘럭셔리 칼라’의 원천으로 쓰였다. 침침한 곳에서 가장 잘 보이는 색이 빨간색이기 때문에 의자 색깔로 선호한다는 설도 있다.

-의자 청소는 얼마나 자주하나

벨기에 브뤼셀 ‘공중보건과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영화관 극장 좌석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일반 가정의 카펫보다 1.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에 한 멀티플렉스 극장 측은 “전문청소업체가 실시하는 정기세척은 1년에 4번 가량, 팔걸이 청소나 쓰레기 줍기 같은 자체 청소는 매일 하고 있으므로 걱정할 것 없다”고 안심하라고 말했다.

메가박스 제공

-‘화면발’이 가장 좋은 극장은 어디?

“화면 가장자리가 잘려서 안 보인다”는 소위 ‘화면손실’이 거의 없는 극장으로 흔히들 서울·대구·광주의 메가박스 M관을 꼽는다. 가로 17.4m, 세로 7.4m의 시네마스코프(1:2.35) 화면 비율을 준수해 화면을 ‘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 블로거들은 M관에서도 G열 가운데 자리가 ‘화면 테두리선’이 안 보이는 최적의 감상 장소라고 꼽고 있다.

-도대체 왜 극장에선 팝콘을 먹을까?

1907년 ‘전기팝콘기’가 발명되고, 미국이 대공황을 맞으면서 저렴한 팝콘은 미국의 국민간식이 됐다. 당연히 ‘대중문화’의 상징인 극장에서도 팝콘을 팔기 시작했고, 1948년 미국 전역의 극장 중 85%가 팝콘을 판매했다. 또 1950년대 중반엔 텔레비전 시청자의 2/3가 TV를 볼 때 팝콘을 먹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1980년대 중반부터 팝콘이 인기를 얻기 시작, 1990년대 초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들어서면서 ‘1등 먹거리’로 등극했다. 멀티플렉스 극장의 대부분이 매출의 40%를 팝콘 판매로 얻을 정도다. 싼 값에 양 많고, 비스켓보다 씹는 소리가 작으니 당연히 인기품목. 오죽하면 오락용 영화를 ‘팝콘 무비’라고 할까.

팝콘 대감의 ‘정경부인’으로 통하는 음료수는 콜라. 팝콘의 짭조름하고 기름진 끝맛을 상쇄시키는 알싸한 ‘궁합’으로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최근 녹차가 콜라의 자리를 추격하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음료 매출의 20%에 불과하다고. 콜라는 극장에서의 탄산음료 매출의 무려 70%를 차지한다.

-영화표 싸게 사려면?

1매당 1500~3500원까지 할인해주는 신용카드를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 조조할인(4000원) 티켓을 사고, 신용카드·통신회사 카드 할인을 받으면 1000~2000원에도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맥스무비’ 같은 영화예매 사이트에선 다양한 ‘경매 행사’를 실시, 500~1000원에도 예매권을 얻을 수 있지만, ‘꽝’ 될 확률도 높다. ‘네이트온’ 같은 채팅 통신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이들은 ‘기프티콘’ 같은 쿠폰을 구입하면 2인용 영화 예매권을 약 32%까지 싸게 살 수 있기도. 이도 저도 귀찮다며, “헌혈해서 영화예매권 받으라”는 ‘매혈권법’을 추천하는 지독한 영화 블로거들도 있긴 하다.
by 100명 2007. 12. 5. 09:35

할리우드 3총사 연말극장가 접수

매일경제|기사입력 2007-12-04 18:41
"나는 전설이다"
'할리우드 영화 빼곤 볼 게 없네.'

2007년 대미를 장식할 12월 개봉작 중에서 '할리우드 영화 삼총사'의 초강세가 예상된다.

이들 영화는 모두 관객 흡입력이 강한 특급 배우들을 앞세우고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형태를 띠고 있다. '싸움' '색즉시공2' '용의주도 미스 신' 등 코미디물 위주로 승부하는 국내 개봉 예정작들은 이들 할리우드물에 기싸움부터 밀리고 있는 양상이다.

니콜 키드먼 이 매력적인 자태를 뽐내는 판타지 영화 '황금나침반'은 제작비 2억달러가 투입된 대작이다. '황금나침반'은 '반지의 제왕'을 만든 '뉴라인시네마'가 야심작으로 내세운 판타지 대작 시리즈다. 반지의 제왕이 12세 관람가로 가족 영화로서 한계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황금나침반은 전체관람가 판정을 받아 흥행몰이가 예상된다. 19일 개봉.

만드는 영화마다 대박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제리 브룩하이머'가 모험영화 '내셔널 트레져2'로 또 한 번의 신화를 기대하고 있다. 19일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된다. 미국 독립선언서를 훔쳤던 주인공 '벤저민(니컬러스 케이지)'이 이번에는 대통령을 납치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 빠진다. 사라진 비밀문서를 찾고 링컨 대통령 암살에 연루된 조상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전 세계를 넘나드는 모험을 펼친다.

