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출연 예정 영화도 제작중단 속출

조이뉴스24|기사입력 2007-11-20 09:12


<조이뉴스24>

한국영화계 불황이 이어지면서 톱스타 손예진, 김명민, 김주혁도 출연 예정작이 제작 중단 되는 아픔을 겪었다.

한국영화의 수익성 악화와 투자 경색 현상의 심화로 제작 중단 및 개봉 보류 작품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 영상산업정책연구소가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 미디어액트에서 가진 제1회 한국영화 발전 포럼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 수익성 악화로 인한 영화계 부익부 인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화 2006년 평균 프로젝트 수익률이 -22.9%였던 것에 반해 2007년 수익률을 3분기까지 -62.1%로 크게 악화됐다. 또한 손익 분기점을 넘어선 영화비율의 감소로 수익을 올릴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이처럼 한국영화 수익성 악화로 인한 신규제작 및 투자 경색 현상이 심화되면서 제작 중단, 개봉 보류 영화가 속출하고 있다.

먼저 제작이 중단된 영화로는 톱스타 손예진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투자부족으로 제작이 잠정 연기된 '낙랑클럽', 장근석, 차예련 주연의 청춘 멜로로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제작비 고갈로 지난 10월 제작을 중단한 '도레미파솔라시도', 도벽을 가진 여주인공 역할로 강혜정이 캐스팅됐으나 역시 제작이 중단된 '세탁소' 등이 있다.

또 김주혁이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극 '방각본', 이영아의 스크린 데뷔작이 될 것으로 알려졌던 '캬라멜', 김명민의 출연이 내정됐던 '파트너' 등의 영화가 소위 '엎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는 메인 투자사의 투자비율 축소(기존 50~60%대에서 30%로 축소)한 것과 투자 부족분에 대한 자본 조달 책임을 제작사가 부담하면서 자본 조달 실패 시 제작 중단이라는 극단적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

또한 개봉 P&A 비용 부담으로 인한 배급사의 개봉 보류와 투자자본이 실제 투자집행으로 이어지지 않아 무려 15편이 넘는 한국영화가 개봉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 중단과 개봉 보류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영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투자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by 100명 2007. 11. 20. 09:46

김주성 대표 "스타만을 내세운 영화가 문제"②

스타뉴스|기사입력 2007-11-19 14:44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최근 영화계에는 유명한 스타들이 출연했지만 흥행에서는 쓴 맛을 본 작품들이 이어지면서 스타파워는 끝이 났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돌았다. 스타를 내세워 마케팅에 힘쓴 작품이 많았지만 정작 올해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은 특별한 스타가 없는 '화려한 휴가'와 '디 워'였기에 이런 목소리는 얼추 타탕한 듯 했다.

하지만 정말 스타와 영화 흥행과는 상관 관계가 없는 것일까?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김주성 대표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파워가 의미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초호화캐스팅을 자랑하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전지현이 출연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등을 투자, 배급한다.

사진=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김주성 대표는 "스타를 캐스팅한 것은 문제가 없다. 오히려 마케팅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도움이 된다"면서 "하지만 스타만을 내세운 영화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스타에게 적합한 배역이 주어진 영화라면 윈-윈 효과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난해 개봉해 화제를 모은 '미녀는 괴로워'를 예로 들며 "김아중이 '미녀는 괴로워'에 스타이기 때문에 캐스팅된 것은 아니다"면서 "좋은 작품을 통해 배우가 성장할 수도 있고, 좋은 배우가 좋은 작품을 만났을 때 좋은 결과를 내놓는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11. 19. 14:59

김주성 CJ엔터 대표 "내년 20편에 600억 투자"①

스타뉴스|기사입력 2007-11-19 14:43 |최종수정2007-11-19 14:48
'다시 뛴다, 한국영화 2008' 한국영화 메이저 릴레이 인터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2007년 한국영화계는 IMF 직후의 한국경제처럼 각종 위기설에 휘청였습니다. 거품으로 가득찼던 2006년의 직격탄을 받은 셈이지만 한숨과 걱정이 1년 내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하는 영화인들의 노력 역시 눈에 띄는 한 해였습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는 2008년 한국영화가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을 응원하며 한국영화 주요 투자배급사, 제작사 CEO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게재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다함께 잘되도록 노력하겠다."

사진=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김주성 CJ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내년 라인업에 대한 소개 끝에 이같은 말을 덧붙였다. 한국영화계가 혹독한 겨울을 보낸 2006년, 100억원 가량의 적자를 예상하지만 결코 영화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07년은 2006년의 반성으로 시작했다. 위축된 시장 탓만을 할 수 없다. 불필요한 확장도 있었고 부족했던 면도 있었다. 하지만 당장의 이윤은 급급하지 않고 장기적인 이윤과 아울러 한국영화계가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영화계에 20편 가량 600억원 가까이 투자 계획이 서있다"는 김 대표는 인터뷰 내내 배급사와 제작사간의 원활한 '피드백'으로 웰메이드 영화를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올 초 20편 이상 800억원 가량을 한국영화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와이드 릴리즈를 한 영화만 16편이 된다. 외화를 12편 배급했으며, 해외 공동투자가 3편이고, 인디영화 4편에 투자했다. 메인투자와 부분투자를 포함해 600억원 내외를 투자한 것 같다.

-CJ엔터테인먼트가 3년 연속 적자를 겪었다. 올해도 부침이 예상되는데.

▶시장 탓만을 할 수는 없다. 불필요한 확장에 선구안도 모자란 측면이 있다. 지난해 300억원 가량 손해를 봤으며 올해도 100억원 가량 적자가 예상된다. 내년에도 잘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윤이 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법을 구축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을 듣자면.

▶영화사업이 도박 같은 측면으로 진행됐던 것이 있었다면, 합리적인 결정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을 마련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제작사들과 기획 단계부터 협의를 할 생각이다. 단순히 돈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크리에이터로서 제작사를 존중하며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제목과 캐스팅, 진행 과정과 마케팅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내년 라인업 중 대작이 많은데.

▶좋은 감독들의 작품이 많다.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을 비롯해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3'와 '신기전', '모던보이' 등이 있다. 정윤철 감독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와 봉준호 감독과도 함께 할 생각이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장동건 주연의 '런드리 워리어'도 검토 중이다.

사진=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는 영화들이 20%가 채 안될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한 영화도 그같은 우려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하지만 고점에 달했다고 시장에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어렵지만 지켜나가야 한다.

-한국영화산업이 어려워지면서 메이저 배급사들이 외화 수입에 치중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한국영화 편수가 줄어들면 외화에 관객이 길들여지고, 그러면 다시 한국영화가 더 줄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게 된다. 일단 파라마운트 영화를 배급하지만 전체적으로 한국영화와 균형을 맞출 것이다. 포커스는 한국영화다. 자국 내에서 20~30% 점유율을 가진 상태에서 한국영화의 발전을 운운할 수는 없다.

-지난 7월 한국영화대타협선언이 있었는데 메이저 배급사로서 전망을 밝히자면.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작비 절감과 아울러 영화 관람료를 현실화해야 한다. 현재 한국영화 평균제작비를 마케팅비를 포함해 50억원이라고 할 때 170만명이 관람해야 손익분기점을 맞춘다. 2차 시장이 붕괴된 상태에서 이런 구조는 공멸을 낳는다. 영화계 전체가 서로 양보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40~50만 가량 관객이 들어와도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작은 영화들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당초 올해 극장에 인디영화들을 상영할 수 있는 캠퍼스 극장을 추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대학에서 돈을 받고 영화를 상영하면 안된다는 관계 법령 때문에 실행하지 못했다. 이런 부분이 해결되면 '브로크백 마운틴'이나 '후회하지 않아' 같은 좋은 영화들을 장기적으로 상영할 수 있다. 작은 영화라도 수익성이 보장되면 펀딩의 주체가 될 수 있다.

-현재 영화 수익구조가 극장과 부가판권이 80대 20 구조인데.

▶DVD 시장이 어렵다지만 여전히 DVD를 찾는 소비자는 존재한다. 부가시장이 어렵다고 외면할 수는 없다. 부가시장을 보완하며 아울러 윈도우를 다변화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운로드 서비스에 대해 아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영화의 해외수출이 줄고 있지만 CJ엔터테인먼트는 일본과 중국, 미국 시장까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접근을 계속하고 있는데.

▶해외시장 진출을 반성없이 할 수는 없다. 한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파워풀하다. 우리는 한국영화인들과 힘을 합해 합작영화로 '로컬화'에 전력할 생각이다. 중국시장은 선점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CCTV와 TV영화를 만드는 것부터 다양한 접근을 생각하고 있다.

미국은 우리가 들어가서 메이저가 될 수는 없다. 대신 틈새 시장을 노린다. 현재로서는 시딩(Seeding)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디 워'처럼 와이드릴리즈를 할 수도 있겠지만 퀄리티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어거스트 러시'공동제작 형식이 맞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국경의 남쪽'과 '검은집'을 내년 직접 배급할 생각이다. 일본 역시 공동시장을 염두에 두고 합작영화를 추진하려 한다.

사진=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올해 '화려한 휴가'가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역대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한 영화가 최고 성적을 냈는데.

▶꿈만 같았다. 처음에는 예산이 너무 컸고, 5.18이라는 민감한 소재라 망설였다. '그 때 그사람'에서 한차례 쓴맛을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고 김지훈 감독을 믿어서 투자를 결정했다. CJ엔터테인먼트 영화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물론 천만영화를 내심 기대했지만 역시 천만은 하늘이 만들어주는 것 같다.

