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부채 1억여원 ‘빚의 벼랑’ 내몰린 미국인

기사입력 2008-07-21 20:07


[한겨레] 가구당 부채 1억여원

연간 저축은 40만원


소비자 대출 2650조원…자산 대비 부채비율 19%

카드·모기지사, 이자·수수료 올려 경제 취약 초래


벌써 스무번째 울린 전화다.

다이앤 맥러드(47)는 채권추심업체로부터 걸려오는 빚독촉 전화가 뜸해지자, 아예 전화기를 식기세척기 속으로 던져버렸다. 미국 필라델피아 외곽의 방 두 개짜리 집에서 기아 승용차를 굴리며 그럭저럭 빚을 갚아왔던 맥러드가 벼랑 끝으로 몰린 건 지난해다. 몇 차례 응급실 신세를 진 뒤, 그는 주택 대출금과 신용카드 빚을 갚지 못할 형편에 처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일자리까지 잃었다. 이제 그는 신용은 바닥에 떨어지고, 저당잡힌 집에서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신세가 됐다.

많은 미국인들이 최근 소득보다 많은 지출을 하면서 유례 없이 재정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소비자 대출 규모는 2조5600억달러(2650조원)에 달한다. 2000년 이후 2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가구당 평균 카드 빚(8565달러)도 15%나 늘었다. 여기에 모기지 빚(8만4911달러)과, 주택담보 가계 대출(홈 에쿼티 론, 1만62달러), 자동차·학자금 대출(1만4414달러)까지 합치면, 미국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11만7961달러에 달한다.

가계 자산 중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1980년의 13% 보다 높아졌다. 1957년엔 부채가 없는 가구가 42%나 됐지만, 20004년엔 그 비율이 24%까지 떨어졌다. 반면, 저축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저축이 차지하는 비율은 0.4%에 그쳤다. 8% 이상을 넘었던 1968년과 대조적이다. 연간 가구당 저축액은 392달러로, 1930년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1940년대 가구당 연간 저축액은 1만2807달러로, 가처분 소득의 26%를 차지했다.

미국인들이 ‘빚의 벼랑’으로 내몰리는 데는 대출업체 등 금융기관의 책임이 크다. 1997년 마스터카드가 ‘가치 무제한’(priceless)이란 광고 시리즈를 벌이는 등 신용카드 업체들은 전 연령층으로 대출자들을 확대한 반면, 최대한 수익을 짜내기 위해 이자율과 각종 수수료를 높여왔다. 신용카드의 대출 이자율은 19.1%로, 2005년(17.7%) 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1994년 13달러에 못미쳤던 평균 연체 수수료는 지난해 35달러까지 올랐다.

또한 모기지 대출업체들은 서류작업 등 각종 명목을 붙여 평균 700달러의 수수료까지 챙기고 있다. 맥러드의 경우, 지난해 세전수익 4만8천달러 중 이자세와 각종 수수료로 2만달러를 지불했다. 덕분에 신용카드 업계는 2005년 이후 25% 이상 수익이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빚에 허덕이는 순간, 대출업체들만 쾌재를 부른 셈이다.

이런 상황은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가계 부채 증가 속에서 주택 등의 자산 가치 하락과 소득 정체가 겹치면서, 소비가 위축돼 경제 전반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by 100명 2008. 7. 21. 21:07

러시아, 80년만에 중국에 2개섬 돌려줘

기사입력 2008-07-21 19:47
[한겨레] 조선 영토 ‘녹둔도’ 반환여부 관심

중국과 러시아가 80년 가까이 영유권 논란을 빚어온 헤이룽강(아무르강)의 헤이샤쯔섬(볼쇼이 우수리스크)을 반반씩 나눠갖기로 합의했다. 헤이샤쯔섬은 중국의 동쪽 끝에 있어 처음 일출을 맞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21~22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어 헤이샤쯔섬의 절반과 인룽섬(타라바로프)을 중국에 반환하는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21일 전했다. 이번에 반환되는 섬의 면적은 174㎢로, 홍콩의 6분의 1에 해당한다.

헤이샤쯔섬은 애초 청나라의 영토였으나, 1929년 당시 만주를 장악했던 장쉐량 군대와 옛 소련의 무력분쟁 과정에서 옛 소련으로 넘어갔다. 전체 섬의 길이는 70㎞이고, 폭은 5∼6㎞이다. 해발 40m의 습지로 이뤄져 있으며 어종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 섬을 경제특구로 개발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 섬의 국경선 획정을 둘러싸고 40년 동안 협상을 계속해왔다. 2004년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반환 원칙에 합의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후 국경선 획정을 놓고 두 나라 사이에 치열한 협상이 진행됐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로써 오랜 협상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관할하고 있는 조선의 옛영토 녹둔도(鹿屯島) 반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녹둔도는 400여년 간 조선의 영토였으나 1860년 청나라가 러시아와 베이징조약을 맺으면서 러시아에 넘겨줬다. 1984년 11월 북한과 옛소련 사이의 국경회담에서 반환 문제가 논의됐으나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 1990년 러시아에 이 섬의 반환을 요구한 바 있다.
by 100명 2008. 7. 21. 21:06

중국 쿤밍서 버스 연쇄 폭발 사고

ㆍ16명 사상…사제 폭발물 추정 긴장 고조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에서 21일 시내버스 2대가 잇따라 폭발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10여일 앞두고 중국이 계엄을 방불케 하는 철통 경비에 나선 가운데 발생한 사고여서 중국 공안 당국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쯤 윈난성 성도인 쿤밍(昆明)시 런민시로 쿤밍의학원 부속 제1병원 부근에서 시내버스 1대가 폭발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이어 오전 8시5분쯤 첫 번째 폭발 현장에서 가까운 런민시로와 창위안로 교차로에서 또다시 시내버스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중국 윈난성 공안청은 이번 버스 폭발 사고가 사제 폭발물에 의한 것으로 보고, 윈난성과 쿤밍시 주요 도로에 대규모 경찰 병력을 배치해 범행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특히 공안청은 범인들이 윈난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버마, 라오스, 베트남 등 외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버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윈난성 푸얼시 멍롄(孟連) 타이족 자치현에서는 경찰이 시위를 벌이는 농민을 향해 총을 발사해 농민 2명이 숨졌다. 멍롄현 농민 400여명은 이날 지방정부가 고무 수매가를 시가의 40%로 싸게 잡은 데 불만을 품고 항위 시위를 벌였다. 멍롄현은 전체 주민 11만여명 가운데 86%가 21개 소수민족으로 이뤄진 지역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은 무장경찰, 경찰 특공대, 경찰이 나란히 진주해 실탄을 장전한 총을 소지한 채 초소 경비를 서는 등 사실상 계엄 상태에 들어갔다. 베이징이 하루아침에 중동의 전쟁터로 변했다는 탄식이 나올 정도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경찰 11만명과 감시 카메라 30만대를 통해 ‘안전 올림픽’을 치른다는 각오다. 제1 감시 대상은 이슬람교를 믿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위구르족 분리주의자들이다.

마전촨(馬振川) 베이징시 공안국장은 “위구르족 분리주의 조직이 올림픽을 겨냥해 테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첩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마 국장은 “집총한 경찰을 배치한 것은 테러범들에게 심리적 위협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베이징 외부의 차량이나 사람이 베이징에 들어오려면 공안국이 발급한 허가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허가를 받지 못하면 진입이 불가능하다.

by 100명 2008. 7. 21. 21:05

독도는 세계적 ‘박테리아의 보고’

기사입력 2008-07-21 17:03


동해안의 작지만 강한 우리 영토 ‘독도’가 학문적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우리나라가 3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생물을 찾아내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들 신규 미생물 중 상당수가 독도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교과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적 미생물학술지인 국제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IJSEM)에 147종의 ‘박테리아 신종’을 발표했다. 국제적으로 신규 박테리아의 정식 등록은 이 학술지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전체 등록 미생물의 10%에 해당하는 15종이 독도에서 발견됐다는 것. 독도의 작은 땅덩어리를 감안할 때 많은 수치다.

미생물 자원은 고부가가치 의약용 단백질 생산이나 생리활성물질, 효소 등의 균주로 사용되며 산업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바이오산업의 60% 이상이 미생물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현재 알려진 미생물은 전체 미생물 종의 1% 미만으로 앞으로 개척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연구진은 2005년 이후 3년 연속 가장 많은 박테리아를 등록했으며 특히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해 42종의 박테리아를 등록, 일본 도쿄대학교(30종)를 제치고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우리 연구진은 신규 박테리아 이름에 ‘독도’라는 지명도 명기해 독도가 국제적으로 우리 영토임을 알리는 데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생명연 윤정훈 박사는 지난해 네이처지에 발표한 미생물 균주에 ‘독도’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이는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윤 박사는 “우리나라가 독도에서 찾아내 학술지에 등록한 박테리아들은 동해아나 독도엔시스, 독도넬라 코레엔시스처럼 ‘독도’ ‘동해’ ‘한국’ 같은 이름을 넣은 학명이 절반가량 된다”며 “이 중 ‘독도’가 붙은 학명은 13개”라고 말했다.

