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노동조합이 체결한 `2013년도 단체교섭안`이 조합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KT 노사는 13년 연속 무분규 협상을 달성했다. 올해 단체협상은 KT노조가 30년만에 처음으로 노조측 요구안을 내지 않아 이번 조합원 투표 결과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었다.

KT노동조합은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한 2013년 조합원 총회 최종 집계결과, 2013년 단체교섭 가합의(안)에 대해 재적인원 2만4609명 중 91.8%가 투표에 참여했고, 82.1%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가결된 단체교섭안에 따르면 임금협약은 현 수준으로 유지되고 KT는 사내 복지기금으로 843억원을 출연한다. KT는 또한 고졸 정규직인 세일즈직을 신설하고 역할과 성과 중심의 보상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근로 시간 및 장소 선택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by 100명 2013. 5. 25. 21:13

부서진 집들21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무어에서 전날 발생한 토네이도로 집들이 처참하게 부서져 있다. 강력한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시티 교외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마을 전체가 파괴되고 초등학교 한 곳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AP=연합뉴스)

美기상청, EF5 부여…피해학교엔 안전실 없어 논란일 듯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무어 시를 강타한 초강력 토네이도의 위력이 최고 등급인 후지타 규모(EF) 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토네이도의 파괴력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을 최대 수백 배 능가하는 규모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초등학교에는 안전실이 설치돼 있지 않은 등 대비가 미비했던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美기상당국 "풍속 시간당 320㎞ 넘어…최고등급"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토네이도가 시간당 최대 320km 이상의 속력을 기록, 토네이도의 6개 등급 가운데 최고인 EF 5를 부여한다고 21일 오후 밝혔다.

토네이도 상흔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오클라호마주 남서부 무어의 벌판과 주변 주택가를 휩쓸고 간 모습이 뚜렷하다. 800m 폭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이날 오후 오클라호마시티 주변을 지나면서 최소 51명의 인명을 앗아갔는데 초등학교 건물 한 곳이 완전히 무너졌으며 곳곳에서 화재도 발생했다. bulls@yna.co.kr

국립해양대기청 산하 국가위험기상연구소(NSSL) 관계자는 "피해 규모와 풍속을 추산한 결과 EF-5등급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의 풍속은 시속 320~337km(200~210마일)로 측정됐다. 일부 지점에서는 폭이 2km나 됐고 40여 분간 27km나 이동하는 가공할 속도를 보였다.

토네이도가 생성에서 소멸까지 뿜어낸 에너지를 기상학자들이 실시간 측정한 결과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8배~600배에 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NWS은 앞서 이번 토네이도의 위력을 최고 등급 바로 아래인 EF 4로 잠정 분류한 바 있다.

토네이도는 바람의 세기와 피해 규모에 따라 EF 0에서 5까지 6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가장 높은 등급인 EF 5는 시간당 풍속이 320㎞ 이상이다. 이번 것과 같은 토네이도의 발생빈도는 전체의 1%도 되지 않는다고 NSSL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무어에서는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230여 명이 부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토네이도의 경제적 피해규모가 지난 2011년 미주리주 조플린 시를 강타, 158명의 사망자를 낸 초강력 토네이도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얼마나 무서웠다구요'토네이도로 파괴된 미국 오클라호마주 무어의 주민들이 21일(현지시간) 무너진 집 잔해속에서 그들이 키우던 고양이를 발견한 뒤 껴안고 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이 도시에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적어도 24명이 사망했다. (EPA=연합뉴스)

존 도악 오클라호마 보험감독청장은 2011년 당시 토네이도의 보험손실액이 20억여 달러였다며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해 초등학교 안전실 없어…人災논란 일듯

이번에 피해를 입은 오클라호마시티 외곽도시 무어는 원래 미국 전역에서 가장 흉포한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텍사스와 캔자스, 오클라호마 의 중부 대평원에 걸친 '토네이도 앨리'에 자리하고 있다.

무어에서는 지난 1999년 5월 사상 최대 위력인 시속 511㎞의 토네이도(EF 5급)가 관측됐으며 당시 40여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이번에 어린이 최소 7명이 숨지는 참사를 겪은 무어의 플라자 타워스 초등학교 등 학교 2곳은 대피시설조차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두 학교에는 철재로 지하 등에 설치하는 대피시설인 '안전실'(safe room)이 없었다.

알버트 애쉬우드 주정부 재난대응국장은 "100여개교에 안전실 설치 예산을 지원했지만 이들 두 학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들 학교가 연방예산을 신청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 어린이도 구조! (AP=연합뉴스) 토네이도로 무너진 미국 오클라호마주 남서부 무어의 플라자 타워스 초등학교 담장 아래에서 20일(현지시간) 구조요원들이 한 어린이를 끄집어 내고 있다. 시속 320km, 폭 800m의 토네이도 광풍이 이날 오후 오클라호마시티 주변을 휩쓸면서 최소 51명의 인명을 앗아간 가운데 오클라호마 일대가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bulls@yna.co.kr

그는 안전실이 있다고 인명피해를 완전히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예산은 한정돼 있고 우선순위가 있다. 이들 학교를 나 몰라라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무어가 원체 토네이도가 빈발하는 지역인데도 위험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위해 만반의 대비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생존자 수색 마무리 단계…곳곳에서 위로 답지

플라자 타워스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구조 작업을 벌여 온 재난당국은 더는 잔해에 생존자나 추가 시신이 없다고 판단하고 수색을 마무리하고 있다.

게리 버드 소방서장은 더는 잔햇더미에 생존자나 수습할 시신이 없다는 것이 "98% 확실하다"며 21일 밤께 수색을 마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21일 오전 기준으로 아직 2만9천여명에게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주민들도 망연자실한 채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래픽> 美 중부 내륙 토네이도 강타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AP통신과 USA투데이는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반경 800m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주 남서부 도시인 무어를 40분간 휩쓸면서 최소 5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진흙과 단열재 등의 잔해로 뒤범벅된 집터를 뒤지던 주민 패트릭 더피(62)는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며 탄식했다.

전 세계 각지에서도 이번 참사에 위로를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폴 코클리 오클라호마시티 대교구장에게 보낸 전보에서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과 앞으로 놓인 복구작업의 막대함을 마음에 두고 있다"며 "연대와 기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사람과 피해를 당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조의를 보낸다"고 에두아르도 델 부에이 부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by 100명 2013. 5. 22. 15:50

KT가 자사 상호 사용을 놓고 KT로지스와 벌인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습니다.

대법원은 KT가 KT로지스를 상대로 KT 상호 사용을 중단하라며 낸 소송에서 KT에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재판부는 KT가 KT로지스를 분사하면서 협정 효력이 유지되는 동안에만 상호 사용을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KT로지스가 KT 상호를 사용한 것은 KT의 영업활동에 혼동을 주는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KT는 과거 사내벤처 형태로 설립한 KT로지스가 업무 위탁 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KT 상호 사용을 계속하며 사업을 확장하자 소송을 냈습니다.

1심은 KT의 손을 들어줬지만 2심은 상표권 이전을 약속한 협정이 유효하다며 KT에 패소 판결했습니다.

by 100명 2013. 5. 22. 14:57

 

"이수영 전경총회장 부부, 조욱래 DSDL회장과 장남, 조중건씨 부인 포함돼"

뉴스타파,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작업…1차 결과물 공개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2일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를 포함해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이 회장 부부 이외에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그리고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의 장남 조현강씨도 페이퍼 컴퍼니 설립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뉴스타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전국 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의 공동 취재 결과를 발표했다.

