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보다 6% 포인트 상승…초혼연령 男 32.4세, 女 30.2세

1-2인 가구 12년새 68% 증가…女가구주 크게 늘어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서울에 사는 13세 이상 여성 10명 중 4명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해 30일 발표한 '서울시민 가족관 및 가족구조 주요 변화 현황'에 따르면 2012년 현재 만 13세 이상 시민 34.1%는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은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인식은 2008년(28.2%)보다 5.9%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결혼해야 한다'는 견해는 2008년 68.0%에서 62.2%로 감소했으며 '결혼해야 한다'는 견해는 남성(68.5%)이 여성(56.3%)보다 많았다.

특히 '선택사항'이라는 견해는 여성(39.9%)이 남성(27.9%)보다 많았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2.4세, 여성 30.2세로 2002년 대비 남성은 2.3세, 여성은 2.4세 각각 늦어졌다.

혼인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50세 이상 결혼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남성의 결혼은 2002년 2천101건(남성 혼인 중 2.9%)에서 3천410건(남성 혼인 중 4.8%)으로 62.3% 증가했다.

50세 이상 여성의 결혼은 2002년 1천40건(여성 혼인 중 1.5%)에서 2천495건(여성 혼인 중 3.5%)으로 10년 새 2.4배로 늘었다.

초혼부부 중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2002년 4만3천436건에서 4만1천889건으로 10년 새 1천547건(-3.6%) 감소했다.

<그래픽> 서울시민 결혼관련 주요 통계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서울시가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해 30일 발표한 '서울시민 가족관 및 가족구조 주요 변화 현황'에 따르면 2012년 현재 만 13세 이상 시민 34.1%는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은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in34@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반면 동갑은 2002년 9천134건에서 9천505건으로 371건(4.1%), 여자가 연상인 경우는 2002년 7천514건에서 9천250건으로 1천736건(23.1%) 각각 늘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2만여건으로 가장 많았던 2003년의 3만2천건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두드러진 점은 동거기간(실제 결혼생활)이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2010년부터는 결혼생활 4년 이내 부부 이혼 비중보다 높아졌다.

이혼한 부부 중 동거기간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 비중은 2002년 18.6%에서 30.0%로 증가한 반면 동거기간 4년 이내 이혼비중은 2002년 26.4%에서 22.5%로 줄었다.

54.2%는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대해 만족했으며 불만족은 4.4%로 매우 낮았다.

가족관계별로는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68.4%로 가장 높고 배우자(64.0%), 자기 부모(61.9%), 형제 자매(50.4%), 배우자 부모(49.3%), 배우자 형제 자매(39.0%)가 뒤를 이었다.

가족규모가 작아지고 가구분화가 계속되면서 1∼2인 가구가 2000년 102만7천가구에서 172만9천가구로 12년 사이 68.4% 증가했다.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가구주는 2000년 26만2천가구에서 2012년 57만6천가구로 12년 동안 2.2배 증가했다.

전체가구 중 65세 이상 가구주 비중은 2000년 8.5%에서 2012년 16.3%로 높아졌다.

여성 가구주 가구는 102만9천가구로 2000년 대비 70.8%(42만6천가구) 증가했으며 여성 가구주 비율도 2000년 19.5%에서 29.1%로 높아졌다.

by 100명 2013. 5. 30. 14:29


[서울신문 나우뉴스]무려 37년 전에 출시된 애플의 최초 컴퓨터 ‘애플1’(Apple-1)이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7억 5000만원에 팔렸다.

독일의 옥션 하우스 브레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의 야구 선수가 소장해 온 ‘애플1’이 67만 1400달러에 팔렸다.” 면서 “낙찰자는 익명을 희망한 부유한 아시아 사업가”라고 밝혔다.

현재도 작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컴퓨터는 애플의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잡스의 집 차고에서 직접 개발한 유서 깊은 제품이다.

특히 이 컴퓨터는 전세계에 남아있는 50여 대 중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6대 중 1대로 본체에는 워즈니악의 사인과 잡스의 자필 편지도 포함돼 있어 그 가치를 높였다.

브레커 측은 “이 컴퓨터는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면서 “두 명(잡스와 워즈니악)의 학교 친구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를 만든 꿈과 희망이 이 속에 녹아있다.”고 밝혔다.

이 컴퓨터를 경매에 내 논 프레드 해트필드는 “낙찰가를 알게 된 순간 오 마이 갓(Oh My God!)을 외쳤다.” 면서 “컴퓨터를 작동시키기 위해 과거 여러차례 고쳤으며 최고의 순간에 최고의 가격으로 팔렸다.”며 기뻐했다.

by 100명 2013. 5. 27. 07:27

4차선 다리가 무너져 위를 지나던 차량이 모두 강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오후 7시쯤 4차선 다리가 무너져 그 위를 지나던 차량이 강에 빠졌다고 24일 보도했다. 사고가 난 다리는 미국 시애틀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밴쿠버를 잇는 교통의 요지다.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3명이 강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망자는 없다. 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량 3대가 물에 잠긴 것을 봤다”고 말했다. 당시 사고를 가까스로 피한 운전자는 “주행 중 진동을 느꼈고 뒤를 돌아보니 다리가 무너진 것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다리 붕괴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무너진 다리는 지난 1955년 완공됐으며 도로 양호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57.4점을 받았다. 이에 안전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by 100명 2013. 5. 25. 22:4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의 콜센터 자회사인 ktcs가 화장품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그간 커피 머신 및 자동차 유통에도 일부 진출했지만, 이번에는 독점 공급권을 따내 올해 유통사업에서 전년대비 37% 상승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26%에 달하는 규모다.

ktcs(대표 임덕래)는 24일 카이스트 우수벤처기업 ‘컬러핑크 알앤디’와 화장품 브랜드 ‘미오기(MIOGGI)’의 국내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ktcs는 홍콩 한류화장품으로 유명한 ‘미오기’의 국내 총판을, 컬러핑크 알앤디는 제품공급 및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미오기는 한방약초추출물과 자연친화성분으로 구성된 70여 종의 제품군을 바탕으로 전문에스테틱샵과 메디센터를 보유한 스킨케어 브랜드. 2004년 홍콩 런칭 이후, 미디어로부터 다수의 제품이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선정되었고, 50여 회의 뷰티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명품화장품에 밀리지 않는 품질을 보유한 반면, 3~40% 저렴한 가격과 제주 육각수, 꽃송이버섯 등 한국의 청정자연원료를 사용한다는 게 강점이다.

ktcs는 우수벤처기업의 제품인 미오기를 ktcs의 마케팅 노하우, 유통 역량과 접목해 화장품 사업을 위한 신규 영업망과 조직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오기는 공식 온라인몰(www.mioggi.co.kr)에서 구입할수 있으며, 향후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임덕래 대표는 “화장품 시장규모는 약 10조원으로 최근 3년 간 연평균 10%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화장품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ktcs 채널마케팅본부는 지난 해 유통사업에서 전년대비 20% 상승한 725억원의 매출성과를 올린 바 있다. kt 그룹내 유통전문 계열사로 급부상하고 있는 ktcs는 미오기 국내 총판을 시작으로 비통신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 콜센터, 화장품 유통 진출..올해 매출 중 26% 올릴 것
ktcs는 5월 24일(금), 대전시 서구 괴정동에 위치한 ktcs 본사 대회의실에서 카이스트 우수벤처기업 ‘컬러핑크 알앤디’와 홍콩 한류화장품 ‘미오기’의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 김사룡 ktcs 채널마케팅 본부장, 사진 왼쪽: 민정환 컬러핑크 알앤디 대표이사)

by 100명 2013. 5. 25. 21:10


[OSEN=최은주 기자] 약 열흘 전 애플이 자사 제품 수리 정책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애플이 제품 수리 과정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한국시간) IT 전문 웹사이트 맥루머스는 “애플이 ‘아이폰5’ 수리 비용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부품가를 엄격하게 제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경제·금융 전문 사이트 마켓워치(MarketWatch)가 ‘아이폰5’의 수리 산업 상태를 분석한 뒤 보고한 것으로, 매체는 애플이 미국 시장서 ‘아이폰5’가 출시 된지 8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화면 교체품의 가격을 고가로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얼마 전 애플은 미국서 매장 방문자당 57.60달러(한화 약 6만 7000원)의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둬가는 기업이라는 발표가 있기도 했다. 이는 소매 시장의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이며 이와 함께 애플 소매점은 미국 소매 체인 중 1평방미터당 수익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마켓워치의 보고서는 애플이 ‘아이폰5’가 기존 모델에 비해 교체수리가 더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부품을 비롯해 주요 부품의 가격을 높게 책정, 관리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 밝힌 것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아이폰’ 수리업체 iFixit는 ‘아이폰4’의 디스플레이 교체에는 95달러를 받고 있으며 ‘아이폰5’는 200달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 테크바겐스닷컴(TechBargains.com)의 에디터 제프 하인스(Jeff Haynes)는 “애플은 ‘아이폰5’의 생산부터 장비까지 모든 것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아이폰5’의 화면이 ‘아이폰4’보다 크기 때문에 교체 부품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제품 수리업체는 부품의 공급 부족과 비싼 가격 때문에 아직 ‘아이폰5’의 화면 교체 서비스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폰’ 수리업체 iCracked의 설립자 AJ 포사이스(Forsythe)는 향후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시장의 힘이 가격을 결정한다”며 “애플은 하루에 3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으니 그 만큼 제품 수리 시장은 커질 것이며 가격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1일 애플의 타라 번치(Tara Bunch) 애플 기업운영부분 부사장은 애플의 수리 정책을 리퍼폰 교환에서 파손되거나 결함이 있는 부품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제품 보증 기간을 유료(99달러)로 연장해주는 ‘애플케어’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 있음을 전했다.

by 100명 2013. 5. 24. 09:51

[머니투데이 김하늬기자]국내 최대의 다이어리 제작사 양지사가 올해 1분기(2012회계연도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12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분기만이다.

