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전 주 대비 관객 증가
'어거스트 러쉬(커스틴 쉐리던 감독)'가 연말 극장가 가족영화의 강세를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11월 29일 개봉하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어거스트 러쉬'는 주말 전국 관객 34만 1,000명(배급사 기준)을 동원하고 전국 누계 90만 4,000명을 기록해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우리 동네', '열한 번째 엄마'와 할리우드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 등 같은 날 개봉한 쟁쟁한 경쟁작을 가볍게 따돌리며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개봉 첫 주 30만 6,000명을 기록해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선 '어거스트 러쉬'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훈훈한 이야기로 각광받고 있다. 입소문이 퍼지고 가족 단위 관객이 늘어나며 둘째 주에는 전 주 대비 3만 명의 관객이 증가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20대 관객은 물론 초등학생부터 주부,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함께 즐기는 유일한 가족 영화로 상승세를 보인다"면서 "연말을 맞아 따뜻한 감동을 나누려는 가족 단위 관객과 학교와 기업의 단체 관람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234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인 '어거스트 러쉬'는 관객 선택폭이 넓은 '전체 관람 가' 등급 덕분에 꾸준한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스릴러 '세븐데이즈(원신연 감독)'는 160만 명을 넘어서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존트라볼타 주연의 뮤지컬영화 '헤어 스프레이(아담 쉥크만 감독)'는 개봉 첫 주 13만 명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장기 흥행을 이루는 '색,계(이안 감독)'와 '식객(전윤수 감독)'의 스코어도 꾸준하다. 나란히 박스오피스 4, 5위를 기록했다.
주말 관객 3만 9,000여 명을 동원해 전국 누계 162만 3,500명을 기록한 '색,계'는 장기 상영의 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특히 지난 8일(현지시각) 대만에서 열린 제44회 금마장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7개 부문을 휩쓸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색즉시공 2', '싸움', '나는 전설이다' 줄줄이 개봉 장기 흥행작과 가족영화의 강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다가오는 12월 셋째 주 주말(15일~16일) 극장가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오랜만에 등장한 '18세 관람 가' 한국영화 '색즉시공 2(윤태윤 감독)'와 김태희의 변신이 관심을 끄는 '싸움(한지승 감독)', 윌 스미스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나는 전설이다(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등이 일제히 개봉하기 때문이다.
연말 극장가 각축전에서 어느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의 영광을 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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