미생물자원은 고부가가치 단백질 의약품 생산과 생리활성물질, 효소 등의 균주로 산업적 가치가 높아 새로운 미생물을 찾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는 또 “이 가운데 ‘동해아나 독도엔시스’는 지난달 한국 우주인 이소연씨가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가져가 세포배양 우주실험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올해도 독도에서 4종의 박테리아를 새로 발견하는 등 현재까지 총 4개속 34종의 박테리아를 독도에서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바이오 분야 자원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미생물 분야를 포함한 생명자원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1. 20:50

Car~ 컬러 죽이네

기사입력 2008-07-21 02:36


[서울신문]현대자동차는 올초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출시하면서 차체 색상 선정에 어느 때보다 많은 공을 들였다. 벤츠,BMW 등 독일 명차들과의 경쟁을 선언한 터에 컬러 또한 ‘쏘나타’,‘그랜저’ 등 기존 차종과는 다른 고급화가 필요했다. 무수한 영상제작과 시행착오, 전문가 회의를 거쳐 ‘하이퍼 메탈릭’,‘팬텀 블랙’,‘스털링 실버’,‘화이트 프로스트’,‘스틸 블루’,‘루나 베이지’,‘로열 블루’,‘벨벳 레드’ 등 8종의 프리미엄 컬러 라인업이 확정됐다.

자동차 디자인이 첨단 공학·미학에 힘입어 빠르게 진화하면서 컬러 또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에 볼 수 없던 파격적인 색상이 등장하는가 하면 은색·회색·흰색·검정색 등 무채색 계열 컬러들도 도료입자의 성분조정 등을 통해 다양하게 분화되면서 차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SUV 판매 1위 현대차 ‘싼타페’컬러는 블루 티타늄

업계는 최근 나오는 신차들에 대해 성능과 디자인 컨셉트를 상징화한 독특한 대표 컬러를 부여하고 있다. 검은색·은색·회색만 갖고는 공들여 개발한 차의 개성을 극대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네시스의 대표 컬러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하이퍼 메탈릭이다. 신소재 알루미늄 입자를 티타늄색 안료에 첨가해 선명한 메탈(금속)의 느낌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고성능 하이테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신문·방송 광고나 카탈로그에 나오는 제네시스의 컬러는 모두 이 색깔이다. 제네시스에는 또 국내 최초로 고광택 ‘클리어(clear)’ 도장 기법이 적용됐다. 외장컬러의 광택과 색상을 오래 유지해 도장면의 선명도와 미세흠집에 대한 저항성능을 높여준다. 올초 출시된 국산 최고가 스포츠레저차량(SUV) 기아 ‘모하비’의 대표 색상은 ‘스위트 오렌지’다.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역동적인 젊음과 개성을 강조하는 SUV의 특성을 오렌지색에 담았다. 기아차의 내부 조명이 오렌지색이라는 점에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지킨다는 뜻도 있다.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도 ‘미래지향적·모던한 이미지’가 기본 컬러 컨셉트다. 밝은 알루미늄 입자를 적용한 은색과 회색이 주력이다. 국내 SUV 판매 1위 현대차 ‘싼타페’의 대표 컬러는 ‘바닐라 화이트’와 ‘블루 티타늄’이다.

실제 선호도는 무채색 계열이 높아

르노삼성은 올 2월 출시한 ‘2008 스페셜 SM3’ 모델에 빨간색을 처음으로 적용했다.20대 중반∼30대 초반의 핵심 타깃층을 겨냥했다. 소형 이하가 아닌 준중형 세단에 붉은 색을 적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신 푸른 바다색이었던 ‘소닉 블루’는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단종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7월 중형 세단 ‘SM5 뉴 임프레션’을 출시하면서도 산뜻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올리브’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화려한 유채색 컬러의 판매량은 많지 않다. 많은 소비자들은 무채색 계열을 좋아한다. 중고차 매매 때에도 무난한 색이 튀는 색상보다 더 비싸게 거래된다.

실제로 모하비의 대표 컬러인 스위트 오렌지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제네시스는 하이퍼 메탈릭이 무채색(은색) 계열이기 때문에 점유율 32%로 팬텀 블랙(46%)에 이어 두번째를 달리며 대표 컬러의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무채색의 다변화와 브라운·골드의 부상

무채색의 다변화도 최근 두드러지는 흐름이다. 통상 검정색은 깔끔하고 세련된 품격과 권위를, 은색은 현대적이고 중후하면서 럭셔리한 멋을, 흰색은 고급스럽고 우아하며 깔끔한 멋을 강조한다.

최근 들어 은색·회색의 경우 순수한 ‘메탈 쿨 실버’와 컬러느낌이 가미된 ‘웜 실버’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흰색은 순백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솔리드 화이트’나 화려한 느낌을 주는 ‘펄 화이트’가 나타나고 있다. 검은색도 기존 ‘솔리드 블랙’ 중심에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한 ‘펄 블랙’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정진 기아차 컬러팀 선임연구원은 20일 “무채색의 다변화 외에 브라운·골드·오렌지 컬러가 새로 등장하는 것도 최근 두드러지는 추세”라면서 “과거에는 일부 수출지역에서만 선호했던 색상이었으나 최근 내수시장에서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1. 08:03

차이텐 화산 활동 재개

기사입력 2008-07-20 01:54


18일(현지시간)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1,200km 떨어진 같은 이름의 산티아고 시 근처 차이텐 화산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수백년 간 활동을 중지했던 차이텐 화산은 지난 5월 첫 분출을 한 이래 용암과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
by 100명 2008. 7. 20. 12:00

"올 곡물생산 사상 최고..높은 가격은 유지"

작년 대비 2.8% 증가한 21억8천만t 소출 예상

올해 세계의 곡물 생산량이 주로 밀 생산량의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21억8천만t에 이를 것으로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18일 밝혔다. FAO는 이날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는 지난 해에 비해 2.8% 증가한 수치라면서 "그러나 세계 곡물시장들은 2008∼2009년에 여전히 빡빡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굵은 알곡들의 생산량은 작년 수준의 풍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계 최대 생산.수출국인 미국의 극심한 홍수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는 저조할 전망이다.

올해 쌀의 생산량은 지난 해 풍작 수준에 비해 다소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국제 곡물가격은 그 주된 결정요소인 미국의 옥수수 공급이 빡빡해서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옥수수 수출가격은 최근 몇 주동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1년전 가격의 2배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7. 19. 21:19

"얼음만 넣었을 뿐인데"…아이스커피 왜 비싸나?

“아이스아메리카노 주세요.”

찜통 같은 더위 속에서 아이스커피를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아이스커피를 주문할 때 메뉴판을 좀 더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중 일부 브랜드에서는 같은 아메리카노라도 아이스제품이 그렇지 않은 제품보다 300원에서 500원 가량 비싸다. 같은 매장이라도 커피 종류별로 아이스제품은 그렇지 않은 제품과 가격이 같거나 최대 500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매장마다 아이스커피 가격 천차만별

여름철 얼음 띄운 아이스커피는 더위를 식혀주는데 손색이 없다. 이에 스타벅스, 커피빈, 할리스커피, 던킨도넛 등 커피전문점에서는 연일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는 고객이 많다.

18일 오후 1시. 여의도에서 근무중인 K씨는 점심식사 후 인근 커피빈을 찾아 아이스카페라떼를 주문하다가 다른 아이스커피보다 100원이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됐다.

K씨는 “싱글 카페라떼는 4300원인데 아이스카페라떼는 4500원이었지만, 모카라떼는 4700원이지만 아이스모카라떼는 4800원이었다”며 “단지 얼음이 들어간 것뿐인데 커피 종류별로 가격이 왜 다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저녁 K씨는 강남구의 한 스타벅스에 갔다가 또 한번 놀랐다. 다른 곳에서는 아이스커피에 100원에서 많게는 500원이 비싼데 이 매장에서는 따뜻한 커피와 같은 가격으로 아이스커피를 판매중이었다. K씨는 “매장마다, 커피마다 아이스커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이스커피 가격은 브랜드별, 커피 종류별 가격 편차가 심했다.

여의도의 한 커피빈에서는 싱글 사이즈를 기준으로 했을 때 에스프레소 1잔이 3000원인 반면 아이스에스프레소는 4100원에 판매됐다. 카페라떼는 4300원이지만 아이스제품은 4500원이고, 모카·바닐라라떼가 4700원인데 아이스제품은 4800원이다.

