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해진 충무로…‘미인도’·‘쌍화점’등 19禁 영화제작 봇물

기사입력 2008-06-06 20:46
ㆍ‘미인도’ 김민선 데뷔 첫 과감한 노출 주목

ㆍ‘쌍화점’ 조인성·송지효 파격베드신 예고

극심한 침체기에 빠져 있는 충무로가 오랜만에 야해진다.

최근 충무로에서 몇 년간 극장가에서 사라졌던 성인들만 볼 수 있는 ‘야한 영화’들이 속속 제작되고 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배우들의 과감한 노출과 적나라한 베드신, 끈적한 땀냄새로 가득 찰 전망이다. 하지만 이 영화들은 섹스에 초점을 맞춘 과거의 ‘에로 영화’는 확실히 아니다. 지난해 개봉된 이안 감독의 ‘색, 계’처럼 작품성과 완성도를 지닌 작품들이어서 모든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으고 있다.

우선 김영호·김민선·김남길·추자현 주연의 사극 ‘미인도’(감독 전윤수, 제작 이룸영화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화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처럼 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도발적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 그러나 제목인 ‘미인도’에 맞게 좀더 성인 버전에 가깝다. 천재화가 신윤복과 제자인 그녀를 사랑한 김홍도, 김홍도를 사랑한 조선최고기녀 설화의 은밀하고 위험한 사랑이 그려진다. 김민선이 데뷔 후 처음으로 과감한 노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감독 정승구, 제작 빅하우스 밴티지 홀딩스)는 세 남자의 우정과 사랑, 방황을 통해 현대인들의 삶에 대한 불안과 욕망을 그린 작품. 몸짱에다 얼짱인 미남배우 장혁·조동혁·이상우가 지독한 치정에 얽힌 세 친구를 연기한다. 탄성을 자아내는 근육질 몸매를 지닌 세 배우 모두 이 영화에서 적나라한 베드신 연기에 도전할 예정이어서 여성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톱스타 조인성·주진모·송지효 주연의 영화 ‘쌍화점’(감독 유하)에도 파격적인 정사신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왕(주진모)과 그의 호위무사 홍림(조인성), 아름다운 왕비(송지효)의 기묘한 삼각관계를 그린 멜로영화. 기대를 모으는 왕과 홍림의 동성 러브신은 없다. 하지만 금지된 사랑에 빠져든 홍림과 왕비의 파격적인 베드신이 등장할 예정이다. 조인성이 데뷔 후 처음으로 베드신 연기에 도전해 여성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기파 배우’ 송강호가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서 신인 김옥빈과, 최근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김강우가 범죄액션물 ‘마린보이’에서 팜므파탈 역을 맡은 박시연과 적나라한 베드신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재욱기자 jwch6@kyunghyang.com>


by 100명 2008. 6. 6. 21:53

일본 영화감독들, 한국 로케 OK?

기사입력 2008-06-04 17:55

일본 영화감독들, 한국 로케 OK?

【서울=뉴시스】

‘일본영화를 한국에서 촬영했으면 좋겠다.’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경기 영상위원회가 7~12일 해외 영화인들에게 수도권 영화촬영지를 소개한다. 3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한류열풍의 진원지인 일본의 영화인들을 초청했다.

‘먼데이’, ‘포스트맨 블루스’의 사부 감독, ‘지옥 갑자원’의 야마구치 유다이 감독, ‘린다 린다 린다’의 네기시 히로유키 프로듀서, ‘아드레날린 드라이브’의 미조카미 기요시, 봉준호 감독의 ‘도쿄!’의 유지 사이디 프로듀서 등 한국에 관심이 많은 10여명이 온다.

여의도, 한강, 남산, 강남일대, 창덕궁, 노량진 수산시장, 동대문, 홍익대 주변 등울 둘러볼 계획이다. 영화스튜디오, 야외세트 등도 방문한다. 9일에는 ‘한·일 영화인교류의 밤’이 개최된다.

영화사봄의 김영덕 프로듀서, 한일합작영화 ‘첫눈’의 손성문 프로듀서 등 국내영화인들도 함께 해 양국 영화산업을 교류하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by 100명 2008. 6. 4. 18:26

"인간적인 면 살리려 직접 스턴트 컴퓨터 특수효과는 가급적 지양"

기사입력 2008-06-03 18:03
[박흥진의 할리우드 통신] '인디애나 존스와…' 주인공 해리슨 포드

최근 개봉된 ‘인디애나 존스와 크리스탈 해골 왕국’의 주인공 해리슨 포드와의 인터뷰가 지난 9일 LA 베벌리힐스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있었다. 은빛이 감도는 머리에 왼쪽 귀에 귀고리를 한 포드는 65세의 나이에 비해 훨씬 젊고 신선해 보였다.

포드는 시리즈 제4편을 만들기까지 20년 가까이 걸린 까닭이 “조지 루카스(제작자)와 스티븐 스필버그와 본인 등 세 사람 모두의 마음에 흡족할 각본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리즈가 DVD와 비디오 등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누렸으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어 극장에서 영화를 본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이야기해 요즘 아이들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영화의 주고객인 청소년들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증명하듯 이 영화는 지난 22일에 개봉, 26일까지 총 1억5,000만 달러의 수입을 냈다.

그는 훌륭한 몸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부모에게 건강한 유전자를 타고 났으며 꾸준하게 운동하며 관리를 하고 있다”며 “또 7살 난 늦둥이가 있다는 것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또 다른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에서 스턴트를 직접 했다. 포드는 “나에게 스턴트는 운동이자 재미”라며 “컴퓨터 특수효과를 더 많이 쓸 수도 있었지만, 인간적인 면을 잃게 돼 가급적 지양했다”고 말했다.

존스가 여자를 대하는 태도는 매우 비현대적이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그건 때가 옛날이기 때문이지 인디는 여자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매우 강한 도덕성을 지닌 남자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마지막으로 각본 내용을 놓고 루카스와 다퉜다고 한 보도에 관해 이렇게 언급했다. “영화란 조리법과 같은 것으로 너무 짜거나 너무 달아도 안 좋다. 요리를 하면서 완벽한 결과를 내놓기 위해 맛을 맞춰 가듯 우리는 서로 협조했다."
by 100명 2008. 6. 3. 22:56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사단법인 출범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지난해 현역 영화 프로듀서들이 모여 창립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공동대표 안훈찬ㆍ신창길ㆍ안영진)이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13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영화프로듀서조합은 사단법인 출범을 계기로 산하에 소위원회와 연구모임을 두고 영화 프로듀서의 전문성 강화와 한국영화 제작 시스템 발전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교육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인 재교육과 후진 양성에 나서며, 권익복지위원회에서는 부당한 계약 조건이나 불합리한 계약 관행을 개선해 나가게 된다.

또 현행 한국영화 제작 시스템의 대안을 개발하기 위해 제작 연구모임을 운영하는 한편 국제협력위원회를 통해 해외 프로듀서와의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 제작 활성화의 길을 찾을 계획이다.

by 100명 2008. 6. 3. 22:55

3D 영화제작도 오픈 소스와 온디맨드로 가능?

기사입력 2008-06-02 19:36

최근 출시되고 있는 영화에서 디지털 작업이 안들어가는 작품들은 거의 없습니다. 배우에게 출연료를 지불해야 하듯이 3D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컴퓨팅 예산이 필요합니다.

서버와 스토리지, 3D 소프트웨어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인력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투자해야 될 분야가 많고 그 액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떤 누가 이런 IT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좀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어떨까요? 직접 도입할 예산이 없다면 당연히 관심을 가지겠죠. 또 기존에 계속 관련 시스템을 직접 도입한 제작사들도 저렴하게 빌려주는 곳이 있다면 한번 접촉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겁니다.

이런 시장을 겨냥해 IT업체인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썬이 재미난 자료를 보내왔습니다. 슈렉이라는 작품이 선보일 때 HP가 그 작품 창작에 막대한 공헌을 했다고 하는 것과 유사하지만 정작 제공한 형태는 좀 다릅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www.sun.com)는 자사 네트워크닷컴(www.Network.com)의 썬 그리드 컴퓨터 유틸리티 서비스를 이용해 작업된 3D애니메이션 영화 '빅 벅 버니(Big Buck Bunny)'가 온라인으로 출시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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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벅 버니는 숲 속의 악당인 3총사에게 당하기만 하는 마음씨 좋은 “빅 벅” 토끼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1950년대 만화의 전통에 따라 빅 벅이 악당에 대한 유쾌한 복수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영화 제작팀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블렌더 협회를 통해 구성됐습니다. 빅 벅 버니는 온라인 출시와 함께 35mm 영화 포맷의 DVD와 블루레이 (Blu-ray)로 출시됐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블렌더(www.blender.org)에서 제공하고 있는 오픈 소스 3D 소프트웨어 블렌더(Blender)와 네트워크닷컴 애플리케이션 카달로그를 이용해 제작됐습니다.

상용 3D 소프트웨어가 있지만 이제 영화 제작을 위해서 오픈 소스 3D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드웨어는 썬이 구축한 네트워크닷컴의 컴퓨팅 파워를 이용하고 소프트웨어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인 블렌더를 이용하는 것이죠.

