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작 '점퍼' 예매율 1위…외화흥행 신호탄?
2008-02-14 15:20:23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상반기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점퍼(Jumper 감독 덕 리만)'이 각 예매사이트 1위를 석권했다.

'점퍼'는 14일 오후 현재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31.97%, 영화포털사이트 '맥스무비'에서는 34.33%로 1위를 기록중이다.

2위인 한국영화 '추격자(감독 나홍진 제작 영화사 비단길)'는 각각 22.74%와 25.53%의 예매율을 나타내며 '점퍼'와 9~10%포인트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월 대작 '점퍼'와 아카데미 후보작 등 외화들이 속속 개봉하면서 연초 한국영화가 흥행 강세를 보였던 극장가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 아이덴티티'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덕 리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점퍼'는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순식간에 수천 킬로미터의 거리를 순간이동하는 초능력을 지닌 점퍼들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액션물.

로마시대 검투사를 소재로 한 영화 '글래디에이터' 도 촬영 허가가 나지 않았던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에서 촬영을 진행해 주목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by 100명 2008. 2. 15. 20:02

메가박스,밸런타인데이 맞아 홍콩 등 커플여행권 경품행사外

◇ 영화관 메가박스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14일부터 3월9일까지 영화티켓을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를 펼친다. 10명에게 왕복항공권과 호텔숙박권이 포함된 홍콩 2박3일 커플여행권을, 5명에게 제주 샤인빌리조트 2박3일 커플 패키지 숙박권을 제공한다. 대한극장은 14일 극장을 찾은 모든 관객에게 밸런타인데이 기념 황금 동전 초콜릿을 증정하고, 멤버십카드를 가지고 있는 커플 고객에게는 액자, 커피전문점 탐앤탐스의 무료 음료 쿠폰 등을 준다.

◇ 한국 영화미술 공간연출 아카데미는 16일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동숭동 레이크사이드 강의실에서 특수효과와 시각미가 돋보이는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16일 '윌리 웡카의 초콜릿 천국', 23일 '오즈의 마법사', 3월1일 '델리카트슨 사람들', 3월8일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등이다. 이 상영회는 장기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이후 상영작은 레이크사이드 홈페이지(www.production-desig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100명 2008. 2. 15. 19:56

영화요금, 심야할인도 사라진다

OSEN|기사입력 2008-02-14 08:12


[OSNE=손남원 기자]관객들이 아는 새 모르는 새 멀티플렉스 체인들의 영화요금 할인 제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동통신과 신용카드사들의 각종 요금 혜택이 기존 극장들의 반발로 거의 사라진데 이어 심야요금 할인마저 폐지되는 중이다.

새해들어 상당수 멀티플렉스 체인은 평일 주말 상관없이 오후 11시30분 이후 상영되는 심야영화의 입장료를 7000원씩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심야영화 할인을 적용해 6000원이었지만 사실상 1000원이 오른 셈이다.

극장 관계자들은 "여름철과 달리 겨울에는 심야영화 수요가 적어서 할인제도를 없앴을 뿐"이라지만 주말 늦은밤 극장을 찾는 연인들의 원성은 대단하다. 현재 일반적인 멀티플렉스 체인의 입장료는 평일 7000원, 주말(금~일 오후 2시부터) 8000원 정도. 극장 보다는 수익성 악화로 신음하고 있는 영화계 쪽에서 요금을 올리자는 주장이 강하게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현재 7000원(평일 기준) 입장료를 한꺼번에 1만원으로 올리자는 주장이 영화인회의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영화관련 단체들의 성명으로 나와서 네티즌 논란을 불렀다. 사실 영화요금은 일반 국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문화공간이자 쉼터라는 사실에서 번번이 인상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따라서 '영화요금이 최소한 물가상승률에 준해서 올라야 한다'는 영화인들의 주장은 수긍이 갈 법했다.

그럼에도 네티즌이나 관객 여론이 비난 쪽으로 흐른 것은 각종 혜택으로 영화를 싸게 볼수 있던 제도들을 영화계 내부 사정으로 인해 점차 줄여온 데 큰 원인이 있다. 불과 2년전까지 할인 혜택 등을 포함하면 3000원 정도에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었던 관객 입장에서는 입장료가 1만원으로 뛸 경우 졸지에 3배 이상 가격이 오르는 꼴이 된다.

연말이 지나자마자 은근슬쩍 심야요금 할인 제도가 없어지면서 일부 관객들은 "요금을 기습적으로 인상하려는 전초전 아니겠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by 100명 2008. 2. 14. 09:22

CGV, 심야요금 천원 기습인상..요금인상 신호탄?

스타뉴스|기사입력 2008-02-14 09:01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국내 최대 멀티 플렉스 체인인 CGV가 지난달 말부터 심야 관람료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기습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영화계에서 극장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일반 시간대 관람료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 1월말부터 CGV는 서울, 경인 지역의 심야 영화 관람료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기습적으로 인상했다.

통상 오후 11시 이후 시간대를 지칭하는 심야 시간대는 전체 관객의 5% 미만밖에 안되지만 이번 인상 조치는 사전 공지 없이 이뤄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CGV 관계자는 14일 "영화 극장료 할인 경쟁이 심할 때 현재 심야 할인 제도가 시행된 것"이라며 "전체 극장요금의 인상이라기보다는 원래 금액으로 환원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심야 요금 인상과 전체 극장 요금 인상과는 전혀 관계없다"면서 "일반 시간대 극장 요금 인상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CGV 등 주요 멀티플렉스 등은 주말 관객이 몰리는 금요일부터 일요일은 오후2시부터 9시까지 평일 입장요금인 7000원에서 1000원 인상한 8000원을 받고 있기에 이번 심야 요금 인상은 일반 시간대 요금 인상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CGV의 이번 조치가 다른 멀티플렉스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롯데시네마측은 "현재 롯데시네마는 각 극장별로 4000원과 6000원 등 심야 요금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라며 "현재로서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가장 많은 극장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CGV의 심야요금 인상 조치는 다른 멀티플렉스까지 여파가 파급돼 전체 극장 요금이 인상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극장요금은 2001년 이후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된 이후 동결된 상태이다. 때문에 최근 영화제작가협회 등 영화계에서 제작 환경을 위해 요금이 인상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극장측에서는 비난 여론을 우려해 지금까지 요금 인상에 소극적이었다.

by 100명 2008. 2. 14. 09:19

한국영화, 점유율 높아졌지만 관객은 감소

마이데일리|기사입력 2008-02-12 10:49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최근 10년만에 최대불황을 맞이한 극장가가 1월 한국영화 점유율 50%대를 넘어섰지만 총 관객수 면에서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체인 CJ CGV 집계자료에 따르면 1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50.2%로 2007년 12월 36.2%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국관객 수는 1305만 명으로 전달에 비해 18.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봉작들의 흥행이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06년 12월 개봉한 '미녀는 괴로워'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이 각각 270만,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2007년 1월까지 흥행세를 이어갔지만 2007년 12월 개봉작 중에서는 흥행대작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영화점유율은 50.2%로 전달에 비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2007년 1월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흥행영화로는 11일 현재 전국관객 380만 명을 넘어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1월 관객 동원 1위를 차지했으며 그외 1월 개봉작 중 100만명 이상 동원작은 '무방비도시' '꿀벌대소동' 등 3편에 그쳤다.

[1월 흥행 1위를 기록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위)과 2006년~ 2008년 월별 한국영화 점유율 추이 자료제공=CJ CGV]
by 100명 2008. 2. 12. 11:16

설연휴 韓國영화 박스오피스 1~6위 점령 싹쓸이






[ 뉴스엔 홍정원 기자 ]

지난 설 연휴 한국영화가 초강세를 보였다.

설 연휴 막바지인 지난 주말 한국영화들이 박스오피스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싹쓸이 점령했다. 사실 한국영화 강세는 설 연휴를 앞두고 이연걸 주연 중국 대작 ‘명장’과 톰 행크스 주연 할리우드 영화 ‘찰리 윌슨의 전쟁’ 외에는 특별한 외화가 개봉하지 않은 데에도 기인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11일 오전 7시11분 집계에 따르면 ‘원스어폰어타임’이 지난 주말인 8~10일 사흘간 전국 371개 스크린에서 전국 관객 42만69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110만2,994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2위에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371개 스크린에서 38만6,090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377만8,387명을 기록했다.

