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비 횡령 관련 파문 “괴문서 속 주인공 5층서 뛰어내리려 해”[2007-06-22 17:58:17]


[뉴스엔 조은별 기자]

지난 21일 국내 굴지의 영화제작사인 A사의 제작비 횡령 괴문서가 각 언론사에 투서됐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파문의 주인공인 B프로듀서가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A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22일 뉴스엔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투서의 내용을 보면 B프로듀서의 모든 사생활이 낱낱이 공개됐다. 심지어 B프로듀서의 여자친구는 유흥업소 직원으로 표기됐다. B프로듀서는 5층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관계자는 ’21일 (뉴스엔과의 전화통화 당시) 90% 정도 해명 자료를 준비했으나 22일 현재 100% 해명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갖추었다. B프로듀서의 통장으로 송금한 사람들 전원에게 확인 절차를 받았고 일일이 통장을 대조했다” 며 투서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투서의) 제보자에 대한 내사를 벌인 결과, 회사에서 금전적인 문제로 불미스럽게 퇴사한 2~3명으로 좁혀지고 있다”며 이들이 B프로듀서와 개인적인 원한이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A제작사는 제보자의 정확한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 22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정식으로 사건을 의뢰했으며 정체가 드러날 경우 무단침입죄, 절도죄, 무고죄, 명예훼손죄 등 혐의로 고소하는 등 강경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A제작사는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의지를 보이며 해명자료 배포에 대한 문제를 논의 중이다. 관계자는 “영화제작가협회와 언론사 등 원하는 모든 곳에 자료를 주겠다”며 투서 때문에 실추된 회사의 이미지를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문제는 최근 각 언론사에 A 영화제작사의 B프로듀서가 영화감독을 포함한 스태프와 하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거나 인건비를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영화제작비를 상습적으로 횡령했다는 내용의 투서가 배달되면서 불거졌다. 이 제보자는 투서 속 첨부된 통장사본을 통해 B 프로듀서가 1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A영화제작사는 이 문제로 인해 주가 하락 및 이미지 실추 등 대외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설명=익명의 제보자에 의해 뉴스엔으로 우편 배달된 영화제작비 횡령 괴문서]
by 100명 2007. 6. 23. 20:19
김 PD 제작비 횡령사건의 진실 현직 프로듀서의 영화제작비 횡령의혹
필름 2.0 | 기사입력 2007-06-22 11:20

현직 프로듀서의 영화제작비 횡령의혹으로 충무로가 싱숭생숭하다. 개인의 비리인가? 암암리에 자행된 제작사들의 관행인가? 아니면 누군가의 음해인가? 진실규명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지난 20일 충무로 영화제작사들과 투자배급사들, 그리고 언론사에 '영화 제작비가 부풀려지고 빼돌려지는 명확한 증빙자료‘라는 서류가 배달됐다. 제보자의 이름이 적혀 있지 않은 채 발송된 이 서류에는 정말 '영화 제작비가 부풀려지고 빼돌려지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자료가 들어 있었다. 자료가 말하고 있는 내용인즉슨 이렇다.

다수의 흥행작들을 만들어낸 굴지의 영화제작사인 T사 소속 김00 프로듀서가 영화감독과 촬영감독, 제작부 스탭, 무술감독, 카메라 대여업체, 믹싱 및 후반작업업체와 보조출연업체 대표 등 각종 관련자들의 개런티를 부풀린 뒤 이중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 친인척들에게 자금을 세탁하는 수법 등을 사용해 1억여 원의 제작비를 횡령했다는 것. 익명의 제보자는 영화제작비 상습 횡령의혹의 증거자료로 김 PD 명의의 통장 사본을 첨부했다. 충무로 전반에 삽시간에 퍼진 이 서류는 각종 설과 진위공방을 낳았다.

일단 첨부된 김 PD의 통장 사본에는 세세한 입출금 내역이 적혀 있다. 적게는 20만 원부터 많게는 1,000만 원의 돈이 입금된 내역이 빼곡하고 입금한 사람의 신원은 물론 어머니와 형 등 가족 계좌로 이체된 돈들의 내역이 명시돼 있다. 자료에 따르면, 두 가지 의혹을 품을 수 있다. 영화의 제목이 적혀 있는 개인 통장은 정말 개인 통장인가? 개인 통장이라면 왜 감독, 스탭, 업체들이 PD의 개인 통장에 목돈을 입금하는가? 게다가 김 PD 명의의 통장 사본 지출내역엔 영업비용과 개인비용 지출내역이 뒤섞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보 자료에서 김PD가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리베이트란 이런 식이다. 프로듀서가 3,000만 원에 스탭과 임금 개별 계약을 했다고 치자. 계약을 하면서 프로듀서는 계약서에 4,000만 원으로 명시한 후 해당 스탭으로부터 차액의 일부를 받는다. 제보자에 따르면 김 PD의 통장에 입금된 돈의 내역이 그런 리베이트에 해당된다는 얘기다.

횡령의혹을 받고 있는 김 PD는 FILM 2.0과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통장은 내 개인 통장이다. 영화제목이 적혀 있는 건 제작진행비 통장으로 사용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작품이 끝난 후 T사에 정식 직원으로 채용됐고 월급 통장 겸 개인 통장으로 계속 사용해왔다"고 주장했다. 1,000만 원가량이 수차례 입금된 것에 대해서는 "작품을 할 때마다 프로듀서 개런티를 받은 것"이라고, 30여 차례 감독이나 스탭들, 업체들의 돈이 입금된 내역에 관해선 "12년간 영화 하면서 내가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영화인들에게 돈을 빌린 것이다. 그저 개인적인 거래들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가족 계좌로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집안의 막내라 프로듀서 개런티를 받고 나면 어머니와 형님에게 목돈을 보내 관리를 부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영화사들과 언론에 돌려진 사본에는 내가 받은 내역만 있지 내가 되갚은 내역은 철저하게 지워져 있다. 원래 내역 그대로를 제작사 감사팀과 경찰에 제출했다. 나 역시 더욱 철저한 수사를 바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제보 자료의 사실 유무에 관해 T사는 "김씨에게 앙심을 품은 전 직원이 음해를 한 것“이라며 "리베이트와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장 사본에 입금자로 명시된 관련자들은 대부분 리베이트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1,000만원의 리베이트 금액을 입금한 것으로 명시된 모 촬영감독은 "내가 컴맹이라 후배 스탭들에게 가끔 대신 인터넷 뱅킹을 해달라고 했던 것 같다. 그게 김 PD의 통장인지 아닌지 정확히 모르겠고, 돈을 빌려준 것일 수도 있는데,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그에게 굳이 돈을 줘야 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 PD와 작품을 함께한 제작실장 역시 "전혀 모르는 일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알 수 없고, 믿기지 않는다. 너무 충격적이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일개 프로듀서가 1억여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착복한 것이 사실이라면 난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반대로, 이것이 정말 개인을 향한 지독한 음해라면 이런 불신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도 짚어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제작사 자체 조사나 검찰 수사가 이뤄지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테지만 소문으로만 떠돌던 영화계의 고질적 관행이 수면으로 부상했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료가 사실이라면 최근 몇 년간 치솟았던 제작비 상승에 대한 의혹이 근거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영화계의 시각도 분분하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 차승재 회장은 "현재 제협 소속사인 해당 제작사에 사실 확인 공문을 보낸 상태다. 확인 여부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협 오기민 정책위원장은 "문제의 증빙 자료에 리베이트를 한 것으로 거론된 관련 업체들을 불러 확인할 예정이다. 사실로 밝혀진다면 향후 업체와의 계약 때 장비 단가에서 리베이트 가격을 깎고 시작하는 게 기준점이 될 것이다. 한쪽에선 임금협상을 하고 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끔찍한 일이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영화계 스스로 자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협 측은 해당 제작사의 확실한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엔 자체 조사위원회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영화노조’) 최진욱 위원장은 "현재 증빙 자료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단체행동 할 생각이다. 영화계 전체의 문제이며 스탭들의 권익을 위해서도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영화노조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검찰 고발 조치를 고려중이다. T사와 김 PD가 작업한 영화의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개인적인 비리의혹이 제기된 상태 아닌가. 법적으로 확실히 비리인지 아닌지 어떤 결론이 나기 전엔 해당 작품의 투자배급사라 하더라도 입장을 제기할 상황이 아니다. 법적 결과나 나오면 그때 행동해야 할 듯하다"라며 사건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자료를 본 한 영화인의 주장은 특히 강경했다. "통장 사본 내용만 봐선 해당 제작사의 제작관리에 엄청난 누수가 보인다. 그것만으로도 문제는 크다. 그리고 이건 일개 프로듀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감독 및 여러 스탭들의 돈이 입금됐다는 건 제작자의 용인이나 지시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영화계 인사는 "깨끗한 제작사도 존재하긴 한다. 하지만 이건 그간 충무로 여러 제작사들이 지녀온 공공연한 비밀이자 관행이었다. 터질 게 터진 것이며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제보가 있던 다음날인 지난 21일 T사 측은 김 PD와 통장 사본에 명시된 관련자들을 일일이 소환해 내부 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는 “제보자가 치밀하게 준비해 자신을 음해한 것 같다”며 "제작사 내부 감사실에서 충분히 감사받았고, 이미 강남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미개봉 우편물의 지문 감식을 국과수에 의뢰할 예정이며 우편물 직인이 찍힌 서울광진우체국의 CCTV 동영상을 확보했다. 반드시 음해를 한 제보자를 잡아서 결백을 증명하겠다"라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T사는 조만간 자체 감사결과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좋은 영화 만들기에 매진해야 할 프로듀서가 제작비를 횡령했다는 신빙성 있는 의혹, 진실은 곧 밝혀질 테고 그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07. 6. 22. 17:43