영화 제작자 입장에서는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았고, 컴퓨터를 사지도 않았습니다. '쓴 만큼 지불'하고 한 편의 영화를 만든 것이죠.

이 영화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가 영화를 제작하는 데 사용하는 자산과 파일의 스튜디오 데이터베이스 전체를 마음껏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라이선스 방식으로 배포되는 만큼, 오픈 콘텐츠 생산을 촉진시킨답니다.

톤 루즌달 (Ton Roosendaal) 블렌더 인스티튜트의 디렉터이자 프로듀서인는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의도는 오픈 소스 3D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자극하는 것이지만, 빅 벅 버니의 예술성과 기술의 정교함은 대형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수준을 유지합니다” 라며 "컴퓨터 사용 시간이 CPU사용시간 기준 5만 시간 이상이 필요했지만, 썬의 네트워크닷컴 그리드 서비스는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컴퓨터 인프라 없이도 수백 개의 CPU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을 제공해줘 영화의 3D 연출 작업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네트워크닷컴(Network.com)은 썬 그리드 컴퓨터 유틸리티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 시간당 1달러의 사용료를 지불해 컴퓨터 인프라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는 썬의 x64하드웨어에서 운영되는 솔라리스 10 운영체제와 썬 그리드 엔진으로 가동하게 됩니다. CPU시간은 전체 CPU에 사용된 총 누적 시간을 말하며, 분은 시간으로 올려서 산정하게 됩니다.

이 애플리케이션 카달로그는 온라인 그리드 애플리케이션 컬렉션으로서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온디맨드(Ondemand) 방식을 기본으로 하며 '클릭하면 바로 시작되는(Click and Run)' 기능이 제공된다는군요.

네트워크닷컴은 온라인 출시를 위한 웹 호스팅의 하나로 영화는 온라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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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머독(Ian Murdock) 썬 개발자 커뮤니티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빅 벅 버니 (The Big Buck Bunny) 영화 프로젝트는 3D 애니메이션의 진입장벽을 온디맨드 컴퓨팅 플랫폼을 사용해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블렌더 팀은 대형 스튜디오의 지원을 받지는 않았으나, 커뮤니티의 지원과 오픈 소스 렌더링 소프트웨어, 온디맨드 컴퓨팅 플랫폼을 이용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애플리케이션의 컬렉션이 증가하고 새로운 개발자 툴과 전세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네트워크닷컴은 더 많은 개발자와 사용자에 의해 활용되고 있으며 보다 많은 산업부문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영화 산업에서 IT를 이용하는 일들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상용 소프트웨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때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나타나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이제 영화 산업에도 접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를 거미줄처럼 연결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서 전기나 물을 사용하듯이 컴퓨팅 파워와 그 위에 가동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IT 업체들의 혁신이 많은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은 이런 변화의 아주 작은 시도들 중 하나로 보입니다.

by 100명 2008. 6. 2. 19:45

유니버셜 스튜디오 불…뉴욕거리·킹콩빌딩 전소

기사입력 2008-06-0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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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표적인 테마파크 중 하나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불이 나 일부 영화 세트가 전소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은 현지 시간으로 휴일인 어제(1일) 새벽 4시45분쯤 영화 '백 투 더 퓨처' 등의 배경으로 유명한 일명 '뉴욕 거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음향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근처 다른 영화 세트로 번졌으며, 한 차례 폭발음도 들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영화 세트 안의 목재와 알루미늄, 페인트 등이 불타면서 짙은 연기와 함께 심한 유독 가스가 발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당국은 비상대기중이던 소방관까지 포함해 400여 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으나, 뉴욕 거리와 킹콩 빌딩, 영화 필름 저장소가 전소됐습니다.

하지만 휴일 새벽에 불이 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휴일 아침 내내 뉴스 특보를 편성해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화재 소식을 전했습니다.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측은 낮 12시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또 수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을 위해 월요일부터는, 불이 난 지역을 제외하고 놀이공원과 테마파크 모두 정상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불로 인한 재산 피해는 적어도 수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by 100명 2008. 6. 2. 09:28

‘쿵푸 팬더’의 주요 한국인 제작진, 전격 내한

기사입력 2008-06-01 16:12


[스포츠월드]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한국계 주요 스태프인 제니퍼 여 넬슨과 전용덕씨가 전격 내한한다.

5일 개봉되는 이번 영화에서 각각 스토리 총 책임자(Head of Story)와 레이아웃 총 책임자(Head of Layout)를 맡은 제니퍼 여 넬슨과 전용덕씨는 모두 한국계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 3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23층 파인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애니메이션의 절대강자 드림웍스가 5년여에 걸쳐 탄생시킨 ‘쿵푸팬더’에서 두 사람은 동양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의 화려한 영상뿐 아니라 스토리와 감정상의 흐름에도 동양적 사상을 자연스럽게 녹여 내는데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드림웍스의 스토리 총 책임자를 담당하고 있는 제니퍼 여 넬슨은 영화의 스토리를 개발하고 시각화하는 책임자. 한국인 특유의 섬세함과 창의력을 무기로 드림웍스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총괄(Head)자리까지 올랐다. ‘쿵푸팬더’ 이후 애니메이션 감독 데뷔를 준비 중이다. 전용덕씨도 애니메이션의 동선과 카메라 움직임 등을 책임지고 있으며 이번 ‘쿵푸팬더’뿐 아니라 앞으로 개봉할 ‘슈렉4’에서도 역시 레이아웃 총 책임자를 맡을 예정이다.
by 100명 2008. 6. 1. 16:58

할리우드가 ‘무협’을 아네

기사입력 2008-05-30 18:06
[한겨레] 드림웍스의 <쿵푸 팬더>, 홍콩 무술영화가 정치적 고려뿐만 아니라 상업적 선택으로도 탁월한 이유

▣ 김봉석 영화평론가

<쿵푸 팬더>라는 제목만으로도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게으르고 뚱뚱한 동물의 대명사인 팬더가 쿵푸를 한다. 그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왕자님이 아니라 녹색 괴물이 공주와 결혼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불가능은 없다’의 세계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을 극적으로 대비시키면서, 그 안에서 기묘한 조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힘이다.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동물 중 하나인 팬더가 쿵푸의 마스터가 된다는 설정만으로도 <쿵푸 팬더>는 충분히 흥미롭다.

세상 가장 게으른 동물이 쿵푸를 한다

대대로 이어지는 국수 가게의 외아들인 팬더 포는, 쿵푸 마스터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평균 수면 시간 22시간, 이동속도 시속 30cm, 몸무게 160kg의 팬더가 쿵푸 마스터가 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힘든 일이다. 그러나 비법이 적힌 ‘용문서’의 전수자를 찾는 대회에 구경 간 포에게 의외의 일이 벌어진다. 현인 우그웨이가 용문서의 전수자로 ‘무적의 5인방’이 아니라 포를 찍은 것이다. 시푸 사부와 5인방은 반발하지만 우그웨이의 뜻을 꺾을 수는 없었다. 이때 시푸 사부의 배은망덕한 제자이자 한때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감옥에 갇혀 있던 초절정 고수 타이렁이 탈옥해 용문서를 찾으러 온다. 과연 포는 타이렁을 이길 수 있을까? 아니 과연 쿵푸를 제대로 배울 수나 있는 걸까?

드림웍스가 <쿵푸 팬더>를 만든 것은 분명 속보이는 일이다. 외교사절로도 쓰이는 중국의 상징적인 동물 팬더가 중국 최고의 문화상품 소림사의 쿵푸를 선보이는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것은, 올여름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염두에 둔 것이다.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쿵푸 애니메이션으로도 끌어보려는 것. 영화사가 시류에 영합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영화사와 제작자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정치적 고려가 아니라 상업적 선택이니까. 게다가 <쿵푸 팬더>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단지 베이징올림픽 때문만이 아니다. 베이징올림픽은 단지 기회를 제공했을 뿐,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쿵푸 팬더>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일찌감치 조성돼 있었다.

<쿵푸 팬더>와 근친관계인 영화는 얼마 전 국내에도 개봉된 <포비든 킹덤>이다. 홍콩 영화 최고의 액션 스타였던 청룽(성룡)과 리롄제(이연걸)가 처음으로 같이 연기한 <포비든 킹덤>은 할리우드 영화지만, <서유기> 같은 중국의 신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무협지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판타지다. 그러나 동과 서가 하나의 영화 속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이 영화의 주인공은 청룽과 리롄제가 아니었다. <포비든 킹덤>은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소년의 이야기이고, 청룽과 리롄제는 그를 인도해 진정한 성인, 영웅으로 거듭나도록 돕는 구실을 담당한다. 즉, 백인 소년이 주인공이고, 청룽과 리롄제는 그를 돕는 조연일 뿐이다. <포비든 킹덤>은 동양적인 요소로 가득하지만, 어디까지나 백인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로 만들어진 것이다.

