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기 반 값에 사세요"

기사입력 2008-07-21 10:42


 “토요일에 오면 디지털기기를 반값에 드려요”

 강변 테크노마트가 1년에 6번만 진행했던 디지털기기 절반가 행사와 토요옥션을 월례행사로 확대, 한 달에 한번은 디지털기기를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디지털기기 절반가 및 경매행사가 이제는 최고 이벤트로 자리 잡으면서 행사장 공간이 부족할 만큼 고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지난 12일 진행했던 행사에서도 1500여 명이 몰려 41개 품목에서 863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변 테크노마트 총상우회 권오룡 국장은 “행사 자체는 테크노마트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며 “행사에 참가했던 고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테크노마트는 절반값 행사와 토요 옥션을 신도림 테크노마트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박상후 홍보팀장은 “그동안 테크노마트를 찾은 고객에게 보답하고자 시작된 행사가 이제는 고정화 됐다”며 “잠재 고객 확보차원에서라도 신도림 테크노마트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에도 디지털기기 절반가 행사와 경매가 마련된다. 시중가 24만원인 닌텐도 위를 12만원선에, 38만원인 22인 LCD모니터를 19만원선, 샤프 전자사전을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당일 행사장에서 즉석 응모권을 나눠주고 이 가운데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선풍기, 에어컨 등 여름 가전을 비롯한 MP3 플레이어, 닌텐도 게임기, 디지털카메라 등 소형 IT기기를 경매로 구매할 수 있는 ‘토요옥션’ 도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by 100명 2008. 7. 21. 21:04

'마약과의 전쟁' 1년 반…무법천지 멕시코를 가다

기사입력 2008-07-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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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벌써 1년 넘게 마약 조직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멕시코. 하지만 최근엔 경찰 총수가 살해당할 정도로 무법 천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3만 명이 넘는 우리 교민들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김도식 특파원이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멕시코시티 한 복판에 있는 재래시장 떼삐또입니다.

마약 조직이 완전 장악한 이곳에서 4년째 옷장사를 하고 있는 김재준 씨.

3중 철문에 자물쇠를 14개나 갖고 있습니다.

[김재준/멕시코 거주 동포 : 셔터 하나, 그 다음에 접이식 문 하나, 마지막 문 하나. 문이 세 개예요.]

시도 때도 없이 들이닥치는 무장 강도 때문에 사설 경비원까지 두고 있습니다.

[김재준/멕시코 거주 동포 : 밤에만 그런 게 아니고, 낮에도 수시로 강도가 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마 이 자리에서 다섯번, 여섯번? 모르겠어요. 정확히 기억도 안 나는데.]

한인 가게들이 매주 거금을 모아 마약 조직에 상납을 하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일주일 새 두 번 털린 가게도 있습니다.

[김 모씨/'떼삐또' 상인 : 총 들고 들어와서 물건 실어가고, 지나가던 (한인회) 총무한테 돈·핸드폰까지 털어갔대요.]

마약 조직의 중간 두목이 대낮에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립니다.

하지만 시장 어디에도 경찰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김은하/'떼삐또' 한인 상조회장 : 여기 지역은 마피아 소굴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마약의 소굴. 무슨 무기든지,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여기 멕시코의 떼삐또예요.]

재작년 말 취임한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군 병력까지 동원해가며 1년 반째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 한복판에서 마약 조직은 여전히 건재하고, 외곽에서도 군과 경찰에 강력히 대항하고 있습니다.

마약 조직을 단속하던 공안부 장관과 차관, 경찰 총수까지 마약 조직에 의해 살해됐습니다.

올들어 마약조직과의 전쟁으로 천4백여 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450명이 군인, 또는 경찰입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53%의 국민들이 마약과의 전쟁에서 결국 마약조직이 이길 것이라고 답할 만큼 정부에 대한 불신은 커져 있습니다.

by 100명 2008. 7. 21. 08:02

故 박경리 선생 유고 ‘일본산고(日本散考)’ 발굴 첫 소개

기사입력 2008-07-18 03:22 |최종수정2008-07-18 10:55
[동아일보]

원고지 63장 분량

역사에 땜질하고, 아닌 것도 그렇다 하고…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 선생(1926∼2008)의 유고 ‘일본산고(日本散考)’가 발굴됐다. 고인의 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은 “유품 정리 중 미발표 육필 원고를 찾았고 최근 일본 문제가 불거지며 공개를 결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산고 1편 ‘증오의 근원’과 2편 ‘신국의 허상’은 각각 200자 원고지 25장 안팎으로 완성본이지만 3편 ‘동경 까마귀’는 13장으로 미완이다. 김 관장은 “15년여 전에 씌어진 원고로 추정된다. 고인께서 일제강점기를 직접 겪으신 만큼 일본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 하셨다”면서 “한 권으로 완결 짓지 못하셨지만 작가적 직관과 감수성으로 일본에 대한 생각을 풀어내기 위해 오래 고심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산고’ 3편을 요약 게재한다.》

<1>憎惡(증오)의 根源(근원) ▶<1>憎惡의 根源 전문

해방 후, 1950년 일본서 초판을 발행한 古易문예사전 동양편을 보면 문예사조 항목에 무려 26페이지가 일본문학을 위해 할애되어 있고 중국문학이 12페이지, 인도문학이 약 5페이지, 아라비아 페르시아 남방아세아가 각각 1페이지 안팎, 다음은 일본주변문학으로 묶었는데 아이누, 유구, 대만 순으로, 그중에서도 맨 끄트머리에 조선문학이라 하여 반 페이지를 쓰고 있다. 사실 이 같은 일은 다반사요, 우리 민족문화를 홀대하는 일본의 처사가 어제오늘 시작된 것도 아니다. 신물 나게 겪어왔고 그 일에 대해서는 우리 거의가 불감증 상태다. 우리 문화를 홀대했다 하여 감정적으로 따지자는 것도 아니다. 어떤 깨달음이라 해야 할까 그것 때문에 붓을 들었고 미묘한 깨달음은 오랜 옛날 묻혀버린 시간의 수렁 속으로 나를 끌어들이는 것이었다.

일본에 일방적으로 우리가 당해 왔다는 것, 따라서 우리의 원한도 일방적일 수밖에 없고 의식 깊은 곳에 물려 있는 증오의 가시는 여간하여 뽑아내기 어렵다는, 이것이 세대를 불문하고 우리들 공통된 감정이며 인식이다. 한데 나는 언제부터인지 그들도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쩌면 그들의 의식 깊은 곳의 원한이 더 오래이며 큰 것인지 모른다는 생각, 잠재된 과거의 열등감이 우리 민족문화를 짓이기려 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정복자의 속성이라는 꽤 관대한 생각도 해보았다. 그러나 그들의 집요함은 열등감의 발로나 정복자의 속성으로는 설명이 충분치 않았던 것이다.

나는 결코 일본주변문학을 집필한 다케시다 가즈마(竹下數馬)라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그랬을 것이라 생각지는 않는다. 설혹 출판사의 방침이었다 해도 그것엔 관심 없다. 모두 지엽적인 것이며 개인이나 출판사의 편견이기보다 일본사회 전반에 걸쳐 오랜 세월 심어진 선험적인 것, 무의식 속에 깊이 박힌 것, 바로 그것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일본은 아이누, 유구, 대만에 대해서는 부인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조상에 관한 한, 민족원류에 관해서는. 그들은 부인한다. 원류를 부인하면서 한국의 모든 것을 부인한다. 집요하게 광적으로.

이노우에 기요시(井上淸) 저 ‘日本의 역사’에서 인종에 관한 것을 발췌해 보면 조몬(繩文)토기시대, 일본인종의 원형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고 후에 한국에서 높은 야요이토기문화(彌生式土器文化)가 들어와 지배했는데 신래인종이 조몬 시대인을 멸망시켰는지 혼혈이 되어 인종적 특성이 말살되었는지 그러나 조몬 시대인에게 흡수되었으리라는 것이 일본 인류학자들의 통설이라 한다. 솔직히 말해서 일본은 도래인이라 표현하는 한족(韓族)이 그들 지배계급을 형성했던 것을 부정하고 싶은 것이 그들의 심정일 것이며 가능하다면 일본인종을 일본열도 고유의 인종이기를 바라는 것이 본심일 것이다.

지금에 와서 우리와 일본이 동족 어쩌고 하는 것도 실은 진부한 얘기다. 역사 연구의 영역일 뿐, 터럭만큼의 동질감도 없는 마당에 감상에 젖을 필요는 없다. 서로 이해하게 되면 좋고, 다만 인류라는 자각으로 나를 다스려가며 앞으로 이 글을 써 나갈 생각이다.

<2>神國(신국)의 虛相(허상) ▶ <2> 神國의 虛相 전문

신국(神國)은 귀에 못이 박이게 들어온 용어다. 생각해 보면 일본만큼 ‘天’ 자와 ‘神’자를 애용하는 나라도 그리 흔하지 않을 것 같다. 왕의 이름도 그렇고 일반인의 성씨 지명 등, 거룩하고 덩치 큰 글자를 푸짐하게 쓰고 있다. 神武 崇神 神功皇后 天智 天武라는 왕, 왕후 이름에서부터 天田 天野 神山이라는 성씨, 지명으로 떠오르는 것에 神戶 神田 天域, 연호에도 天承 天治 神兵에서 軍神 神風 神器, 도처에 신궁(神宮)이 있고 신사(神社)가 있으며 ‘天’자를 쓰되 중국은 天子인 데 비하여 일본은 天皇, 지상을 다스리기보다는 하늘의 황제인 셈이다.

에도시대 후기, 국학자 사대인의 한 사람으로 일컬어지는 히라다 아쓰다네는 시인이기도 한 사람인데 그 당시 일본 존중의 열풍이 대단했다. 그래 그랬겠지만 신대문자(神大文字)라고 그가 들고 나온 것이 놀랍게도 우리 한글과 흡사한 것이었다. 그는 말하기를 이것이야말로 신대문자로서 한국에까지 전달되어 언문이 되었노라, 배꼽 잡고 웃을 주장을 한 것이다.

새삼스러운 얘기, 그야말로 지겹게 새삼스러운 얘기지만. 과거 일본의 역사학, 특히 국사학의 학자들은 황국사관을 공고히 하기 위하여 역사에 무수히 많은 땜질을 했고 또 많이 쏠아내고 했으며 한일 합방을 정당화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도 다 아는 일이거니와 그러나 안다는 그 자체는 무의미한 일이었다. 사실이 이렇고 저렇고 해봐야 소용이 없고 학자의 양심 운운했다가는 바보가 된다.

