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뒷전…마음은 콩밭

우후죽순 늘어가는 실내자동차극장 >>자동차극장과 비디오방을 섞어놓은 듯한 ‘실내자동차극장'이 급속도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본인의 자동차를 밀폐된 공간으로 가지고 들어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자동차 극장은 젊은 연인들을 중심으로 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는 “자동차 극장은 폐쇄된 공간이란 특성을 가지고 있어 불법 퇴폐 영업의 가능성이 많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몇몇 지방자치단체들은 현행법상 실내자동차극장이 불법이라며 자동차 극장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지만 이들 회사는 소수의 일부 업소 때문에 선의의 업소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며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실제로 충청도 근교 등 일부 실내자동차극장에서는 불법 성매매행위도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요서울>은 논란이 되고 있는 실내자동차극장을 집중 추적해봤다. 지난 15일 오후 1시. 기자는 경기도 모처에 있는 실내자동차 극장을 직접 찾았다.

이 자동차극장은 10여개는 족히 넘는 러브호텔에 둘러싸여 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이 곳 실내자동차극장은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공터 한 편에 1층짜리 가건물을 지어, 건물을 11개의 파티션으로 나뉘어 놓았다. 1부터 11까지 번호가 붙은 각각의 상영관은 출입문을 검은색 유리로 만든 탓에 안쪽에 차가 들어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

실내 구조를 둘러보기 위해 손님을 가장해 안으로 들어가봤다. 아직 이른 시간이었는지 한 대의 차도 들어가 있지 않았다.

요금(대당 1만 8000원)을 계산하고 영화를 고르자 직원이 상영관을 배정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배정받은 상영관 안으로 자동차를 몰고 들어가자 전면부에는 100인치 대형스크린이 걸려있었고 양쪽 벽은 유리와 콘크리트로 막혀있었다.

주차 정지턱까지 차량을 집어넣어 보니 자동차 앞부분 길이만큼의 벽은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 옆 상영관이 보이지 않았다. 즉 운전자끼리는 보이지 않는 구조였다. 실제로 옆 상영관에 차가 들어와도 뒷자석만 어렴풋이 보일뿐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앉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1시간 정도 지나자 11개의 상영관 중 절반 정도가 찼다. 젊은 연인들이 대부분이었으나 50대 정도로 보이는 남녀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실내자동차극장은 알려진 대로 반은 자동차 극장의 특징을 띄고 있었고 반은 비디오방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밖과는 단절된 독립된 공간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비디오방과 같았으며, 자동차 안에서 주파수를 맞춘 상태로 영화를 보는 것은 자동차 극장과 똑같았다.

불법 성매매 이뤄지기도문제는 실내자동차극장의 구조적 특성상, 비디오방 초기에 생겨났던 문제점들이 그대로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보다도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는 밀폐된 공간'이란 특성이 연인들에게 더욱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것. 특히 날이 어두워진 상태에서는 차 안에서 무슨 행동을 해도 외부 사람들이나 옆방의 자동차에서는 이를 알기는 매우 어렵다.

문화관광부나 지방자치단체 쪽에서도 칸막이 같은 시설 특성상 실내자동차극장이 불법퇴폐행위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모 지자체는 실내자동차극장은 불법이라며 이 회사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실제로 충청도 인근에 일부 실내자동차극장은 모텔에서 함께 운영하며 불법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업체는 벽면이 유리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 아니라 천막으로 되어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차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 수 없다.

지방의 실내자동차극장을 이용해봤다는 한 경험자의 말에 따르면 남성이 혼자 차를 몰고 오면 업소 직원이 “함께 영화를 볼 여성이 필요하냐”고 묻는다고 한다. 남자가 원하면 그는 얼마의 돈을 지불하고 업소에서는 차 안으로 여성을 들여보내 준다는 것. 문광부 영상산업팀의 이희란 사무관은 “지방 일대에서 불법퇴폐 행위에 대한 민원이 종종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내자동차극장은 현재 서울과 경기도, 그리도 충남 일대에 7~8곳 정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문광부가 파악한 수치일 뿐 실제로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실내자동차극장은 이보다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무관은 “실내자동차극장은 영비법의 시설 기준에 어긋나고 있기 때문에 명백한 불법”이라며 “계속해서 시정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내자동차극장을 운영하는 회사의 입장은 이와 다르다. 실내자동차극장 가맹점을 운영하는 R사의 관계자는 “음성적으로 운영할 경우 불법 퇴폐 행위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며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어 여기에 맞는 업체에 허가를 내준다면 이러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업소들 때문에 전체 실내자동차 극장이 싸잡아 비난을 받는다”며 “아무리 애를 써도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처럼 어떤 제도를 만들어도 불법 업소들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7. 8. 24. 08:43
지금 한국극장, 멀티플렉스 맞나 ?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서울시 강동구에 사는 직장인 변인무(29)씨는 최근 한 멀티플렉스 극장을 찾았다 깜작 놀랐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공포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모처럼 극장에 갔지만 영화관은 온통 ‘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상영되고 있었다.

관람을 원했던 공포영화는 ‘디워’와 교차 상영되고 있었고 그나마 가장 작은 스크린이었다. 지난 5월부터 7월 중순까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한국 멀티플렉스를 싹쓸이했다. 관객의 성향에 따른 선택보다는 극장의 편성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도 생겼다.

영화진흥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한국극장의 개봉영화 평균 스크린수는 2005년 26개, 지난해 27개 올해 상반기 29개로 미미한 증가를 보였지만 미국 직배영화의 경우 2005년 33개, 지난해 40개, 올해 49개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 10편의 평균 스크린 점유율은 33%에 이르며 ‘캐리비안의 해적3’의 경우 전국 총 스크린수 1856개의 51%를 차지하며 개봉됐다.

영화 수익의 극장 의존도가 80% 이상이며 상영기간이 계속 짧아지고 있어 일부 작품의 스크린 싹쓸이는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대형영화, 톱스타가 출연한 화제작이 스크린을 장악하며 작품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실험성이 담긴 영화들은 극장에서 소외되면서 영화산업전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공포영화 ‘기담’은 개성 있는 화면구성과 독특한 내용으로 언론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치열한 스크린 전쟁 속 교차상영이 포함된 전국 200개 스크린을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제작사 도로시에는 개봉 당일부터 “영화를 보고 싶어도 극장이 없다”는 항의전화를 받느라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많은 스크린에서 다양한 영화를 선보여 관객이 원하는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멀티플렉스의 장점이다. 하지만 국내 멀티플렉스들은 오직 매출확대를 위해 몇몇 작품만 집중적으로 상영하는 온리플렉스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by 100명 2007. 8. 18. 19:46
영화 '디워' '영상 보호령'
주요 극장 입간판 '카메라 및 핸드폰 촬영을 금합니다'


‘사진 찍지 마!’

영화 <디워>(감독 심형래ㆍ제작 ㈜영구아트)의 영상 보호령이 내려졌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등 주요 극장에 <디워>의 영상을 찍지 말 것을 요청하는 입간판이 세워졌다. 입간판에는 ‘카메라 및 핸드폰 촬영을 금합니다. 한국 영화 컨텐츠 보호에 다같이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촬영 금지를 촉구하는 그림이 함께 실렸다.