스마트폰 열풍이 불기 전까지 양지사는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는 견실한 기업이었다. 1981년 자사 제품 이름을 'WINDOW'로 짓고 상표권을 취득한 이후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MS와의 지리한 법정분쟁 끝에 영문과 국문 상표권을 모두 획득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양지사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다이어리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다이어리, 노트, 수첩 등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어서다.





↑ 양지사의 2013년 다이어리 이미지 사진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양지사의 1분기 매출액은 61억4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14% 줄었다. 영업손실 24억5900만원, 당기순손실 23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양지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2012년) 겨울에 판매한 다이어리의 재고물량을 다 폐기처분하면서 비용으로 포함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지사는 전체 매출의 90%가 다이어리와 가계부, 캘린더 등 '시즌 상품'에 집중돼 있어 계절적으로 4분기 실적이 가장 좋은 편이지만 이마저도 지난해는 나빴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3% 감소한 270억원에 그쳤다. 국내 판매부진 뿐만 아니라 해외수주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양지사는 유럽, 중국, 일본, 미국, 호주에 해외사업부를 운영하는 등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50%정도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대비 38.7% 감소한 83억원에 머물렀다. 전체적인 매출부진으로 영업이익도 18.7% 감소한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병준 동양증권 스몰캡 연구원은 "스마트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로 갈수록 다이어리를 구매할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다"며 "사업의 특징상 실적 하락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주가도 지지부진하다. 양지사는 올 들어 20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해 왔고 지난 3월에는 20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보합인 228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양지사는 1976년 창업주 이배구 회장이 설립한 뒤 국내 최대 규모의 다이어리, 수첩 등 인쇄문구품목 생산업체로 성장했고 1996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최대주주는 이 회장(40.49%)이며 현재 대표이사는 이 회장의 차남 이현 대표(11.96%)가 맡고 있다.

by 100명 2013. 5. 17. 12:45


[한겨레] [창간기획] 전쟁과 평화

(상) 전쟁 10년 후, 이라크를 가다

미군이 폭격한 국립도서관

고대문명 희귀본 3000권 등이

소실되거나 약탈당했다

전쟁 뒤 복원작업은 계속되지만

예산도 전력도 턱없이 부족

10년 흘렀어도 끝이 안 보인다


이라크 국립도서관이 있는 바그다드의 무타나비 거리는 이라크의 지성을 상징하는 곳이다. 이곳에 모인 출판사와 서점들은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여기서 생산된 책들은 아랍은 물론 멀리 유럽과 아시아까지 전해졌다. 하지만 사아드 이스칸다르 박사가 돌아왔을 때 거리에는 찢겨진 책장과 인쇄용지 더미가 나뒹굴고 있었다. 미군의 폭격으로 인한 상처였다.

그를 더욱 황당하게 만든 것은 미군들의 태도였다. 미군은 바그다드를 점령한 뒤 도서관 앞에 탱크와 장갑차를 배치해 경비에 나섰지만, 약탈꾼들이 도서관에 난입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 1954년 ‘전시 문화재 보호에 관한 헤이그 협약’에 따르면, 무력충돌이 벌어졌을 때 당사자들은 문화유산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미국은 이 조약에 가입하지 않아서인지 약탈을 수수방관한 것이다.

이스칸다르 박사는 사서들과 함께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3000여권의 희귀본이 소실되거나 약탈돼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역사 관련 서적의 60%, 기타 자료의 25%가 훼손됐다.

남아 있는 책들도 상태가 엉망이었다. 특히 폭격으로 수도관이 파괴되는 바람에 서가에 보관된 많은 책들이 물에 젖었다.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복원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궁리 끝에 이스칸다르 박사는 냉장고를 찾아 나섰다. 물에 젖은 책들에 곰팡이가 피는 것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복원 작업은 전쟁이 끝난 뒤에나 생각해 볼 일이었다. 다행히 사담 후세인 측근들의 전용 연회장에서 버려진 대형 냉장고를 찾아냈다. 공습으로 전기가 끊겨 냉장고를 24시간 내내 가동하기 위한 발전기도 마련했다.


하지만 이스칸다르 박사는 뜻밖의 난관에 부닥쳤다. 테러 단체들이 “도서관을 빨리 떠나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협박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사람들이 영리해지는 걸 두려워합니다. 영리한 사람들은 선동에 잘 넘어가지 않기 때문이죠.” 테러 단체들은 주변 건물의 옥상에 저격수를 배치해 도서관을 향해 총질을 해대는가 하면, 사서들을 납치하거나 살해했다. 납치된 사서들을 구하기 위해 테러리스트들을 직접 만나 담판을 벌이기도 했지만 돌아온 것은 싸늘한 사서들의 시신이었다. “전쟁 기간 동안 모두 7명의 직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래도 남아 있는 직원들은 도서관을 떠나지 않았죠.” 이스칸다르 박사는 “도서관을 지키지 못하면 이라크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스칸다르 박사는 취재진을 한 밀실로 안내했다. 그곳에는 물에 젖어 심하게 훼손된 책이 보관돼 있었다. 수천년의 인류 역사를 대대로 전하며 지식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희귀본들이 새까만 숯덩이처럼 변해 있었다. 이스칸다르 박사는 “이곳에 올 때마다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절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이라크 국립도서관의 복원 작업은 세계 역사학계의 각별한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도서관 파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체코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은 훼손된 기록물을 복구하는 기술을, 일본은 첨단 제지술로 만든 종이를, 영국은 과거 이라크에서 약탈한 자료를 이용한 고증과 음성기록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 정부는 전자도서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기술은 이탈리아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스칸다르 박사는 정보기술(IT) 분야의 강국인 한국이 전자도서관 관련 기술을 지원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복원 작업도 순탄치만은 않다. 무엇보다 예산이 부족하다. 또한 이라크의 열악한 전력 사정도 발목을 잡고 있다. 하루에도 10차례 이상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복원 작업이 자주 중단된다. 특히 훼손된 책을 원상태로 복원하는 작업은 정밀한 기술과 함께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데, 시도 때도 없는 단전으로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취재진이 도서관에 머문 동안에도 수차례 전기가 나갔다.

이스칸다르 박사는 이라크 국립도서관의 복원에 전세계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인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책은 소외되거나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재기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했습니다. 인간의 존엄과 자유, 지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도서관은 민주주의의 발전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는 “전쟁은 무고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소중한 문화유산도 파괴하기 때문에 인류가 저지르는 가장 큰 죄악”이라고 덧붙였다.

