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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걷기는 달리기 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 흔히 잘못 알기 쉬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이다. 이처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강에 대한 속설은 다양하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 가장 빈번하게 하는 질문 20가지를 보도했다. 이 중 10가지를 추려 정리했다.

■달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아니다.

달걀 노른자에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보다는 포화지방을 먹는 것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연구팀은 "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사람이라면 매일 달걀을 먹어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올리브 오일이 심장병을 예방한다? "그렇다.

올리브 오일에 있는 항산화제인 폴리페놀 성분은 심장병과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을 낮춰준다. 하지만 시판 중인 대부분의 올리브 오일에는 적은량이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 최고 품질의 올리브에서 첫 번째로 짜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좋지만 대신 가격이 비싸다.

■기침 시럽 약은 효과가 있다? "아니다.

지난 2006년 미국 흉부외과협회의 기침 가이드 위원회는 처방전 없이 판매되는 기침 시럽약이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이 형형색색의 시럽 약에 주로 포함된 코데인과 덱스트로메토르판이라는 성분은 효과를 보기에 양이 너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오래된 기침억제제는 효과가 있다.

■설탕이 과잉행동을 유발한다? "아니다.

지난 1996년 미국 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는 앞선 23건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뒤 설탕이 아이의 행동이나 인지적 능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설탕이 과잉행동을 유발한다는 이 속설은 할로윈이나 생일과 같은 날에 아이들에게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날에는 아이들이 사탕과 과자 등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설탕이 들어있는 탄산음료가 당뇨병을 유발한다? "그렇다.

수많은 연구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의사협회가 2004년 진행한 대규모 연구 결과, 하루에 한 병 이상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를 먹은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83% 높았다.

■SPF30 이상인 선크림은 사야한다? "아니다

 

SPF(sun protection factor)지수는 어느 정도까지 자외선이 차단 가능한지 보여주는 지표다. SPF 지수가 30일 경우 약 97%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고, 이보다 높은 선크림의 경우 97~98%의 차단효과가 있다. 즉 SPF 수치가 높더라도 자외선 차단효과 차이는 거의 없다.

■MSG가 두통을 유발한다? "아니다.

지난 2006년 미국 간호사 단체인 AANP(American Academy of Nurse Practitioners)는 앞선 40년간의 임상 실험 결과를 토대로 MSG와 두통 및 천식발작과의 연관관계를 증명하려한 어떤 실험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견과류 먹으면 살찐다? "아니다.

견과류의 75%는 지방이다. 하지만 지방을 먹는다고 해서 항상 살이 찌는 것은 안다. 더 중요한 것은 '1회 제공량'이다. 다행히 견과류는 배부름을 느끼게 하는 건강한 지방이 많다. 또한 단백질과 섬유질의 훌륭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걷는 것이 달리기 만큼 건강에 좋다? "그렇다"

많은 연구를 통해 '얼마나 오래' 운동을 하느냐가 '얼마나 열심히' 운동을 하느냐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운동 강도보다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태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동맥경화, 혈전 및 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저널은 작년 4월 같은 양의 에너지를 쓰는 한, 걷기와 달리기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비슷하다고 발표했다.

■과일 주스도 실제 과일만큼 건강에 좋다? "아니다"

통과일은 100% 과일주스보다 훨씬 더 많은 영양상의 이점을 갖는다. 이는 껍질을 까고 과육을 버리는 과정에서 섬유질·칼슘·비타민·항산화 물질과 같은 영양 성분이 손실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렌지 주스 150ml에는 69 칼로리와 0.3g의 식이섬유, 16mg의 칼슘이 포함돼 있는 반면 같은 칼로리의 오렌지에는 3.1g의 식이섬유, 60mg의 칼슘이 들어있다.

매체는 최신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했지만 건강에 대한 조언은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4. 1. 15. 07:45

[지분변동] 국내 대형 기획사가 KT뮤직 전환사채(CB)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향후 전환권 전량이 행사되면 에스엠(44,550원 ▽100 -0.22%)과 이수만 회장이 KT뮤직의 2대 주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뮤직 발행주식 총수의 3617만7119주의 3.7%에 해당하는 물량인 132만4081주가 CB 전환청구권이 행사돼 오는 27일 상장된다. 전환가액은 3380원이며 청구금액은 44억7540만2000원이다. KT뮤직의 전일 종가는 3185원으로 아직 전환가인 3380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번에 전환청구권이 행사된 CB는 지난 2012년 11월 KT뮤직이 KMP홀딩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발행한 것이다. 당시 KMP홀딩스의 주주였던 기획사 및 관계자들이 CB에 재투자했다.