이 입간판은 지난 7일 오전 MBC 아침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캠코더로 촬영된 <디 워>의 일부 화면이 방송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설치됐다. <디워>를 배급하는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측 관계자는 “사건 발생 이후 각 극장으로 협조 공문을 보냈다. 공문을 받은 영화관측이 자체적으로 입간판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디워>는 16일까지 전국 673만 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by 100명 2007. 8. 18. 19:23
지금 한국극장, 멀티플렉스 맞나 ?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서울시 강동구에 사는 직장인 변인무(29)씨는 최근 한 멀티플렉스 극장을 찾았다 깜작 놀랐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공포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모처럼 극장에 갔지만 영화관은 온통 ‘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상영되고 있었다.

관람을 원했던 공포영화는 ‘디워’와 교차 상영되고 있었고 그나마 가장 작은 스크린이었다. 지난 5월부터 7월 중순까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한국 멀티플렉스를 싹쓸이했다. 관객의 성향에 따른 선택보다는 극장의 편성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도 생겼다.

영화진흥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한국극장의 개봉영화 평균 스크린수는 2005년 26개, 지난해 27개 올해 상반기 29개로 미미한 증가를 보였지만 미국 직배영화의 경우 2005년 33개, 지난해 40개, 올해 49개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 10편의 평균 스크린 점유율은 33%에 이르며 ‘캐리비안의 해적3’의 경우 전국 총 스크린수 1856개의 51%를 차지하며 개봉됐다.

영화 수익의 극장 의존도가 80% 이상이며 상영기간이 계속 짧아지고 있어 일부 작품의 스크린 싹쓸이는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대형영화, 톱스타가 출연한 화제작이 스크린을 장악하며 작품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실험성이 담긴 영화들은 극장에서 소외되면서 영화산업전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공포영화 ‘기담’은 개성 있는 화면구성과 독특한 내용으로 언론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치열한 스크린 전쟁 속 교차상영이 포함된 전국 200개 스크린을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제작사 도로시에는 개봉 당일부터 “영화를 보고 싶어도 극장이 없다”는 항의전화를 받느라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많은 스크린에서 다양한 영화를 선보여 관객이 원하는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멀티플렉스의 장점이다. 하지만 국내 멀티플렉스들은 오직 매출확대를 위해 몇몇 작품만 집중적으로 상영하는 온리플렉스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by 100명 2007. 8. 17. 10:22
CJ CGV, `디워` 흥행불구 순익회복 지연-우리투자證
우리투자증권은 16일 CJ CGV에 대해 3/4분기 단기 실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bottom line) 회복은 지연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8000원.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2분기 실적과 계속되는 사이트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고려, CJ CGV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당초 추정치 대비 각각 4.1%, 9.4% 하향 조정했다"며 "공격적인 사이트 확장 정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CJ CGV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한 69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보다 40.7% 감소한 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투자증권의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흥행영화가 없었고, 상반기에 강남역, 일산, 미아 등 5개의 직영 사이트 개설에 따라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외주용역비, 컨설팅비 등 일회성 비용이 18억원 정도 발생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3/4분기에는 영화 ‘D-War’와 ‘화려한 휴가’ 등의 흥행 성공에 따라 단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8월 14일 기준으로 ‘D-War’와 ‘화려한 휴가’ 모두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해 3분기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4.5%, 12.9% 증가한 828억원, 112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그러나 4분기에는 주목할만한 영화라인업이 부재하고 하반기 4개의 직영사이트 오픈에 따른 비용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모멘텀은 다시 약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년 이후의 실적에 주목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7. 8. 17. 07:42
‘달리는 극장’, KTX에서 영화감상을!
모든 KTX 1호차 영화관으로 단장… ‘달리는 극장’ 개막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세계 최초의 열차개봉관 시대가 열린다.

‘코레일씨네마’ 사업은 지난 2월부터 6개월여 간의 시범설치 운영을 통해 이미 기술적·법률적 검토를 마친 상태. 운행되는 모든 KTX의 1호차가 영화관으로 새단장된다. 코레일은 시설 개선 및 운영 준비가 완료되는 23일 오후 4시부터 본격 개관, 운영에 들어간다.

KTX 영화객실은 승차권 운임 외 영화관람료(7000원)를 별도로 지불하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영화객실이 본격 운영되면 연간 최대 수용관객이 2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번에 KTX에 선보이는 영화객실은 세계 최초인만큼 특허청에 ‘영화 상영용 기차차량’에 대한 국내 발명특허출원 및 실용신안등록도 마친 상태. 향후 일본 및 유럽의 고속철도를 대상으로 한 프렌차이즈 형태의 글로벌 체인망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KTX 영화열차 운영 초기 많은 고객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KTX 영화관람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운임의 1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시행한다.

by 100명 2007. 8. 17. 07:33

[금요터치] 이번주 극장가, 한국영화 '강세'

<8뉴스>

한주간의 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금요터칩니다.

먼저 개봉영화 순위 살펴보시죠.

한주 간격으로 개봉한 한국 영화 '디 워'와 '화려한 휴가'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면서 오랜만에 한국영화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감각적인 영상미를 갖춘 한국 공포영화 기담도 5위에 올랐습니다.

이번주 개봉영화 보시죠.

미스터리 스릴러인 리턴과 판타스틱4 속편, 황규덕 감독의 별빛 속으로 등이 개봉되는데 애니메이션 영화죠, 서핑업 살펴보겠습니다.

소년 펭권 코디의 서핑대회 참가 소동을 다룬 서핑업은 시원한 바다와 파도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가족용 애니메이션입니다.

다음은 음반시장 가볼까요.

클래식 분야에서는 폴 포츠의 데뷔 앨범이 1위에 올랐습니다.

카드빚에 시달리던 외판원 폴 포츠는 지난 6월 영국 TV의 노래 경연대회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해서 화제의 인물이 됐는데요.

우리 귀에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팝송 등을 담았습니다.

끝으로 서점가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이 벌써 4주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자기 계발서인 론다 번의 '시크릿'이 2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새로나온 책 가운데는 '사랑은 시가 되었다'가 눈에 띄는데요.

현역으로 활동하는 시인 153명이 '사랑'이라는 단일 주제를 노래한 시집입니다.

고은, 신경림, 김지하 등 각 시인들의 개성 강한 사랑관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입니다.

by 100명 2007. 8. 13. 20:15

[마켓&트렌드] 아련한 옛 추억 '옛날 극장'

천장에 매달린 요란한 샹들리에와 대기실을 차지하고 있는 낡은 가죽소파.

지금의 극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의 이 곳은 1964년 문을 연 서대문의 한 옛날 극장, 서울에서 단 하나 남은 단관상영관입니다.

[권세야/15세 : 관객 최신식 극장 같은 경우에는요, 시설이 편리하고 번쩍번쩍 빛나고 그러잖아요. 근데 여기는 되게 옛날식이고 정감이 가요.]

낡은 외관에 비하면 멀티플렉스 영화관보다 큰 화면과 700석 규모의 좌석이 보는 이들을 압도합니다.

[양현준/서울시 수색동 : 서울에서 하나 남은 단관극장이라고 해서 왔는데, 규모가 크고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극장과 함께 나이를 먹어간 할아버지 직원도 28년 된 구식 영사기를 돌리는 영사실 직원도 세월의 흐름을 그대로 말해줍니다.

[이길웅/영사주임 : 지금은 마음이 안 좋죠, 손님도 안 들어오고 하니깐. 옛날 그 시절이 제일 좋았죠.]

지난 64년 개봉관으로 문을 연 후, 80년대부터 동시상영과 재개봉의 성격을 갖추면서 이곳은 홍콩영화 관람으로 유명했던 곳.

때문에 손님들은 대부분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경우 아니면 몇십 년씩 된 단골들입니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는 극장에 오는 것만으로도 향수가 느껴집니다.