-2008년 영화시장을 전망한다면.

▶현재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이 연중 1억 6000만명에 달한다. 내년에 좋은 영화들이 많지만 갑작스럽게 1억 7000만명으로 늘 것 같지는 않다. 20대와 함께 30~40대를 끌어올 수 있는 작품이 계속 나와야 한다.

-내년에는 이동통신사가 배급시장에 뛰어드는 등 배급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되는데.

▶새로운 자본이 투입되는 건 환영한다. 뉴플레이어들이 들어오는 것은 좋다. 하지만 영화가 본업이 되지 않으면 황폐화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극장에서 영화가 내려온 뒤 2차 시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모바일로 가게 된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

신규 자본이 쏟아져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는 영화에 대거 투자를 했던 2006년이 되풀이 된다면 한국영화에 대한 외면이 일어날 수도 있다.

- 영화시장이 위축되면서 충무로에는 CJ가 메인투자 비율이 50% 정도라 투자 결정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단지 그전에는 관계 때문에 패키지로 계약을 하는 게 있었다면 앞으로는 그런 것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오히려 제작사에 제안을 하고 싶다. 투자사와 제작사는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다. 시나리오가 완고가 된 뒤 투자요청을 하는 게 아니라 기획단계부터 함께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로 리스크를 줄여가는 방식을 꾀하자는 것이다. 또한 와이드 릴리즈가 왕도는 아니다. 영화 사이즈에 맞는 개봉 규모를 서로 논의하고자 한다.

by 100명 2007. 11. 19. 14:57

이미경 CJ엔터 부회장,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 제작자 참여 눈길

헤럴드 생생뉴스|기사입력 2007-11-15 14:41


이미경(49) CJ엔터테인먼트&미디어 총괄부회장이 오는 21일 미국 전역에 개봉하는 영화의 제작자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 부회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 전역 25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영화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의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 부회장은 해외활동 시 쓰는 영어 이름인 미키 리(Miky Lee)로 제작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 CJ엔터테인먼트(이하 CJ엔터)는 공동 제작을 맡았다.

국내 영화 제작사가 할리우드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메이저 스튜디오가 배급하는 할리우드 상업영화에 직접 투자ㆍ공동 제작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엔터는 약 3000만달러(약 280억원)의 순제작비 중 5%에 해당하는 약 15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CJ엔터의 이번 할리우드 영화 제작 참여는 미국에서 ‘어거스트 러쉬’의 제작 소식을 듣고 제작사인 사우스포와 워너브러더스에 투자와 공동 제작을 제안해 성사됐다. CJ엔터는 투자 수익 배분 및 한국 내 배급권, 그리고 한국 배우 캐스팅을 요구했지만 한국 배우의 출연은 영화 속에 마땅한 배역이 없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은 이 부회장의 진두지휘로 이뤄졌다. 알려진 대로 이 부회장은 1995년 CJ가 전신 제일제당 시절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과 함께 드림웍스 설립을 주도한 바 있다. 또 1998년에는 홍콩 골든하베스트, 호주 빌리지로드쇼와 공동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의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어거스트 러쉬’는 단순히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 공동 제작 참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투자비용을 낮춰 위험 부담을 덜면서도 국내 영화인들의 할리우드 진출의 기회를 넓히는 한편 한국영화의 미국 개봉 및 리메이크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CJ엔터는 이후 다양한 형태로 할리우드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아역스타 프레디 하이모어와 세계적 배우 로빈 윌리엄스 등이 주연을 맡은 ‘어거스트 러쉬’는 음악을 통해 만난 두 남녀의 운명적 사랑과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천재 음악가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한국의 구혜선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국내 개봉은 29일.
by 100명 2007. 11. 15. 17:36

한국, '외화 시대' 다시 열리나③

스타뉴스|기사입력 2007-11-12 11:45
[스타★리포트]할리우드, 한국에 주목하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여수 기자]

올해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흥행을 주도한 '스파이더맨3'와 '캐리비안의 해적3'.

지난 2001년 5월11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 개막일. 해외 스타들의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를 지켜보던 한 한국영화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 사는 시대는 지났다. 파는 시대가 왔다."

1980년대까지 한국은 '외화'의 전성기였다.

소재의 제한, 제작사 허가제, 외화수입 쿼터를 얻기 위한 형식적인 영화 제작 등은 질낮은 영화를 양산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관객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 대신 외화가 그 자리를 차지하며 한국 극장가는 온통 외화가 장악하는 시대였다. 또 1980년대 말 할리우드 직배사가 한국 시장의 빗장을 열며 대작들의 시대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 초반 새로운 기획영화들이 생산되기 시작하면서부터 한국영화는 서서히 시장을 확보해갔고 이후 '르네상스'를 가져왔다. 그리고 한국영화의 수출에도 그 가능성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한국영화는 또 국내 흥행세와 함께 한류 붐을 타고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며 해외 판매에도 일정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6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지난 10월31일 문을 열어 7일 끝난 아메리칸필름마켓(AFM) 기간에 세계적인 영화전문지들은 "한국의 배급사들이 외화 수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와 스크린데일리는 이틀 간격을 두고 비슷한 논조의 기사를 냈다. 이들 매체들은 "한국영화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다시 외화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표면적인 현상으로는 이 같은 분석도 틀리지 않는다고 영화 관계자들은 말한다.

이번 AFM에 참가했던 한 해외 마케팅 담당자는 "외화 구매량이 늘고 있으며 수입업자들도 늘어난 게 사실이다"고 말한다.

그는 "한국영화 제작 투자를 받는 것보다 '될 만한' 외화에 투자를 받기가 더 쉽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 같은 현상은 지난 5월 칸 필름마켓에서부터 시작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보고된 시장 분석 수치도 이 같은 설명을 뒷받침한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07년 3/4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이 기간 서울 관객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객수가 25.5%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한국영화 관객은 미국영화 관객수 증가를 가져왔다.

이 같은 상황이 결국 한국의 '업자'들이 외화에 다시 눈을 돌리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해외 마케팅 관계자는 다시 이렇게 반문한다.

"올해의 경우,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에서', '트랜스포머' 등 '블록버스터급 외화를 제외하고 눈에 띄게 흥행한 영화가 얼마나 되는가."

그는 "한국영화 점유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외화 구매량이 늘고 수입업자가 늘어났다는 점은 맞지만 그것만이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는 것도 틀림없다"고 말한다.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대다수 영화 관계자들 역시 마찬가지 시각을 드러낸다.

한국영화의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외화가 다시 한국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예단은 지난치다는 말이다.

극장을 가진 유력 배급사들의 입장에서도 한국영화 제작 및 개봉 편수가 다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일정한 '개봉 라인업'을 위해 부족한 편수를 외화로 채우려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따라서 여전히 한국영화와 외화의 시장 장악을 위한 경쟁은 치열하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AFM 등 해외시장이 드러낸 현상은 그 경쟁의 한 부분이라는 분석이다.

by 100명 2007. 11. 13. 07:43

할리우드, 왜 한국배우들을 찾나①

스타뉴스|기사입력 2007-11-12 11:45
[스타★리포트]할리우드, 한국에 주목하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할리우드 영화에서 한국 배우들을 자주 볼 날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블러드 라스트 더 뱀파이어'가 내년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장동건이 출연하는 '런드리 워리어'도 촬영을 시작했다.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는 한국배우들의 할리우드행은 야구선수들의 메이저리그행이나 축구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못지 않게 국내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중훈이 지난 2002년 '찰리의 진실'로 할리우드 문을 두드렸지만 단발로 그쳤는데 비해 이제는 한국배우들의 대거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한국배우들을 찾는데는 이유가 있다.

한국영화가 질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게 되자 할리우드에서도 한국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올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송강호 최민식과 일하고 싶다"고 한 것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연출한 버빈스키 감독은 한국영화인들과의 교류를 위해 영화제측에 직접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영화제 내내 강조했다.

'두번째 사랑'에 출연해 미국영화 시스템을 맛본 하정우는 작품에 함께 출연한 베라 파미가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한국감독과 일을 한다고 했더니 '올드보이' DVD를 챙겨줬다"고 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배우들에게 옮겨왔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이 할리우드의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할리우드가 새로운 시장으로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면서 중국과 일본 배우들을 점차 스크린에 끌어모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전략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한국계 미국배우 존조는 이와 관련해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했다. 존 조는 "외모만 동양인이고 미국에서 자란 배우에게서는 아시아 각국에서 이미 대중적인 배우들을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시킬 때 만큼의 효과가 없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 그 때문에 아시아 각지에서 이미 유명한 스타들을 출연시키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배우들을 출연시켜 아시아 시장과 한국시장을 노리는 할리우드의 전략을 설명한 것이다. 아시아 각지에 부는 한류붐으로 한국배우들이 범아시아 스타가 된 것도 플러스 알파 요인이다.

할리우드가 자신들의 영화와 비할리우드 영화로 구분해 경쟁을 펼쳤던 시대를 벗어나 글로벌 전략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배우들의 진출은 자연스러운 수순인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배우들의 진출이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꼽기만하면 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언어의 벽을 넘어야 한다. 대사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수준의 영어 구사가 필요하다. 또한 할리우드가 아시아 배우에 가지고 있는 편견을 뛰어넘어야 한다. 액션 배우로 국한되는 역에서 벗어나 백인이든 흑인이든 관계 없는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

현재 한국배우들이 미국 시장을 두드리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전통적인 의미로 할리우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워쇼스키 형제가 메가폰을 잡은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한 정지훈 정도이다.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는 홍콩과 일본, 프랑스 합작영화이며, 장동건 주연의 '런드리 워리어' 역시 미국측 자본이 투여된 합작영화이다.