영화사 'PD 제작비 횡령 의혹' "사실무근 확인".."내부 감사 결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여수 기자]"자체 감사를 통해 제작비 횡령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

영화 프로듀서가 '스태프와 하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거나 인건비를 높게 측정해 되돌려 받는 수법(과다계상)으로 영화 제작비를 빼돌렸다'는 투서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화사가 자체 내부 감사를 통해 "A모 프로듀서가 제작비를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영화사의 고위 관계자는 22일 스타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2~3일 동안 A 프로듀서의 것은 물론 스태프와 하청업체 관계자 등의 은행 계좌 입출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스태프와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A씨에게 돈을 꿔주고 이를 돌려받는 등 개인적인 금전 거래를 했을 뿐, 리베이트가 아니라는 확인서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영화사는 이 확인서에 담긴 내용과 A씨 및 스태프와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입출금 내역이 맞는지에 대해 일일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투서에서 '모 은행 등에 프로듀서가 돈을 숨겨 놓았다'고 적힌 부분과 관련해 A씨가 해당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지 않다는 확인서를 은행으로부터 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따라 A씨와 영화사가 문제 해결을 위해 21일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의뢰를 한 만큼 그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22일 각 언론사와 영화사 등에 배달된 투서 우편물의 소인 등을 확인하고 서울 강남우체국의 CCTV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영화 스태프로 추정되는 익명의 투서자는 최근 각 언론사 영화담당기자들에게 '제보: 영화제작비가 부풀려지고 빼돌려지는 명확한 증빙자료-중요한 증거 첨부'라는 우편물을 보내왔다.

그는 A4용지 2장, B씨의 통장사본 등이 담긴 우편물을 통해 "2005년 11월부터 2006년 말까지 (B씨의) 개인 통장을 입수해 개인적으로 조사해본 결과 A모 프로듀서가 리베이트 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07. 6. 22. 17:41
위기의 한국영화에 부채질, 영화제작비 횡령의혹-김선아 소송[2007-06-21 17:45:37]


[뉴스엔 홍정원 기자]

20,21일 ‘배우 김선아-영화제작사 영화사 윤앤준 소송 사건’과 ‘영화사 제작비 횡령 의혹 사건’이 영화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변변한 흥행작이 없어 불황의 늪에 빠진 올해 한국영화계. 최근 제작비 100억원으로 만들어진 한국 블록버스터 ‘황진이’의 ‘개봉 11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마저 대단하게 여겨질 만큼 한국영화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한국영화의 부진은 비단 5월부터 쉴새 없이 쏟아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습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20,21일 나란히 터진 ‘배우 김선아-영화제작사 영화사 윤앤준 소송 사건’과 ‘영화사 제작비 횡령 의혹 사건’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영화팬들은 일부 영화제작사들에게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내 메이저 영화제작사의 한 프로듀서가 스태프와 하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거나 인건비를 과다계상 하는(높게 측정해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1억여원의 제작비를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런 가운데 문제의 해당 영화사가 21일 뉴스엔과의 전화통화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경찰에 수사의뢰를 요청했다.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문제는 ‘한국영화 발전을 바라는 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가 ‘제보:영화 제작비가 부풀려지고 빼돌려지는 명확한 증빙자료-중요한 증거 첨부’라는 제목의 내용이 담긴 투서를 최근 언론사들에 우편으로 보내면서 불거졌다.

투서에는 국내 굴지의 영화제작사 프로듀서 A씨가 영화감독을 포함한 스태프와 하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거나 인건비를 과다계상 하는 수법으로 영화제작비를 상습적으로 횡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2005년 11월부터 2006년 12월 말까지 입출금 내역이 프린트된 A씨의 통장 사본이 첨부됐다. 제보자는 보내온 통장사본을 통해 B프로듀서가 1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영화사 제작비 횡령의혹 사건’에 이어 ‘김선아-영화사 윤앤준 소송사건’ 역시 영화제작사와 관련된 것이라 영화계 관계자들은 일부 영화제작사들의 문제 때문에 전체 영화제작사들에 의혹의 화살이 돌아올까 걱정된다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선아 소속사 측이 밝힌 공식 입장에 따르면 영화 촬영 중단에 따른 모든 책임을 주연배우에게 돌리려는 영화사 측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사 측과 감독의 불화로 영화촬영이 중단된 사태에 대해 ‘배우의 불성실’ 혹은 ‘감독과 배우간의 갈등’이란 이유를 내세워 배우에게 힘든 상황을 떠넘기려고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선아-영화사 윤앤준 소송사건 개요는 이렇다. 김선아는 20일 지난해부터 주연으로 출연해 촬영했던 영화 ‘목요일의 아이’ 제작사인 영화사 윤앤준으로부터 23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영화사 윤앤준은 제작중이던 영화 ‘목요일의 아이’ 제작이 중단돼 23억3,600만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었다며 20일 김선아와 그의 소속사 싸이더스 HQ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영화사 윤앤준은 김선아가 주연배우로서 성실히 촬영에 임하지 않는 등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윤앤준은 우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23억3,600만원 중 10억원을 연대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나머지 피해액은 투자사에서 투자한 19억3,600만원과 출연료 4억원이다. 이에 대해 윤앤준은 김선아와 소속사가 함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추가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김선아 소속사 싸이더스 HQ(이하 iHQ) 측은 “윤앤준은 영화 ‘목요일의 아이’가 김선아와 iHQ의 의무불이행으로 인해 제작이 불가능하게 됐으므로 출연계약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선아는 단 한번도 출연계약에 따른 의무를 불이행한 적이 없으며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촬영에 협조했다”며 윤앤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by 100명 2007. 6. 21. 21:42
영화제작비 횡령 논란, 관련 T사 "투서자, 법적 대응하겠다"
입력 : 2007.06.21 16:55
[이데일리 유숙기자]“투서자에 대해 해당 프로듀서 개인 뿐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법적 대응 하겠다.”

최근 논란이 된 영화제작비 횡령 투서에 대해 해당사인 영화제작사 T사가 문제의 투서를 한 당사자를 찾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T사의 고위관계자는 21일 오후 이데일리 SPN과 전화통화에서 “2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의뢰했고, 현재 경찰에서 우편물에 찍힌 소인으로 마포우체국과 강남우체국의 CCTV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투서 파문은 해당 프로듀서 개인뿐 아니라 그동안 영화 제작에 전력을 기울여온 우리 회사의 명예도 크게 실추시킨 것으로 22일 회사 차원에서 법적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보자가 언론사에 보냈다는 자료를 받아 1차적으로 내부 감사를 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내부 감사는 끝났으나) 다음주 초까지 돈을 보냈다는 사람들에게 모두 확인서를 받고 (프로듀서의 통장으로) 들어갔던 돈이 나간 출처까지 포함한 자료를 준비해 배포, 해명하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에는 그런 일(제작비 횡령)이 있을 수가 없다”며 “이번 일로 다른 제작자들에게도 피해가 갈까 걱정이다”고 투서의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번 논란은 얼마전 언론사에 배달된 한 투서에서 시작됐다. 익명으로 보내온 이 투서는 영화사 T사 내에서 제작비 횡령이 벌어지고 있다며, 당사자로 모 프로듀서를 지목했다. 또한 투서와 함께 영화 제작 관련 주요 스태프와 하청 업체가 해당 프로듀서와 제작부 통장으로 총 1억여원을 입금한 내역 등의 자료를 첨부했다.

한편 자료에서 거론된 영화사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제작사와 문제가 된 프로듀서의 문제이지, 우리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7. 6. 21. 21:40

국내 굴지 영화제작사 간부 공금횡령 의혹

"구조적 비리 가능성" vs "해고 직원의 음해"

국내 굴지의 영화제작사 프로듀서가 수십 차례에 걸쳐 영화제작비를 상습적으로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국내 굴지의 영화제작사 A사 문건에 따르면 이 제작사 의 프로듀서 B씨는 2005~2006년 5~6편의 영화를 제작하면서 각종 인건비와 제작비를 과다계상하고 제작업체를 선정하면서 리베이트를 받는 수법 등으로 30여 차례에 걸 쳐 2억여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씨는 2005년 12월 영화감독 C씨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해 1 월에는 보조출연업체 대표 D씨로부터 300만 원, 필름업체 대표 E씨로부터 300만 원, 영화 무술감독 F씨로부터 200만 원, 영화촬영기사 G씨로부터 450만 원 등을 받은 것 으로 기재돼 있다.