'내셔널트레져2'
대형 SF 블록버스터 '나는 전설이다'는 전 인류가 멸망한 지구에 홀로 남게 된 남자(윌 스미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같은 이름의 소설이 원작으로 프랜시스 로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다빈치 코드'의 아키바 골즈먼이 각본을 맡았다.

영화 속 전 인류가 멸망한 상황이라는 설정, 오직 윌 스미스만이 살아남은 적막한 도심을 표현해 내기 위해 수만 명이 오고가는 뉴욕 맨해튼 5번가가 전면 통제되기도 하는 등 많은 화젯거리를 낳았다.

텅빈 거리에 남게 된 과학자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의 활약이 펼쳐진다. 13일 개봉.
by 100명 2007. 12. 5. 09:08
CJ상장사, 비상장사 감자ㆍ증자에 허리휜다
[CJ조이큐브에 감자ㆍ증자 반복..CJ CGV 실적에 악영향..지주사전환 무색]

 CJ그룹의 비상장계열사 CJ조이큐브에 대한 감자와 증자가 반복되면서 CJ CGV 등 상장계열사의 실적과 경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비상장 계열사의 경영부실을 상장사에 전가되는 모양새로 지난해 9월 지주사로 전환한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CJ조이큐브는 최근 2년 사이 두차례나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반복했다. CJ조이큐브는 게임 기기와 소프트웨어 유통을 맡고 있는 회사로 CJ CGV(지분 90.51%)와 CJ엔터테인먼트(6.43%)가 대주주다.

CJ조이큐브는 지난 2005년6월 자본금의 71%를 무상소각하는 감자를 단행한 뒤 한달만에 59억원(주식 112만여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감자 당시 공동 대주주는 CJ CGV와 CJ엔터테인먼트(각각 지분 40.36%)였다.

CJ조이큐브의 2005년 감자에 따라 CJ CGV의 투자금 37억여원(장부가 기준)은 12억원 정도로 줄었다. 하지만 곧바로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조이큐브에 CJ CGV는 59억원을 더 투입했다. 2005년 당시 증자대금은 CJ CGV의 그해 순익(237억원)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악순환으로 상장사 CJ CGV의 2005년 배당금은 82억원에 머물러 전년(166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감자와 증자의 악순환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올해 10월 자본금 66억여원을 다시 25억여원으로 줄이는 무상감자(비율 62%)를 한데 이어 지난달 30일 80억여원(134만주 신주발행)의 증자를 단행했다. CJ CGV의 CJ조이큐브에 대한 투자금은 애초에 89억원이었다가 지난해 말 37억원(장부가 기준)으로 줄어들었고 이것마저 감자를 거쳐 14억원 정도로 오그라들었다.

조이큐브의 대주주 CGV가 지분 비율대로 증자에 참여할 경우 72억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해 올해 자체 순익 악화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CGV의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은 매출액 2423억원에 순익 175억원(영업익 329억원)이다. 영업익에 비해 순익의 절반 가까이로 떨어진 것은 조이큐브 투자실패 등 지분법 손실(42억원) 등이 악영향을 준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량 공세를 앞세운 대기업임에도 조이큐브가 게임 유통업 등에서 자리를 잡지 못 해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올해 6월 계열사(CJ미디어, 엠넷미디어)끼리의 주식 거래 등으로 오너 일가의 계열사에 대한 지배권을 확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식품, 미디어 등에서 선발업체로의 지위를 이용해 사업을 하면서도 주가 등에서 뒷받침되지 못 하는 것은 불투명한 경영 행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그룹 내에서의 독단적 사업재편을 통해 상장사(CJ CGV)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에도 2005년과 마찬가지로 순익 감소, 배당 축소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12. 4. 17:35

日 극장 개봉 '태왕사신기' 첫날부터 매진

한국경제|기사입력 2007-12-04 17:16

극장을 가득 메운 일본 관람객들

4일 화제작 MBC '태왕사신기'가'신주쿠 발트 9' 등 일본 전역의 10개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됐다.

이날은 극중 '연호개' 윤태영의 무대인사가 예정돼입장권은전석 매진됐으며, 주최측은 혼잡을 피하기 위해 지난1일이례적으로 좌석권을 배부했다.

극장을 가득 메운관람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윤태영을 뜨겁게 맞이해 일본내 '태왕사신기' 열풍을 반영했다.

4일 극장 개봉된 '태왕사신기'는2시간 분량으로 편집된 1편씩 총 12편으로 나뉘어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3일 NHK TV를 통해'태왕사신기' 첫 회를 접한 일본 시청자들의 열기도 뜨겁다.