바그다드/글·사진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깊은 상처, 국립도서관·국립박물관·바빌론 유적지

미군기지 세운다고 유적 훼손

박물관 유물은 1만5천점 도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위대함을 실감할 수 있는 바빌론 유적지와 이라크 국립박물관도 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5일(현지시각) 찾은 바빌론 유적지는 현지인들만 눈에 띌 뿐 외국인 관광객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팔라흐 압둘하디 박물관장은 “이라크 전쟁이 끝난 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왔지만, 최근 종파분쟁에 따른 테러 소식으로 미국과 유럽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미군은 2003년 이라크를 공격하면서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90㎞ 떨어진 이곳에 군사기지 ‘알파’를 세웠다. 바벨탑과 공중정원으로 유명한 바빌론 유적지가 이라크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압둘하디 박물관장은 “사담 후세인 군대나 테러리스트들이 이라크의 자랑인 바빌론 유적지를 차마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판단은 적중했다. 이라크 전쟁 기간에 이곳에는 포탄은 물론 단 한발의 총성도 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4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바빌론 유적지는 심하게 훼손됐다. 미군이 이곳에 참호를 파고 헬기 이착륙장을 짓느라 유적지를 깎아내는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압둘하디 관장은 “미군의 대형 중장비가 지나다닌 곳은 바빌론 제국의 유물이 매장된 곳인데, 땅이 마치 포장을 한 것처럼 평평하고 단단하게 다져지는 바람에 발굴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국립박물관은 2008년 “미군들이 바빌론 유적지의 상징인 이슈타르 대문의 용이 새겨진 벽돌을 빼내려는 바람에 벽의 일부가 훼손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바빌론박물관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남긴 흔적을 지우느라 분주하다. 후세인은 1979년 집권하자마자 ‘바빌론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며 대대적인 유적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독재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추진된 작업이 제대로 진행될 리 없었다. 철저한 고증은 생략한 채 콘크리트만 잔뜩 쏟아부었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는 바빌론 유적지를 내려다보는 명당에 지어진 후세인 궁전은 박물관으로 개조해 보존하기로 했다. 오욕의 역사를 잊지 말라는 메시지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서다. 나우팔 아부라기프 문화부 대변인은 “후세인 별장을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도 많지만, 역사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군의 이라크 침공 때 역사학계가 가장 크게 걱정했던 이라크 국립박물관은 아직도 일반인들의 관람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전쟁통에 많은 유물들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유물들에 대한 기록도 대부분 사라져 분류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미국과 이탈리아의 지원을 받아 복원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30개 전시관 가운데 고작 5개만 개관 준비가 끝났다고 박물관 쪽은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미군의 바그다드 점령 이후 전체 유물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1만5000점이 약탈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대 왕들의 명판에서부터 도자기, 테라코타에 이르기까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소중한 유물들이다. 미군은 국립박물관에 약탈꾼들이 들이닥칠 때도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 압둘하디 박물관장은 “미군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몰아낸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고대 문화유적을 소홀히 다룬 것은 역사에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15. 07:46

전략실 소속 TF팀 가동

직영·가맹점 놓고 고심 중

골목상권 침해 논란 클 듯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사업에 진출한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편의점 사업을 하기 위해 최근 전략실 소속의 신사업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진출 시기, 운영 형태 등 경영 전략을 짜고 있다. 신사업팀은 팀장(상무) 1명, 수석부장 1명, 부장 5명, 과장 12명 등 총 24명이다.

신세계는 편의점 운영을 직영점 또는 가맹점으로 할지 저울질하고 있다. 기존 편의점과 차별화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을 선보일 방침이다. 신세계의 한 관계자는 “신사업팀이 일본 편의점 업계를 수차례 다녀오는 등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기존 편의점 인수보다는 직접 진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가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면 TV홈쇼핑을 제외한 백화점, 대형마트, 아웃렛, 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업태의 핵심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추게 된다.

신세계의 이 같은 결정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중심의 사업구조로는 장기적인 성장을 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력 사업인 대형마트와 대형슈퍼마켓인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출점제한과 영업규제에 묶여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신세계가 편의점 사업에 나설 수 있는 것은 대형마트와 SSM과 달리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반경 250m 이내에서는 같은 브랜드의 새 점포를 개설할 수 없도록 편의점 모범거래 기준을 마련했다. 가맹점 1000개 이상을 둔 CU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4개사는 규제받게 되지만, 신규 진출하는 신세계는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소비자단체의 한 관계자는 “신세계가 대형마트와 SSM에 이어 편의점으로 이어지는 ‘3각 그물구도’를 짠 것은 결국 골목상권을 휩쓸겠다는 노림수여서 여론의 반발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5. 13. 07:36

EU "살충제 제한" 발표 - 전세계 식량 작물 63%가 꿀벌 꽃가루받이에 의존
사라지는 꿀벌들 - 바이러스·기생충·기상악화… 휴대폰 전자파 탓이라는 설도

꿀벌 떼죽음으로 인한 '농업 대재앙'이 다가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에서 지난겨울(작년 12월~올해 2월) 전체 꿀벌의 31%, 양봉용 벌통으로 따지면 80만통이 감소했다고 미 농무부가 7일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감소에 해당한다. 양봉 농가가 지난해 벌통 1개에서 거둬들인 벌꿀 양은 25.4㎏으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NYT는 전문가 말을 인용해 지난겨울과 같은 꿀벌 개체 급감 또는 기상이변이 또 일어나면 작물 재배에 필요한 꽃가루받이(수분·受粉)가 불가능해지는 농업 대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CCD(Colony Collapse Disorder·군집붕괴현상)'라 불리는 꿀벌종(種) 소멸 현상은 2006년 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꿀벌들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처음 시작됐다. 최근까지 이어진 연구에서 그 원인은 복합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생충·바이러스·농약·기상 악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고, 휴대전화 전파가 꿀벌을 신경계 마비로 숨지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CCD로 인해 미국과 유럽, 대만, 호주 등지에서는 매년 겨울 꿀벌이 네 마리 중 한 마리꼴로 종적을 감추고, 양봉업자들은 봄·여름·가을에 애써 개체 수를 복구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벌이 사라지면 단순히 벌꿀 생산량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작물 가운데 63%가 꿀벌의 꽃가루받이에 의해 열매를 맺는다. 나머지는 다른 곤충이나 새, 바람 등에 의존한다. 특히 아몬드는 꿀벌 없이는 농사 자체가 불가능하고, 사과와 블루베리도 꿀벌 의존도가 90%에 이른다.

유럽연합(EU)은 적극적으로 꿀벌 보호에 나섰다. EU는 최근 곤충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네오니코티노이드' 계통의 살충제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보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네오니코티노이드는 씨앗 표면에 묻히는 방식으로 사용할 경우 곤충 외에 포유동물에는 큰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분무식으로 대량 살포하는 다른 살충제로 대체할 경우, 전체 환경에는 오히려 더 큰 피해가 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꿀벌 연구 전문가 댄 커밍스는 "꿀벌 보존을 위해 더 많은 연구와 자금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by 100명 2013. 5. 10. 09:06

불합리한 계약관계 성토 봇물…"억울해도 참는다"

"서로 입장 생각하는 문화 필요…군중심리는 경계해야"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최근 '라면상무', '빵회장' 폭행 사건에 이어 남양유업 직원이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한 사실까지 뒤늦게 알려지면서 왜곡된 갑을 관계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쟁과 효율성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탓에 계약관계가 '권력관계'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면서도 시민들의 분노가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논문 대필에 점심값 대납까지…"억울해도 참아야" = 7일 포털사이트, 트위터 등에 따르면 최근 왜곡된 '갑을 관계'에 대한 폭로가 계속되면서 가슴 속에 눌러 담아왔던 일반인들의 피해 사례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다음 아고라에는 지난 5일 본사와 대리점 뿐 아니라 대리점과 배달 직원 간 갑을 관계 횡포도 심각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디 succ****인 누리꾼은 "배달원으로 일하려면 대리점에 보증금 100만원을 내야 하고 이를 못 내면 한 달에 20만원씩 공제해야 한다"며 "이는 아프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배달을 못 나가면 수당을 떼기 위한 보증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원들은 하루 만원이 너무나 큰 사람들인데 이는 정말 너무한 처사 아니냐"며 목청을 높였다.

홍보대행사에서 일했던 허모(35)씨는 "계약을 맺은 대기업 홍보실에서 자신들이 만들어야 할 보고서까지 우리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며 "입찰이 마무리될 때쯤 전혀 새로운 계약 내용을 마음대로 집어넣는 경우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다른 홍보대행사에 일하는 장모(42)씨는 "접대는 물론 자신이 다니는 야간대학원 논문 작성을 위한 자료조사를 시키고 심지어 대필까지 은근히 요구하기도 했다"며 "지금도 그 회사는 쳐다보기조차 싫을 정도"라며 고개를 저었다.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김모(36)씨는 "점심약속을 한 고객이 느닷없이 자기 지인들을 불러 함께 밥을 먹고서는 식사 값을 떠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보험계약을 유지하려면 고객 비위를 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아무 말 없이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 산하연구소에서 일하는 김모(38)씨는 "업무 협조 차 정부부처에 들어갈 일이 있는데 약속을 하고 가도 2~3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일이 부지기수"라며 "나이도 한참 어린 사무관이 바쁘다는 핑계로 무시해도 참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쟁·효율성만 강조하면서 관계 왜곡" = 전문가들은 경쟁과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탓에 자율적으로 맺은 계약이 강제적인 주종(主從)관계로 변질되면서 최근처럼 왜곡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상황에 따라 누구나 갑과 을이 될 수 있지만 80% 이상이 '나는 을'이라고 생각할 만큼 본인도 때로는 갑이라는 생각을 못한다"며 "경쟁을 강조하는 물질주의 사회에서 빈부 격차가 심해졌고 결국 을로서의 억울함과 분노도 더 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이어 "나의 억울함만 부각하는 것보다 남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일의 효율성만을 강조하면서 정당화되지 않은 권력을 마구 행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물질적 평등 뿐 아니라 정신·문화적 평등이 중요한데 최근 사례는 문화적 민주주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전문가와 누리꾼들은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갑을 문화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군중 심리에 기대 감정싸움으로 비화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단기적으로 이른바 '갑'들의 의식 변화가 중요한 데 이를 위해서는 언론이 공론의 장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갑의 의식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공론장에서 의제로 살아있게 된다면 갑의 성찰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 교수는 "자신이 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군중심리도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을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군중의 감정 드러내기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대행사에서 근무하는 강모(26)씨는 "외국 고객사들과 일할 때는 서로를 동등한 파트너로 보기 때문에 한국과 같은 갑을 관계가 없다"며 "단순히 주고받는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서로 협력한다는 생각을 갖는 문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7. 15:09

