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철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그들만의 독특한 성장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시스코, 표준화로 시장을 장악한 마이크로소프트, 전자제품 메이커에서 게임기업으로 변신한 소니 등 일등 기업들은 그들만의 꺼지지 않는 성장엔진을 가지고 있다.


스타벅스의 성장엔진은 정확한 사업기회 포착능력에서부터 시작된다. 사업을 시작한 초기인 1980년대 미국인들에게 커피는 단순한 음료일 뿐이었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커피에 문화를 접목시켰다.

일등기업들의 성장엔진
여기서는 1987년 미국 서부 시애틀에서 커피숍 17개로 시작한지 15년만에 28개국 5689개의 매장을 가진 세계제일의 커피 체인점으로 성장한 스타벅스의 성장전략 분석을 통해 일등기업들의 핵심역량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10년 전 기업공개를 한 후 2200%나 상승했고, 매출액은 매년 20%씩 성장해서 지난해에는 26억 달러를 달성한 기업이다. 「비즈니스위크」는 올해 9월 9일자에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브랜드로 스타벅스를 선정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한국시장에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업이다. 한국인에게 생소하게 느껴졌던 커피전문점이 이제는 젊은 층을 대표하는 문화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커피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 없었던 한국 소비자들에게 ‘스페셜 커피’를 소개한 스타벅스는 한국인의 음료문화를 바꿀 정도로 인기를 끌며 대중화에 성공했다.
일등기업들의 성장엔진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필자는 이를 네 가지 차원에서 분석해 보았다.
먼저 성장엔진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변화를 감지하는 레이더 장치가 작동해야 한다. 사람으로 비유하지면 ‘눈’이 좋아야 한다. 예컨대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인지하고 이를 주도할 수 있는 사업기회 포착 능력을 지녀야 한다.
둘째, 포착된 기회를 자신의 사업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냉철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자사의 핵심역량을 구축해야 한다. 사람에 비유하면 ‘머리’가 명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역량이 적절히 구축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사업기회를 발견해도 성장엔진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셋째는 엔진을 돌리는 힘이다. 엔진을 돌리는 힘은 내부에서 나온다. 바로 기업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사람의 경우 참여를 유도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장엔진이 지속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가치를 공유할 협력자가 필요하다. 사람의 경우 추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다리’가 필요한데, 이러한 추진력은 혼자가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 할 때 보다 효과적이다.
스타벅스의 성장엔진을 이상의 네 가지 차원에 따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그들만의 독특한 성장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 일등 기업들은 그들만의 꺼지지 않는 성장엔진을 가지고 있다.

정확한 사업기회 포착능력
스타벅스의 성장엔진은 정확한 사업기회 포착능력에서부터 시작된다. 사업을 시작한 초기인 1980년대 미국인들에게 커피는 단순한 음료일 뿐이었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커피에 문화를 접목시켰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Haward Shultz) 회장은 이탈리아에서 에스프레소 바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그리고 가족들이 모여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는데 주목했다. 이처럼 커피의 정서적 의미에 착안하여 미국에서도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 바와 같은 편안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화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했다.
그는 이처럼 넓은 시야로 새로운 시장 기회를 파악해서 성장엔진을 점화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엔진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제공하면서 작동하기 시작한다. 스페셜 커피 사업은 커피의 질이나 그것이 서빙되는 방식에 관심이 많은 지식인이 주고객이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초대받은 분위기에서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꾸몄다. 잘 꾸며진 매장에서 고객은 커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바리스타(종업원)의 도움을 받으면서 고품격의 커피문화를 즐기고 사회적 교류와 재충전을 할 수 있다.
사업기회를 포착하여 이를 공략하는데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속도’이다. 스페셜 커피시장의 잠재적인 규모가 매우 크다고 판단한 스타벅스의 경영진들은 회사의 성장계획을 구상하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빠른 속도로 시장을 공략해 나갔다.
“우리 전략은 어느 시장에서 발판을 구축하고 또 다른 도시로 확장하기 전에 그곳에서 강한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입니다.”라는 슐츠의 말에서 보듯이 한 지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음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시켜 나가는 속도경쟁으로 스타벅스는 경쟁자와 차별화 된 전국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핵심역량을 구축하라
성장엔진의 두 번째 조건은 포착한 사업기회를 자사만의 역량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사업기회를 포착했다고 해도 핵심역량이 구축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스타벅스 핵심역량의 본질은 스페셜 커피를 만들어 내는 프로세스를 정립하여 이를 전 매장에 균일하게 전파한 것이다. 커피는 엄격한 품질이 유지되지 않으면 맛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기 때문에 원두를 생산하는 농장의 선택에서부터 개봉 후 매장에서 판매되는 전과정에 있어 철저한 품질관리가 필요하다. 스타벅스는 이 전과정을 체계적으로 매뉴얼화 시켜 어떤 매장에서도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핵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예컨대 커피는 생산국에서 직접 수입한다. 그리고 가공된 커피는 습기나 공기가 들어가지 않고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FlavorLock백에 담아 매장에 공급된다. 매장에서는 일단 개봉한 커피를 7일 이내에 소비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자선시설에 기부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렇듯 프로세스와 시스템, 규칙과 효율성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어떤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실현될 수 없다. 비슷한 이유로 경쟁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프랜차이즈 방식을 선호한 반면 스타벅스는 회사내부에 매장 개발과 건설을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하여 매장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는 스타벅스만의 핵심역량을 공고히 하기 위한 선택이었고, 이로 인해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스타벅스의 핵심역량의 본질은 스페셜 커피를 만들어 내는 프로세스를 정립하여 이를 전 매장에 균일하게 전파한 것이다.