장혁이 출연하는 '댄스 오브 드래곤' 또한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합작영화이며, 이병헌은 베트남 출신 트란 안 홍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출연하지만 이 역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어 작품은 아니다.

합작영화로 미국에 자신을 알리겠다는 계산이겠지만 이같은 방식은 자칫 미국시장에서 미국영화로 인식되지 못할 수도 있다. 흥행이 미진할 경우에는 그런 위험이 한층 크다.

할리우드에서 인정받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테렌스창은 아시아권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자국에서 스타라는 사실을 완전히 잊어야 한다. 신인배우로 시작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달라진 대우를 못견뎌하고 자신을 잃게 된다"고 조언했다.

꼭 주연만을 고집하지 않고, 대작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한국배우들의 미국 진출에 다양한 길이 있다. 하정우가 베라 파미가와 함께 한 '두번째 사랑'도 한 예가 될 수 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미국배우조합에 등록됐다.

한국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한국과 미국영화시장에 윈-윈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과 노력이 필요하다.

by 100명 2007. 11. 13. 07:42

할리우드 새 '제작 기지'는 한국②

스타뉴스|기사입력 2007-11-12 11:45
[스타★리포트]할리우드, 한국에 주목하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여수 기자]

한국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하고 할리우드가 한국과 손잡고 리메이크하는 영화 '첩혈쌍웅'.

최근 할리우드 리포터와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한국과 관련한 의미있는 보도들이 잇따랐다.

버라이어티는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가 한국에서 영화를 만든다'면서 '20세기폭스사가 계열사인 폭스 아토믹을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만든다'고 보도했다.

20세기폭스가 지난 4월 한국의 쇼박스와 한국영화 공동 투자 및 배급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은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뉴스였다.

이에 앞서 할리우드 리포터는 최근 미국 시나리오작가조합이 영화방송제작사연합에 DVD 수입에 따른 집필료를 더 지불하라고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과 함께 하는 공동제작을 하는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한국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권 거래 등에 참여해온 로이 리 버티고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말을 인용해 "파업이 길어진다면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한국과 같은 비영어권 지역에서 작업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다"면서 "최소 두 곳의 스튜디오가 비영어권 영화의 뛰어난 자산에 기반한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알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홍콩 느와르의 대표적인 작품 '첩혈쌍웅'을 할리우드가 한국의 이재한 감독에게 연출을 맡기고 한국측 제작사 등과 손잡아 리메이크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또 한국에는 이미 할리우드 등 외국 제작사와 공동제작 혹은 한국에서 제작하는 데 협력하기 위해 국내 젋은 프로듀서들이 힘을 모아 실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기도 하다.

아직은 공동제작의 형태가 많은 듯 보이지만 한국이 할리우드의 새로운 제작 '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는 할리우드가 아시아 특히 한국에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과 거대 자본을 갖춘 할리우드는 아시아권 시장을 노리며 이제 직접적인 시장 획득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인 행보를 내딛기 시작한 셈이다.

또 할리우드의 자본과 경험 등 시스템 및 노하우와 한국 등 아시아권 영화의 창의력이 합쳐져 아시아권 관객의 정서에 맞는 영화 제작이라는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몇 년 동안 아시아는 할리우드의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면서 아시아권과 할리우드는 이를 통해 서로 창의력과 소득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올드보이', '폰', '시월애', '엽기적인 그녀', '가문의 영광' 등 한국영화가 대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영화계가 이 같은 분위기를 향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주목된다.

by 100명 2007. 11. 13. 07:42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한국서 첫 촬영

미국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사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제작한다.

미 영화연예전문지인 버라이어티지는 폭스엔터테인먼트그룹의 계열사인 폭스아토믹이 할리우드 배우 채닝 테이텀이 주연을 맡은 경찰 스릴러 영화를 서울에서 촬영하고 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제목이 알려지지 않은 이 영화는 한국의 지하 범죄세계에 잠입하기 위해 암흑가의 거물과 손을 잡는 미국 경찰이야기를 그린다.

주연배우 채닝 테임텀과 한국계 프로듀서 로이 리의 회사 버티고엔터테인먼트가 제작사로 참여한다. 채닝 테이텀은 지난해 한국에서도 개봉된 ‘스텝업’으로 스타덤에 오른 청춘스타다. 감독과 한국 측 파트너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이십세기폭스사의 한국 내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십세기폭스사는 지난 4월 이미 쇼박스와 한국영화 공동 투자 배급 관련 의향서를 체결하면서 한국영화시장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지사는 지난 추석 시즌 한국영화인 ‘상사부일체’를 배급하기도 했다. 한국 내 제작 및 한국영화의 투자, 제작, 배급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by 100명 2007. 11. 9. 07:01
‘최첨단 3D’ 영화시장 블루칩 부상
스포츠칸|기사입력 2007-10-09 21:57 |최종수정2007-11-06 16:55
스크린에서 튀어나올 듯한 등장 인물과 갖가지 물체. 3-D 입체영화의 특징이다. 부산영상위원회와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근 블루오션으로 손꼽히는 입체영화에 대한 시연회와 세미나 등을 마련,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할리우드 등에 이어 한국에선 이르면 내년 여름에 극장용 장편 입체영화를 다시 선보일 전망이다.

#‘천하장사 임꺽정’

입체영화는 화상의 넓이와 높이에다 깊이까지 더한 영화를 말한다. 세계 최초의 상업용 장편 입체영화는 미국영화 ‘브와나 데빌’(1952)이다. 한국영화는 ‘천하장사 임꺽정’으로 이규웅 감독이 1968년 2월에 선보였다. 1시간 30분짜리 사극으로 입체영상은 후반에 10여차례 선보였다. 신영균·박노식·윤정희·태현실씨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두번째 입체영화는 ‘몽녀’로 임권택 감독이 1968년 7월에 공개했다. 김지미·박노식·남정임·이순재씨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했다. 당시 언론은 ‘몽녀’에 대해 ‘한국 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팬스코프 3D 입체 촬영기로 찍은 두번째의 튀어나오는 영화’라며 ‘첫번 작품 임꺽정보다 개량된 메커니즘으로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임권택 감독은 “당시로선 획기적인 한 프레임에 두 장의 이미지를 넣는 방식으로 찍었다”며 “음향도 입체감을 넣었는데 반복 상영으로 필름이 손상되는 바람에 곤혹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당시 관객들은 20원짜리 특수안경을 쓰고 입체영상을 즐겼다. 이와 관련, 영화연구가 정종화씨(영화정보센터 대표·중국문화원 자문위원)는 “관객들이 특수안경을 기념으로 몰래 가져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소개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의 장광헌 팀장은 “1980년대에 입체영화 붐이 일었지만 결과물이 미미했다”면서 “그간 국내에서 제작된 입체영화는 약 10편으로 ‘천하장사 임꺽정’과 ‘몽녀’, ‘공포의 축제’(1986) 등의 필름이 보존돼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몽’은 복원작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 영화, 입체영화로 전환

한강을 뛰쳐나와 소녀를 낚아채는 괴물. 8일 ‘2007 부산국제필름커미션 영화산업박람회’에서 마련된 시연회에서 미국의 인스리(In Three Inc)는 ‘괴물’ 스틸 40커트를 입체로 선보였다. 입체영화로 전환시킨 ‘스타워즈 에피소드3’ 일부 장면도 공개했다. 인스리의 매슈 디존 오퍼레이션즈 매니저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일반 영화를 입체영화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이영훈 (주)마스터이미지 대표는 “2대인 기존과 달리 1대의 프로젝트로 입체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국내 CGV 12개 극장과 홍콩국제공항 내 극장에 공급해 ‘크리스마스 악몽 3D’와 ‘로빈슨 가족 3D’를 성공적으로 상영했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또 “특수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입체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무안경 방식의 입체 LCD(2.2~19인치)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입체영화 시대 도래

‘치킨 리틀’ ‘몬스터 하우스’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입체영화는 포화상태에 이른 영화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11월에 로버트 제메키스 감독이 ‘베어울프 3D’(BeoWulf 3D), 2009년 5월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아바타’(Avator)를 선보인다. 스티븐 스필버그·피터 잭슨 감독도 2009년에 ‘틴틴’(Tintin)을 내놓는다. 월트디즈니는 매년 10~12월에 ‘크리스마스 악몽 3D’를 개봉하고, 드림웍스는 2009년부터 모든 애니메이션을 3D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영훈 대표는 “2009년에 미국의 10여개 주요 영화사에서 입체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선 공포·SF 장편 입체영화를 한 영화사에서 내년 여름, 서너 영화사에서 2009년 개봉을 목표로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일 감독(영산대 교수)은 “경희대 실용음악과 이우창 교수의 3D 양안 입체 뮤직비디오를 오는 11월에 완성한 뒤 비보이를 주인공으로 한 20분 정도의 입체 단편영화를 만들어 내년 봄 극장에서 하루에 30~40회씩 상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체영화 상영이 가능한 스크린은 2009년 말까지 세계적으로 5000개가 넘을 전망이다. 김성우 CJ CGV 과장은 “2007년 8월 현재 국내의 입체영화 상영관은 26개”라며 “2009년에는 150개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이승현 교수(광운대)는 “입체영화는 더욱더 생동감 있는 장면 연출로 새로운 볼거리를 원하는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수 있고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복제도 방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y 100명 2007. 11. 7. 08:26

"디지털로 할리우드 공략" 정유진 감독

전자신문|기사입력 2007-11-06 14:45
[쇼핑저널 버즈] "한국 영화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실패를 경험해야 합니다. 걷기 위해서는 넘어져야 하고 뛰기 위해서는 걸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죠."