발행 대상자는 에스엠, 와이지엔터, JYP Ent.(4,755원 △5 0.11%), 스타제국 등 기획사와 함께 이수만 회장, 이남미, 김창환, 김태형, 신주학 대표 등으로 오는 2015년 11월 19일까지 전환청구가 가능하다.

전환이 완료되면 에스엠과 이수만 회장은 171만8714주(58억원)를 확보해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와이지엔터는 135만8443주(46억원), JYP Ent.는 78만6607주(26억원)를 보유하게 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CB 전환의 물꼬를 텄다는 반응이다. 이에 나머지 기획사들의 CB 전환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뮤직(3,165원 ▽20 -0.63%)의 주가가 상당 부분 회복했고 만기 이자율도 3%인 만큼 이번 CB 전환을 시작으로 KT 임시주총 이후 CB 전환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KT뮤직의 모기업은 KT로 현재 이석채 전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최고경영자 자리가 공석이다. KT는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대표이사(CEO) 회장 후보를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by 100명 2014. 1. 15. 07:34
가입자 800만 돌파 KT vs LGU+ 710만, 5월이후 계속 벌어져
LGU+ "가입자수 아닌 가입자 비율로 따져야, 변동 없다" 입장

 

 2012년 LTE를 기반으로 2위 추월을 노렸던 LG유플러스가 오히려 시간이 가면 갈수로 그 자리에서 더욱 멀어지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 2위 사업자인 KT가 13일자로 LTE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한 반면 LG유플러스는 이제서야 700만명을 넘어서는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5월 KT에 LTE 2위 자리를 빼앗긴 이후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LG유플러스는 “가입자수 의미보다 가입자 비율로 따져야 하는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의 시각은 점차 격차 확대쪽에 방점을 찍고 있다.

14일 이동통신 업계 및 미래부의 무선통계 집계 자료에 따르면, LTE 가입자만의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KT와 LG유플러스의 격차는 63만3천여명, 이어 최근엔 약 90만여명으로 더욱 벌어졌다.

▲ 2013년 이동통신사별 LTE 가입자 수.(노란색 표시는 2위 사업자와 3위 사업자간 격차)ⓒ미래부 무선통계 집계 자료 계산

특히, 지난해 12월 말 미래부가 통계정보에 올려 놓은 자료를 보면, 2013년 4월까지 가입자 수에서 뒤쳐져 있던 KT가 5월 첫 역전에 성공하며 5만여명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월 16만여명, 7월 26만7천여명, 8월 21만여명, 9월 27만여명, 10월 45만여명에 이어 11월 63만여명의 차이를 보였고, 비공식적으로 12월에는 90만여명의 격차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2012년 3월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을 바탕으로 가능성을 보였던 LG유플러스가 늦게 시작한 KT에게 따라 잡힌 이유는 뭘까?

특히, 7월말~8월초 KT가 1주일간 단독 영업정지를 당했음에도 격차를 줄이지 못한 대목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조금으로 가입자를 유치하는 번호이동시장과 달리 ‘010신규’와 ‘기기변경’은 LTE 근원 경쟁력과 로열티로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이라며 “LG유플러스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23일 2시간 가량 발생한 가입자 일부 LTE 음성통화 서비스 이용 불가 사고에, 장비업체로 선정한 화웨이의 보안 논란 등을 겪은 바 있다.

▲ 이통사별 이동전화 최근 3개월간 월별 총가입자 수 및 점유율 변화.
때문에 업계에서는 KT와 LGU+의 격차는 올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G유플러스는 3G 없이 바로 LTE로 들어오면서 국제 표준과 달리 LTE 망을 통해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송수신하는 이른바 ‘싱글 LTE’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지만 LTE망에 장애가 생길 경우 음성통화까지 불가해 문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같은 이유로 약 2시간 일부 소비자가 LTE 음성통화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만큼, 우려스럽다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반면 KT와의 LTE 가입자 격차 심화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발끈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가입자 수는 의미가 없다”며 “전체 가입자 대비 LTE 가입자 수 비율이 중요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체 가입자 수가 KT가 훨씬 많은 만큼, 비율로 본다면 KT와 차이에 큰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가입자수가 벌어지는 것을 의식한 듯 “KT가 하지 않는 다양한 서비스로 LTE 가입유치 승부를 벌일 예정”이라며 2위 자리를 향한 끈을 놓지 않았다.