뉴스타파의 조세피난처 한국인 페이퍼컴퍼니 보유 내역 공개에 따라 역외탈세 조사를 통한 세수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13. 5. 22. 14:40

▲ KT P&I부문 오픈플랫폼본부 이현규 본부장(오른쪽)과 김평철 NHN NEXT 학장(왼쪽)이 22일 SW 인재육성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양사는 NEXT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KT 프로젝트 투입을 통한 실무형 SW개발 인력 양성 및 KT 인턴십 채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제공=KT,NHN)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는 NHN이 설립한 SW산업 전문인재 양성 기관 NHN NEXT(이하 NEXT)와 제휴해 실무형 SW개발 인력 양성을 양성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KT는 NEXT 재학생들의 프로젝트 수업을 위해 네트워크와 서버 등 인프라를 지원하고 적정 수준의 개발 프로젝트를 배정하며, NEXT는 담당교수를 배정하고 해당 수업과정을 개설해 프로젝트 시작부터 결과물 도출까지 공동으로 진행한다.

양사는 이를 위해 프로젝트 수업 과정 개설 등 제반 과정을 준비할 계획이다. 실제 프로젝트 수업은 2014년 3월부터 2학년을 대상으로 4개월간 진행되며 KT 인턴 프로그램은 학기 수료 후 6개월간 진행 된다.

김평철 NHN NEXT 학장은 "학생들이 실무형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름 뿐인 산학협력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의 과정이 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규 KT P&I(Platform&Innovation)부문 오픈플랫폼 본부장은 "SW산업 활성화를 위해 3행 정책을 추진하는 등 국내 SW개발자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5. 22. 14:35

CJ그룹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검찰이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CJ그룹에 대해 21일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남대문로 CJ 본사와 쌍림동 제일제당센터, 장충동 경영연구소, 임직원 자택을 포함해 5∼6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이날 CJ 본사 앞에 주차된 검찰차량 모습. 2013.5.2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최근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CJ그룹은 모태인 식품을 비롯해 외식·유통·물류·엔터테인먼트 등 다방면에 걸쳐 사업하는 종합 문화그룹이다.

CJ그룹을 이끄는 이재현 회장은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장남이다. 이 전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남으로, 3남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다.

삼성그룹 경영권 경쟁에서 밀려난 이맹희 전 회장은 경영 일선을 떠났고, 아들 이재현 회장이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과 함께 CJ그룹을 이끌고 있다. 누나인 이미경씨는 CJ E&M 총괄 부회장을 맡고 있다.

CJ그룹의 모태인 제일제당은 1993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데 이어 1997년 법적 분리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하지만, CJ와 삼성가와의 갈등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삼성 직원들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이병철 회장 추모식에 따로 참석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건희 회장과 `상속 분쟁'을 벌이고 있다.

CJ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기준 CJ그룹에 속한 계열회사는 해외법인 포함 총 223개사다.

지주사 ㈜CJ를 비롯해 CJ제일제당·CJ CGV·CJ씨푸드·CJ대한통운·CJ헬로비전 등 코스피 상장사 6곳과 CJ오쇼핑·CJ프레시웨이·CJ E&M 등 코스닥 상장사 3곳, CJ건설·CJ푸드빌 등을 비롯한 비상장 법인 74곳 등이 포함된다.

해외법인은 140곳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약 26조원이다.

검찰은 최근 수사 중인 해외 비자금이 CJ가 해외에 특수목적법인(SPC) 등을 설립, 위장·가공 거래를 통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CJ의 연결대상 회사 197개사 중 SPC는 총 3곳으로 이 가운데 2곳은 국내에, 1곳은 `조세 피난처'로 알려진 버진아일랜드에 있다.

최근 CJ그룹의 실적은 세계적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으로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CJ그룹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경영구조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by 100명 2013. 5. 21. 15:29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5월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IT Show 'WIS(World IT Show) 2013'에서 IPTV 'u+tv G'와 인터넷 전화 '070player II'가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국무총리상'과 'KAIT회장상'에 선정됐다.

1994년 제정되어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은 IT분야의 발전 및 개발을 위해 수여하는 정보통신 기술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직접 선정하여 시상한다. 시상식에는 LG유플러스 SC본부장 이창우 부사장과 컨버지드홈사업부강현구 상무가 참석하여 수상할 예정이다.

 

한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u+tv G'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구글과 제휴를 통해 유투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3월에는 국내 최초로 Full HD 화질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통신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KAIT회장상을 수상한 '070 PlayerⅡ'는 홈 CCTV와 블랙박스 등 홈 시큐리티 서비스, 1600여 편의 어린이 동화와 국내외 주요 신문/잡지 콘텐츠, 인터넷전화로 팩스를 주고 받을 수 있는 enFAX 서비스, u+tv G와 연동한 다양한 홈융합(Converged home) 서비스 등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홈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y 100명 2013. 5. 21. 15:18
KT인력퇴출프로그램 피해자들이 21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KT충북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퇴출프로그램을 사죄하고 피해자들을 즉각 복귀 시킬것을 요구하고 있다. © News1


(충북=뉴스1) 김용빈 기자= KT 인력퇴출프로그램 피해자들은 21일 KT충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의 반인류적인 퇴출프로그램을 사죄하고 피해자들을 즉각 복귀시킬 것을 요구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25일 한미희씨가 KT를 상대로 제기한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KT가 ‘부진인력퇴출관리방안’을 마련해 불법행위를 했으므로 한미희씨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KT 인력퇴출프로그램 피해자 육춘임씨가 기자회견중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 News1

피해자들은 “KT가 퇴출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제작한 1002명의 퇴출대상자 명단과 구체적인 신상을 기록한 문건이 공개되면서 피해자의 구체적인 실태가 적나라하게 공개됐다”고 밝혔다.


또 “KT의 학대에도 퇴출을 거부하고 끝까지 남아 있는 인원들은 모두 연고가 없는 객지로 쫒겨나 오랜 기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전북 전주로 발령을 받은 곽제복씨는 새벽에 승용차로 출근하기를 반복하다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대형사고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이어 “KT는 아직도 반인류적인 퇴출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고 부당한 인사고과와 임금삭감 등의 방법을 사용해 노동자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KT는 노동자 괴롭히기를 중단하고 피해자들을 연고지로 복귀시킬 것”을 촉구했다.

by 100명 2013. 5. 21. 15:08
국제 신평사들 수익성 악화 이유로 부정적 시각 드러내
S&P 신용등급 하향에 이어 피치와 무디스도 검토 나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의 국제 신용등급이 줄 하향될 위기에 놓였다. 국내 신평사들은 여전히 최고 등급을 부여하고 있지만 국제 신평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잇따라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KT의 신용등급을 하향한 데 이어 피치와 무디스 역시 조만간 KT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

KT는 국내에선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받은 4개 기업 중 하나다. 국내 신평사들은 KT가 유선통신 등 주요 사업분야에서 지배적 사업자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실적이 양호하고 재무구조도 견조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덕분에 KT는 통신사들의 경쟁심화, 영업이익 감소 등의 악재에도 지난달에 기준금리보다 낮은 2.74%(5년물) 등 좋은 조건으로 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최근에는 마케팅 경쟁 완화로 보조금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2년 만에 4만원대 고지를 넘기도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마케팅 경쟁에 대한 학습효과와 결합상품, 의무약정제 등으로 시장경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국제 신평사들은 KT의 부채와 수익성 악화에 집중했다. 피치는 KT의 부채가 부담스러운데다 수익성 개선까지 느리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KT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0년 137.3%에서 지난 3월 163.3%로 크게 높아졌다.