‘6년째 연애중’이 402개 스크린에서 38만214명(누적관객 67만3,552명)으로 3위, ‘더 게임’이 347개 스크린에서 37만9,495명(누적관객 118만7,796명)으로 4위, ‘마지막 선물’이 299개 스크린에서 12만2,916명(누적관객 21만105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가 306개 스크린에서 11만7,734명(누적관객 50만5,642명)으로 6위에 머물렀다.

‘명장’이 7위, ‘찰리 윌슨의 전쟁’이 8위, ‘라듸오 데이즈’가 9위에 올랐다.

설 연휴를 앞두고 1월31일 개봉한 박용우 이보영 주연 ‘원스어폰어타임’은 같은 날 개봉한 황정민 전지현 주연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류승범 주연 ‘라듸오 데이즈’, 신하균 변희봉 주연 ‘더 게임’ 등 한국영화와 함께 치열한 스크린 확보 경쟁을 벌였다. 5일에도 신현준 허준호 주연 ‘마지막 선물…귀휴’와 김하늘 윤계상 주연 ‘6년째 연애중’이 추가로 개봉해 설 연휴 불꽃 튀는 관객 유치 전쟁을 펼쳤다.

1위인 ‘원스어폰어타임’(감독 정용기)은 유쾌한 블록버스터급 액션영화를 표방한다. 일본에 빼앗긴 전설의 3,000 캐럿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날렵한 사기꾼 봉구(박용우)와 밤낮이 다른 ‘내숭 여인’ 춘자(이보영)가 벌이는 보석 탈취 대결을 그린다.

by 100명 2008. 2. 11. 10:09

한국영화 ‘활짝’ 외화 ‘시들’

동아일보|기사입력 2008-02-10 03:06 |최종수정2008-02-10 03:49


[동아일보]

한 달 전 개봉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사진)’이 설 연휴(6∼8일)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한국 영화 ‘원스어폰어타임’과 ‘더 게임’도 설 연휴 ‘우생순’과 비슷한 규모의 관객을 기록했으나 외화는 저조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딴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생순’은 3일간 38만2484명을 모았다. 이 영화는 지난 주말 잠시 주춤했으나 가족이 함께 볼 만한 휴먼 스토리라는 점에 힘입어 설 연휴에 상승세를 회복했다. 개봉 이후 전국 누계 관객은 355만3595명. 광복 직전 경성을 무대로 한 코믹 액션 어드벤처 ‘원스어폰어타임’은 38만2214명을 기록해 ‘우생순’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영화의 전국 누계 관객은 84만1020명이다.

지난 주말 1위에 올랐던 스릴러 ‘더 게임’은 37만2536명으로 전국 누계 관객은 95만3782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변희봉 신하균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전국 누계에서 ‘원스어폰어타임’보다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연휴 직전인 5일 개봉한 김하늘 윤계상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6년째 연애중’은 32만4857명을 모아 4위에 올랐다(전국 누계 관객 42만3300명).

외화는 모두 저조했다. 천커신 감독의 전쟁 영화 ‘명장’은 연휴 동안 9만7932명,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정치 드라마 ‘찰리 윌슨의 전쟁’은 8만2165명을 모았다.
by 100명 2008. 2. 10. 10:17
CGV용산 잇따른 영사사고, 도대체 왜?
<어톤먼트> 언론시사회 중 엔딩크레딧 끊겨

▲ 지난해 7월 영화 '리턴'의 언론시사회가 열리던 날, CGV용산을 찾은 관람객들이 극장 내부의 갑작스런 정전 사태로매표소앞에 서성거리거나 로비에 앉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용산이 지난 4일 러브로망대서사극 <어톤먼트> 언론시사회 종영을 몇 십초
앞두고 라스트 씬과 엔딩 크레딧이 끊기는 영사사고가 발생했다.

영화의 배급사 UPI 측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어톤먼트' 시사회 도중 영상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해 상영이 중단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CGV용산 극장 측의 과실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극장 측은 장내 사과방송을 보내는 해프닝도 낳았다.

하지만, CGV용산에서는 지난해 7월 26일에도 영화 <리턴>의 언론시사회 당시 영화관 전체의 정전으로 인한 상영사고가 발생해 상영도중 관객들이 극장 매표소로 몰려들어 환불 요청해 대혼잡을 빚은 바가 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관객들이 CGV용산에서 겪은 크고 작은 영사사고의 기록들을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CGV용산 IMAX영화관에서 '해피티드' 일반시사회 직전에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 등 영사사고로 인해 시사회가 급작스레 취소됐다"는 경우도 있고 2006년 12월과 3월에도 역시 IMAX영화관에서 "슈퍼맨 리턴즈와 300 상영 도중 사운드가 나지 않아 환불과 함께 IMAX관람권을 제공하면서 극장 측의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배급사인 UPI 측은 "영화 <어톤먼트>의 시사회가 극장 측의 과실로 상영이 중단됐다"며 "영화를 다시 보기를 원하는 영화 관계자들에게 재상영을 하겠다"고 사태를 수습했다. 이번에 상영이 끊겼던 장면은 극중 바닷가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세실리아(키라 나이틀리 분)와 로비(제임스 맥어보이 분)가 낡은 별장으로 향하면서 클로즈업 되는 두 남녀 주인공의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한 네티즌은 "영화관 측이 직접 건물을 신축하는 경우가 아니라 이미 먼저 신축된 건물에 영화관이 들어서는 경우건물 전체의 전기용량을 산정할때 영화관 부분을 제대로 추정하지 못해 발전기 용량이 부족하거나 UPS(전력 자가 발전 시스템)가 누락돼 정전이 빈번하게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빈번하게 발생되는 극장 정전 사태에 불평을 늘어놓은 네티즌에게"영화관을 설계할 때는 한전에서 정전이 된다고 하여도 UPS(전력 자가 발전 시스템)를 이용해 영사기를 돌리기 때문에 영화는 계속 상영이 되도록 설계된다"고 댓글을 덧붙였다.

영화 <어톤먼트>는 키라 나이틀리와 제임스 맥어보이가 출연해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시사회 도중 사고가 생기면 흥행에 성공한다'는 업계의 속설이 국내 극장가에 반영될 지 주목된다.

by 100명 2008. 2. 9. 20:00
한국영화 잔치 설레는 설연휴
최소 7∼8편이상 동시출격, 할리우드·중국대작과 한판 전쟁 공동전선
이혜린 기자
▲ 원스어폰어타임, 무방비도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 영화들의 동시 출격으로 ‘한국 영화 대폭풍’이 일어나고 있다.

이달 초 개봉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 ‘무방비 도시’가 아직도 꾸준히 관객들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는 31일 무려 네 편의 걸출한 한국 영화가 동시 개봉된다. 설 연휴까지 또 다른 신작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는 상황. 설 연휴가 되면 적어도 7∼8편의 한국 영화가 극장에 내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좋게 말하면 한국 영화가 ‘골라보는 재미’를 갖춘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러다 다 같이 죽는다’는 일각의 우려도 없지 않다. 히트작이 없었던 지난해 추석처럼, 다 ‘고만고만’한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31일 개봉되는 네 편의 영화는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전쟁’을 치를 전망이다. 각자 개봉됐으면 모두 1위를 했을만한 영화들이 동시에 맞붙었다는 평. 1930∼4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 ‘라듸오 데이즈’와 ‘원스어폰어타임’이 나란히 개봉되고, 휴먼드라마를 표방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이미 입지를 굳힌 ‘우생순’과 힘겨운 씨름에 들어서야 한다. 그나마 ‘더 게임’이 다른 경쟁작과 확연히 다른 장르로 일부 관객에게 확실히 어필해둔 상태. 한 관계자는 “과열 경쟁이라는 걸 알지만, 설 연휴를 놓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는 2월5일에는 가슴뭉클한 가족영화 ‘마지막선물’과 로맨틱드라마 ‘6년째 연애중’도 추가된다. 제대로 된 개봉관도 확보하지 못한 채 후발주자에게 밀리는 작품도 4∼5편 생겨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영화간의 스코어 경쟁은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우 허준호는 “한국영화 간의 ‘전쟁’은 말도 안되는 표현”이라면서 “어떤 한국영화가 잘 되고, 어떤 한국영화가 안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한국영화가 똘똘 뭉쳐, 총 관객수가 외국영화의 총 관객수에 밀리지 않도록 노력해야지, 한국 영화끼리 아웅다웅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실제로 ‘진짜 전쟁’은 한국영화 간이 아니라 외국 영화와 벌이게 됐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차라리 한국 영화한테 지면 낫다’는 반응. 미국드라마 ‘로스트’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유명제작자 J.J. 에이브람스의 재난영화 ‘클로버필드’가 신비주의 전략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켜놓은 가운데, 이연걸·유덕화·금성무가 총출동하는 중국대작 ‘명장’도 개봉 준비 중이다. 또 국내 10∼20대 사이에 탄탄한 팬층을 거느린 ‘데스 노트’의 속편 ‘데스 노트 - L: 새로운 시작’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한 국내영화의 관계자는 “한국 영화끼리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더 큰 의미에서 ‘어떻게든 외국 영화에 밀려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경쟁자들끼리도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by 100명 2008. 2. 3. 19:34

영화평론가 한동원의 적정관람료

한겨레|기사입력 2008-01-31 14:10
[한겨레]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정윤철 감독, 황정민·전지현 출연(31일 개봉)

그 주장하는 바가 나름 건강 또는 건전하다하여 영화 자체가 좋은 영화가 된다면 이 얼마나 좋은 일이겠냐마는, 현실은 그러한 희망과 상당히 사맛디 아니할 새, 나름대로 참신하려던 갖은 노력에도 영화는 결국 강제압착식 눈물과 함께 ‘착하게 살자’ 사상을 디밀어대는 네오-신파로 귀착되고 말았던 것이다.