"애니메이션의 실사판 같다. 신선한 느낌이다""멋진 드라마를 만들어줘서 고맙다" "역시 배용준이다" "하이비젼 방송 화질은 대단하다. TV보는 것이 취미가 될 것 같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각 언론들은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촬영을 계속한 한류스타 욘사마가 서울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며 관련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

개봉일, 무대 인사하는 윤태영

'태왕사신기' 2회 '쥬신의 별'은 오는 10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by 100명 2007. 12. 4. 17:20
일본은 지금 <태왕사신기> 열풍
맥스무비|기사입력 2007-12-04 11:57 기사원문보기


지난 3일 ‘욘사마’ 배용준의 ‘태왕사신기’(이하 태사기)가 NHK에서 첫 방송되자 일본 언론과 현지 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9회 연속 30%대를 넘어서는 시청률로 흥행에 성공한 태사기는 NHK 고화질(HD) 위성방송 BS 하이비전을 통해 전파를 탄다.

4일부터는 태사기 전회가 극장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등 제2의 ‘욘사마 열풍’이 기대된다.

배용준의 일본 공식홈페이지(yongjoon.jp)에는 방송 직후 올라온 네티즌들의 후기가 쇄도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태사기와 배용준의 열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네티즌 ‘tk3’과 ‘キタキツネ’등 수많은 팬들은 이미 방송시간 밤 10시 전부터 “배용준씨 보세요” “지금까지 촬영하느라 수고하신 욘사마에게”라고 게시판에 편지를 남기는 등 배용준을 응원했으며 방송 중에도 실시간으로 의견들이 올라왔다.

태사기의 첫 회와 맞물려 일본의 각 언론들은 “촬영 중에 큰 부상을 입으면서도 연기를 계속한 한류스타 욘사마가 서울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며 배용준의 부상과 입원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태사기 2화 ‘쥬신의 별’은 오는 10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by 100명 2007. 12. 4. 16:52

롯데시네마 부산 센텀시티관 7일 오픈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 롯데시네마는 부산 지역의 최대 프리미엄 영화관인 센텀시티관을 7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총 10개관 1천755석 규모인 롯데시네마 센텀시티는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롯데백화점에 들어서며 부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프리미엄 상영관인 샤롯데관을 운영한다.

또 국내 최초로 티켓발권이 필요없는 하이패스와 1.2m의 앞뒤 좌석 간격, 디지털 영사시설 등의 첨단시설도 갖췄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이번 센텀시티관 오픈으로 롯데시네마는 전국 41개관 316개 스크린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향후 서울 홍대입구, 부산 동래 등에 추가로 영화관을 오픈 해 전국적으로 75개관 600개 스크린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7. 12. 3. 15:50
전용관 효과?
씨네21|기사입력 2007-12-03 08:12
- 인디스페이스에서 연 서독제, 잔치 분위기 물씬 -


집장만을 한 서울독립영화제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1월30일 폐막한 서울독립영화제 2007이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면서 CGV압구정에서 열렸던 지난해와는 다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접근도가 높은 멀티플렉스 때와는 달리 절대관객 수는 다소 감소했지만, 1개관에서 치른 지난해와는 달리 2개관이 늘어난 덕에 관객이 북적대는 분위기는 높아졌다고. 또한 장소가 좁은 터라 독립영화 관계자들의 모임은 더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서울독립영화제의 조영각 집행위원장은 “지난해에는 공간이 넓어서 초청된 감독들이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인디스페이스에서는 입구가 하나뿐이라 얼굴을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독립영화제 덕분에 인디스페이스 관계자들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인디스페이스의 원승환 소장은 “개관영화제를 빼고는 관객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영화제 관객이 많이 찾아주기 때문에 인디스페이스를 좀더 넓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서울독립영화제쪽에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스폰지하우스 중앙의 윤범석 과장 또한 “관객이 넘어오는 경우는 아직 없지만 확실히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은 하고 있다”고. 이에 대해 조영각 위원장은 “인디스페이스가 독립영화만의 공간으로 확실히 깃발을 꽂게 되면 내년에는 오히려 서울독립영화제가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y 100명 2007. 12. 3. 09:14

"10만 원짜리 명품영화관, 연말예약 끝"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 CJ CGV가 올해 5월 개관한 최고급 명품 영화관 '씨네 드 쉐프(Cine de Chef)'가 연말을 맞아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개인 고객들과 기업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CJ CGV에 따르면 식사를 포함한 입장료가 10만 원인 '씨네 드 쉐프'의 크리스마스 연휴시즌 예약은 한 달 전에 이미 매진된 상태.