수익성 역시 비상이다. KT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6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7% 감소했다. 그나마 이 가운데 주요 자회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이 1314억원에 달해 주력 사업인 통신부문 수익이 저조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피치는 이르면 3개월, 늦어도 6개월 내로 KT의 등급을 조정할 계획이다. 박정민 피치 상무는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랐다면 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재무구조 개선 등 변화가 없다면 3~6개월 내 등급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무디스도 3~6개월 동안 KT를 포함한 통신사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마케팅비 감소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필 전략이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은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마케팅비 감소 여부와 차입금 절감 등이 등급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5. 21. 14:58

인터넷·TV 서비스품질평가 잇달아 1위


SK브로드밴드의 대표 브랜드 ‘B인터넷’과 ‘B tv’는 권위있는 외부기관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품질을 증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12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B인터넷’은 최우수 ‘S등급’을 받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실시한 웹서핑 시간 평가에서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13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도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부문과 IPTV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경우 라이벌 KT를 밀어내고 9년만에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고, IPTV 부문에서는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고객경험에 중점을 둔 서비스로 신뢰를 얻은 것이 원동력이 됐다. 장애 예상지역을 찾아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 고객이 더욱 안심할 수 있도록 방문 기사가 누구인지 미리 알려주고 인터넷·유선전화 설치 외에도 무료 점검이나 품질 측정까지 제공해 현장에서 고객만족을 높여 온 것이다.

최근에는 IPTV 모바일 서비스인 ‘B tv 모바일’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에서 선전 중인 류현진(LA다저스) ·추신수(신시내티 레즈) 선수의 경기를 독점 중계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초고속인터넷에서 4만2000명 가입자를 확보했고 IPTV 사업에서도 13만1000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는 2분기 이후에도 IPTV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하는 한편, 유무선 결합 상품과 스마트 셋톱박스 출시 등을 통해 가입자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y 100명 2013. 5. 21. 07:16

큐리오시티가 화성 지표면을 찍어 전송한 이미지 | 미국 항공우주국 사이트 캡처

화성엔 정말 생명체가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지난해 화성에 도착한 큐리오시티가 생명체 존재의 증거를 발견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최근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근원지는 세계적인 유명 ‘UFO(미확인비행물체)’ 전문 블로그인 이다. 17일 이 블로그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앞서 공개한 화성 지표면의 정밀 사진이 게재됐다.

이 사진은 큐리오시티가 2월20일 화성 지표면을 주행하다 촬영한 것으로 사진 중앙 부분을 자세히보면 인터넷 상에 논란 거리인 꼬리 달린 ‘외계생명체’ 형태가 보인다.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에서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사가 (화성에서)생명체를 찾았는데도 공식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 것은 몸체와 다리, 꼬리 등을 지닌 분명한 파충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큐리오시티가 생명체의 흔적을 포착했다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큐리오시티 전송자료 분석 책임관인 존 그롯징거 칼텍 교수는 지난해 11월20일 미 공영라디오방송인 NPR과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책에 남을만한 발견을 (큐리오시티가)했다”면서 “극히 중대한(earthshaking) 내용이어서 거듭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by 100명 2013. 5. 18. 11:55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후지산이 분화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되자 일본 정부가 지자체에 관련 대책을 맡기지 않고 직접 챙기기로 했다.

1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일본 방재상은 16일 내각부 전문가회의에서 올해 안에 정부 차원의 후지산 분화 등 '대규모 화산 재해' 대책 지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금까지 지자체가 화산 대책을 작성했지만,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지자체 전체의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벌어진 것을 계기로 국가가 직접 관여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일본에는 정밀 감시·관측이 필요한 화산이 후지산을 포함해 47곳이 있다.

후지산은 지난해 6월 야마나시(山梨)·시즈오카(靜岡)·가나가와(神奈川)현 등 주변 지자체가 협의회를 설립, 약 13만 명의 피난 계획을 세웠다. 대지진 후에는 반드시 화산이 분화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하지만 다른 화산 45곳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피난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다.

한편 시즈오카대 방재종합센터의 하라다 겐지(原田賢治) 부교수(쓰나미공학) 등이 모의실험을 한 결과 후지산 서쪽이 무너지는 '산체 붕괴'가 일어나 암석 등이 부근 스루가(駿河)만에 대량으로 유입될 경우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지진해일)까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y 100명 2013. 5. 17. 12:33


[뉴스분석] 4월 강남권 주택 거래량 80% 급증했지만

주택시장이 침체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것일까. 정부가 4·1부동산종합대책을 내놓은 지난달 주택시장은 오래간만에 활기를 띠었다. 주택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고 집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다시 지난달의 분주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정부 대책의 '약발'이 다한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7만9503건으로 3월(6만6618건)보다 19.3% 증가했다. 지난해 4월(6만7655건)과 비교하면 17.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택시장을 선도하는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이 1801건으로 지난해 4월보다 80.8% 급증했다. 양도세 면제와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시장에 먹혀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중계동 을지공인 서재필 사장은 “4월 들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며 85㎡(이하 전용면적) 이하 중소형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다”고 말했다.

 거래가 늘면서 집값도 올랐다. 지난달 전국 집값이 전월 대비 0.12% 오르며 13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한국감정원). 국토부가 공개한 4월 실거래가격 자료에 따르면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76㎡형은 3월 평균 7억6425만원이었는데 지난달엔 평균 7억9250만원에 계약됐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거래가 다시 주춤해졌다. 서울 잠실동 삼성공인 이경옥 사장은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3월 가격을 원하지만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거래가 끊기고 있다”고 말했다.

 급매물이 팔려나가며 가격이 오르자 추격 매수세가 붙지 않는 것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181건으로 지난달 거래량(5916건)의 3분의 1 수준이다. 집값도 약세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 결과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오름세로 돌아선 지 6주 만에 다시 0.01% 떨어졌다.

 서울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 6단지 84㎡형은 지난주보다 1000만원 정도 빠진 5억9000만~6억4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강남구 반포동 반포래미안공인 조철호 사장은 “지난달엔 기대감이 컸는데 매수세가 확산되지 않으면서 약발이 벌써 다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4·1 대책의 약발이 떨어지는 건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사정으로 주택구입 심리가 정부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건국대 심교언(부동산학과) 교수는 “경기가 좋아질 기미가 없다 보니 주택 수요자들 가운데 선뜻 거금을 들여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홍석민 부동산연구실장은 “집을 사고 싶어도 여전히 소득 대비 집값이 비싸 엄두를 못 내는 실수요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토부 조사 결과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구입배수(PIR)는 지난해 5.1로 2011년(4.3)보다 높아졌다. 소득은 제자리인 데 반해 지방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른 영향이다. 4·1 대책 입법화 과정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기대감이 반감된 영향도 있다. 정부가 주장한 양도세 중과세 완전 폐지는 아예 국회에서 무산됐다. 대형 주택건설회사 임원은 “한목소리를 내도 모자랄 판에 정부와 정치권이 힘겨루기를 하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컸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주택시장이 또다시 침체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고덕동 실로암공인 양원규 사장은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이 6월 말로 끝나면 다시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취득세를 감면받으려면 6월 말까지 잔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취득세를 감면받기 위한 계약은 사실상 이달 안에 끝나게 된다.

by 100명 2013. 5. 16. 14:41

[서울신문]