슈퍼맨 리턴즈, 할로우맨, 나니아 연대기, 배트맨 포에버, 몬스터 하우스 등 굳이 영화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작품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소니픽처스이미지웍스 정유진 감독은 2007 문화기술 전시회 및 컨퍼런스에 참석하면서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소니픽처스이미지웍스 정유진 감독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활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필름 대신 플래시 메모리나 광미디어를 사용하고 땀구멍까지 보일 정도로 화질이 좋아진 TV에 예전에는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에서만 돌아가던 CG(Computer Graphic) 작업도 PC로 충분히 가능해졌으니 말이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지난 여름 화려한 특수효과로 주목받았던 심형래 감독의 디워도 대부분의 CG 작업이 PC로 이루어졌으며 웬만한 TV 드라마나 사극에서도 빠지지 않고 사용된다.

"디지털의 등장으로 특수효과가 큰 발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이에 대한 경험과 인력, 기획력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영화에 반영하기가 어렵습니다.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 영화가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던 점도 디지털이라는 도구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죠."

디지털의 장점 중 하나는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이다. 실제로 할리우드와 한국 영화는 CG 제작 환경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하드웨어는 이미 PC로 작업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도 마야, 소프트 이미지, XSI, 애프터 이펙트, 셰이크 등을 사용한다.

"할리우드와 비교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한국 영화가 가진 장점도 많다고 봅니다. 예컨대 아름다운 집을 지으려면 나무, 벽돌, 기둥을 조화롭게 꾸며야 하는데 한국이 세계 최고의 강도를 가진 벽돌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촬영, 편집, 특수효과 등 복합적인 요소가 들어간 영화에서 한국만의 특징을 얼마든지 나타낼 수 있다는 뜻.

정유진 감독이 말한 것처럼 슈렉3에 FX기어의 3D 소프트웨어가 사용되는 등 한국 영화만의 우수한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호평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할리우드도 영화를 만들 때 100% 미국에서 해결하지 않고 외국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죠."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웬만한 CG 작업은 PC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사진 : 소니픽처스이미지웍스)슈렉3에는 한국 회사인 FX기어의 3D 소프트웨어가 사용됐다. (사진 : 드림웍스)

할리우드와 한국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경험과 인재라고 정유진 감독은 힘주어 강조한다. "저도 그렇지만 할리우드에 몸담고 있는 외국 인재가 많습니다. 결국 미국 회사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인재를 활용하고 이를 뒷받침 할만한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셈이죠. 한국의 경우 인재가 외국에 나가면 다시 돌아와 후진을 양성해야 하는데 열악한 입시제도나 학연, 지연에 못이겨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정유진 감독은 CG와 같은 특수효과에 대한 논란이 새로운 영화가 나올 때마다 불거지는 것에 대해 "CG는 영화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이것만 가지고는 의미가 없으므로 이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어떤 영화에 CG가 들어감으로써 이야기 전개나 감독의 의도가 잘 전달됐다면 거기서 끝내야지 굳이 논란꺼리로 만들 필요가 없죠."

또한 그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기술 격차는 줄어들겠지만 영화 제작 시스템은 아직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할리우드는 예산과 기간이 정해지면 최대한 그 영역 안에서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한국 영화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 디워도 개봉일이 수 차례 미뤄진바 있다. 그만큼 영화에 대한 열정이 높다는 반증이지만 그만큼 예산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이야기 전개나 CG에 편차가 발생할 확률이 커진다.

디지털 기술로 진입 장벽이 낮아진 상황에서 한국 영화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실패와 영화 제작 경험을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한 정유진 감독
"어차피 사람이 하는 일은 어디라도 비슷하기 마련입니다. 숙련도가 높아지면 CG도 좀더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겠죠. 하지만 시간과 예산이 무한정 제공되는 것도 아니니 문제죠. 정해진 기간과 예산을 가지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영화를 만들어 낼 것인지가 할리우드가 가지고 있는 나름대로의 기술력입니다."

포기할 것은 과감히 결정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할리우드만의 특징인 셈. "30년전 흑백 영화나 최신 영화 모두 사람이 보고 느끼는 감정에는 큰 차이가 없죠. 만약 흑백 영화를 만들다가 컬러 영상이 나왔다고 이를 적용해버리면 영화 전체의 균형이 무너져 버립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영화 발전에 방향에 대해서 의미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국에서 스스로 발전을 이뤄내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죠. 따라서 외국 기술을 습득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키우려면 규모가 작더라도 영화를 많이 제작해야 합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적극 활용되는 특수효과는 경험이 무엇보다 큰 자산입니다."
by 100명 2007. 11. 6. 16:13

할리우드 작가들, 수익배분 놓고 파업 선언

[마이데일리 = 안효은 기자] 할리우드 작가조합(WGA)과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간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할리우드 작가조합이 파업을 예고했다.

5일 AP통신은 할리우드 영화와 TV방송사 작가들로 구성된 미국작가조합(Writers Guild of AmericaㆍWGA)은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맹(Alliance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Producers,AMPTP)과의 11시간 동안의 협상을 갑작스레 종결하고, 파업을 선언했다.

연맹측은 작가조합에서 파업 중단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무책임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작가조합은 이번 협상을 위해 전문 스태프를 고용해 조직력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며 이번 협상을 몇년간 준비해왔으며, 이미 5일 오전부터 NBC 본사가 있는 뉴욕 록펠러센터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파업은 할리우드 제작자들과 작가들간의 계약이 지난달 31일 만료되면서 제기된 것으로 협상의 중요 쟁점은 DVD와 인터넷 온라인 수익 배분 문제였다.

지금까지의 계약에서는 작가들의 DVD와 온라인 판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작가들은 소비자가격이 20달러인 DVD 한장당 단 3센트만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신매체인 인터넷, 휴대폰, 아이포드 등에 콘텐츠를 판매하여 생기는 수익에 대해 보장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올 한해 발생한 DVD 수익 164억과 영화의 온라인 판매수익 1억5800만 달러, TV쇼의 온라인 판매수익 1억9400만달러 등의 수익 대부분이 제작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제작자연맹측은 인터넷과 핸드폰, 아이포드 등은 신매체인 만큼 수익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며 작가들이 이에 대한 수익배분 인상이 부당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부분의 영화제작사와 TV프로덕션이 내년초까지 버틸수 있는 시나리오를 보유한 상황이라 이번 파업이 즉시 영향은 미치지 못할 거라는게 중론이다.

by 100명 2007. 11. 6. 09:54

엔딩 크레딧에 당신의 이름을~!

김경묵 감독의 영화 <청계천의 개>가 후원인을 모집한다. <청계천의 개>는 소녀가 되고 싶은 소년 민수가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전작 <나와 인형놀이> <얼굴없는 것들>로 주목받은 김경묵 감독의 신작이다. 서울영상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1200만원 규모의 예산으로 계획된 이 작품은 애초 40여분의 단편. 하지만 영화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민수의 방을 세트로 지으면서 추가 예산이 발생했고, 촬영횟수는 8회에서 11회로, 상영시간은 60분으로 늘어났다. 김희경 제작실장은 “처음부터 단편으로 완성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무계획적으로 예산이 늘어난 건 아니고 비주얼적으로 중요한 공간을 세트로 하자고 결정하면서 추가 비용이 생겼다. 후원사업으로 500만원을 모으려 한다”고 말했다. 10월28일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하며 내년 봄 완성을 목표로 한다. 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후원계좌로 일정한 금액을 입금한 뒤 자신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와 연락처, 입금액과 입금일자를 적어 메일(hello_summer@naver.com)로 보내면 된다. 1만원 이상 후원하면 자신의 이름을 영화 크레딧에 올릴 수 있으며, 3만원 이상일 경우 <청개천의 개> 시사회 초대, 5만원 이상일 경우 <청개천의 개> DVD를 받을 수 있다. 후원계좌: 048401-04-061899 국민은행, 김경묵

by 100명 2007. 10. 29. 11:02

스크린. 이제 다시 '모성'이다

스타뉴스|기사입력 2007-10-27 14:13 |최종수정2007-10-27 14:15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여수 기자]
'열한번째 엄마'

올해 한국영화의 주요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아버지'였다.

아버지 혹은 부성애에 관한 이야기가 한국영화 속에 전면적으로 등장한 것은 상당히 오랜 만의 현상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들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표방하며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눈부신 날에', '아들', '우아한 세계', '날아라 허동구', '마이 파더' 그리고 개봉을 앞둔 '귀휴' 등에 이르기까지 올해 한국영화는 아버지와 부성애를 주요 소재로 삼았다. 전면적인 부성애의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 '즐거운 인생' 등도 세파에 찌들어사는 아버지들의 일상을 유력한 모티브로 삼았다.

이제 다시 한국영화가 어머니 혹은 모성애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우리형’과 ‘말아톤’, ‘해바라기’, ‘허브’ 등과 올해 '밀양'과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등의 영화는 물론이고 그 동안 영화는 어머니와 모성에 관한 이야기를 유력한 소재로 그려왔다.

그리고 올해 가을 한국영화가 다시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간다.