낯선 묘기에서 익숙한 액션으로

동양적인 가족영화 <포비든 킹덤>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역설적으로 홍콩의 무술영화가 이미 할리우드의 주류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1970년대 백인 소년과 청년들이 리샤오룽(이소룡)에게 잠시 열광했던 이후, 홍콩 무술영화는 조금씩 꾸준히 서구에 소개돼왔다. 그리고 <킬 빌>의 쿠엔틴 타란티노와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 같은 홍콩 액션영화 마니아들이 할리우드의 거물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영향력도 커져갔다. 할리우드로 건너간 청룽은 그의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홍콩 무술은 더 이상 낯선 묘기가 아니라, 익숙한 액션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포비든 킹덤>의 백인 소년이 쇼브러더스의 무술영화 마니아인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쿵푸 팬더>의 포가 쿵푸 마스터가 되어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전혀 낯설지 않은 시대가 이미 도래한 것이다.

드림웍스가 베이징올림픽에 맞춰 쿵푸를 하는 팬더를 주인공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든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쿵푸 팬더>는 보편적인 이야기 구조를 지닌다. 부모에 대한 사랑이나 자신의 약점을 이겨내고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통하는 것이다. 하지만 동일하게 중국의 역사를 소재로 만든 <뮬란>과 다른 점은, 리얼리티에 구애받지 않는 지극히 장르적인 스토리라는 것이다. <뮬란>은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서, 인물의 감정을 전달한다. 그들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간절한 것인지, 남장을 하고 적은 물론 ‘편견’과도 싸워야 하는 뮬란의 처지는 쉽게 이해가 된다. 반면 <쿵푸 팬더>는 전형적인 이야기를, 다소 황당한 스토리 라인으로 끌어간다. 무협지적 구성 같은 홍콩 무술영화의 공식에 익숙지 않은 관객에게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에피소드와 인물들로 일관하는 것이다. 드림웍스가 <쿵푸 팬더>를 만든 것은, 이미 무협지적인 구조가 미국 관객에게 충분히 익숙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쿵푸 팬더>는 어린이용의 단순한 애니메이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이미 팬더가 쿵푸 마스터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포가 마스터가 되는가를 보여주어야만 하지만, <쿵푸 팬더>는 단지 용문서의 비밀에만 집착한다. ‘비법은 없어. 너 자신을 믿는 것이 제일 중요해.’ 단지 그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5인방과의 갈등도, 타이렁과의 대결도 크게 설득력은 없다. 홍콩 무술영화를 더욱더 과장된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으니, 어느 정도의 억지와 허술함을 눈감아줄 뿐.

취약한 동작 표현을 나름대로 극복해

<쿵푸 팬더>를 아주 새로운 애니메이션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쿵푸 팬더>를 보고 있으면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이 점점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주류에 진입한 홍콩 무술영화의 장점을 받아들여,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구현한 발상은 주목할 만하다. 포의 목소리를 연기한 잭 블랙의 코미디에 많은 것을 의존하고 기발한 슬랩스틱 코미디가 중심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시아 출신 스토리 작가와 애니메이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만들어낸 <쿵푸 팬더>의 ‘움직이는 그림’은 꽤 신선하다.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된 쿵푸 액션을 보는 느낌도 인상적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에는 능하지만, 격렬하고 임팩트가 강한 액션 스펙터클에 다소 취약했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약점을 나름 극복하고 있다.

<포비든 킹덤>과 마찬가지로 홍콩 무술영화의 할리우드 버전을, 그것도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것은 대단히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다. 여전히 할리우드 영화가 흥미로운 이유는, 여기저기서 많은 것을 베끼면서도 늘 할리우드 방식으로 재구성해 새 상품으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by 100명 2008. 5. 31. 14:04

영화↔드라마, 무엇이 달라졌나

기사입력 2008-05-29 11:31


드라마 ‘식객’은 영화 ‘식객’과 어떻게 다르고 영화 ‘섹스 앤 더 시티’는 원작 드라마와 얼마나 다를까. ‘원소스멀티유스’ 열풍 속에 드라마와 영화 모두로 제작되는 작품이 늘면서 서로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화를 드라마로 만들 경우 다양한 볼거리와 캐릭터의 추가는 전략적인 선택이다. 6월 16일 첫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식객’은 24부작이다. 113분이라는 영화의 러닝타임에서 못 보여줬던 부분을 충분히 보여줄 계획이다. ‘식객’ 제작진은 요리로 맛깔스러움을 살리는 것은 물론 주인공 성찬이 전국을 도는 동안 국내의 아름다움 풍광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24부 드라마를 이끌어가기 위해 허영만 원작의 만화에 없던 인물도 만들어졌다. 영화에는 기자 진수만 나왔지만 드라마에는 운암정을 이끄는 주요 멤버이자 성찬-봉주와 삼각관계를 이룰 주희가 등장한다. 또 성찬-봉주의 라이벌 구도에도 민우라는 노력파 요리사가 등장해 긴장감을 더한다. ‘식객’의 신선주 PD는 “영화가 두 명의 대결구도였다면 드라마는 갈등구조가 훨씬 복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 선보이는 드라마 ‘타짜’ 역시 20부작으로 긴장감 넘치는 영화의 재미를 넘어서는 것이 관건이다.

반면 긴 호흡의 드라마를 영화로 옮길 때는 압축적이고 극적인 매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인기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가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신통찮은 흥행성적을 낸 것처럼 드라마의 영화화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여성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영화 ‘섹스 앤더 시티’도 시즌6까지 나온 만큼 137분에 모든 내용을 담기는 무리. 대신 영화는 시즌6 이후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주력해, 흡사 시즌7의 느낌을 주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여성들이 열광하는 화려한 패션 스타일과 솔직한 대사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여전하며 네 주인공의 사랑 찾기가 극적으로 펼쳐진다. 기존 드라마의 장점을 살리며 주연배우까지 그대로 가져와 친숙함을 더했고, 새로운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영화의 매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by 100명 2008. 5. 29. 11:51

인도의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할리우드에 10억달러 투자

인도의 자본을 투자받아 제작된 <해프닝>

발리우드가 할리우드에 깃발을 꽂는다. 인도의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릴라이언스 빅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19일, 향후 진행될 10개의 할리우드 프로젝트에 약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포브스의 ‘부자 리스트’에서 6위를 차지한 아닐 암바니가 소유한 릴라이언스의 자회사로 인도 내에만 160개의 극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릴라이언스 빅 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조지 클루니의 스모크 하우스 프로덕션, 짐 캐리의 JC 23 엔터테인먼트, 브래드 피트의 플랜 B 엔터테인먼트, 니콜라스 케이지의 새턴 프로덕션 등 8개 회사의 영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회장인 라제시 서우니는 “향후 2년 내에 서른편의 후보작을 정해 그중 열편은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며, 이것이 할리우드와 우리의 첫 합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리우드의 할리우드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해프닝>은 이미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UTV의 투자를 받아 제작을 진행했다. 하지만 디즈니와 뉴스코퍼레이션, 소니 등이 지난 몇년 동안 발리우드의 할리우드 진입을 꽁꽁 묶어놓았던 것을 볼 때, 릴라이언스의 미국 진출은 이례적으로 수월했다는 평가다. <가디언>은 “미국의 경기 침체는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흐름 또한 정체시켰다”며 “신용규제로 인해 영화계로 적절한 자금이 유입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흥강국인 인도의 넘치는 돈과 할리우드의 폭넓은 시장은 서로에게 매력적인 조건으로 다가왔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은 자본의 유입뿐만 아니라 인도 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도 앞당길 전망이다. 최근 릴라이언스는 오스카상 후보로 지명됐던 인도 감독 비드후 비노드 초프라의 할리우드 진출작에 수억달러의 제작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필름스트리트저널>은 “릴라이언스가 할리우드와 발리우드를 같은 위치에 놓게 했다”며 “인도영화계의 스타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것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전세계 영화계의 거대한 두축이 만났다는 것 외에 서로 다른 두 문화가 결합하는 지점도 흥미롭다. 릴라이언스의 고위 관계자는 “발리우드영화는 춤과 노래가 정형화돼 있고, 할리우드영화는 섹스와 폭력이 난무한다. 전혀 다른 문화를 갖고 있지만 충분한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5. 27. 10:18

지상파 이어 케이블에도 사전제작 바람

기사입력 2008-05-27 07:30


[OSEN=최현유 기자] 최근 사전제작 바람 열기가 뜨겁다. 이 같은 분위기에 케이블도 동승해 눈길을 끈다.

먼저 지상파 SBS는 ‘비천무’를 시작으로 현재 방영중인 ‘사랑해’, 내달 2일 방영될 ‘도쿄, 여우비’, 내달 16일 방영을 앞두고 있는 ‘식객’까지 지상파로는 우연찮게도 사전제작 드라마만을 연달아 방송하게 됐다.

사전제작 드라마는 보통 첫 방송 날짜 전에 촬영과 편집을 모두 마친 드라마를 말한다. 시청률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공중파에서 이 같은 드라마를 방송하기란 쉽지 않은 일. 모니터링을 통한 피드백을 할 수 없다는 점도 피해갈 수 없다. 이 같은 연유만을 놓고 보아도 의외의 일이라는 게 주위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2006년 MBC에서는 '내 인생의 스페셜'이라는 사전제작 미니시리즈를 방영, 탄탄한 내용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적 있다. 이처럼 제작자들이나 배우들 대부분은 완성도를 위해‘사전제작’의 필요성을 이미 절감하고 있는 상태다.