강남구의 한 던킨도너츠 매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보다 500원 비쌌고 이를 제외한 커피들은 아이스제품이 300원씩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다.

비교적 저렴하면서 맛있는 커피가 특징인 이디야(EDIYA)커피 역시 아이스커피가 약 300원 정도 비쌌다. 예를 들어 카페아메리카노는 2500원, 아이스카페아메리카노는 2800원이다. 카푸치노, 카페라떼, 카라멜마끼아또 등도 300원 더 비싸다.

◇ 얼음만 넣었을 뿐인데, 커피 가격차 왜?

얼음이 들어간 아이스커피 가격은 브랜드마다, 커피 종류별로 가격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브랜드도 있다.

강남구 역삼역 인근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뜨거운 커피와 아이스커피 사이에 가격 차이가 없었다. 커피값이 2800원부터 5300원까지 다양하나 아이스커피라고 가격이 다르지 않았다. 할리스커피도 아이스제품의 가격차는 크지 않았다. 1~2가지 커피 종류가 100원가량 비쌌다.

심지어 유명 커피 브랜드가 아닌 소규모 커피체인점에서는 아이스커피가 500원가량 높게 책정됐다. 카푸치노가 2000원, 아이스카푸치노는 2500원이고 카페모카 2500원에 아이스모카가 3000원인 셈이다.

도대체 왜 아이스커피 가격이 이렇듯 천차만별일까? 브랜드별 아이스커피 산정기준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매장에서도 커피 종류별 아이스제품 가격이 다른 이유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 일부 커피 체인점 본사에서도 아이스커피 가격 산정기준을 공개하는데 소극적인 편이었다.

편의점에서 1000원 아이스커피를 공급중인 쟈뎅 측은 “자사는 편의점 본사에 커피를 공급하고 얼음은 타업체에서 공급한다”며 “최근 얼음 가격이 올라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분을 흡수해 아이스커피 인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 편의점에서는 빙수용에 사용되는 식용얼음을 0.8ℓ 등의 단위로 판매중이며 일부 매장에서는 얼음 4~6개를 담아 약 2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한 편의점 점주는 “아이스커피 판매량이 많이 늘어났다”며 “아이스컵이 700원에서 900원에 판매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19. 21:01

같은 대구 사는데… 우리집이 왜 더 덥죠?

기사입력 2008-07-19 10:09
▲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건설협회가 주관한 '2007 매일 주거만족 평가 시상식'이 26일 매일신문사에서 열렸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올여름 더위가 만만치않다. 연일 폭염 특보에 열대야가 이어지고, 마른장마까지 겹치니 숨이 가쁠 정도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하나. 우리 집에만 들어오면 숨이 턱턱 막히는데 다른 집은 열대야 속에서도 이불을 덮고 잔단다. 폭염의 도시 대구, 사는 곳은 비슷한데 왜 우리집만 이렇게 더운 것일까.

◆도심일수록 덥다

대구에서 가장 더운 지역은 어디일까. 콘크리트 건물이 밀집한 도심에 가까울수록 덥고 공단 지역도 기온이 높다. 이른바 '열섬 현상' 때문이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같은 인위적 시스템이 많은 도시는 인접한 교외 지역에 비해 평균 기온이 높기 때문에 고온의 공기가 섬 모양으로 뒤덮인다.

동구, 서구, 남구, 현풍 등 4곳에 설치된 대구기상대의 AWS(자동기상관측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낮 최고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주거지역이 밀집한 남구로 33℃였다. 이현공단, 염색산업단지가 밀집한 서구는 32.7도였고, 달성산업단지와 인접한 달성군 현풍면은 32.2도, 팔공산과 가까운 대구 동구는 32.1도로 측정됐다. 지난해 7, 8월 낮 최고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현풍으로 31.3도였고, 서구 31.2도, 남구 30.9도, 동구 30.5도 등의 순이었다.

대구시의 지표면 온도를 분석해 봐도 도심 중심부로 갈수록 기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분지인 대구의 지형적 특성 때문에 기온이 도시 중심부로 갈수록 높고 산과 가까운 주변부는 낮아지는 동심원의 형태를 띤다.

김수봉 계명대 에너지환경계획학과 교수의 '대구 지역 도시림의 하계 대기온도 저감효과에 관한 연구'(2004)에 따르면 연 평균 지표면 온도가 13도 미만인 지역은 북구 송정동·신무동·진인동을 중심으로 한 팔공산 일부 지역과 달성군 비슬산 군립공원 일대로 나타났다. 수성구 대흥동·삼덕동·황금동 어린이대공원 인근,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 금호강 등 공원 지역은 13~17.6도의 분포를 보였고 서구 중리동, 달서구 송현동 등 주거지역 대부분은 22.2~26.9도였다. 가장 더운 곳은 중구 동인동·대신동·남산동 등을 중심으로 한 도심지역과 북구 노원동, 서구 이현동·중리동, 달서구 갈산동·월암동 등 대규모 공단 지역으로, 연평균기온이 26.9도에 이른다. 팔공산 인근 지역에 비해 지표면 온도가 두 배 가까이 높은 셈.

그러나 실제 생활 공간에서의 체감 더위는 기상청 발표보다 더 심하다. 기상청이 대구기상대가 위치한 대구 동구 신암동에서 측정된 최고기온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때문. 신암동 일대는 팔공산의 영향으로 바람이 불고 쾌적한 편이어서 기온이 다소 낮게 측정된다. 그 때문에 도심의 낮 기온은 기상청 발표보다 5~10도가량 높다. 지난 11일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3.5도였다고 밝혔지만 실제 오후 2시쯤 중구 봉산동 일대 기온은 37도였다.

◆달라지는 실내온도

그렇다면 아파트 층별로도 실내 온도에 차이가 날까? 취재진은 지난 11일 한낮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를 전후해 대구 중구 46층 높이의 S주상복합아파트와 수성구 범물동 W아파트에서 1층과 중간층·최고층의 실내 온도를 각각 측정해봤다. 실내온도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었던 33.5도보다 2, 3도가량 낮았고 층별 온도는 0.7~1도가량 차이를 보였다. 대체로 1층의 온도가 낮고 최고층의 실내온도가 높았다. 46층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1층은 30.5도이었지만 12층은 30.9도, 26층은 30.3도를 기록했다. 반면 43층은 31.5도로 가장 더웠다. 범물동 W아파트의 경우 1층은 29.7도, 10층은 30.5도, 20층은 30.8도였다. 이 아파트 1층에 사는 이모(47)씨는 "열대야가 계속된다고 하는데 우리집은 거실에 에어컨을 틀지도 않고 밤에 문을 열고 자려면 이불을 덮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층별로 실내 온도가 차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일사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아파트 1층의 경우 일사량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원하고, 최상층의 경우 햇빛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에 더 뜨겁다는 것. 중간층의 경우 최상층과 일사량은 큰 차이가 없지만 위·아랫집에 의해 열이 차단되기 때문에 실내온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실내 습도다. 습도가 높으면 같은 기온이라도 더 덥고 불쾌하게 느껴지기 때문. 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될수록 습도는 낮다. 하루 2번만 환기를 시켜도 실제 체감온도는 많이 낮출 수 있다.

바람의 수혜도 빼놓을 수 없다. 건물이 풍향을 고려해 배치되면 바람의 자유로운 이동으로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상대적으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대봉교와 인접한 S아파트는 신천을 타고 가는 대구 바람길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는 단지로 꼽힌다. 대구의 대표적인 바람길은 동구 팔공산 방면, 수성구 가창골과 앞산, 북구 칠곡 동화천 인근, 달서구 대곡 자락과 낙동강변, 신천 주변 등이다. 정응호 계명대 에너지환경계획학과 교수는 "대구는 신천이 남에서 북으로 관통을 하고 금호강이 동에서 서로 흐르면서 주변에 찬바람을 이동시키는 조건을 갖고 있다"며 "여름에는 냉방기의 도움을 받지 않고 실내온도를 낮추기가 쉽지 않지만 주변에 녹지가 많거나 통풍이 잘되도록 건물 배치가 돼 있는 경우 기온이 다소 낮아진다"고 말했다.