엔저와 북핵 리스크로 항공업계에 난기류가 흐르고 있다. 일본 노선 탑승객이 급감하면서 대형 항공사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의 일본노선 여객 수요는 49만 39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나 감소했다.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은 인천공항의 이용객은 같은 달 4.1% 증가한 313만명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항공수요가 증가세인 것을 감안하면 일본 노선 이용객의 감소폭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과 환승객의 증가로 다른 노선의 이용객은 전반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본 노선의 경우 지난해 독도 문제로 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된 뒤 일본인 방문객 수가 조금씩 줄다가 최근 북핵 리스크와 엔저가 겹치면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국내에 입국한 일본인 수는 28만 8900여명으로 전년 동기(36만 1000여명)에 비해 25%가량 줄었다. 지난해 평균 80%대를 유지하던 일본 노선의 일본인 탑승률도 70%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의 실적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에 비해 덩치가 큰 대형 항공사들의 타격이 심했다. 대한항공은 1분기에 12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가 감소해 2조 9414억원에 그쳤다. 아시아나항공도 1분기 211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일각에서는 항공사들의 대응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환율시장에 개입할 수는 없지만 일본, 중국 등 경영실적과 직결된 나라에 대해서는 환율변동에 대해 좀 더 세밀한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엔저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일본 노선의 스케줄과 좌석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국내 승객의 일본 여행을 확대하는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CC들은 악재에도 적은 금액이나마 흑자를 기록했다. LCC의 경우 단일 항공기를 채택해 운영 비용이 적게 들고 불황의 영향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주머니가 가벼워진 탓에 이용객들은 단거리 국제선의 경우 대형 항공사보다 저렴한 LCC를 선호하는 추세다. 제주항공은 1분기 매출 1038억원과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LCC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진에어도 1분기에 670여억원의 매출과 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도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by 100명 2013. 5. 16. 08:40

[엑스포츠뉴스=방정훈 기자] 사람 머리 크기와 맞먹는 대형 벌레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코스타리카 거대한 벌레'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사람 어깨에 앉아 있는 벌레 한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장수풍뎅이와 흡사한 모습의 벌레는 사람의 머리 크기와 맞먹는 크기를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일 것이고 추측하고 있다.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는 수컷의 몸길이가 10~17cm 정도로 사진 속 벌레와 흡사하게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13. 5. 16. 08:00

바야흐로 '진로 교육' 열풍이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진로 컨설팅을 하는 업체가 성업 중인가 하면 공교육 현장도 진로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중1 아들을 둔 김 아무개씨(46· 서울 양천구)는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보내오는 진로 교육 안내서를 볼 때마다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지난주는 화학 관련 직업·학과를 소개하더니, 이번 주에는 식품 관련 직업·학과를 소개하는 식이어서다. 과연 '진로=직업'일까? 직업 세계를 열심히 탐구하다 보면 진로도 보이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품은 이들을 위한 강좌가 시작됐다. 교육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진행하는 '2013 행복한 진로학교'가 그것이다. 남들이 말하는 최고의 일자리 말고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 행복한 삶의 기준이 궁금한 이들을 위해 4월18일~6월4일 8회에 걸쳐 진행되는 강좌를 < 시사IN > 이 지상 중계한다. 강좌 전문(全文)이 궁금하다면 이 단체 홈페이지(www.noworry.kr)에서 수강 신청을 하면 된다. 실시간 또는 녹화방송으로 동영상 강좌도 수강할 수 있다.

강의 제안을 받고 많이 고민했다. 나는 성공했다거나 내 길을 완성한 사람이 아니다. 그저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단계랄까. 그런 나를 왜 강사로 초빙했을까도 생각해보았다. 아마 이 강의를 듣는 많은 학부모께 희망을 드리라는 뜻에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저렇게 약간 '돌아이'처럼 살아도 먹고살 수 있구나, 뭐 그런(웃음).

나는 아름다운배움이라는 청소년 멘토링 단체를 운영한다. 리더십연구소도 함께 운영 중이다. 요즘 강남에 가면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중 싼 것이 10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시간당 65만원 받는 고액 프로그램도 있다. 그러나 나는 관련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일선 학교나 교육청에 싼값에 공급한다. 여기서 생긴 수입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어촌 청소년이나 학교 부적응아처럼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과 대학생이 일대일 관계를 맺고 서로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내가 어쩌다 이런 삶을 살게 됐는지부터 말씀드리겠다. 내가 하는 일을 보고 사람들은 내 전공이 상담이나 복지 쪽이리라 지레짐작한다. 틀렸다. 학부에서는 법, 대학원에서는 행정을 전공했다. 점수 맞춰 대학에 가다 보니 그렇게 됐다. 잘못된 교육이 만들어낸 전형적인 실패 사례인 셈이다. 대학원 시절, 뒤늦게 방황을 시작했다. '내가 왜 이 땅에 태어났지? 개미도 태어난 이유가 있을 텐데….' 이런 고민을 나름 심각하게 하다가 지도교수를 찾아갔다. "교수님, 저는 꿈을 찾고 싶습니다. 일주일만 시간을 주시만 꿈을 찾아오겠습니다." 그때 내 나이가 서른이었다. 교수님이 보기에 정말 한심했을 것이다.





ⓒ시사IN 조남진 고원형 대표(34·위)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다니던 중 교육시민단체인 '아름다운배움'을 설립했다. 단체 산하에 리더십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휴가를 얻고 해남 땅끝마을에서 서울까지 걷기로 했다. 처음에는 혼자 배낭 메고 꿋꿋이 걷는 나 자신이 뿌듯했다. 그런데 나주에 도착해서 밥을 먹으러 시장에 갔는데, 식당 아주머니가 "팔자 좋네. 돈 있으니까 여행도 하고" 하시는 거다. 그 말 듣고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았다. '어떤 사람에게는 꿈을 찾는 것조차 사치가 될 수 있구나' 싶었다. 그 길로 서울로 올라왔다.

돌아와서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탐색했다. 그러다 알았다. (활짝 웃는 본인 사진을 보여주며) 이게 대학원생 시절 종로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자원봉사하다 찍힌 사진이다. 너무 해맑아 보이지 않나?(웃음) 이 사진을 보며 '나는 남을 도울 때 행복한 사람이구나, 앞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됐다.

요즘도 꿈을 찾겠다며 유럽으로 어디로 배낭여행 떠나는 친구들이 많다. 경험으로 말하자면 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곁에 있는 경우가 많다. 동굴을 빠져나오는 데는 한 줄기 빛이면 충분하다. 굳이 크고 환한 빛이 필요한 게 아니다. 물론 동굴을 빠져나오면 또 다른 동굴이 기다리고 있기는 하다. 슬프지만 그것이 인생인 것 같다(웃음).

그러면서 멘토링 교육 단체를 구상하게 됐다. 이름은 아름다운배움으로 지었다. 아름다운재단 짝퉁처럼 비칠까 봐 다른 이름을 찾아보려 애썼는데,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이보다 잘 설명하는 이름이 없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려니 부모님 반대가 심했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일반인에게도 내가 하는 일을 온전히 설명하려면 30분은 걸린다. 나이 드신 부모님이 이해하기는 무리였을 거다. 나 말고도 부모 자식 간에 갈등을 겪는 분이 많을 거다. 나는 갈등의 원인이 행복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부모 세대에는 먹고사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굶지 않는 것이 행복의 기준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지 않았나. 외로워 죽는 사람은 있어도 굶어죽는 사람은 거의 없다.

뜻을 세워라, 바로 실천해라


내 경우 행복의 기준은 세 가지였다. 첫째, 아침에 웃으면서 출근하는 삶을 살자. 그런 만큼 강남에 있는 직장은 절대 안 가기로 했다. 출근길 2호선은 지옥 아닌가(웃음). 두 번째, 내 아이에게 말할 자격을 갖추자. "아빠는 이렇게 꿈꾸며 살았어. 너도 꿈꾸며 살아라"고 말할 수 있게. 세 번째는 나 자신을 온전히 나로서 평가하자. 왜? 난 나를 사랑하니까. 대한민국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꼭 명품 가방을 들어야 하고, SKY 가야 하고. 이게 아니라 '누가 뭐라든 나는 내 길을 간다' 이렇게 살기로 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기로 결심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민단체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일단은 청소년과 대학생 문제에 집중하고자 했다. 청소년 문제 못지않게 심각한 것이 대학생 문제다. 혹시 요즘 대학생들의 꿈 1위가 뭔지 아시나? 공무원? 아니다. 꿈을 찾고 싶다는 것이 1순위다. 이 둘의 연계된 성장을 모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두 번째로는 시민사회 영역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시민사회의 부가가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다. 정부가 하는 일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내가 시민운동을 하겠다니까 교수님이 "일단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 가서 NGO(시민단체) 과정부터 밟고 와라. 거기서 학위 받아 돌아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라고 하시더라. 그러나 나는 더 이상 시민운동이 명망가 중심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 밑의 활동가나 젊은 간사들이 소모되는 구조여서는 미래가 없다. 월 110만~120만원 받고 어떻게 버틸 수 있겠나. 내 꿈은 일반 간사가 연봉 3000만원을 받는 시민단체를 만드는 거다. 이런 비전을 가졌기에 나는 시민단체를 하면서도 늘 공익사업과 수익사업을 동시에 생각했다. 나 자신을 소개할 때도 시민단체 사업가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 단체 간사 연봉이 얼마냐고? 2000만원 수준이다. 여기까지 끌어올린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웃음).