오늘이라고 다를 것이 없다. 날조된 역사교과서는 여전히 피해 받은 국가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어 있고 고래심줄 같은 몰염치는 그것을 시정하지 않은 채 뻗치고 있는 것이다. 아닌 것을 그렇다 하고 분명한 것을 아니라 하는 것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

씨가 마르게 사내들이 죽어간 2차대전, 일본의 악몽은 사람이 현인신(現人神)으로 존재하는 거짓의 그 황도주의 때문이다. 가타비라(한 겹의 일본 옷·유子)같이 속이 비어 있는 신국사상에 매달려온 일본인의 역사의식 그것의 극복을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자유롭게 사고하는 사람으로, 야심 없는 이웃으로 마주보기 위하여, 그리고 인류의 평화를 위하여.

백가신도(伯家神道)에서는 일본인은 신의 자손으로 즉 신이다. 일본 신도(神道)의 한 분파에서는 일본을 만국의 종주국이라 했고 후지산은 지구의 진수(鎭守)라 하는 과대망상, 그런 망상은 후일 세계 정복을 꿈꾸는 망상으로 발전했고 유대인의 선민사상이 유가 아니다. 고사기도 예외는 아니다. 황도사상의 골수라 할 수 있는 신대편(神代篇)에는 도처에 그 모순이 노정되어 있다.

왕권 확립을 위하여 왕실 미화는 필수조건이며 따라서 날조와 삭제 표절은 불가피한 일이다. 신화란 어느 곳에서든 세월 따라서 삭제되고 날조하고 표절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해서 옛날 우리네 할머니들은 이야기는 거짓말이요 노래는 참말이라 했던 것이다. 어떤 민족이든 그 기원에 신화 없는 민족은 없다.

<3>동경까마귀 ▶ <3> 동경까마귀 전문

여유작작하다/사람 사는 언저리 아니면 못사는 주제에/사람의 눈치쯤 아랑곳없이/정거장 둘레를 어슬렁거리다가도/지갑을 줍듯 먹어만 보면/스윽 달아난다.

장호 시인의 시집 ‘동경까마귀’ 속의 시 한 구절이다.

일본에는 까마귀가 많다고 한다. 소설이나 시(俳句)에도 까마귀는 곧잘 나타난다. 유행가, 동요, 심지어 자장가에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을 보면 우리들처럼 혐오감으로 그 새를 대하지 않는 모양이고 그들 정서 속에 녹아들어 있는 듯 보인다.

일본인들의 정서에는 짙은 우수와 허무주의가 깔려 있다. 그리고 어둡다. 해서 고천(枯天)에 앉은 겨울까마귀는 그들 정서의 근사치며 우리의 경쾌한 새타령이 주는 느낌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그림장이 이중섭은 일본에서 돌아오는/길에/민둥산 붉은 흙을 비행기에서 내다보고서/눈물이 나더라고 말했지만/(중략) 부산 영주동 까치집이 내다보이는 우리 집에 와서도 그랬고/정릉 골짜기 까치집이 있는 하숙집에서도 그랬듯이/까치만 쳐다보면 늘 그는 입을 반푼이처럼 헤벌레 하고 있었겄다.(‘까마귀에 쫓겨 온 이중섭’)

까마귀와 까치의 대비는 민족과 민족 간의 숨 막히게 다른 뉘앙스를 느끼게 하지만 화가 이중섭의 개인적 고뇌, 민족적 슬픔, 내 강산에 대한 짙고 애틋한 애정이 느껴져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일제하에서 살아본 사람이면 내 자신의 눈물, 내 자신의 모습으로 착각하게 되는 구절이다.

옛날 서울 정릉에 살았을 때의 일이다. 산동네여서 일꾼들을 불러다가 자연석으로 축대를 쌓은 일이 있었다. 일하면서 주고받는 그들 대화를 듣자니까 징용 가다가 도망친 얘기였다. 뼈가 바스라진다는 둥 험악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그들의 표정이었다. 증오와 원한이 없었다. 때론 웃고 익살스러운 몸짓을 하며 일하는 것처럼 슬렁슬렁하는 말투가 그렇게 한가할 수가 없었다. 낙천이랄까 해학이랄까 그런 것이 숨겨져 있는 것이 이상했던 것이다.

바로 그런 것 때문에 나라를 빼앗겼을 것이며 또 바로 그런 낙천적 해학이 갖는 여유 때문에 끝내는 희생하여 이 민족이 망하지 않고 긴 세월 존속돼 온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이다.
by 100명 2008. 7. 18. 11:04

‘독도는 일본땅’ 주장 일본 역사학자 ‘0명’

기사입력 2008-07-15 14:37 |최종수정2008-07-17 16:17


[한겨레] [한겨레가 만난 사람] 한일 근대사연구 50년 최서면 명지대 석좌교수

논문 한편도 없고, 오히려‘일본땅 아니다’ 4명

‘영유권 권위’ 에도시대 관찬지도에 독도 없어


“여든이 넘은 늙은이가 일본에 오면 꼭 외무성 산하 외교사료관, 공문서관, 도립도서관, 동양문고에 들러 한-일 관계 역사자료를 뒤지고 있다는 사실이 후학들에게 자극이 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습니다.”

한-일 근대사 연구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최서면(80·[사진]·한국연구원장) 명지대 석좌교수는 외출 때면 지팡이에 의존해야 하는 불편한 몸이지만 현장주의 정신은 오히려 왕성해지는 것 같다. 올해 들어서도 한두 달에 한 번씩은 일본에 들러 ‘한-일 근대사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일본 정부의 자료를 들추거나 한-일 관계 고문서를 찾아내고 있다. 일본 근대 외교 자료를 집대성한 외무성 외교사료관의 자료를 일본 사람보다 많이 읽은 한국 사람이란 평가를 받는 최 교수는, 일본인 자신이 기록한 문서를 통해 감춰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한-일 관계사의 사실과 진실을 규명하는 데 50년이 넘는 세월을 바쳤다.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한겨레>와 네 차례, 8시간에 걸쳐 장시간 마라톤 인터뷰를 한 최 교수는 자신이 평생의 화두로 삼고 있는 독도와 안중근 의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일본은 새삼 독도가 자신들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내가 독도를 연구하게 된 계기는 일본 쪽 자료를 보면 일본 것이라고 하기 힘든데 왜 자꾸 일본 것이라고 주장하는지 의문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우선 일본 국제법 학자들 10여명이 일본 외무성 자료를 가지고 일본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역사학자 중에서는 일본 것이라고 주장하는 논문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반면, 독도가 일본 것이 아니라는 역사학자는 나이토 세이추 시마네대 명예교수 등 3~4명이나 된다. 영유권 다툼에서 제일 권위가 있는 게 정부가 편찬한 관찬지도인데 도쿠가와 막부가 펴낸 관찬지도 네 종류에도 독도와 울릉도가 나오는 지도는 한 장도 없다.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시비를 가리자고 하는데 한국 정부가 결심만 하면 가기 전에 이길 것 같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원전주의로 판결하는데 일본이 가지고 있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될 것이다.”

일본 과거사 청산없어 잘못 되풀이

감정적 대응보다 연구로 승부를


-독도 문제는 활동가보다는 연구자가 더 많아야 한다는 게 지론인데?

“독도 문제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가진 자는 늠름해야 한다’는 것이다. 못 가진 자는 늘 히스테리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선 명심해야 한다. 일본 사람들이 내놓는 얘기가 새로운 게 있으면 대응해야겠지만 구태의연한 것이라면 못 가진 자의 욕구가 그러려니 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독도 문제는 영토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 감정을 생각해서 자주 거론할 문제가 아니고 신중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 발표는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보다는 역사적 상호 토론을 통해 어느 것이 더 역사적 비중이 있는지 비교·연구하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의 독도 연구자들은 대개 일본의 연구를 까는 데서 시작해서 까는 데서 그치고 마는 경향이 있어 그들의 잘못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일본이 애초 독도보다는 울릉도를 집어먹기 위해 ‘다케시마 문제’라는 것을 주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잘 알고 울릉도와 독도를 함께 연구해야 한다.

한 지방대학에서 몇 해 전 독도연구소를 설립한다며 강연해 달라고 하기에 울릉도연구소면 몰라도 가지 않겠다고 했더니 동해연구소로 바뀌었더라. 또한 영토 문제에 대응하려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야 한다. 잡학을 해야 한다. 페니실린이 쓰레기통에서 나왔지 연구실에 나온 게 아니잖은가.”

-내년이 안중근 의거 100돌이고 내후년이 한-일 병합 100돌이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0돌을 지금부터 준비하는 게 의인을 맞는 우리의 자세가 아니겠느냐. 안중근에 대해서는 아직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 일본에서 안중근 자료를 만나다 보면 더 훌륭한데 이것밖에 모르나 하는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다.

역사적 의의를 생각할 때 그가 목숨을 걸고 내건 동양평화론이야말로 위대한 선견이라고 생각한다. 한-중-일이 서로 침략하지 말고 평화롭게 지내자는 이 사상은 21세기 아시아공동체론으로 발전하고 있다. 얼마 전 중국 쓰촨성에서 큰 지진이 났을 때 한국과 일본이 조건 없이 지원하고 전염병에 공동대처하려는 움직임 등이 바로 동양 평화 사상이다. 최근 외교사료관에서 안중근 자료를 들춰보다 안 의사가 의거 뒤 1909년 10월26일 밤 11시 일본 총영사관에 넘겨지기 전 러시아의 조사를 받은 기록을 찾아냈다. 러시아의 기병대위가 “이토가 죽었다”고 하자 안 의사는 의자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러시아정교 십자가를 향해 십자가를 그은 뒤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를 도와줘서 이 대업을 이루게 됐습니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또한 주권을 잃어버린 100돌을 2년 앞두고 우리가 이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을 해 봐야 한다. 70년대 운양(운요)호 사건 100돌 때 서울에 갔는데 앞다투어 극일한다고 난리치던 신문들이 정작 한 줄도 보도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날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라고 관심을 촉구한 일이 있다.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일본이 과거 잘못을 되풀이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일본은 우리나와 달리 정치가들의 과오를 스스로 청산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즉, 100년에 이르는 군벌의 잘못을 국민이 심판하지 못하고 외국인이 심판한 게 일본의 전후였다. 다만 그들은 공과 사를 가릴 줄 안다는 점은 우리도 배워야 한다. 토론을 할 때는 스승을 거침없이 공격하다가도 일단 결의하면 이의 없이 따르는 점은 무섭다.”

-그동안 일본에서 수많은 자료를 발굴했는데?