'세븐데이즈'

25일 개봉한 '펀치레이디'와 오는 11월14일 개봉하는 영화 '세븐데이즈' 그리고 11월29일 선보이는 '열한번째 엄마'는 어머니와 모성애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도지원 주연 '펀치레이디'는 13년 동안 이종격투기 챔피언인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 살아온 평범한 주부의 이야기. 극중 중학생 딸을 둔 도지원은 드디어 남편에게 도전하며 링에서 남편과 맞붙는다.

도지원은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자신은 물론 중학생 딸을 구하고 가정을 지켜나가기 위한 힘겨운 '투쟁'에 나선다. 가정폭력이라는 가볍지 않은 소재를 그리며 딸 아이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을 내던지는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진다는 점에서 '펀치레이디'는 이전의 모성애를 그린 영화와 다른 지점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세븐데이즈'는 유괴당한 딸 아이를 구하기 위해 일주일 안에 사형수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스릴러라는 장르영화를 표방한 영화 속에서 김윤진이 연기하는 어머니는 오직 딸을 구하려는 일념으로 사건 속으로 뛰어든다.

냉철하고 유능한 변호사의 이야기 속에서 위험한 상황에 놓인 딸에 대한 사랑이야말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힘이 된다. 그리고 김윤진은 그 자신 "상상 속에서 더 강렬했다"는 모성애를 혼신의 연기로써 드러낸다.

'펀치레이디'

김혜수의 이색적인 변신으로 눈길을 모으는 '열한번째 엄마' 속 엄마는 아이와 피 한 방울 섞지 않았다. 무책임한 아버지(류승룡)가 그 사랑의 책임을 방기한 아이(김영찬)는 영악하고 아이의 '열한 번째 엄마' 김혜수는 그저 아이가 귀찮기만 하다.

하지만 둘 사이에 조금씩 그 문이 열리기 시작하는 관계는 결국 '아직 겪어보지 못한 엄마'의 모성을 자극하고 관객은 정서적 '원형'으로서 어머니의 모습을 본다.

어머니 혹은 모성은 이렇듯 관객의 밑바닥 정서를 꿰뚫는 유일한 매개일지 모른다. 이성의 사랑 만큼 흔한 영화적 소재도 없지만 모성애는 그와 다른 방식으로, 하지만 모든 관객의 가슴을 파고드는 진한 소재로 자리한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배우는 단어 '엄마'는, 그렇게 관객을 하나로 잇는 유일한 영화적 소재이며 한국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어머니의 모습 또한 관객들의 현실 속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공감의 매개로써 다가온다.

by 100명 2007. 10. 29. 08:33

영화 ''사랑'' 곽경택 감독 하와이영화제 감독상

영화 ‘친구’로 널리 알려진 곽경택 감독이 새영화 ‘사랑’으로 제27회 하와이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랑’을 공동제작한 진인사필름과 태원엔터테인먼트는 26일 “환태평양지역 최대 영화축제인 하와이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은 곽 감독이 24일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곽 감독은 시상식에서 “국내 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큰 상까지 받아 매우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by 100명 2007. 10. 29. 08:26

CJ, 美 공동제작 ‘어거스트 러쉬’, 11월 한미 개봉

마이데일리|기사입력 2007-10-25 09:45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국내 영화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미국의 사우스포우사와 함께 제작한 영화가 다음달 미국과 한국에서 연이어 개봉된다.

CJ엔터테인먼트는 정준호가 특별 출연하고 재미교포 배우 존 조, 김준성이 출연한 '웨스트 32번가'를 LA에서 제작했고, 미국 감독과 미국 배우가 출연한 '어거스트 러쉬'를 공동 제작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활약이 활발하다.

'어거스트 러쉬'는 '헨리 8세'로 국내에 잘 알려진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와 프레디 하이모어,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다.

미국에서 워너브러더스가 배급을 맡아 11월 21일 개봉되고 국내는 이보다 한 주 늦은 29일 선보인다.

'어거스트 러쉬'는 음악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한 소년이 기타리스트 아버지 첼리스트 어머니를 11년 만에 만나는 휴먼드라마를 그린 영화다.
by 100명 2007. 10. 29. 08:20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메가폰 잡은 사연
스포츠서울 | 기사입력 2007-10-20 08:56
‘외국인 이주 노동자가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아 우여곡절 끝에 생을 마감한다.’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영화 총감독으로 데뷔할 작품 <굿바이 테러리스트>의 내용이다. 일각에선 이 영화가 최 전 회장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최 전 회장이 메가폰을 잡은 진짜 이유를 알아봤다.

<굿바이 테러리스트> ‘당신 이야기 아닙니까?’

지난 9월 한 오디션 모집정보 싸이트에 <굿바이 테러리스트>의 여배우를 찾는다는 구인이 올라왔다. 남성들을 상대하는 ‘직업여성’이란 배역 설명이었다. 영화제작에 있어 소소한 부분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내용과 함께 구체적인 시놉시스까지 완벽하게 자랑하며 촬영에 들어간 이 영화의 총 제작 감독이 바로 최원석(64) 전 동아그룹 회장이다.
최 전 회장은 영화 <굿바이 테러리스트>로 영화계에 입문함과 동시에 현재 모든 제작현장에서 지휘를 담당하고 있다. 이런 첫 작품이 그의 ‘우여곡절 수난사’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눈길을 끌고있다. ‘최 전 회장의 울분이 예술로 승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 전 회장의 예술에 대한 열정은 이미 잘 알려진 바 있다. 한때 재계 4위 그룹의 회장님이던 그는 파산으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동아방송예술대학’(동아방송대학)이 소속해있는 ‘공산학원’만큼은 지켰다. 그는 1985년부터 지금까지 이 대학의 이사장 직을 맡으며 틈틈이 ‘감독수업’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동아방송대학의 홍보 동영상을 연출하기도 했다. 홍보 영상 처음에 ‘연출 최원석 이사장’이란 글씨와 함께 감각적인 영상과 구성이 돋보인다. 특히 최 전 회장의 현재 아내인 아나운서 출신 장은영(37)씨가 “그 이름만으로도 프로필이 됩니다”는 멘트로 끝을 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역대 최장수 기업메세나협의회장,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 양에게 수백만 달러의 세계 5대 명품 첼로를 선물한 장본인이었기에 ‘예술가의 피’를 발휘하는 그가 세간의 주목 대상이 되는 것이다.

최원석 총감독으로 돌아온 그의 영화는 인도에서 온 이주노동자가 일하던 공장에서 월급도 받지 못하고 쫓겨난 후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로 오인 받아 경찰에 쫓기다 형사로부터 사살된다는 내용이다. 감독수업에 전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화하고 싶다고 밝혔던 그였기에 ‘외국인 노동자의 우여곡절 인생사’가 최 전 회장의 인생사와 겹쳐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최 전 회장이 있던 동아그룹은 리비아의 카다피 국가원수가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격찬했던 리비아 대수로공사의 최대 수주를 따냈던 바 있다. 파산 이전까지 원자력발전소와 리비아 대수로공사 등 고난이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굵직한 공사를 수행했던 동아건설은 최 전 회장과 함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무너졌었다.

동아그룹은 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99년 공적자금 투입되면서 해체됐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업경영을 잘못해서 망한 게 아니라, ‘정치탄압’으로 망했다”는 항변을 쏟아내기도 했었다.

보통 재계 회장님들이 감옥 한 번 갔다 와서 다시 경영권 회수하는 것과 달리, 재계 4위 동아그룹은 부도와 파산에 이어 정부 공인 1호 전문경영인 영입 후 다시 경영권으로 돌아오지 못한 총수가 감옥에 가는 파행에 이르렀었다.
대한민국 자가용 비행기 보유 1호 기업인이며 화려한 은막의 스타들과 여러 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던 최 전 회장은 2004년 감옥살이로 일반 재소자들과 합방을 하는 데까지 이르렀었다.
이제는 백화점에서 스스로 쇼핑을 하게 된 최 전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재기해보겠다는 여러 번의 도전이 무너짐과 동시에 신장이식수술까지 받게 됐었다.
몸과 마음까지 ‘모두 썩어 문드러질 만큼’ 고통스러웠던 최 전 회장의 수난사는 그 자체로도 영화 같다.
지난 해 최 전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간, 굴곡 많은 내 인생을 한 번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난 재벌 길들이기 1호로 동아가 걸려들었다고 생각합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의 영화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서 열심히 일한 외국인 노동자는 그 자신이 모티브라는 것도 바로 지금까지의 최 회장의 삶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했지만 결국 아무 것도 받지 못하고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은 주인공의 모습은 경영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고 국가적 사업까지 했지만 범죄인으로 ‘감방살이’를 했던 최 전 회장의 모습이라는 것.

일각에선 “주인공이 오해로 인해 자신을 쫓던 형사로부터 죽임을 당한 것은 최 전 회장이 헌신했던 그룹 경영에서 여러 번의 도전에도 재기에 성공하지 못하고 쫓겨나다시피 한 것을 표현한 것이다”는 것. 더불어 죽음을 당한 주인공은 이제는 경영권의 재기를 꿈꾸기보다 감독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싶은 최 전 회장의 생각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최 전 회장은 다음엔 상업영화로 본격 데뷔한다. 이번 영화가 다음 작품의 직접 연출을 맡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밝힌 만큼 자전적 메시지를 닮은 이번 영화의 후속편 역시 최 전 회장의 이야기가 닮긴 내용이 아니겠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실제로 그는 “‘법정구속’이란 상업영화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고 언급한 바 있었다.