[정병국/서울시 불광동 : 이런 데 오면 옛날 생각도 나고, 고등학교 때부터 다녔던 추억도 생각이 나고. 좀 없어지지 말고 오랫동안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멀티플렉스 극장의 전성시대가 시작되면서 대한극장과 명보극장 같은 서울 시내의 단관극장들은 새로운 형태로 바뀌거나 아예 없어진 지 오래.

때문에 관객을 멀티플렉스 극장에 빼앗겨버린 이 곳은 시사회 유치와 단체관람으로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은주/극장 대표 : 서울에서는 지금 700석 규모의 유일한 단관으로써 저희는 지금 기업마케팅이라든가 시사회라든가, 여러 가지 컨텐츠를 저희 나름대로 개발해서 운영을 하고 있고.]

건물 주인과 극장사업주가 다른 현실에서 옛날 극장의 앞날이 불투명한 것은 사실.

화려한 겉모습 대신 추억을 품고 사는 옛날 극장이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by 100명 2007. 8. 13. 20:03
심야극장 예년에 없던 `여름특수`
`디워``화려한 휴가` 쌍끌이 … "더위 잊고 주차도 편해요"

한여름밤 심야극장가에 이변이 일고 있다. 밤이면 한산해야 할 극장가가 관객들로 넘쳐나기 때문이다.

극장 측도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모두 `디워` `화려한 휴가` 등 한국영화 대작들의 흥행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9일 밤 11시, 국내 최다 좌석 수를 확보하고 있는 서울 강남 메가박스 코엑스점. 자정을 불과 1시간 남긴 이 시간에도 많은 젊은 관객들이 매표소 앞을 기웃거리고 있다. 밤 11시에 표를 끊어도 영화 상영시간 2~3시간을 고려하면 이들이 집에 돌아갈 시간은 적어도 새벽 2시 이후다. 평일 밤이었음에도 관객들은 저마다 보고 싶은 영화를 옥신각신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들이 그 늦은 시간 강남 한복판의 극장을 찾은 이유도 다양하다.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 온 회사원 최수진 씨(23ㆍ여)는 "집에 있자니 더워서 친구와 함께 극장에 왔다"고 말했다. 주로 밤 12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상영하는 영화를 즐겨본다는 그는 적어도 2주에 한 번은 심야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는단다.

그가 오늘 볼 영화는 밤 11시 10분에 시작할 한국영화 `리턴`. 장르도 공포스릴러이기에 잠이나 더위를 쫓아버리는 데 제격이다.

같은 시간 극장을 찾은 회사원 강대인 씨(37ㆍ남)는 "여자친구가 유독 심야영화를 좋아해 나도 오게 됐다"고 말했다. 밤 12시를 넘겨서 보는 게 예삿일인데 오늘은 조금 앞당겨 11시 영화를 보게 됐단다.

강씨는 "심야에 극장을 찾으면 그래도 주말 낮보다는 덜 붐벼서 여유롭고 훨씬 시원한 것 같다. 주차하기에도 편리해서 좋다"고 장점을 늘어놨다.

집이 근처에 있어서 거의 매주 밤마다 극장을 찾는다는 회사원 최 모씨(33ㆍ남)는 "영화광이어서 그런지 밤에 와야 더욱 영화 볼 맛이 난다"며 "언제부턴가 습관이 들어 항상 밤에만 극장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극장들은 심야 시간대 상영 회차를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다. 새벽 1ㆍ2시는 물론이고 아예 새벽 3시를 넘겨 상영을 시작하는 영화도 일부 상영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손계현 메가박스 코엑스점 캡틴(27)은 "8월 초부터 새벽 3시에 가까운 시간에도 상영 영화를 배치하고 있다"며 "방학과 휴가기간을 맞아 무더위를 피해 심야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예년 같은 시기보다도 훨씬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마지막 회차에 상영되는 영화들도 대부분 70%에 가까운 좌석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최근 1~2주간 눈에 띄게 달라진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디워` 등 대작들의 상영시간이 짧은 점도 상영 회차를 늘려 더 많은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손 캡팁은 "밤에도 줄지 않는 업무량 때문에 모든 직원들이 정말 하루종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지난 2004~2005년에 영화관이 성황을 이룰 때가 있었는데 지금 바로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하루의 모든 영화 상영이 종영되고 나면 새벽 5시께. 그러나 조조영화 상영이 오전 8시이기 때문에 극장이 불을 끄고 문을 닫는 것은 하루 중 불과 2~3시간에 그친다. 당연히 극장 직원들도 3교대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한여름 멀티플렉스 극장의 밤은 낮보다 되레 길어 보인다.

심야극장이 인기를 끌다보니 각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들은 전략적으로 관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보통 밤 11시 이후에는 심야할인이란 명목으로 1000원을 할인해 6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영화관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르다.

롯데시네마 노원관에서는 새벽 2시 이후, 영등포관에서는 새벽 1시 이후 단돈 4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문을 연 건대입구관과 에비뉴엘관은 밤 11시 이후에도 4000원에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패키지 상품까지 등장했다. 메가박스 코엑스점과 해운대점에서는 금ㆍ토요일 심야영화 두 편을 1만원에 감상할 수 있는 `메가나이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밤 11시 이후 최신 인기작 2편을 함께 보는 것. `디워`와 `화려한 휴가`를 한데 묶어 1만원에 볼 수 있는 셈이다. 두 영화 사이 잠깐 쉬는 시간에는 야식 판매원까지 등장해 분위기를 띄운다.
by 100명 2007. 8. 13. 19:21
“마라도에도 영화관 세워야죠”

국내 멀티플렉스 11년 함께한 김장수씨

“마라도에도 영화관을 만들 겁니다.”

김장수(43) 프리머스시네마 운영본부장은 국내 멀티플렉스 11년사와 함께해온 ‘극장인’이다. CJ에 입사해 지난 1996년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강변 개관 때부터 극장업에 몸담아왔다. 지난해 10월 CGV에서 프리머스시네마 운영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그는 ‘강원도 원주에서 최남단 마라도까지’ 프리머스시네마를 통해 전국의 관객들이 영화를 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서지역에 상설 상영관을 마련하는 것은 ‘나눔의 영화관’ 캠페인의 일환이다. 영화 ‘극락도’의 주요 촬영지였던 서남단의 가거도(전남 신안군)에는 이달 말 섬 내 최초로 상설 영화상영시설을 들여앉힐 예정이다. 무료로 운영될 이 영화관은 프리머스시네마 43호점이자 도서지역 상영관 1호점이 된다. 내년까지는 마라도에도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상영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타 멀티플렉스와는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지역밀착형 극장을 만드는 일에 주력할 겁니다.”

전국 42개 상영관에 312개 스크린을 갖춰 업계 2위 규모인 프리머스시네마는 대형 백화점과 상가.번화가를 중심으로 공략하는 타 멀티플렉스 체인과는 달리, 아파트단지 등 주거지 중심의 입점 전략을 고수하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 때문에 젊은층 위주의 다른 극장과는 달리, 주부 관객들을 위해 양은냄비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한다거나 중장년층을 위해 매점에 수정과나 식혜 등 전통음료 메뉴를 마련하는 등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원성취 이벤트’의 하나로 SK증권 주식 1000주를 내걸고 경제난 극복과 인생설계 사연 공모 이벤트를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부산점에 국내 최초로 어린이 전용관인 키즈시네마관을 오픈하고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를 유치한 데에는 김 본부장의 공이 컸다.

“처음 강변에 멀티플렉스가 생겼을 때는 ‘되겠느냐’는 반응이 많았죠. 그곳으로 발령받았을 때는 저도 사표 쓰게 될 줄 알았어요.”