ⓒ아름다운배움 제공 아름다운배움이 주관한 '장돌뱅이 멘토링' 2기 멘토들. 강원도 양구에서 열흘간 활동했다.

내가 이런 비전을 얘기했을 때 주변에서는 다들 이랬다. "넌 너무 이상적이야"라고. 이렇게 말하는 친구한테 물어보고 싶었다. '넌 태어나 한번이라도 이상적으로 살아본 적 있어?'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현재 아름다운배움에 상근하는 활동가는 서울 3명, 부산 2명이다. 대학생 멘토도 1600명에 달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우리는 너무 사는 대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뜻이 있으면 길은 생긴다. 내가 처음 단체를 시작할 때도 그랬다. 일단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는데 돈이 있기를 하나, 기업이나 단체 후원이 있기를 하나. 갑갑하던 차에 서울시가 2030 창업 프로젝트 공모전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여기에 당선돼 사무실도 인건비도 1년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었다. 그 뒤 저소득층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독서 멘토링을 진행했을 때도 보건복지부에서 새로 시작한 공모전에 당선돼 책 구입 자금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지금 방황하는 많은 청년들은 뜻을 세우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니 길도 보이지 않는다. 일단 뜻을 세우면 그냥 바로 실행하시면 된다. 자꾸 계산하고 따지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최근 내가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농어촌 문제다. 얼마 전 경북 예천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전교생이 40명가량인데 그중 고1인데도 아직 한글을 모르는 아이가 있더라. 40명 중 10명가량은 맞춤법을 잘 모르고. 그뿐인가. 전국의 이혼 가정, 조손(祖孫) 가정, 다문화 가정은 전부 시골에 몰려 있는 것 같다. 게임 중독도 도시보다 시골 아이들이 훨씬 심각하다. 너무 슬픈 현실 아닌가. 이런 아이들을 꼭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장돌뱅이 멘토링'이다. 방학 동안 대학생들이 시골에 2주가량 내려가 아이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 공부도 가르치고 진로 교육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강원도 양구에서 장돌뱅이 멘토링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 학부모를 초청해놓고 아이들이 영어 연극을 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다들 너무 좋아했다.

공교육 현장에도 관심이 많다. 문제는 멘토링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자기와 연결된 대학생만 좋아하고 학교 선생님은 싫어하는 현상이 나타나더라. 아무래도 선생님은 전체 아이들을 상대해야 하다 보니 일대일로 신경을 써주기가 어렵지 않나. 학교 부적응아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할 때도 이런 경험을 했다. 담임이나 상담교사한테도 털어놓지 않던 얘기를 아이들이 대학생 언니 오빠한테는 다 털어놓곤 했다. 결국 관계를 맺는다는 것,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 아이들한테는 중요한 것 같다.

사람들은 나보고 묻는다. 힘들지 않으냐고. 당연히 힘들다. 하루 14시간씩 일하니까. 하지만 힘든 것과 불행한 것은 다르다. 사람들이 이 지점에서 착각하는 것 같다. 나는 힘이 들지만 행복하다. 즐기니까 지치지 않는다. 누군가는 그랬다. '너 그렇게 살면 결혼은 할 수 있겠느냐'고. 여러분, 축하해달라. 지난 12월에 결혼했다(웃음). 아내도 시민단체에서 일한다. 그래도 가끔 외식도 하고 문화활동도 하면서 넉넉하게 산다. 내가 후원금 내는 단체만 5곳이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연봉 5000만~6000만원을 받으면서도 시민단체에 후원금 1만원 내면 자기 가계가 무너질 것처럼 벌벌 떠는 친구가 많다.

내게는 미래의 꿈이 있다. 일단은 아름다운배움을 국제 단체로 만들고 싶다. 대학생-청소년 멘토링 모델을 제3세계로 확산시키고 싶은 소망이 있다. 얼마 전 캄보디아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분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5년가량 지나면 이 단체를 떠나려 한다. 내가 오래 머물면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지 못할 테니까. 대신 농어촌 문제와 재래시장 문제 같은 데 관심이 많은 만큼 이와 관련된 유통구조를 바로잡는 일을 새로 해보고 싶다. 호박·우엉 값이 아이스크림 한 개 값만도 못하다면 그건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들 마시라. 이렇게 살아도 굶어죽지 않고 결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내가 보여드리고 있지 않나(웃음). 내가 만나본 대학생들도 돈보다는 보람을 중시하는 것 같다. 방학 중 장돌뱅이 멘토링을 할 때 차비를 주기는커녕 대학생들한테 숙식비로 10만원씩을 받았는데도 서로 참여하겠다고 난리였다. 경쟁률이 7대1이었다. 실은 나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다. 다른 사람과 차이가 있다면, 살고 싶은 삶을 선택하고 실천하는 작은 용기가 있다는 것뿐이다. 그 얘기를 꼭 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일본 가수 가토리 신고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그 가사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다 들어 있다( < theone and flower in the world > ). "넘버원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 우리 모두 원래 특별한 온리원"이라고.

by 100명 2013. 5. 16. 07:54

 

아리랑3호가 찍은 독도

쓰촨성 지진피해 현장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장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미국 펜타곤

스페인 태양광발전소

by 100명 2013. 5. 16. 07:32

서울의한 시중은행 대출창구에서 시민이 은행관계자와 상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LTV 80% 이상 대출 3조2천억…가계빚 '빨간불'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고유선 기자 =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난해 한국 국민의 진짜 가계 빚이 1천1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주인이 주택을 팔아도 대출금과 전세금을 다 갚지 못하는 '깡통 주택'을 의미하는 담보가치인정비율(LTV) 80% 이상 대출도 3조원을 넘어섰다.

금융 당국의 전방위 대책에도 가계 부채 관리에 '빨간등'이 켜진 셈이다.

1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실질 가계 부채는 1천98조5천억원으로 전년의 1천46조4천억원보다 52조1천억원이 급증했다.

실질 가계부채란 한국은행이 추출해낸 가계부채인 가계신용과 이에 포함되지 않는 영세사업자나 종교단체 등 소규모 개인기업 대출 등을 합산한 수치다. 가계 신용은 대출이나 외상 구매를 합한 것이다.

지난해 실질 가계부채는 가계신용이 959조4천억원, 소규모 개인기업 대출 등이 139조1천억원이었다. 2011년의 911조9천억원과 134조5천억원에 비해 모두 늘었다.

2000년대 초반 600조원 수준이던 실질 가계부채가 10여 년 만에 갑절이 된 셈이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실질적인 가계 부채가 1천100조원 수준까지 증가했다"면서 "가계 부채가 늘어난다고 반드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 침체와 맞물려 있어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계 부채의 질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주택 경기 부진에 소득 증가세마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8%로 지난해 말보다 0.09% 포인트 높아졌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0.07% 포인트 올라갔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72%로 지난해 말보다 0.07% 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에도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하우스푸어도 가계대출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우스푸어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나 과다한 원리금상환 부담으로 생활고를 겪는 가구를 말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TV가 80% 이상인 대출이 3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월의 2조9천억원에 비해 3천억원 늘었다. 이런 '깡통 주택'에 사는 가구만 4만여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개인 실소득에 대한 가계부채 비율은 136%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최근 "가계부채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어 상환 구조 등을 바꾸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을 정도다.