또 같은 해 3월에는 영화 촬영감독 H씨로부터 1천만 원, 카메라대여업체 대표 I 씨로부터 500만 원, 특수효과업체로부터 200만 원, 영화감독 J씨로부터 100만 원, 6 월에는 세트시공업체로부터 1천만 원, 7월에는 영화 음악감독 K씨로부터 300만 원, 9월에는 믹싱기사 L씨로부터 500만 원을 받는 등 총 30여 차례에 걸쳐 2억여 원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영화제작에 필요한 인건비와 제작비를 과다계상해 빼돌리거나 세트시공업 체와 특수효과업체, 필름업체 등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를 선정해주는 대가 로 리베이트를 받는 등의 수법을 사용해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사 대표 M씨는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해고를 당한 직원이 앙심을 품고 B씨를 음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문건에 나타난 금전거래 관계는 빌려준 돈을 돌려받았다거나 은행 신용거래가 어려운 사람을 대신해 돈을 받은 뒤 전해준 것이라서 제작비 과다계상이나 리베이트와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한편 A사 프로듀서의 공금횡령 의혹에 대해 상당수 영화전문가들은 그동안 영화 계 내부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구조적 비리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일지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영화계로 투자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일부 제 작자들 사이에 '모럴 헤저드'가 일어났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A사 사건의 정확한 진상은 모르겠지만 제작자가 나쁜 마음을 먹을 경우 제작비를 빼돌리는 일이 불가능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영화제작자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비를 쓸 생각 은 하지 않고 이런저런 편법수단을 동원해 개인착복이나 할 궁리나 한다면 작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지난해 한국 영화계에 졸속작이 양산된 것도 이 런 현상과 관계가 없는지 궁금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A사와 공동작업을 많이 해온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B씨의 공금횡령 의혹 소식 을 접하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

쇼박스 관계자는 "최근 회계감사가 강화돼 제작비 횡령은 과거의 관행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의혹이 불거져 당황스럽다"면서 "일 단 정확한 진상을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6. 21. 21:39

영진위, 1000억 투자조합 결성

영화진흥위원회가 기존 영화투자펀드에 부분적으로 참여하던 소극적 방식에서 탈피, 1000억원 규모의 중대형 영상전문 투자조합을 결성, 직접 투자에 나선다. 또 부가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뉴미디어 분야의 합법적 유통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콘텐츠 판권을 담보로 융자 지원사업도 벌인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 이하 영진위)는 20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다음달 1일부터 모금에 들어가는 ‘영화산업발전기금’을 통한 중대형 투자조합 결성 및 부가시장 활성화 지원 계획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사진>은 “이제까지는 영상 투자조합에 출자하는 간접적인 투자방식을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영진위가 직접 대형 투자조합을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조합은 2009년까지 영화발전기금에서 매년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기관투자자 출연자금 400억원 마련 등 총 1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기존 영화투자펀드에 부분적으로 참여하던 소극적 방식에서 탈피, 1000억원 규모의 중대형 영상전문 투자조합을 결성, 직접 투자에 나선다. 또 부가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뉴미디어 분야의 합법적 유통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콘텐츠 판권을 담보로 융자 지원사업도 벌인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 이하 영진위)는 20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다음달 1일부터 모금에 들어가는 ‘영화산업발전기금’을 통한 중대형 투자조합 결성 및 부가시장 활성화 지원 계획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사진>은 “이제까지는 영상 투자조합에 출자하는 간접적인 투자방식을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영진위가 직접 대형 투자조합을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조합은 2009년까지 영화발전기금에서 매년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기관투자자 출연자금 400억원 마련 등 총 1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by 100명 2007. 6. 21. 21:22

제작비 횡령 의혹으로 술렁이는 영화계

"하청업체 리베이트, 인건비 과다계상 수법 동원"

"제작관행 투명해졌으나 해묵은 관행 남아 있어"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 국내 굴지의 영화제작사 A사 프로듀서 B씨가 영화감독을 포함한 스태프와 하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거나 인건비를 과다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영화제작비를 상습적으로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영화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 같은 문제가 단순히 A사 프로듀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영화계 전반의 해묵은 관행이 치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영화계 안팎의 우려 때문이다.

일단 A사 측에서는 "불미스러운 일로 해고를 당한 직원이 앙심을 품고 B씨를 음해한 것으로 안다"며 "B씨의 통장에 나타난 금전거래 관계는 빌려준 돈을 돌려받았다거나 은행 신용거래가 어려운 사람을 대신해 돈을 받은 뒤 전해준 것이라서 제작비 과다계상이나 리베이트와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B씨가 영화감독이나 영화 촬영감독, 보조출연업체 대표, 영화 무술감독, 카메라대여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받은 돈이 30여 차례에 걸쳐 2억여 원에 달해 A사 측의 이 같은 해명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사건의 진상이야 자체 조사나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추후 밝혀질 문제겠지만, 사실 영화제작관행에 대한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영화제작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영화제작비에 대한 회계감사가 많이 강화된 편이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영화제작사에서 프로듀서나 제작실장을 5년만 하면 집 한 채 마련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영화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어떻게 보면 돈이 새나갈 수 있는 여지가 많아졌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단적인 예로 불과 9년 전인 1998년 개봉돼 빅히트를 기록했던 '쉬리'의 경우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제작비가 30억 원이 넘었다고 화제가 됐으나 요즘 제작비가 30억 원이 넘지 않는 영화는 별로 찾아보기 힘들며 제작비가 100억 원에 달하는 대작들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영화 한 편당 소요되는 평균 제작비의 경우 10년 전에 비해 400~600% 이상 치솟았다는 것이 영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제작비 규모가 천정부지로 치솟다보니 이른바 '장난을 칠 수' 있는 여지가 과거에 비해 훨씬 많아졌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 영화계 인사들의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100편이 넘는 한국 영화가 제작되면서 영화업계로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돼 일부 제작자들 사이에 '모럴 헤저드' 현상을 보인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영화계에 워낙 비정상적으로 많은 투자금이 유입돼 영화감독들 사이에 '올해 입봉(일본어에서 따온 감독 데뷔를 뜻하는 영화계 속어) 못하면 팔불출'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면서 "졸속작이 양산됐던 것도 이 같은 현상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은 지난해 총 108편의 한국영화가 개봉됐으나 정작 완성도가 높은 영화다운 영화는 소수였던 반면 상당수의 영화들이 졸속으로 만들어진 수준 미달의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영화계의 공감을 얻고 있다.

영상투자자협의회 박경필 회장은 "지난해의 경우 주식시장에 우회상장한 회사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제작에 많이 참여했고 통신회사들도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투자를 많이 해 영화 제작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이뤄졌다"면서 "영화판으로 돈이 많이 몰리다보니 TV 단막극 수준의 시나리오들이 무분별하게 영화로 제작되는 사례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투자사나 배급사들이 또 한가지 문제점으로 꼽는 것은 투자-제작-배급으로 나누어지는 영화제작 과정에서 충무로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제작 파트의 입김이 워낙 세다보니 제작사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국영화산업 태동기인 1960~70년대부터 충무로의 헤게모니를 장악해온 것은 영화제작자들이었고 (SK, 대우, 삼성 등 대기업이 들어왔다가 발을 뺀 뒤) CJ나 오리온, 벤처캐피탈 같은 산업자본이 투자ㆍ배급사 형태로 영화산업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10년에 전에 불과해 여전히 한국 영화산업의 무게중심은 제작사 측에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영화제작과정에서도 일반 기업의 주주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 투자사는 제작사에 돈을 대주고 수익이 나면 일정액을 분배받는 정도의 역할만 할 뿐 감독, 배우 캐스팅이나 제작과 관련한 하청업체 선정 등에는 거의 간섭을 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게 투자ㆍ배급사의 지적이다.

쇼박스 관계자는 "영화제작과 관련된 분야는 매우 전문적이고 '크리에이티브'에 해당하는 영역이라서 사실 투자사 측에서 간섭하기가 어려운 분야라고 할 수 있다"면서 "제작비 정산을 위한 회계감사는 하지만 프로듀서가 어디에 돈을 얼마나 집행하는지 일일이 간섭하거나 감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화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영화제작비 집행과 관련한 회계는 과거에 비해 많이 투명해졌지만 여전히 일부 부적절한 사례가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스스로의 생명을 단축하는 일이기 때문에 제작자 스스로 자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영화 전문가들은 제작자의 '모럴 헤저드'와 제작비 유용 등으로 인한 영화의 완성도 저하는 결국 그 피해가 한국영화 전반에 대한 관객의 신뢰도 저하와 외면으로 직결되는 만큼 구시대적인 불투명한 영화제작관행은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by 100명 2007. 6. 21. 21:04
유명 영화사 프로듀서 수억대 공금횡령 의혹

국내 유명 영화사의 프로듀서가 수억원대의 영화 제작비를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영화발전을 바라는 제보자’라는 익명으로 우편발송돼 21일 본지에 제보된 문건에 따르면 상당수의 흥행작을 낸 영화제작사 A의 프로듀서 B씨는 스태프 인건비와 각 부문 제작업체의 비용을 부풀려 산정하고 이 중 일부를 섭외나 업체 선정의 대가로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2005년 말부터 2006년 말까지 2억원 이상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문건에 첨부된 B씨의 통장사본에는 B씨가 1년여간 영화.촬영.무술.음악 감독, 보조출연업체, 특수효과업체 등으로부터 총 30여차례에 걸쳐 200만~1000만원씩 받은 것으로 기재됐다.