<라듸오 데이즈>

하기호 감독, 류승범·김사랑 출연(31일 개봉)

이 영화 초반부에 극중 라디오극을 기획하는 대목이 있다. 여기에서 이 라디오 극이 1회로 끝나는 ‘단막극’이 아닌 ‘연속물’이라는 점을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강조하는데, 곰곰 생각해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월컴 미스터 맥도날드>의 극중 라디오 극은 ‘단막극’이었거든. 근데, 그런 애처로운 주장을 하느니 아예 판권을 사와서 리메이크를 하지 그랬어.
by 100명 2008. 1. 31. 19:24

‘라듸오데이즈’ 설날 가족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 1위

세계일보|기사입력 2008-01-31 16:59


영화 ‘라듸오데이즈’(하기호 감독, 싸이더스FNH 제작)가 ‘가장 가족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로 뽑혀 화제다.

영화 사이트 무비스트에서 ‘설연휴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 가장 좋은 영화는’를 뽑는 설문조사에서 영화 ‘라듸오데이즈’가 1221명의 표를 얻으며 전체 인원수 2790명 중 44%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한 것. 일반 시사회를 보고 난 후 누리꾼들은 각종 포탈 게시판에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라듸오데이즈’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 ‘라듸오데이즈’는 일제 치하에서 개국한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류승범, 김사랑, 이종혁 등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드라마 ‘사랑의 불꽃’을 만드는 휴먼감동드라마다.
by 100명 2008. 1. 31. 19:23
복합영화관 문어발식 확장 논란
최소한의 영업구역 인정 안해 출혈 경쟁 우려

최근 국내 선두급 복합영화관들의 청주·청원지역 출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소한의 영업구역마저 인정되지 않은채 '문어발식 점포 확장'이 이뤄지고 있어 과당 출혈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이지만, 일부 건물주들의 경우 국내 유명 복합영화관 유치를 상가분양에 이용하고 있는 데다 '문어발식 점포 확장'으로 향토 영화관 고사 위기를 초래하는 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지역 영화관 등에 따르면 현재 청주지역에서 영업중인 기업형 복합영화관은 △키노피아 △쥬네스 시네마 △프리머스 시네마 △라마다플라자 SFX △CGV청주점 등 5곳으로 상영관만 43개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 내 옛 조흥은행 중앙지점 자리에 롯데시네마가 입정 예정이며, 청주시 흥덕구 모 나이트를럽 옆과 사창동 대형주차장 부지,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등 3곳에 복합영화관 CGV 입점이 추진되고 있다.

문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CGV가 입점을 완료할 경우 청주·청원권에만 4개의 CGV가 들어서는 결과로 이어져 같은 브랜드를 갖고 과당 경쟁을 벌이는 결과가 예상된다는데 있다.

결국 국내 정상급 브랜드인 CGV가 최소한의 영업구역조차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지방 출점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실제, 청주시 흥덕구 모 나이트클럽 옆 부지와 사창동 대형 주차장 부지간 거리는 차량으로 10분 거리로, 향후 동일 배급이 이뤄지는 영화가 상영될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넓어질 수 있지만 영화관 위탁·관리업체는 채산성 악화가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또 일부 건물주들은 파격적인 조건을 앞세워 복합영화관을 유치한 뒤, 상가분양에 활용하고 있어 자칫 복합영화관 유치가 무산될 경우 상가분양 계약자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 60만 명 도시에 국내 정상급 브랜드를 가진 CGV의 우후죽순격 출점은 또 기존 향토 영화관 몰락을 초래할 수 있는 것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인구 15만명 당 1개 할인점'이라는 도지사 업무지침까지 만들며 업체간 과당경쟁 방지 및 지역자금 역외유출 예방에 사활을 걸었던 대형할인점과 마찬가지로 국내 유명 복합영화관의 출점제한 조치가 시급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청주지역 영화관 업계 관계자는 "청주지역은 인구에 비해 복합영화관이 많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최소한의 영업구역을 인정하는 범위에서 출점이 이뤄질 경우 소비자와 영화관 업주 모두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8. 1. 29. 08:15

씨제이씨지브이,지난해 실적 발표

씨제이씨지브이는 지난해 3204억원의 매출에 40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에 비해 매출은 17.8%가 증가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11.0%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21억원에 달했다.

by 100명 2008. 1. 28. 09:04
꽁꽁 얼었던 극장가, 새해 들어 해빙 시작 [연합]
새해 개봉 영화 3편, 벌써 100만 관객 돌파
새해 개봉한 영화 3편이 나란히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 말 극장가에 몰아닥쳤던 매서운 추위가 조금씩 풀리는 기미다.

22일 각 영화 제작ㆍ배급사에 따르면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은 10일 개봉한 이후 11일 만에 전국에서 170만 명을 동원했다.

이 영화는 개봉 둘째 주말에도 첫 주말 못지 않게 많은 관객을 맞는 등 꾸준히 기세를 몰고 있어 200만 관객 돌파가 머지 않아 보인다.

김명민과 손예진, 두 스타를 내세운 '무방비도시'는 '우생순'과 같은 날 개봉해 '또 한국영화끼리 제살 깎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개봉 2주째 주말에 100만 관객을 가뿐히 넘어 108만 명이란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연속 2위를 달리고 있다.

3일 개봉해 새해 처음 박스오피스 정상을 밟았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꿀벌대소동' 역시 유명 MC 유재석에게 더빙판 목소리 주연을 맡기면서 지난 주말까지 103만4천 명을 끌어모았다. 100만 명 이상 동원은 애니메이션으로는 꽤 좋은 성적이다.

지난 연말에는 '세븐데이즈'가 11월 중순 개봉해 한달 여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한 것을 마지막으로 '내 사랑' '용의주도 미스 신' '헨젤과 그레텔' '가면' 등 크리스마스ㆍ연말 시즌을 노렸던 영화들이 줄줄이 턱없이 좋지않은 성적으로 고배를 마셨다. '색즉시공 시즌 2' 역시 흥행은 했지만 전편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면서 국내 영화계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그나마 관객의 눈길을 붙잡은 것은 할리우드 영화들. '전체 관람가' 등급의 판타지 영화 '황금나침반'이 지난해 말 방학 시즌을 맞아 개봉 8일 만에 200만 명을 넘겨 현재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어거스트 러쉬' 역시 예상외로 200만 명을 넘어서는 흥행작이 됐다. '내셔널 트레저-비밀의 책' 도 100만 관객을 넘겼다.