ㆍ어린이집서 기저귀 찬 채 영어 플래시 카드 공부

ㆍ초등 입학 전 선행학습… 창의력 꺾고 좌절감 안겨


유아교육 전문가 ㄱ씨는 지난달 서울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제대로 앉아 있는 것도 버거운 아이들이 기저귀를 찬 채 영어 플래시 카드를 공부하고 있는 광경을 본 것이다. 특별활동 강사는 “엄마들이 영어 단어를 곧잘 따라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백화점 문화센터도 집 밖의 장소에서 영아들이 처음 접하는 사교육 시장이다. 빠르면 생후 5~6개월부터 문화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시작해 놀이 수업, 영어 수업, 영재 수업까지 이어가는 아이들이 많다. 서울 갤러리아 문화센터의 오감 발달 활동 프로그램에 2세 자녀를 보내고 있는 주부 ㄴ씨(31)는 “주변 엄마들을 보니 아기가 앉기 시작하면 외부 프로그램을 보낸다”며 “이렇게까지 사교육을 시켜야 할까 싶었지만 주변에서 하는 걸 보면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불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과도한 사교육으로 영유아들이 병들고 있다. 사교육의 출발선은 이미 출생 시점으로 내려왔다. 만 한 살도 안된 영아를 위한 영어 플래시 카드와 놀이학습, 국어·수학 학습까지 남보다 반걸음이라도 먼저 대학 입학 경주에 뛰어들려는 사교육이 시작된 것이다. 자유롭게 쉬고 놀 시간을 빼앗긴 아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 입학 무렵, 이미 배움에 대한 의욕을 잃고 무기력증에 시달린다. 인성이 최고라고 하면서 아이들의 행복을 빼앗고, 창의인재를 키운다고 하면서 창의력이 뻗어갈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어른들의 과욕과 허영이 아이들을 옥죄고 있는 것이다.

7살 아들을 놀이학교에 보낸 주부 ㄷ씨(34)는 지난 3월 안내장을 하나 받았다. “7살이 됐으니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위해 국어·수학 선행학습을 한다”는 것이었다. 교사들은 학부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초등학생용 국어·수학 문제집 10여권을 소개했고, 이후 커리큘럼에는 국어·수학 문제풀이 수업이 추가됐다. ㄷ씨는 놀이수업이 창의력을 키워준다는 홍보에 끌려 3년 전 4살 된 아이를 놀이학교에 보냈다.

7살 때 선행학습을 시작한 아이는 어느 순간부터 집에 와 “힘들다”고 호소하기 시작했다. 노는 것을 좋아하는 기질에 한글도 완벽하지 않은 아이가 문제풀이 수업과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버거웠던 것이다. 하루 7~8시간 수업 중에 영어만 매일 1~2시간씩이고 국어·수학도 추가되니 견디지를 못했다. 이따금씩 놀이학교에서 수학시험을 보면 아이는 집에 와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는 “문제가 무슨 말인지 몰라 하나도 못 풀었다”며 “시험 보면서 너무 울고 싶고 답답했다”고 말했다. 어느 날은 “선생님이 나한테 못한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 공부 못하면 미움 받는다는데”라는 소리도 했다. 힘들고 좌절하는 표정을 보면서 ㄷ씨는 맘이 무거워졌다. 학교에서 매일 수업을 받을 때마다 아이들 사진을 일일이 찍어 올려줘 처음엔 친절하다 싶었지만, 이런 서비스도 아이를 감시하고 부모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놀이학교에 가서 선행학습 수업에서 빼달라고 했다. 그러나 학교는 고개를 저었다. 그가 “우리 아이는 책을 많이 읽고 자연관찰이나 과학을 좋아한다”고 하자, 교사는 “그건 초등학교 1학년 과목에 없다”며 “국어와 수학을 잘해야 공부 잘하는 티가 난다”고 거절했다. 교사는 “우리 놀이학교 출신 아이들은 어느 초등학교에 가든지 1등을 하게 만들 것”이라며 “요즘 시대에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ㄷ씨는 지금 아이를 놀이학교에 그만 보낼지 고민 중이다. “놀이학교도 사교육인데, 놀이학교 끝나고 또 다른 사교육으로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가 10명 중 9명이더군요.” 그는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유아기에 국어·수학·한문·과학 과외를 받는 아이들도 있다”며 “자녀가 수업을 못 따라간다는 얘기를 듣기 싫어 어쩔 수 없이 사교육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놀이운동가인 편해문씨(<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저자)는 “놀이에 굶주린 아이들이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다”며 “몸과 마음, 영혼이 소비중독에 빠진 부모들은 사교육 학습노동에 내몰리는 아이의 행복에 대해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황은 절망적”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3. 08:20
by 100명 2013. 5. 2. 15:16

리스 및 할부프로그램 대비 최대 10% 이상 경제적인 혜택 원동력
5월 한 달간 아우디 개인장기렌터카 계약 고객 전원 대상 사은품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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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장기렌터카의 경제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수입차량에 대한 장기렌터카 수요도 날로 급증하고 있다. 전국 160여 개 최대 영업망과 7만여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렌터카 업계 1위 브랜드 kt금호렌터카(대표이사 이희수)는 자사 수입차 장기렌터카 상품의 성장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2012년 5월 전통의 독일 명차아우디의 장기렌터카 프로모션을 출시한 kt금호렌터카는 프로모션의 호응에 힘입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516%라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우디 인기차종 A6의 경우 지난 3년간 연평균 312% 성장세를 보였으며 A7의 수요도 201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수입차장기렌터카 상품의 성장세에는 리스 또는 할부프로그램 대비 최대 10% 이상 경제적인 혜택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월 이용료에 차량 취득에 관련된 세금 일체를 비롯한 등록비용, 보험료, 자동차세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또한 할부 및 리스 대비 낮은 이자율과 고정된 보험료로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수입차 원금유예할부 프로그램의 새로운 해결책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kt금호렌터카는 아우디 신차장기렌터카 캠페인 1주년을 맞아 오는 5월 한 달간 아우디 개인장기렌터카 계약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고급 아우디 골프백골프존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문의는kt금호렌터카(콜센터: 1588-1230, www.ktkumhorent.com) 및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 전 매장에서 가능하다.

kt금호렌터카 관계자는“소유에서 사용으로 소비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합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경제적이고 트렌디한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폭넓은 선택의 기회 및 고객 맞춤 카 라이프 제공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전했다.

by 100명 2013. 5. 2. 07:10

[서울신문 나우뉴스]한 할머니가 과거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의 음식 검시관으로 일한 사실을 고백해 현지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평생 남편에게도 비밀로 한 이야기를 죽기 전 마지막이라며 언론에 털어놓은 주인공은 올해 95세의 마고트 우엘크. 현재 독일 베를린에 살고있는 할머니는 반세기 이상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공식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할머니가 밝힌 이야기는 베일에 가려있던 히틀러의 생전 행동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20대 중반 시민군으로 징집된 그녀가 맡은 임무는 과거 조선시대의 '기미상궁'에 해당되는 음식 검시관으로 히틀러의 음식에 독이 들었는지 미리 먹어보는 역할이었다.

약 2년 반을 SS친위대의 감시 하에 기미상궁을 한 할머니는 매일매일 이 음식이 자신의 마지막 식사가 되지 않을까 벌벌 떨어야 했다.