‘도쿄, 여우비’의 주인공인 김태우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사전제작 드라마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준비를 더 할 수 있고, 그 만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지만 시청률 때문에 제작이 어려운 것 같아 안타깝다”는 의사를 내비친 적 있다.

이런 가운데 케이블도 이 같은 흐름에 합류했다. 채널 CGV에서는 4명의 이른바 ‘불량소녀’들의 비밀 동거기 이야기를 다룬 ‘리틀맘 스캔들’ 을 내달 14일 방송한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 ‘보고 또 보고’의 장두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드라마 ‘카이스트’, ‘천국의 계단’의 김남희 작가가 극본을 맡은 작품이다.

OCN에서는 지난 해 여름 촬영을 시작, 6개월 동안 100% 사전제작된 ‘과거를 묻지 마세요’(제작 옐로우엔터테인먼트, 연출 김흥동 정용기, 각본 정용기)를 방송중이다. 어느 날 갑자기 냄새를 통해 남성들의 불미스러운 과거를 볼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을 갖게 된 이혼녀(김원희 분)가 다양한 해프닝을 겪으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


지상파 편성을 목표로 한 이 드라마는 제작사와 방송사의 편성 조율에 난항을 겪다 5개월 만에 케이블 채널에서 전파를 타게 됐다.

배우 정유석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 제작발표회에서 “사전제작을 하다보면 분명 전체적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사전제작이 많이 정착이 된다면 더 많은 퀄리티 높은 작품들이 해외로 소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케이블 사전제 드라마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서진 박한별 주연의 채널 CGV 드라마 '프리즈' 를 비롯, '에이틴' 등도 사전제로 제작됐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케이블 방송사 한 관계자는 “첫 번째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두 번째로 높아진 완성도만큼 작품의 만족도가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 같은 3박자가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많아진 사전제작의 이유를 설명했다.

대부분 지상파에서 사전제 드라마를 방송했을 때 보이는 낮은 시청률 또한 케이블에서는 해당사항이 아니다.

이 관계자는 “작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케이블에서는 사전제작 드라마 시청률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오히려 케이블에서는 사전제가 맞다. 미리 편성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제작하기 때문에 촬영 시간에 쫓기어 작품을 제작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게 제작자들의 변이다”고 전했다.
by 100명 2008. 5. 27. 08:32

할리우드 최대 화두, 3D 입체 영화

얼마 전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는 앞으로 개봉될 모든 애니메이션을 3차원(3D) 입체 상영에 적합하도록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차기작 ‘아바타(Avatar)’를 3D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바야흐로 3D 입체영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3D 입체영화는 극장에서 전용 안경을 쓰고, 특수하게 제작된 스크린을 통해 관람하는 스테레오스코픽 영화(Stereoscopic Cinema)를 의미한다.

 최근 할리우드 필름영화 시장은 위기를 맞고 있다. 게임과 온라인 콘텐츠 등 새로운 상업 미디어들이 전통 필름영화 시장 규모를 이미 넘어섰으며, 나날이 발전하는 2차 영화 시장 즉, 홈시어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 DVD 시장의 활성화 역시 영화 시장 축소의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 및 영화 제작자들은 필름 영화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아이디어 마련에 혈안이 돼 있는 형국이다. 그중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디어가 바로 3D 입체영화다.

현재의 3D 입체영화 방식은 미국 발명가인 레니 립턴이 개발한 리얼D 기술이다. 이 기술은 두 개의 영사기를 사용하는 기존 입체영상 기술과는 달리 하나의 영사기를 이용하며, 관객이 영화 관람 중에 시선을 돌리더라도 흐트러짐 없는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전 방식에서는 관람 중 관객이 고개를 돌리면 영상의 일부가 왜곡됐다.

 특히 리얼D 기술은 초당 72프레임으로 영상을 뿌려 입체영상 관람 시 큰 문제점이었던 잔상이나 화면 끊김 현상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초기에 대형 놀이공원이나 일부 아이맥스 영화관들에서 먼저 채택됐으며, 현재는 3D 입체영화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3D 입체영화는 기존 영화보다 훨씬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이는 TV나 DVD로는 접할 수 없는, 오로지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기에 더 이상 극장을 찾지 않았던 신세대들을 극장으로 다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된다. 실제로 미국 박스 오피스 기록에 따르면 3D 입체영화 전용관은 일반 상영관보다 3달러 정도 비싼데도 일반 상영관의 최소 2∼3배에 이르는 관객 동원율을 보이고 있다.

 입체영화는 특수한 스크린이 없이는 정상적인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 불법 업로드 문제의 현명한 해결책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본격적인 3D 입체영화는 작년 베오울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한나 몬타나 무비와 U2의 콘서트가 3D 방식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가능성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존 라세터 픽사 사장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픽사의 향후 개봉작 발표 자리에서 픽사 영화의 입체영화화를 언급했다. 2009년 남미대륙 여행 어드벤처 ‘업(UP)’을 입체영화와 일반 스크린용 두 가지 영화 방식으로 동시에 배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의 모든 픽사 영화를 3D 방식으로 제공한다. 과거 인기작인 ‘토이스토리’와 ‘토이스토리2’ 역시 3D 버전으로 재개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할리우드의 4개 메이저 배급사인 디즈니·20세기폭스·패러마운트·유니버설픽처스는 3D 영화 활성화를 위해 7억달러(약 7000억원)를 들여 미국 내에 1만개의 3D 전용 스크린을 세운다는 계획에 동의했다. 이들 영화사가 3D 입체영화가 그들의 주된 수입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3D 영화는 엄청난 가능성을 가졌다. 영화 감상을 위해 반드시 써야만 하는 안경의 불편함이나 현란한 장면들에서 여전히 느껴지는 현기증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아있지만 대세는 정해진 듯 보인다.

by 100명 2008. 5. 26. 14:25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다국적 배우 캐스팅한 다국적 영화될 듯”

[JES] 봉준호 감독이 24일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제12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서 준비중인 영화 '설국열차'의 원작자들과 만나 작품 개요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설국열차'는 1986년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 지구가 영하 80도로 얼어붙은 후, 간신히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싣고 끊임없이 달리는 열차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은 "기본 컵셉트는 다국적인 면모가 뒤섞인 영화가 될 것이다.

한국과 아시아, 영어권, 프랑스어권의 배우 등이 섞일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것은 인간들의 처절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5. 25. 20:32

MBC, "한예조 파업 원인은 복지지원금, 대화의 장 열자"

기사입력 2008-05-25 10:50


[마이데일리 = 김미영 기자] "한예조의 파업 원인은 복지지원금."

MBC가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위원장 김응석, 이하 한예조)의 파업 방침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예조는 26일부터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이날 촬영이 예정돼 있는 MBC 간판드라마 ‘이산’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MBC는 25일 ‘파업의 원인은 복지지원금’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한예조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MBC는 출연료가 아닌 복지지원금이 이번 파업의 결정적인 원인을 했다고 주장했다. 복지지원금은 방송 3사가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탤런트들의 자체행사를 지원한 데서 출발했다.

MBC는 “이번 협상시 (한예조가) 예년의 요구수준보다 현격히 증가한 무리한 요구를 해왔고 방송 3사는 복지지원금의 사용처와 내역을 요구했으나 거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과정에서도 한예조에게 복지지원금 사용내역 공개를 요청했다. 이에 한예조는 조합원 건강검진, 야유회 및 체육대회, 원로조합원 지원금, 학자금 등으로 사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MBC는 “액수가 대략 어느 정도인지, 몇 명에게 돌아가는지, 단협대상인 탤런트 성우 무술연기자 희극인 이외의 다른 지부에 사용되고 있는지 등을 함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MBC는 “복리후생 이외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었고 투명성 제고노력을 하지 않는 복지지원금보다는 해당 방송사에 기여하는 내용이 확실한 출연료 지급 인상에 무게를 더 실어야 한다고 협상기조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MBC는 “이후 당사 제작본부장이 한예조 수석부위원장을 만나 최종적으로 제시한 KBS 수준의 제시한 출연료 6%, 가창료 15% 인상, 복지지원금 6억원도 거부했다. 이는 출연료보다 복지지원금에 더 목을 메고 있다는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예조의 “MBC가 KBS보다 경영수지가 더 좋기 때문에 더 높은 출연료 인상이 타당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MBC는 “이는 받아들이기 힘든 논리. 이들의 무리한 요구에 더이상 끌려다닐 수 없다는 확신이 섰다”고 덧붙였다.

MBC는 한예조에게 ▲복지지원금 투명성 제고 ▲원칙에 입각한 합리적 수준의 복지지원금 요청 등을 제시했다. 또 “KBS 수준의 인상안 내에서 합리적인 근거와 대화를 통한 협상을 요청해 오면 MBC는 언제든 응할 용의가 있다. 협상팀이 공휴일에도 출근해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MBC는 한예조에게 “출연료가 복지지원금보다도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며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고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대화의 장을 열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by 100명 2008. 5. 25. 10:55

영화 '하녀' 복원판 칸 최초 공개 '감탄'

고 김기영 감독의 <하녀> 복원판이 한국인보다 외국인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칸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21일(현지시간) 제61회 칸국제영화제의 ‘칸 클래식’ 프로그램에 초청된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는 350명의 관객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공개됐다. 한국인은 불과 10여명. 미국 유럽 등에서 참석한 영화인들이 <하녀>의 장면마다 웃음과 감탄을 섞으며 활발한 반응을 보이며 관람했다. <하녀>의 스릴러가 이어지자 웅성거리며 토론을 하는 영화인들도 있었다. 끝까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큰 박수로 <하녀>의 작품성에 답했다.