기록면에서 볼 때 2006년말 개봉했던 '미녀는 괴로워'가 600만 명,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4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빅히트작 두 편이 나왔던 작년 이 시기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연말 관심이 뚝 끊겼던 한국영화를 중심으로 극장을 찾는 발길이 늘어난 데다 앞으로 '더 게임'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라듸오 데이즈' '원스 어폰 어 타임' '6년째 연애중' '마지막 선물' 등 설 연휴(2월6~8일) 특수를 노린 영화들이 개봉 대기하고 있어 극장가의 온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화로도 '명장' '클로버필드' '찰리 윌슨의 전쟁' '에반게리온 서' 등이 1~2주 차이로 개봉할 예정으로 많은 작품들이 출혈 경쟁을 벌이게 될지, 더 많은 손님을 극장으로 끌어당기는 원동력이 될지 역시 관심이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미녀는 괴로워'가 있던 지난해 1월에 비하면 극장가 전체가 나아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지난 연말부터 끌어 온 흥행작들이 없는 만큼 새해 개봉한 작품들의 선방이 눈에 띄는 것 같다"며 "설 기대작들이 관객을 골고루 나눠 갖는 것보다는 한 작품이 앞으로 튀어나가 다른 영화를 이끄는 식으로 전체 극장가 분위기를 살렸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1. 23. 14:43
CJ CGV, 저평가 해소 도약의 원년-미래에셋證
김영진기자@이투데이 [ yjkim@e-today.co.kr ]
미래에셋증권은 22일 CJ CGV에 대해 올해는 저평가가 해소되는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최영석 애널리스트는 "CJCGV의 주가는 과거 1년간 코스피 대비 52.1%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10.0배로 국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평균 대비 42.2%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이러한 저평가의 원인은 급격한 멀티플렉스 공급 확대로 마진 하락이 지속됐으며, 경영진 역시 미온적인 주주 정책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 애널리스트는 이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경영진의 주주중시 정책 전환으로 극복될 수 있다며 저점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또한 그는 "올해 CJCGV의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그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 확산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대규모 신규 사이트 확장이 마무리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과거 소극적이던 CJCGV 주주 정책은 CJ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 경영진 교체에 따른 과도기적 특성이 없어지면서 향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J CGV, 저평가 해소 도약의 원년-미래에셋證
김영진기자@이투데이 [ yjkim@e-today.co.kr ]
미래에셋증권은 22일 CJ CGV에 대해 올해는 저평가가 해소되는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최영석 애널리스트는 "CJCGV의 주가는 과거 1년간 코스피 대비 52.1%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10.0배로 국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평균 대비 42.2%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이러한 저평가의 원인은 급격한 멀티플렉스 공급 확대로 마진 하락이 지속됐으며, 경영진 역시 미온적인 주주 정책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 애널리스트는 이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경영진의 주주중시 정책 전환으로 극복될 수 있다며 저점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또한 그는 "올해 CJCGV의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그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 확산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대규모 신규 사이트 확장이 마무리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과거 소극적이던 CJCGV 주주 정책은 CJ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 경영진 교체에 따른 과도기적 특성이 없어지면서 향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J CGV, 저평가 해소 도약의 원년-미래에셋證
미래에셋증권은 22일 CJ CGV에 대해 올해는 저평가가 해소되는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최영석 애널리스트는 "CJCGV의 주가는 과거 1년간 코스피 대비 52.1%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10.0배로 국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평균 대비 42.2%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이러한 저평가의 원인은 급격한 멀티플렉스 공급 확대로 마진 하락이 지속됐으며, 경영진 역시 미온적인 주주 정책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 애널리스트는 이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경영진의 주주중시 정책 전환으로 극복될 수 있다며 저점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또한 그는 "올해 CJCGV의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그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 확산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대규모 신규 사이트 확장이 마무리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과거 소극적이던 CJCGV 주주 정책은 CJ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 경영진 교체에 따른 과도기적 특성이 없어지면서 향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1. 23. 13:27
멀티플렉스 극장들 허리띠 졸라맨다
무인티켓판매기 늘리고 현장인력 감축등
영화계 불황따라 '조직 슬림화' 적극 나서
영사시설 관련 업무 아웃소싱으로 전환도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무인 티켓 판매기를 확대하고 현장 인력을 감축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적극 나섰다. 이는 한국영화 침체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날로 줄어드는 데 따른 자구책으로 조직 슬림화와 자동화 시스템이 극장 운영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일부 극장은 지난해 극장 내 서비스 직원의 인력 감축과 재배치를 통해 연간 수십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극장의 디지털 시네마가 진행될수록 이런 현상은 점차 영사부문까지 보편화될 것으로 보여 조직 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이 가시적 성과를 올릴 전망이다.

◇무인 티켓 판매기로 인건비는 줄이고 예매 환경은 개선 = 국내 2위 멀티플렉스 극장인 프리머스시네마는 최근 무인티켓 판매기 22대를 직영 상영관 8곳에 설치했다.

업체가 이번에 채택한 판매기는 현금과 신용카드를 겸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기존의 무인 발권기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한 것. 단순히 예매한 티켓을 발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현금ㆍ카드를 이용, 원하는 영화의 시간과 좌석을 지정해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무인 티켓 판매기는 발권 업무의 90% 이상을 전담할 수 있기 때문에 프리머스시네마는 점차적으로 티켓 판매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CJ CGV는 지난해부터 무인 티켓 판매기를 확충하는 한편 구석진 자리에 배치했던 기계를 티켓 박스 인근 등 고객의 주요 동선에 재배치하고 있다. 예매환경을 개선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확충한 결과 CGV의 무인 티켓 판매기 이용률은 2006년 19%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4%로 뛰어올랐다.

메가박스 코엑스점의 경우도 무인 티켓 판매의 비중이 2006년 말에는 전체 티켓 매출의 35%였으나 올해 초 현재 55%로 상승했다. 이렇듯 판매기 이용률이 높아진 것은 적립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꾸준히 고객 서비스를 개선했기 때문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현장 스탭 인건비 절감 및 영사부문 효율화도 = CGV는 극장 내 현장 업무의 모든 과정을 매뉴얼화하고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는 작업을 진행, 지난해 인건비를 30% 정도 절감했다고 밝혔다.

비용으로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큰 금액. 극장 측은 매출 성장률 둔화를 미리 예측, 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비용 절감작업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영사부문 효율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기존 영사기사의 고유 업무였던 시설 및 기기의 유지ㆍ보수 업무를 아웃소싱으로 위탁, 비용을 줄이고 있다. 롯데시네마도 지난 2006년 업계 처음 '하이패스 시스템'을 도입한 뒤 현재 이를 20개 극장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예매한 고객이 티켓을 교환하지 않고 간단한 인증 절차만을 거친 뒤 곧바로 전용 출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어 이용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극장도 하이패스 이용률 높이기 위해 경품 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한편 CGV와 프리머스시네마는 편의점 GS25와 제휴해 전국 1,000여개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인출기에서 영화티켓을 살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발권만 가능했던 기존 판매기와는 달리 좌석을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by 100명 2008. 1. 22. 13:52
대형극장 영화 관람료 담합
공정위 혐의 적발… 年 수백억원 부당 이득
권선무기자 yoyo11@munhwa.com
CGV·프리머스(CJ), 메가박스(오리온), 롯데시네마(롯데쇼핑) 등 주요 영화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들이 담합해 관객들에게 비싼 관람료를 부담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연간 수백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올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6년의 경우 이들 멀티플렉스를 찾은 관객 수는 모두 1억746만7000여명에 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이들 복합상영관과 주요 배급사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은 혐의를 적발, 조만간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들 멀티플렉스들와 배급사들이 모임을 가진 뒤 영화관람료를 할인해주던 것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각종 담합을 한 사실이 밝혀져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조만간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또 이들 멀티플렉스가 거래상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수익금 배분 방식을 자의적으로 조정하거나 인기가 없는 영화를 일방적으로 조기 종영하고 무료초대권을 남발하는 등 부당행위를 한 사실도 적발했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멀티플렉스들과 CJ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플렉스, 한국소니픽쳐스, UPI, 20세기폭스코리아 등 5개 대형 배급사의 거래상지위남용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의결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4개 멀티플렉스는 CJ CGV가 미디어플렉스의 ‘그녀를 모르면 간첩’ 등 16개 배급사의 영화 29편에 대해 일방적으로 6일 내에 종영해 배급사의 수익에 영향을 줬다. 공정위는 최소한 2주(흥행부진시 1주)의 상영기간을 보장해주는 관행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상영기간을 줄인 것은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손실위험을 배급사에 전가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상영기간 연장을 명분으로 애초 계약조건보다 배급사에 불리하게 흥행수입 분배비율을 변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형상영관은 배급사에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는 무료초대권을 대량으로 발급해 배급사의 저작재산권을 임의로 사용했으며 초대권의 발급 여부나 규모 등에 대해서는 배급사에 확인조차 해주지 않았던 것으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복합상영관은 롯데그룹과 CJ와 오리온 등 대기업집단 계열이라는 영향력을 바탕으로 제작과 배급 등 영화의 전후방 시장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루며 스크린 수 54.7%(2006년), 관객점유율 70.1%에 달하는 시장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원준 공정위 시장감시본부장은 “영화 시장에서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대형 영화관들과 대형배급사의 지위 남용행위를 적발함으로써 영화 상영 및 배급시장의 수익 구조가 합리적으로 개선되고 공정한 거래질서가 정착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by 100명 2008. 1. 18. 09:23
르노삼성 'SM7 차안에서 극장을 즐기다'
- 보스 인 카 씨어터 프로모션 진행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명성있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과 영상으로 차 안에서 자동차 극장을 재현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15일부터 6월까지 전국 주요 대도시에 위치한 지점을 중심으로 SM7 뉴 아트에 장착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스 인 카 씨어터(Bose In Car Theater) 프로모션은 국내 최초로 QM5에 이어 SM7 뉴 아트에 장착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동차 극장처럼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음악을 들으며 차량 외부에 설치된 대형 PDP 화면의 영상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10인치 서브 우퍼 스피커를 포함해 SM7 뉴 아트에 장착된 10개의 초강력 스피커를 통해 보스 사운드 시스템의 뛰어난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보스와 함께 SM7 뉴 아트와 QM5에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공동개발·적용했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동으로 진행된 보스 사운드 시스템 개발을 통해 국내 음악 애호가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by 100명 2008. 1. 18. 09:04
대형영화관에 밀린 영세극장