“발굴한 자료를 얘기하자면 밤을 새워도 끝이 없을 것 같다.(웃음) 임진왜란 때 일본군을 물리친 기록이 담긴 북관대첩비 발굴은 “야스쿠니에 북관대첩비가 방치돼 있다”는 구한말 유학생의 비분강개하는 글이 계기가 됐다. 그래서 78년 일요일 비문을 찾으러 야스쿠니 신사에 갔으나 찾지 못하고 돌아가는 길에 비둘기집 근처에서 초라한 비석이 하나 있어 비문을 읽어봤더니 그게 북관대첩비였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 구한말 유학생은 임시정부 외교부장을 지낸 조소앙이었다. 74년 안 의사의 수기를 입수하게 된 것도 우연히 고서점에서 보낸 목록에서 ‘안응칠 역사’라는 목록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서점에 연락했더니 <임나일본부설>을 쓴 유명한 식민사학자 스에마쓰 야스카즈 교수가 이미 사 갔다고 하더라. 그에게 가서 “안중근은 일본에게는 지식으로 알 필요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민족교육의 교과서로 필요하다”며 양도할 것을 부탁하자 “네 박력에 졌다”며 넘겨주었다.

도쿄/글·사진 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북관대첩비·안중근수기 발견, 최서면 교수는 누구

50년간 한-일 외교에 막대한 영향력

박정희 전 대통령에 막후 ‘외교 조언’

장면 박사에 DJ소개 정계입문 열어줘


최서면 명지대 석좌교수의 80평생 살아온 길은 파란만장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해방공간에서 연희전문대 시절 김구 선생 밑에서 학생운동을 하다 한민당의 외교·정치부장을 지낸 우익인사 장덕수 암살사건에 연루돼 1948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은 그의 다채로운 삶의 서막에 불과했다. 한국전쟁의 혼란을 틈타 석방된 그는 노기남 주교와 장면 박사 등 천주교 인사의 보살핌 속에 천주교 조직 일을 하다 57년 이승만 정부의 탄압을 피해 일본으로 망명했다. 88년 귀국한 뒤에도 한-일 근대사 자료 발굴과 연구를 위해 자주 일본을 왕래하는 등 50년 넘게 현장을 누비고 있으며,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한-일 외교의 막후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애초 이탈리아로 건너가 한국을 소개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 일본 국회도서관 아시아자료관에서 한국 자료를 섭렵하던 그는 “한국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어 부끄러움이 솟아올랐다”고 한다. 그길로 5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국회도서관에 다니며 책을 읽자 사서들이 “다른 손님이 이책을 찾는데 본 일이 있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90년대에는 외교사 사료관에 7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가장 일찍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며 자료 발굴에 매달렸다. 이 때 자료가 국사찬위원회를 통해 500장이 넘는 두툼한 <한일 관계 사료 목록>으로 편찬됐다. 그는“세상에서 나 혼자밖에 모르다는 흥분의 연속이었으며, 행복감이 7년간 이어졌다”고 말했다. 북관대첩비와 안중근 수기 발견뿐아니라 이준 열사 사망의 진실, 을사보호조약에 고종 황제 도장이 찍히지 않은 사실 등이 그의 손을 거쳐 세상에 공개됐다.

이런 풍부한 한-일 근대사 자료 섭취는 한국과 한-일 근대사를 알고 싶어하는 일본인과 외국학자들을 위한 강연으로 이어졌고, 강연은 다시 기시 노부스케, 후쿠다 다케오 총리 등 일본의 유력 정관계 인사와의 인맥쌓기를 낳았다. “강연하다보니 재일 한국인 논객 중 일본에 참고가 되는 사람으로 `낙인’찍혔다. 일본의 정계인사들이 우리가 잘못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는지 물으러 오기도 했다.”

그는 이런 인맥을 바탕으로 한-일 외교사의 이면에서 박정희 대통령에게 여러 조언을 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0년대 후반 알고 지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장면 박사에게 소개해 정계입문의 길을 열어주고 70년대 일본 방문 때 후쿠다 다케오 당시 대장상을 소개해준 것도 최 교수였다. “ 정치동물인 최서면하고 학자 최서면을 따로 떼어내 둘로 나누면 최서면은 죽어버린다”

온종일 도서관에 파묻혀 살다가도 저녁 때면 후학들과 어울려 역사를 이야기하며 말술을 마다 않고 줄담배를 피우는 그를 보면 `괴물’이라는 그의 별명이 실감난다.
by 100명 2008. 7. 17. 19:44

왜곡 주도 학자도 “고유 영토는 아니다”

[중앙일보 김동호]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해 온 일본 학자도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표현엔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 일본 역사학자 박병윤(66) '독도문제연구네트' 대표는 영남대 학술지 『독도연구』 4호에서 '시모조 마사오(下條正男)의 논설을 분석한다'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의 문제점을 소개했다.

시모조는 '독도 문제 연구의 과제'라는 논문에서 “시마네(島根)현조차 '고유 영토론'을 취하지 않고 있는데 문부과학성이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한다면 한국 측이 당연히 반론을 펼 것”이라고 지적했다.

1905년 '아무도 살지 않는 땅'이라며 시마네현에 독도를 편입해 놓고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쿠쇼쿠(拓殖)대 교수로 현재 시마네현이 운영하는 '다케시마(竹島) 문제 연구소' 소장인 시모조는 일본 정부에 더 확실한 근거를 만들라는 취지로 이런 주장을 해 왔다.  

by 100명 2008. 7. 17. 07:57

일본, 1905년 ‘독도 = 한국 땅’ 알고도 강탈

기사입력 2008-07-17 02:05 |최종수정2008-07-17 07:39


[중앙일보 예영준]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는 1905년 2월 각의(우리의 국무회의에 해당) 결의로 당시 주인 없는 땅이던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는 점이다. 이른바 '무주지(無主地) 선점론'이다. 하지만 이는 일본인 역사학자에 의해서도 타당성을 의심받고 있다. 영토 편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일본 정부 관리들이 이미 독도가 한국의 강원도에 속함을 알고 있었다는 사료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독도 편입 처음엔 거부당해=역사학자 나이토 세이추(內藤正中) 시마네대 명예교수는 2006년 출판한 저서(공저) 『사적 검증 다케시마·독도』에서 1905년 일본의 독도 편입 과정을 상세히 기술했다.

나이토 교수에 따르면 일본의 독도 편입은 1904년 9월 어민 나카이 요사부로가 독도 근해에서의 강치잡이 어업권을 독점할 목적으로 '섬 전체를 빌려 달라'는 '대하원(貸下願)'을 내무·외무·농상무 대신에게 제출한 데서 시작됐다. 하지만 내무성은 “이 시기에 한국 땅이란 의심이 있는 일개 불모 암초를 취하면 우리가 한국 병합의 야심이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고 각하했다.

그러자 나카이는 야마자 엔지로 외무성 정무국장을 찾아갔다. 야마자는 “시국은 영토 편입을 급요(急要)로 한다”며 “망루를 건축하고 무선·해저 전선을 설치하면 적함 감시상 극히 유리하다”고 출원 제출을 재촉했다. 그가 말한 '시국'이란 러일전쟁을 말한다. 이후 독도 편입은 1905년 각의에서 공식 결의된다.

◇'독도=한국 땅' 알고 있었다=야마자 국장이 당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란 게 나이토 교수의 연구 결과다. 야마자는 1904년에 나온 『한국실업지침』의 서문을 썼는데, 이 책은 13장 '수산'편에서 양코섬(리앙쿠르)을 울릉도와 나란히 강원도 항목에 포함시키고 있다. 마키 보쿠신 농상무성 수산국장도 마찬가지였다. 마키가 서문을 쓴 1903년판 『한해통어지침』 역시 '양코섬'을 강원도 편에 포함시켰다. 나카이에게 '독도=무주지'란 유권해석을 내린 일본 해군성 수로부의 기모쓰케 겐코 수로부장도 마찬가지다. 소속 부서인 수로부가 1899년 펴낸 '조선수로지'에는 독도가 나오는 반면, 1902년 펴낸 '일본 수로지'에는 독도가 나오지 않는다.

나이토 교수는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시 일본 각의가 독도 편입 결정을 하면서 '타국이 점령한 형적(形跡)이 없다'고 한 것은 극히 일방적인 단정”이라며 “무주지 선점론은 사실 관계로 볼 때 성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예영준 기자

◇나이토 교수는=1929년생. 교토대 졸업. 시마네대 법문학부장을 거쳐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각종 사료를 바탕으로 한 실증적 연구를 토대로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 영토”란 일본 정부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by 100명 2008. 7. 17. 07:56

일본, 해외 전시관에 '한국해' 표기 古지도 걸어

기사입력 2008-07-15 14:46 |최종수정2008-07-15 14:56


황우여 의원 사진 공개 "日정부도 동해표기 정당성 인정한 것"

[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일본 정부가 과테말라 국립기념관에 마련된 '일본관'에 동해를 '한국해'(Sea of Korea)로 표기한 고(古)지도를 전시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독도 영유권 명기를 강행한 일본 정부는 그동안 동해 역시 '일본해'(Sea of Japan)라고 주장하며 국제 사회에 대한 홍보전을 벌여왔기 때문.

그러나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15일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992년 개관한 과테말라 콜럼버스 국립기념관의 '일본관'에 동해를 'Sea of Korea'로, 서해를 'Yellow Sea'로 표기한 고지도 사진을 내걸었다.

해당 지도는 'Corea'가 아닌 'Korea'로 한반도를 표기한 점 등으로 미뤄 18세기 이후 영국이나 미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황우여 의원은 "지난해 9월 한-과테말라 의원 친선협회 회장 재임 당시 문화시찰 목적으로 해당 기념관을 방문했다가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어 "이 전시관에 'Sea of Korea'로 표기된 지도를 전시하고 있다는 것은 국제 사회는 물론, 해당 지도를 제공한 일본 정부도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인정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컬럼버스 국립기념관은 지난 1923년 공신력 있는 국제 기구인 미주기구(OAS) 회원국 등 48개국이 건립 추진을 결의, 컬럼버스의 미주 대륙 발견 5백주년이 되던 1992년 완공한 기념관이다.

