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다수 시청자에게 HD급 영상 콘텐츠를 동시 전송하는 LTE 멀티캐스트 기술(eMBMS)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본격적인 국내 서비스 시작은 황창규 회장의 첫 출근 전후로 실시되며 삼성 출신인 황 회장이 삼성과 함께 서비스를 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내정자 신분인 황 회장은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24일 업계 관계자는 "KT와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한 LTE 멀티캐스트 기술이 황창규 회장 취임식 전후로 국내에서 첫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라면서 "삼성전자 출신인 황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선보이는 첫 서비스이자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기술이라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TE 멀티캐스트(eMBMS, evolved Multimedia Broadcast and Multicast Service)는 LTE 네트워크를 이용해 동시에 수많은 가입자들에게 일반 DMB 화질의 최대 10배에 이르는 고품질 HD 영상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전송해 주는 기술이다.

이전에는 기지국 내 방송 콘텐츠 이용자 수만큼 같은 데이터를 전송해야 했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한 번의 데이터 전송으로 다수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라디오나 DMB 같이 1번의 데이터 전송으로 한꺼번에 다수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대규모 콘서트, 스포츠경기장 등의 실시간 중계가 필요한 지역에 효과적이다.

기지국에 100명의 방송 콘텐츠 이용자가 있을 때 동일한 데이터를 100번 전송해야 했던 것을 이제는 1번 전송으로 100명이 동시에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2월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처음 선보인 이 기술은 KT 모바일 IPTV 솔루션, 삼성전자 네트워크 인프라 장비, 퀄컴 LTE 방송 미들웨어 및 칩셋 분야 공동 협력으로 탄생하게 됐다.

당시에는 단순한 기술 개발 수준이었으나 1년 동안의 개발과 상용화 과정을 거쳐 실시해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열리는 MWC 2014에서도 KT는 이 기술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LTE 멀티캐스트 기술로 LTE WARP와 유선 분야에서 운영 중이던 IP 멀티캐스트 기술을 접목해 All-IP 멀티캐스트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품질 HD 콘텐츠를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KT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함께 상용화를 발표 예정을 조율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삼성과 함께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4. 1. 24. 07:22
이준구 KAIST 교수는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국내 통신사와 공동으로 23일 여수 디오션리조트호텔에서 열린 ‘2014 초고속네트워크 워크숍(HSN 2014)’에서 적은 비용으로 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개선하는 기술인 ‘CDN 연동’ 시범서비스를 공개했다.

 

인터넷 홈페이지, 동영상, 음원 등 대용량 콘텐츠를 현재보다 더 적은 망트래픽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전달해주는 ‘CDN 연동 표준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망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것이다.

 

연구팀은 앞서 실증 시범서비스를 통해 CDN 연동 시 기존 대비 40% 망트래픽을 절감하는 것을 입증했다. 향후 이 사업이 본격 도입되면 국가적으로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망투자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DN 연동은 통신사가 각자 보유한 CDN 서비스를 상대방에게 교차 제공해 네트워크 전달 경로를 최소화하고 사용자에게 최상의 품질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향후 수년 안에 인터넷 트래픽 가운데 비디오 트래픽이 80%이상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망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비 절감과 함께 콘텐츠 유통 사업자들에게 고품질 콘텐츠전송을 보장해주고 적은 투자로 해외서비스 진입하기 위해서는 사업자간 CDN을 연동하는 체계의 사업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KAIST-CDNI 컨소시엄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사업 지원을 받아 KAIST,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솔박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세대학교와 협력해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CJ헬로비전, 티브로드는 KAIST, NIA와 공동으로 시범서비스 시연을 마쳤다.

 

현재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최근 IETF 등 국제 표준 기구에서 기술 표준화 마무리 단계까지 이르렀다.

 

이준구 교수는 “경쟁구도의 통신사들이 모여 인터넷강국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수천억원의 망투자비 저감을 위한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한 것은 국내인터넷분야에서는 처음”이라며 “사업자 간 합의를 통해 2015년부터 국내외 CDN 연동사업이 본격화돼 보다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24. 07:20

영화 ‘그래비티’를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됐다.

 

KT미디어허브는 IPTV 서비스 올레TV에서 영화 ‘그래비티’를 클라우드 DVD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래비티’의 IPTV 제공은 한 달여간 올레TV에서만 단독으로 서비스된다.