이에 대해 A사 대표는 “공금유용으로 적발돼 해고된 직원이 앙심을 품고 B씨를 음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자체 확인 결과 통장에 입금된 돈은 B씨가 스태프에게 빌려줬다가 받은 돈”이라며 “제보자 색출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한 배급사 관계자는 “그동안 제작비가 영화제작과는 관계없이 줄줄 새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소문이 적지 않았다”며 “제보 내용이 사실일 경우 제작비가 불필요하게 부풀려진 영화계의 구조적 문제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6. 21. 21:03
``영화 제작비 이렇게 조작된다`` 내부 고발자 주장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7-06-21 14:12 | 최종수정 2007-06-21 16:29

[JES 김범석]

↑영화기자에게 배달된 정체불명의 소포 내용.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걸까. 아니면 앙심을 품은 명예훼손 복수극일까.

최근 한 영화사의 제작비 전용 비리를 고발하는, 발신인 불명의 소포가 각 신문사에 배달돼 영화계가 술렁이고 있다.

'2007.6.15 서울 광진'이라는 소인이 찍힌 서류봉투가 일간스포츠 영화팀에 도착한 건 지난 18일. 발신인 난에는 '제보:영화 제작비가 부풀려지고 빼돌려지는 명확한 증빙자료-중요한 증거 첨부'라고 프린트 돼 있었다.

이 안에는 한 프로듀서의 통장 사본을 포함해 A4용지 30장 분량의 제보 내용이 들어있었다. 작성자는 '한국 영화 발전을 바라는 제보자'로 돼있고, 작성 일시는 4월 14일로 적혀있어 두 달여간 발송을 고민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제보자는 "불법인줄 알면서 이 일에 동참한 나 자신도 죄인"이라며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이런 비도덕적인 관행의 실태를 고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보 내용을 간추리면 한 영화사 프로듀서가 제작비를 부풀려 1년간 1억여원의 뒷돈을 챙겼ㄷ는 것이다.

"영화 제작비 상승을 부추기는 K모 프로듀서의 뒷주머니 실태를 고발한다"는 제목으로 시작한 제보에는 문제의 프로듀서가 1년 동안 스태프를 섭외하면서 빼돌린 액수가 무려 1억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K 명의의 통장 사본에는 각종 입·출금 내역과 비리에 연루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업체가 액수와 함께 기입돼 있었다.

제보자는 스태프들의 인건비를 높게 올려받은 뒤 당사자들에게 일부를 되돌려 받는 수법과 가족의 이름을 통해 돈을 세탁하는 수법으로 제작비가 빼돌려졌다고 주장했다.

증거로 제시된 한 시중은행 통장 사본에는 보조 출연업체와 필름업체, 특수효과, 세트 시공업체 등 영화 관련자 대표들이 입금한 액수와 날자가 기재돼 있었다. 제보자가 돈 세탁에 이용했다고 지목한, K의 어머니와 친형, 친누나의 이름도 보였다. '룸살롱 리베이트'라는 항목에는 룸살롱 영업상무라는 설명과 함께 안모씨의 이름도 있었다.

제보자는 "K가 일하는 영화사와 협력 관계인 쇼박스에서도 이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영화 한 편당 대략 1억원 이상을 빼돌린 프로듀서 때문에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이 비난을 받는다. 이런 사람이 더이상 영화 현장에 들어올 수 없도록 기자와 영화 관계자들이 나서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우편물을 받아본 해당 영화사는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보자를 잡아달라며 신고한 상태다. 절도와 무단침입,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촬영차 부산에 머물고 있는 영화사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각돼 해고 당한 스태프의 소행으로 여겨진다"며 "K는 회사에서 신임받는 프로듀서로, 오히려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입금 내역을 보면 부사장과 감독도 있는데 그 사람들이 뭐가 아쉬워서 부하직원인 프로듀서에게 리베이트 명목으로 돈을 줬겠냐"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가뜩이나 영화계가 어려운데 언론이 이런 일에 부화뇌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씁쓸해 했다.

by 100명 2007. 6. 21. 21:02

"프로듀서가 제작비 1억 빼돌려" 영화계 파문

국내 메이저 영화제작사의 프로듀서가 '스태프와 하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거나 인건비를 높게 측정해 되돌려 받는 수법(과다계상)으로 1억여원의 제작비를 빼돌렸다'는 내용을 담은 투서가 각 언론사 등에 배포돼 영화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영화 스태프로 추정되는 A씨는 최근 각 언론사 영화담당기자들에게 '제보: 영화제작비가 부풀려지고 빼돌려지는 명확한 증빙자료-중요한 증거 첨부'라는 우편물을 발송했다.

A씨는 A4용지 2장, 프로듀서의 통장사본 등이 담긴 우편물을 통해 "2005년 11월부터 2006년 말까지 (C씨의) 개인 통장을 입수해 개인적으로 조사해본 결과 1년에 C 프로듀서가 리베이트 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4월14일 작성한 것으로 돼 있는 이 글에서 "스태프 인건비를 높게 측정하여 되돌려 받는 수법을 고수하고 있는 프로듀서를 고발한다"고 주장했다.

A씨가 동봉한 프로듀서 명의의 통장사본에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영화감독을 비롯해 보조출연업체 대표, 필름업체, 무술감독, 특수효과업체 등의 입금 내역 등이 담겨 있다.

by 100명 2007. 6. 21. 21:00

영화사 "제작비 횡령의혹, 경찰에 정식 수사의뢰"

영화계 전체 문제인 것처럼 확대하지 말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여수 기자] 국내 메이저 영화제작사의 프로듀서가 '스태프와 하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거나 인건비를 높게 측정해 되돌려 받는 수법(과다계상)으로 1억여원의 제작비를 빼돌렸다'는 투서가 각 언론사 등에 배포돼 영화계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화사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의뢰를 했다.

한 영화계 인사로부터 의혹이 있다고 지목받은 A영화사와 A영화사 PD인 B씨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정식 수사의뢰를 요청했다.

A영화사 관계자는 "오늘 오전 B씨의 개인 은행계좌를 포함해, 모든 소명자료를 첨부해서 경찰에 넘겼다"면서 "영화사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내용을 담은 우편물에 찍힌 마포우체국의 CCTV 등에 대해서도 수사의뢰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단 우편물을 보낸 사람이 누군지 밝혀져야 이번 의혹에 대한 모든 것이 풀린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가 개인 통장의 사본을 첨부했다는 것은 우리 영화사의 통장이 절도 당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그는 무단침입과 절도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A영화사는 경찰의 수사를 통해 의혹을 밝히는 한편 영화사 자체적으로도 B씨의 통장에 입금한 사람들을 따로 불러서 진술을 받을 계획이다. A영화사 측은 이를 위해 현해 입금자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화사 관계자는 "이번 의혹이 영화계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확대해서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영화 스태프로 추정되는 익명의 투서자는 최근 각 언론사 영화담당기자들에게 '제보: 영화제작비가 부풀려지고 빼돌려지는 명확한 증빙자료-중요한 증거 첨부'라는 우편물을 보내왔다.

그는 A4용지 2장, B씨의 통장사본 등이 담긴 우편물을 통해 "2005년 11월부터 2006년 말까지 (B씨의) 개인 통장을 입수해 개인적으로 조사해본 결과 1년에 B 프로듀서가 리베이트 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07. 6. 21. 20:59

'영화사, 건설사와 똑같나', 하청업체 상납 폭로

보조출연업체 대표 3백만원, 영화감독 5백만원, 필름업체 5백만원, 무술감독 2백만원, 세트시공업체 1000만원, 특수효과업체 2백만원, 카메라 대여업체 5백만원....

최근 국내 대형 영화사 프로듀서의 비리를 고발하는 소포가 익명의 제보자에 의해 국내 주요매체 영화 담당기자들에게 배달됐다.

2007년 4월 14일 제작돼 6월 16일 소인이 찍혀 본지 마이데일리에도 발송된 이 서류는 A4용지 30장 분량으로, 비리의 대상으로 지난해 개봉된 모 코미디 영화의 제작 프로듀서를 지목, 그의 개인 통장 사본 등을 별도 증거로 첨부했다.

익명 제보자는 “2005년 11월부터 2006년 말까지 조사한 결과, 제작부 통장과 이 프로듀서의 통장으로 하청업체에서 입금한 돈만 해도 1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통장사본에는 이 영화의 감독(500만원), 필름업체(500만원), 무술팀(200만원), 세트시공업체(1000만원) 등 영화제작과 관련된 주요 스태프와 하청 업체가 수천만 원을 입금한 내역이 기록되어 있다.

영화 프로듀서는 감독 및 배우 캐스팅에 관여하고 제작 시작부터 개봉 후 까지 보조출연부터 장소 및 장비대여까지 온갖 비용지출을 집행하고 책임지는 자리다. 주로 각 하청업체와 계약을 맺고 돈을 지급하는 업무지만 이 프로듀서의 통장에는 역으로 돈이 입금된 내역이 남아있었다.

입금된 돈은 주로 개인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와인바, 노래방, 호텔, 극장 등에서 체크카드로 지출됐다. 특히 이 프로듀서의 어머니와 형에게 거액이 송금된 기록도 있다.