기념관에는 건립에 참여한 48개국의 전시실이 마련돼있으며, 아시아에선 한국과 일본 중국이 전시실을 열어놨다.
by 100명 2008. 7. 15. 17:48

보안패치 없는 PC, '4분'이면 뚫린다

기사입력 2008-07-15 12:00 |최종수정2008-07-15 12:42

[지디넷코리아] 취약성 수정 패치를 적용하지 않은 채 인터넷에 접속한 윈도 운영체제 PC가 말웨어에 감염되지 않는 ‘생존 시간’은 평균 불과 4분 전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터넷 보안 연구소 SANS 인터넷스톰센터(ISC)가 13일(현지시간) 실험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르면, 실제 평균 시간은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웜이 악용하기 쉬운 포트를 인터넷서비스프로바이더(ISP)가 차단하고 있는 경우 생존 시간은 길어지는 한편, 대학 네트워크나 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는 봇넷 등 말웨어에 표적이 되는 빈도가 높고 ‘생존 시간’이 보다 짧았다.

패치 다운로드는 이 ‘생존 시간’보다 긴 시간이 걸리는 것도 밝혀졌다. 즉 패치가 없는 윈도 PC로 직접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패치를 다운로드하기 전에 먼저 말웨어에 감염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뜻.

그러나 NAT 라우터와 올바르게 설정한 개인 방화벽을 사용하면 PC를 지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ISC는 설명했다. 새 시스템을 설정할 때 말웨어 감염을 막기 위한 윈도XP 서바이벌 가이드도 공표하고 있다.

by 100명 2008. 7. 15. 12:53

“남극에 비가와요”…아델리 펭귄 멸종 위기

기사입력 2008-07-14 17:36 |최종수정2008-07-14 18:06


[서울신문 나우뉴스]“남극에 비가와요.”

이상기후로 인해 남극에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만 마리의 아기 펭귄들이 얼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

과학자들은 “어린 아델리 펭귄의 수가 이미 80% 가량 줄었다.”며 “호우가 계속되면 아델리펭귄(크기 약 75cm 의 남극 펭귄)은 10년 안에 멸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로 남극은 지난 50여 년 동안 기온이 약 3도 올라 눈 오는 날보다 비 오는 날이 더 많아졌다.

아델리 펭귄은 가는 털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몸을 보호할 만한 깃털을 가지려면 40일 정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어른 펭귄이 먹이를 구하러 가거나 죽고 없으면 아기펭귄은 혼자 남아 저체온증으로 얼어 죽는다.

탐험가 존 보워마스터는 “눈이 내렸다면 펭귄의 몸이 완전히 적응할 수 있지만 비는 그렇지 않다.”며 “이는 마치 젖은 털 자켓을 입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아침이 되면 얼어죽은 펭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며 “죽어있는 아기 펭귄 사이를 걷는 부모 펭귄의 모습이야 말로 기후변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7. 15. 08:55
ETRI는 계륵?!
기사입력 2008-07-15 08:33
 조조가 ‘한중’ 땅을 눈앞에 두고 철수했듯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6일 17시로 예정했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비공개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유비와 맞선 조조에게 한중 땅은 ‘닭의 갈비(계륵)’였다. 당장 먹을 것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버리기에는 아까웠던 것. 최 위원장에게 ETRI가 계륵 같았을까. 훗날을 기약하되 방문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고 말았다.

 최 위원장의 ETRI 방문 계획에 쏠린 방통위 직원들의 시선은 남달랐다. 옛 정보통신부 시절, 예산을 비롯한 각종 연구개발사업의 약 80%를 관장했던 ETRI를 지식경제부에 고스란히 내줬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 위원장의 ETRI 방문을 ‘영토회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여기는 직원이 많았다. 방통위는 물론이고 지경부까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최 위원장은 이날 ETRI를 찾아가 몇몇 실험실을 둘러보고 연구성과들을 시연해볼 계획이었다. 지난달 17, 18일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관한 OECD 장관회의’에서 ‘IT코리아 위상’을 체득한 뒤 세운 새 목표인 ‘인터넷 내 에너지를 경제 성장동력에 연결하기’ 위한 첫단추 꿰기였던 셈이다. 방통위 밑에 잘 갖춘 기술개발 기관이 없는 것도 최 위원장의 ETRI를 향한 발걸음에 무게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조가 당장 한중 땅이 필요하지 않았듯 최 위원장에게 ETRI가 급한 곳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남의 집(지경부) 세간(ETRI)에 ‘눈독을 들인다’는 오해를 살 필요가 없을 것으로 여겼을 수도 있겠다. 어찌 보면 최 위원장이 그리는 큰 그림(?)에 ETRI가 ‘너무 작은 배경’일 수도 있을 것이다.

 조조의 위나라는 한중에서 후퇴했으되 나중에 유비의 촉나라를 무너뜨리고 그 땅을 차지했다. ETRI 방문을 취소하고 국회로 발길을 돌리려는 최시중 위원장의 선택이 어떤 그림을 완성할지 자못 궁금하다.
by 100명 2008. 7. 15. 08:46
"'독도가 우리땅'임을 전세계에 보여주겠다"

이민용 감독, 영화 '독도수비대' 반드시 완성!… "우리 땅임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

“<독도수비대>를 꼭 완성시켜 전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우리 고유의 땅임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보리울의 여름>을 만든 이민용 감독이 영화 <독도수비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민용 감독은 14일 스포츠한국과 전화 통화에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죽음을 무릅쓰고 희생한 조상의 모습을 <독도수비대>와 같은 영화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역사적 사실이나 국제법상의 점유를 설명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14일 일본의 새 학습지도요령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스포츠한국이 독도 관련 영화의 현재 진행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며 드러났다. <독도수비대>는 우리나라의 독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겠다고 선언했던 만큼 그동안 영화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 감독과의 통화에서 의외로 쉽지 않은 상황임을 엿볼 수 있었다. 이 감독은 “2004년부터 영화를 기획했지만 순제작비가 80억원 이상 예상되는 블록버스터라 투자가 쉽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꿋꿋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다듬으며 캐스팅과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 감독은 “독도의 문제를 전세계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자는 것이 기획의도였던 만큼 지금도 그 마음에 변함이 없다. 반드시, 그리고 완성도 높게 <독도수비대>를 만들 것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또 다른 독도 관련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는 8월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맨발의 기봉이> <산책> 등을 제작한 지오엔터테인먼트의 최현묵 대표가 직접 감독을 맡고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씨가 참여했고, 가수 김장훈이 내레이션을 맡은 작품이다.<미안하다 독도야> 측은 “다큐멘터리라고 해서 소규모로 개봉할 생각이 아니라, 200개 이상 극장에서 대규모로 개봉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독도의 현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독도 사랑은 끝이 없지만, 오히려 독도를 다룬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소홀하지 않았나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by 100명 2008. 7. 15. 08:05

피로 물든 태극기

기사입력 2008-07-14 17:02

피로 물든 태극기

【서울=뉴시스】

14일 오후 서울 면목역공원에서 열린 독도수호전국연대의 '日 교과서 역사왜곡 및 독도강탈음모규탄대회'에서 최재익 독도수호연대 대표가 태극기에 혈서로 격문을 쓰고 있다.
by 100명 2008. 7. 14. 21:22

日 정부, "독도 영유권 명기는 당연" 주장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정부는 14일 문부과학성이 공표한 중학교 사회과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처음으로 기술한 데 대해 "당연한 주장"이라고 강변하면서 한국에 대해 냉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 영토에 대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쿠다 총리는 한국측의 강력한 반발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극복해 깊이있게 이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에 실무선을 통해 사전에 해설서 내용을 전달했음을 밝히면서 "하나 하나의 안건을 놓고 일한 관계가 크게 좌우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한국측에 냉정한 대응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하지않은데 대해 "일한 신시대로의 흐름이 끊길 뿐 아니라 6자 회담과 납치문제를 포함한 북일간 제반 현안의 해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한 관계를 가능한 한 엉망으로 만들고 싶지않은 의도의 표현이다"고 밝혔다.

외무성의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사무차관도 독도와 관련한 한국측의 반발에 대해 "차이점을 극복해 일한 신시대를 향해 협력해나가는 것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 6자회담과 납치문제 해결에 중요하다"며 한국측에 이해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우리도(외무성도) 일본의 영토, 영역은 확실히 기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해설서 내용을 당연시하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기술에서는 한국측에도 충분히 배려를 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14. 20:57

LPG 경차 도입‘기대 반 우려 반’

기사입력 2008-07-13 16:37 |최종수정2008-07-13 22:40
최근 고유가로 경형 승용차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운전자들은 국내도 외국처럼 다양한 경차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현재 단종된 차종을 빼면 기아차 모닝과 GM대우 마티즈가 고작이다. 내년에는 마티즈 후속 ‘비트’ 정도가 예정돼 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 1·4분기에 액화석유가스(LPG) 경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차 확대는 반기면서도 휘발유나 경유 연료를 쓰는 경차가 아닌 LPG 경차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많다. LPG는 연료효율이 떨어지는 데다 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LPG 차 연료효율 낮은 편=고유가 대책으로 큰 방향에서는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은 경차 확대 계획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LPG 모델 도입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가솔린이나 디젤보다 LPG 모델이 연비는 낮지만 연료비가 절반 수준이어서 경제성이 있다”며 “현대·기아차의 LPG차 엔진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운전자들은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LPG 모델 차량은 연비가 가솔린이나 디젤 모델의 60%대에 그쳐 경제성이 날지 의문”이라고 걱정했다. LPG의 연비가 떨어지는 것은 엔진 기술 문제 이전에 기본적으로 발열량이 휘발유나 경유보다 적기 때문이다.

에너지기본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경유는 ℓ당 8450㎉, 휘발유는 7400㎉의 순발열량을 가지고 있다. 반면 LPG차 연료인 부탄가스는 6302㎉로 훨씬 낮다. 같은 양을 연소시켜도 휘발유나 경유보다 LPG의 화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는 차량 연비 차이로 이어진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현대차 쏘나타 2.0을 기준으로 디젤 모델은 공인연비가 13.4㎞/ℓ, 가솔린 모델은 11.5㎞/ℓ이지만, LPG 모델은 9.0㎞/ℓ로 디젤차의 67%대에 그친다. 구형과 신형 LPG 엔진의 차이는 있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실제 연비는 경유차의 50%밖에 안 나온다”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 긴 안목의 세금정책 필요=휘발유가 경유보다 비싼 것이 세금 때문이듯, LPG도 세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더 저렴하다. 그러나 효율이 낮고 수입 의존도도 높은 LPG를 연료로 한 경차 보급은 거꾸로 가는 정책일 수도 있다. 특히 올해 들어 휘발유·경유 가격 못잖게 LPG 가격도 상승행진 중이다. 7월 첫주 기준 전국 평균 LPG 가격이 ℓ당 1067.24원으로 한 달 사이 42원 뛰었다. 이는 휘발유(1907.3원)와 경유(1905.93원)의 약 56% 수준이다. 결국 LPG 모델의 연비를 감안하면 유류비는 엇비슷해진다.