또 연말이자 주말이 끼어있는 28~31일도 황금시간대인 4회차(오후 6시)와 5회차(오후 8시50분) 상영은 한 달 전에 일찌감치 매진됐다.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의 경우 대부분의 음식점이 정상가의 배 이상 가격을 받는 데다 영화표 구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고급스런 공간에서 최고급 식사를 즐기면서 우아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씨네 드 쉐프'의 예약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CGV는 설명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VIP 고객 초청 행사나 임직원 부부 초청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의 대관 예약도 이어져 12월 한 달간 저녁시간대의 예약률은 70%에 이른다고 CGV는 덧붙였다.

CGV 홍보팀 윤여진 씨는 "기업들의 대관 행사가 '씨네 드 쉐프'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말을 맞아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주로 특급호텔에서만 진행되는 것으로 인식돼온 기업 대관 행사의 새로운 채널로 '씨네 드 쉐프'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씨네 드 쉐프' 뿐 아니라 골드클래스나 프라이빗 시네마, 스윗박스 등 특화관들의 연말 예약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CGV는 밝혔다.

현재 CGV용산, CGV상암, CGV오리, CGV프라임신도림 4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골드클래스도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CGV용산과 CGV상암의 경우 12월 말까지 저녁시간대에는 대관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다.

6인관과 8인관으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시네마'는 술자리 외에 특별한 모임 및 송년회를 갖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CGV는 덧붙였다.

by 100명 2007. 12. 2. 21:21

올 영화, '한류 지고 일류 떴다'

마이데일리|기사입력 2007-11-28 10:59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한국영화 심각한 일본 적자

한국영화가 최고 해외 고객인 일본의 외면을 받고 있지만 반대로 일본 영화는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영화는 10월과 11월에만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츠마부키 사토시의 ‘도로로’에 이어 다음달 기무라 타쿠야의 ‘히어로’, 코믹영화 ‘경랑한 갱이 지구를 움직인다’, 멜로영화 ‘사랑의 유형지’애니메이션 ‘백실’, 마녀 배달부 키키‘, ’귀를 기울이면‘ 등 8편이 개봉됐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일본에서 개봉된 한국영화는 '가을로', '국경의 남쪽' 정도이며 그나마 소규모 개봉이었다. 다음달 개봉되는 ‘미녀는 괴로워’가 워너브러더스가 배급을 맡아 유일하게 규모를 갖춘 개봉이 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일본 수출에 성공한 영화는 제작중인 ‘숙명’, ‘복면달호’, ‘황진이’, ‘검은집’ 정도다.

한 때 배용준 주연의 ‘외출’이 700만 달러에 수출되고 ‘청춘만화’, ‘연리지’, ‘태풍’, ‘야수’, ‘친절한 금자씨’등 한류스타가 출연한 영화를 수입하려고 혈안이 됐던 일본시장은 현재는 철저히 한국영화를 외면하고 있다.

최근 일본 수입사가 관심일 보이고 있는 한국영화는 전도연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밀양’과 ‘행복’ 등 몇 편뿐이다. 하지만 턱 없이 낮은 판권가격을 부르고 있어 계약 성사가 힘든 상태다.

영화진흥위원회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수출액은 748만 5411달러(약 68억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한국영화 총 수출액은 1741만 9274달러와 비교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성적이다. 지난 2005년 상반기 수출액 4180만 9976 달러와 비교하면 20%도 되지 않는 규모다.

미국과 다른 아시아 지역의 수출은 크게 줄지 않았지만, 일본 시장이 얼어붙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영화과 일본에서 외면받고 있는 이유는 고가에 수출된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유명 스타가 출연했고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해도 일본수입사는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 수입사들이 담합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할 정도다.

반대로 일본 영화는 지난해 상반기 총 28편에서 올해 상반기 44편으로 개봉 편수가 크게 늘었다. 관객 점유율은 1.6% 수준이지만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기무라 타쿠야의 ‘히어로’는 역대 일본 실사영화 최대 규모인 250개 스크린에서 개봉되며 달라진 일본 영화의 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by 100명 2007. 11. 28. 15:12

"개봉 예정 영화, 남들보다 싸게 빨리 보자"

제2회 CGV 팝콘필름 페스티벌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 CJ CGV가 개봉 예정작을 1천 원 할인된 가격에 팝콘까지 공짜로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제2회 팝콘필름 페스티벌 행사를 연다.

12월5~9일 CGV강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지난 4월 첫 행사에서 객석점유율 90.8%의 큰 호응을 얻어 다시 기획됐다.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 '싸움' '색즉시공2', 애니메이션 '앨빈과 슈퍼밴드', 외화 '다즐링 주식회사' '발렛' '브릭' '사고친 후에'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7편을 준비했다.

온라인 예매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CGV 영화관람권과 닌텐도 게임기를 선물하고, 현장 예매 관객에게는 CGV무비꼴라쥬 무료관람권을 증정한다.

CGV 관계자는 "대중성 있는 영화부터 인디영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정했으며, 영화사로서는 미리 관객에게 선보임으로써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7. 11. 28.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