이 프로듀서가 참여한 영화의 제작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고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영화 제작비 지출에 대한 회계감사도 진행했고 수익 정산도 문제없이 진행됐다. 개인이 따로 돈을 받은 내용이라면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 영화 투자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영화 제작부장 하면 집을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작비 지출 정산이 엉망이었다. 최근에는 대형 투자배급사를 통해 회계 관리가 잘 되고 있지만 프로듀서가 개인적으로 리베이트를 받고 업체를 선정하는 비리는 영화제작비 상승으로 연결되는 큰 문제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07. 6. 21. 20:58

영화사 “상납 아니라 개인적 부채다"

“입금된 돈은 횡령 아니라 빌린 것, 제보자는 절도 및 무단침입으로 조사 의뢰”

익명의 투서자에 의해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제작사 프로듀서와 스태프 및 하청업체간의 리베이트 주장에 대해 해당 영화사가 “자체 감사결과 개인적인 부채로 밝혀졌다. 전혀 사실무근이며 경찰조사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제작사의 한 임원은 21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언론사에 배달된 서류를 입수해서 20일부터 자체 조사를 벌였다. 대부분 프로듀서의 개인적인 부채나 금전거래로 밝혀졌다. 프로듀서의 통장에 돈을 입금한 사람들이 다시 돈을 돌려받은 통장 사본 등을 보내주고 있어 조만간 모든 자료를 첨부해 공식 해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제작사는 법적 대응과 함께 해당 프로듀서가 돈을 입금받은 이유와 다시 변제한 내역 등 모든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당시 돈을 입금했던 업체와 개인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마치 익명 제보자의 말이 진실이고 영화산업 전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안타깝다. 요즘에는 리베이트가 영화에서 사라졌다”며 “해당 프로듀서 개인 뿐 아니라 회사가 영화 제작에 많은 공을 기울였다. 그런데 이 일로 다른 영화 제작사까지 피해가 갈까봐 걱정이다”고 강조했다.

이 제작사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익명 제보자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강남 경찰서는 이미 제보자의 투서 우편물에 소인이 찍힌 서울 광진우체국의 CCTV를 확보해 조사에 들어갔고 미개봉 우편물에 대한 지문감식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영화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한 제보자가 익명으로 ‘영화 제작비 상승을 부추기는 프로듀서의 뒷주머니 실태고발’이라는 투서와 영화 제작사 프로듀서의 개인 통장 사본을 발송하며 시작됐다.

이 제보에는 조명, 보조출연, 세트건설업체 등이 이 프로듀서에게 100~1000만원을 입금한 내용을 포함, 1억원을 리베이트로 받았다고 해 충격을 주고 있다.

by 100명 2007. 6. 21. 20:56
영화계 침체일로에, 악재까지 이어져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7-06-21 18:52

영화 제작사 내부 고발 문건 공개, 영화 여주인공 제작사 소송 불거져 설상 가상

영화계가 올해 들어 급속히 시장의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내부 제작 현장에서의 잡음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한 영화사의 제작비 전용비리를 고발하는 익명의 소포가 언론사로 배달된 직후 21일 보도되면서 영화계 내부에 내재됐던 제작과정 비리가 수면위로 올라오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제기 되고 있다.

익명의 이 제보자는 "국내 대표적 모 영화제작사 프로듀서가 영화감독을 포함한 스태프와 하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거나 인건비를 과다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영화제작비를 상습적으로 횡령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영화사 프러듀서가 제작과정에서 리베이트를 통해 지난 1년간 1억원 정도 비자금을 챙겼다는 것.

이 영화사는 즉각 "불미스러운 일로 해고 당한 직원이 앙심을 품고 벌인 소행으로 보여진다"면서 "B씨의 통장에 나타난 금전거래 관계는 빌려준 돈을 돌려받았다거나 은행 신용거래가 어려운 사람을 대신해 돈을 받은 뒤 전해준 것이라서 제작비 과다계상이나 리베이트와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이 제작사는 이날 강남경찰서에 내부 고발자를 절도와 무단침입,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전날 배우 김선아가 자신이 출연하기로 했던 영화'목요일의 아이'제작사 윤앤준으로부터 불성실한 촬영 태도로 인해 영화가 무산됐다면서 10억여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직후라 영화계에서는 내부적으로 곪아오던 제작 관행상의 문제가 봇물터지듯 터져나오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

다른 분야보다 제작시일이 반년에서 일년넘게 진행되는 장기간 프로젝트인 장르다보니 시나리오 작업 시작 단계부터 제작과정상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할 가능성이 높고 제작 공정도 상대적으로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시나리오 도용, 제작비 횡령, 배우와 감독, 제작자 불협화음 등 온갖 내부적 사고가 비일비재한 곳이다보니 제작 공정상의 투명성이 어느 분야보다 절실하기도 하다.

지난해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영화계가 흥행에서 평년 이하의 부진을 겪으면서 투자 위축으로 올해 영화계는 혹한기를 겪고 있는 상황. 여기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져 내우 외환을 겪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제작 올스톱 현상은 진행중이던 영화의 제작 중단을 초래해 현재 만들다 소위 '엎어진'영화가 속출하고 있다.

6월까지 500만 흥행을 넘어선 국내 영화는 단 한편도 없을 만큼 상반기 내수 시장은 얼어붙었다. 이같은 와중에 영화계 내부에서 두 차례나 연달아 터져나온 내부 갈등은 더욱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

한 영화 제작사 관계자는 "그동안 영화계가 해묵은 관행을 깨면서 투명성을 확보해가는 시점에서 또다시 이같은 일이 비춰지면서 괜한 오해를 살까 답답하다"면서 "요즈음 제작 현장은 그야말로 매일매일 현장의 모든 것을 보고하고 체크하는 기업형으로 바뀐지 오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작사 대표는 "일부에서는 아직도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제작을 진행하는 곳도 있겠지만 지금처럼 상황이 어려운 때는 제작비에 대한 감시의 눈이 내부에 더 많아서 이같은 일이 발생하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현업 영화 프러듀서는 "특정 제작사의 문제가 마치 영화계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프러듀서가 제작비 문제에 장난을 치면 금세 소문이 난다. 지금은 투명성이 강화돼 그런 프러듀서는 발도 못붙인다"고 설명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이번 잇따른 영화계 악재가 일부의 단순 갈등 상황일 뿐 영화계 전체 문제로 비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by 100명 2007. 6. 21. 20:54

유명 영화사 프로듀서 횡령 논란

유명 영화제작사의 프로듀서가 스태프와 하청업체에게서 리베이트를 받거나 인건비를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1억여 원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언론사들에 배달된 제보 문건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해당 프로듀서의 통장을 입수해 조사해 본 결과 유명 영화감독과 하청업체들에게서 30여 차례에 걸쳐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적혀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영화제작사는 최근 해고된 직원이 앙심을 품고 음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하고 제보 문건에 통장 사본이 첨부된 것은 영화사의 통장이 절도당했다는 의미라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by 100명 2007. 6. 21. 20:54

영화제작사 A, 제작비 횡령 제보 관련 경찰에 수사의뢰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옛날 얘기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리베이트를 주고 받느냐. 익명의 제보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고. 제보자가 밝혀지면 무고죄. 무단침입죄 등으로 고소할 계획이다.”

국내 굴지의 영화제작사 A사의 프로듀서 B씨가 수십차례에 걸쳐 2억여원의 영화제작비를 상습적으로 횡령했다는 제보문건이 각 언론사에 보내져 영화계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제작사가 제보자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A사의 관계자는 21일 스포츠서울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불미스런 일로 해고를 당한 직원이 앙심을 품고 B씨를 모함한 것 같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문체취 등을 위해 경찰에 문건이 담긴 봉투를 보냈고. 경찰이 우편물을 발송한 우체국 등의 CCTV 테이프를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점 의혹이라도 남기면 안되기 때문에 B씨에 대한 내부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B씨의 입출금 내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에 있고. 문건에 거론된 당사자들과도 일일이 통화를 하며 금전거래의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90% 이상 확인한 상태인데 리베이트나 제작비 과다계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떳떳한 금전거래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A사측은 제보문건에 나온 내역이 빌려준 돈을 돌려받거나 은행 신용거래가 어려운 사람을 대신해 돈을 받은 뒤 전해준 것이라는 증거를입증하기 위해 B씨 통장들의 입출금 내역이 담긴 사본 등 해명자료를 확보해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 촬영지인 부산에 머무르고 있는 A사의 대표 M씨는 “가뜩이나 영화계가 침체에 빠져 우울한데 근거없는 헛소문이 마치 영화계의 관행이라도 되는 것처럼 비쳐져 안타깝다.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 의혹을 푸는 것과 동시에 회사와 관련 당사자. 영화계의 명예를 훼손하고 손실을 입힌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경한 태도로 말했다.

한편 익명의 제보자는 2006년 4월14일자로 작성된 문건과 통장사본을 첨부해 “B씨가 2005~2006년 5~6편의 영화를 제작하면서 각종 인건비와 제작비를 과다계상하고 카메라대여업체. 특수효과업체. 세트시공업체 등 관련 업체를 선정하면서 리베이트를 받는 수법 등으로 30여 차례에 걸쳐 2억여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07. 6. 21. 20:53
`100% 경남 영화' 만들었다

`프로덕션 거미알' 단편영화 `짜장과 짬뽕' 제작

감독·배우·스태프 모두 경남인··· 창원서 촬영


마산에 본사를 둔 독립영화 전문제작사 ‘프로덕션 거미알(대표 오마)’이 순 경남표 영화 ‘짜장과 짬뽕’을 제작 중이다.

창원의 허성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지난 17일부터 19일 아침까지 3일간 창원시 상남동에서 촬영을 마쳤다.

배우. 프로듀서. 감독은 물론 촬영에 임하는 30여명의 제작팀이 모두 경남인이다.