LPG 가격이 낮은 것은 원료 가격이 더 싸기도 하지만 낮은 세금 덕도 크다. 6월 넷째주 기준 부탄가스 세금은 ℓ당 약 490원대로 경유세(629.71원) 휘발유세(830.64원)보다 훨씬 적다. 다수 소비자들은 “LPG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 경유처럼 세금을 올릴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가지고 있다.

또한 ‘깨끗한 에너지’로 알려진 LPG가 실제는 특별히 더 친환경적인 것도 아니라는 반론도 많다. 쏘나타 2.0으로 보면 디젤 모델은 1㎞를 가면 194g의 CO2를 배출하는 데 비해 가솔린 모델은 204g, LPG 모델은 196g을 내뿜는다. 실연비가 더 낮다면 LPG차의 CO2 배출도 더 많아진다는 얘기다.

한 마디로 LPG차는 세제 혜택이 있고 차 가격이 싸기 때문에 당장 소비자에게는 유리하지만 국가 경제나 환경 면에서는 반대일 수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환경이나 연비를 생각하면 경차도 가솔린이나 디젤 모델이 바람직하다”며 “현대·기아차도 차를 파는 데만 신경쓸 게 아니라 해외시장을 봐서라도 디젤경차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14. 07:38

8월` DDoS 대란설`, 주의 요망

그간 국내에서 발견된 DDoS(서비스 거부 공격)의 패턴과 시기를 검토한 결과 오는 8월 대규모 DDoS 공격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네이버‘DDoS 공격 방어 전문가 및 피해자모임(http://cafe.naver.com/synflood)’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국내에 발생된 DDoS 공격을 분석한 결과 DDoS 공격중 가장 빈번하고 문제가 되고 있는 UDP(user datagram protocol) 공격이 발생하는 주기가 일정하게 보여지고 있는데 다음 공격의 주기로 지목되는 시기가 올 8월이라는 것.

DDoS 공격 방어 전문가 및 피해자 모임 김영민 카페 매니저는 “지난해 2006년 2월부터 7월까지 한국, 중국 대량 UDP 2~8Gbps가 발생됐고 바로 연이어 8월에 한국IP 로 대형 UDP 8~45G가 발생됐다”며 “또한 2007년 3월부터 7월까지 3~5G UDP가 발생한 후 8월에 대형 10~50G UDP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올해 역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8G의 UDP 공격이 발견되고 있어 지난 2년여간의 패턴을 보면 오는 8월 10~50G에 이르는 대형 UDP DDoS 공격이 발생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UDP 공격은 악성 IRC 봇(BOT) 플루딩(Flooding) 공격 유형으로 악성 좀비 PC를 이용해 대량의 트래픽을 부가시키는 공격이다.

나우콤 이인행 상무는 “UDP 프로토콜을 이용, 악성 IRC 못 플루딩에 의한 DDoS 공격이 전체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히는 등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 최근 가장 고민거리로 부상되고 있는 DDoS 공격이다.

김영민 DDoS 공격 방어 전문가 모임 매니저는 “지난 2006년 겨울 800Mbps 수준에 그쳤던 UDP 공격이 점차 수위를 높여가 최근의 공격 경향은 UDP 50Gbps 가량의 공격이 들어오는 등 트래픽이 대형화되고 있어 일반 기업 등에서 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DDoS 공격으로 가장 타깃이 되는 사업자들은 사실 화상채팅, 성인사이트, 성인 도박,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 등이다”며 “이들은 DDoS 공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공격이 오면 무조건 당한다. 하지만 고통받는 소형 사업자들을 대형 트래픽을 유발시키는 주범이라며 IDC 등은 대책을 마련해주기는커녕 IDC에서 나가라고 하는 등 아무런 대책이 없어 카페에 와서 호소하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이런 성인사이트 등의 사업자는 마땅히 법으로 보호받을 수도 없고 비싼 DDoS 방어 장비를 자체적으로 사서 구축, 운영할 형편도 안돼 이에 대한 해결책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따라서 DDoS 공격 방어 전문가 및 피해자모임의 회원 등은 IDC와 회선사업자들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촉구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DDoS 공격은 단순히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재개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사기와 관련된 범죄이며 향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공격 패턴 분석 상 오는 8월 예상되는 대형 DDoS 공격 등을 방어하기 위해 IDC, 회선사업자, 정부 그리고 개인 등 각계의 공조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DDoS 공격 방어 전문가 및 피해자모임은 약 500명 이상E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공격자 입장을 생각해봐야 방어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각종 공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전문가 모임이다.

by 100명 2008. 7. 11. 17:42

백신업계 대부 '안철수연구소의 굴욕'

기사입력 2008-07-11 16:44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멀쩡한 파일 삭제한 백신을 배포..피해 이용자수 3천명 넘어]

안철수연구소의 V3 백신이 정상파일을 악성코드로 잘못 진단해 삭제해버리는 초유의 사고를 냈다.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는 11일 오석주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그러나 백신 사고를 당한 사용자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 피해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 백신 사고, 어떻게 발생했나

문제의 백신 오류는 10일 오후 3시경에 발생했다. 이날 배포한 백신 엔진(버전 2008.07.10.01)이 'Isass.exe' 파일을 악성코드로 진단해 삭제해 버린 것.

'Isass.exe' 파일이 삭제된 상태에서 PC를 재부팅하면 윈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단 윈도 사용버전이 XP 서비스팩3(SP3)인 사용자에게만 해당한다.

이에 대해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백신 오류는 윈도 XP 사용자 중 SP3를 이용하는 고객이 해당 백신으로 PC를 검사한 경우에 한정된다"며 "부팅이 되지 않더라도 데이터나 파일이 손상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는 현재 피해를 입은 이용자수가 대략 3000여명이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불법으로 복제된 V3 백신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많은 상황에서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윈도 XP SP3도 불법으로 복제한 사용자가 많아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품 윈도 XP SP3를 쓰는 사용자 규모만 6만여명이 넘는 상황이다.

◇ PC가 피해를 입었다면?

안철수연구소는 사고가 발생한 10일부터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해외 출장 중이던 오석주 대표도 급거 귀국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안철수연구소는 우선 자사 홈페이지의 알림글을 통해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르면 재부팅시 로그인 창이 나오지 않고 블랙 화면 상태로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면 윈도 XP CD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윈도 XP CD가 없거나 윈도 XP CD로 복구가 안 되는 경우에는 복구 CD 제작이 가능한 iso 파일을 내려 받아야 한다. 또한 PC를 사용할 수 없는 사용자들은 복구 프로그램이 담긴 CD를 안철수연구소측에 신청하면 CD를 받을 수 있다.

'Window 파일 보호' 창이 뜨고, V3 진단 로그에 'Isass.exe' 파일 진단 내역이 있는 경우에는 삭제된 Isass.exe 파일을 복구 프로그램으로 복구할 수 있다. 복구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별도 메시지 없이 자동으로 복구된다.

오석주 대표는 "무엇보다 안전한 PC 환경을 제공해야 할 안철수연구소가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8. 7. 11. 17:38

시스코 주가 5.68% 급락…52주만에 최저치

[지디넷코리아] 시스코 주가가 5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외신들은 9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 주가가 전날보다 5.68%(-1.30달러) 하락한 21.58달러에 마감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8일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이 로이터통신과 가졌던 인터뷰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챔버스 회장은 인터뷰에서 "많은 우리 고객들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시기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정도로 전망한다"면서 "그러나 대다수는 내년 초 쯤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RBC는 이날 시스코 목표 주가를 종전 29달러에서 27달러로, UBS도 종전 27달러에서 25.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의 에우드 겔블럼 애널리스트는 챔버스 회장의 발언에 대해 "사람들의 불안한 예감에 쐐기를 박은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10. 10:27

영화점유율 최악·방송계 돈싸움 '시름시름'

영화계 8년 만에 점유율 최저… 방송계 드라마 제작비 힘싸움

영화계와 방송계가 연예계를 '역(逆) 쌍끌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 영화는 8년 만에 점유율 최저치를 기록하며 침체 일로를 걷고 있다. 7일 CJ CGV의 영화산업분석자료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37.6%에 그쳤다. 영화팬 3명 중 2명은 외화를 택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도 무려 9.7%포인트가 감소한 수치고, 지난 2000년 상반기 당시 한국 영화 점유율이 28.4%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치다. 영화 <추격자><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이 선전했지만 한국 영화의 극심한 빈부차만 확인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에 전국 관객 100만 이상 동원한 영화도 고작 7편이다. 지난해 13편이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반절 정도의 수치다. 반면 외화는 두 배에 이르는 14편이 1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방송계도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연이어 "회당 제작비가 턱없이 낮다"는 외주제작사의 주장과 "광고 시장도 어려워 상황이 안 좋다. 계약서대로 하자"는 방송국의 반박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측의 힘겨루기에 애꿎은 스태프에게 피해가 번지고 있다. 특히 20,30%를 시청률을 기록하던 인기 드라마 <온에어><이산><태왕사신기> 등의 스태프조차 임금의 일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도 체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방송된 SBS <쩐의 전쟁>의 배우 박신양이 번외편 4회 출연료로 6억원을 받기로 한 사실이 드러나 일부 배우들의 고액 개런티 문제도 수면 위로 불거졌다.

악순환의 고리가 꼬리를 무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향후 드라마 제작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by 100명 2008. 7. 8. 17:04

대한항공 "승무원, 가방무게 줄여라"

- 2kg 줄이기 운동..고유가 극복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고유가를 이기기 위해 객실승무원 휴대 가방 무게 줄이기 운동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7일 "노선별 감량 기준표를 비치해 비행전 휴대수하물 무게를 측정하는 등 승무원들의 휴대가방 무게를 현행 대비 평균 2kg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근무를 위한 필수 소지품을 제외한 화장품과 세면 용품은 무게가 가벼운 플라스틱 리필 용기에 담고 개인 소지품도 꼭 필요한 것으로만 최소화 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휴대하는 가방의 평균 무게는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17.5kg, 동남아 등 중거리 13.5kg, 중국·일본 및 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 9.5kg다.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의 가방 무게를 2kg 감량할 경우 항공기 무게 감소로 연간 5억5000만원 이상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고유가 시대를 대처하기 위해 적정연료탑재, 적정음용수탑재 등을 통해 항공기 무게 줄이기 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경제항로 및 근거리 교체공항 개발, 경제운항속도 준수, 엔진 물세척을 통한 효율 향상, 엔진 4개인 항공기의 지상 이동 시 1~2개 엔진 사용 억제 등 90여 개에 이르는 전사적인 연료절감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by 100명 2008. 7. 7. 12:51

뛰는 정부 위에 광속으로 나는 네티즌?

