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 서비스 올레tv 가입자가 지난 18일 기준 500만명을 돌파했다. 2007년 메가티비로 시작된 KT IPTV는 2009년 이후 매년 가입자가 100만명씩 증가하며 1위 사업자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KT는 21일 가입자 500만명 돌파에 따라 IPTV를 통해 우리 사회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사용하는 교육형 IPTV서비스 ‘올레tv 스쿨 이용권’ 전달 행사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KT 꿈품센터에서 진행한다. 전달하는 이용권 5천매는 5억원 수준이다. KT 꿈품센터는 2010년부터 전국 21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교육공간이다.

 

초중고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진작시키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개발된 올레tv 스쿨은 교과 수업과 창의적 체험 활동 및 방과후 수업 등의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 행사를 통해 전국 2천여개의 사회복지시설과 교육기관에서 올레tv 스쿨을 활용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회 공헌 행사와 함께 ‘올레tv 500만 특집관’을 운영한다. 특집관은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소니 등 글로벌 미디어 그룹의 CEO와 메이져리거 추신수 선수, 이준익 감독 등의 유명 인사들이 보낸 축하영상과 ‘오블리비언’ 등의 인기 영화와 ‘워킹데드’, ‘셜록’ 등 해외 유명드라마, ‘또봇9기’, ‘토이스토리’ 등의 애니메이션을 2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유료 콘텐츠 구매자 대상으로 해외여행권, 김치냉장고, 홈씨어터 등을 직접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올레tv 1번째 가입자와 500만 번째 가입 고객에게는 LG 50인치 스마트TV를 제공하고 올레TV 500만 기념 반값샵 운영을 통해 내달 3일까지 반값TV를 신청하는 모든 고객에게 올레TV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5천원권 쿠폰을 증정한다.

 

KT T&C부문 All-IP 추진담당 고윤전 상무는 “앞으로도 올레tv는 대한민국 대표 IPTV 서비스로서 부족함 없는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고, 고객 여러분들께서 주신 사랑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건강한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22. 07:23

황창규 KT 회장 후보자의 정식 취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3개월 가까이 비어있던 KT 회장 자리가 드디어 채워지게 됐다. KT는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황 후보자를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KT 임직원들은 기대감과 동시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방만하게 경영되던 사업 등을 정리하고 조직을 혁신, 재도약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도 팽배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황 후보자의 경영, 인사 구상이 소수의 태스크포스팀(TF)만을 중심으로 공유되면서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아직까지 황 후보자는 KT 내부 실무 임직원들과는 별다른 스킨십이 없는 상태다. KT 안팎에서는 그에 대해 흘러나오는 단편적인 소문에 촉각이 잔뜩 곤두섰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황창규 후보자는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6개월 이내 회사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보고해 달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심플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재편해야 할 것’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황창규 KT 회장 후보자

위기에 빠진 KT의 현 상황에서 단순한 현황 보고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 과정에서 황 후보자가 업무보고에 들어온 각 부문장들을 문책하며 일부 재보고를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직 KT 관계자는 “(황 후보자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깐깐하다는 얘기가 많다”며 “각 부문장들이 업무보고에 들어갔다가 갖가지 질문과 지적으로 당혹스러워하며 나왔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KT 임직원은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하지 않으면 단단히 굳어버린 KT라는 조직에 긴장감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반가워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황 후보자가 강한 카리스마로 낙하산 인사, 조직 내 잉여 인력을 정리하고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라고 말했다.

 

▲ KT 서초사옥 올레캠퍼스

이 반면에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도 높다.

 

황 후보자가 ‘심플하고 수평적 조직’을 강조하며 현재의 복잡한 조직구조 하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비대해진 조직을 대거 개편할 것이란 예상이다.

 

또 이석채 전 회장과 관련된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와 별개로 자체 내사를 진행한 후 비리나 배임에 연루됐을 경우 징계할 것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KT 한 임원은 “황창규 후보자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우려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경영방침 등이 실무 임직원들까지 공유되지는 않아 소문만 무성한 상황으로 황 내정자에 대해서는 취임 후 인사개편, 업무 추진 과정에서 자세히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황 후보자는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사업현황 파악, 경영계획 등을 수립 중이다. 그는 외부 인사청탁 등을 막기 위해 휴대폰 번호 등 모든 연락처의 철저 보안을 지시하고 TF를 제외한 KT 임직원들과의 만남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14. 1. 22. 07:22

영업 조직 훼손에 따른 가입자 감소,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가 지난해 글로벌 사업에선 전년 대비 200% 이상 초고속 성장을 거둬 주목된다.