지난해 7월까지 이동통신사 카드를 통한 극장 할인은 관객들에게 쏠쏠한 재미였다. 최대 2000원까지 할인은 지갑이 얇은 관객들의 가슴을 채워주기 충분했고, 제 돈 다주고 영화를 봐야 한다는 생각은 손해를 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할인된 금액 부담을 놓고 극장과 이통사간의 분쟁으로 대형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할인 서비스를 폐지됐고, 대안으로 신용카드사와 공동으로 할인카드를 내놓고 있다. 카드사 제휴는 늘어 CGV의 경우 120여종으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2000~3000원까지 저렴하게 영화를 볼수 있다. 게다가 최근 한국영화계는 한국영화 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고 발전을 위해 영화 관람료를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을 제기하고 있어 영화팬들의 부담만 부추기고 있다.

최근 대형멀티플렉스 극장이 속속 청주에 상륙하고 있어 과열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사 할인이 적용하는 곳은 SFX 시네마. 키노피아, 쥬네스 극장 뿐이다. 이들 극장은 대형극장에 밀려 자구책으로 통신사 할인을 적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수도권에 비해 저렴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던 청주. 대형 멀티플렉스 입점은 최첨단 시설과 편의성을 앞세워 영화팬들에게 만족감을 줬지만 지역민들에게 친근했던 극장은 영업난을 겪고 있어 그나마 통신사 할인 혜택을 받기도 어려지 않겠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CGV청주점은 개점 3개월만에 극장 점유율(청주권) 50%를 넘어섰고, 올 상반기부터는 쥬네스 극장을 별관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7월 롯데시네마 극장까지 들어서면 영세한 극장은 더이상 힘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 배급사의 독식과 거대의 자본이 투자된 영화라도 대형멀티플렉스 극장을 소유한 배급사에 따라 흥행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영화계의 관례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지난해 김기덕 감독이 국내에서 자신의 영화를 개봉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크린 독점과 대형멀티플렉스의 횡포로 영세 극장이 기를 못쓰는 모습을 청주에서 볼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다.

대형영화관에 밀린 영세극장

지난해 7월까지 이동통신사 카드를 통한 극장 할인은 관객들에게 쏠쏠한 재미였다. 최대 2000원까지 할인은 지갑이 얇은 관객들의 가슴을 채워주기 충분했고, 제 돈 다주고 영화를 봐야 한다는 생각은 손해를 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할인된 금액 부담을 놓고 극장과 이통사간의 분쟁으로 대형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할인 서비스를 폐지됐고, 대안으로 신용카드사와 공동으로 할인카드를 내놓고 있다. 카드사 제휴는 늘어 CGV의 경우 120여종으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2000~3000원까지 저렴하게 영화를 볼수 있다. 게다가 최근 한국영화계는 한국영화 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고 발전을 위해 영화 관람료를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을 제기하고 있어 영화팬들의 부담만 부추기고 있다.

최근 대형멀티플렉스 극장이 속속 청주에 상륙하고 있어 과열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사 할인이 적용하는 곳은 SFX 시네마. 키노피아, 쥬네스 극장 뿐이다. 이들 극장은 대형극장에 밀려 자구책으로 통신사 할인을 적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수도권에 비해 저렴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던 청주. 대형 멀티플렉스 입점은 최첨단 시설과 편의성을 앞세워 영화팬들에게 만족감을 줬지만 지역민들에게 친근했던 극장은 영업난을 겪고 있어 그나마 통신사 할인 혜택을 받기도 어려지 않겠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CGV청주점은 개점 3개월만에 극장 점유율(청주권) 50%를 넘어섰고, 올 상반기부터는 쥬네스 극장을 별관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7월 롯데시네마 극장까지 들어서면 영세한 극장은 더이상 힘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 배급사의 독식과 거대의 자본이 투자된 영화라도 대형멀티플렉스 극장을 소유한 배급사에 따라 흥행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영화계의 관례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지난해 김기덕 감독이 국내에서 자신의 영화를 개봉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크린 독점과 대형멀티플렉스의 횡포로 영세 극장이 기를 못쓰는 모습을 청주에서 볼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다.

by 100명 2008. 1. 18. 09:03
한국드라마, 日극장개봉 `러시`
지난 8일 `맨발의 청춘`에서 송승헌의 아버지역을 맡았던 정동환이 일본 록본기에서 팬 미팅을 가졌다.

한국 드라마가 잇달아 일본 극장에서 개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겨울연가` 완전판이 2007년 7월 `스타윈 21`의 배급을 통해 록본기에서 상영이 시작된 이후 전국 `토호시네마`에서 개봉이 이어졌으며 `태왕사신기`는 지난 12월에 극장상영이 시작돼 일본 내 한국 드라마의 붐을 이어나갔다.

지난 8일에는 록본기 힐스 토호시네마 극장에서 다시 `가을동화` 완전판이 성황리에 개봉되었으며 지난 11일에는 일본에서 네 번째 선보이는 배용준 출연시리즈 `맨발의 청춘`이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증명했다.

드라마의 성공에 발맞춰 드라마 출연 배우들의 팬 미팅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송승헌, 배용준, 최지우 등이 팬 미팅을 가진데 이어, 지난 8일 일본 록본기 힐스 토호 시네마에서는 `맨발의 청춘`에서 송승헌의 아버지역을 맡았던 정동환의 팬 미팅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를 바탕으로 `스타윈 21`은 `스타위드 빅스크린 엑스포`를 개최해 일본 내 롯데 면세점 CF 광고 소품전, 스타 초상화전, 드라마 및 영화 소품전, 드라마 콘서트, 스타 팬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월 혹은 3월 경에는 권상우가 출연한 `천국의 계단` 완전판과 배용준 출연의 `파파`가 상영될 예정이며, `태왕사신기 ` 또한 상반기에 NHK을 통해 일본 지상파에서 방영될 예정이어서 한국드라마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08. 1. 15. 08:42

DMC미디어, 디지털 극장 광고 시스템 본격화

DMC미디어가 디지털 극장광고의 상영과 분석 시스템이 가능한 DCA(Digital Cinema Advertising)솔루션 ‘필 시네마’로 디지털 극장광고 시스템 사업에 나선다.

DMC미디어(대표 이준희 www.dmcmedia.co.kr)는 DCA솔루션 ‘필 시네마’의 시범운영을 완료하고, 실제 사업에 적용 했다고 14일 밝혔다.

‘필 시네마는 디지털 영화상영과 마찬가지로 중앙서버에서 인터넷 광대역망을 통해 광고파일을 각 극장 스크린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중앙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해 영화 별 광고계획과 광고 소재 교체가 간편히 관리될 수 있으며, 과학적인 광고 효과 예측이 가능하다.