기사입력 2008-07-06 14:15
[오마이뉴스 조은미 기자]"요즘 제게 초능력이 생겼어요. 기사 제목만 봐도 어느 신문인지 알겠다니까요."

"386 컴퓨터였던 제 뇌가, 요즘은 펜티엄급이 됐어요."

네티즌들은 요즘 고백한다. 요즘 네티즌들을 가리키는 명언은 이게 아닐까? "나는 의심한다. 고로 찾아낸다."

명탕정 홈즈나 코난은 만화 속에만 있는 게 아니다. 네티즌 수사대는 무섭다. 날카롭다. 조선일보나 동아일보에 실린 기사는, 재빨리 진위 파악에 나선다. 정부의 발표도 재빨리 수사에 나선다. 대책도 내놓는다. 걷는 정부 위에 뛰다 못해 제트기 타고 날아가는 네티즌이다. 한 네티즌은 비꼰다. "컴퓨터도 켤 줄 모르는 정부가 인터넷이 어떤지는 아나?"

네티즌 수사대가 밝혀낸 진실

"두 달간 계속되는 촛불시위 때문에 광화문 인근 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참다못해 거리로 나왔다" 한 신문이 보도했다. 배성한 음식업중앙회 종로구지회장은 촛불집회 때문에 장사가 안 된다고 성토했다. 상인들은 플래카드를 들고 촛불 집회를 비난했다.

과연 촛불집회 때문에 장사가 안 됐을까? 네티즌은 언론사 기자보다 빨랐다.

"참다못해 거리로 나왔다"는 배성한 종로구 지회장은 하림각 혜화칼국수 대표였다. 네티즌은 하림각 남상해 대표가 쓴 책을 찾아냈다. 남상해 하림각 대표는 한나라당 재정위원으로 이명박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 자문위원이자, 18대 한나라당 전국구 신청자였다. 전 음식업중앙회 회장이었다. 또 고인식 현 음식업중앙회 중앙회장도 18대 한나라당 전국구 공천 신청자였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
ⓒ 다음
이런 일은 또 있다. '농심'은 현재 조선일보 광고주라는 이유로 직격탄을 맞은 업체다. 조선일보 광고에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불친절한 대응뿐만 아니라, 조선일보에 연이은 광고로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더구나 재밌는 일은 또 벌어졌다. 요리에 관심 있는 여성들이 주로 모인 '82cook'에서였다. 농심 불매운동과 삼양 구매운동에 한 네티즌이 볼멘소리를 올렸다. '객관적 시각'이란 대화명을 단 네티즌은 82쿡에 "농심 불매운동, 타깃이 잘못 설정되었다"란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을 "아고라를 즐겨찾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라면을 무지 좋아하는 대한민국 국민 중 한명"이라고 소개하며 "최근 조중동의 광고게재 여부로 인해 네티즌과 촛불시위 참가자들, 그리고 아고리언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농심의 경우를 보면 타깃 설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농심 불매운동을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특정기업을 대상으로 타격(?)할 때는 무엇보다 진실에 기초하여 대중을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지금 삼양과 농심에 대한 이야기들중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진실은 곧 밝혀졌다. 이 네티즌은 '객관적 시각'이란 별명과 달리 전혀 '객관적 시각'을 가졌다고 볼 수 없는 '농심' 직원인 게 드러났다. 네티즌이 추적한 결과였다. 82쿡 회원이 이 글을 쓴 '객관적 시각'의 아이피를 추적했다. 추적 결과 놀랍게도 이 아이피는 주식회사 농심 아이피였다.

결국 이 글은물 타려던 농심에게 되레 혹을 붙였다. 네티즌들은 더욱더 농심 불매운동에 올인했다. 네티즌들은 농심 식품에서 나온 이물질을 가리켜 농심 제품을 '바퀴라면' '나방짜파게티'라 불렀다. 농심이 만든 라면은 '파브르 라면'이란 오명까지 붙었다.

반면에 삼양라면은 승승장구했다. 조선일보 광고를 싣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였다. 그 뒤 조선일보는 삼양식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그 뒤 되레 삼양의 모든 식품은 네티즌들의 사재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라면뿐만 아니라 과자·우유까지 주부들의 사재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삼양식품은 주가도 뛰었다. 지난 달 말 삼양식품 주가는 11일 연속 급등했다. 6월 말에 삼양식품은 2주 동안 주가가 1만4500원에서 4만1450원으로 186% 급등했다. 하루 1만주를 넘지 못하던 거래량도 50만주로 뛰어올랐다. 1989년 '공업용 우지 라면 파동'을 겪고, 8년만인 1997년에야 무죄로 판명난 삼양라면은 촛불의 최대 수혜자로 회생 중이다.

네티즌 수사대는 CSI를 능가하는 수사력과 행동력을 자랑했다.

걷는 정부 위에 제트기 타고 나르는 네티즌
28일 오후 청와대 인근 경복궁역에 모이자는 네티즌들의 제안에 '촛불'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자 경찰이 인도까지 올라와 이들의 시위를 원천봉쇄하고 있다.
ⓒ 남소연
수사력만 자랑하냐? 네티즌은 거리에선 촛불을 들지만, 집에선 인터넷과 전화기를 동시에 들었다. 압력은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빛을 발했다. 촛불집회를 왜곡 보도하는 언론이나 인터넷 포털에 네티즌이 대처하는 자세도 다양했다.

시작은 조선일보 절독 운동이었다. 이어서 조선일보에 광고하는 회사 불매 운동으로 번졌다. 날마다 조선일보에 광고한 광고주 리스트와 전화번호가 깔끔하게 정리됐다. 한 네티즌이 그 날의 조선일보 광고주 리스트를 올리면 반나절도 지나기 전에 온 동네 인터넷 카페에 퍼졌다. 네티즌들은 전화기를 들어, 광고주에 항의했다. 광고주들은 뜨악했다. 이들 언론에 광고한 업체들 매출이 줄었고, <조선> <중앙> <동아일보> 광고가 줄었다.

조선일보 요청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나섰다. 방통심의위는 '다음' 측에 일부 언론사 광고주 불매운동 게시글이 위법성이 있다고 통보했다. 삭제 시정 요구를 했다. '다음'은 삭제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놀라지도 않았다. 움츠러들지도 않았다.

'다음'의 삭제를 대비해, 재빨리 '구글'에 대피소를 만들었다. 국내 포털이 삭제할지 모르는 동영상은 '유투브'에 올렸다. 네티즌들은 "이 사이트는 구글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픈 오피스 프로그램"이라며 "서버 자체가 구글에 있기 때문에, 어떠한 그룹도 함부로 이 큰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삭제 공문을 보낼 수 없다"고 적었다. 또"구시대적 법률과 사고방식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인터넷의 변화무쌍함을 잡을 수 없다"며, "인터넷이 먼지도 모르는 것들아, 어디 이 사이트에도 협조공문 함 보내보시지"라고 비판했다.

그뿐 아니다. 다음 '아고라' 글이 대거 삭제될 때를 대비한 대비책도 만들었다. '아고리언(agorian.kr)' 사이트를 만들고, '구글아고라'도 만들었다.

인터넷은 무한한 바다, 네티즌은 얼마든지 숨바꼭질할 태세다. 걷는 정부가 제트기 타고 나르는 네티즌을 잡을 수 있을까? 따라잡기도 버거워 보인다.

네티즌이 조선일보, 네이버에 대처하는 방법

조선일보와 네이버에 대한 네티즌의대응 방법은 나날이 진화 중이다. 날마다 새로운 방법이 출현했다. 네티즌들은 조선일보에 손해를 줄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해냈다. 그중 하나가 조선일보 스폰서링크 클릭하기다. 포털에서 검색할 때 '스폰서 링크'란 게 있다. 검색 뒤 '스폰서링크' 로 나온 사이트를 클릭하면 스폰서 링크에 등록된 업체는 포털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

네티즌들은 20여 개 인터넷 주소를 올렸다. 예를 들어 '다음'으로 조선일보를 검색하면조선일보 모닝플러스 스폰서링크가 뜬다. 이걸 클릭하면? 조선일보는 '다음' 측에 '스폰서링크'비를 지불해야 한다.

한 네티즌이 7월 5일 제안한 플래시몹. 날짜를 정해 한 장소에 갑자기 모여 하는 깜짝 이벤트다.
ⓒ 인터넷
또 있다. 네이버의 촛불집회 미디어 배치에 실망한 많은 네티즌들은 '다음'으로 시작 페이지를 바꾸었다. 이걸로 그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말했다. '네이버 지식인'을 삭제하자. 네이버가 큰 게 '지식인' 때문이니, 지식인에 올린 답을 모두 삭제하자고 주장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자신이 올린 '지식인' 답변을 삭제했다. 네이버의 주요 수입원이라며, '한게임'도 탈퇴했다.

현재 네이버에 가입한 '카페' 때문에 네이버에 갈 수밖에 없다면? "네이버 광고 안 보기 방법"이 있다. 네이버에 가되, 네이버가 자동으로 올리는 광고를 깨끗이 지워버리는 방법이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도구'에서 '인터넷 옵션'을 누른 뒤 '보안'을 눌러 '제한된 사이트'에 'ad.naver.com' 'adc.naver.com' 등을 추가하라고 제안했다. 이 네티즌이 제안한 네이버 광고 주소 10여 개를 '제한된 사이트'에 추가 등록하면, 네이버에 접속하더라도 네이버가 띄운 광고를 하나도 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인터넷 시대, 인터넷 광고 불매 운동을 네티즌들은 그렇게 생각해냈다.

국경 없는 시민들, 세계로 세계로

인터넷에는 국경이 없다.

네티즌들은 알았다. 대거 촛불집회가 잡힌 주말이면 유달리 틀리는 기상예보에 네티즌들은 놀라지 않았다. 촛불집회 무산을 위한 기상청의 '음모론'으로 그치지 않았다. 정보는 힘이다. 네티즌들은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의존하지 않았다. 일본 뉴스 사이트들의 기상예보 사이트를 비교해 본다.