제작진 풀세트를 모두 경남인으로 구성해 영화를 제작한 것은 도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일로 전문 영상인력이 부족한 도내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러넣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덕션 거미알은 지난해 도내에서 단편영화 ‘귀천’ 제작 후. 1년간 스태프 구성의 지방 자립화를 위해 여러 통로로 도내의 영상 전문인력을 물색하고. 부족한 분야의 인력은 교육을 통해 양성하기도 했다. 이렇게 구성된 팀으로 100% ‘메이드 인 경남’ 영화제작에 들어간 것이다.

영화 ‘짜장과 짬뽕’은 중국집에서 짜장과 짬뽕을 각각 선호하는 남녀의 대화를 중심으로 양성평등에 대한 의미를 풀어낸다.

감독은 허성용(35)씨. 주연은 구민혁(26). 이주은(24·여)씨가 맡았다. 총 제작비는 350만원. 상영시간은 12분이다.

허 감독은 지난 98년 5·5인권영화제에 당선됐으며 창원대학교 매체제작실에서 근무 중이다. 주연을 맡은 구씨는 창원의 극단 미소에서 배우로 활약 중이며. 이씨는 경남대학교 문화컨텐츠학부에 재학 중이다.

제작사 측은 완성된 영화를 오는 21일 창원에서 열리는 ‘여성노동문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 출품하고 지역방송에도 방영토록 할 계획.

제작자 오마씨는 “순수 토종 경남 영상인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영화산업의 불모지인 경남의 터를 이만큼 가꾼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이번 영화제작은 순수 토종 독립영화 제작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조고운기자 lucky@knnews.co.kr

[사진설명] 18일 오후 창원 상남동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프로덕션 거미알(대표 오마) 제작진이 단편영화 '짜장과 짬뽕'을 촬영하고 있다.

by 100명 2007. 6. 19. 23:22
한국영화 흥행작, 속편 시대 '활짝'
'괴물'-'타짜'-'색즉시공', 속편 제작
한국영화 흥행작들이 잇따라 속편 제작 소식을 알려오고 있다. 근래 한국영화는 '가문의 영광'과 '두사부일체', 조폭마누라',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 코미디 속편들이 제작되면서 시리즈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전 코미디 시리즈들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 한국영화 흥행작들이 줄줄이 속편 제작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작 '괴물'이 속편 제작에 착수했으며 역대 흥행 7위의 '타짜' 역시 2편 제작 소식을 알려왔다. 여기에 한국 섹시 코미디의 새 장을 연 흥행작 '색즉시공'도 2편 제작이 가시화돼, 한국영화 시리즈물은 제2의 전환기를 가질 전망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괴물 2'는 1천300만 관객을 모은 전편의 후광을 업고 새로운 감독을 영입해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다.



'괴물'의 제작사인 영화사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올해 안에 10분짜리 파일럿 필름을 만들고 빠르면 2~3년 내 속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봉준호 감독이 아닌 새로운 연출자를 찾고 있으며 기존 배우들의 출연 여부와 상세한 제작 일정은 현재 미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짜'의 제작사 싸이더스FNH는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을 '타짜 2'의 감독으로 영입해 속편을 제작하고 있다. 영화사 관계자는 "장준환 감독의 연출이 확정됐지만, 시나리오도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 영화 제작은 2008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준환 감독은 도박의 세계를 공부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현지 연수를 떠나는 등 연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짜 2' 역시 전편의 배우들이 출연할 지 여부는 현재 미지수다.

한국영화 섹시 코미디 흥행 1위 기록을 보유한 '색즉시공'은 개봉 당시 400만 관객을 넘어서는 흥행 성적을 올렸다. 당시 하지원과 임창정을 톱스타의 반열에 올려 놓으며 최성국과 신이, 유채영 등 조연 배우들도 영화를 통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전편 배우들의 출연을 놓고 오랫동안 제작을 미뤄왔던 '색즉시공'도 속편 제작을 가시화했다. 영화사측은 "전편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는 것을 목표로 캐스팅 작업을 하고 있다"며 "원 연출자인 윤제균 감독이 총괄 지휘를 맡고 새로운 감독이 연출을 맡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엽기적인 유머 코드와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로 한국 섹시 코미디 장르의 흥행 1위 자리를 지켜온 '색즉시공', 그 속편도 기대를 모은다.
by 100명 2007. 6. 19. 23:19
‘괴물’ 한국형 블록버스터 속편 제작 어떻게 봐야 할까? [2007-06-18 17:30:35]


[뉴스엔 조은영 기자]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타짜'가 속편 계획을 밝히고 새로운 연출로 장준환 감독을 내정했다. 또 한국 영화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한 ‘괴물’ 역시 속편제작을 공식화 했다.

근래 들어 한국 영화의 위기는 곧 기획의 위기란 이야기가 들려올 만큼 내실 있는 콘텐츠 생산에 실패했던 충무로가 성공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속편 제작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관객들을 들뜨게 할 새로운 아이템은 아닐지라도 대중적인 매력이 검증된 안정적인 콘텐츠인 만큼 적절한 변화와 실험을 가미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속편제작, 어떻게 보아야 할까?

블록버스터들의 프랜차이즈 경향은 최근 할리우드의 대세이기도 하다. 지난 3년 간 전통적인 블록버스터 시즌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왜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속편 제작에 그토록 열을 올리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기획 초기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둘 경우 캐릭터와 기본 설정을 보여주는 1편보다 2편이 좀 더 낳은 평가를 얻기도 하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어야 하는 3편의 경우 혹평이 따랐던 작품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프랜차이즈 영화의 관객동원 수치는 전편에 비해 지속적인 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제 영화 시장의 흥행기록을 경쟁하듯 갈아치웠다. 그만큼 전편에 익숙해진 관객들의 움직임이 관성적이고 투자액 대비 리스크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노하우가 축적된 특수효과나 홍보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역량 있는 신인 감독의 등용문으로 꽤 괜챦은 호평을 이끌어냈던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시리즈물의 성공모델이 없는 한국 영화계에서도 욕심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미드의 시즌제 영향을 무시할 순 없지만 영화라는 매체가 스토리를 다루는 방식이 확연히 달라진 지금, ‘타짜’처럼 시즌제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대한 만화 원작을 배경에 둔 작품이라면 보다 손쉬운 속편 제작이 가능해진다. 최근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도 스토리의 연속성보단 캐릭터나 매력적인 극의 기본 설정만 가져와 각 시리즈가 보다 독립적인 완결성을 지닌 형태로 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괴물’의 경우 봉준호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속편 제작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도 꽤 있다. 그들은 속편제작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봉준호 감독의 역량과 후광을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이 ‘괴물2’ 제작에 가장 큰 단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거리가 화려해도 매력적인 이야기가 부재한 블록버스터는 외면받을 수 있는 요즘, CG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만으로 '에일리언'처럼 성공적인 시리즈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용 오락영화로서 관람 연령대를 확장하며 폭발적인 흥행기록을 세우고 인터내셔널한 소재로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 ‘괴물’이란 콘텐츠가 지닌 매력을 사장시키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영화평론가 심영섭씨는 ‘괴물’의 속편 제작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흥행을 위한 시리즈물의 손쉬운 선택이라 생각될 수 도 있지만 ‘괴물’이 보여준 콘텐츠로서의 가치는 해외에서도 대단한 파급력을 지녔다. 봉준호 감독처럼 역량 있는 감독들이 전편과 다른 매력의 ‘괴물’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 낸다면 할리우드처럼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시리즈물 캐릭터를 갖게 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평했다.

현재까지 ‘괴물’의 제작사 청어람이 어떤 방식으로 속편을 꾸려갈지 공개된 것은 없다. 그러나 ‘괴물’과 같은 오리지널 캐릭터가 국.내외 영화 시장에서 전편에 상응하는 성공을 거두기만 한다면 할리우드처럼 처음부터 시리즈물로 기획된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이 영화시장의 또 다른 흐름을 주도할 수도 있다.

물론 그것이 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영화시장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알 순 없다. 하지만 인기 시리즈물 탄생을 통해 영화란 매체에 대한 관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고 스토리를 다루는 새로운 방식에 대한 모험을 감행하는 것은 지금의 난관을 뚫기 위한 긍정적인 실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by 100명 2007. 6. 19. 06:45
첨단 영상기술, 할리우드 넘본다2007-06-13 17:21
'디지털 액터' 기술, 우리 손으로 개발…세계 최고 수준

<앵커>

두 분도 참 영화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요? 요즘 우리 영화를 보면 영상미나 특수효과 등에서 미국할리우드 영화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내 연구진들의 첨단영상기술 개발이 뒷받침을 하고 있었습니다,

류제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8일 대종상 영화제에서 영상기술상을 수상한 영화 '중천'의 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사람이 할 수 없어 컴퓨터가 배우 정우성 씨를 대신해 가상으로 만들어낸 영상입니다.

영화나 TV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에 첨단영상을 만드는 이 기술은 한국 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한 100% 우리 기술입니다.



[양광호 그룹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영상컨텐츠그룹 : 대규모 엑스트라 동원, 주연배우 대체에 효과적으로 활용해 영상 품질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기술입니다.]

'디지털액터'로 이름 지어진 이 기술은 이미'태극기 휘날리며'와 '한반도' 등에 적용돼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했습니다.

디지털액터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특수효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는 주연 배우를 대신해 관객들도 모르는 완벽한 화면을 만들었습니다.