앞으로도 가계 부채 악재가 산재해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다 서민 경제 안정 차원에서 각종 소액 저금리 대출마저 정책적으로 확대하면서 가계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선진국 경기 회복 지연, 엔저 지속 및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악화로 향후 부실채권 증가가 우려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은 LTV가 높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은행이 추가로 대손준비금을 적립하도록 하는 등 가계 부채 연착륙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가계 대출 증가율도 경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4% 이내에서 막을 계획이다.

하우스푸어 구제를 위해 내달부터 집값이 폭락하더라도 기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그대로 적용하고 3개월 이상 주택담보대출 연체자에 대해서도 채무 연착륙을 유도한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을 현재 10%대 수준에서 올해 말 2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by 100명 2013. 5. 15. 07:41

난사군도등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 자료 그래픽.

"대만어민 피격사건 속 남중국해 입지강화 노려"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중국이 영유권 갈등으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 일대에서 무력시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남해함대는 12일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 일원에서 대함 미사일을 갖춘 군함 등을 동원해 순찰 활동을 폈다고 대만 연합보가 14일 전했다.

남해함대는 이날 가상의 적을 겨냥한 미사일 모의 발사훈련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상 활동은 지난 9일 조업 중이던 대만 어민이 필리핀 해양경비대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고, 같은 날 필리핀이 중국을 겨냥해 군함을 급파해 해상 감시활동을 한 뒤 나온 것이다.

남해함대 소속 장먼(江門)함 후춘더(胡純德) 함장은 "실전과 같은 자세로 남중국해 순찰 활동을 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유사시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군은 남중국해에서 전투태세를 갖춘 순시 활동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대만 언론은 중국이 최근 대만어민 피격사건을 계기로 남중국해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실제 '야만적이다' '문명이 결여돼 있다' 등 외교적으로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남중국해 문제로 자국과 갈등을 빚는 필리핀의 총격 행위를 연일 맹비난하고 있다.

by 100명 2013. 5. 14. 15:28

국내에서발견된 작은소참진드기의 형태. 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자료사진)

7일째 의식저하…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 의뢰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 제주에서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가 발생, 제주도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도는 과수원을 경작하면서 소를 기르는 강모(73·서귀포시 표선면)씨가 이달 6일부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유사한 증세를 보여 지난 10일 혈액을 채취,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강씨는 6일 제주시 한마음병원에 입원했다가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로 의식이 저하돼 8일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 역학조사관이 환자의 몸을 조사한 결과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돼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강씨는 감귤 과수원을 경작하면서 6마리의 소를 기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SFTS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가 국내에도 전국에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올해 들어 지난 1월 첫 사망사례가 나온 후 추적조사 결과 지난달까지 감염자 8명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체감염이 확인된 적은 없다.

SFTS는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 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주로 나타난다.

by 100명 2013. 5. 14. 15:1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가 KT(030200)(38,800원 0 0.00%)의 신용등급 전망을 향후 6개월안에 내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피치는 10일 KT의 기업 신용등급(IDR)을 ‘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 관찰대상(RWN; rating watch negative)’으로 하향조정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일 경우 1년 안에 등급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인 데 비해 부정적 관찰대상의 경우 등급 강등이 3~6개월 내로 결정될 수도 있다는 더 부정적인 신호다.

피치는 부채가 부담스러운 가운데 수익성 개선이 느리다며 이같이 조정했다.

앨빈 임 피치 연구원은 “통신업종 전반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KT의 EBITDA(감가상각비용 상각전 영업이익)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 재무레버리지의 수준이 높아 현재 A등급은 적절치 않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또 마케팅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단말기 보조금이 줄더라도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경쟁과 제재 등으로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앨빈 연구원은 “SK텔레콤(017670)(215,000원 0 0.00%)의 기업 신용등급은 ‘A-’로 등급 대비 재무지표가 적정한 수준이라 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5. 13. 07:13

KT가 지난 2010년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용으로 900㎒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았지만 혼선 문제로 사용할 수 없어 LTE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800㎒ 대역 주파수를 주력 네트워크로, 다른 대역 주파수(SK텔레콤 1.8㎓, LG유플러스 2.1㎓)를 보조 네트워크로 활용해 LTE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KT는 불가피하게 1.8㎓ 주파수 단독으로 LTE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KT는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알리지 못하고 지금까지 속앓이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당초 지난해 10월쯤 900㎒ 주파수부하분산기술(MC)을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지연중이다. MC란 서로 다른 주파수를 이용해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KT는 2세대(2G) 종료 지연으로 경쟁사보다 5개월 늦게 LTE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4월 현재 가입자가 약 530만 명으로 추가 LTE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2012년 하반기(LTE 가입자 약 400만 명 돌파 시점)부터 MC를 적용, 두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LTE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주파수집성기술(CA)을 활용, 획기적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KT는 900㎒ MC 지연으로 갈수록 통화품질이 떨어질 뿐 아니라 앞으로 추가 가입자 모집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KT는 지난 2010년 주파수 할당 당시 5000억 원을 들여 글로벌 로밍 등을 염두에 두고 900㎒ 대역 주파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900㎒ 대역 주파수에는 하자가 있었다. 무선인식전자태그(RFID)를 활용한 주차장 개폐장치, 집에서 사용하는 고출력 무선전화기 등이 900㎒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KT가 900㎒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LTE 서비스를 할 경우 곳곳에서 혼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와 KT는 900㎒ 대역 주파수 청산(클리어링)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워낙 개인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클리어링 작업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가 정부로부터 불량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았지만 정부와의 관계 때문에 현재까지 이를 숨겨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KT가 1.8㎓ 주파수 확보에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배경에는 광대역 LTE 서비스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조기에 추가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LTE 사업 자체를 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10. 14:18

해외업체에 지분 49% 매각...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개척 일환

KT (38,400원 상승550 -1.4%)가 IT서비스 분야 계열사 KTDS(옛 케이티데이타시스템)의 지분 일부를 해외 전략적투자자(SI)에게 매각한다. 이를 통해 동남아 등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KT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꾀하고 있다. 서아프리카 최대 통신사 마록텔레콤 인수를 검토했다 중단했고, 현재 아프리카 진출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텔레콤 자회사인 소형 인터넷서비스 업체 인수를 추진 중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DS의 최대주주인 KT는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해 최근 씨티증권 등 대형 해외 IB 5~6곳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

KT는 KTDS의 지분 49% 가량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현재 KTDS 지분 95.3%를 보유하고 있다.

KTDS는 지난 2008년 KT와 과거 KTF의 전산 인력을 모아 설립된 IT서비스 회사로 전산시스템통합, 소프트웨어 설계 및 개발, 정보처리용역 등이 주축 사업이다. 이 회사는 2010년부터 KT의 차세대 인프라시스템과 그룹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IT관련 컨설팅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역량을 키워왔다. KTDS의 자본금은 지난해 말 기준 131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203억 원을 기록했다.