정보뿐인가? 해외로 향하고, 해외에서 거주하는 네티즌들의 활약도 거셌다. <100분토론>에 출연한 재미교포 이선영 주부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그뿐 아니다. 세계최대 인권단체인 국제 엠네스티가 국내 촛불집회 관련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조사관을 긴급 파견하기로 했다. 엠네스티의 국내 조사관 파견은 처음이다. 이것도 네티즌의 힘이었다. 먼저 엠네스티의 조사관 파견을 전한 것도 BBC보도를 인용한 네티즌이었다. '해외 한인 광우병 대책 임시연대회의' 였다.

엠네스티가 파견한 조사관은 그동안 해외 교포들이 집중적으로 고발한 12세 어린이 연행건과 유모차에 소화기 살포, 살수차 시위대 머리로 정면 발포 등에 대한 것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과 해외에 사는 네티즌들이 지속적으로 엠네스티 산하 단체에 끊임없이 이메일을 발송하고 전화를 걸며 요청한 결과였다.
by 100명 2008. 7. 6. 15:30

“그들만의 올림픽” 쫓겨나는 베이징 서민들

기사입력 2008-07-03 03:13 |최종수정2008-07-03 09:17


[동아일보]

■ 올림픽 앞둔 베이징 ‘도시 정화의 그늘’

《“올림픽 열리니 서민만 힘겹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헤이처(黑車·불법 자가용 택시)’를 모는 천모(46) 씨는 요즘 생계 걱정에 잠이 안 온다. 올림픽을 앞두고 경찰의 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단속에 걸리면 1만∼2만 위안(약 150만∼300만 원)의 벌금을 물고 5∼10일의 구류까지 살아야 한다. 천 씨는 “4개월 전 11만7000위안(약 1790만 원)을 주고 새 차까지 마련했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베이징 시가 각종 규제와 단속을 대폭 강화하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대박’을 꿈꾼 호텔이나 상점들도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 ‘쪽박’을 차야 할 처지가 됐다.》

○ 불법 생계수단 “꼼짝 마라”

베이징의 독특한 교통수단인 ‘싼룬처(三輪車·무동력 자전거 택시 또는 오토바이 택시)’는 최근 경찰의 단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택시를 타기엔 가까운 1km 안팎의 거리를 3∼5위안(약 450∼750원)에 연결하는 싼룬처는 베이징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애용했지만 이제는 걷거나 기본요금이 10위안(약 1500원)인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주로 육교 밑에서 영업하던 자전거포와 구두수리점도 모두 철거됐다. 하루 30∼50위안을 벌어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던 이들에게 갑작스러운 경찰의 단속은 날벼락이나 마찬가지다.

차오양(朝陽) 구 왕징(望京)에서 구두 수리로 생계를 유지해 온 왕모(50·여) 씨는 “하루 벌어 겨우 입에 풀칠하는데 올림픽 때문에 이것도 어렵게 됐다”며 울상을 지었다.

길거리의 세차공과 노점상도 경찰의 단속으로 생계수단을 잃었다. 5000여 명으로 추산되는 베이징의 거지들도 최근 모두 고향으로 강제 이송됐다.
by 100명 2008. 7. 3. 16:39

게임 사이트도 ‘본인 확인’ 의무화

[중앙일보 이상복] 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인터넷 포털의 책임성을 높이는 등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최시중 위원장과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방통위는 (악성 댓글이나 유언비어 등) 인터넷상 불법 유해정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차식 네트워크 정책관은 구체적으로 “우선 포털이 자율적으로 정화 작업에 나서도록 유도하되, 규제가 필요한 부분은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 측은 “'최소 규제의 원칙'이 기본이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법적·제도적 규제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우선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로 하여금 '불법 유해정보 신고센터'를 운영하게 하는 등 자율규제가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윤리교육을 실시하고 인터넷 건전 이용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정보통신사업자들이 불법 정보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 점검도 강화키로 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건전한 인터넷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본인확인제도'(댓글을 달 때 본인 확인을 의무화하되, 아이디는 쓸 수 있게 한 제도) 대상도 확대키로 했다. 임차식 정책관은 “현재 포털의 경우 30만 명, 인터넷 언론은 20만 명, UCC(사용자 제작 콘텐트)는 30만 명 이상이 접속하는 곳만 적용받는다”며 “게임 등 다른 사이트에서의 댓글 문제도 심각한 만큼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이날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독점해 온 방송광고 판매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할 뜻도 밝혔다. 그러나 “특정 사업자만 혜택을 보는 일은 없게 할 것”이라며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3. 07:45

올 무역수지 11년만에 적자 우려

외국인들 국내증시에서 이달에만 4조원어치 팔아

고유가 충격으로 한국 경제가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4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純賣渡·매도액에서 매수액을 뺀 것)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이달 27일까지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17조4570여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1992년 증시 개방 이래 사상 최대 규모를 보였던 지난해 순매도액(24조7117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유가 여파로 이달 들어 20일 현재까지 무역수지(상품 등의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것)가 50억 달러 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돼 우리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주식 팔고 떠나는 외국인

현재 한국 증시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유동성(流動性·자금흐름) 위기에 빠진 외국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대만 등 아시아의 다른나라에선 주식을 순매수 하면서 한국에서는 올 들어 최근까지 170억 달러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은 고성장이 예상됐던 나라였지만, 지금은 중국·인도 등 다른 신흥 아시아국가에 비해 성장세나 시장 가치 면에서 매력 없는 시장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유가로 무역수지 적자 눈덩이

고유가로 원유 수입단가가 상승하면서 무역수지는 외환위기때인 1997년(-85억 달러)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106억9694만 달러로 늘어났다. 당초 정부는 올해 무역수지가 13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하반기 수출증가로 무역수지가 회복되겠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98년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5.6%를 기록하고 경제성장률은 하반기에 3.3%로 떨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중 불황 속에 물가가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by 100명 2008. 6. 30. 12:54

전자여권 유효기간은 2년?

기사입력 2008-06-27 03:39 |최종수정2008-06-27 10:08


[동아일보]

전자칩 2년 지나면 제기능 보장 못해

입국심사 때 판독 안 돼 봉변당할 수도


올해 8월 25일부터 발급되는 새 여권의 행정적인 유효 기간은 10년이다. 하지만 내부에 삽입되는 핵심 전자 부품의 수명은 이보다 훨씬 짧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앞으로 모든 여권의 뒷면에는 ‘전자태그(RFID)’라는 작은 칩이 삽입된다. 외교부는 여기에 성명, 생년월일, 여권번호, 만료일, 얼굴 사진 등을 디지털 정보 형태로 담아 여권의 진위를 가리는 주요 수단으로 쓸 계획이다. 현재 36개국이 사용하는 ‘전자여권’이다.

문제는 RFID 칩의 내구성. 강한 충격이나 정전기에 자주 노출되면 고장이 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세게 구부리거나 가전제품 가까이에 놓으면 망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정보인권단체인 진보네트워크센터 김승욱 간사는 “이미 전자여권을 도입한 영국은 품질 보증기간을 2년 정도로 짧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2년이 지나면 RFID의 정상 작동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한국스마트카드 김영환 연구원은 “본래 RFID 칩의 품질 기준은 10년 이상 사용, 읽기 및 쓰기 50만 회”라며 “그러나 잘못 보관하면 RFID 칩과 연결된 안테나가 접촉 불량을 일으키는 등 이보다 일찍 고장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RFID가 손상됐는지를 여행객은 바로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 현재 국내에는 일반 여행객을 위한 RFID 감지기를 갖춘 공항이 없다. 당분간 한국 여행객들은 다른 국가의 입국 심사대 앞에 가서야 자신의 RFID 칩이 정상적으로 읽히는지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외교부 관계자는 “RFID 칩이 망가져 판독이 안 돼도 육안 심사와 인터뷰를 통과하면 다른 나라에 문제없이 들어갈 수 있다”며 “기술제공회사에 ‘10년 수명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해 놓은 상태이며 품질은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함께하는 시민행동 김영홍 정보인권국장은 “전자여권이 널리 보급돼 지금보다 사용이 대중화된 시점이 되면 RFID 칩이 고장 난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는 여행객은 입국 심사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27. 20:24

"美 등 전세계 전산망, 중국군 사이버공격 받아"

中, 항모 개발중..2009년말 건조 착수할 수 있을 듯"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중국군은 사이버전쟁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전세계 각 국의 전산망이 중국군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이버공격을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 국방부 고위관리가 25일 밝혔다.

중국군은 또 항공모함 연구.설계프로그램을 진행중이고, 10여종의 탄도미사일을 개발중이거나 이미 실전 배치했으며 최신예 러시아제 전투기 및 중국이 자체 개발한 최신 F-10 전투기의 비율을 높이는 등 군사력 증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 이 관리는 지적했다.

제임스 신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이날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 이 같이 언급하며 중국 군사력 증강을 둘러싼 우려를 나타내고 중국의 군사비 지출에 대한 투명성과 미중간 군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차관보는 증언에서 "중국군은 사이버전쟁에 있어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미국 정부를 비롯해 싱크 탱크, 방산업체, 외국 정부 등 전세계 전산망이 중국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사이버침입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뿐만아니라 중국은 정찰.항로안내.통신 위성과 유인우주프로그램 등 민.군 공동이용이 가능한 우주 프로그램에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국제적인 우주강국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며 지난 2007년 1월 중국 미사일의 위성요격 실험 성공을 예로 들었다.

이어 신 차관보는 중국군은 야심차고, 포괄적이며 장기적인 군 현대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대만과의 군사적 긴급사태에 대비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자원이나 영토를 둘러싼 충돌시 다른 지역에서 군사력을 사용하는 능력을 구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10여종의 탄도미사일을 개발중이거나 이미 실전배치를 마쳤고 1천여기의 단거리 미사일을 대만 맞은 편에 배치했으며, 중국 주변의 다양한 급변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미사일 기지도 건설중이라고 신 차관보는 밝혔다.

또 중국은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실전 배치한 이동식 고체추진체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인 DF-31, DF-31A 미사일 영역에서도 기술적으로 실질적인 발전을 이뤘으며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의 실전배치를 위한 새로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것.

그는 "우리는 중국이 항공모함 연구설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중국 조선업계가 2009년말까지는 초기단계의 항공모함 기본틀 건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유도미사일을 장착한 구축함이나 순양함 등 군함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군력에 있어서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최신 전투기를 들여오고 자체 생산한 F-10 전투기의 배치를 늘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정밀무기와 공중 급유능력의 증강을 통해 중국의 공세 제공능력을 개선하고 있다고 신 차관보는 밝혔다.

중국의 군사비 투명성 문제와 관련, 중국은 지난 2007년에 모두 450억달러의 군사비를 지출했고, 2008년 지출액은 58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중국의 군사비에는 외국 무기 구매나 군 관련 연구개발 등이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 2007년 중국의 전체 군사비 지출이 970억달러에서 최고 1천390억달러로 발표액보다 2~3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신 차관보는 말했다.