김 본부장은 극장업에 종사하면서 지난 2002년 CGV 구로점에서 사제 폭발물이 발견됐을 때를 가장 아찔한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지금도 한 달에 열흘가량은 ‘출장 중’이다. 각 지역점을 돌면서 시설과 운영.마케팅 등을 꼼꼼히 챙긴다. 가족과 함께 극장에 가서도 ‘의자는 불편하지 않은지, 통풍과 실내온도 유지는 잘되는지’ 등을 신경 쓰느라 영화감상은 뒷전인 경우가 많다.

최근 극장업계는 한국 영화의 위기로 인한 수익률 악화와 매출 퇴조라는 악재 속에서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리머스시네마는 지난 6월 피카디리극장과 손잡고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으로는 처음으로 전통 극장가인 종로에 진출했다. 이어 오는 9월에는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 규모의 부천 소풍점을 개관하며 수도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의 공격적인 운영이 멀티플렉스 극장업계의 판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by 100명 2007. 8. 10. 07:17

극장가, ‘디워’ 특수로 ‘즐거운 비명’

대부분 극장서 일일 관객 기록 경신

'디워(D-War)' 특수로 인해 대부분의 극장이 일일 관객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9일 영화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10개 상영관을 운영 중인 메가박스는 전국 최대 규모인 코엑스관에 토요일인 4일 3만2천500명의 관객이 찾아 2000년 개관 이후 일일관객 최다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2004년 7월17일의 3만1천736명이라고 메가박스는 설명했다.

메가박스는 코엑스관 외에도 목동(1만1천515명), 해운대(1만4천189명), 대구(1만5천665명), 수원( 7천539명), 전주(7천9명), 울산(7천872명) 등 대부분의 극장에서 4일 일일 관객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디워' 특수로 인해 지난주 토요일 대부분의 극장에서 일일관객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디워'뿐 아니라 '화려한 휴가'나 '라따뚜이' '다이하드4.0' '기담' 등 다른 영화들도 비교적 높은 흥행 성적을 보이고있어 극장에 관객이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GV도 4일 전국 47개 극장 중 29개(서울은 13개 중 11개)에서 일일 관객 최다 기록을 수립하는 등 '디워'와 '화려한 휴가' 흥행에 따른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CGV는 용산관이 1만7천 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을 비롯해 구로관(1만8천 명), 대전관(1만5천 명) 등이 최고 기록을 깨뜨렸다고 밝혔다.

CGV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극장 관객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어 우울한 분위기였으나 8월 들어 호황을 맞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39개 극장을 운영 중인 롯데시네마도 지난 4일 39개 중 21개 극장에서일일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가장 규모가 큰 건대입구관의 경우 4일 하루 동안 1만5천220명을 불러모아 최다관객 기록을 경신했으며 노원관(1만5천7명), 영등포관(1만2천308명), 안산관(1만318명), 안양관(1만1천358명), 구리관(9천298명), 부산관(1만4천285명), 울산관(1만3천286명), 창원관(1만1천240명), 전주관(9천875명) 등도 신기록을 세웠다고 롯데시네마는 덧붙였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디 워' '화려한 휴가'의 흥행 돌풍과 방학과 휴가철, 습도가 많은 날씨와 열대야의 영향 등으로 극장가가 호황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8. 9. 21:05
CGV 극장 피서법 제안! 무서운 '펄스' 시원한 반값으로 봐라
(서울=뉴스와이어) 2007년08월09일-- 8월 23일 개봉하는 Hi-Tech 공포스릴러 <펄스>가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펄스>를 상영기간 동안 시간에 관계없이 전국 CGV에서 무조건 5,000원에 볼 수 있는 특별관람권을 제공하는 것이다. 더위를 날려버리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대폭 할인 서비스까지 더해져 이번 <펄스> 특별관람권은 한여름 시원한 피서법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카드사나 통신사의 할인까지 중복으로 받을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기회이다.

‘무조건 5,000원’ 특별관람권은 전국 CGV VIP 데스크에서 배포하며 서울시내 주요 외국어학원과 뷰티스토아에서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개봉일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밤 11시 이후 관람객에 한해 1+1 이벤트도 추가 실시된다. 2명 입장시 1명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1명 가격으로 2명이 볼 수 있는 이벤트로 특별한 쿠폰 없이 누구나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국 CGV <펄스> 상영관에서 실시.

<펄스> 수입,배급사 유니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공포영화에 공포걸작 <회로>의 리메이크 화제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펄스>를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할인 서비스를 많은 관객들이 누렸으면 한다.”며 할인기획 취재를 말했다.
by 100명 2007. 8. 9. 21:04
by 100명 2007. 8. 9. 21:02
"경쟁사 매장에 우리 점포를"
쉽게 인지도 높이고 단골 흡수등 이점
커피점·영화관등 같은 업종간 매장교체 활발


“경쟁사 매장을 접수하라.”

전국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동종업계의 매장에 경쟁사가 입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명동 ‘스타벅스’ 매장에 경쟁사인 ‘파스쿠치’가 입점해 화제가 된 것처럼 커피전문점, 멀티플렉스 영화관,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경쟁사로의 매장 교체가 활발하다.

이 같은 매장 대체 현상은 후발 업체가 경쟁사 매장을 ‘접수’하면서 손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데다 경쟁사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는 등 이점이 많아 출점 전략의 하나로 각광 받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최근 대구 동성로의 초대형 커피전문점 ‘시애틀즈베스트커피’ 자리에 입점했다.

엔제리너스커피 동성로점은 베이커리 카페, 미니 카운터, 북카페 등 각 층마다 주제를 달리한 테마형 커피전문점을 선보여 젊은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해말 ‘자바 커피’에서 브랜드명을 바꾸면서 본격적인 점포 확대에 나서고 있는 엔제리너스 커피는 ‘할리스 커피’ 노원점과 분당점도 대체할 예정이다.

베이커리업계도 신규 출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파리바게뜨는 올들어 서울 선릉역 근처의 크라운베이커리 자리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개점했으며 구의동 크라운베이커리 역시 ‘뚜레쥬르’로 바뀌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입점업체 교체가 활발하다.

CGV는 지난해 압구정동 씨네플러스를 리뉴얼해 CGV 압구정으로 새로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강남 주공공이 극장을 CGV강남, 대지극장을 CGV 미아삼거리으로 바꾼데 이어 지난 7월20일에는 대학로의 씨너스 판타지움을 CGV 대학로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특히 씨너스 판타지움은 그동안 연극, 문화 수요가 두터운 대학로 상권의 유일한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상권내 랜드마크 역할을 해온 만큼 이를 대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경우 CJ푸드빌은 지난해 철수한 ‘스카이락’ 일부 매장을 CJ푸드빌의 다른 브랜드로 교체했다. 스카이락 목동점, 가좌점, 대화역점, 발산역점 등은 ‘빕스’나 ‘씨푸드오션’으로 바뀌었다.

이에 앞서 CJ푸드빌은 지난 2004년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인 ‘코코스’ 매장중 1위 점포였던 군자점을 리뉴얼, 빕스 군자점으로 교체해 인지도 확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업계 관계자는 “매장 대체 현상은 기존 매장 고객을 흡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입소문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큰 폭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8. 9. 09:59

CGV,심야 출입로 차단 물의…관객이 동영상 찍자 경찰 불러


[쿠키 톡톡] 대형 극장 CGV가 심야에 비상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차단시켜 수백 명의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물의를 빚고 있다.관람객이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찍자 직원은 “허락 없이 왜 찍느냐”며 경찰을 부르기도 했다.