대덕연구특구의 첨단 영상기술 개발로 한국판 킹콩과 슈렉을 능가하는 한국 영화의 개봉이 눈 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by 100명 2007. 6. 14. 00:03

영화 제작비용 약 5% 상승예고

지난 4월 타결된 영화 제작사와 노조간의 임단협 합의안이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됨에 따라 영화 제작환경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임단협 결과 ‘주 1일 휴일, 4대 보험 가입, 8시간 근로’ 등의 타결안로 현장 스태프들은 근무 환경 개선과 함께 약 5%의 제작비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촬영·조명부 및 연출·제작부의 직급별 시간당 최저임금안이 최상위층의 경우 각각 1만1000원과 8600원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시간당 임금에 대한 별다른 규정이 없을 때와는 달리 제작비 상승이 필연적이다. 제작사들은 이를 줄이기 위해 촬영 일정과 동선,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움직여야만 제작비 상승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약 5%의 제작비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리 프로덕션의 집중도를 높여 결국 제작 품질이 상승할 것이므로 제작비 상승분을 상쇄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영화 제작사의 한 PD는 “이제 여유롭게 촬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우리도 할리우드 시스템처럼 사전에 충분히 계획하고 시뮬레이션 해서 제작 시간과 회차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협은 7월 1일부터 제작되는 영화에 대해 근로시간 기준, 직급별 최저 임금 기준, 4대 보험 가입 등의 협약내용을 적용해야 하는 제작사 PD 대상 ‘현장실무자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제협이 오는 14일 제작사 PD 70명을 대상으로 서울 영동호텔 무궁화홀에서 진행 예정인 ‘현장실무자 교육’ 신청자 접수가 하루 만에 마감되는 등 영화인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현장 실무자 교육은 오는 21일과 28일 2차, 3차로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달 적용되는 임단협 내용에는 시간당 최저임금 적용 외에 4대 보험 가입 등 현장 스태프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조항들도 포함됐다. 주 1일 휴일, 각종 유급휴가, 모성보호제도(생리휴가, 출산휴가 등) 등이 적용돼 영화인들이 더욱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으로 영화 제작 시스템이 급속하게 변화하게 됐다.

by 100명 2007. 6. 12. 06:51
'유학 안가고 영화제작 과정 체험해 볼까'
국내 첫 '영화미술 전문학교' 개설

국내에 처음으로 영화미술감독 양성을 목적으로 '영화미술 전문학교'가 개설돼 눈길을 끈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드라마 '눈의 여왕' 등에 참여했던 이진호 미술감독은 16일오후 2시 서울 한겨레 문화교육센터에서 '영화미술 전문학교' 입학설명회를 연다.

이 감독은 "프로덕션 디자인이라는 생소한 분야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해서 이번 설명회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입학설명회에서는 프로덕션 디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등 전반적인 내용과 교육과정에 대해서 설명할 계획이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by 100명 2007. 6. 10. 12:10
"한국영화 제작편수 지난해 25% 수준, 사상 최악"
"한국영화 제작편수 지난해 25% 수준, 사상 최악"
ⓒ홍봉진인턴기자

스크린쿼터 축소와 한미 FTA 타결 이후 한국영화계의 위기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8일 오전 서울 충무로 영화제작사 싸이더스FNH 회의실에서 열린 `한미 FTA 협정문 공개에 따른 영화계 입장`을 발표하는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 기자회견에서 영화 관계자들은 이 같은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동찬 영화제작가협회 사무국장은 현재 28개 회원사들의 제작 편수가 전년 상반기 대비 "25% 수준이다"고 밝혔다.

장 국장은 "예년에 전체 한국영화 제작편수 가운데 40%, 점유율 기준 80% 가량을 차지한 영화제작가협회 회원사들의 제작 규모가 올해 상반기에는 6편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사상 최악의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제작될 예정인 영화도 10편을 넘지 못할 것이다"면서 "스크린쿼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고 그 원인을 지적했다.

영화산업노조 최진욱 위원장도 현장 스태프들의 위기감을 전했다.

최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이 조합을 탈퇴하면서 밝힌 사유는 모두 이직이었다"면서 스태프가 겪는 위기감을 설명했다.

향후 영화 현장에서 일하게 될 연극영화 전공 대학생들의 위기감도 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국연극영화과학생연합 송상훈(중앙대) 대표는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 영화인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영화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어짐으로써 향후 영화계로 진출한 학생들 역시 그 피해 당사자가 될 것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방학 기간에 국토대장정 등을 통해 한미 FTA 무효화 및 스크린쿼터 원상회복 등을 위한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인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 FTA 협정문 폐기를 주장했다.
by 100명 2007. 6. 8. 23:39

해외펀드 “가자! 亞ㆍ한국 영화로”

美자본 한중일 합작 ‘삼국지’ 제작 태원社등 투자

미국을 비롯한 해외 펀드가 한국 및 아시아 영화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의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최근 ‘미국의 사모펀드와 헤지펀드가 자국 영화계를 벗어나 아시아와 유럽 영화계에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렐러티비티미디어와 듄엔터테인먼트가 각각 소니.유니버설과 20세기 폭스사에 투자하고 금융회사인 메릴린치가 톰 크루즈 소유의 유나이티드아티스트를 위해 새로운 펀드 운용을 계획하는 등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산업이 사모펀드의 진입에 의해 변화를 맞고 있다. 하지만 영화산업 진출에 규제가 많은 탓에 미국의 금융 펀드들은 대규모 자본의 유치가 필요한 한국 등 아시아 영화계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미국 영화사 웨인스타인컴퍼니는 골드먼삭스와 함께 2억8500만달러의 펀드를 구성해 한국 등 아시아 영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 관계자들이 웨인스타인 측과 만남을 가졌다.

또 미국 배급사 파이어웍스는 네덜란드 은행 ABN암로와 함께 5000만달러를 출자해 한.중.일 합작 영화 ‘삼국지-용의 부활’을 계획하고 있는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지분 36%를 사들였다. ABN암로는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아시아 감성의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하는 데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영화투자제작사 엔토리노가 2000만달러의 투자유치권을 확보한 한.중.일 3국의 1억달러 규모 영화펀드 ‘A3펀드’도 규모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토리노는 보람영화사의 이주익 대표와 홍콩의 스난성, 일본의 이세키 사토루 등 3국의 프로듀서 외에 할리우드 프로듀서 베리 오스본이 합류하면서 펀드의 성격이 향후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7. 6. 7. 20:06
‘투사부일체’ 제작사, 수익금 분배 소송 휘말려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06-07 13:25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영화 ‘투사부일체’의 제작사 시네마제니스가 수익금분배와 관련해 소송을 당했다.

이 영화의 한 투자자는 법무법인 한결을 법정대리인으로 해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시네마제니스 측을 상대로 1억 6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수익배분금 등 청구의 소를 냈다.

이 투자자는 소장을 통해 ‘투사부일체’가 610만 관객을 기록한 뒤 제작사측으로부터 “두 배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는 말을 들었지만 정산 받은 수익금은 25% 이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당한 시네마제니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용 증명을 받은 적은 있지만 아직 소송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개인투자자에 세금 정산 후 수익금을 분배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투자금액 대비 24.8%의 수익금이 배분됐다.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수익금액 배분을 정했기 때문에 문제될 부분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by 100명 2007. 6. 7. 20:05
HP와 AMD의 최첨단 디지털 기술, ‘슈렉3’ 에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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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07년06월06일-- HP와 AMD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SKG가 오늘 6일 전세계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슈렉 3’ 의 마법 같은 디지털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양사의 기술을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슈렉3’는 AMD64 프로세서 기반의 HP 프로라이언트(ProLiant)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노트북을 통해 각 캐릭터들의 생생한 이미지와 효과를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슈렉3’ 제작자들은 또한 HP 할로 콜레버레이션 스튜디오(Halo Collaboration Studios)을 통해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드림웍스 제작팀들을 하나로 연결, 라이브 가상 환경에서 ‘슈렉3’ 제작을 위한 작업을 했다. 이밖에, HP 시스템의 고해상 협업 스크린을 통해 컴퓨터로 제작된 캐릭터들을 검토할 수 있었다.

특히 영화 제작 기간 동안, AMD 옵테론(Opteron) 듀얼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HP 프로라이언트 DL145 서버와 HP xw9300 워크스테이션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들이 놀랄 만큼 생생한 캐릭터들을 표현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이 제품들은 빠른 속도로 소품 및 배경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슈렉의 이전 시리즈 제작 당시, 멀린(Merlin)의 수염과 피오나의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을 표현하기 위해 아티스트들이 소요했던 시간의 아주 일부분만이 ‘슈렉3’ 제작시 소요됐으며, 영화에서 보여지는 인상적인 마술 장면을 표현할 수 있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SKG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제프리 카젠버그 (Jeffrey Katzenberg)는 “AMD와 HP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여, 예술 분야 종사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 기업의 실례이다.”며, “자사의 디지털 아티스트들은 AMD와 HP의 지속적인 지원과 혁신적인 기술 덕분에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뛰어 넘어 관객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은 AMD 튜리온(Turion) 64 X2 듀얼코어 모바일 기술 기반의 HP nx6125 노트북을 사용하여 복잡한 제작 활동을 간소화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들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팀들의 시간과 출장 비용을 절감하여, 한 해 두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드림웍스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HP 부사장이자 전략 기술 최고 책임자인 쉐인 로비슨(Shane Robison)은 “HP는 드림웍스가 선호하는 기술 제공 업체이자 창의력이 풍부한 아티스트의 손에 쥐어진 혁신적인 도구들이 관객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영화 제작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기업이다.”며, “HP는 자사 기술을 뒷받침 하는 AMD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이용하여, 드림웍스가 지난 두 편의 ‘슈렉’을 통해 컴퓨터 영화 제작의 높은 기준을 뛰어넘어 시각적으로도 가장 뛰어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슈렉’ 최신작에서, 슈렉의 장인 해롤드 왕은 병이 들게 되고 슈렉과 피오나는 왕위를 이어 받을 후계자가 된다. 소중했던 늪을 떠나기 싫은 슈렉은 피오나를 배신하는 사촌 아티(Artie)를 찾아 그를 왕위에 오르게 하기 위해 동키와 장화 신은 고양이를 고용한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슈렉과 친구들은 마법의 땅을 지나 모험을 시작한다.