이어 신 차관보는 "중국군의 현대화는 미국만의 우려가 아니고 동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국가들로 하여금 중국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6. 26. 08:47

"中, 올림픽 지지 안해 이슬람 사원 철거"…위구르망명자단체

【베이징=로이터/뉴시스】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의 당국이 올림픽을 지지한다는 표시를 내걸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부 신장 지역의 한 이슬람 사원을 철거했다고 한 망명자 단체가 23일 밝혔다.

세계위구르총회는 신장 서남부 악수시 칼핀현에 있는 사원이 중국 당국에 의해 철거됐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정부 사무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어떤 논평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신장위구르자치구 정부에 전화를 해도 자동응답장치만이 대답을 할 뿐이다.

세계위구르총회의 딜사트 라시트 대변인은 e메일을 통해 보내온 성명에서 중국은 동투르키스탄에 있는 사원들에 베이징 올림픽을 지지하도록 위구르 사람들에게 선전할 것을 요구했지만 위구르 사람들은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알카에다가 신장의 무장세력들과 손잡고 테러를 이용해 동투르키스탄에 독립국가를 세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는 풍부한 석유 자원이 매장돼 있으며 투르크어를 사용하는 위구르족 800만 명이 살고 있다.

딜사트 라시트는 1998년 보수작업을 마친 이 사원이 불법적으로 구조를 변경하고 불법적인 종교 활동을 펼친데다 이슬람교의 성전 코란을 불법적으로 제작해 소장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철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란들은 모두 압수되고 수십명이 체포돼 고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에서는 지난주 사람들이 거리에서 성화 봉송을 지켜보는 것도 금지되는 삼엄한 경계 속에 올림픽 성화 봉송이 펼쳐졌었다.

by 100명 2008. 6. 24. 07:16

미국 여고생 17명 ‘황당 단체 임신’

기사입력 2008-06-20 21:17
[한겨레] ‘함께 애 낳자’ 계약뒤 임신

“애정결핍 탓” 지역사회 충격


미국 매사추세츠주 해변의 작은 도시 글로스터에서 여고생 17명이 단체로 임신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시사주간 <타임>이 18일 전했다. 특히 일부는 ‘함께 임신해서, 같이 아기를 키우자’는 ‘계약’을 만들어 의도적으로 임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신 학생들은 모두 16살 이하의 앳된 나이이다. 지역 교육 당국은 학생들을 임신시킨 ‘아버지’들의 신상을 조사하고 있다. 이 중에는 ‘24살 노숙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연령 이상의 성인들은 ‘미성년자 성행위’로 사법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매사추세츠주는 법률로 16살 미만과의 성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당사자들은 입을 다물고 있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까지, 학생들은 ‘베이비샤워’(출산 파티)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악스런 ‘단체 임신’ 소식에 각종 사회·경제적 해석이 등장하고 있다. 인구 3만의 어업도시인 글로스터가 최근 지역 경제의 쇠락 탓에 인간애 상실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크리스토퍼 파머 교육감은 임신 학생들을 가리켜 “자존감이 부족하고 애정을 많이 받지 못한 학생들”이라며, “가족 질서가 무너졌다. 젊은 세대가 방향을 잃은 채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글로스터고교 졸업생 어맨다 아일랜드(18)는 “친구들은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사랑해줄 수 있는 누군가를 찾았다는 사실에 흥분한다”며 “왜 후배들이 임신과 아기를 그렇게 간절히 원했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도 고1 때 이미 출산을 경험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학교 쪽은 학생들의 임신 문제를 주의깊게 관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이 양호실을 찾아와 임신 여부를 묻는 경우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이 학교의 조지프 설리번 교장은 “일부 학생들은 몇 차례씩이나 테스트를 받았다”고 말했다. ‘임신했다’는 말보다 ‘임신하지 않았다’는 진단에 더 실망하는 이들도 있었다.
by 100명 2008. 6. 20. 23:41

선진국도 “통제 불능”… 안전지대 사라진다

지구촌에 홍수 안전지대가 사라지고 있다. 태풍, 허리케인 등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점차 강도를 더하면서 과거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홍수는 이제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통제하기 힘든 자연재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홍수가 국제 곡물시장 등 세계경제에 미치는 충격도 커지고 있다.

미국 중서부에서는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 등 중서부 지역에 계속된 집중호우로 1993년 이래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시시피강 제방이 17일(현지시간) 불어난 강물의 수압을 이기지 못해 무너져 내렸다. 강물이 범람해 시내가 침수되자 주 방위군과 지역 주민들이 총동원돼 제방 보강에 착수했다. 미 연방긴급사태관리국(FEMA)은 헬기와 보트를 이용해 구조에 나섰다.

이번 홍수 최대 피해지역은 아이오와주로, 재산피해 규모가 15억달러에 이른다. 지금까지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2만4000여명의 이재민이 생겼고 전체 농지의 16%가 물에 잠겼다. 미 남부지역은 2005년에도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해 1300여명이 숨지고 약 2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중국 남부에선 지난 3주 동안 4차례 폭우가 쏟아져 주민들이 홍수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일부 지역은 열흘 동안 계속 비가 내려 100년 만에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63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된 가운데 주민 170만여명이 대피했다. 현지 기상청은 푸젠(福建)성 등의 지역에 앞으로 사흘 동안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앞서 미얀마에서도 지난 5월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이라와디 삼각주 등 서남부 지역을 강타해 사상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주민 7만7000여명이 숨지고 5만6000여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13만여명의 인명 피해를 봤다.

공교롭게도 미국과 중국, 미얀마 등 최근 홍수 피해지역은 모두 곡창지대여서 세계 식량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 중서부 홍수 피해 경작지는 최대 202억3400만㎡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이오와주의 피해가 커 미국 전체 옥수수 생산량의 21%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에서는 남부 곡창지대인 창장(長江), 주장(珠江) 일대와 광둥(廣東)성 지역 등이 집중호우 피해를 봐 밀과 옥수수 생산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피해가 집계된 경작지는 광둥성이 28억6000만㎡, 광시(廣西)성이 39억9000만㎡다.

이 때문에 국제시장에서 옥수수와 콩 등 곡물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16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가격은 부셸당 7.87달러에 거래를 마쳐 8일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내년 7월 인도분 옥수수 가격도 부셸당 8.07달러까지 올라 사상 처음 8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채소류 가격이 30∼50% 급등했다.

세계에서 홍수 피해가 급증하면서 그 원인에 대한 분석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거대한 강 주변의 과도한 개발과 인구 과밀 등을 최근 홍수 피해 급증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강변의 천연 제방을 중심으로 산업·주거 시설이 점차 늘어나 하천이 스스로 홍수를 통제할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기상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해양에서 수증기 증발이 더욱 활발해져 태풍의 에너지원이 증가했다”며 “기온 상승이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과 사이클론, 허리케인의 강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by 100명 2008. 6. 19. 13:06

"무가베를 찍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무가베를 찍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오는 27일 대선 결선투표를 앞둔 짐바브웨 전역에 `투표 공포'가 번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얼마 전 루사페 마을을 찾은 군인들은 마을 사람들을 모두 공터에 집합시킨 뒤 "투표는 곧 총알"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으면 죽음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였다.

아기를 안은 채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여성은 "우리는 그저 살고 싶다"며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에 어둠이 내리자 이번에는 창과 칼, 몽둥이 등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집집마다 다니며 야당 지지자 색출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주말 야당 민주변화동맹(MDC)의 선거구 관리자를 찾아내 총살했고 지난 14일 실종된 무소속 선거감시단체의 루사페 지부장은 행방이 묘연하다.

여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은 국민들이 이 같은 폭력 사태를 목격하지 못하도록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ZANU-PF의 사주를 받은 폭도들은 MDC 소속 국회의원 및 시장, 시의원 등의 자택을 습격해 불태우고 MDC 지지자 수만명의 투표권을 박탈하기 위해 신분증을 파기했다.

신문은 현재까지 100여명이 목숨을 잃고 200명이 실종됐으며 수천명이 구타당했다고 전했다.

ZANU-PF는 MDC 지지자들뿐 아니라 인권 변호사와 전통적으로 중립적인 선거 관리원 역할을 담당해 온 교사들 역시 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언 매콘 MDC 선거관리국장은 폭력 사태로 인해 농촌 지역에서 약 20만표를 잃는 한편 하라레와 불라와요 등 도심에서도 최소 50만명이 투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지날 4월 치러진 1차 투표에서 모건 창기라이 MDC 총재에게 패했으며 이후 짐바브웨 물가는 160만% 추가 상승했다.

by 100명 2008. 6. 18. 20:39

모토로라 휴대폰 `아 옛날이여`

기사입력 2008-06-16 10:42


 모토로라코리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휴대폰을 열면 얼굴 표면에 밀착되는 인체공학 디자인 ‘킥 슬라이드’를 적용한 신제품 ‘z8m’의 판매가 기대보다 신통치 않다. z8m은 전 세계적인 히트 모델 ‘레이저(RAZR)’ 이후 뚜렷한 후속 제품을 내놓지 못한 모토로라가 내놓은 회심의 역작이지만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무선사업부 분할을 추진하는 등 내·외부 악재까지 겹쳐 모토로라코리아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SKT에서 출시된 Z8m은 지난주까지 2만200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판매 수치는 레이저 등이 한창 성가를 올리던 시절 단일 모델로 월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특히 지난달 SKT의 단말기 판매 순위에서도 10위권 밖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판매 부진의 원인은 새로운 디자인에 주목한 일부 젊은 층의 호평이 다양한 계층의 관심으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실 상체가 위로만 올라가던 기존 슬라이드폰의 틀을 깬 Z8m의 디자인은 독보적이다. 휴대폰 뒷면에 우리 몸의 관절과 같은 절개선을 넣어 얼굴 곡면에 잘 밀착되는 폴더의 장점을 결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앞선 디자인이 다양한 계층의 관심을 얻는데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렀다. 또 터치스크린과 풀브라우징 등 상반기 휴대폰 시장을 이끈 제품 트렌드에서 빗겨나 있었던 것도 한 원인이다.

 이에 모토로라코리아는 지난 4월 초 사업본부장을 릭 월로카척으로, 6월 초에는 대표를 김윤으로 잇따라 교체하는 등 조직 쇄신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다 무선사업부의 경우 마케팅 핵심 인력이 이탈하는 등 내부 동력도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by 100명 2008. 6. 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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