지난 4일.A씨는 주말을 맞아 가족끼리 심야 영화를 보기 위해 경기도 광명CGV를 찾았다.

영화가 끝나고 밤 11시 30분쯤 출구로 나오니 수백여 명의 관객들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우왕좌왕하고 있었다.에스컬레이터는 멈춰 있었고 비상계단은 쇼핑 카트들로 막혀 있었던 것. 설상가상으로 길을 안내하는 직원들조차 보이지 않았다.관객들은 하는 수 없이 엘리베이터2대를 이용해 1층까지 내려가야 했다.

지하 3층 주차장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까지 걸어 올라오려 했던 이들은 비상계단이 막혀있는 바람에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A씨는 “지하 주차장의 차도를 통해 겨우 밖으로 나왔다”며 “극장 직원이 ‘차도로 가다 다쳐도 우리 책임이 아니다’고 말해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화가 난 A씨는 집에 가서 캠코더를 가지고 나와 아수라장이 된 극장을 촬영했고 직원은 “왜 극장 내부를 찍느냐”고 항의하며 경찰을 불렀다.

출동한 경찰은 그러나 “자기가 직접 겪은 불편 사항을 알리려 (촬영)했으므로 제재하지 못한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UCC에 대한 확인

http://flvr.pandora.tv/flv2pan/flvmovie.dll?url=593066DFE6D6BB68762B0006973843&ch_userid=alfk7534


A씨는 “만약 그때 화재라도 났으면 어떻게 빠져 나왔겠는가”라며 “‘영화,그 이상의 감동을 준다’던 극장 홍보문이 무색하다”고 꼬집었다.

2005년에 문을 연 광명CGV는 광명시의 한 상가 건물 2개 층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6개의 상영관이 있으며 상영관마다 120∼140명 정도의 관객이 입장할 수 있다.

CGV 관계자는 “상가 건물을 빌려 쓰고 있기 때문에 밤 10시부터는 건물주측이 에스컬레이터 가동을 중단 시킨다”며 “현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건물주측과)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연의 일치로 이날따라 관객들이 많이 몰렸다”며 “당시 10여명의 여자 직원,스텝들이 있었는데 인파도 몰리고 촬영까지 당해 당황한 나머지 경찰을 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A씨가 촬영한 이 영상은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 등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극장이 반성하려는 태도는 보이지 않고 손님에 되레 화를 내다니 황당하다”“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며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by 100명 2007. 8. 9. 09:43
CGV 영화관객 서비스 '위험천만'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8-08 11:27
CGV 영화관객 서비스 '위험천만'

【서울=뉴시스】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두 차례 정전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형편없는 관객서비스로 비난받고 있다.

4일 밤 CGV 광명점. 심야영화를 구경하려는 남녀들이 몰려들었다. 오후 9~10시께 시작하는 영화를 보려는이들이 3관부터 5관까지 400여석을 매진시켰다.

문제는 영화상영 후 불거졌다. 영화가 끝나고 자정 가까운 시간에 영화관의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엘리베이터가 모두 차단됐다.

2대 뿐인 엘리베이터 중 1대는 지하 3~5층만 운영됐다. 시민 400여명은 엘리베이터 2대 앞에서 우왕좌왕해야 했다. 상황을 모른 채 지하 3층으로 내려간 관객들은 다시 7층으로 올라가라는 극장 측의 요구에 7층과 지하 3층을 오가는 곤욕을 치러야 했다.

보다못한 시민 한 명이 휴대폰 영상으로 현장을 촬영하면서 극장 관계자들과 실랑이가 붙었다. “극장내 사진, 영상 촬영을 금지한다”는 극장과 시민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 그러나 극장 측은 현장을 촬영한 시민을 “고발하겠다”고 을렀다.

경찰이 개입, 사건이 마무리되기는 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불이라도 났으면 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됐겠는가. 그런데도 극장은 촬영금지만 주장했다”며 분노했다. “영화 상영 전 화재에 대비한 탈출구를 관객들에게 인지시키면서도 나가는 문을 모두 막아놓는 어이없는 상황이 우스울 뿐”이라고 혀를 찼다.

앞서 CGV는 7월26일에 이어 8월4일에도 영화관에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사고로 관객에게 큰 불편을 준 바 있다.

‘영화 그 이상의 감동’을 표어로 삼고 있는 CGV 관계자는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 4일 오픈 이후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다. 그날 하루만 7000~8000명이 극장에 들었고, (문제가 된) 시간대에 3,4,5관에서 1분 단위로 영화가 끝나 관객들이 많이 모이게 됐다”고 해명했다.

촬영 제지와 계단,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봉쇄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대처가 잘못됐다. 조치를 취하겠다.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문제는 영화관 자체가 세입자이다 보니 다른 상인들과의 관계 등 여러 문제가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시정토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by 100명 2007. 8. 9. 09:40
용산CGV 지난 4일 또 정전…관객들 '발끈'
서울 용산구에 있는 CGV용산에서 최근 정전이 발생해 관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번 정전은 지난달 26일에 이어 불과 9일만에 또다시 발생한 것이어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11시40분쯤, GCV용산이 입점해 있는 아이파크몰 건물 전체에 1초간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이 사태로 필름 상영관에서는 문제없이 바로 상영이 재개됐지만 디지털상영관 세 곳에서는 화면이 끊겨버려 관객들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보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극장 측은 이날 불편을 겪은 관객들에게 사죄하는 뜻으로 디지털상영관 관객들에게 초대권을 한장씩 배부했다.

이번 정전에 대해 누리꾼들은“영화 디워를 보다가 LA 시가전 장면에서 갑자기 정전되더니 디지털 자막이라 중간에 끊겨버려 당황했다(qmffor)”, “전기시설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은 탓(천상향)”, “CGV대학로에서도 화려한 휴가를 보던 중 갑자기 화면이 끊기더니 한참 뒤에 다시 상영되었다" 등 극장측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CGV용산은 지난달 26일에도 한시간 가량 전력공급이 중단돼 영화를 감상 중이던 관객 1000여 명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큰 소동을 빚은 바 있다.

CGV측은“지난번 정전도 그렇고 이번 정전에 대해서도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못했다”며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이번 정전사태로 극장이 입은 이미지와 금전 상의 손실에 대해 건물관리자 측에 피해보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7. 8. 9. 09:37
‘디워’ 300만 돌파...흥행열기는 다소 주춤 [뉴스엔]



[뉴스엔 조은별 기자]

한여름 극장가에 뜨거운 논란을 몰고온 심형래 감독의 SF 영화 ‘디워’(제작 영구아트)가 개봉 6일 만에 전국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

7일 오전 배급사 쇼박스측은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전국 35만8,437명, 누적관객 331만694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속도는 한국영화 최단기간 300만명을 돌파한 ‘괴물’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기록이나 일일 8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모았던 주말에 비해 다소 떨어진 수치다.

지난 1일 개봉한 ‘디 워’는 거침없는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개봉 첫 주말인 4일 79만2,195명, 5일에는 74만 3,645명을 동원했다. [사진제공=쇼박스]

by 100명 2007. 8. 8. 08:17

관객 입장에서 본 <디워>
기존 영화들과는 차별화 된 맞춤형 영화

ⓒ 디워 홈페이지

<디워>를 봤다. 만으로 네 살짜리 아들과 집사람과 함께 극장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디워>는 극장에서 우리가족이 처음으로 함께 본 영화였다. 네 살짜리 아들과 함께 말이다.