한편, 2013년 11월 기준 이통3사 총가입자 비율은 SK텔레콤이 50.3%, KT가 30.3%, LG유플러스가 19.8%로, 아직 LG유플러스는 12월 목표로 한 20%에 올라서지 못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28일 열린 3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지금으로선 4분기(점유율이) 20%선까진 올라갈 것 같다”고 말한바 있다.

by 100명 2014. 1. 15. 07:33

[편집자주]

KT가 위기다. 단순히 '유선사업 분야의 매출이 줄고 있다''미래 먹거리가 없다''시장이 포화상태다'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2006년 미국의 통신 공룡으로 불리던 AT&T가 몰락한 것처럼, KT라는 이름이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특히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에 이어, 결정적으로 이석채 체재 4년 동안 이런 위기감을 심화시켰다.

이제 황창규 회장 체제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KT의 현재를 진단하고, 신임 CEO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알아본다.

[글 싣는 순서]

①위기의 KT號, 어디로 가나

②'내부 혁신'이 우선이다

③이런 관행 괜찮나

④IT분야서 바라는 황창규號

"올해 부터 적자로 돌아 설 것이 거의 확실하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KT 내부 직원의 고백이고 이것이 우리나라의 통신산업을 이끌어 온 KT의 충격적인 현실이다. 공기업한국통신으로 시작해 민영화 과정을 거쳐 거듭난 KT는 항상 'KT=한국의 IT'라는 등식이 성립된 기업이다. 그만큼 국내 IT분야에 미친 영향이 지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T는 이제 내부 직원의 고백처럼 올해부터 적자를 고민해야 하는 기업으로 전락하게 됐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이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의 경우, KT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든 5조7346억원, 당기순이익은 63.1% 감소한 13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무선사업분야 영업이익은 1조7138억원으로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2.3% 줄었다. 무선통신 가입자 수는 11만4000여명이 빠져나갔고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도 감소했다.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특히 이석채 전 회장의 4년 체제가 만들어 놓은 그림자라는 것이 중론이다.

KT 관계자는 "KT는 수장이 누가 오든 수익을 걱정해야하는 회사는 아니었다"며 "길지 않은 이석채 전 회장의 재임기간 회사가 이 정도로 망가질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이석채 전 회장 재임기간에 성과를 자신할 수 없는 르완다 등 아프리카 글로벌 사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대한 재원 마련을 위해 노른자위 부동산과 구리선케이블, 위성 등 매각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매각했다. 한마디로 기업의 근간이 되는 뼈대를 하나씩 조각내 매각한 격이다.

외상매출도 문제다. 이동통신서비스의 경우, 미래에 매달 고객이 지불해야하는 단말기 할부금을 담보은행에서 현금을 차입하고 이를 글로벌사업에 투자했다.

심지어 글로벌사업을 핑계로 지난 2011년 자회사로 보유 중이던 러시아 연해주 통신사업자 NTC를 러시아 빔펠컴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런 악화된 경영환경에서도 주주들에 대한 고배당은 계속됐다. 경영권 안정을 위한 것이다. KT가 해마다 지불하는 배당금은 5000억원 수준에 이르렀다. 배당액이 2000원이니 주식 액면가 5000원 대비 무려 40%에 달하는 수치다. 이석채 전 회장 퇴임 이후 올해 진행될 배당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알려져 주가가 곤주박질 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IT업계의 맏형 역할도 포기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KT가 해마다 장비분야에 투자하는 금액은 1조∼2조원 가량 된다.

이 역시 이석채 전 회장 재임시 외국계 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되는 등 대부분의 금액이 해외 장비업체를 살찌우는데 쓰였다. 올해는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마저 어려운 상황이 됐다.