AMD 부사장이자 영업 마케팅 최고 책임자인 헨리 리차드(Henri Richard)는 “AMD의 최첨단 프로세서 기술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들이 그들이 상상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빠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디지털 애니메이션 영역의 한계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오고 있다.”며, “HP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여 애니메이션 영화의 예술적 가치를 향상시키고 예술적인 퍼포먼스를 촉진시키기 위한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자사의 비전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이 ‘슈렉 3’의 생동감 넘치는 세상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했던 AMD 애슬론 64 X2 듀얼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HP 데스크톱 시스템과 AMD 튜리온 64 X2 듀얼 코어 모바일 기술 기반의 HP 노트북을 통해 영화에서와 같은 프로세싱 파워를 각자의 가정에서 경험할 수 있다.
by 100명 2007. 6. 7. 08:32
CJ엔터ㆍ쇼박스, 자체제작 강화한다

충무로 영화 시스템에 판도 변화 예고

국내 양대 영화투자ㆍ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자체제작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해 '모션101'이란 영화제작 자회사를 설립한 쇼박스는 최근 인력정비를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첫 영화제작을 목표로 시나리오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쇼박스 관계자는 "올해 안에 1호작을 선보이고 내년부터는 연간 4~5편의 영화를 자체제작할 계획"이라며 "제작은 외주제작사에 맡기고 투자와 배급만 하던 기존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앞으로 자체제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박스는 '말죽거리 잔혹사' '결혼은 미친 짓이다' 등으로 잘 알려진 유하 감독과 첫 영화를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개봉한 영화 '위대한 유산' 이후로 자체제작을 하지 않았던 CJ엔터테인먼트도 21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검은 집'을 시작으로 자체제작을 강화할 계획이다.

쇼박스와 달리 투자제작사업부 산하에 제작팀을 운영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제작팀 정비를 새롭게 마쳤으며 '검은 집'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경우 제작팀 인력을 확충하고 자체제작 편수를 늘리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할리우드식 스튜디오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자체제작을 할 경우 제작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고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을 때 수익금의 상당부분이 제작사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업계의 '큰손'인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가 자체제작을 강화할 경우 기존의 영세한 영화제작사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제작-투자-배급으로 나눠져 있는 기존의 충무로 영화 시스템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07. 6. 7. 07:35
중국판 ‘할리우드’ 헝뎬

영화 200편ㆍ드라마 4천회分 촬영

中 최고 감독ㆍ배우 모두 거친 요람

저장􆨅 시골마을이 富村으로 변신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다면, 중국엔 헝뎬월드스튜디오(Hengdian World Studios.橫店影視城)가 있다.

헝뎬월드스튜디오는 지난 10년간 30억위안(약 3600억원)에 가까운 거액이 투자되며 중국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아왔다. 총 10㎢가 넘는 거대한 스튜디오에는 현재 광저우(廣州)거리, 홍콩거리, 명.청(明淸)시대 궁원, 진나라 왕궁(秦王宮), 헝뎬 옛거리, 고대민가 등 시공을 초월하는 총 13개의 현대화 세트장이 마려돼 있다.

헝뎬월드스튜디오에서는 지난 1996년 영화 ‘아편전쟁’이 촬영된 이래 지금까지 200여편의 영화와 4000여회분의 드라마가 촬영됐다. 연평균 5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고 있는 이 곳은 장이머우(張藝謀) 천카이거(陳凱歌) 왕자웨이(王家衛) 쉬커(徐克) 탕지리(唐季禮) 감독 등 중국 거장들의 작품들이 만들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동시에 궁리 리롄제(李連杰) 량차오웨이(梁朝偉) 장만위(張曼玉) 장쯔이(章子怡) 등 톱스타들이 연기를 펼친 곳이기도 하다. 영화 ‘영웅’(英雄) ‘무극’(無極) ‘황후화’(滿城盡戴黃金甲) 등과 드라마 ‘옹정왕조’(雍正王朝) ‘한무대제’(漢武大帝) 등이 이곳 헝뎬에서 촬영됐다.

중국 최고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외국 감독들에게도 항뎬은 매력을 발하고 있다. 영화 ‘다이하드’ ‘13번째 전사’ 등의 메가폰을 잡은 존 맥티어난 감독은 헝뎬을 차기작 촬영지로 결정하기도 했다.

저장(浙江)성 중부 둥양(東陽)시에 위치한 헝뎬진(鎭)은 시골 마을의 기적적인 발전상을 보여준다. 헝뎬진은 1970년대 중엽까지만 해도 1인당 연간수입이 75위안(약 9000원)에 불과한 가난한 시골 마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연간 160만명의 여행객이 찾는 국가급 관광지로, 중국 최고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으며 영화.드라마 촬영지의 메카로 급성장했다. 아시아 최대 면적의 세트장을 자랑하는 이곳에 대해 미국 연예잡지 할리우드 리포트는 ‘중국의 할리우드’라고 칭하기도 했을 정도다.

그러나 ‘헝뎬의 기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헝뎬월드스튜디오가 속한 헝뎬그룹의 쉬원룽(徐文榮.72) 회장은 헝뎬을 중심으로 저장성 일대를 연예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쉬 회장은 저장성의 20여개 촬영지를 연결해 저장성 전체를 거대한 세트장으로 활성화시킨다는 목표다. 또 차이나필름그룹(中國電影集團)과 미국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영화제작사업도 확장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헝뎬에 40억위안(약 4800억원)을 투자해 혁명문화를 상징하는 홍색(紅色)관광타운과 레저타운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by 100명 2007. 6. 5. 18:00
법조인 출신 영화사 CEO “한국영화 위기라지만… 후회는 없다”
영화사 봄 대표 맡은 조광희 변호사
“2007년 한국 영화가 ‘위기의 징후들’을 보이자 ‘하필 그럴 때 갔느냐’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생긴다. 하지만 ‘잘 나가면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나쁘다’는 단순한 등식으로는 올바른 선택이 불가능하다.”

잘 나가는 법조인에서 영화사 CEO로 변신, 화제를 모은 법무법인 한결 출신 조광희(40·사진) 변호사의 글 일부다. 조 변호사는 지난 3월 영화사 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조 변호사는 서울지방변호사회 웹진 ‘시민과 변호사’(webzine.seoulbar.or.kr) 6월호에 기고한 ‘시시한 선택들’이란 글에서 얼핏 법률과는 전혀 다른 분야로 보이는 영화산업에 뛰어든 경위를 자세히 소개했다. 올해 들어 한국영화가 침체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다.

조 변호사가 영화와 인연을 맺은 것은 평소 ‘표현의 자유’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한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사건을 여러 건 맡다보니 자연히 영화 제작에 관한 법률자문 역할까지 담당하게 됐다. 평소 자기 직업에 회의를 느끼던 그는 사람들 사이에서 ‘영화전문 법률가’로 통하면서 비로소 변호사 일에도 재미를 붙였다고 한다.

2006년 6월 조 변호사는 색다른 제의를 받았다. 수년간 고문변호사로 일해온 영화사 봄으로부터 “변호사 업무를 접고 3년간 영화제작자로 일하면 어떻겠느냐”는 ‘러브콜’이 들어온 것. 조 변호사는 잠시 망설였지만 ‘지금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인생의 마지막 기회’란 판단 아래 마음을 정했다. 처음 제작관리본부장으로 시작한 그의 ‘영화인생’은 결국 영화사 대표에 이르렀다.

조 변호사에 따르면 그가 영화사로 옮겨갈 때만 해도 ‘새로운 무엇을 늘 시도하는 사람’, ‘즐겁게 자기 인생을 사는 사람’ 등 부러움의 시선이 많았다고. 그러나 최근 한국영화가 ‘위기의 징후’를 보이면서 반대로 “왜 하필 이럴 때 갔느냐”고 우려하는 이들이 생겼다. 그 역시 줄어든 수입에 대한 걱정이나 ‘영화사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란 고민 탓에 잠 못 이루는 날이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잘 나가면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나쁜 것’이란 단순한 등식은 거부키로 했다고. 조 변호사는 “그런 단순한 등식에 기초한 결정은 그저 값싼 모험일 뿐”이라며 “진정한 선택은 자신의 존재와 비전과 욕망을 걸고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거짓인가를 판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스스로 선택한 바에 따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게 행복”이란 문구로 글을 끝맺었다.

by 100명 2007. 6. 5. 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