나는 영화와 관계된 일을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영화도 자주 보지 않는 편이다.(자주 보기가 힘들다고 해야 맞다.) 이런 사람이 영화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평을 한다는 자체가 모순이고 자격에 대한 검증도 거쳐야겠지만 적어도 영화산업의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마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개봉 삼 일만에 200만 관객이 들었던 이 영화의 흥행성공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극장에 가면 <디워> 밖에 볼게 없다

일단 대량의 스크린을 확보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상영하는 스크린이 많으니 자연히 관객이 몰리는 것이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상영영화의 다양화를 주장하고 기사화 한 사례가 있는데 공교롭게도 <디워>가 지금의 과점적 상영구조의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하여 극장을 찾는 인구들은 종전에는 극장을 자주 찾지 않는 계층들이 늘어난다.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그들이다. 지금 상영 중인 영화는 <트랜스포머>, <다이하드 4.0>, <화려한 휴가>, <해리포터 불사조 기사단>정도인데 <트랜스포머>와 <해리포터 불사조 기사단> 정도를 제외하고는 초등학교 이하의 자녀를 둔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는 <디워>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트랜스포머는 2주전에 개봉했기 때문에 <디워>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 그리고 해리포터의 경우 2001년 12월 첫 개봉 했을 때와는 그 신선함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관객을 끌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결국 가족단위 관객이 볼 수 있는 영화는 <디워> 하나 뿐 인 것이다. <디워>가 단기간에 200만을 돌파한 원인도, 한 번에 최소 3명 이상(3인가족인 경우)이 관람을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과거 성인취향의 영화의 기본관객 단위가 2명이라면 <디 워>는 3명이다. 자연히 관중증가속도가 늘어나게 된다.

2. 맞춤형 영화이다

과거에는 방학특선 영화가 있었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영화들이 그것이다. <로보트 태권V>, <똘이장군>, 그리고 심형래가 출연했던 <우뢰매>에 이르기까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방학특선이라는 개념이 모호해지기 시작했다.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영화들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지만 정작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는 어느새 극장에서 만나기 어려워진 것이다. 마치 TV에서 어린이프로가 점점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러나 <디워>는 이러한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 다분히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한 영화로 인해 스토리의 치밀함이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부분에서 평론가들에게 박한 점수를 받았지만)을 화려한그래픽으로 충분히 만회했다.

3. 애국심, 무시할 수 없다

10년 전 상영한 <페이스오프>의 감독이 영웅본색으로 유명한 '오우삼'이었을 때 영화를 보고 느꼈던 놀라운 감정은 '중국 사람이 미국배우들을 참 능수능란하게 다룬다'는 것이었다. 존 트라블타도 니콜라스 케이지도 오우삼의 영화세계에 동화된 듯한 내용전개가 너무나 신기할 따름이었다.

<디워>를 보면서 '심형래 감독이 미국에서 참 큰일을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 중간에 나오는 동물원이름이 심 씨 동물원인 점, 한국의 전설을 대입하여 연기한 미국배우들(사실 이 부분의 내용 설명이 그다지 치밀하지는 못했지만)은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이 없지 않았지만 영화 마지막에 흐르는 아리랑을 보면서 눈물이 핑 돌았고 영화가 끝나고 박수를 치고 싶을 정도였으면 잘 만든 것 아닌가? (일부 극장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고도 한다)

영화한편은 7천원이지만 여러 가지 할인카드를 이용하면 5천원 내외에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정도는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다. <디워>에 대한 생각은 이정도의 돈이 결코 아깝지 않다는 점이다.

관객의 입장에서 본 <디워>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참으로 오랜만에 그러한 기회를 한국인 감독에게서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by 100명 2007. 8. 7. 07:16
극장서 정전 사고, 10분간 영화 상영 중단

오늘 오전 11시 반쯤 서울 한강로 3가의 CGV 용산점에서 순간정전으로 영화 상영이 중단돼 관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CGV 측은 영화 상영 중에 몇 초 동안 순간적으로 정전이 되면서 11개 상영관 가운데 3개 디지털 상영관에서 영화 상영이 10분간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극장 측은 이로 인해 불편을 겪은 관객 7백여 명에게 무료 관람권을 나눠줬으며 현재 정전의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GV 용산점에서는 지난달 26일에도 정전 사고가 나 영화 상영이 1시간가량 중단됐습니다.

by 100명 2007. 8. 6. 18:35

'화려한 휴가' 8일만에 200만 관객 돌파

5·18을 소재로 한 대작영화 '화려한 휴가'가 개봉 8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나흘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8일째인 1일까지 215만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개봉 8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속도라며 2주차에 접어들었는데도 평일 관객이 하루 20만 명을 넘고 있어 롱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by 100명 2007. 8. 2. 11:04
CJ CGV 2분기 영업익 40.7% 감소

CJ CGV는 2·4분 영업이익이 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7% 감소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2%가 줄었다. 반면 매출은 6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늘었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미래에셋증권 최영석 연구원은 “최근 외화 위주의 흥행 패턴을 벗어나 한국영화도 흥행 대열에 가세하면서 영화산업 전반의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부진한 2·4분기 실적 발표 시기를 CJ CGV의 매수기회로 삼으라”고 권고했다. 한편 이날 CJ CGV 주가는 전일에 비해 0.54%(100원) 상승한 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by 100명 2007. 8. 1. 11:24
더위 쫓으러 간 극장, '너무 추워요'
극장 실내온도 23.8℃, “냉방병·감기 부추기는 것 아니냐”
더위도 쫓고 영화도 볼 겸 오랜만에 극장을 찾은 대학생 박수진씨(23·가명). 재밌다고 소문난 영화라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극장을 찾았건만, 이게 웬일, 영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어디선가 불어오는 강한 에어컨 바람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닭살이 된 채 오돌오돌 떨면서 봐야 했다.

박수진씨는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으슬으슬 몸이 춥더니 급기야 두통에 어지럼증까지 생겨 더위 피하러 영화 보러 갔다가 오히려 병을 얻고 왔다”고 하소연한다.