40분짜리 최 전 회장의 첫 입문작이 완성되면 노동자영화제나 전주국제영화제 등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한다. 작가나 영화감독의 작품에서 ‘자신의 삶과 생각이 녹아나는 것은 필요불가결’이라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그의 첫 영화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by 100명 2007. 10. 20. 21:14
'해리포터' 시리즈, 영화 역사상 가장 돈 많이 벌어
스포츠조선 | 기사입력 2007-10-20 15:31
 [최세나 기자 / 조선닷컴 ET팀] 영국 매체 피메일퍼스트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영화 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번 특허영화로 기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 전의 '스타워즈' 시리즈와 '007 제임스 본드'시지르를 능가한 영화로 남게 된 것이다.

 '해리포터'는 소년 마법사의 이야기를 다뤄 곧 마지막 7편을 포함해 극장 수입과 DVD 판매로 100억 달러(약 9조 3천웍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2편의 '007'시리즈는 현재까지 43억 6천만 달러(약 4조 1천억원), 6편의 '스타워즈' 시리즈는 41억 6천만 달러를 벌었다.

 '해리포터'는 영국의 조지 룰링이 쓴 '해리포터' 시리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이를 영화한 작품이다. '해리포터'는 제 1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개봉한 이래 6편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까지 제작됐다. 최근에는 마지막 시리즈인 '죽음의 성도'가 제작될 예정이다.

by 100명 2007. 10. 20. 21:11
‘디워’, 한·미 극장에서 흑자 실패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10-18 09:39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DVD 등 2차판권에 기대!

‘디워’가 한국 관객 수 842만으로 역대 흥행순위 5위, 미국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4위 등 대단한 기록을 세웠지만 큰 덩치 탓에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디워’의 한국과 미국의 극장 상영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한국영화 사상 가장 높은 제작비 규모로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디워’는 앞으로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사 소니 배급을 맡은 미국 내 DVD 판매와 유료TV, 일본과 유럽 개봉 등 흥행 ‘후반전’이 남아있는 상태다.

미국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14일까지 ‘디워’의 총 극장수입은 1095만 6379 달러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 6343만원이다.

하지만 이 수입은 극장, 배급사 프리스타일, 제작사 영구아트무비 및 국내 메인투자사 쇼박스가 나눠 가져야 한다. 더군다나 프리스타일이 ‘디워’가 미국 전역 2267개의 스크린에서 개봉되며 150억 원 이상의 마케팅을 비용을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극장 몫을 제외한 상당 부분 수입이 우선적으로 프리스타일에 배분될 가능성이 크다.

‘디워’는 미국에서 1000만 달러 이상 수입, 전국전역에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하며 확실히 DVD 등 2차 판권 마케팅 효과를 거뒀지만 수입은 사실상 마이너스다. 심형래 감독 역시 “미국 내 흥행에 흥행성적에 만족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2차 판권이다. 진짜 수익은 DVD와 유료 TV 등에서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14일까지 ‘디워’가 기록한 총 관객수는 842만 4444명(쇼박스 집계)이다. 관객이 티켓을 구입하고 지불한 7000원 중 약 1000원은 세금으로 나가며 나머지 6000원 중 3000원은 극장 몫이다. 배급수수료 300원은 쇼박스가 가져가고 나머지 2500원으로 제작사 영구아트무비와 쇼박스 등 투자사들이 나눠 갖는다.

국내 극장은 주말에 요금이 인상되지만 각종 할인 혜택이 많아 1인당 관람비용을 7000원으로 계산하면 ‘디워’의 총 극장 매출은 589억 7108만원이다.

이중 제작사와 투자사 앞으로 떨어지는 돈은 210억 6111원이다. 제작사가 밝힌 ‘디워’의 순제작비 300억원에 아직 한참 못 미치는 액수며 마케팅 비용을 더할 경우 적자폭은 커진다. 국내 영화시장은 극장매출 비중이 80% 이상이며 DVD가 8% 내외, 지상파와 케이블 TV판권 판매가 8% 정도로 앞으로 ‘디워’가 국내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많지 않다.

국내에서 한국영화 역대흥행순위 5위, 미국내 한국영화 최고흥행 성적을 세웠지만 제작비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디워’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제작사는 ‘용가리’도 미국 비디오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DVD판매를 통해 손익분기점 돌파를 기대하고 있고 캐릭터 상품판매 등도 준비하고 있다.
by 100명 2007. 10. 18. 17:33

충무로 영화판에 `큰손` 납시오

성원건설 자회사 성원아이컴이 첫 수입한 영화 '카핑 베토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충무로에 새로운 '큰손'들이 몰려들고 있다.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보다 사업성을 타진하는 수준이지만 투자 여력이 워낙 큰 업체들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자산 규모 3조5000억원의 행정공제회는 내달 1일 개봉되는 전윤수 감독의 '식객'에 5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전업 투자·배급사가 아닌 일반기업이나 기관이 직접투자 방식으로 영화에 자금을 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행정공제회는 올 상반기 뮤지컬 '퀴담'에 30억원가량을 투자하고,맥쿼리의 극장 체인 메가박스 인수에도 참여하는 등 문화산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문화홍보사업TF팀까지 발족시켜 영화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형규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지금은 시험 단계이지만 향후에도 '식객'의 경우처럼 한국 영화 투자 요청이 들어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며 "사업성이 검증되면 TF팀도 정식 부서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충무로에 첫 명함을 내민 성원아이컴은 지난 11일 전국 131개관에서 개봉된 외화 '카핑 베토벤'을 수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성원아이컴은 위성케이블 채널 운영과 광고 대행을 하는 성원건설의 미디어 자회사.최근 사업 목적에 영화 수입 및 투자·배급업을 추가했다.

신인수 성원아이컴 팀장은 "성원건설 그룹 차원에서 영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카핑 베토벤'의 성적이 괜찮으면 투자·배급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핑 베토벤'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 클래식 음악 영화다.

또 지난 6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주요 주주로 참여한 자본금 70억원 규모의 창업투자회사 아시아문화기술투자㈜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이 창투사는 3년 내에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에 영화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성호 아시아문화기술투자 상무는 "공익성이 강한 주주가 참여한 만큼 예술영화 투자 등으로 민간 투자·배급사와 차별화된 행보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큰손'들의 투자 타진에 대해 자금난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영화계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다.

이동희 맥스창투 이사는 "일반 기업 등에 영화는 아직 리스크가 큰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어 본격적인 투자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투자 형식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대여 성격이거나 원금 보장 등의 이면 계약을 요구할 경우 자금난 해소에 별다른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병락 KM컬쳐 부사장은 "흥행 영화를 감별해내는 능력을 단기간에 키우기는 힘들기 때문에 '큰손'들에 너무 큰 기대를 걸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7. 10. 16. 09:43
이젠 올리우드가 인도 대표 선수
씨네21 | 기사입력 2007-10-16 08:10
<시바지: 더 보스>
- 인도 6개 지방 영화산업 ‘올리우드’, 제작편수 급증과 높은 수익률로 전성기 맞아 -

‘인도영화=발리우드’ 공식이 무너지고 있다. 12개가 넘는 공용어를 가진 인도에서 한 가지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들이 산업 전체를 대표한다는 것 자체가 어폐다. <워싱턴포스트>는 10월8일 떠오르는 인도의 지방 영화산업을 ‘올리우드’(Ollywood)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올리우드는 첸나이 지방을 일컫는 코담바캄의 ‘콜리우드’, 말라얄람어를 사용하는 케랄라 지방의 ‘말리우드’ 등 발리우드를 제외한 6개 지방의 영화산업을 통칭하는 말이다. 독특한 스타일의 발리우드영화가 해외에 먼저 알려지면서 인도영화를 대표하게 됐지만, 연간 제작편수 800편 중 발리우드영화는 200편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600편가량을 책임지는 올리우드는 지난 10년간 제작편수가 2배로 급증했고, 투입비용 대비 월등한 수익률을 보이며 르네상스를 맞았다.

최근 인도의 비평가들은 해외 대도시에서 부유한 생활을 만끽하는 NRI(Non-Resident Indians: 인도 외 지역 거주자)를 내세운 발리우드영화의 비현실성과 핫팬츠 차림으로 자유분방한 성생활을 즐기는 여성 캐릭터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올리우드가 발리우드와 뚜렷한 대척점을 이루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말리우드는 화려한 춤과 노래로 치장하기보다는 인도의 사회문제를 직시한다. 카스트 제도, 사티(미망인 화형식), 어린이 노동 착취 등 현실에 드리운 그림자를 그대로 비추며, 어쩌다 노래가 삽입돼도 가사는 직설적이다. 콜리우드의 코미디는 관습적이지만, 극빈층을 구원하는 로빈 후드형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현실도피의 기능을 수행한다. 인도의 한 영화관계자는 올리우드의 인기를 “손에 닿을 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생활밀접형 이야기와 팬미팅이 가능한 배우로 인기를 모았다는 이야기다. 지난 6월 극장에 걸려 개봉 첫날 몰려든 관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콜리우드의 <시바지: 더 보스>는 사회적 낙오자가 성공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스토리가 기둥 줄거리다. <시바지: 더 보스>에 출연한 라지니칸트는 타밀어 연기자로 현재 인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리우드는 발리우드가 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리우드영화는 인도 밖에서도 팬층이 두텁다. 케이프타운, 두바이, 런던 등에 거주하는 재외 인도인들은 “내가 태어난 곳의 문화를 스크린을 통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반갑다”며 향수를 자극하는 올리우드영화를 환영했다.