KT 관계자는 "KT는 지금 투자 재원 확보 자체가 힘든 상황으로, 이런 식으로 신용도가 악화되면 사채를 발행하거나 차입경영을 해야 한다"며 "차입경영시 이자율이 높아져 악순환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유선사업 및 무선사업 혁신과 함께 글로벌 사업을 대폭 구조조정해야 함고, 매각한 부동산을 다시 사들여 임대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15. 07:31

본 방송 후 VOD서비스 시차, 2년새 12시간→6시간→2시간→5분→1분으로 단축
작년 IPTV 한 곳서만 VOD 9510만건 판매… 케이블·IPTV, 年4500억원 市場잡기 경쟁

회사원 조아영(29·서울 잠실동)씨는 최근 뒤늦게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빠졌다. 매주 금·토 저녁인 방송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그간 본방송을 보지 못했는데, 요즘은 퇴근 후 짬이 날 때마다 IPTV(인터넷TV)로 방송을 본다. 조씨는 "인기 드라마를 못 보면 친구들과 대화가 잘 안 통한다"면서 "이미 끝난 프로그램뿐 아니라 최근 방송 중인 드라마도 본방송이 끝난 지 5분 정도면 곧바로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1995년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의 별명은 '귀가시계'였다. 방송을 보려면 일찍 귀가하는 방법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2013년 최고 인기 드라마였던 '응답하라 1994'는 시청 패턴이 전혀 다르다. 총 21회의 평균 시청률은 7.4%. 하지만 본방송이 끝난 뒤 서비스한 VOD는 지난달 KT(가입자 486만) 올레tv에서만 200만회 이상 재생되면서 가장 많이 팔린 콘텐츠로 기록됐다.


	늘고 있는 VOD 이용자수 추이 그래프

언제든 원하는 시점에 방송을 볼 수 있는 VOD(주문형 비디오)가 활성화되면서 시청자의 시청 행태를 완전히 바꾸어놓은 것이다. VOD 시장 급성장에 이를 제공하는 IPTV와 케이블TV 업체들은 좀 더 빨리 재방송을 제공하기 위해 '1분 전쟁'을 벌이고 있다. TV 프로그램의 본방송이 끝난 직후 VOD를 1분이라도 더 빨리 내보내기 위한 스피드 경쟁이다. 현재 VOD를 시청할 수 있는 가입자는 약 1500만명, VOD 시장은 연간 4000억~4500억원으로 추산된다.

'1분 전쟁' 돌입한 통신 회사들

유료 방송 가입자들은 201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방송 후 12시간이 지나야 VOD를 볼 수 있었다. 본방송에서 광고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원하지 않았고, 기술적으로도 VOD용 파일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불과 2년도 안 되는 사이 이 간격은 방송 종료 후 12시간→6시간→2시간→1시간→10분→5분으로 줄어들었다.

SK브로드밴드(Btv)는 작년 초 VOD 서비스 시간을 방송 종료 후 1시간으로 줄였고, 지난해 10월에는 KBS·SBS의 방송이 종료된 지 10분 만에 볼 수 있는 서비스(Just 10 minutes)를 내놨다. SK브로드밴드가 앞서 나가자 KT(올레tv)는 이달 들어 방송 종료 5분 만에 볼 수 있는 '성질 급한 올레TV'를 출시해 맞불을 놓았다. 케이블TV는 이를 다시 '1분'으로 줄였다. 한국케이블TV협회(KCTA)는 지난 8일 CJ헬로비전·티브로드·씨앤앰·현대HCN 등에서 지상파 본방송이 끝나고 1분 만에 다시 볼 수 있는 '지상파 1분 퀵 VOD'를 출시했다.

VOD 서비스 속도가 빨라지면서 VOD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최근 시청률 1위 예능 프로그램과 1위 드라마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본방송 종료 후 12시간 만에 VOD를 서비스할 때(2012년 이전)는 전체 IPTV 이용자의 1.36%만 방송 당일 유료 VOD를 시청했다. 올해 초 이를 1시간으로 단축했더니 당일 VOD 이용률이 3.0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분으로 더 단축된 이후로는 당일 VOD를 보는 비율이 8.34%로 급증했다.

새 수익원으로 떠오른 VOD

유료 방송 사업자들이 속도 경쟁에 몰입하는 것은 요금 이외 '부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초고속인터넷·이동통신과 결합한 상품 가입자인 유료 방송 이용자들은 건당 요금 700~1000원을 부담하거나 월 1만3000원의 정액제에 가입해 VOD를 이용하고 있다.