할머니는 "히틀러는 영국군이 자기 음식에 독약을 섞었을 것이라는 피해망상에 시달렸다." 면서 "때문에 히틀러가 음식을 먹기 전 항상 나를 포함한 15명의 여성이 미리 음식을 먹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히틀러는 채식주의자로 내가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고기를 입에 대지 않았다." 면서 "그에게 제공되는 음식은 대단히 훌륭했는데 히틀러는 독약을 먹을까 두려워 결코 식사를 즐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할머니는 연합군의 폭격 후 친척 집으로 도망쳤으며 숨어서 나치의 몰락을 지켜봤다. 그런 할머니가 이같은 사실을 오랜 비밀로 간직한 것은 바로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할머니는 "처음에는 나치에 부역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을까 두려웠다." 면서 "이 일을 했다는 것이 부끄러워 무덤까지 안고 갈 작정이었지만 이젠 죽기 전 비밀을 털어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 나치에 가입한 적도 없었고 음식 검시관으로 일하는 동안 매 식사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렸다." 면서 "히틀러는 죽었지만 난 지금까지 살아남아 95세 생일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4. 29. 15:54

세계경제의 양대 소비 엔진인 미국과 유럽에서 '긴축정책'의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미국에선 시퀘스터(미 정부의 예산 지출 자동 삭감)가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기 시작하면서, 여야 간에 치열한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또 유럽에선 재정 위기의 해법으로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경기 침체와 실업난을 촉발해 재정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긴축정책의 실효성을 둘러싸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 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재정 긴축 여파로 경기 회복 발목 잡혀

미 정부는 지난 26일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2.5%(전 분기 대비 연율)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3%)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었다. 앨런 크루거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정부 예산을 삭감하면 앞으로도 심한 역풍이 불 것이고, 미국의 미래 경쟁력이 훼손될 것"이라며 저조한 성장률이 시퀘스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정 긴축을 요구해온 야당(공화당)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실제로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이유를 살펴보면 주요인이 시퀘스터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1분기 중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가계 소비지출은 좋았다. 1분기 가계 소비는 전년 동기보다 3.2% 상승,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면 정부 지출이 전 분기보다 4.1% 줄어 성장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정부는 3월 1일부터 시작된 예산 자동 삭감 조치에 따라 올해 예산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말까지 지출을 850억달러 줄이는 등 앞으로 10년간 국방비를 중심으로 예산을 1조2000억달러 줄여야 한다. 투자은행들은 시퀘스터의 여파가 2분기 이후 더 두드러져 2분기 성장률은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 850억달러 양적 완화(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돈을 푸는 것) 정책을 펴면서 경기 악화를 막고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3월 발표한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재정 정책이 경제 회복을 제한하기 시작했다"란 문구를 삽입, 예산 자동 삭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권의 무능을 비판했다. 그러나 미 공화당은 재정 악화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재정 지출 삭감을 통해 국가 부채를 줄인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유럽에선 재정 긴축해도 부채가 줄어들지 않자 남·북 갈등

유럽에서도 긴축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22일 "재정 긴축정책이 근본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만, 한계에 다다랐다"며 긴축 일변도 정책을 비판했다.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는 24일 취임 후 일성으로 "긴축에 경도된 유럽의 경제정책 변화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내각은 26일 GDP 대비 10%가 넘었던 재정 적자를 내년까지 EU의 제한선인 3%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2016년으로 미뤘다. 과거 같으면 제동을 걸었을 EU집행위가 스페인의 정책 전환에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또 유로존의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ECB(유럽중앙은행)는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통화 완화 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유럽 정책 당국들이 긴축 일변도 정책에서 후퇴하려는 것은 재정 건전성 개선 등 긴축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경기 침체, 고실업 등 부작용만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15~24세 청년 실업률이 2010년 41%에서 작년 4분기에 55%로 늘었다. 같은 기간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청년 실업률은 각각 25% 포인트, 9% 포인트 치솟았다. 하지만 긴축정책 이후 재정 상태는 더 나빠졌다. 유로존 17개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2009년 80%에서 2012년 91%로 3년 새 10% 포인트 이상 올라갔다.

유로존 회원국이면서 긴축정책의 모범생으로 꼽히는 아일랜드도 경제성장이 더디고, 실업률은 떨어질 줄 모른다. 또 유로존 회원국이 아니면서 긴축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영국도 1분기 GDP 성장률이 0.3%에 그쳐 바닥을 기고 있다.

그나마 발트의 소국인 에스토니아 정도가 긴축정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에 -14%를 기록했던 GDP 성장률이 올해 3%대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미국 폴 크루그먼 교수는 "불완전한 회복세에 불과하다"고 폄하했고, 발끈한 일베스 대통령이 "건방지고 독선적"이라고 받아쳐 국제적인 논란거리가 된 바 있다.

이런저런 논란에도 독일은 여전히 강고한 긴축론자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25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독일 입장에선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좋다"고 해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을 희망하는 다른 회원국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긴축 후유증에 시달리는 남유럽 재정 위기국과 자국 납세자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북유럽 국가 간에 긴축정책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by 100명 2013. 4. 29. 07:59

 

전세계 사이버공격의 근원지는 여전히 중국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마이가 25일 발표한 2012년 4.4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총 177개국 중 중국이 전체 공격 트래픽의 41%를 차지했다.

중국은 2012년 1.4분기 전세계 공격 트래픽의 16%를 차지했으며, 3.4분기에는 33%로 높아졌다.

아카마이는 다만 다른 국가의 공격자가 중국의 취약한 사이버 시스템을 공격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공격 트래픽이 많다는 것이 특정 국가가 공격을 많이 수행한다고 볼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공격 횟수는 총 768건으로, 전년 대비 약 200%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약 35%는 이(e)커머스 기업이 대상이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22%, 엔터프라이즈 업계 20%를 차지했다. 아카마이 고객 기업 총 413개가 768건의 공격을 보고한 만큼 다수의 조직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수차례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아카마이는 분석했다.

전세계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는 2.9Mbps, 한국이 가장 빨랐고, 다음이 일본이었다.

에릭슨의 모바일 트래픽 조사를 보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양은 전 분기 대비 28%가 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음성 데이터 트래픽도 전년 동기 대비 3%가 상승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아카마이는 전세계 아카마이 네트워크로부터 수집된 보고서와 정보를 활용해 매 분기 공격 트래픽, 네트워크 및 웹사이트 중단, 광대역 연결 수준 등 전세계 주요 인터넷 관련 통계들을 담은 인터넷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by 100명 2013. 4. 25. 16:24

웹하드 "아~ 옛날이여"

■ 등록제에 어퍼컷 N스크린에 결정타
해킹 우려로 다운로드 급감
대체서비스 인기에 설 땅 잃어
1년새 업체 수 절반이상 감소

#. 웹하드를 운영하던 김상철(35)씨. 지난해 5월 등록제 실시 후 음란물을 못 올리게 되자 이용자가 확 줄었다. 이 때문에 몇 달째 수입이 서버운용 비용을 밑돌아 고민 끝에 사업을 아예 접었다.

#. 일반PC에서 영화를 즐겨 보는 박혜리(26)씨는 웹하드 대신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한다. "N스크린을 통해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도 볼 수 있고, 웹하드처럼 중간에 잘리거나 엉뚱한 파일인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수 많은 불법 콘텐츠와 저렴한 비용,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던 웹하드 업체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있다.

2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웹하드 업체는 88개로 등록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전인 2011년 말 215개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등록제 시행으로 불법 콘텐츠가 줄고 해킹 우려 등으로 인해 다운로드 수요가 감소한데다 N스크린 등 대체 서비스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웹하드 업체 수가 계속 줄어들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등록제는 승승장구하던 웹하드 업체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2011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신고만하면 영업을 할 수 있었던 웹하드 업체들이 지난해 5월부터는 정식으로 등록해야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등록을 위해선 ▦불법유해저작물 24시간 모니터링 요원 2명 이상 ▦납입자본금 3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맞춰야 한다. 등록하지 않고 영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저작권 단체들의 적극적인 고발도 웹하드 업계를 위축시켰다.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는 지난해 7월 35개의 미등록 업체를 고발해 문을 닫게 했다. 연합회는 앞으로도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미등록 업체가 발을 못 붙이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관계자는 "최근 1년 동안 웹하드 사이트에 등장한 불법 저작물이 크게 줄었다"며 "등록제가 실시된 후 상당수의 웹하드 업체가 통폐합되거나 사라진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해킹 등 사이버 보안에 취약하다는 약점 또한 웹하드 추락의 한 요인이다. 불법 웹하드나 P2P 사이트에서 파일을 잘못 내려 받으면 PC에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거나 검색버그, 클라이언트 오류 등이 발생하는 일이 잦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웹하드 업체에서 나눠주는 무료 쿠폰을 사용했다가 그리드 프로그램이 설치돼 PC의 속도가 느려졌다"고 말했다. 그리드 프로그램은 사용자 PC를 서버로 만들어 PC의 속도를 느려지게 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다른 회원은 "드라마를 내려 받다가 악성백신을 잘못 받았다"며 "10분 간격으로 PC의 악성코드를 치료해준다며 유료 결제를 요구해 정상적인 PC 사용을 방해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상황에서 N스크린 서비스은 등장은 웹하드에 치명타를 날렸다. 빠른 업로드와 다양한 콘텐츠, 파일 안전성 등을 갖춘 N스크린 서비스가 웹하드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은 것. N스크린 업체들도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확대하고 업로드 시간을 단축하는 등 이용자들을 끌어당기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N스크린의 '다시 보기'경쟁은 치열하다. CJ헬로비전 '티빙'은 CJ E&M의 일부 프로그램에 한해 방송 종료 후 10분 이내에 다시 보기 VOD를 제공한다. SK플래닛의 'T스토어'도 지상파 프로그램을 방송 종료 후 15분 안에 다시 보여준다. 최신 영화와 해외 드라마의 업로드 시간도 빨라졌다. 티빙은 극장에서 상영 중인 국내외 영화를 동시 제공하고 있고, KT는 '올레TV나우'에서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과 일본 요미우리TV 드라마 '엉터리 히어로'를 현지 방송과 동시에 VOD로 제공한다. 여기다 VOD 예약 다운로드, 영상별 가격 할인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가하는 중이다
by 100명 2013. 4. 23. 07:26