구성원에 대한 배려
성장엔진을 돌리는 것은 사람이다. 아무리 훌륭한 핵심 프로세스가 구축되어 있다해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추진력을 받을 수 없다. “매장의 종업원들은 회사의 심장과 영혼일 뿐만 아니라 회사를 나타내기도 한다.”는 슐츠 회장의 말에서 보듯이 구성원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능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었다. 가장 중요한 광고매체는 매장의 종업원이며 이들과 고객들과의 상호작용이 진정한 고객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보상시스템을 구축했다. 스타벅스의 종업원들은 고객의 어떠한 요구에도 “Just Say Yes”라고 답하도록 교육받았고, 주간 20시간 이상 일한 모든 근무자들에게는 건강보험을 제공했다. 이러한 교육과 배려는 이직률 감소로 이어졌다. 90년대 중반까지 스타벅스의 이직률은 60%대로 패스트푸드 산업 시간직 근무자 이직률 300%대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낮은 이직률은 교육훈련비를 절감시키고, 나아가 균일한 서비스를 가능케 했다.

가치네트워크의 구축
성장엔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튼튼한 체력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혼자 보다는 협력자가 필요하다. 어느 정도 매장이 확장된 이후에는 브랜드 가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협력자와의 가치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중요하다.
스타벅스는 펩시콜라와 합작하여 수퍼마켓에서 병에 넣은 를 판매했다. 또한 아이스크림회사와 합작하여 커피아이스크림을 출시하는 등 제휴를 통한 혁신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이처럼 자사의 높은 브랜드 가치를 이용하여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영역을 확장하여 스타벅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한 것이다.
가치 네트워크의 핵심은 성장엔진이 꺼지지 않도록 자사가 가진 핵심역량을 최대한 이용하여 협력자와 자사의 가치를 최대화시키는 것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해외로도 적극 진출하여 유럽, 중동, 아시아의 주요 거점 도시를 공략했다. 이러한 과정에도 협력자는 필수적이다. 예컨대 일본에서는 Sazaby와 합작하였고, 한국에서는 신세계와 합작하여 파트너 관계를 형성했다. 이는 현지 시장정보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현지 파트너기업의 임원들은 시애틀에서 스타벅스의 제품ㆍ브랜드ㆍ조직에 대한 고밀도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이러한 교류로 스타벅스의 핵심 프로세스는 전세계로 확장되어졌다.

끊임없는 자기 변신 시도
이상에서 보듯이 스타벅스는 시장기회를 포착하는 능력과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핵심역량의 구축, 구성원 만족을 통한 핵심역량의 차별성 강화, 그리고 가치의 적극적 활용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바로 업계 일등기업으로 부상한 그들만의 성장엔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의 성장엔진은 대부분의 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성장엔진이 꺼지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혁신이 필요하다. 한번 발견한 사업기회가 영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고객의 변화를 감지해야 한다. 그리고 한번 구축한 핵심역량은 상황에 맞게 조정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구성원에 대한 교육과 관계설정도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시장변화에 맞게 가치네트워크도 교체할 필요가 있다. 성장엔진이 꺼지지 않으려면 안정보다는 혁신에 기반하여 끊임없는 자기 변신을 시도해야 하는 것이다.

by 100명 2005. 7. 26. 23:38

1) 가치사슬이 재구축되는 변화 Trends를 읽어야 함
- 일시적 변화나 단순한 부대 서비스의 확장이 아니라, 기존 사업모델의 변화를 의미함

2) 고객입장에서 자사 사업 가치사슬 활동별 수익구조를 검토해 보아야 함
- 본원적 활동과 지원적 활동 모두 포함하여…
- 수익구조 변화는 새로운 사업기회의 발생 가능성을 의미함

3) 고객의 제품구매 및 활용 프로세스를 검토하여 고객의 시간, 비용을 축소하고 정보량을 확대해
줄 수 있는 예상 가능한 프로세스를 개발하여야 함

- 기존에 자사가 제공하지 모했던 서비스 부문의 통합기회 탐색 필요
- 현재의 수익구조 분석과 프로세스 분석을 통해, 향후 가치사슬 변화에 대해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개발할 필요가 있음

4) 사업모델의 개발 및 재구축
- IT의 적극적 활용 및 전략적 아웃소싱
-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사업영역 개편