KTDS는 오는 2015년까지 솔루션 기반 신사업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DS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 힘을 합하면 보다 넓은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증권가 관계자는 "경영권을 담보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KT와 협력할 만한 해외 SI들이 얼마나 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10. 07:57


서울·수도권 3000개 점포, 연간 임대수익률 분석해보니

#4년 전 서울 흑석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56㎡)를 구입한 이모(63)씨. 당시 보증금 1억원, 월세 300만원에 세를 놨다. 임차인은 김밥 등을 파는 분식점을 운영했다. 그러다 장사가 되지 않는다며 2년 만에 나갔다. 석 달이 넘도록 새 임차인을 찾지 못한 이씨는 월세를 270만원으로 낮췄다. 피자 배달점이 들어왔는데 2년이 지난 요즘, 또 나가겠다고 한다. 이씨는 “지난 4년 동안 임차인이 바뀌면서 5개월간 공실을 겪다 보니 투자금 대비 수익률이 당초 기대했던 연 6%보다 훨씬 못한 4%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같은 단지 내 같은 크기의 상가 주인인 위모(45)씨도 4년 전 보증금 1억원에 월 300만원을 받고 세를 놓았다. 임차인의 업종은 편의점으로, 4년째 같은 사람이 운영 중이다. 위씨는 “임차인이 오래 있으니 별로 신경쓸 게 없다”며 “월세를 받아 대출이자를 갚고도 매달 150만원가량 남아 수익률이 연 6.5%는 된다”고 말했다.

 어떤 업종이 입주하느냐에 따라 상가 투자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에 따라 많게는 30% 가까이 수익률 차이가 벌어졌다. 상가정보업체인 에프알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서울·수도권 주요 상권(33곳)의 3000여 개 점포를 21개 업종으로 분류해 연간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다.

영업기간 길수록 수익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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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르면 한 자리에서 오래 영업하는 업종일수록 상가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률을 돌려줬다. 업종별 평균 영업기간은 1년8개월~7년1개월로 편차가 컸다. 은행(7년1개월)과 약국(6년3개월)이 가장 길었고 병원(4년8개월), 편의점(4년4개월), 안경점(4년) 등도 평균 4년 이상 계약을 유지했다. 이들 업종의 수익률은 연 6%를 넘었다. 병·의원창업전문업체인 엠아이컨설팅 배성호 이사는 “은행이나 병원, 약국 등은 창업을 위한 시설을 갖추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 영업기간이 길다”며 “고객층을 형성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한번 터를 잡으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에 배달을 주로 하는 치킨전문점(2년2개월)이나 피자전문점(2년), 부동산중개업소(1년8개월) 등은 임차인이 상가에 머무르는 기간이 짧았다. 이들이 임차한 상가의 수익률은 연 5% 선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임차인이 자주 바뀌면서 발생하는 부대비용이나 공실 등을 감안하면 이들 업종의 임대수익률은 이보다 1~2%포인트 더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치킨·피자, 폐업 잦아 수익률도 뚝

치킨이나 피자 전문점은 초보자가 접근하기 쉬운 업종이라 창업이나 폐업이 잦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은 창업자도 실패할 가능성이 크지만 상가를 빌려준 주인의 투자 수익률도 떨어뜨린다”며 “오래 머무를 임차인을 구하는 게 상가 투자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임차인이 자주 바뀌면 공실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공실을 막으려면 임대료를 낮추거나 최소한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조형섭 대표는 “장기계약의 경우 매년 물가상승률만큼은 임대료가 올라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임대료가 높게 형성된다”고 말했다.

평균 임대료는 은행이 가장 높아

 업종별 평균 임대료는 은행이 3.3㎡당 1114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푸드점(673만원)과 커피전문점(559만원)도 높은 편에 속했다. 상대적으로 이동통신 대리점과 호프·주점의 3.3㎡당 임대료는 각각 286만원, 290만원으로 낮았다.

 하지만 임대기간과 수익률이 반드시 비례하는 건 아니다. 학원(2년5개월, 7.27%), PC방·DVD방(2년1개월, 7.08%) 등은 임대기간이 짧아도 수익률이 높았다.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연구원은 “이들 업종이 임대료가 싼 고층이나 지하를 선호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임대 수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임차인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공실 우려가 크고, 이를 반영한 실제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첫 임차인 업종 잘 따져 선택해야”

 전문가들은 상가 투자 때 첫 임차인을 어떤 업종으로 들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처음 설치된 인테리어나 시설이 나중에도 비슷한 업종을 불러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음식점에서 PC방으로 업종이 바뀌면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새로 시설비를 들여야 해 임차인 입장에서는 기존과 비슷한 업종으로 운영 중인 상가를 찾는다”고 말했다.

 영업기간이 긴 업종에 세를 주려면 상가의 위치나 종류도 따져야 한다. 병원이나 은행은 임대료가 비싼 1층보다는 2층 이상을 선호한다.

 아파트단지 내 상가의 경우 세탁소·부동산중개업소·미용실 등 생활밀착형 업종이 대부분이다. 학원이나 제과점, 커피전문점 등은 소규모 빌딩의 근린상가가 유리하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중개법인 콜드웰뱅커 케이리얼티 이현철 사장은 “임대할 임차인의 업종을 염두에 두고 그에 맞는 위치나 종류의 상가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빚을 내서 하는 투자는 삼가야 한다. 상가뉴스레이더 선종필 대표는 “자금운용이 중요한데 무리한 대출을 받기보다 자기자본 비율을 70% 이상 유지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5. 9. 07:48

지난 2011년 2월 KT를 최대주주로 맞이한 비씨카드에 2년새 적잖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비씨카드는 개척 단계에 진입한 모바일카드 시장에서 SK텔레콤과 손잡은 하나SK카드와 경쟁하며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하나SK카드 대표로 있던 이강태 사장을 영입해 본격적인 모바일카드 발급 확대에 나섰고 7개월여만에 발급좌수를 약 45만장까지 끌어올렸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KT에서 회사 지분을 사들인 후 모바일사업에 대해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력 운영에 있어서는 비씨카드 요직에 KT 출신 인사를 배치하고 비정규직 직원 비율을 늘리는 등에 대한 이런저런 잡음도 있다.

KT의 지분 인수 즈음인 2011년 3월 말 기준으로 비씨카드에 근무하던 계약직 직원은 159명으로 전체 직원인 774명의 20.5% 수준이었다.

하지만 KT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정규직 직원수는 줄고 계약직 직원이 늘어난 결과 지난해 9월 기준으로는 계약직 비율이 24.1%까지 증가했다.

특히 남직원의 경우 2년 전에 비해 정규직 직원은 20명가까이 줄고 반대로 계약직 직원은 30명 넘게 늘었다.

남성직원의 계약직 사원 비율은 11.2%에서 16.5%로 증가했다. 중폭(中幅) 수준으로 2년새 빠르게 '비정규직화'가 이뤄진 셈이다.

계약직 사원 비중이 늘면서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자연스레 짧아졌다.

비씨카드의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직원의 근속연수는 9년 10개월이다. 지난 2011년 3월 말에는 10년 9개월이었다.

KT의 지분 인수 당시에는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3년 1개월이었지만 현재는 11년 2개월로 2년 가까이 줄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지난 2011년 말에 명예퇴직을 실시해 일부 정규 사원이 빠져나갔다"며 "하지만 경력과 신입 직원으로 빈자리를 메웠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5. 7. 16:19

[헤럴드생생뉴스]일본을 대표하는 전자업체 소니의 부진이 끝없이 이어지자 임원들이 상여금을 반납하고 나섰다.

소니 임원 전원이 주력사업 부진을 이유로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상여금을 전액 반납키로 했다고 NHK가 1일 보도했다.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사장을 포함한 소니의 전 임원과 일부 관계사 사장 등 약 40명이 상여금을 포기했다.

히라이 사장은 실적부진의 원인인 전자 분야 실적을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흑자로 돌려놓는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회사 보수위원회에 임원 전원의 상여금 반환을 신청, 승인을 받았다.