◆나무 심어도 왜 더울까?…대구 바람길 막힌 때문

대구는 나무와 녹지가 많은 도시로 유명하다. 1인당 숲 면적이 9.3㎡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1996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푸른대구가꾸기' 사업 덕분에 대구의 녹지 규모는 2006년말 현재 18.9㎢, 식재된 나무는 605만 그루에 이른다. 이쯤되면 대구의 도심 기온도 낮아지고 열대야 현상도 줄어야 하지만 대구의 도시 열섬(Urban Heat Island) 현상은 날로 심해지고 열대야는 벌써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왜 폭염은 줄어들지 않는 걸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도시의 바람길(風道)이 막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대구는 분지라는 지형적 특성 상 북구 칠곡, 달서구 대곡, 수성구 지산 일대 등 도시 중심부를 둘러싼 구릉지가 발달해 있다. 낮동안 뜨거워진 공기가 해가 지면 식어서 구릉지로 내려와 도심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구릉지마다 대단위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이 같은 바람길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고층 아파트는 콘크리트의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햇볕을 받는 부분이 늘어나 열섬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대구 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신천변과 동대구로를 따라 들어선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는 바람길을 막는 주된 원인 중에 하나다. 신천은 하천이어서 주변에 비해 기온도 3, 4℃가량 낮다. 동대구로도 조경숲이 조성돼 주변 지역에 비해 기온이 3℃이상 떨어진다는 것.

기온차는 바람을 만들고 해가 지면서 차가워진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가 된다. 남향으로 지어진 예전 아파트들은 신천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지 않지만 최근 지어진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건폐율을 높이기 위해 'ㅁ' 형태로 지어지기 때문에 바람길을 막는 주된 원인이 된다고 한다. 더구나 황금네거리와 범어네거리 일대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들은 아파트 주민은 시원할지 모르겠지만 건물 이면의 주민들은 더위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것.

최영식 영남이공대 건축과 교수는 "대구 도심으로 유일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들이 인위적으로 막아버리는 형국이어서 피해는 대구시민 전체에게 돌아온다"며 "주차장을 지하로 넣고 아파트 내에 조경녹지를 꾸미더라도 그 아래는 모두 콘크리트이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19. 20:59

‘악어 물어뜯는 표범’ 첫 촬영 화제

기사입력 2008-07-19 15:42 |최종수정2008-07-19 15:45


[서울신문 나우뉴스]표범이 악어를 물어뜯는 충격적인 모습이 최초로 카메라에 담겼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표범이 자신의 덩치보다 큰 악어를 공격하는 놀라운 장면이 찍혔다.”고 18일 보도했다.

그동안 악어가 표범을 사냥하는 것은 많이 기록 됐지만 표범이 악어를 공격하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을 찍은 주인공은 미국인 포토그래퍼 할 브린들리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물 속 악어의 사진을 찍다가 이런 희귀한 장면을 포착했다.

사진 속 표범은 악어의 목을 물고 등 위에 올라타 악어를 완전히 제압하고 있다. 악어는 잠깐 발버둥을 치다 결국 질식해 죽고 표범은 죽은 악어를 물고 유유히 사라진다.

브린들리는 “사진에 찍힌 장면은 모두 5분 안에 일어난 일”이라며 “관리인들한테 이런 일(표범이 악어를 공격하는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지만 모두 ‘없었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덩치가 작은 표범이 악어에게 잡아먹힐 위험을 무릅쓰고 공격한 것이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내가 본 것들 중에 가장 놀라운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7. 19. 20:54

"조개야? 낙지야?"..양양서 조개낙지 잡혀

기사입력 2008-07-18 09:54
by 100명 2008. 7. 18. 13:20

MS, 야후 주식 39억불 인수 제안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주당 19.50달러에…검색 부문 인수에 관심]

마이크로소프트(MS)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39억달러 규모의 야후 주식을 인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힌 야후의 주당 매입가는 19.50달러다. 이는 당초 3개월전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 인수가로 제시한 주당 33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야후의 주가는 현재 22.44달러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야후 주식 매입을 포함한 검색 부문 제휴에 대해 논의했다.

MS는 야후 검색 부문만 인수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야후 측은 주당 33달러 수준에서 회사 전체 매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측은 현 이사진과 경영진 교체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야후 전체를 인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MS는 현재 야후 주주인 칼 아이칸과 공동으로 야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MS가 야후의 검색 부문을 인수하고 아이칸 측이 나머지 사업 부문을 가져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로이 보스톡 야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MS와 아이칸의 이러한 주장을 일축했다.

아이칸은 이날 또 다시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온라인 검색 부문 매각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칸은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를 포함, 야후의 이사진을 쫓아내겠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는 "야후 경영진들은 내가 단기적인 차원에서 접근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나는 수년간 많은 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투자해왔으며, 많은 좋은 CEO들을 적재 적소에 배치해왔다"면서 "양이 야후를 위해 도대체 한 것이 뭐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by 100명 2008. 7. 18. 10:51

드러난 中 경제지표..긴축 완급조절할까?

- 인플레는 진정세..성장은 둔화...위안화 절상 속도 `감속` 전망
- 지준율·대출제한도 도마에 올라..금리인상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어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간신히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난 2월 8.7%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이 6월엔 7.1%까지 떨어져 중국 당국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에 따라 강경한 긴축 통화정책을 고집해왔던 중국 정부가 정책의 완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경제성장률 둔화가 수출업체들의 성장 둔화에서 촉발된 만큼 그간 인플레 억제 수단으로 총애를 받아왔던 위안화 절상에 수정이 가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밖에 지급준비율 인상, 시중은행들의 대출 제한 등 긴축정책 카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경제 둔화가 확인된 만큼 가장 강력한 긴축정책 수단인 `금리 인상` 카드의 가능성은 그 만큼 낮아졌다. 물론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는 중국 금리 결정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 성장 둔화에 방점 둘까?

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0.1%를 기록하며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증가율은 10.4%로 전년 동기 12.2%(이날 NBS는 지난해 증가율을 기존 11.5%에서 수정 발표) 대비로는 2%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다행히도 물가 상승률은 둔화됐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연율 7.1%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 지난 1월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됐다. 중국은 지난 2월 8.7%로 12년래 최고치의 물가 상승을 경험했었다.

중국 정부의 최대 근심거리였던 물가 상승률이 진정되는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되자 이제 경제 성장 둔화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여태 애용해왔던 긴축정책 수단인 위안화 절상이 수출업체들의 채산성을 크게 악화시키며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자, 절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위안화 절상기조 꺾이나

올해 달러 대비 위안화는 7.2% 상승, 수출 업체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 결과 상반기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21.9%로 2007년 전체 25.7%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중소기업 연합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올들어 중국 광둥성에서 생산 기지를 이전한 기업은 약 2만개에 달한다. 이는 이 연합에 가입한 기업의 3분의1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위안화 절상 기조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상무부는 내각인 국무원에게 위안화 절상을 늦추고 수출 환급세를 늘릴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최근 국가발적개혁위원회(NDRC)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 정부가 수출업체들의 타격을 우려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추고 에너지 가격 통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글렉 맥과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책 입안자들의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달러화 대비 위안화는 앞으로 최근과 같은 절상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간(중국)의 징 울리히 회장도 "수출 부문 둔화가 중국 정부의 환율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추면 수출 부문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상품가격 급등으로 인한 수입 인플레이션 비용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위안화가 하반기 4% 추가 절상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는 상반기 6%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NDRC는 이번주 이같은 정책 선회를 의논하기 위해 정부 부처들과 회의를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이 전세계적인 요구라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이 내부적인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추는 것은 곱지 않는 시선을 받을 수도 있다.

◇ 지준율 인상 `은행들 반기`..금리 인상 `미국 따라`

위안화 절상과 함께 긴축정책의 주요 수단이었던 지급준비율도 공격을 받고 있다. 위안화 절상의 희생양이 수출업체였다면, 은행들은 지준율 인상에 따른 대출 능력 축소 및 수익성 악화 등으로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이날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 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CBRC는 지급 준비율 인상이 은행의 대출 능력을 저해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지준율 인상에 대해 경고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도 이같은 대응에 힘을 보태준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대출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준율을 17.5%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지준율은 올들어 3%포인트 인상됐으며, 이로 인해 약 1조3000억위안(1910억달러)의 자금이 묶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결과 은행들의 지난달 대출 증가율은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먼브러더스(홍콩)의 쑨 밍춘 이코노미스트는 "지준율 인상으로 유동성을 통제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지준율 인상은 금융 시장을 압박할 것"이라며 "지준율을 가능한 수준까지 높이도록 강행하는 것은 백해무익한 조치"라고 말했다.

물가가 진정된 것으로 나타난만큼 가장 강력한 긴축 정책인 금리인상에 대한 목소리는 작았다. 앞으로 중국의 금리 정책은 물가 수준보다도 미국의 금리 결정 여부에 의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홍콩)의 황이핑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우려해 금리 인상을 미뤄왔지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를 우려, 시중 은행들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대출 제한 조치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넘치는 유동성을 제어하기 위해 대출에 엄격한 한도를 적용해왔다.