[취재수첩]요금제 베끼기 도 넘은 KT

 

“이래도 되는 건가. 요금제를 그대로 베껴서 내면 3위 사업자는 대체 어떻게 살라는 건지 모르겠다. 지난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6개월을 준비했고 음성 무제한 요금제는 1개월 정도 고민 끝에 마이너스 매출을 감수하고 내놨다. 충격이 크다.” (LG유플러스 관계자)

KT가 ‘유선무선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LG유플러스 반응이 궁금해졌다. LG유플러스가 1주일 전 내놓은 요금제를 그대로 베낀 티가 너무도 확연했기 때문이다. KT의 LG유플러스 견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LG유플러스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았을 때도 KT는 반나절 만에 동일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LG유플러스의 신경을 건드린 전력이 있다. LG유플러스가 격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KT는 뻔뻔하게도(?) LG유플러스 요금제와 비교하며 자사 요금제가 더 고객 지향적인 요금제라고 주장한다.

“타사 요금제에서는 유무선 통화 무제한 혜택이 일부 고액 요금에만 한정돼 있는 반면 KT가 이번에 출시한 요금제는 고객이 실제 이용하는 수준에 맞춰 매우 합리적인 요금 수준으로 구성돼 진정한 통신요금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정말 그럴까. 두 요금제를 비교해보자. KT가 내놓은 완전무한67요금제는 LG유플러스 무한자유89요금제와 거의 흡사하다. 모든 유무선 통화 무제한에 영상 통화 50분까지 똑같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비싼 LG유플러스 요금제 대신 KT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현명해 보인다. 양 사 약정할인액을 적용하면 KT 요금제가 1만5000원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두 요금제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에서 차이가 난다. KT 요금제는 5GB를 제공하지만, LG유플러스 요금제는 12GB까지 무료다. 데이터 제공량을 감안하면 KT 요금제가 더 싸다고 볼 수 없는 부분이다.

“카피(copy)로 대응하는 것보다 다른 콘셉트로 요금제에 접근하면 서로가 발전이 있을 텐데 아쉽다.” LG유플러스 관계자의 얘기가 귓가에 맴돈다.

by 100명 2013. 4. 22. 15:16

 

 

KT, 올해 1만5,000톤 구리케이블 공개 매각

KT는 올해 1만5,000톤 규모의 구리 유휴케이블(약 850억 상당)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처음 실시한 케이블 공개매각 과정에서 협력사들의 의견을 대폭 반영해 이번 매각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케이블 가격 변동에 따른 정산제 도입이다.

구리는 국제 경기상황에 따른 가격 변동이 매우 심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유휴케이블을 매입한 후 외피 등을 처리하는 기간(평균 4주)에 구리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큰 손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KT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매각시점을 기준으로 4주 후의 구리가격으로 차액분을 보전할 계획이다.

그러나 구리 가격이 상승했을 때는 정산하지 않고 협력사의 추가적인 이익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4주 동안 최대 6% 이상의 가격변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매각물량이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매각 대상 협력사 수도 12개에서 3-6개로 줄었다.

KT는 또 기존 보훈단체 외에 정부가 인정하는 신규 보훈단체 또는 사회봉사단체 등 기타 공익단체도 처리능력만 있다면 공개매각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KT는 광케이블 대체 및 전화국 시설 최적화에 따라 발생하는 케이블을 향후 4-5년간 비슷한 규모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권상표 KT 구매전략실 상무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은 협력사의 물건을 구입할 때 뿐아니라 협력사에 우리 물건을 매각할 때도 적용돼야 한다"며 "KT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협력사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3. 29. 14:27

알바생 49% "댓글 알바에 부정적"…22% "사기다"

기사입력 2008-08-01 10:05 |최종수정2008-08-01 10:08


[마이데일리 = 안효은 기자] 최근 연예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홍보수단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고 있는 '댓글알바'에 대해 아르바이트생 절반은 "부정적"이며 22%는 "사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에서 7월 22일부터 29일까지 아르바이트생 564명을 대상으로 댓글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댓글 아르바이트를 꼭 해 보고 싶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2%였으나, 가치판단을 묻는 설문에서는 '부정적'이라는 응답자가 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아르바이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대해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아르바이트다"라는 의견이 3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없다"(23%), "사기나 마찬가지다"(22%), "댓글도 하나의 광고이며 마케팅이다"(13%), "연예인, 정치인 댓글 알바 소식에 어이가 없다"(4%) 등의 의견이 나왔다.

즉, 댓글 아르바이트의 아르바이트로서의 편의성만을 생각한 38%를 제외하면 가치판단을 한 의견 중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13%에 불과하며 부정적인 의견이 49%로 압도적이었다.

한편 저녁에 댓글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 직장인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아 댓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육체적으로 힘든 아르바이트에 비해 편하게 할 수 있고 월급 외에 아르바이트비를 버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댓글 아르바이트생 L씨는 "댓글 아르바이트를 1개월 가량 하니 포털에 있는 글이 의심되기 시작했다. 아르바이트생의 댓글은 눈에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알바천국 유성용 대표는 "한편, 댓글알바처럼 재택근무의 경우 편히 일하고 고수입을 보장한다는 사기성 공고가 많아 신중히 잘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댓글 아르바이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제공=알바천국]
by 100명 2008. 8. 1. 21:45

가속도 붙는 ‘백두산의 중국화’

기사입력 2008-07-28 21:17
[한겨레] 중국 올림픽 앞두고 ‘창바이산 공항’ 개항

이용객 연 54만명 예상…“중국만의 관광상품화 우려”

중국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근처에 건설한 창바이산 공항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 1주일을 앞둔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중국 최초로 산림 관광객 유치를 겨냥해 건설한 창바이산 공항의 개장은 국제사회에서 ‘백두산의 중국화’ ‘백두산의 창바이산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공항개장을 계기로 백두산 일대를 본격적으로 관광지로 개발해 연 54만명의 국제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어서, 백두산이 중국 쪽의 완전한 관광자원화도 우려된다.

창바이산 공항은 백두산 서쪽 풍경구와 15㎞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비행기에서 내려 자동차로 30분만 가면 바로 백두산 관광을 시작할 수 있다. 기존 연길 공항을 이용할 때보다 이동시간이 3시간 가량 짧다. 북쪽과 남쪽 풍경구와는 각각 120㎞, 153㎞ 떨어져 있다.

공항은 바이산시에서 백두산 쪽으로 153㎞ 파고든 쑹장허진에 들어서 있다. 도시보다 산에 가까운 곳에 건설한 점이 이채롭다. 중국 당국은 창바이산 공항과 북쪽 풍경구를 잇는 산길을 현재 대대적으로 포장하고 있다.

2006년 7월 착공한 이 공항에는 모두 5억5천만위안(830억원)이 투입됐다. 연간 54만명의 여객과 1080t의 화물을 실어나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린성 정부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창바이산 공항이 개장하면 백두산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이 문을 열면 남방항공이 운행하는 창춘~창바이산(40분), 베이징~창바이산(1시간40분) 노선이 각각 주당 7회 개통한다. 선양·다롄·상하이·선전·광저우를 잇는 노선도 줄줄이 열릴 예정이다. 국제공항은 아니지만, 보잉 737기종도 착륙할 수 있어 조만간 국제선도 취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백두산을 ‘중국산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부터 백두산 일대에서는 ‘중국 창바이산 국제 관광축제’가 열린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관광국과 지린성 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5개월 간 이어진다.

중국은 이를 위해 지금까지 폐쇄해왔던 남쪽 등산로를 완전 개방했다. 남쪽 등산로에는 탄화목 유적을 비롯해 압록강 대협곡, 고산습지, 폭포 등의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다. 특히 압록강 대협곡은 남북 길이가 20㎞, 동서 너비가 200m, 깊이가 170m에 이르는 장대한 스케일로 알려져 있다.