또한 원격제어를 통한 모니터링으로 광고 효과 및 광고 상영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이전 극장 방문고객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분석해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이준희 대표는 “디지털 광고마케팅통합솔루션인 ‘필(FEEL)’ 시리즈로 개발된 DCA 솔루션 ‘필 시네마’로, 극장 광고도 온라인 광고처럼 과학적인 사전 예측과 해당 광고의 효과 측정이 가능해졌다”며, “이와 같은 디지털 방식의 광고는 여러 극장을 연계한 미디어 믹스 등 극장 광고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1. 15. 08:40
대형영화관에 밀린 영세극장

지난해 7월까지 이동통신사 카드를 통한 극장 할인은 관객들에게 쏠쏠한 재미였다. 최대 2000원까지 할인은 지갑이 얇은 관객들의 가슴을 채워주기 충분했고, 제 돈 다주고 영화를 봐야 한다는 생각은 손해를 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할인된 금액 부담을 놓고 극장과 이통사간의 분쟁으로 대형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할인 서비스를 폐지됐고, 대안으로 신용카드사와 공동으로 할인카드를 내놓고 있다. 카드사 제휴는 늘어 CGV의 경우 120여종으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2000~3000원까지 저렴하게 영화를 볼수 있다. 게다가 최근 한국영화계는 한국영화 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고 발전을 위해 영화 관람료를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을 제기하고 있어 영화팬들의 부담만 부추기고 있다.

최근 대형멀티플렉스 극장이 속속 청주에 상륙하고 있어 과열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사 할인이 적용하는 곳은 SFX 시네마. 키노피아, 쥬네스 극장 뿐이다. 이들 극장은 대형극장에 밀려 자구책으로 통신사 할인을 적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수도권에 비해 저렴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던 청주. 대형 멀티플렉스 입점은 최첨단 시설과 편의성을 앞세워 영화팬들에게 만족감을 줬지만 지역민들에게 친근했던 극장은 영업난을 겪고 있어 그나마 통신사 할인 혜택을 받기도 어려지 않겠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CGV청주점은 개점 3개월만에 극장 점유율(청주권) 50%를 넘어섰고, 올 상반기부터는 쥬네스 극장을 별관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7월 롯데시네마 극장까지 들어서면 영세한 극장은 더이상 힘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 배급사의 독식과 거대의 자본이 투자된 영화라도 대형멀티플렉스 극장을 소유한 배급사에 따라 흥행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영화계의 관례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지난해 김기덕 감독이 국내에서 자신의 영화를 개봉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크린 독점과 대형멀티플렉스의 횡포로 영세 극장이 기를 못쓰는 모습을 청주에서 볼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다.

by 100명 2008. 1. 15. 08:21

스크린까지 휩쓴 무한도전 쓰나미

세계일보|기사입력 2008-01-11 13:41


최고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의 열풍이 영화계로도 번지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목소리를 맡아 홍보에 큰 도움을 주는가 하면, 각종 설문조사 및 패러디로 영화홍보관계자들에게 ‘단비’가 돼주고 있다.

‘무한도전’ 효과의 선두는 애니메이션 ‘꿀벌 대소동’이다. 유재석이 주인공 꿀벌 베리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이 영화는 유재석의 더빙현장 공개,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 참석 등의 호재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한 상태다. 개봉 첫 주말 41만 4천여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개봉 일주일만인 지난 9일 51만 8000 여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연말을 맞아 쟁쟁한 한국 영화와 블록버스터가 많았음에도 애니메이션이 이토록 큰 호응을 얻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 영화 관계자는 “유재석의 더빙버전이 자막버전에 비해 10배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더빙버전에 더욱 호응하고 있다”고 ‘무한도전 효과’를 설명했다.

유재석의 애니메이션이 51만 관객을 끌어모은 9일, 바통은 하하와 정형돈이 이어받았다. 두 사람은 이날 ‘엘라의 모험 : 해피엔딩의 위기’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오는 24일 개봉작으로 정형돈과 하하가 마법의 저울을 지키는 멍크와 몸보의 목소리를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한도전’의 ‘친해지길 바래’ 특집을 통해 함께 있으면 어색한 두 사람으로 콤비를 이룬 정형돈·하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로 친하지 않다’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로잡으며 얼마나 친한지 입증하기도 하는 등 ‘무한도전’의 설정을 120% 활용했다. 정형돈은 또 하하의 싱글앨범 ‘너는 내 운명’의 무대에도 함께 올라 두 사람의 호흡을 미리 홍보해두기도 했다.

이쯤되자 다른 외화들도 ‘무한도전’을 놓칠 수 없게 됐다. 다른 영화들은 ‘무한도전’을 활용한 보도자료로 ‘어떻게든 ‘무한도전’과 엮어보자’는 입장이다.

조쉬 하트넷의 공포영화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는 영화 포스터를 ‘무한도전’으로 패러디한 게시물을 소개하며 네티즌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 보도자료에서 홍보대행사 유쾌한 확성기는 “이 포스터는 ‘30일’이라는 영화제목의 특성을 살려 ‘서른 나이 오브 무한도전’으로 제목을 통일 시켰다”면서 “영원한 2인자 박명수의 흑채가 휘날리는 포스터와 노홍철의 간절한 바람을 표현한 ‘소녀’를 절규하는 패러디 포스터가 단연 화제”라고 알리고 있다.

코미디 영화 ‘그때 거기 있었습니까’는 영화 속 캐릭터를 ‘무한도전’과 결부시켰다. 개봉을 앞두고 앙케이트 이벤트를 진행해 영화 속 캐릭터와 예능프로그램 주인공을 결부시키는 행사를 벌인 영화 관계자들은 10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매번 엉뚱한 말만 늘어놓고 여기저기 끼어들기 좋아하는 에마노일 할아버지에 ‘거성’ 박명수, 프로페셔널한 진행자로 인정받고 싶지만 정작 하는 건 아무것도 없는 사회자 비르질에 정준하가 낙점된 것. 이 설문조사로 영화는 쉽고 빠르게 영화 속 캐릭터를 소개하는 효과를 얻었다.
by 100명 2008. 1. 11. 18:57
어린이 공연 대형화 시대…대형 극장도 빈자리 없어요
'애니'·'방귀대장 뿡뿡이' 등 1000석 규모 공연장도 북적

2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가족 뮤지컬 ‘피터팬’ . 지난해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에서도 올려져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 공연물이 가족화ㆍ대형화 시대를 맞고 있다. 인터넷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 ENT의 작년도 티켓 판매 자료에 따르면, 1389 편의 뮤지컬 중 가족물이 절반이 넘는 775 편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각종 공연 및 체험전이 갈수록 대형화돼, ‘어린이 공연물 = 소극장’이란 고정 관념도 깨지고 있다.

최근들어 1000 석 규모의 대극장이 어린이 차지가 되는 경우가 흔해졌다. 지난 연말 4000 석 규모의 세종 문화 회관 대극장에서 16 일간 공연된 뮤지컬 ‘애니’는 객석 점유율 90 %가 넘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팬 양의 화이트 버블쇼’(27일까지ㆍ어린이 대공원 돔 아트홀), 가족 뮤지컬 ‘고양이는 왜 혼자 다닐까?’(2월 3일까지ㆍ아르코 예술 극장), 뮤지컬 ‘방귀대장 뿡뿡이’(27일까지ㆍ교육 문화 회관 대극장) 모두가 1000~2000 석 규모의 공연장이 연일 꽉꽉 찰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어린이 공연물이 대형화하는 것은 대규모 기획사들이 제작에 속속 참여한 데 따른 것이다. 제일 기획이 aT센터에서 열고 있는‘러시아 자연사 박물관전’ 에 나온 맘모스 ‘디마’는 어린이 전시에서는 보기 드물게 보험 액수만 20억 원에 이른다.

CJ 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해 ‘알록달록 빛깔 체험전’과 ‘샌프란시스코 과학 놀이 체험전’등 대규모 기획전을 잇달아 열었다. 현재는 코엑스에서 ‘플레이! 레고 월드 체험전’을 열고 있으며, 다음 달 2일에는 양재동 교육 문화 회관 대강당에서 대형 뮤지컬 ‘마법 천자문’을 올린다.

어린이 관객들이 가장 열광하는 공연물은 각종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

최근에만 해도 ‘방귀대장 뿡뿡이’를 비롯해 ‘파워레인저 시리즈’, ‘뽀로로와 친구들’, ‘번개맨’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월 3일까지 목동 브로드홀에서 펼쳐지는 ‘마법 전사 유캔도’도 인터넷 예매 사이트에서 성인 공연물을 제치고 가장 많이 예약됐다. 익숙한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데다 현란한 레이저 쇼 등 볼거리로 어린이들이 열광하고 있는 것.

PMC 제작으로 2000년 첫선을 보인 ‘어린이 난타’ 역시 이제껏 60만 명이 넘는 가족 관객을 불러 모았다. 올해는 2월 3일까지 800 석 규모의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관객을 맞고 있다.