중국 건설은행의 자오칭밍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하반기 통화 정책을 미세조정(fine-tune)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는 대출 제한 등을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8. 7. 17. 19:47

<태풍 '갈매기'에 기상청 '비상'>

기사입력 2008-07-17 16:02 |최종수정2008-07-17 17:21
강도는 중급, 크기는 소형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제7호 태풍 `갈매기'(KALMAEGI)가 올해 발생한 태풍으로선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기상당국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갈매기'는 주말인 19일부터 우리나라에 간접 영향을 주기 시작해 20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기상청과 기상학계에 따르면 태풍은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 가운데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경우를 일컫는데 발생 장소는 해수면 온도가 26∼27도 이상인 북태평양 서쪽 바다와 인도양ㆍ북대서양 서쪽 해상, 남반구 호주 북동부ㆍ북서부 해상 등 주로 남ㆍ북위 5도 이상의 부분이다.

발생장소에 따라 명칭도 태풍과 사이클론ㆍ허리케인ㆍ윌리윌리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태풍의 강도는 보통 최대풍속에 따라 약(17∼24m/s), 중(25∼32m/s), 강(33∼43m/s), 매우강(44m/s)로 나누며 태풍의 크기는 태풍 중심에서 풍속 15m/s 이상의 영향을 미치는 반경에 따라 소형(300km 미만), 중형(300∼500km), 대형(500∼800km), 초대형(800km 이상)으로 나누기도 한다.

기상청은 '갈매기'의 경우 강도는 중급, 크기는 소형 태풍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발생 장소는 북태평양 남부 해상의 서쪽 부분인 북위 5∼25도, 동경 120∼170도의 해역으로, 이 해역의 대기는 수분을 많이 포함한 불안정한 상태이어서 태풍 발생에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같이 저위도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은 기압 상태에 따라 고위도 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서쪽으로 움직이다가 서북서, 북서 방향으로 계속 북상하게 된다.

평균적으로 북위 25∼30도 부근에 이르면 방향을 크게 바꿔 북동쪽으로 진행하면서 우리나라를 통과하기 때문에 태풍의 진로는 대체로 포물선을 그리게 된다.

태풍의 이동속도는 처음에는 시속 약 20㎞ 이내이지만 전향점 부근에서 속도가 점차 느려지고 전향점을 지나 편서풍대에 들어오면 급속히 빨라져 북동쪽을 향해 시속 40㎞ 이상의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도 한다.

태풍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 강한 바람과 함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많은 피해를 발생시켰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대체로 여름철인 7월과 8월에 많지만 9월과 10월에도 발생하고 있다.
by 100명 2008. 7. 17. 19:44

티베트 인근서 강도 5.3 지진…칭짱철도 피해 가능성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중국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에 인접한 칭하이(靑海)성 하이시몽구장주(海西蒙古藏族)자치주의 탕구라(唐古拉·해발 5천72m)산 일대에서 17일 오전 6시58분 강도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지난 6월9-10일 양일간 강도 5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지 한달여만에 재발한 탕구라의 이번 지진의 인명 및 재산 피해 규모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탕구라산 일대는 평균 해발 5천m 이상으로 인구가 희박하기는 하지만 티베트와 칭하이를 잇는 칭짱 철도가 지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열차 역이 있는 곳이어서 철도와 역의 피해 여부가 우려되고 있다.

by 100명 2008. 7. 17. 19:41

중국, 거리엔 텐트촌 … 여진때마다 ‘화들짝’

기사입력 2008-07-17 18:32 |최종수정2008-07-17 18:56

쓰촨성 지진 발생 두 달째인 지난 13일 세계문화유산인 두장옌 수리시설 입구에서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ㆍ대지진 두달 쓰촨성을 가다(上)

지난 15일 오후 5시30분 중국 쓰촨(四川)성 성도인 청두(成都)의 중심지에 있는 ‘밴쿠버 플라자’. 이 건물 35층에 입주해 있는 LG전자 지사 사무실에 들어서자 직원들의 얼굴 표정이 심상찮았다. 직원들은 “방금 (청두에서 서쪽으로 83㎞ 떨어진) 몐주(綿竹)에서 규모 5의 여진이 일어났고, 이 여파로 청두에서도 규모 4 정도의 여진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여진이 다시 일어난 탓인지, 길거리를 지나는 행인들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쓰촨성 지진 발생 두 달째인 지난 13일 세계문화유산인 두장옌 수리시설 입구에서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월12일 중국 쓰촨성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후 2개월이 지났다. 청두나 지진으로 건물 절반이 무너져내린 두장옌(都江堰)의 경우 주민들은 지진의 공포에서 벗어난 듯 겉보기에는 평온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은 눈치다. 사무실 책상에 생수병을 올려놓고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즉각 사무실을 탈출하려고 했던 게 불과 얼마 전까지만해도 청두 직장인들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청두 민장(岷江)호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쉬리(徐麗·20·여)는 “지진 발생 이후 매사에 조급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나 화를 내는 일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지진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13일 오전, 청두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두장옌을 찾았다. 시내로 들어서자 일요일어서 그런지 의외로 많은 인파가 거리를 메우고 있었다. 지진으로 부서진 건물은 그대로 남겨둔 채 텐트에 임시로 좌판을 벌인 가게가 눈에 많이 띄었다.

22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지어진 두장옌 수리시설을 찾아가자 많은 인파가 줄을 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장옌 시가 국내외 지진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지난 6월14일부터 입장료 90위안(1만3500원)을 받지 않고 무료 입장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장옌은 입구와 잔디밭 일부만 멀쩡할 뿐, 건물이라는 건물은 모두 부서져 있었다. 두장옌을 지은 이빙(李氷)과 그의 아들 이이랑(李二郞) 부자(父子)를 기념하는 사당인 이왕묘(二王廟)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은 채 보수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러나 두장옌 시내는 이재민들을 위한 반영구적 가건물이나 텐트가 뒤덮고 있을 뿐, 복구 작업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다. 아직 도심 재개발에 대해 당국의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30대의 한 시민은 “정부는 일괄적으로 도심 재개발을 바라고 있지만, 상가 소유주 등 일부는 정부의 방침에 따르지 않고 개별적으로 건물을 짓겠다고 맞서는 등 내부 진통이 만만찮다”고 전했다. 당국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시민들의 불편도 여전했다. 두장옌 시는 시민 1만명씩 임시로 묵을 수 있는 가건물을 7군데나 세웠다. 서너명이 20㎡ 넓이의 조그만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 두장옌 수리시설 앞의 가건물 안에 들어갔더니 간단한 침구류 정도가 있을 뿐이었다. 식사는 싼 가격에 공동 배식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60대 할아버지에게 생활이 불편하지 않는냐고 물었더니 “모두가 다하는 고생”이라면서도 “하루빨리 이런 생활을 끝내고 싶지만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쓰촨성은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하지 못한 채 아직도 지진의 상흔과 씨름하고 있었다.
by 100명 2008. 7. 17. 19:39

바다에 가라앉은 일본의 제로 전투기 잔해, 화제

기사입력 2008-07-17 09:51


16일 내셔널 지오그래픽 웹사이트에 소개된 후 해외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사진이다.

뉴욕출신의 사진작가 데이비드 두블릿이 파푸아 뉴기니에서 촬영한 것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의 주력기로 활용되었던 ‘제로’ 전투기이다.

전투기는 원형 그대로 바다에 가라 앉아 수십 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침략과 살상에 사용되었던 전투기의 잔해가 대단히 아름다워, 묘한 감상을 일으킨다.
by 100명 2008. 7. 17. 13:41

주인과 TV보는 140kg ‘애완양’ 화제

기사입력 2008-07-14 11:33 |최종수정2008-07-14 11:36


[서울신문 나우뉴스]최근 140kg에 육박하는 거대 ‘애완 양’ 한마리가 영국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닉 보잉(Nick Boing)이라는 이름의 이 양은 보통 집 밖에서 풀을 뜯거나 우리에서 잠을 자는 양들과 달리 주인과 함께 드라이브를 하고 TV를 보는 ‘애완 양’이다.

닉을 키우고 있는 데이비드 파머(David Palmer)는 3년 전 우연히 닉을 만나 함께 여행하면서 정이 들기 시작했다.

파머의 이웃들은 매일 함께 산책하거나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 뿐 아니라 140kg에 달하는 큰 양이 마치 애완동물처럼 닉의 집을 드나드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닉은 주인 파머와 한 침대에서 잤으며 뒷마당과 거실을 오고가고 함께 TV를 보는 등 가족처럼 지내왔다.

파머는 이 양을 야생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주위의 주장에 이를 시도했지만 닉이 다른 양들과 가까이 있는 것을 원치 않아 곧장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파머는 “닉을 처음 봤을 때부터 직접 우유를 먹이고 달리는 법을 알려줄 만큼 사이가 각별했다.”면서 “닉은 풀밭보다 우리 집 거실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닉은 매일 밤마다 쿠션에 머리를 베고 누워 함께 TV를 본다. 닉은 가족과 다름없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by 100명 2008. 7. 17. 09:01

오줌, 우주선 제작에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몸?