영화관람이 11억 인구의 중요한 오락거리가 된 인도에서 올리우드의 상업적 잠재성은 막대하다. 판에 박힌 스타일의 발리우드영화에 지친 관객에게 다양한 선택을 가능하게 한 것도 올리우드의 중흥기를 도래하는 데 이바지했다. 티켓 가격이 5달러를 넘지 않는 것이 최대 장점인 인도의 영화산업은 2006년 21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했고, 2011년까지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y 100명 2007. 10. 16. 08:16
대성그룹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난다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인터넷포털, 영화, 게임 사업을 3각 편대로 콘텐츠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본업인 에너지사업을 기반으로 영화, 인터넷, 게임 등 전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제작을 위해 그룹의 핵심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인터넷포털. 지난해 인수한 인터넷 포털인 코리아닷컴을 연말쯤 ‘개인화 포털’로 개편하고 인터넷 포털사업에 본격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12월 중 선보일 코리아닷컴의 개인화포털은 각종 기능을 가진 가젯(Gadget)과 콘텐츠 등을 활용해 ‘나만의’ 포털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 구글과 야후 등이 선보인 개인화포털은 이미 해외에서는 인터넷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야후코리아, 네이트, 위자드닷컴 등 일부 포털만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 실정. 대성 관계자는 “계열사로 인수한 ‘나우필’이란 검색개발조직과 개인화포털 테스크포스팀이 검색과 콘텐츠개발작업에 한창”이라며 “개인화 포털은 국내시장에서 초기단계로 시장 선점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닷컴은 한층 진화된 개인화포털을 내놓아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개인화포털인 ‘UCP(User Created Portal)’로 자신이 만든 포털을 타인과 공유, 다양한 서비스로 재생산할 수 있는 발전적인 형태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게임사업에 대한 보다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대성그룹은 2005년부터 미국 모바일 게임 유통사인 젠플레이게임즈(GenPlay Games)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모바일게임 해외유통사업의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고 다양한 관련 사업들을 준비 중이다.

영화사업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다. 대성그룹은 2005년 전략적 제휴를 한 뉴질랜드 영화사 파크로드포스트를 통해 ‘반지의 제왕’ ‘킹콩’으로 유명한 세계적 감독 피터 잭슨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파크로드포스트는 컴퓨터그래픽 등 영화 후반 작업을 맡는 곳으로 잭슨 감독이 운영하고 있다.

2003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영화투자로 본격적으로 진출한 대성은 ‘범죄의재구성’, ‘말아톤’, ‘웰컴투동막골’, ‘타짜’, ‘화려한휴가’,‘ 미녀는 괴로워’등 30여편의 국내외 영화에 투자했다. 대성 관계자는 “투자한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해 영화산업에서도 입지를 어느 정도 구축했다고 보며 앞으로 잭슨 감독 차기작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7. 10. 12. 11:38
독일, 비 출연 '스피드 레이서'에 117억 투자
스타뉴스 | 기사입력 2007-10-11 22:45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부산=전형화 기자]
가수 비가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 독일 정부가 900만유로(약 117억원)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지난 10일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 총회에서 참석한 워너 브러더스 해외 로케이션 책임자인 존 바우링 AFCNet 고문은 "'스피드 레이서'에 독일이 900만 유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존 바우링 고문은 "외국 영화 촬영 유치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국가가 늘고 있다"며 그 한 예로 '스피드 레이서'를 지원한 독일 정부를 들었다.

'스피드 레이서'는 '매트릭스'를 연출한 워쇼스키 형제가 연출을을 맡은 자동차 레이싱 영화로 비는 실력이 뛰어난 동양계 미국인 레이서로 출연했다. 독일 베를린 인근 소도시 포츠담의 바벨스베르크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마치고 내년 5월 전세계 167개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by 100명 2007. 10. 12. 08:08
한국코닥, 신임 안희균 대표이사 취임
디지털데일리 | 기사입력 2007-10-10 10:21
한국코닥은 신임 대표이사로 코닥 그래픽 커뮤니케이션스 그룹의 안희균 사장<사진>이 취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안희균 신임 대표이사는 1984년 두산상사의 코닥 사업부로 입사한 이래, 코닥폴리크롬 한국지사 대표를 거쳐 코닥 그래픽 커뮤니케이션스 그룹의 대표를 지내는 등 지난 23년간 코닥에서 근속한 대표적인 코닥 정통파 인사다.

안 대표 취임과 동시에 한국코닥은 기존 사업군인 ▲디지털&필름 이미지 사업부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산업 영상 사업부 ▲문서 기록보관 사업부와 더불어 안희균 신임 대표이사가 그 동안 사장직을 맡고 있으면서 별도 법인으로 운영된 그래픽 커뮤니케이션즈 사업부를 한국코닥으로 통합 관리될 예정이다.

코닥 그래픽 커뮤니케이션즈 사업부는 디지털 인쇄, 워크플로우, 프리프레스, 고생산성의 잉크젯 디지털 인쇄 및 대형 실사출력 솔루션 등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시장에 맞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디지털 그래픽 전문 사업부이다.

이로써 한국코닥은 '원 디지털 코닥(One Digital Kodak)'이라는 하나의 기치 아래 디지털 사업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됐다.

안 대표는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선도하는 리딩기업의 대표이사라는 중차대한 책임을 맡은 만큼 최선을 다해 새로운 '원 디지털 코닥'으로서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안희균 신임 대표이사 약력

- 생년월일: 1960년 8월 16일
- 학력
1999년 서강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1985년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주요 경력
2005년~2007년 코닥 그래픽 커뮤니케이션스 그룹 한국지사장
1998년~2005년 코닥폴리크롬 한국지사장
1993년~1998년 한국코닥 인쇄사업팀 팀장
1989년~1993년 한국코닥 프로 2팀 팀장
1984년~1989년 두산상사 코닥 사업부 입사
by 100명 2007. 10. 10. 10:55

영화 ‘놈놈놈’ 무술감독, 중국 로케 도중 교통사고 사망

[JES 김범석]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무술감독 지모씨가 지난 달 추석 연휴 직전 중국에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대 초반의 지씨는 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만주 웨스턴 무비를 표방하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으로, 송강호·정우성·이병헌이 출연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영화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한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씨는 사고 당시 앞에 가던 차량에 실려있던 통나무가 갑자기 도로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참변을 당했다. 현장에서 큰 출혈을 한 지씨는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다른 일행들은 비교적 경상만 입었다.

지씨의 사체는 국내로 이송돼 지난주 서울 구로 고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고,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다. 액션스쿨 소속이던 지씨의 장례식장에는 많은 무술감독과 선후배 스턴트맨들이 참석해 조의를 표했다. 보험사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며 유족들을 상대로 보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제작사 바른손 측은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 때문에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두 슬픔에 잠겼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말을 아꼈다.

부산에서 만난 한 무술감독은 "최근 한달 간 지씨 외에 두 명의 무술감독이 사망했다"며 "열악한 촬영 현장과 불운이 끊이지 않고 있어 촬영장 가는 게 무서워졌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10. 9. 12:39
CJ엔터, 中 합작 프로젝트 발표
맥스무비 | 기사입력 2007-09-27 16:10 | 최종수정 2007-09-27 16:20

CJ엔터테인먼트가 중국 합작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CJ엔터테인먼트는 27일 중국 최대 영화사인 차이나필름그룹과 서사무협 대작 영화 <탕카>의 공동 투자 및 제작, 중국 신인감독 발굴 육성 프로젝트인 ‘CFGC 청년감독 영화 제작 계획'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탕카>는 족자 형식의 티베트의 불화(佛畵)를 일컫는 말로, 티베트왕 ‘송찬감포’에게 시집가 중국 문화를 티베트에 전파한 당나라 문성공주를 소재로 한 영화다.

<묵공>의 장지량 감독이 연출을, 올해 부산영화제 개막작인 <집결호>의 류헝이 시나리오를 맡았다.

현재 시나리오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3월 촬영을 시작해 2009년 설(중국)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by 100명 2007. 9. 27. 23:27
100% 토종 CG '디 워'와 '중천', 무엇이 흥행을 갈랐나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09-27 17:04 | 최종수정 2007-09-27 17:08
▲ 영화 '디 워'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올 여름 극장가는 영화 ‘디 워’의 열기로 뜨거웠다. ‘디 워’는 제작기간 6년에 300억 원이라는 한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8월 초 개봉 후 배우들의 연기력과 스토리 전개는 혹평을 받았지만 전국적으로 8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4일에는 미국에서 대규모로 개봉돼 892만9천 달러(한화 약 82억 원)에 가까운 수익까지 올렸다. ‘디 워’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 평단으로부터도 이야기 짜임새와 배우들의 연기 면에서 신랄한 비판을 받았지만 CG만큼은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디 워’의 CG는 100% 영구아트무비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졌다. 이 점 때문에 국내 관객들은 ‘디 워’에 더욱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영화 관계자들 역시 이 정도의 컴퓨터 그래픽 장면을 일궈낸 심형래 감독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 다같은 국내 토종 CG 대작. '디 워'에 있고 '중천'에 없는 것

하지만 국내 토종 CG 기술을 보여준 영화는 ‘디 워’가 처음이 아니다. 2006년 12월 개봉한 정우성, 김태희 주연의 판타지 무협 ‘중천’도 100억 원의 제작비가 든 대작이었고 100% 순수 국내 CG 기술로 만들어진 영화다.

‘중천’ 역시 디지털 배우를 활용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이며 국내 CG 기술의 발달을 눈으로 확인시켜줬지만 독특한 소재와 CG에 비해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흥행 성적도 140만 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정도로 저조했다.