지난해 예술의 전당과 세종 문화 회관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30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화제의 연극 ‘강아지 똥’ 또한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이 달 11일부터 4월 20일까지 동양 아트홀에서 장기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PMC 프로덕션 홍보팀의 민지혜 대리는 “내용만 좋으면 비싼 좌석부터 먼저 팔린다.”며, “어린이 공연의 대형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0여 년간 어린이 창작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극단 사다리의 정현욱 대표는 “가족 공연물은 관객에게 안정감과 감성을 키워 주는 컨텐츠가 필수.”라며, “단순히 인기 캐릭터에만 열광해 값비싼 공연을 찾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y 100명 2008. 1. 11. 15:38

프리머스, 극장서비스 평가할 미스터리 쇼퍼 모집

멀티플렉스 체인 프리머스는 1월 13일까지 프리머스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모니터링할 미스터리 쇼퍼 “프리머스 프렌즈”를 모집한다.

보통 쇼핑센터와 같이 소비자 접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에서 일반소비자를 가장하여 매장을 방문해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의 서비스를 평가하는 제도인 미스터리 쇼퍼를 영화관 평가에 도입한 것이 “프리머스 프렌즈”이다.

응모에 당첨된 프리머스 프렌즈는 1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약 석달간 전국 20여개의 프리머스 극장에서 극장별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고, 개선사항 및 신규 아이템을 제시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프리머스 프렌즈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프리머스 영화관람권 15매, 매점콤보 세트 이용 포인트와 오리엔테이션 교통비가 지급된다.

프리머스 프렌즈 응모자격은 프리머스 서포터즈 회원에 한하며, 자세한 사항은 프리머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100명 2008. 1. 9. 17:44
태사기`, 극장판 3부작으로 제작..5월 개봉
`태사기`, 극장판 3부작으로 제작..5월 개봉

시청률 35.7%로 막을 내린 화제의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극장판 3부작으로 만들어진다.
`태사기`의 연출자이자 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의 대표이사인 김종학 PD는 8일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태왕사신기` 24부작을 극장판 3부작으로 나눠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극장에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PD는 "현재 이를 위해 `태사기` 편집과 함께 극장 상영에 맞게 필름에 옮기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방송됐던 TV 시리즈를 별도 제작이 아닌 극장판 필름으로 제작, 극장 스크린에 거는 것은 세계 최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24부작을 단지 3부작으로 축소하는 차원이 아니라, 극장 상영에 걸맞게 다이내믹한 편집은 물론, 음향 및 색보정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며 "빠르면 4월, 늦어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개봉하는 5월에는 극장에서 `태왕사신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극장 개봉을 위해 현재 국내 메이저 배급사 3곳과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극장에서 이미 개봉한 `태사기`와는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태왕사신기` TV시리즈 24부를 각 1부씩 그대로 극장에 건 것"이라고 답변했다.
by 100명 2008. 1. 9. 08:02
`태왕사신기` 국내 극장 개봉 추진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사상 처음으로 일본 전역의 극장에서 드라마 24회 전편이 상영되고 있는 MBC TV 화제작 '태왕사신기'의 국내 극장 개봉이 추진된다.

'태왕사신기'의 한 관계자는 "총 24회인 '태왕사신기'를 3~4회 분량으로 줄여 국내 극장에서 상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재편집 등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봉을 한다면 그 시기는 올해 중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8일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드라마가 스토리 위주였다면 극장판은 편집과 색보정 등을 거쳐 볼거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하지만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 구체적인 작업 추진 일정 및 방영 스케줄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판타지 형식으로 그린 이 드라마는 지난해 12월4일 일본 도에이 계열의 극장인 신주쿠 발트9을 비롯해 일본 전역 10개관에서 개봉됐다. 1편당 2회분씩 총 12편으로 나뉘어 차례로 상영되고 있으며, 개봉관 수도 늘어나고 있다.
by 100명 2008. 1. 9. 08:01
추억의 명화들 먼지 털고 극장으로
알토란 같은 ‘옛 영화’제 셋
» 최후의 증인
<토요명화> 등 옛 영화를 틀어주던 방송 프로그램도 문을 닫고, 비디오가게에서는 10년은커녕 몇년 전 작품도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옛날 영화를 만날 기회가 봉쇄된 상황에 영화팬들의 불만이 크다.

다행히 연초에 옛 영화들을 특별한 주제로 묶은 작은 영화제들이 관객의 갈증을 풀어줄 것 같다. 한국의 대표적인 감독들이 곱씹는 추억의 명화, 한국 고전 추리물, 일본 장르 영화의 기념비들을 스크린에 되살리는 작지만 알찬 영화제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박찬욱 감독·김혜수 추천영화 볼까

» 영화인들이 꼽는 최고의 영화는
■ 감독들의 선택 = 8일부터 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유명 감독과 배우, 평론가들이 ‘내 인생의 영화’를 골라 추천하는 독특한 방식의 영화제다. 전문가들이나 좋아하는 듣도보도 못한 어려운 영화만 트는 건 아닐까?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한 유명 영화들도 들어있다.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이 꼽은 <우묵배미의 사랑>(1990)은 앳된 최명길과 박중훈의 연기가 아직도 맣은 관객들의 추억에 남아있는 영화다.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문제작이자 대표작 <택시 드라이버>(1976)를 골랐다. 박찬욱 감독의 선택은 이탈리아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순응자>(1970). 그는 “상업영화와 독창적 영화가 함께 있는 이탈리아 영화계 상황은 우리와 비슷하면서 동시에 배울 점을 보여준다”며 “<순응자>는 코엔 형제가 영화를 찍기 전에 항상 보는 이탈리아 영화”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이 고른 영화들에선 그 배우의 이미지가 엿보인다. 김혜수는 여배우 지나 롤랜즈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돋보이는 <글로리아>(1980)를 뽑았다. 류승범이 고른 영화는? 키아누 리브스와 리버 피닉스가 흔들리는 청춘을 연기한 <아이다호>(1991)이다.

한국추리물 걸작 원판상영 한다고?

» (위부터) 우묵배미의 사랑 / 순응자 / 택시드라이버
■ 한국 추리물의 재발견=장르물의 고전, 일본에만 있는 게 아니다. 2일~2월28일까지 ‘장르와 하위 영화-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전’에서는 <최후의 증인> 등 한국 영화의 추리물을 모았다. 80년대 한국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1980)은 여러 감독들이 주저없이 걸작이라고 손꼽는 작품이다. 김성종의 추리소설이 원작으로 배창호 감독이 2001년 <흑수선>이란 제목으로 다시 만들기도 했다. 개봉 당시 검열 탓에 2시간50분 분량에서 1시간10분이 잘려나갔다가 이번에야 원판 상영을 하게 됐다.

<불나비>(1965)에서는 느와르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치명적인 여자 캐릭터로 나오는 김지미의 연기를 볼 수 있다. 일생 동안 100편을 만든 임권택 감독이 미스터리 영화라고 빼놓았을 리 없다. 문희, 최무룡 등 대스타들이 출연하는 <속눈섭이 긴 여자>(1970)가 그의 작품이다. 기생 간첩 김소산(윤정희)과 그를 쫓는 특별수사본부 오제도 검사(최무룡)의 이야기인 <특별수사본부> 시리즈(1973)는 반공물과 수사물을 버무린 것으로 시대 상황을 반영한다. 1968년작 <암굴왕>은 김지미, 남궁원, 허장강 등 당대 대스타를 내세워 치밀한 복수극을 보여준다. koreafilm.or.kr.

액선·에로 일본 장르영화도 있네

■ 일본 장르 영화의 기념비들=액션, 에로, 다큐멘터리 등 일본 장르영화의 주요작 10편을 22일부터 3월25일까지 서울 명동 시큐엔에서 열리는 ‘일본영화 걸작선’에서 볼 수 있다. 다카구라 겐의 출세작 <협객전>(1964)은 한순간에 상대의 목을 치는 일본식 액션을 보여주며 ‘야쿠자 영화’의 고전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의리 없는 전쟁>(1973)는 일본 영화에서 액션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작품으로 꼽힌다.

야한 스릴러로는 <모래의 여인>(1964)이 있다. 곤충 연구가인 교사가 표본 수집을 하려고 모래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여자가 혼자 사는 낯선 집에 머물다가 벌어지는 이야기다. 다큐멘터리 <천황군대는 진군한다>(1987)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뉴기니 전선에서 일어난 병사들 사이 식인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무정부주의자 오카키 겐조의 활동을 따라간다.

by 100명 2008. 1. 8. 09:21

대한극장, 국가고객만족도 237개 기업 중 5위

대한극장이 ‘2007 국가고객만족도( NCSI: 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 조사에서 80점(100점 만점)을 받아 전체 237개 기업 중 5위, 영화관 부문 1위, 전년도 대비 순위 향상 3위를 각각 기록했다.