<하녀>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김기영 감독의 스릴러 영화 중 하나다. 5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뛰어난 미장센과 속도감을 지닌 영화다. 남녀 관계와 당시 시대상을 절묘하게 묘사하는 방법이 탁월하다. 김진규 이은심 주증녀 주연의 영화로 젊은 시절 엄앵란과 안성기의 모습을 확인하는 즐거움도 크다.

이 작품은 한국영상자료원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만든 세계영화재단(WCF)으로부터 1억2,000만원의 후원을 받아 복원 작업을 한 뒤 칸에서 공개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영상을 통해 “김기영 감독의 <하녀>와 같은 영화는 독보적이다. 박찬욱 임상수 봉준호로 이어지는 스릴러의 뿌리다”고 밝혔다. 한국영상자료원에 따르면 WCF가 <하녀>를 첫번째 지원작으로 선정한 것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의견이 컸다. 한국영상자료원 조선희 원장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이미 <하녀>를 DVD로 봤다며 복원작품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8. 5. 22. 23:18

벤티지 홀딩스, 행정공제회와 MOU 체결

기사입력 2008-05-22 09:30
벤티지 홀딩스가 행정공제회와 영화 및 문화 업계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지난 9일 용산 행정공제회에서 열린 사업 협력식에선 벤티지 홀딩스의 투자 및 제작 배급 영화와 문화콘텐츠에 한해 행정공제회에서 투자와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하는 합의안을 체결했다.

이번 각서 체결로 양측의 콘텐츠 및 지원업무능력에 시너지효과 발생이 기대된다.
by 100명 2008. 5. 22. 09:31
대전영화촬영 스튜디오 운영 다각화
(대전=뉴스와이어) 2008년05월19일-- 한국 영화계의 불황으로 영화촬영 스튜디오마다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영화촬영 스튜디오가 영화촬영은 물론 TV드라마, CF촬영, 뮤직비디오, DVD제작 등으로 영역을 넓혀 활발한 제작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대전시는 다양한 장르의 영상제작물을 유치하기 위한 스튜디오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싸이더스 FNH, CJ엔터테인먼트 등 영화제작사와 업무협정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1/4분기에만 영화 2편, 뮤직비디오 1편, CF 1편 등을 촬영해 1억5,000만원의 임대수입을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국내 최대의 블록버스터급 영화로 동성애적 사랑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사극 액션 맬로영화 ‘쌍화점’(말죽거리잔혹사의 유하 감독 연출) 속 ‘영수전’ 세트를 10억을 들여 꾸미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쌍화점 세트장은 대전영화촬영 스튜디오가 국내 시설 가운데 최고 높이(18.9m)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고 장비의 우수한 성능이 인정돼 최종 낙점된 후 지난달 세트장을 완공하고 크랭크인에 들어가 오는 8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연말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8. 5. 19. 12:30

부시ㆍ링컨 등 세계영화계 정치물 제작 붐

기사입력 2008-05-18 17:16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은 '멸사봉공(滅私奉公)'을 다짐하고 국민들은 이들에게 '멸사봉공'을 바란다. '멸사봉공'이 무슨 뜻인가. 바로 사욕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힘쓴다는 의미가 아닌가.

할리우드나 유럽 영화계가 주요 정치 지도자들을 모델로 영화 제작에 나서는 것은 이렇듯 정치와 사회에 대한 개혁 의지를 담고 있다. 주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과거 정치인들을 끄집어내지만 최근엔 흠도 많고 탈도 많은 현 세대의 정치인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특히 정치색이 분명한 일부 감독은 '영화', 즉 창작활동임을 내세워 이들을 희화화하고 신랄하게 비판한다.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는 영화 속 정치 영웅의 카리스마와 정치 광대의 망가짐 속에서 극대화되는 셈이다.

◆ 미국ㆍ유럽, 정치영화 제작 붐

= "부시 대통령의 베일에 감춰진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가 될 것이다." 영화 '플래툰'과 '닉슨' 'JFK' 등 정치성 짙은 영화 제작으로 유명한 올리버 스톤 감독이 이번엔 현존 대통령을 모델로 영화 'W'를 제작한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일가를 소재로 한 이번 영화는 미국 대통령 선거일 직전인 10월 17일 개봉할 예정이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대선은 1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제작 의사를 밝히자마자 영화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소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에 대해 반대 입장에 서 있던 스톤 감독이 부시를 희화화할 것이란 예측과 함께 오히려 동정적으로 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것.

부시 대통령과 부인 로라 여사는 조시 브롤린과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각각 맡는다. 미국 연예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최근 이들 배우를 표지 모델로 삼았는데 "두 사람이 실제 부시 대통령 부부와 매우 닮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부시를 타깃으로 한 영화는 또 나온다. 사회 고발성 다큐멘터리 영화로 유명한 미국 마이클 무어 감독이 '화씨 9/11'의 후속편 제작에 나선 것. 2004년 작품 '화씨 9/11'은 9ㆍ11테러와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음모론적 시각으로 담아 화제가 됐다.

링컨도 영화 속에서 재탄생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역사학자 도리스 건스 굿윈의 링컨 전기물을 바탕으로 내년 초 영화 제작에 들어간다. 링컨 역은 '테이큰'의 주인공 리암 니슨이 맡는다.

지난 14일 개막한 '유럽 영화의 잔치' 프랑스 칸영화제에서도 정치영화가 주요 트렌드로 떠올랐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체(che)'는 프랑스의 사상가 장 폴 사르트르가 "지구상에서 가장 완전한 인간"이라고 칭송했던 체 게바라의 전기적 영화다.

올해는 체 게바라의 탄생 80주년이고 볼리비아에서 사망한 지 41주년이 되는 해로 여러 모로 의미가 깊다. 미국ㆍ프랑스ㆍ스페인 합작영화로 상영시간이 4시간이 넘는 대작이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탈리아 영화 '일 디보'는 부패한 정치를 비판하는 작품이다. 수차례 총리직을 역임하며 이탈리아 정계를 주물렀던 줄리오 안드레오티가 주인공.

지난달 공교롭게도 '화려하지만 흠이 많은 정치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총리직에 올랐는데 이 영화가 타산지석의 교훈을 줄지 주목된다.

◆ 충무로에 정치영화는 금기 영역?

= 세계적으로 정치영화가 붐을 이루는 것은 대선 등 시기적 요인이 작용한다. 새 정권에 바치는 헌정적 성격도 강하다. 리더십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최근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이러한 성향의 영화는 흥행과는 별도로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고 전한 바 있다.

우리나라 사정은 어떤가.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충무로는 불황을 핑계로 정치드라마 등으로의 실험정신은 아예 포기한 듯 보인다.

영화평론가 심영섭 씨는 "우리나라는 영화에 대한 검열ㆍ규제로 정치영화 제작에 대한 역사가 짧다 보니 노하우가 부족하다"며 "정치인을 영화화하는 데도 사회적 반발이 강하고 코믹ㆍ멜로를 담기 힘들어 흥행에도 불리해 금기시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by 100명 2008. 5. 18. 18:16

한국 영화, 미디엄(M) 사이즈가 사라진다 [JES]


"요즘 한국 영화 딱 두 종류잖아요. 100억원짜리 아니면 20억원짜리요."(A 영화사 대표)

"미디엄(M) 사이즈가 사라졌어요. 엑스라지(XL) 아니면 스몰(S)이에요."(B 프로듀서)

요즘 영화인 세 명만 모이면 어디서나 '100분 토론' 분위기가 된다. 토론 주제는 '한국 영화 이대로 좋은가?' 또는 '막다른 골목, 정녕 탈출구는 없나?' 정도가 될 것 같다. 언론도 한국 영화가 조금만 흥행이 안 되면 금세 붕괴할 것처럼 비관적인 기사 일색이다. '아이언맨' 같은 흥행작에는 할리우드 공습이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대체 왜? 한국 영화의 진짜 딜레마는 뭘까.

▶심각해지는 '돈맥경화'

요즘 영화 제작사들이 한결같이 제기하는 한국 영화 위기는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1~2년 공들여 시나리오를 완성했는데 "재미없다" "승산이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번번이 투자가 거절된다는 항변이다.

얼마나 돈이 돌지 않는 걸까. 이정재·정려원 주연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이 연출하는 새 영화의 크랭크 인이 미뤄지는 이유도 실은 투자금이 다 모이지 않아서라는 괴담이 있을 정도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 정도 스펙이었다면 CJ나 쇼박스, 롯데가 서로 콘텐트 확보를 위해 경쟁했을 텐데, 어느 한 회사가 투자를 보류하자 서로 눈치만 살피며 뒷짐을 쥐고 있다. "30%만 투자해줄테니 나머지는 알아서 돈을 모아오라"는 게 요즘 달라진 대기업의 투자 패턴이라고 한다.