그렇다면 ‘디 워’와 ‘중천’은 무엇이 달랐기에 흥행 성적에서 6배가량 차이가 난 것일까. ‘디 워’에는 ‘중천’에 없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일까.
▲ 영화 '중천'

우선 ‘디 워’는 제작 단계부터 이 영화를 기다려온 골수팬들의 존재가 컸다. 일명 ‘디빠’, ‘심빠’로 불린 이들은 ‘디 워’의 작품성에 대해 비판한 평론가 집단과 대립각을 세우며 큰 소리를 내게 됐고 ‘디 워’를 둘러싸고 스크럼을 짜 공격(?)을 받을수록 단단해졌다.

이는 ‘디 워’를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시켰다. 심지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디 워’를 안 보면 왕따가 된다”는 얘기까지 돌았을 정도로 일반 관객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영화 흥행에 호재로 작용했다.

심형래 감독 역시 ‘디 워’ 흥행의 한 요소였다. 관객들은 '디 워' 자체보다 심형래 감독에 집중했고 그가 6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만든 영화가 대체 어떤 작품일지 궁금해했다. 이에 맞춰 심 감독은 ‘디 워’를 준비하며 땀과 눈물로 보낸 시간을 에필로그 영상과 지상파 TV 프로그램을 통해 보이며(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에 비해 ‘중천’은 골수팬도, ‘눈물 마케팅’으로 논란이 될 만한 요소도 없었다. 톱스타 정우성과 김태희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고 특히 영화 데뷔 무대였던 김태희의 연기에 시선이 집중됐으나 연기력에 대한 논란만 일었을 뿐 영화 관람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논란이 관객들의 선입견을 낳았을 뿐이다.

‘디 워’는 대부분 국내 관객들이 외국 배우들의 연기력에는 관대하다는 것과 이무기의 존재가 너무 커 다른 배우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천’보다 좋은 조건을 가졌던 셈이다.

또 '중천'은 지금껏 국내 극장가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무협물이었다는 점도 흥행에 무리수로 작용했다. 무협물에 대한 관객 편견 때문에 '중천' 측은 판타지나 사극 등 다른 장르로 알리려 애썼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았다.

반면 어린이부터 청소년 관객층이라는 확실한 타깃과 오직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보여주겠다는 분명한 목적성이 있었던 것은 '디 워'가 국내 시장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 CG의 화려함 살리고 부실한 스토리 전개는 개선해야

영화 흥행 결과로만 봤을 때 '디 워'와 '중천'은 영화 자체만으로 관객의 냉정한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니다. 영화 외적인 부분들이 흥행을 많이 좌우했다.

영화와 예고편은 다르다. 영화는 CG 장면 모음이 아닌 이야기가 기본이 돼야 하는 콘텐츠다. CG가 아무리 훌륭하고 화려해도 이야기가 부실하면(유치하고 단순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아귀는 맞아야 하지 않을까) 관객들은 영화에 몰입하기 힘들어진다.

'디 워'와 '중천' 두 작품은 모두 국내 CG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발전상을 보여준 것은 확실하지만 스토리 전개에서 크나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이 만들어낸 기술력에 그럴듯한 스토리가 결합한 영화가 하루 빨리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by 100명 2007. 9. 27. 23:25
방송영화인노조, 정준호에 수익금 미지급한 제작사 고발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09-27 17:12 | 최종수정 2007-09-27 19:18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내달 1일, 악덕 제작자 근절을 위한' 기자회견 개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위원장 이경호, 이하 노조)이 오는 10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홍우빌딩 3층 중식당 '열빈'에서 ‘악덕 영화제작자 근절을 위한 긴급 기자 회견'을 개최한다.

노조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두찬 전 시네마제니스 대표이사가 지난 2005년 1월 개봉된 영화 ‘투사부일체’의 공동제작사인 (주)주머니엔터테인먼트와 체결한 계약을 무시하고 수익을 독식한 것은 물론 대금 지급을 2년 동안 차일피일 미루어 왔다"며 "'투사부일체’감독 김동원에게는 계약시 약속했던 보너스를 미지급해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김두찬을 공개 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투사부일체’의 김동원 감독과 공동제작사 주머니엔터테인먼트의 소속배우이자 공동 대표인 배우 정준호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노조 측은 전했다.

한편, 시네마제니스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영화 '두사부일체' 수익금 배분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배우 정준호.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by 100명 2007. 9. 27. 23:24

영화계, 공룡출현 ‘일단 환영’

[한겨레] 에스케이텔레콤은 전도연, 송혜교, 조인성 등 연예인 90여명이 소속된 국내 최대 연예매니지먼트회사인 아이에이치큐, 케이블방송 와이티엔미디어, 〈괴물〉을 제작한 청어람과 아이필름 등 영화제작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 에스케이텔레콤이 올해 안에 영화 배급까지 진출한다. 에스케이티는 내년 초 개봉할 예정인 〈원스 어펀 어 타임 인 코리아〉 외에 여러 작품 가운데 첫 배급작을 고르고 있다.

케이티는 2005년 〈살인의 추억〉 〈타짜〉 등을 만든 영화제작사 싸이더스에프엔에이치를, 지난해에는 〈주몽〉을 만든 드라마제작사 올리브나인의 지분을 인수했다. 올해부터는 극장 2위 업체인 롯데시네마·시너스와 함께 디지털 시네마 사업(디지털 영화 배급)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통신 대기업들의 영화산업 진출은 영화 발전에 득이 될까? 실이 될까?

이견이 분분하지만, 문화산업의 대형화·투명화·시스템화를 앞당기리라는 긍정적 시각이 일단 우세하다. 거대 자본이 유입되면 제작과 투자가 활발해지고, 시장 규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쇼박스 박진위 홍보팀장은 “영화계가 워낙 수익율이 떨어지는 곳인데, 자금이 들어온다는 것은 제작이 많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불안감보다는 기대치가 더 크다”고 말했다.

영화사 아침 정승혜 대표도 “통신회사라는 양질의 대자본이 들어와 기존 투자업체로부터 투자받지 못한 제작사들이 다시 투자받을 곳이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신회사들의 투자패턴이 기존 영화 사업가들과 다르다는 점을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 앞으로 영화 투자 제작 선택에 수익성을 한층 더 중시하고, 이렇게 되면 ‘작품성’ 있는 영화가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진다는 것이다.

강우석 감독은 “시네마서비스는 〈공공의 적〉과 〈실미도〉로 돈을 벌면, 〈취화선〉이나 〈밀양〉처럼 의미는 있지만 돈이 안되는 영화에 재투자해왔지만, 통신회사들의 목적은 단지 수익”이라며 “앞으로 ‘시네마서비스’라는 회사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by 100명 2007. 9. 27. 23:14
전지현 ‘충무로 컴백’…‘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차기작 결정
스포츠칸 | 기사입력 2007-09-27 21:34 | 최종수정 2007-09-27 22:21
영화배우 전지현이 2년 만에 충무로에 복귀한다.

할리우드 진출작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촬영을 마친 전지현은 최근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감독 정윤철, 제작 CJ엔터테인먼트)를 차기작으로 결정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이 연출을 맡고 톱스타 황정민이 캐스팅돼 기대를 모아온 작품.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한 엉뚱한 사나이가 이웃을 위해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면서 펼쳐지는 소동이 그려진다.

전지현은 이 영화에서 슈퍼맨(황정민)을 이용해 억지 휴먼다큐를 찍으려는 소규모 프로덕션의 PD 수정 역을 맡았다. 매우 현실적이고 동정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캐릭터여서 파격적인 변신이 예상된다. 전지현은 “독특한 시나리오가 너무 매력적이라 욕심이 났다”며 “황정민씨와 함께할 수 있어 더욱 기대하고 있다”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전지현의 가세로 더욱 화제를 모으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다음달 크랭크인해 내년 상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by 100명 2007. 9. 27. 23:13
, 자사 영화 출연 깨고 ‘외출’ [JES]

전지현(26)이 황정민 주연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CJ엔터테인먼트, 정윤철 감독)에 출연한다.

외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촬영을 마친 전지현이 국내 영화에 컴백하는 건 '데이지' 이후 1년 만이다.
 
흥미로운 건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004)와 '데이지'(06) 모두 자신의 소속사 작품이었는데 모처럼 외부 제작사 영화를 선택했다는 사실이다.

싸이더스HQ의 간판 배우인 전지현은 최근 3년간 자사 계열사 영화제작사인 아이필름 작품에만 출연해, 다른 영화사로부터 캐스팅하기 까다로운 배우라는 평을 들었다.
 
전지현이 이같은 패턴을 깬 건 황정민이라는 든든한 배우와 CJ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제작하는 영화라는 점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 황기섭 과장은 "이나영 등 많은 여배우가 물망에 올랐지만 황정민과 호흡이 맞는 배우로 전지현이 선택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티켓팅 파워가 부족하다'는 쓴소리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CF에선 정상급 대우를 받는 전지현이지만 '엽기적인 그녀'를 제외하면 유독 영화에선 맥을 못춰 흥행에 갈증을 느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사 배급사였던 아이러브시네마가 배급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국내 최대 배급사인 CJ를 선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윤철 감독의 신작이란 점도 메리트로 작용했다.
 
전지현은 이 영화에서 방송 조작도 마다하지 않는 영세 프로덕션의 다큐멘터리 PD로 나온다.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고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는 엉뚱한 남자(황정민)에 대한 제보를 받고 출동해 그를 방송에 담는 PD 송수정 역이다.
 
전지현은 "독특한 시나리오가 마음을 끌어당겼다. 무엇보다 황정민씨와 함께 할 수 있어 기대하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by 100명 2007. 9. 27.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