최첨단 우주선을 만들기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오줌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우주선을 제작하는 미 항공업체 해밀턴 선드스트랜드가 차세대 우주왕복선 오리온의 성능 실험을 위해 휴스턴에 위치한 NASA 존슨 우주센터 근로자들의 소변을 모으고 있다.

15일 NASA의 활동을 모니터하는 웹사이트인 ’나사워치 닷컴(Nasawatch.com)’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 필요한 소변의 양은 하루 평균 30ℓ에 이른다.

이 때문에 해밀턴 선드스트랜드는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21일부터 31일까지 소변을 제공할 자원자를 모집중이다.

우주선 실험에 대량의 소변이 필요한 것은 우주 공간에서의 소변 처리 문제가 그만큼 골칫거리이기 때문이다.

우주 공간에서 배출된 소변은 곧 무수한 작은 덩어리로 변해 퍼져 나간다. 이를 잘 처리하지 못하면 우주선 내부 장치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오리온의 생명 유지 장치를 담당하는 NASA측 책임자 존 루이스는 “소변 처리를 잘못하면 우주선의 용변배출 시스템이 막힐 위험이 있으며 따라서 어떻게 하면 배출시스템이 막히지 않게 유지할 수 있을지 연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NASA가 그동안 우주선 내 화장실 개선을 위한 연구를 할 때마다 ’가짜 소변을 쓸 수는 없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직원들의 소변을 이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08. 7. 17. 08:48

"라면이요? 아니 그런 고급 양식을!"

기사입력 2008-07-16 13:57
[오마이뉴스 문종성 기자]
▲ 눈웃음 건강하고, 마음밭이 결고운 아이. 이런 만남 때문에 여행을 끊기 힘들다.
ⓒ 문종성

"형, 얼른 가요!"

아침부터 분주하게 서두르는 준호는 어제(6월 9일) 울기 일보 직전과는 다르게 의욕에 넘쳐 있었다. 깊은 잠에 빠진 것이 보약이 됐던 것일까. 이미 살이 벌겋게 달아오른 그의 피부가 혹독한 시련을 말해주고 있었지만 단 하루만에 쿠바 횡단에 대한 집념을 다시금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럼, 오늘도 힘내자구요!"

아침은 굶었다. 달랑 야채만 얹어 잼만 발라 파는 식빵이 1.8CUC(약 2달러)라는 사실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잠시 고민했지만 우리는 서로의 눈빛을 말없이 바라보다 가벼이 도리질하며 마음의 손뼉을 마주쳤다. '그냥 가죠.'

사실 공복에 무리하게 힘을 쏟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성을 마비시킬 정도로 터무니없는 가격을 극복할 만큼의 부르주아가 아니라면 그냥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다음 가게에서도 여행자가 감당하기에는 비싼 가격에 음식을 팔고 있길래 눈물을 머금고 지나쳐야 했다. 재미난 것은 돈에 대한 아쉬움 없이 자라 온 준호가 단 이틀 만에 나보다 더 가격에 민감해져 있더라는 사실이다. 어느 새 짜잘한 1페소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다.

에너지를 아껴야 했다. 한 마디 말조차 필요한 게 아니면 내뱉지 않았다. 지난 밤 물을 챙길 수 없었기에 얼마 간 가다가 몸 전체 모든 수분이 말라버린 듯 건조해짐을 느꼈다. 물이 필요했다. 그런데 대관절 어디서 물을 구한담? 두 번이나 가게를 지나친 게 괜한 오버였나 후회가 밀려 들어왔다. 무엇보다 나보다 준호가 더 걱정이었다. 준호는 나보다 거의 2배나 더 많은 수분을 섭취할 만큼 물을 찾는 친구였다.

▲ 쿠바식 양계장 초라하고 볼품없지만 쿠바 농부들은 이런 곳에다 꿈을 기른다. 그나마 이런 곳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다. 다른 곳은 아예 마당에다 적게도 몇 마리에서 많게는 수십마리씩 키우고 사는 집이 흔하다.
ⓒ 문종성
▲ 칠면조 몸집이 우람한게 부활절 때는 몸값 톡톡히 하게 보인다.
ⓒ 문종성

하지만 늘 그랬다. 사면초가 같은 상황일 때도 반드시 해결의 실마리는 존재했다. 세상에 완전한 절망은 없는 법이다. 내가 자전거로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도 앞이 캄캄했던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거의 모든 것이 명쾌하게 해결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낙심했을 때의 기억은 대부분 잊혀지게 되고, 그 때를 극복했거나 전화위복이 되어 더 좋은 기회로 만들었던 좋았던 기억만 대뇌피질에 저장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앞서 걱정을 끌어들여 초조해할 필요는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너무나 한가해서 개미 한 마리 기어가는 것조차 의식이 될 만한 나른한 풍경 속에 멀리 가드레일에 걸터앉아 아버지의 일을 구경하는 한 아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당장 그 아이의 아버지를 불러 찬물을 줄 수 없냐고 부탁했다.

말을 건넬 때는 무릎에 손을 대고 허리를 숙인 채 거친 호흡 한 번 하고 다시 허리를 곧추 펴 힘겹게 땀을 닦는 모션을, 마지막으로 눈썹이 바깥쪽으로 내려가도록 측은한 모습을 보여주는 최선의 라이브가 상대방의 마음을 흔들게 된다. 물론 대부분은 상대방의 인격이 결정하는 것이겠지만. 고맙게도 아이의 아버지는 일을 하다말고 집으로 내려가더니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얼음물을 가져 와 아낌없이 대접한다. 한 잔을 벌컥벌컥 들이키자 한 잔 더 부어주고, 그 한 잔을 또 원샷하자 다시 물을 따를 준비를 하는 것이다.

"아뇨, 됐어요. 고마워요. 저기 제 친구 보이죠? 곰처럼 달려오는. 쟤한테도 좀 주시면…."

"문제없어요. 원한다면 얼마든지."

▲ 힘내! 고단한 하루를 힘겹게 인내한 후 준호는 조금 더 강해져 있었다. 여유를 찾고 손 흔드는 준호.
ⓒ 문종성

뒤늦게 도착한 준호는 이게 웬 횡재냐는 표정으로 공손히 물을 받아 들고서는 천천히 들이켰다. 왼손을 오른 팔목에 살짝 바치고 마치 거룩한 종교제단에서 성수를 받아 마시는 듯한 경건한 행동에 난 고개를 뒤로 돌려 혼자 킥킥대며 폭소를 터트렸다. 물 한 잔에 속까지 시원했는지 낮은 탄성을 내뱉은 그는 한 잔 더 하란 남자의 말에 금세 또 화색이 돌았다. 아직 준호는 그럴 기회가 없었기에 남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받는 것에 익숙치 않은 것이다.

"줄 땐 감사히 받고, 필요할 땐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요구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언젠가 준호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 땐 또 반대로 적극적으로 도와주면 돼요. 혼자 사는 세상은 아니잖아요?"

우리는 필요로 했던 너무나 귀한 물을 적재적소에서 공급받았으므로 답례를 하기로 했다. 비상식량이 있던 앞 패니어를 뒤져 내 것과 준호 것을 더해 아이에게 바(bar) 2개와 땅콩 과자를 건네주었다. 아이는 이방인에게서 과자를 받는 게 쑥스러운지 눈으로만 웃었다. 아이에게 준 것이 가격으론 더 비쌀지 몰라도 가치는 오히려 우리 쪽에 더 소중했다. 소박한 것이었지만 물을 감사히 마셨다는 진심의 제스처 정도로 됐다 싶었다.

"광야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혹독한 조건이에요. 하지만 이번만큼은 우리도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넉넉한 여정이 되었으면 해요."

그랬다. 여행 준비 중에준호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우리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면 기꺼이 도와주기로 계획을 짰었다.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도네이션을 하고, 그 경비는 전적으로 우리의 경비, 그 중 비상금에서 제하기로 했다. 우리야 급하면 여러 가지 대책이 있었고, 또 단지 재정 때문에 일정이 틀어지거나 망칠 가능성은 제로에가까웠기 때문이다.