2007 국가고객만족도 조사는 조선일보와 한국생산성본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주관하고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조사이다. 조사주최측은 지난해 조사 대상 기업은 56개 산업의 237개 기업(기관)과 공공기관이었으며, 모든 조사 대상 기업의 개별 고객만족 점수를 토대로 업종 구분 없이 순위를 매겼고, 소수점 이하도 계산하여 동일한 순위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한극장은 전년도에 비해 고객만족도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른 10대 기업 3위에 올랐다. 대한극장은 향상률이 15.9%로 2006년 69점에서 2007년에 11점 오른 80점을 기록했다.

by 100명 2008. 1. 7. 23:37

쇼를 하면 왜 영화가 공짜? 각종 영화 할인 요금제의 득과 실

필름 2.0|기사입력 2008-01-07 17:42


지난해 7월 이동통신사의 극장 할인 제도가 없어졌지만 그 빈틈을 노리는 이들이 많다. 신용카드사의 다양한 할인 제도가 대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내놓은 영화 요금제나 예매 할인 등 새로운 서비스도 관객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관객에겐 대체 얼마나 널리 이로울까?

요지경이다. 한쪽에선 영화관람료 인상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데, 한쪽에선 관객들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찾고 있다. 실제로 작년 7월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의 멀티플렉스 극장 할인 제도가 없어진 후에도 신용카드사와 멀티플렉스 극장의 제휴는 꾸준히 높아져 30% 정도 증가했다. CJ CGV의 경우는 120여 개의 신용카드로 할인이 가능하며, 메가박스도 2006년에 비해 제휴 신용카드의 비율이 20% 늘었다. 신용카드와 극장의 이러한 적극적인 협력에 이통사도 자신의 위치를 다시 찾아가려고 애쓰고 있다. 그 증거가 이통사 카드 할인을 다시 부활시키기 위한 움직임과 함께 다양한 요금 제도를 통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KTF SHOW의 경우는 ‘SHOW CGV 영화요금’이라는 요금제를 시행 중이며, 다른 이통사들도 예매 사이트를 통해 할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SKT는 자사 예매 사이트인 ‘씨즐’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저변을 확대해나가고 있고, LG텔레콤도 2007년 CGV와 손잡은 데 이어 2008년엔 맥스무비와 함께 ‘오픈존’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제 이통사의 영향력은 매표소가 아닌 온라인 예매 사이트로 옮겨져 그 위력을 더욱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지난해 7월까지 이통사 카드를 통한 극장 할인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에겐 쏠쏠한 재미였다. 휴대폰이 국민 모두의 필수품이 된 탓에 이통사 카드로 누릴 수 있는 각종 서비스는 마치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범국민적인 혜택 같은 느낌이었다. SKT와 KTF, LG텔레콤 등의 대표적인 이통사는 경쟁적으로 멀티플렉스 극장과 손잡고 극장 할인 서비스를 늘려갔고, 관객들은 서랍에서 잠자던 부모님의 카드까지 활용해가며 열심히 영화를 보러 다녔다. 하지만 할인된 금액의 부담 비율을 놓고 극장과 이통사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고, 이에 이통사는 멀티플렉스 극장 할인 서비스 자체를 폐지하고 단관 극장이나 지역 극장 등과의 연계만 유지했다. 이통사 카드 할인 서비스 폐지는 결국 관객들의 불만으로 이어졌고, 심지어 극장 가기를 귀찮게도 만들었다.

‘극장 관람=카드 할인’이라는 기본 공식이 뇌리에 박혀 있던 사람들은 제 돈 다 주고 영화를 봐야 한다는 생각에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을 받았고, 이통사 카드 할인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단관 극장이나 영세한 극장을 찾는 이들도 생겨났다. 이통사와의 결별 이후,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기존에 실시하던 신용카드 할인 제도의 비율을 조금씩 높이며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를 계속 유지했다. 휴대폰만큼이나 대중적인 신용카드는 과거 이통사 카드처럼 따로 확인하고 결제를 할 필요 없고, 후차감 방식이어서 극장 측에서 따로 신경 쓸 일도 없어 빠르게 퍼졌다. 각 카드사는 신용카드 할인을 통해 톡톡한 홍보 효과를 거뒀다. 극장이야 좋은 영화가 상영돼야 오게 되지만, 카드 할인 자체는 새로운 카드 브랜드를 만들고 젊은 신용카드 가입자를 양산해냈다. 신한 STYLE 카드와 KB CGV 마니아 카드, CJ 현대카드 M, 롯데시네마 멤버십 롯데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들 신용카드사는 특화된 서비스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카드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펼치고 있어 과거 이통사 카드에 필적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롯데의 경우는 롯데시네마와 롯데카드를 연결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는 등 적극적인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극장이 이통사의 카드 할인 이후 신용카드사와의 제휴를 늘려가며 할인 정책을 계속하는 것에는 한국영화 산업의 극장 중심적인 구조가 한몫한다. 관객을 오직 극장으로 오게 만드는 다양한 제도와 시스템만을 연구해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제작사와 극장주는 극장을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관객 역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를 원하기 때문에 극장 중심의 산업 형태는 더욱 공고해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는 10대에게 각 멀티플렉스 극장은 극장 자체의 멤버십 카드로 혜택을 주고 있다. 대부분의 극장은 멤버십 카드와 신용카드의 중복 사용이 안 되는 경우가 많지만, 한쪽의 할인과 다른 쪽의 적립, 혹은 관람권 구입과 극장 내 매점 이용 등의 형태로 다양한 활용도 가능하다. 사실, 각 극장의 멤버십 카드 활용은 멀티플렉스 극장이 생기면서 함께 태어난 제도다. 하지만 이통사 카드 할인에 가려 그 효과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과거와 달리 영화를 보기 위해 굳이 종로나 강남으로 나가지 않고 주택단지 곳곳에 들어선 멀티플렉스나 주변 극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제한적인 극장 멤버십 카드보다는 범용적인 이통사, 신용카드의 사용이 더 유용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통사 카드 할인이 없어지고 몇 개의 대형 멀티플렉스가 극장 사업을 장악하면서 멤버십 카드의 할인이나 포인트 제도는 극장 관람의 기본 요소로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지금 이통사의 신규 서비스들은 어떤 식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을까? 여러 가지 이해관계로 이통사 카드 할인을 부활시키기 어려운 상황에서 KTF는 요금제를 통한 할인 서비스를 해결책으로 내놓고 있다. ‘SHOW CGV 영화요금’ 제도와 같은 생활밀착형 상품들이 대표적인 예. 특히 영화요금제의 경우는 ‘극장에서 쇼를 하라’는 광고 카피를 내세워 적극적인 홍보를 펼친 탓에 200일 만에 2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 제도는 가입 즉시 전국 CGV 극장에서 매월 한 편의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동반 관객도 5,000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제도다. KTF 홍보팀의 장승훈 대리는 “청소년 요금제를 제외한 특정 요금제 중에서는 가장 반응이 좋은 요금 제도”라며 영화와 관련된 서비스가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에게 얼마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지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SKT의 ‘씨즐’과 같은 예매 사이트를 통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KTF는 아직 관람료 인상에 대한 조치나 전문 예매 사이트를 만들 계획은 없다”며 다른 이통사의 예매 사이트와 관람료 인상에 관해서는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KTF와 달리 SKT와 LG텔레콤은 온라인 영화 예매 사이트에 조금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온라인 영화 예매 시장이 지난해 4,2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과거 구매창구에서 누렸던 이통사들의 영향력을 예매 사이트로 옮기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이통사의 경우는 모바일 영화 티켓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사할 계획이다. 모든 기능을 휴대폰에 모은다는 이들의 생각은 온라인과 연결해 하나하나 현실화되고 있고, 관객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 손 안에서’ 고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다양한 할인 제도를 잘 파악만 한다면 온라인 예매 사이트 할인과 신용카드 할인 및 각 극장의 멤버십 카드 할인 등등 온갖 혜택을 누리며 ‘영화 거저 보기’를 누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무분별한 할인이 관객에게 ‘영화는 저렴한 놀이 문화’이라는 인식만 더 강하게 키워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문화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합당한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할인받는 시대, 정말 이 모든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by 100명 2008. 1. 7.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