‘아베노믹스’로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주가가 상승한 덕에 소니 전체의 2012 회계연도 실적은 5년 만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핵심 분야인 전자 분야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일본의 다른 전자업체인 샤프와 파나소닉도 최근 실적 부진을 이유로 상여금 반납 등 형식으로 회사 수뇌부의 임금을 대폭 삭감한 바 있다.

by 100명 2013. 5. 2. 08:34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석채 회장 거취 논란과 참여연대·KT새노조 등이 제기한 무자격 하청업체 공사 밀어주기 의혹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진화에 나섰다.

KT는 지난달 30일과 1일 언론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 회장의 와병설이나 입원설, 퇴진 임박설 등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 회장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5월에 퇴진 기자간담회를 연다는 소문은 모두 근거없다”고 밝혔다.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은 “자꾸 소문이 확산되면서 기사화되고 소모적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해명하는데 회사가 상당한 자원을 소모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도 이 회장의 거취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으며, 이 회장 본인도 듣고 웃어넘겼다”고 설명했다. 5월로 예정된 이 회장의 기자간담회 역시 “사퇴표명을 위한 것이 아니며 KT·KTF 합병 4주년에 대한 것으로 매년 경영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해 왔던 자리”라고 해명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이 회장이 검찰 수사를 대비해 새로 법조계 인사를 채용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전임자의 퇴임에 따른 인력충원 차원”이라면서 “내부 감사를 강화하고 사회적으로도 준법경영·윤리경영에 대한 요구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며 박병삼 법무담당 상무를 영입한 것 역시 이같은 이유”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연봉이 40억원에 이르며 타워팰리스를 사택으로 쓴다는 설 역시 “KT가 지난해 사내이사 3인에게 지급한 액수가 39억8000만원으로 1인 평균 13억 수준이며, 타워팰리스에 거주한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나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연대가 지난 2월 검찰에 고발한 스마트 애드몰, KT OIC(전 OIC랭귀지비주얼), KT이노에듀(전 사이버MBA)의 배임혐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KT 측은 “스마트 애드몰은 이 회장 취임 이전인 2008년에 입찰참여가 결정됐고, 연대책임 조항이 있는데다 계약이행보증금도 냈다”면서 사유 없이 빠져나오면 이를 포기해야 하고 이후 관급공사 수주도 어려워져 철수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KI OIC와 이노에듀에 대한 투자와 계열사 편입 역시 “교육사업은 KT가 미래를 위해 준비중인 ‘가상재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라면서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려면 기업 역량이 떨어져야 하지만 인수 이후 매출이 더 늘었고 적정 가격에 인수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by 100명 2013. 5. 2. 07:29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침략전쟁 부인’ 망언이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일본 도쿄(東京)도의 이노세 나오키(猪瀨直樹) 지사가 이슬람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조사 가능성까지 나오는 등 파장이 거세다.

도쿄올림픽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온 일본은 최대 장애를 만나게 됐다.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경쟁은 도쿄와 이슬람 국가인 터키의 이스탄불이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6일 보도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이노세 지사는 도쿄와 경쟁도시들을 비교하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알라신뿐”이라며 “(이슬람 국가들은) 서로 싸움만 하고 있고, 계급도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노세 지사는 또 “청소년 인구 비율이 높은 이스탄불이 유리하지 않으냐”는 기자의 지적에 “터키 사람들이 장수하고 싶다면 일본과 같은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젊은 사람은 많을지 모르지만, 빨리 죽는다면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IOC 행동강령 14조에는 올림픽 유치에 나선 도시는 경쟁도시와 비교하거나 상대방의 유치운동을 언급하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30일 올림픽전문지 인사이드게임즈는 “IOC가 진위 확인을 위해 도쿄올림픽 유치위원회 측에 해명요구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NYT 등 서구언론은 “이노세 지사의 발언이 도쿄의 후보도시 자격 상실을 가져오진 않겠지만 IOC 측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터키 정부도 “이노세 지사의 발언은 공정하지 않으며,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고 반발했다.

수아트 킬리치 터키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부당한 일이 발생해 슬프다”며 “그러나 올림픽 정신을 사랑하는 우리는 타인을 비방하지 않고 일본을 비롯한 모두를 사랑한다”고 점잖게 비판했다.

by 100명 2013. 4. 30. 14:56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국보 제1호 숭례문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2008년 2월10일 불에 탄지 5년3개월 만인 4월30일 숭례문 복구사업을 완료한다.

복구에 든 비용은 276억7000만원이다. 국비 245억원 외에 기탁금 7억5000만원, 신한은행 12억원과 포스코 3억원 등 지원금, 서울시가 부담한 관리동 건립비 9억2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방화로 훼손된 숭례문은 중요무형문화재 등 최고의 장인이 참여해 복구했다. 전통기법과 재료로 되살리고자 다양한 고증과 연구조사를 수행했다. 기와는 직접 손으로 만들어 전통기왓가마에서 구웠고, 단청안료도 기존에 썼던 인공안료 대신 천연안료를 사용했다. 6·25동란 때 피해로 임시로 복구했던 현판도 조선시대 탁본을 구해 원래 필체대로 했다.

연인원 3만5000여명이 투입됐다. 목공사 신응수 대목장 등 3968명, 석공사 이재순·이의상 석장 등 9938명, 기와공사 이근복 번와장, 단청공사 홍창원 단청장 등 1541명, 철물제작 신인영 대장장이 등 251명의 중요무형문화재가 참가했다.

목재량은 국내산 육송 15만1369재로 25t 트럭 28대 분량이다. 기와는 2만3369매, 안료는 12종 1332㎏이다. 석간주 82㎏과 호분 80㎏이 들어갔다.

숭례문은 훼손 전 옛 모습대로 복구됐다. 성곽은 일제가 훼손하기 전 모습인 동측 53m, 서측 16m를 쌓았다. 동측 계단 폭은 복구 전 2.9m에서 5m로 늘어났다. 지반도 30~50㎝ 정도 낮췄다.

1층 마루는 '조선고적도보' 사진 등 옛 자료를 참조했다. 기존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우물마루에서 긴 판재를 깐 장마루로 교체했다. 지붕은 공장제 기와에서 전통 기와, 용마루 길이는 15.7m에서 16.6m로 늘렸다. 1층 잡상은 옛 사진 자료를 참조해 8개에서 7개로 줄였다.

특히, 목조문화재로 화재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고자 각종 소방시설을 보강했다. 화재 감지기와 스프링클러, CCTV 등을 설치해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문화재청은 5월4일 오후 2시 숭례문과 광화문 광장에서 숭례문 복구사업 완료를 기념하는 '숭례문 복구 기념식'을 연다.

행사는 ▲어린이 합창과 액운을 씻어내는 천도(薦度) 등 식전행사 ▲개식타고(開式打鼓)·경과보고·전통공연 고천(告天)·현판 제막식·개문(開門)·희망보감 전달 등 준공식 ▲희망우체통에 담긴 국민엽서로 제작한 희망보감(希望寶鑑) 이봉(移奉) 길 닦음 행렬 ▲세종로에서 벌이는 자유연희마당 ▲광화문 광장에서 펼치는 '판굿, 비나리, 아리랑' 주제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앞서 5월1일 종묘에서는 숭례문 복구를 선대왕에게 고하는 고유제를 올린다.

문화재청은 "기념식은 '숭례문, 문화의 새 문이 열리다'를 슬로건을 내 걸고 숭례문 화재로 입은 국민의 상실감을 치유하고 온 국민과 함께 경축하는 국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숭례문은 기념식 이후 국민에게 공개된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5월18일부터는 문루 상부(1층)는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3시, 일요일 오후 1·2·3시에 특별 관람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명씩 접수한다.

5월에는 관람 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해 개방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를 국민과 함께 경축하기 위해 '숭례문 복구 기념식'이 열리는 5월4일 하루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궁과 종묘를 무료로 개방한다.

by 100명 2013. 4. 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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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경제성장률은 IMF 전망치.

by 100명 2013. 4. 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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