▲ 함께 시원한 물을 건네 준 아이의 가족, 그리고 준호.
ⓒ 문종성

오늘은 일정이 그리 길지 않았다. 미리 약속된 마탄사스까지의 거리가 30km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오 이전에 일찌감치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날이 뜨거워 시내로 들어가자마자 또 감질맛 나는 내추럴 주스를 3잔씩 마셨다. 단 돈 3페소. 우리 돈 150원. 두 가게를 지나치며 주스 조그만 것 한 팩에 0.75CUC(18페소)짜리를 사먹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마탄사스에서는 선교사님을 만나기로되어 있었다. 쿠바에는 한국인선교사가 단 세 가정만거주하고 있다는데 이마저도 쿠바 정부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분은 이곳에 거주하는 김성기 선교사님뿐이라고 한다. 실은 선교사님을 만나는 김에 한국으로 보낼 원고까지 겸사겸사 처리하려고 하던 참이었다.

▲ 마탄사스 '쿠바의 베네치아'라고 불린다는데 뭔가 살짝 아쉬운 감도 든다.
ⓒ 문종성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우리는 약도와 주소만 가지고 용케도 단번에 찾아갈 수 있었다. 김 선교사님은 미리 연락을 받아서 우리를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와, 이런 곳에도 한국 분이 계셨군요. 신기해요."

쿠바 전역에서 수도 아바나와 파견 나온 현대그룹 직원들이 거주하는 곳만 제외하면 아마도 순수하게 지방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할 것이다. 게다가 쿠바 정부로부터 허가 받은 정식 선교사는 현재까지 네덜란드와 미국을 포함한 딱 3가정 있다고.

"우선 시장하시죠? 출출 하실 텐데 라면 어때요?"

"라면이요? 아니 그런 고급 양식을!"

라면이라 함은 우리 어머니들께서 자식사랑에 건강 걱정하시며 어릴 때부터 가장 멀리하라고 닦달을 해대던 인스턴트 계의 절대제왕 아닌가. 하지만 군대를 들어가거나 고국을 벗어나거나 둘 중 한 가지 경우에는 최고의 별미로 급변한다는 한국 최고의 진수성찬.

'파송송 계란탁'에 김치까지 곁들인다면야 어느 음식 부럽지 않는 영원한 식사대용 간식거리. 거절할 이유도 짐짓 예를 갖춰 내숭 떨 필요도 없었다. 주책스럽긴 해도 '감사합니다!' 이 한 마디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준호는 라면이 그다지 땡기지 않았나 보다.

▲ 아이스크림 노점 하나에 1페소짜리 완전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결코 놓칠 수 없다. 바닐라 맛과 쵸코 맛이 있다.
ⓒ 문종성

"전 괜찮습니다.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아요."

"정말요? 이렇게 맛난 라면을 안 먹는다니. 정말 안 먹을 거예요? 배고플 텐데."

"네, 진짜 괜찮아요. 살도 빼야 하고."

준호는 예의상 거절하는 게 아니라 정말 마음에 없는 듯 보였다.

"알았어요. 뭐 그럼 나라도 맛있게 먹어야죠."

▲ 세미나리요 마탄사스 신학교 예배당. 아기자기하다.
ⓒ 문종성

옆에서 사모님이 거들었다.

"쿠바에선 정말 라면이 귀해요. 이 라면이란 게 말이죠. 사실 고국 떠나면 그렇게 그리워지거든요. 우린 가끔 멕시코에서 라면을 사 가지고 오면 개수까지 세어서 먹곤 했어요. 면은 아이들이 국물은 아까우니 우리가 밥 말아 먹고. 몇 년 전에 탤런트 유준상씨가 처남하고 우리집엘 다녀갔거든요. 여행 중에 우리 소식 듣고 밥 먹으러 여기까지 왔던 거예요. 그런데 글쎄 라면에 밥까지 훌훌 다 말아먹고 깨끗하게 비워냈지 뭐예요? 어찌나 잘 먹던지."

그럴만도 했다. 한국 슈퍼도 없으니…. 비싸도 사 먹기 힘들다면 얼마나 고급 음식일까. 그런 음식을 대접받는 자체로 그저 감개무량할 뿐이었다. 우리는 라면에 관한 찬양을 소리 높여 불렀다. 라면의 단점을 상쇄할만한 장점들이 마르지 않는 샘처럼 쏟아졌다. 라면 하나로도 무척이나 즐거운 이야깃거리가 되어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럴수록 준호는 뭔가 고민이 깊어만 지는 모습으로 자꾸만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졌다.

▲ 신학교에서 운영하는 유기농장 쿠바를 찾는 많은 사람들은 환경을 지키는 유기농법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쿠바라고 화학비료에 대한 욕심이 왜 없을까? 아직은 화학비료를 살만한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손쉽게 화학비료를 쓰게 된다면 끝까지 유기농법만을 고수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얼마나 유기농법이 지켜지고 문제점을 개선해 가면서 발달해 갈런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쿠바를 예의주시 하는 것이다.
ⓒ 문종성

"저…."

"왜요?"

"저도… 그냥 라면 먹을게요."

딱 봐도 결심이 무너진 듯한 천진한 모습이었다. 준호는 민망한 듯 어설프게 씨익 웃어 보였다. 어지간히 먹고 싶었나 보다. 사모님은 준호의 입장번복을 누구보다 반겼다. 이윽고 라면을 끓이고 김치까지 내오면서 식탁은 그 어느 것도 부럽잖은 최고의 만찬대가 되었다.

사모님이 정성스레 차려 준 라면에 울컥할 뻔하며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고 나서야 비로소 미련없이 수저를 놓을 수 있었다. 혀에 남아있는 짭짤한 잔맛까지 음미할만한 눈물나는 보양식이었다. 아침을 굶긴 했지만 라면 하나에 속이 확 풀어졌다.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냈지만 티셔츠는 이미 땀으로 흥건했다.

얼마나 만족했는지 다 먹고 나서 서로 그냥 실실 웃기만 했다. 먹는 동안에는 쓰잘데기 없는 잡담같은 건 일체 하지도 않았다. 이 위대한 침묵과 무서운 집중력이란! 후식으로 나온 망고가 입 속에 들어갈 때 그제서야 잠시 우리의 마음을 홀라당 뺏어버린 몽환라면의 마법에서 풀려나올 수 있었다.

"역시 해외에서는 라면이 최고에요!"

우리의 마음은 하나가 되어 깔깔깔 웃으면서 뜨거운 점심의 열기를 매조지했다.

▲ 마탄사스 신학교 안에 위치한 선교사님 댁이 마탄사스에서 가장 높은 언덕 꼭대기에 있어서 그 곳까지 자전거를 이끌고 올라가야 했다.
ⓒ 문종성

"그런데 선교사님, 한국에 보낼 원고가 있는데 죄송하지만 인터넷 좀 쓸 수 있을까요?"

"네? 인터넷이요?"

뜬금없는 부탁에 별안간 선교사님의 표정이 살짝 굳어졌다. 인터넷…. 그리고 쿠바. 그 후에 다가올 난리부르스에 대해 나는 전혀 예상조차 할 수 없었다. 선교사님의 명쾌하지 않은 표정이 나는 의아하기만 했다.

by 100명 2008. 7. 17. 07:59

독도 사이버 역사체험관, 바이러스 감염된 채 방치

기사입력 2008-07-15 08:51 |최종수정2008-07-15 15:15
 독도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독도사이버역사체험관(www.dokdohistory.com)의 ‘3D 체험 프로그램’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방치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이 프로그램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마치 게임처럼 독도의 이곳저곳을 살펴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3D를 이용해 독도 섬 전체를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기술하는 방침을 굳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분노한 네티즌이 독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직접 독도를 알려 나가기 위한 수단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한 네티즌이 폴립(Polip.a)이라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해당 게시판과 바이러스 관련 카페에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폴립 바이러스는 EXE 파일 등에 침투해 훼손하는 파일이며, P2P 등으로 퍼지는 등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티즌은 3D체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다 실시간 백신 프로그램이 바이러스를 감지하자 이를 커뮤니티 등에 알리면서 주의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ggwon95라는 네티즌은 “지난 4월 실시간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알았는데 다시 방문했더니 아직도 바이러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이주원씨는 “독도를 위한 사이트를 개설해 국민에게 독도를 생각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의도가 좋으며 이 사이트는 물론이고 다른 독도 관련 사이트들이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면서 “3D독도체험하기 프로그램에 바이러스가 있으니 해결 부탁한다”는 글을 올렸다.

 독도사이버역사체험관을 운영 중인 동북아역사재단 측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재빨리 조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16. 08:29

허공에 그린 격자무늬

기사입력 2008-07-15 07:42 |최종수정2008-07-15 10:36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국제해양축제인 '2008 브레스트'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대형 그물 위에 등반가들이 매달려 있다.
by 100명 2008. 7. 15. 17:47

달리는 전화기~ ‘전화기 자동차’ 화제

기사입력 2008-07-14 07:15


영락없는 전화기다. 그러나 덩치가 너무 크다. 게다가 달린다.