창바이산 공항 개장으로 연변조선족자치주와 백두산의 거리는 더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연길 공항을 이용하던 관광객들이 대거 새 공항으로 옮겨가면서 경제적으로도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길에서 백두산 북쪽 등산로 입구인 이도백하진까지는 250㎞나 된다. 더욱이 중국은 최근 백두산 산삼과 광천수 등을 중국 특산 브랜드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 올림픽 축구선수단은 최근 창춘에서 열린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백두산에서 전지훈련을 하기도 했다. 중국은 2005년 8월 백두산을 연변조선족자치주로부터 분리해 지린성 산하 창바이산 보호개발구 관리위원회 직할로 바꾼 바 있다.
by 100명 2008. 7. 28. 23:29

주민번호·이름 먼저 밝히는 전화사기 '조심'

개인정보 미리알고 방심 유도

발신번호도 우체국등으로 위장

상대방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등을 밝히며 금융사기 행각를 벌이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등장했다. 특히 이들은 발신자 번호를 우체국이나 경찰청 민원전화번호로 위장하는 등 한층 진화된 수법을 사용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이 같은 수법을 사용해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거나 현금 인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 달 중순부터 서울에서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남성이 전화로 받는 사람의 주민번호와 이름, 휴대폰 번호를 말한 후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려 했다. 사기범은 특히 발신번호를 우정사업본부 민원실 또는 경찰청의 실제 전화번호로 표시해 피해자를 안심시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우정사업본부 민원실로 문의전화를 한 박 모씨(54)는 “주민번호와 이름, 휴대폰 번호까지 모두 알고 있어 기관에서 진짜 전화를 한 줄 알았다”며 “가까운 현금인출기로 가라는 말에 전화사기임을 눈치챘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보이스 피싱으로 의심되는 문의전화가 민원실에 매일 수십통씩 걸려온다”며 “우편물 도착과 반송을 내세워 개인정보를 묻거나 전화로 현금인출, 송금을 유도하면 전화사기가 확실하니 주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by 100명 2008. 7. 28. 23:24

日 네티즌, 세컨드라이프서 '독도 침공'

기사입력 2008-07-28 10:03


<아이뉴스24>

티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민)는 세컨드라이프의 한국인 커뮤니티 세라코리아(www.serakorea.com)의 사이버 독도에 일본 유저들이 침입해 핵폭탄을 터트리는 등 폭력적인 시위를 벌였다고 28일 밝혔다.

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이버 독도에서 무료로 독도 수호 아이템을 나눠주는 과정에서 22일 일본 유저들이 사이버 독도에 몰려와 핵폭탄을 터트리고 욕을 하는 등 폭력적인 시위를 벌였다.

현재 국내 유저들은 자발적으로 독도 알리기 운동에 나서고 있으며, 교대로 사이버 독도에서 낚시를 즐기는 등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일본 유저들의 침공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에 독도에서 핵폭탄을 터트리며 무력시위를 벌인 일본 유저들은 차단돼 다시는 사이버 독도를 방문할 수 없게 됐다.

세라코리아 원성연 팀장은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이 세컨드라이프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독도 수호 아이템 배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사이버세상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수호 운동을 열심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8. 23:13

일본, '물가 우등생' 달걀 명성 퇴색

기사입력 2008-07-2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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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도 15년 만에 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달걀은 물가 안정 신화를 이어오는 1등 공신 중의 하나여서 '물가의 우등생'이라고 불려왔는데 그 명성을 잃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도쿄의 한 오므라이스 전문 식당입니다.

오므라이스의 주인공격인 달걀 값이 크게 올라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오므라이스 값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점장]
"달걀값은 지금까지 별로 오르지 않아왔는데 (값이 올라)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인은 덮밥에 달걀을 넣어 비벼 먹거나 달걀말이를 즐겨먹는 등 이스라엘인 등과 더불어 세계에서 달걀을 가장 많이 먹는 편입니다.

1인당 연평균 소비량은 340여개로 거의 매일 먹는 셈입니다.

특히 달걀값은 2차대전 이후 거의 오르지 않아 '물가의 우등생'이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료 값 인상 등으로 10% 이상 올라 10개 묶음에 2,400원에서 4,000원쯤됩니다.

[인터뷰:시민]
"소비자 값이 쌌게 좋은데 너무 올랐습니다."

[인터뷰:시민]
"모든게 값이 올라 정말 곤란합니다."

양계업자들은 사료와 기름 값 등의 인하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속속 문을 닫고 있어 달걀값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스가노 아키라, 양계업자 ]
"이런 상태라면 양계업의 채산이 맞지 않습니다."

일본의 소비자 물가는 9개월째 올라 지난 달 1.9%를 기록했습니다.

15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계란을 많이 사용하는 저렴한 일본식 덮밥 체인점입니다.

물가의 우등생이라고 불리는 계란값이 인상됨에 따라 서민들이 많이 찾는 이런 식당들의 가격도 덩달아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도 물가가 뿌리에서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by 100명 2008. 7. 27. 16:29

中 테러 단체 등장…"올림픽 방해할 것"

중국에서 지난 21일 발생한 연쇄 버스 폭발사건의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각) 자신들을 '터키스탄 이슬람당'이라고 칭하는 단체는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발생한 버스 폭발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 테러리즘 감시기관 인텔센터는 이들의 성명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으며 이 영상에서는 세이풀라라는 지도자가 등장, 2건의 버스 폭발사건과 지난 17일 발생한 플라스틱 공장 폭발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오는 8월 열릴 베이징올림픽을 방해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by 100명 2008. 7. 27. 16:28

300만% 물가 상승 짐바브웨 종이 부족해 돈 못 찍어

1천억짜리 화폐 발행 난관

300만%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짐바브웨의 중앙은행이 21일 1천억짜리 짐바브웨달러를 발행했다. 그러나 이 지폐도 종이 부족으로 찍어내지 못할 위기라고 영국 <가디언>이 24일 전했다.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2006년 8월 5달러짜리 지폐를 발행하다가 올해 5월 5억달러 지폐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최근 2주 동안에는 50억, 250억, 500억 달러를 계속해서 찍어냈다. 이마저도 지난 주 지폐용 종이를 공급해오던 독일 기업이 독일 정부의 압박으로 수출을 중지하면서 힘들게 됐다. 현재 짐바브웨에서는 빵 한덩리가 2천억달러에 이르나, 짐바브웨 정부는 은행에서 하루 인출 가능 금액을 1천억달러로 제한해, 국민들의 민생고는 극심해지고 있다.

짐바브웨 정부는 관리들에게 새 지폐를 찍어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정권을 유지해 살인적인 인플레를 불러왔다. 지폐 발행이 멈추면 군대에게 지급할 돈이 없어, 로버트 무가베(82) 대통령 정부는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짐바브웨 야당 데이비드 콜타트 의원은 “정부는 이제 숨을 곳이 없고 게임은 끝났다. 이젠 정부가 협상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6. 14:30

네티즌 망명지 구글 너마저…

- 구글의 유튜브, 경찰청 공문받고 UCC 재생중단 조치
- "저작권 위반 조치한 것, 알권리 침해 아니다" 해명

- "규제 피해 명명갔는데 안전지대 없나" 푸념도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정부의 인터넷 여론 규제 덕에 구글이 네티즌들의 '망명지'로 급부상한 가운데 구글에서 조차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구글이 어청수 경찰청장 동생의 성매매 영업 의혹를 다룬 동영상 게시물을 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차단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네티즌들이 정부의 인터넷 관련 규제를 피해 정부나 기업의 영향력이 닿지 않는 해외사이트인 구글로 활동무대를 옮겨가는 추세여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안전지대가 없다"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

◇경찰청, 구글 등에 게시물 삭제요청

25일 구글코리아와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손수제작물(UCC) 사이트 `유튜브`는 지난 5월27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팀으로부터 명예훼손을 이유로 특정 동영상에 대해 삭제 요청을 받고 해당 게시물을 IP 블록(임시 차단)처리했다.

경찰청은 어청수 경찰청장 동생이 투자한 호텔의 성매매 영업 의혹을 다룬 `부산MBC` 보도물을 `명예훼손`이라며 구글코리아측에 삭제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글측은 해당 동영상 2개에 대해 국내에서 접속한 네티즌들이 볼 수 없도록 IP 블록 처리를 했다. IP 블록이란 일종의 블라인드(임시 삭제)로 해당 동영상의 재생을 제외한 모든 것은 기존 게시물과 동일하게 처리하는 방식이다. 검색결과와 댓글, 페이지 등은 그대로 놔둔 채 동영상 재생만 막아 놓는 것이다.