드디어 한 여름의 열대야가 시작됐다. 이렇게 찌는 듯한 더위가 찾아올 때면 우리의 발길이 자연스레 향하는 곳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극장,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극장 안은 시원함을 넘어 춥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싸늘하다.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는 26~28℃, 최근 에너지시민연대 등 전국 18개 시민단체들이 8개 중소도시 공공장소 1115곳의 실내 냉방 온도를 조사한 결과, 실내온도 23.8℃를 보인 극장이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냉방병과 감기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실제로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냉방병에 걸려 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CGV를 비롯한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극장업체에서는 “극장 내 실내 온도는 대략 24~25℃로 맞추고 있어 냉방병에 걸릴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더욱이 한 극장 관계자는 “각 극장 지점의 관리시설에서 에어컨 온도를 24℃로 유지하도록 자동화 시켜놓고, 관람객 수가 많거나 적으면 자체적으로 온도를 조절해 극장 내 실내 온도에 무단히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의 들은 “사람마다, 극장마다 각각의 차이가 있지만, 극장의 실내온도를 춥다고 느끼고 몸이 상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극장 내 실내온도가 우리 몸에 좋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냉방병은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스트레스가 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지나친 냉방으로 인한 급격한 온도 변화는 인체의 자율신경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며 “심각해지면 소화가 안됨은 물론 무기력감, 두통, 피로가 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요즘같이 더운 여름이면 극장에서는 새벽까지 심야영화상영을 하는데 이도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돼 집중이 잘 안 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더불어 수면장애를 일으켜 다음 날 직장에서 일을 할 경우 일의 효율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위험도가 높은 곳에서 일을 하는 사람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오 교수는 “흔히 영화를 보면서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낮은 기온에서 이렇게 찬 음료를 먹는 것은 몸에 스트레스로 작용해 위장기능에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전문의들은 “극장에서 야기될 수 있는 냉방병을 막기 위해서는 얇은 긴팔 옷을 가지고 다니는 게 좋고, 미지근한 물을 미리 준비해 영화를 보는 도중 목이 따끔하거나 춥다고 느껴질 때 마셔주면 효과가 있고, 특히 식사를 하고 극장에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by 100명 2007. 7. 29. 22:58
영화 '심슨', 개봉첫날 박스오피스 1위
2007-07-29 12:05:18
[마이데일리 = 윤신욱 기자] 로이터 통신은 29일(이하 현지시간)인터넷판을 통해 28일 영화 '심슨'(Simpsons)이 개봉 첫날 '슈렉 3' 만큼의 흥행기록을 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18년동안 작은 스크린에서 돈을 벌었던 영화 '심슨'이 단 하루만에 영화계의 스타가 되었다'고 밝혔다. 영화 '심슨'은 미국과 캐나다의 매표현황을 조사하는 박스오피스 모조(www.boxofficemojo.com)를 인용해 개봉 첫날 약 2900만 달러(약 260억원)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이 기록은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 다섯번째 기록이며 주말을 지나고 나면 영화가 예측한 것 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영화 '심슨'의 배급처인 '20세기 폭스'(20th Century Fox)는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3000만 달러를(약 270억원)예상 했었고, 분석가들은 3일동안 개봉해야 5000만 달러(약 460억원)을 예측했었다.

지난 5월 개봉한 '슈렉3'는 개봉 첫날 3900만 달러(약 360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주말 동안 1억2100만 달러(약 1100억원)을 벌었다. 영화 '심슨'의 경우 '슈랙3'의 배급과 같은 길을 간다면 9000만 달러(약 83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영화 '심슨'에 이어 아담 샌들러 주연의 영화 '척과 래리'(I Now Pronounce You Chuck & Larry)가 620만 달러(약 57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뮤지컬 영화 '헤어스프레이'(Hairspray)가 520만 달러(약 48억),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이 500만 달러(약 46억)로 3,4위에 올랐다.

이어 캐서린 제타 존스의 로맨틱 코미디 '사랑의 레시피'(No Reservations)가 400만 달러(약 37억)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음주운전에 코카인 소지로 체포되었던 린제이 로한의 스릴러 영화 '누가 날 죽였는지 난 안다'(I Know Who Killed Me)가 개봉 첫 날 130만 달러(약 12억원)로 9위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7월27일자 순위

1위 - '심슨' 2900만 달러
2위 - '척과해리' 620만 달러
3위 - '헤어스프레이' 520만 달러
4위 - '해리포터' 500만 달러
5위 - '사랑의 레시피' 400만 달러

[사진 = 개봉 첫날 1위에 오른 애니메이션 영화 '심슨']
by 100명 2007. 7. 29. 22:57
헐리우드 영화의 독주, 반격의 때는 오는가?
<다이하드 4.0> 헐리우드 1위 체제 계속 유지시켜
독립영화들의 작은 관객몰이 시작, <화려한 휴가>를 앞세운 한국영화 반격 관심

입력시간 : 2007. 07.25. 10:49


지난 주 1위를 차지하며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간 <다이하드 4.0> ⓒ20세기폭스코리아

노병은 죽지 않았다. 헐리우드 대작들의 열기도 죽지 않았다. 그래도 작은 영화들의 살아남기는 계속 되었다.

지난 주 박스오피스는 이 세 문장으로 정리가 가능하다.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다이하드 4.0>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주 1위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그리고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트랜스포머>의 인기도 그대로 지속되었다.

하지만 틈새 시장을 노린 ‘무비 온스타일’ 과 ‘인디영화 페스티벌 리턴즈’가 매니아들에게 조용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제 형식으로 진행된 이들 행사들은 같은 영화만을 상영하는 멀티플렉스의 독점 체계에 싫증을 느낀 관객들에게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다시 돌아온 액션 히어로의 승리

<다이하드 4.0>은 브루스 윌리스의 인기 쇠락으로 여름 극장가에서 인기를 모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일기도 했지만 공개 후 '시리즈의 명성을 제대로 이어갔다'는 호평이 나오면서 관객들을 자극했다.

시사회 때부터 많은 관객을 모았던 이 영화는 전국 73만 명을 주말에 동원, 현재 총 관객 150만을 돌파해 헐리우드 강풍을 다시 이었다.

전주 1위를 차지했던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44만 명을 동원해 2위를 기록했고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외화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트랜스포머>는 39만 명을 동원했다.

이 세 편의 헐리우드 영화가 전체 스크린의 80% 이상을 독식하면서 스크린쿼터 축소 이후 불거진 독과점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극장가를 완전히 세 편의 영화들이 잠식하면서 나머지 영화들은 제 때 보여지지 못하고 간판을 내려야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태국 공포영화 <샴>이 선전에도 불구하고 간판을 내려야할 처지에 놓여졌고 한국영화 <해부학교실>도 공포영화 바람을 일으키지 못한 채 퇴장하고 있다.

작은 영화들, 블록버스터에 신물난 관객들을 유혹하다

그 와중에서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선전하고 있는 ‘무비온스타일’과 ‘인디영화 페스티벌 리턴즈’의 바람은 신선하기만 하다.

<쉬즈 더 맨>, <팩토리 걸>,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등 다양한 영화로 짜여진 ‘무비온스타일’과 일본의 독럽영화들을 한데 모은 ‘인디필름 페스티벌 리턴즈’는 ‘볼 게 없는’ 멀티플렉스에 싫증난 관객들을 모으면서 작지만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소수 관객들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이 오히려 많은 관객들에게 인정받은 셈이다. 또한 그만큼 다양한 영화를 보기 원하는 관객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이번 주는 화제작들이 대거 개봉함으로써 관객들의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다.

몰려드는 화제작, 오랜만에 신선함 느껴져

'<화려한 휴가>가 침체된 한국영화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다음 주 최대 관심사다 ⓒCJ엔터테인먼트

주목할 영화는 단연 <화려한 휴가>다. 5.18을 실감나게 재현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이미 전국 5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해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침체된 한국영화계로서는 <화려한 휴가>가 구세주가 되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등급 문제로 개봉이 늦춰졌던 공포영화 <므이>도 이번 주 개봉한다. 대작 열풍으로 사그라졌던 공포영화의 열기를 다시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다코(영화 <링>에 나오는 귀신)의 망령이 다시 살아났다’는 평단의 혹평이 걸림돌이다.

이 밖에도 픽사 애니메이션 <라따뚜이>가 어린이와 젊은 관객들을 찾아가고 코미디 영화 <에반 올마이티>가 개봉한다. 그룹 수퍼주니어를 앞세운 <꽃미남 연쇄테러사건>도 이번 주 개봉, 소녀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화 매니아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화제작 <폭력의 역사>, <도그빌>의 속편 격으로 화제를 모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만덜레이>, 대만 공포 영화 <가족상속괴담>, 제 1회 시네마 디지털 영화제 개막작이었던 데이빗 린치 감독의 <인렌드 엠파이어> 등 화제작들을 이번 주에 볼 수 있다.