화제의 전화기 자동차는 크기만 빼면 전화기와 외양이 아주 흡사하다. 그러나 통신 장비가 아니라 자동차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의 사업가 하워드 데이비드 씨가 1975년 비틀을 개조해 전화기 자동차를 만들었다. 자동차는 프레임과 엔진과 변속기만 남기고 모두 뜯어버린 후 전화기 모양의 바디를 씌우는 데 1년이 넘게 걸렸다고.

왜 이런 일을 했을까? 하워드 데이비스 씨는 자신의 통신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옮겼다.
by 100명 2008. 7. 15. 17:46

영국 앰뷸런스 소리 흉내내는 새 화제

기사입력 2008-07-1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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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마을에 앰뷸런스 소리를 흉내내는 검은 새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웨스톤 슈퍼 메어라는 지역에 최근 검은 새 한 마리가 주변에서 들은 각종 소리를 흉내내 몇 주동안 주민들의 잠을 깨웠다고 전했습니다.

스카이뉴스는 또 화제가 되고 있는 검은 새가 자동차 경보음과 휘바람소리 그리고 휴대전화 소리까지 따라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by 100명 2008. 7. 15. 13:08

둘레 2m넘는 ‘슈퍼호박’ 中서 공개

기사입력 2008-07-14 17:06 |최종수정2008-07-14 17:12


[서울신문 나우뉴스]최근 중국에서 둘레가 2m넘는 거대 호박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 톈진(天津)시 시칭(西靑)구 농업시범원이 공개한 이 호박은 둘레 230cm, 지름 85cm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일명 ‘호박왕’이라 불리는 이 호박은 땅이 아닌 특수 제작된 금속 받침대 위에서 자라고 있다. 땅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지 않는 대신 뿌리를 특수 제작된 영양액에 담근 채 키우고 있는 것.

이 호박을 관리하는 관리인 란(蘭)씨는 “과학의 배양 기술을 이용했기 때문에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다.”면서 “더욱 놀라운 것은 둘레 2m가 넘은 지금 시점에서도 끊임없이 자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란씨에 따르면 2개월 여 전인 지난 5월 1일 가루받이(수분)를 시작한 이 ‘호박왕’은 최상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세심한 검사를 받고 있다.

농업시범원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영양수를 공급할 뿐 아니라 세균 소독 외에도 크기와 무게 등을 매일 체크해 지금의 ‘건강한’ 호박왕을 키워냈다.

란씨는 “현재 이 호박의 무게는 약 130kg”이라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호박왕’은 쉴새없이 자라고 있다.”며 뿌듯해 했다.
by 100명 2008. 7. 15. 13:07

청교도혁명 희생자 ‘유령사진’ 찍혀 논란

기사입력 2008-07-14 15:21 |최종수정2008-07-14 15:36


[서울신문 나우뉴스]최근 영국에서 매우 선명하게 찍힌 심령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노샘프턴(Northampton)에서 초자연적 현상을 연구하는 한 단체는 지난 달 영국 청교도 혁명 당시 많은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던 한 현장을 방문했다.

일명 ‘네이비즈 전투’라 불리는 이 전쟁은 청교도혁명 때인 1645년 영국 중부 네이즈비에서 의회군이 국왕군에 대해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싸움으로 당시 2만 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네이비즈 전투 363주년을 맞아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이날 놀랍게도 금속 칼이 부딪히는 소리와 포탄이 터지는 듯한 환상을 들었다고 일제히 주장했다.

특히 이날 찍은 사진 중에는 손에 무엇인가를 든 채 어두운 숲을 지나는 의문의 그림자가 찍혀 있어 더욱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단체의 대표인 엠마 화이트맨(Emma Whiteman)은 “사진은 우리가 의문의 소리를 듣고 난 뒤 한 시간 정도 뒤에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이라며 “사진을 찍을 당시에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전투에 나섰던 군인이 틀림없다. 말을 타고 지나가는 유령을 봤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Ghost Detective’의 저자 애드리안 퍼킨(Adrian Perkin)은 “사진 속 이미지는 구식 총과 뾰족한 창을 든 군인이 틀림없다.”면서 “책을 위해 오랫동안 심령사진을 봐 왔지만 이렇게 선명한 사진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by 100명 2008. 7. 15. 13:07
난파선 보물…눈부신 ‘황금술잔’
기사입력 2008-07-15 11:48


[동아닷컴]

난파선탐사업체 블루워터벤처스(Blue Water Ventures)社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근해에서 1622년 폭풍으로 침몰한 스페인 갈레온선 ‘산타 마르가리타(Santa Margarit) 호’에서 인양한 황금술잔(사진 위)을 세척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술잔은 지난 6월 블루워터벤처스의 잠수부 마이클 디마르(Michael DeMar, 20세) 씨가 발견해 건져 올렸다.(사진 아래)

블루워터벤처스는 지난 3년간 멜 피셔 스 트레져스(Mel Fisher's Treasures)社와 공동으로 1622년 폭풍으로 침몰한 스페인 갈레온선 ‘산타 마르가리타(Santa Margarit) 호’를 조사해 왔다.

블루워터벤처스 사장 키스웹 씨는 황금 술잔 인양 당시 “시애틀에서 키웨스트로 온지 몇 달 밖에 되지 않은 디마르 씨가 엄청난 발견(spectacular discovery)을 했다”며 “가치는 100만 달러이상으로 추정 된다”고 기뻐했다.
by 100명 2008. 7. 15. 13:02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부산 입항

기사입력 2008-07-14 10:15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부산 입항

【부산=뉴시스】

미국의 최신예 핵(核)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호가 14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 부두에 입항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배수량 9만7000t, 길이 333m, 높이 63m, 폭 78m의 규모로 5500여 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으며 85기의 최신예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또 20년간 연료공급 없이 운항할 수 있는 2기의 원자로를 갖추고 있다.

이 항공모함은 닷새간의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한국 해군과 자원봉사활동 등의 친선교류 행사를 갖는다.
by 100명 2008. 7. 14. 21:21

국내 단 7대만 판매되는 사브 스포트세단 터보X 출시.

기사입력 2008-07-14 14:51


GM코리아 국내 최초로 고성능 스포츠세단 사브 ‘터보 X’를 14일 출시했다. 사브 터보 X는 전세계 한정생산 모델로 생산돼 국내에 배정된 소수의 한정 수량(7대)만을 사전 예약을 통해 판매된다. 사브 터보 X는 업그레이드된 최고출력 280마력의 강력한 터보 엔진과 최신버전의 XWD 시스템을 탑재해 폭발적인 주행성능과 최첨단 편의사양을 갖췄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GM코리아는 최대 토크가 40.8kgㆍm(2150rpm~4500 rpm)으로 사브 터보 차징 엔진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6750만원.

사브의 북미 시장 총책임자인 스티브 섀논(Steve Shannon)은 “터보 X는 뉴 사브 9-3 라인업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이전 사브에서 경험했던 것 이상으로 높은 수준의 운전자 중심 기능과 다이나믹한 섀시 컨트롤을 제공하여 준다”고 말했다.

사브 XWD는 액티브 할덱스의 제 4-세대(active Haldex Generation 4)의 최신 ‘all-wheel-drive 시스템’으로, 어떠한 운전 조건에서도 차량의 핸들링과 주행 안정성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교한 전자 제어장치는 드라이브 토크의 균형을 잡아주며, 두 차축 사이뿐만 아니라 리어 휠 사이의 균형도 잘 잡아준다. 이 시스템은 ESP 스로틀과 브레이킹 조정을 더욱 강화하는 등 섀시 퍼포먼스의 한계를 확장했다.

사브 터보 X는 뉴 사브 9-3 라인업의 대담하고 진보적인 디자인 테마를 강조해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시각적인 초점을 맞췄다. 이 모델에만 특별히 메탈릭 제트 블랙 컬러를 적용했고, 프론트 그릴과 모든 외부의 디테일은 매트 그레이 티타늄 소재로 마감됐다.
by 100명 2008. 7. 14. 14:53

필리핀 진도 6.1 규모 지진 발생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

필리핀 인근 해저에서 13일 밤 북필리핀과 대만 사이의 여러개 섬들을 강타한 강진이 발생했지만 인명사고나 보고된 손실은 없다고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미국 지질 조사단은 이날 밤 루손해협의 바다밑에서 발생한 지진은 필리핀 최북단 바나테스주 바스코 마을의 북서쪽 약 115킬로미터 부근에 집중됐으며 진도 6.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진도 4.6 규모의 여진도 발생했다.

필리핀 지진 연구소는 이날 밤 10시 58분 진도 6.0의 첫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군도는 지진이 일반적인 환태평양 조산대에 놓여있다. 특히 인구가 희박한 바위섬들에서는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by 100명 2008. 7. 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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