경찰청은 구글 외에도 NHN(035420) 네이버와 다음(035720), 야후 등 국내 포털사이트에도 해당 동영상의 삭제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들 포털들은 정통망법에 따라 임시 삭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그간 구글이 이용자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었다는 점에서 구글의 이번 게시물 차단 조치는 네티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구글 "저작권 침해라 막은 것 뿐"

구글코리아측은 "약관에 따라 처리한 것일 뿐"이라며 최근 이슈와 결부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자칫 구글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경찰청으로부터 2건의 동영상에 대해 명예훼손 이유로 삭제 요청이 들어와 IP 블록처리를 한 것은 맞다"며 "그러나 나중에 구글 본사 법무팀은 해당 게시물이 명예훼손을 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은 약관 내용상 저작권을 위반한 게시물이 있다고 인지할 경우 IP 블록 처리를 하고 있다"며 "때문에 이미 IP블록으로 처리된 게시물을 다시 회복시킬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명예훼손으로 신고를 받아 게시물에 대해 임시 조치를 취해놨으나 나중에 구글 본사는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것. 하지만 해당 게시물이 저작권을 위반했으므로 굳이 게시물을 살릴 필요는 못느꼈다는 설명이다.

구글코리아측은 "이번 건은 경찰청에서 공문이 왔기 때문에 특별하게 보는 것 같은데 처리 방법은 똑같다"라며 "사용자 알권리에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최선의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규제 피해 구글로 망명갔는데.."

최근들어 네티즌은 정부와 한나라당 등이 인터넷 여론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정부나 기업의 영향력이 닿지 않는 해외사이트로 이동하고 있다. 토론 기능을 갖춘 `구글 그룹스`가 다음 아고라를 대체하고 있고, 유튜브나 야후 등도 네티즌들의 망명지로 각광받고 있다.

방통위가 포털 다음의 `조중동 광고주 압박` 관련 게시물에 대해 삭제 결정을 내리고, 정부가 `사이버모욕죄`를 신설키로 하는 등 인터넷 여론에 대한 전방위적인 규제 정책이 계속되자 이러한 사이버 `망명`은 가속화 되고 있다.

실제로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초 오픈한 구글의 유튜브 한국 사이트는 상반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65.85%)을 보였다. 현재 유튜브는 국내 20여개의 동영상 관련 사이트 중 3~4위를 기록할 정도로 방문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게시물 차단 사건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은 구글코리아측의 모호한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이젠 구글도 넘어가는 건가"라며 씁쓸해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우리나라 포털에서 그런 동영상이 있었고, 권리침해제도에 의해 임시삭제 당했다면 30일이 지난 후까지 권리침해 사실을 증명하지 못했으므로 다시 살아나야 마땅한 것 아니냐"며 구글의 태도를 지적했다.

by 100명 2008. 7. 26. 14:19

돈만 주면?…가짜 고미술품에도 '진품 감정서'

기사입력 2008-07-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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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씩 부르는 고미술품에 허위 감정서가 붙어 다닙니다. 감정서는 가짜지만 감정서를 발급한 감정위원은 진짜 감정위원입니다. 그래서 속을 수 밖에 없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시대 백자를 본 뜬 모조 도자기입니다.

고미술협회에서 발급한 진품 감정서까지 있어 전문가가 아니면 속기 쉽습니다.

56살 박 모 씨는 5억 원은 나간다는 고미술품 중개업자 63살 권 모 씨 말을 믿고 이 가짜 백자를 담보로 8천만 원을 빌려줬습니다.

[박 모 씨/피해자 : (물건이) 5억 원인지, 5백만 원인지 모르죠. 감정서를 믿었으니까 준거지.]

권 씨가 만든 또 다른 가짜 백자 한 점은 고미술협회 감정위원으로 일한 적 있는 정 모 씨에게 넘겨졌습니다.

정 씨는 2백 50만 원을 주고 산 모조품을 천 8백만 원을 받고 고미술품 가게에 팔았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감정위원들로부터 진품감정서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경찰은 정 씨 등과 함께 진품 감정서를 작성해 준 현직 감정위원 5명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고미술품 중개업자들은 감정위원에게 5백만 원에서 2천만 원 정도만 주면 시가를 부풀릴 수도, 가짜를 진품으로 감정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권 모 씨/ 피의자 : 자기네끼리, 아는 사람끼리 웃돈을 줘서 그렇게 해서 시가를 올리는 거죠.]

이에 대해 감정위원들은 "지금 봐서는 모조품이지만 당시에는 진품인 줄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진품 소견서를 받는 대가로 국립중앙박물관 전직 고위 관계자에게도 돈을 건넸다는 중개업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y 100명 2008. 7. 23. 23:28

암호화 프로그램 뚫는 신종 해킹기법 등장

노트북을 켜놓았다면 암호화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다고 해도 데이터가 해킹당할 수 있다. 컴퓨터 전원을 끈 직후 메모리를 직접 해킹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프린스턴 대학의 일렉트로닉 프론티어 재단(EFF)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지구상의 해커들(HOPE, hackers on planet earth)’ 컨퍼런스에서 ‘콜드 부트 공격(Cold Boot Attacks)’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해킹 기법을 발표했다. 콜드 부트란 컴퓨터의 전원이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 전원을 켜고 다시 부팅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다.

이 기법은 컴퓨터 전원을 끌 경우 암호화 프로그램은 종료되지만 전원이 꺼진 후에도 컴퓨터 메모리에 데이터가 일정 시간 동안 저장되는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

EFF 연구팀은 “암호화된 노트북을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훔쳤을 경우, 해커는 노트북을 끈 직후 메모리에 남아있는 암호화 키를 메모리 분석 프로그램으로 알아내 데이터를 빼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EFF는 “해커가 메모리의 데이터를 좀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해 액체 질소를 이용한 냉각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메모리 칩을 ‘차게’ 유지할 수 있다”며 “영하 50도로 메모리의 온도를 낮출 경우 10분이 지나도 대부분의 데이터가 메모리에 유지되며, 이 칩을 빼내 다른 컴퓨터에 끼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암호화된 하드 드라이브 서버를 포함한 모든 컴퓨터에 이러한 해킹 수법이 통용된다고 전했다.

EFF 연구원 세스 쇼엔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비스타에서 사용되는 비트라커, 애플사의 파일볼트, 리눅스의 트루크립트 등 암호화 프로그램을 깔아도 이 허점을 막을 순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가 꺼져 있거나 로그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컴퓨터의 데이터가 암호화돼 안전하다고 믿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컴퓨터를 절전(sleep) 또는 최대 절전 모드(hibernate mode)로 두는 것이 편리할 수는 있겠지만 그 경우 해커가 패스워드나 암호화 키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이는 신종 해킹 수법으로 현재 대응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해킹기법에 대한 글을 적은 ‘랜덤여신’이라는 블로거는 “BIOS에서 메모리를 초기화하는 방법 등이 해결법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FF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지난 2월 발표된 논문(Lest We Remember : Cold Boot Attacks on Encryption Keys)과 관련, 메모리를 해킹하는 동영상과 예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반권위주의 해커조직 ‘2600’ 멤버들이 주관하는 HOPE 컨퍼런스는 기술 및 정치, 사회규범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회합으로 매년 두 번 개최된다.

by 100명 2008. 7. 22. 19:52

네이버 접속장애 유발 10대···청와대 홈피도 해킹 시도

네이버에 접속장애를 일으켰던 10대가 청와대 등 정부기관 홈피도 해킹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인터넷 카페서 강제탈퇴 당한 것에 불만을 품고 해당 사이트에 접속장애를 일으킨 이모군(16)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군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프로그램을 통해 네이버 카페를 사이버 공격함으로써 다른 이용자들의 접속방해 등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프로그램은 해커에 의해 감염된 다수의 컴퓨터에서 일제히 특정 사이트에 대량의 접속을 강제로 유발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게임중독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군은 네이버의 한 소설관련 카페에서 악성 댓글을 게재해 회원들의 비난을 사자 운영진으로부터 강제탈퇴 당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해킹을 시도했다.

경찰은 이군이 중국에서 구입한 해킹 프로그램이 깔린 이메일을 무작위로 여러 사람들에게 발송해 프로그램에 감염된 컴퓨터에서 강제로 지속적인 접속을 시도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일반적으로 초당 1만7000~2만정도 접속이 가능하지만 이군의 프로그램에 감염된 컴퓨터에서 실시간 접속을 함으로써 과부하가 걸려 에러가 발생, 결국 다른 이용자들의 접속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군은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 이외에도 청와대와 정부기관 홈페이지에도 해킹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군이 청와대와 여러 정부기관에도 공격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여지지만 피해사실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촛불집회 때인데 대략 6월 초순에 D-dos로 대량 트래킹을 발생시켜서 청와대 홈페이지를 공격한 사례"라며 "외부에서 위민(구 e-지원)을 공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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