<화려한 휴가>가 침체된 한국영화를 깨울 수 있을지, <므이>가 식어버린 공포영화 열기를 일으킬 수 있을 지, <라따뚜이>와 <에반 올마이티>가 헐리우드 영화의 인기를 이어갈 지, 그리고 멀티플렉스를 잠식한 세 대작의 버티기와 작은 영화들의 살아남기 등이 이어지며 다음 주는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7월 셋째 주 박스오피스 순위(수치는 전국 관객 수)

1위 다이하드 4.0 730,218
2위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443,925
3위 트랜스포머 399,737
4위 샴 145,452
5위 해부학교실 73,684
6위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 트레저포스 31,105
7위 무비온스타일 10,278
8위 검은 집 7,540
9위 디센트 4,473
10위 인디필름 페스티벌 리턴즈 3,808

(참조 : 영화진흥위원회)

by 100명 2007. 7. 27. 13:13
용산CGV 극장, 정전으로 환불 소동

복합상영관 CGV 용산점에서 정전 사태가 일어나 관객들이 환불 소동을 겪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5분쯤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갑자기 전력 공급이 끊어지며 영화 상영이 중단되면서 극장을 찾은 관람객 천여 명이 영화를 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CGV측은 "아직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미 입장한 관람객에게는 입장료의 두 배 금액을 환불했고 오후 6시부터 전기가 복구돼 정상 상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by 100명 2007. 7. 26. 22:37

오리온, 메가박스 매각으로 관계사 투자확대..목표가↑-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23일 오리온에 대해 메가박스 매각 이후 관계사인 온미디어, 메가마크 등에 대한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6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정재원 연구원은 "컨텐츠 투자 사업의 리스크가 크고 기존에 비교적 안정적 수익 기반이었던 극장 사업을 매각한 점을 감안할 때 미디어플렉스의 단기적인 수익 안정성은 저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적기 매각을 통한 자금확보는 관계사인 온미디어, 메가마크 등에 투자재원으로 활용돼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개발을 위해 설립한 메가마크(오리온 지분율 100%)와 해외 제과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등을 감안할 때 그룹의 향후 성장 구도는 기존 영화 투자, 배급보다는 해외제과 사업, 온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컨텐츠 사업, 스포츠토토사업, 부동산 개발 사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디어플렉스가 메가박스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메가마크에 출자할 가능성도 상당이 높다고 지적했다.

오리온의 자회사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18일 메가박스 지분 53.9% 전량을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정 연구원은 미디어플렉스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1334억원(전년동기대비 1.2%↑), 영업이익 109억원(3.8%↓), 경상이익 264억원(13.3%↓)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저조한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와 매출 구성 변화 등으로 올 하반기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by 100명 2007. 7. 26. 12:15
“방학특수 잡아라” 한국영화들 ‘스크린 확보戰’
‘트랜스포머’‘해리포터’ 블록버스터 기세속
여름방학이 시작된 극장가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기세가 여전하고, ‘화려한 휴가’와 ‘디 워’ 등 화제를 모아온 한국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기 때문. 또 ‘틈새시장’을 노린 영화들도 속속 개봉할 예정이어서 관객들의 눈길도 바빠질 것 같다.

우선 초반부 흥행성적을 좌우할 스크린 잡기 경쟁이 무척 치열하다. 기존 스크린을 지키려는 영화와 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신작들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특히 7월 마지막주와 8월 첫째주를 둘러싼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현재 600개가 넘는 스크린을 점유하고 있는 ‘다이하드 4.0’과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인기가 만만치 않은데다 6월28일 개봉한‘트랜스포머’도 5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유지하며 외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반면 26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화려한 휴가’는 시사회 등을 통해 확인한 호평을 무기로 520개의 스크린을 확보했으며, 23일 첫 시사회를 가진 심형래 감독의 ‘디 워’(8월1일 개봉) 역시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보다 많은 스크린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 100~200개 정도의 스크린을 유지하고 있는 ‘샴’ ‘해부학교실’ ‘검은집’ ‘디센트’ 등 기존 작품들은 ‘므이’나 ‘라따뚜이’, ‘에반 올마이티’ 등 26일 개봉작과 ‘기담’, ‘힛쳐’ 등 8월 첫째주 개봉 영화들과 경쟁해야 할 처지다.

개봉편수가 늘어나는 건 여름 극장가의 특징적 현상이지만, 올해는 유별나다. 다음달 개봉을 고지한 작품만 40편이고, 그 가운데 한국영화는 10편이나 된다. 올 상반기 매달 20~30편 정도의 영화가 개봉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7, 8월엔 여름 시즌을 겨냥하고 준비한 작품들도 많지만, 그동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 등을 이유로 개봉을 연기해 온 작품들도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한 영화 편수도 늘어났다. 6월 영등위에 심의를 신청한 영화는 40편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4편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한 영화사 관계자는 “최근 개봉을 준비중인 영화가 많아 등급심의 일정이 밀릴 정도”라며 “스크린 경쟁뿐만 아니라 최선의 개봉일을 찾기 위한 ‘눈치작전’도 예년에 비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7. 26. 12:11

"메가박스 매각은 건설업 진출용"

오리온의 자회사인 미디어플렉스의 메가박스 매각은 건설업 진출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3일 "미디어플렉스가 전망이 불투명한 영화상영 사업을 접고 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자금 마련 목적으로 메가박스를 매각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디어플렉스는 자회사 메가박스 지분 전량(290만1000주)을 1456억원에 지난주 맥쿼리 관련 펀드에 매각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지난해 건설사 메가마크를 설립하고 건설업 확대를 모색 중"이라며 "메가박스 매각은 오리온그룹의 본격적인 건설업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건설 자회사 메가마크는 미디어플렉스에 흡수합병돼 우회상장하는 과정을 거친 뒤 그룹의 건설업과 투자업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가박스 매각으로 미디어플렉스오리온의 자회사 중 유일하게 대규모 현금을 확보해 메가마크 직상장에 따른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미디어플렉스의 영화콘텐츠 사업은 온미디어로 양도될 것으로 예상했다.

by 100명 2007. 7. 25. 20:40
한국영화, 매출 다각화가 관건
YTN TV | 기사입력 2007-07-25 03:35
[앵커멘트]

최근 한국영화가 어려움을 겪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수입의 대부분을 극장 상영에 의존하는 잘못된 구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영화인들은 부가판권 시장 등 매출 다각화가 이뤄져야 영화산업의 다양화, 안정화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산업의 본고장은 할리우드는 극장 밖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절반을 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먼저 DVD 시장이 매우 활성화돼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극장매출은 95억 달러였는데 홈비디오 시장은 242억 달러를 기록해 두배를 훨씬 넘었습니다.

[인터뷰:무네마사, DVD 판매·대여점 매니저]

"극장에 가지 않아도 되고 관람료보다 싼 가격에 집에서 즐길 수 있어서 손님들이 많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입도 엄청납니다.

지난해 해외에서만 1억 달러 넘게 번 영화가 모두 19편에 이를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와 정 반대로 영화산업에서 극장 매출이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극장에의 성공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극장 흥행을 위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제작비는 갈수록 늘고 수익성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한류 열풍이 가라앉은 뒤 해외시장도 얼어붙어 지난해 해외 수출은 전년에 비해 68% 줄었습니다.

[인터뷰:안정숙, 영화진흥위원장]

"부가판권 시장과 수출 확대가 이뤄져야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부가판권 시장을 확대하려면 영화 불법 복제 시장을 양성화시키고 주문형 비디오 시장을 키우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또 해외 수출을 위해 독창적인 이야기를 개발하고 영화산업을 선순환 구조로 바꾸려는 영화인들의 노력도 필수적입니다.
by 100명 2007. 7. 25.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