쇼박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오리온이 영화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얘기도 끊임없이 나돈다. 최근 자체 제작사 모션101을 폐업하자 이런 소문이 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추격자'로 숨통이 트인 벤티지홀딩스 역시 구심점이었던 김우중 전 회장의 아들 선용씨가 영화 사업에서 손을 뗀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세상이 불안하면 유언비어가 그럴 듯하게 유포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렇게 '돈맥경화' 현상이 심각해지면 고사하는 영화사가 속출한다. 실제로 올 들어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 때문에 개점 휴업중이거나 자진 폐업하는 영화사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보증금이 바닥 나 강남에서 서울 외곽으로 이전하는 영화사도 있고, 중소 규모 영화사들이 합종연횡하는 양상도 보인다.

'두사부일체' 시리즈로 큰 수익을 낸 시네마제니스는 지난 달 두 개 층을 쓰던 서울 청담동 오피스텔에서 강남역 근처로 이전했다. 비싼 임대료 때문이었다.

'성난 펭귄'의 공동제작사 노비스와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을 제작하는 팝콘필름은 아예 투자사 아이엠픽처스와 합병을 선언했다. '강철중' 때문에 담보대출까지 한 강우석 감독도 "강한 놈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끝까지 버티는 놈이 강한 놈"이라고 말할 정도다.

▶엄격해진 선택과 집중

그럼 투자사는 얼마나 투자에 인색해진 걸까. 확인 결과 그렇지 않았다. 빙하기로 비유되는 요즘에도 투자 시계는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다만 '선택과 집중'의 투자 원칙이 전보다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을 뿐이었다.

김강우·박시연 주연 '마린보이'와 임창정·김민희 주연 '몽당연필', 엄태웅 주연 '차우' 등이 최근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시동을 걸었다.

SK텔레콤도 강제규 감독의 새 영화에 5억원을 투자했고, 김대우 감독이 연출하는 차승원 주연작 '방자전'에도 돈을 댔다.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의 두사부필름도 최근 CJ로부터 '해운대' '7광구' '세이빙 마이 와이프' 등 세 편의 투자배급 계약을 맺었다. 나비픽처스의 야심작 '각시탈'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쇼박스도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에 이어 유하 감독의 '쌍화점'과 조승우 주연 '고고70' 등에 투자하며 하반기를 노리고 있다. 눈에 띄는 공통점은 신인 감독과 조연 배우 출신의 주연작이 대거 사라졌다는 점. 검증된 감독과 배우, 시나리오에만 돈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새롭게 선보일 한국영화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이 흥행이 안 될 경우 투자 환경이 더 열악해질 것이라는 걱정의 목소리다.

올 7월 개봉하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총제작비는 대략 200억원. 역대 최고 제작비가 쓰인 '디워'(300억원)에 이어 두 번째 고액이다. '님은 먼곳에'도 태국에서 진행된 전쟁 장면 때문에 70억원이 소요됐다.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도 100억원의 제작비가 책정된 해양 블록버스터다. 한쪽에선 이런 대작이 진행되는 반면 또다른 쪽에선 20억원 안팍의 작은 영화에만 투자가 이뤄진다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

제작비 21억원이 소요될 '몽당연필' 정성일 프로듀서는 "크랭크 인을 앞두고 축하를 받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 힘들었다"면서 "리스크를 낮추려는 투자사의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점점 영화 만들기가 척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걸스카우트'의 제작자 심보경 대표도 "투자 환경이 열악해져 배우들과 술 한잔 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요즘 영화인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으면 누구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5. 17. 22:44

뉴질랜드 총리 “한국과 영화합작 추진”

기사입력 2008-05-15 20:35

뉴질랜드 헬렌 클라크 총리 방한

【서울=뉴시스】

헬렌 클라크(58) 뉴질랜드 총리가 15일 저녁 서울 동빙고동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저에서 열린 방한 환영회에 참석했다.

정치, 경제, 문화,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양국 인사들과 한국과 뉴질랜드간 산업교류 확대와 화합을 논의했다.

클라크 총리는 “여섯번째 한국 방문이고 총리로서는 네번째 방문”이라며 “다양한 산업분야의 리더들이 한국과 뉴질랜드의 화합과 교류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이 좁은 정원을 가득 채운 것을 보니 뉴질랜드가 친구가 많은 것 같아 기쁘다. 이런 자리가 두 나라의 교류를 강화하는 기회로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만족을 표했다.

또 자신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국가수반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라며 “곧 이 대통령을 만나 양국 정부간 관계, 교역, 과학기술, 영화산업 등에 관해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질랜드의 문화부 장관을 겸하고 있는 클라크 총리는 “양국이 영화를 공동제작하는 협정을 진행중”이라며 “협정을 체결하면 양국 영화산업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환영회에 참석한 우리나라 영화계 관계자는 “피터 잭슨 감독이 ‘반지의 제왕’을 뉴질랜드에서 촬영하고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뉴질랜드의 영화산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며 “솔직히 한국 영화계는 주로 미국, 유럽 국가들과 합작하고 뉴질랜드는 합작 면에서는 비주류”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뉴질랜드 대사관 측이 영화 등 여러 산업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해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니 영화산업에서도 한국과 뉴질랜드의 교류와 합작을 생각하게 된다”고 긍정했다.

김종훈(58)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지금까지 교류를 잘해왔고 앞으로도 양국간 교류는 얼마든지 더 확대될 수 있다”며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정부간 논의도 곧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8. 5. 15. 23:36

실사 ‘태권브이’ 화려하게 난다

[스포츠동아]

주연에 송강호·김윤석·조승우 등 톱스타 물망

200억 원 이상 제작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브이’(감독 원신연·제작 로보트태권브이)가 규모에 걸맞게 주연배우 역시 초호화 캐스팅으로 추진되고 있다.

‘브이’는 추억의 국산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를 실사영화로 제작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자 톱스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정상급 배우, 그리고 손꼽히는 여주인공을 함께 찾고 있다.

먼저 주인공 훈이는 30대 후반 40대 초반 배우 중 톱스타로 꼽히는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한석규와 함께 ‘추격자’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김윤석 등이 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인공 훈이의 아내 영희 역시 연기력과 스타성을 함께 갖춘 배우가 캐스팅 대상이다. 또 다른 주인공 깡통로봇 철이는 훈이보다 나이가 어린 젊은 스타를 찾고 있다. 원빈, 조승우, 박해일, 소지섭 등이 꼽힌다. ‘브이’의 제작관계자는 “규모가 워낙 큰 영화로 투자와 흥행모두를 고려 캐스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훈이와 영희, 철이 배역에 다양한 정상급 스타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8. 5. 14. 08:39

[임준택 칼럼] 한국 영화의 허리가 사라진다?!

[JES 임준택] 영화는 흔히 종합예술이라 부른다.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에 이르는 전문 스태프가 참여한다. 때문에 그들이 없으면 영화도 없다. 황정민의 ‘밥상’ 수상 소감이 나온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지금 그들 앞에 구조조정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1998년 한반도에 IMF 외환위기 한파가 찾아왔다면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오늘 한국 영화계가 ‘소리 소문 없이’ 구조조정이란 칼날에 맥없이 나가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거의 모든 투자․배급․제작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런 인력 감축 현상은 무척이나 상황이 심각하지만, 이를 해결할 뚜렷한 방도조차 없어 앞날이 더욱 캄캄하다.

한국 영화는 오너 중심으로 움직인다. 오너 개인의 판단에 따라 영화 제작이 결정되는 구조다. 문제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대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인한 제작사의 영화 제작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들어가는 영화가 없으니 인력 구조조정 조치가 불가피하게 뒤따른다.

투자 위축→제작 감소→인력 감축이 도미노처럼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불똥이 전혀 상관없는 스태프에게로까지 떨어진다. 다른 영화를 준비하던 제작팀이 제작사의 위기로 말미암아 함께 엎어지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침체의 수렁에서 벗어난 제작사라 해서 형편이 좋은 것만도 아니다. 통신 자본의 혜택을 입고 있는 몇몇 대형 제작사 역시 지난해 수익이 크게 악화되면서 얼마 전 중간급 스태프를 감축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투자나 배급 관련 회사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몇몇 중간급 투자․배급사에서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고 모두 다 내보냈다. 말 그대로 오너 자신을 뺀 한국 영화계 전반에 걸쳐 인력 감축의 칼바람이 휩쓸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오너 자신도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제작사를 접는 경우도 허다하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건 산업적 차원의 위기가 단지 돈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거다. 결국 사람의 문제로 귀결된다. 작년 말 사석에서 만난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대표는 “내년에는 많이 힘들 거로 보인다. 영화사도 많이 정리될 거다. 힘든 시기가 오는 만큼 대비를 철저히 해야 비로소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지금 눈앞에 그 말이 현실로 닥쳐왔다. 영화계 내부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인력 감축의 칼바람에 중간급 스태프들이 영화계를 떠나고 있다. 한국 영화계의 허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허리 없는 한국 영화,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해 볼 때다.

by 100명 2008. 5. 8. 08:58
北수용소 소재 韓美 합작영화 만든다

‘평양의 어항’내년 여름 전세계 동시개봉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다룬 강철환 원작 ‘수용소의 노래’가 내년 여름 전 세계 동시 개봉을 목표로 최초 한.미 합작영화 ‘평양의 어항(The Aquariums of Pyongyang)’으로 제작된다.