 

해당 작품은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가 주연을 맡았다. 우주를 극 사실적으로 그려내 흥행과 평단의 호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영화다. 국내서는 320만명이 관람했다.

 

KT미디어허브는 “전체관람가라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광활한 미지의 우주를 간접 체험하기에 좋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 영화 그래비티의 한 장면

아울러 올레TV는 다큐멘터리 ‘우주쓰레기 전쟁’과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아들 조나스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 스핀오프 단편영화 ‘아닌강(ANINGAAQ)’도 함께 제공한다.

 

또 전도연, 고수가 주연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도 오는 29일부터 VOD로 제공한다. 해당 영화는 남편 친구의 부탁으로 대신 짐을 들어주다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돼 머나먼 타국에서 수감 생활을 해야 했던 평범한 주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by 100명 2014. 1. 24. 07:18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거액의 횡령·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이석채 전 KT회장에 마무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장기석)는 최근 이 전 회장의 혐의와 관련해 KT임직원 3~4명을 재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마무리 전에 법원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제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그동안 확보한 수사 자료들을 검토하는 등 일부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필요할 경우 이 전 회장을 다시 소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혐의 입증을 충분히 보강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주요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한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 이 전 회장을 수사하고 있는 수사진은 새로운 얼굴들로 바뀌었다.
 
지난 16일자로 단행된 검찰 인사를 통해 이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의 수장은 장기석 부장검사(44·사법연수원 26기)로 배치됐다.
 
아울러 수사 경험이 많은 부장검사가 직접 주임검사를 맡아 수사하는 '부장검사 주임검사제'가 확대됨에 따라 이 전 회장 사건의 주임검사는 장 부장검사가 직접 맡고 있다.
 
이에 더해 검찰은 형사부 검사들과 대검의 자금 관련 전문가들을 수사팀에 파견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마무리 조사를 통해 혐의 입증을 최종 보강한 뒤 이르면 설 연휴 직후에 이 전 회장과 KT 고위 임원 3~4명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이석채 전 KT 회장 (사진=뉴스토마토 DB)
 
by 100명 2014. 1. 24. 07:17

이동통신업계, 5:3:2 '황금구도' 처음으로 무너지나
입력 : 2014-01-22 오후 4:41:33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국내 통신업계의 '황금구도'로 불리는 '5:3:2(SK텔레콤:KT:LG유플러스)' 체제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02년 이후로 전체 통신 가입자의 50%이상을 점유해 온 SK텔레콤의 과반 체제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의 무선통신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내리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5451만4397명 중 SK텔레콤을 이용하고 있는 국민은 2728만515명으로, 시장점유율은 50.04%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이 11월까지는 50% 선을 간신히 지켰지만 이후에도 50%대를 유지했을지는 미지수다. 12월 한달동안 보조금 경쟁으로 통신시장이 과열되면서 적지 않은 가입자를 경쟁사에 뺏긴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무선통신서비스 시장점유율 추이.(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전체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수는 번호이동과 신규가입 등을 합쳐서 산정되며 지난해 12월 가입자 수는 이달 말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점유율 수치를 단정지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가령 SK텔레콤이 12월에 50% 선을 방어한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하락 추세다보니 1월에 그 선을 못지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말 정부가 단말기 보조금 규제를 심하게 하면서 SK텔레콤이 시장 경쟁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도 50%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겠지만 통신업계 경쟁이 치열한만큼 하락세를 피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신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LG유플러스(032640)의 급격한 성장이다.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월 18.62%를 기록한 뒤 지난 11월 19.85%까지 올라섰다. 올해엔 점유율 20%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적극적이고 발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전략'이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우리는 3G 망이 없다보니 LTE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하고 완벽한 커버리지를 구축하는데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며 "경쟁사들이 3G망에 투자한 부분 때문에 LTE에 주저하고 있을 때 LG유플러스는 퀄리티가 높고 커버리지가 넓은 LTE를 가장 먼저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전국에 LTE가 터지는 곳이 없게 하겠다는 'LTE 음영지역 제로'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사 대비 3개월정도 앞서 전국망 LTE를 구축했다. 또 기존에는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소싱받는 부분에서 뒤쳐졌었지만, 전국망 LTE를 완료한 뒤부터는 이 문제도 해결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양종인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경우 유통망이 강해지고 브랜드 이미지와 네트워크 퀄리티가 좋아졌다"며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계속해서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통 3사의 시장점유율 추이.(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by 100명 2014. 1. 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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