내수 위주의 사업 특성상 아직 글로벌 사업 규모가 작아 KT 전체의 실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후속 사업 연계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등 이른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사업 규모가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조만간 KT CEO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창규 회장의 부담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21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300억 원 규모의 경찰청 치안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 앙골라의 수도인 루안다에 CCTV, 교통단속 카메라 등을 설치해주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2016년까지다. 앙골라 정부는 후속 사업도 준비 중이라 이번 사업을 무리 없이 진행하면 후속 사업 수주 가능성도 높다. 더욱이 치안 고도화 사업의 다른 아프리카 국가 이전 전망도 밝다. 앙골라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의 치안·교통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제어 체계가 매우 초보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KT는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피도 금융그룹의 ICT 관련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그룹 전체의 사업 현황과 향후 변화 전략을 진단해주고 이에 맞는 ICT 시스템을 제안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그룹 계열사인 비씨카드를 연계한, 탈(脫)통신 전략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해 9월 르완다 정부와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조인트벤처 설립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뒤 올해부터 3년 동안 LTE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5년간 기존 현지 이동통신사들에 네트워크를 임대해주는 방식이다.

김홍진 KT 글로벌앤드엔터프라이즈(G&E)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 매출은 약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22. 07:20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KT클라우드웨어의 사업이 대폭 축소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석채 전 회장의 야심작이었던 KT의 클라우드 사업은  이 전 회장의 퇴진과 함께 비운의 운명에 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해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지난 2011년 클라우드,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등을 위해 KT가 설립한 자회사 KT클라우드웨어 관련 사업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인력들이 퇴사하면서 현재 인원이 과거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 분리한 빅데이터 전문기업 KT넥스알 인력 70여명을 제외하면, 실제 KT클라우드웨어 내 인력은 30명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지난 2011년 12월 286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출자해 KT클라우드웨어를 설립했다. KT클라우드웨어는 2010년 인수한 대용량 분석저장 및 처리기술업체인 넥스알과 2012년 인수한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인 아헴스, 계열사인 KT이노츠 등을 합친 약 100여명 이상의 인력을 통해 클라우드 솔루션과 빅데이터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빅데이터 사업을 위해 KT넥스알을 분리시키고, 권고사직과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력을 감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퇴사 직원들 대부분이 SK텔레콤이나 SK플래닛, LG전자 등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며 “KT클라우드웨어가 직원들에게 중장기 비전을 심어주지 못한 것도 퇴사 이유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같은 인력 및 사업 축소는 이석채 전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중국 등 예정됐던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사업 등이 차질을 겪으며 대외 사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 수익 창출에 한계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의 클라우드 사업은 이석채 회장이 취임하면서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사업이다. 관련 업체의 인수합병(M&A)과 KT클라우드웨어 등의 설립은 통신시장의 극심한 경쟁에서 벗어나 사업모델의 다각화를 통한 수익 창출이 목적이었으나 투자 대비 수익율은 초라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KT클라우드웨어의 역할이 KT 유클라우드 서비스의 시스템 개발 및 통합(SI)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사업 모델이 편중돼있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여기에 KT유클라우드 역시 업계에서 과도한 투자에 비해 실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KT클라우드웨어 사업 축소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2년 KT클라우드웨어 매출 39억원 중에 내부거래금액은 97%인 38억원에 달하며, 영업 손실은 63억 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 비중만으로 보면 그룹사 계열 IT서비스업체와 사업 형태가 유사해 보인다.

KT는 이미 KTDS라는 IT자회사를 통해 차세대시스템 구축 및 SM(시스템 운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에만 특화돼 있는 KT클라우드웨어는 KT의 클라우드 사업 성과에 따라 요동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명백히 비즈니스 모델에 한계가 있어 대외사업을 적극적으로 개척하지 않는 한  KT클라우드웨어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KT클라우드웨어는 사업 전략에 따라 핵심 인력 중심으로 최적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관련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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