강철환, 피에르 리굴로가 공동집필한 영어판 ‘평양의 어항’은 강철환이 10년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수감되어 있던 동안의 경험과 아픔을 담은 책. 1968년 평양 출생인 강철환은 조부가 민족반역죄를 지어 온 가족이 1977년 함경남도 요덕군에 위치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다. 강철환은 10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친 뒤 탈북을 결심, 1992년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특히 ‘평양의 어항’은 타임지가 선정한 2002년 ‘올해의 책 베스트 100’에 선정되고 영문판을 비롯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이탈리아어, 불가리아어 등 11개국어로 발간되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영화 ‘평양의 어항’은 한 외국인이 북한정치범수용소 내의 인권유린을 경험하고 그것을 토대로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사람들의 가족애와 우정 그리고 남북분단에 관한 이야기를 제3국의 외국인을 통해 관찰자 시점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현재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과 남자배우 및 국내 톱 배우들의 캐스팅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며 오는 10월 캐스팅을 완료하는 대로 곧바로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촬영은 한국에서 90% 정도 진행하며 미국을 오가며 진행될 예정이다.

제작을 맡은 ㈜씨네마앤아이 측은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을 다뤄 사람들의 가족애와 우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감동을 줄 영화로 한국과 할리우드의 첫 공동제작 영화여서 흥행에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국내 영화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8. 5. 7. 21:09
어린이영화시장 블루오션 각광
온가족 관람 꾸준한 수익… 한국영화계 활력
  • 서울이 보이냐

    ‘이젠 어린이 영화도 제작해야’

    국내 영화계가 최근 어린이 영화에 대한 시각을 바꾸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동안 어린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의 제작이나 배급에 무심했던 영화계가 오히려 어린이 영화의 배급이나 제작에 점차 관심을 두고 있는 것.

    올 여름방학을 목표로 촬영이 한창인 ‘비밀의 샘을 찾아라’(김윤성 감독, 채플린엔터테인먼트·컬트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가 대표적이다.

    70년대 슈퍼태권브이부터 시작해 80년대 영구시리즈를 거쳐 2000년대 갈갈이 패밀리 시리즈까지 어린이 영화는 꾸준히 제작돼왔지만 충무로 영화 제작 일선에서 이들 어린이 영화가 주류는 되지 못했다. 영화계 역시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탄생하기까지 실질적으로 어린이 영화에 대한 고민을 체계적으로 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어린이 영화는 꾸준히 수익을 올려왔다. 영화계가 불황에 빠진 현재 그나마 흥행 중이거나 기대를 모으는 작품들은 어린이들도 함께 볼 수 있는 할리우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12세 관람가의 ‘아이언맨’을 비롯해 ‘포비든 킹돔’, ‘호튼’ 등 어린이들도 관람이 가능한 영화들이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나니아연대기’나 ‘인디아나 존스’ 역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형국.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수익면이나 흥행면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이라며 “여름 및 겨울방학과 가정의 달인 5월이 그래서 배급사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영화계는 어린이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를 제작하려는 노력을 거의 기울이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영화계만 놓고 본다면 거의 블루오션에 가깝다.

    최근 ‘비밀의 샘을 찾아라’의 투자자로 나선 유인택 전 기획시대 대표는 “어린이 영화는 유치하다고만 생각했지 충무로에서 실제 어린이 영화 제작에 나선 사람을 못봤다”며 “어찌보면 현재 국내 영화계에서 어린이 영화 시장은 새로이 개척해야 할 분야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08. 5. 7. 15:32

세계로 뻗는 한국 영화 기술

기사입력 2008-05-0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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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영화의 화려한 특수효과나 정교한 애니메이션들을 보면 정말 놀라게 되죠?

그런데 이런 놀라운 화면의 많은 부분이 우리의 기술력 덕분이라고 합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우리 영화의 기술력.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마 전 국내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삼국지:용의 부활'은 한국영화 기술의 세계적 위상을 잘 보여줍니다.

편집과 믹싱 등 후반작업은 물론 전체적인 CG도 우리가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중국과 타이완, 홍콩 등 중화권에서 놀라운 흥행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안항, '삼국지' 감독]
"한국 스태프들과의 작업에 아주 만족합니다. 삼국지는 모두가 좋아하는 이야기입니다."

청룽과 리롄제 등 대형 액션스타들을 출연시켜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동서양 퓨전 무협영화 '포비든 킹덤'에서도 우리 기술력이 빛을 발합니다.

영화에는 1,000여 건의 시각효과 장면이 나오는데 한국 업체 세 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작을 전담했습니다.

까다로운 할리우드 제작진도 대만족을 표했고 영화는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흥행했습니다.

[인터뷰:이인호, CG업체 대표]
"감독과 제작진이 우리의 기술력이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고 인정했습니다."

올 초 개봉한 중국의 대형 전쟁영화 '집결호'의 CG도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 특수 효과팀이 담당했습니다.

미국 개봉 당시 열광적 지지를 얻으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애니메이션 '호튼'에도 캐릭터 디자인 책임자가 한국인입니다.

또 다음달 개봉하는 '쿵푸팬더'에도 애니메이션의 양대 축인 스토리와 연출 책임자가 모두 한국 사람입니다.

이제 영화 팬들은 영화를 감상하는 즐거움은 물론 세계로 뻗는 한국영화 기술력의 뿌듯함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by 100명 2008. 5. 7. 12:49
할리우드, 동양에 빠지다
'포비든 킹덤'등 오리엔탈리즘 대거 등장
비·사나다 등 동양인배우 캐스팅도 '봇물'


'포비든 킹덤'

'스피드 레이서'

‘오리엔탈리즘 in 할리우드!’

할리우드 작품 속에서 동양적 색취가 물씬 풍긴다. 이미 개봉된 영화와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동양적 소재, 문화, 배우 등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쿵푸를 소재로 한 영화가 속속 개봉되는 데 이어 한국 배우 등이 출연하는 작품이 늘어나고 있다.

쿵푸를 소재로 한 영화 <포비든 킹덤-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감독 롭 민코프ㆍ수입 마스엔터테인먼트ㆍ이하 포비든 킹덤)과 <쿵푸 팬더>(감독 마크 오스본,존 스피븐슨ㆍ수입 CJ엔터테인먼트)가 그 대표적인 예다. <포비든 킹덤>에서는 쿵푸에 심취한 서양인 소년이 두 명의 쿵푸 고수를 만나 봉인된 영웅을 깨우러 가는 여정이 그려진다. <쿵푸 팬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비만에 걸린 팬더가 쿵푸 고수라 돼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는다.

8일 개봉되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감독 워쇼스키 남매ㆍ수입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일본의 만화 <마하 고고고>를 원작으로 한다. 워쇼스키 남매 감독은 만화 속 구성과 레이싱카의 모습에 CG를 덧입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모습을 창조해냈다. <포비든 킹덤> 역시 손오공이 등장하는 중국 고전 <서유기>를 차용했다.

할리우드 영화 속 동양인 배우들의 등장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스피드 레이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겸 배우인 비가 비중 있는 조연으로 등장한다. 이 외에도 각각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인 사나다 히로유키와 위난이 비의 아버지와 여동생으로 출연한다. 동양 3국을 대표하는 배우를 배치함으로써 <스피드 레이서>를 동양에 알릴 기회가 많아진 셈이다.

동양인 배우의 성공적인 할리우드 입성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배우 매기큐는 이미 영화 <미션 임파서블3>와 <다이하드4.0>을 통해 할리우드에서 탄탄한 입치를 굳힌 상태다. 배우 루시 리우와 장쯔이 등도 인지도가 높다. 최근에는 한국계 배우 문블러드굿이 영화 <터미네이터 구원: 미래의 시작(Terminator Salvation: The Future Begins)>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오랜 역사의 할리우드는 심각한 소재 고갈난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동양의 무궁무진한 콘텐츠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양적 콘텐츠를 소재로 한 영화 제작이 많아지면서 동양인 배우들의 캐스팅이 활성화되는 것은 당연한 인과 관계라 할 수 있다. 몇몇 동양인 배우들의 성공은 동양인 배우에 대한 할리우드의 믿음도 높여줬다”고 분석했다.

by 100명 2008. 5. 7. 09:52

‘개미’ 한·불 합작영화로 제작

기사입력 2008-05-06 20:51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대표작 ‘개미’가 한·불 합작영화로 제작된다.

영화 제작사 스튜디오 3303은 6일 “한국과 프랑스가 제작비 1000만유로(약 160억원)를 절반씩 부담해 ‘개미’를 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는 3D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6대4의 비율로 섞이며 대사는 영어로 처리될 예정이다. 올해 작업을 시작해 2011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출은 한국의 김문생 감독이 맡는다. 김문생 감독은 국산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를 연출한 경력이 있으며 원작자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김감독에게 직접 연출을 의뢰해 참여가 이뤄졌다.