방송사들은 광고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을 염려하면서도, 플랫폼 업체(IPTV·케이블TV)들과 일정 비율로 나누는 VOD 매출이 점점 커지는 것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난해 8월부터 VOD 유료 판매 기간을 1주에서 3주로 늘렸다. 삼성증권은 최근 SBS콘텐츠허브가 케이블·IPTV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은 VOD 유료 판매 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KT 올레tv 담당 고윤전 상무는 "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이 다양한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VOD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방송 콘텐츠가 갖는 '캐시카우(현금 창출 수단)'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VOD(Video on Demand)

주문형 비디오. 케이블TV와 IPTV 사업자들이 개별 시청자가 원할 때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을 유·무선 인터넷으로 보내주는 '다시 보기' 서비스.

by 100명 2014. 1. 15. 07:28

【 앵커멘트 】 지방자치단체의 공개경쟁입찰 과정이 여전히 막무가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인데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인지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LED 홍보 전광판입니다.

인천시는 지난해 9월 22개의 홍보 전광판을 설치하기 위해 공개 경쟁입찰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기업 계열사인KT 미디어허브에 특혜가 돌아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입찰 경쟁사에 따르면 있지도 않은 실적을 제출했고 이를 인정받았다는 겁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KT 미디어허브는 과거 단순 하도급 성격의 LED 장비를 납품했던 사례를 마치 자신들의 실적인 것처럼 입찰에 적극 활용했습니다.

" 또 KT 미디어허브는 프레젠테이션에서도 허위 실적을 담아 발표한데다 KT 배지를 달아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켜선 안된다는 입찰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쟁사 업체 관계자 - "(잘못된 실적을) 발표했다고 하면 그 발표에 대한 심사 점수가 녹아들어 가게 되는데 녹아들어 간 점수가 실적증명원 하나 점수보다 큰 거거든요." 인천시는 지금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애초 실적을 잘못 인정한 것은 점수를 취소했고 담당 공무원은 이미 주의 처분을 받아 끝난 일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 "담당자가 점수를 안 줘야 하는 건데 줬을 뿐이지 허위 사실이라는 건 없어요. 실적을 낸 게 아니거든요." 하지만 KT 미디어허브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홍보전광판이라는 중소기업 시장을 대기업 계열사가 석연치 않은 방법으로 잠식하면서 경쟁입찰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by 100명 2014. 1. 15. 07:28

통신 가입자 5400만,절반 이상이 LTE 사용
SK텔, 이미 1350만 넘어 KT 800만·LG U+ 700만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조만간 30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135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 KT가 최근 800만을 돌파했다. LG U+도 700만 가입자를 넘어 국내 LTE 가입자수는 1월 현재 약 2900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 5400만 가운데 이미 절반 이상이 LTE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LTE가 이동전화 시장을 주도하는 셈이다.

■1~2월 내 3000만 돌파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012년 1월 LTE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가입자 800만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KT는 지난해 6월 LTE 가입자수 600만을 돌파한 후 700만을 넘기는 데 4개월가량 걸렸으며, 본격적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가입자 증가세가 늘어 3개월 만에 800만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LTE 가입자수는 현재 2900만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수 1350만을 기록했으며, LG U+는 12월 말 기준으로 71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국내 LTE 가입자수는 총 2749만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매달 국내 LTE 가입자수가 100만 가까이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국내 LTE 가입자수는 2900만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국내 LTE 가입자수는 1~2개월 내 30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LTE 가입자 증가추세가 빠른 이유는 LTE 서비스 출시에 이어 2배 빠른 LTE-어드밴스트(LTE-A) 및 광대역 LTE가 순차적으로 시작됐으며, 이 같은 서비스가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엔 3배 빠른 LTE '출격'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LTE-A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광대역 LTE 서비스의 경우 KT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제공 중이다. KT는 이달부터 전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며, SK텔레콤은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하고 있다. LG U+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전문가는 "통신망의 진화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으며, 이를 100%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 신제품들도 계속 출시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들의 성향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3배 빠른 LTE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입자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 프러덕트2본부 이필재 본부장도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KT의 네트워크 우수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인정받아 빠르게 LTE 가입자가 800만을 넘어서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광대역 LTE 서비스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요금제와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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