베르베르는 “개미는 인류보다 개체수가 많은 지구 최대문명을 가진 생물이다. 개미들은 인류도 아직 이뤄내지 못한 성공적인 사회구조와 조직을 갖고 있다. 이런 점을 영화에 담고 싶다”고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by 100명 2008. 5. 6. 23:37

강우석 감독 “이래도 안 볼래? 독한 맘 먹고 연출”



강우석 감독, 영화 ‘강철중’ 들고 컴백

“뭐, 그런 얘기를….”

흥행의 예상 수치를 묻자 강우석 감독은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2002년 ‘공공의 적’과 이듬해 ‘실미도’ 그리고 2005년 ‘공공의 적2’ 개봉을 앞두고 늘 실제 흥행 성적에 가까운 예상치를 내놓았던 그가 이번에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인터뷰 내내 그는 여전한 자신감을 은근히 드러냈다.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영화의 부흥을 이끌며 ‘충무로 파워맨’의 이름에 값하는 영향력을 발휘해왔던 그는 한국영화의 한 상징으로서 지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나친 자신감은 관객에게 거부감일 수 있다”는 그가 ‘공공의 적’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강철중:공공의 적 1-1’(이하 강철중)로 돌아온다. 6월19일 개봉하는 ‘강철중’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국영화의 중흥을 노리는 강우석 감독을 만났다.

강우석 감독은 ‘강철중’의 편집 작업을 마치고 이제 막 녹음실로 프린트를 넘겼다고 했다. “할 만큼 했다. 오랜만에 물을 만난 것 같다.”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강 감독은 ‘투캅스’의 한 연장선으로 이어지는 대표작 ‘공공의 적’을 다시 꺼내들었다. 1, 2편의 흥행 이후 다시 웃음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려는 그는 “정말 긴장하고 떨면서 찍었다”고 말한다.

- 이번에는 정재영이 ‘공공의 적’이 됐다.

“1, 2편에서는 처음부터 미운 놈으로 보이게 했고 그 점에 대한 관객의 동의를 얻어가는 식이었다. 이번엔 다르다. 악은 악인데 이유가 있다. 왜, 정말 나쁜 놈인데 잡히고 나면 안타깝게 보이는 그런 놈 있지않은가. 강철중이 워낙 단순해보여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그릴 필요가 있었다. 한 마디로 입체적인 캐릭터다.”

그러면서 강우석 감독은 ‘투캅스’의 기억을 꺼냈다. “관객의 표정을 기억한다. 정말 즐거울 때 나오는 웃음, 살아있는 웃음이었다. 그 때 그 웃음을, 이번에도 관객들이 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 ‘강철중’ 설경구는 어떤가.

“뭐, 지가 다 알아서 하니까. 오히려 오버만 하지 말라고 했다. 1편을 극복하려고 너무 애쓰다 보면 튈 거라고 했다. 다 찍고 나니 눈빛에서 정말 재미있게, 잘 찍었다는 표정이 드러났다.

- 장진 감독이 각본을 썼다.

“그가 없었다면 이 영화 못했다. 10년을 함께 해왔다. 내가 원하는 영화가 어떤 건지 잘 안다. 네가 연출할 영화가 아니라 내가 감독하는 영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딱 내 스타일에 맞춰 각본을 써줬다. 1편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자기 장점을 잘 살려냈다.”

- 주위 기대도 그렇고, 한국영화의 부활이라는 큰 짐을 진 것 같다.

“업보다. 한때 감독으로만 살자고 생각한 적이 있다. ‘실미도’ 끝내고 제작에서는 손을 떼자고 가족과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되나? 이런 넋두리를 한 적이 있다. (한국영화가 잘돼) 다들 흥청망청 놀 때는 공유하지 않다가 힘들어지니까 ‘판을 살려라’ 그런다. 돈 빌려 찍었다. 이번에 안되면 난 자동 퇴출이다.(웃음) 최악이 아니라 최후의 수단을 강구한 느낌이다.

- 돈을 빌렸다고?

“그럼. 개인 이름으로 다 빌렸다. 그 돈으로 ‘강철중’, ‘신기전’, ‘모던보이’ 찍었다. 다 갚아야 한다. 사실 주위에서 걱정 많이 했다. 하지만 마지막인데 한 번 해야지 그런 마음이었다. 내가 안 나서면 ‘모던보이’, ‘신기전’에 돈을 대지 않겠다는데 어떻게 하나, 해야지! 벼랑 끝이다.

- 한국영화가 위기라고들 말한다.

“재미가 없잖아! 우리가 못 만들었다. 식상하다. 조연할 배우가 주인공되고 조감독할 사람들이 다 감독됐다. 제작실장급 역량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프로듀서가 됐다. 당연히 퀄러티가 떨어졌다. 제작편수가 많아진 후유증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족의 탄생’ 같은 좋은 영화도 흥행이 안됐다. 총체적으로 난관이다. 언젠가 한번 겪을 일이었다. 극복해야지, 언제는 환경이 좋았나! 한 영화가 왕창 먹는 것보다 500만, 300만 영화가 많이 나와야 한다.”

“‘강철중’은 이래도 영화 안 볼래? 그런 마음이다. 다 웃기고 싶다”면서 “농담으로라도 ‘그만해야지’라는 말을 잘 안한다. ‘왜 다 떠안나. 혼자 해라’ 그런 말도 듣지만 어떻게 나만 먹고 사느냐”는 강 감독의 표정은 사뭇 엄중하기까지 하다.

- 앞으로 계획은.

“당분간은 작은 영화 찍고 싶다. 육체적으로도 많이 지쳤다. ‘강철중’을 시작으로 7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님은 먼곳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8월 ‘신기전’, 9월 ‘모던보이’가 개봉한다. 여름부터 추석 사이 한국영화들 성적이 투자자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 같다.

“언제는 환경이 좋았냐”라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지는 강우석 감독. ‘강철중’은 그에게 또 다른 앞날을 계획하게 하는 출발점이 될 모양이다. “엎어지고 말장난하는 코미디가 아니라 가장 정상적이면서도 큰 웃음을 웃게 하겠다”는 포부 만큼 강우석 감독의 ‘강철중’이 그려낼 진폭의 크기와 넓이가 궁금해진다.

by 100명 2008. 5. 5. 21:40

블리자드 COO “1000억짜리 와우 영화 곧 나온다”

기사입력 2008-05-05 08:54 |최종수정2008-05-05 09:04
[일간스포츠 박명기] 폴 샘즈 블리자드 COO(비즈니스 최고 운영 책임자)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영화가 성공적으로 제작 중임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블리자드 본사에서 만난 그는 “영화 ‘배트맨 비긴즈’ ‘슈퍼맨 리턴즈’ 등을 만든 레전드사가 ‘와우’를 영화로 만들고 있다. 예산은 1억달러(약 1000억원)를 초과하는 액수다”라고 말했다.

그는 레전드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그동안 많은 영화 제작사를 만났다. 하지만 영화 ‘반지의 제왕’ 성공 때문에 불안함을 가진 스튜디오가 많았다. 우리도 수 천년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와우의 스케일에 부담을 가져 영화 작업이 성사될지 의문이 있었다. 레전드사를 선택한 것은 과거 배트맨비긴즈 등 영화 제작 역량이 있고 열정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어서다.”

2004년 11월 북미지역에서 첫 상용화한 와우는 현재 전세계 유료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고, 7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첫 확장 팩 ‘불타는 성전’은 발표 하루만에 240만장이 팔렸다.

지난해 8월 블리자드의 게임축제 블리즈콘에서는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가 나올 것이라고 최초로 발표한 바 있다. ‘리치왕의 분노’는 오는 6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WWI(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에서 일반 유저들은 대상으로 직접 시연할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폴 샘즈는 COO로서 “스타크래프트2 배틀넷 업그레이드, 와우 리치왕의 분노 확장팩 성공,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올해의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로 꼽았다.

그는 “블리자드가 지사를 세운 나라는 많지 않다.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현재 3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한국 게이머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항상 트렌드를 만들고 이끌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블리자드는 1991년 작은 IT벤처로 설립되었지만 17년이 지난 2008년 5월 현재 직원 2500명(본사 1100명)에 매출액 1조 1000억원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섰다.
by 100명 2008. 5. 5. 21:23

B보이, 스펙터클 액션영화로 거듭난다

기사입력 2008-05-01 14:48

B보이, 스펙터클 액션영화로 거듭난다

【서울=뉴시스】

B보이 액션 영화 ‘비보이 액션’이 나온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비보이 액션’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B보이 문화를 액션으로 해석한다. 힙합 스타일의 새로운 액션이다.

캐스팅은 B보잉과 무술 전문가들 중심이다. 한국비보이협회의 지원으로 각급 세계대회를 휩쓸고 있는 한국의 최정상급 B보이 팀들도 출연한다. 한국 힙합음악의 간판급 뮤지션들도 참여한다.

액션은 태국 영화 ‘옹박’의 무술팀에게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비보이 액션’은 끊이지 않는 액션 신과 스피디한 전개로 이뤄진다. 특히 영화 후반부의 광화문 장면에서 장대한 스케일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화 제작을 지휘하고 있는 KJ 감독은 “광화문 신을 위한 영화라고 할 정도로 광화문 신이 중요하다. 관객들은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 동상 앞에서 10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벌이는 엄청난 격투 신을 스크린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크랭크인 한다.
by 100명 2008. 5. 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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