▶ 디지털 시대 가치사슬의 변화
① 정보통신의 발달에 따른 사업모델의 변화, 기존 제조업체의 가치사슬 변화
② 제조 부문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이익원천 이동
③ 아웃소싱, 전략적 제휴의 증대
④ 가치사슬의 글로벌화
by 100명 2005. 7. 26. 23:37

기업 경영의 유연성이 확대되면서 ‘일하기 재미있는’ 기업 만들기가 새로운 경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관료적이고 딱딱한 조직보다 재미있게 일하는 조직의 생산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상품의 고객 제공 가치 측면에서도 ‘재미’가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는 등 이제 기업 경영에서 ‘Fun’은 새로운 키워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기업인에게 “재미(Fun)”라는 단어는 개인 생활에서나 요구되는 것이었고, 일(business)의 세계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용어였다. 특히 공사의 구분을 중요시 하는 동양적 엄격주의에서는 공적인 직장에서 재미를 추구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성실성과 로열티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증거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비단 조직 생활에서 뿐 만이 아니라 고객에 대한 가치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었다. 만약 어떤 기업이 “우리가 만들어서 판매하는 상품이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가치는 다름 아닌 재미입니다”라고 말한다면 십중팔구 그 회사 제대로 된 기업인가 하고 의심부터 하고 볼 것이다. 더욱이 만약 그 기업이 첨단 기술로 무장한 기업이라면 상황은 더욱 꼬일 수 있다. 많은 엔지니어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수많은 시행 착오 끝에 만들어 낸 제품의 가치를 한낱 “재미”로 격하시키다니...

그런데 정말로 “재미”있는 점은 우리의 이러한 고정 관념에도 불구하고 “재미”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경영의 현장에 파고 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재미있는” 조직 만들기가 수많은 기업들이 내세우고 있는 경영 모토가 되었다. 아예 기업 사명 선언서 속에 추구해야 할 가치 중 하나로 재미를 명시해 두는 기업도 없지 않다. 한편 고객 가치 면에서도 재미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세계 정상의 전기전자 메이커라고 할 수 있는 소니가 내세우고 있는 핵심 가치의 하나가 분명 엔터테인먼트다. 바로 고객의 재미와 흥미라는 가치를 상품화하는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오락기뿐 아니라, 메모리 스틱을 활용한 고기능 핸드폰, 각종 홈네트워킹 제품 등 이 기업의 주요 신제품은 소비자가 단순히 보고, 듣는 기본적인 가전 제품의 기능을 넘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 최첨단 기술을 재미라는 가치를 제공하는 데 활용함으로써 다른 회사들이 누릴 수 없는 부가가치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쯤 되고 보면 우리 기업들도 이제 경영에 있어 재미라고 하는 요소에 대해 한번쯤 심각하게 생각해 볼 시점이 된 것 같다. 구미와 우리의 문화적 차이 때문이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 자주, 그리고 지배적인 단어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재미라는 관점에서 경영을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업 내부의 조직원이나 외부의 소비자 모두 인간이고, 따라서 이들을 재미있게 만들고 흥미를 유발시킴으로써 기업이 의도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재미를 느껴서 얻고자 하는 행동의 결과가 다를 뿐이다. 하나는 “일하기 즐거운(Fun to work)”이고 다른 하나는 “사용하기 즐거운(Fun to use)”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쨌든 이 두 가지 모두 기본적인 인간 욕구를 자극, 기업이 의도한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Fun to work”

IMF 사태 이후 우리 경제의 구조 자체가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기업 경영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에 따른 불가피한 혼란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고용 환경 변화이다. 지난 수년간 연공서열 및 장기 고용의 전통이 무너지고 인력 유동성이 급격히 확대되어 온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능력주의 인사 방식이 지배적 대안으로서 급속히 확대, 적용되고 있다. 개인 성과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연봉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 나고 있고 그 차등 폭도 확대되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조직을 움직이고 조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힘의 근본적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연공제에서와는 달리 능력주의 체제에서는 보상의 수단으로 금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절대적 차이 뿐 아니라 상대적 차이를 통해 개인의 실질적, 심리적 보상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제한된 인건비 자원 하에서 유능한 인력의 근무 의욕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관료적 병폐를 최소화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다만 이것으로 조직 운영의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돈만으로 조직원을 동기 부여 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 근거는 금전적 차등 보상이 일반화된 미국 기업들의 사례를 참조해 보면 더욱 뚜렷해진다. 지나친 내부 경쟁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으로 유능한 인력조차 일 자체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팀워크에 나쁜 영향을 미쳐 오히려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성과에 의한 금전적 차등 보상이 지배적 원칙으로 자리 잡고 있는 미국에서도 이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형편이다.

그 대표적인 수단이 바로 일하기 재미있는 조직 만들기 이다. 예를 들어 Cisco의 경우 동료간 경쟁이 치열하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를 들어 CEO 자신이 참여하여 직원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는 야외 파티 등이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이런 자리를 통해 조직원 상하간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고 업무에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게 된다. 벤처로서의 강점을 지속할 수 있도록 관료적인 제도 등은 최소화함으로써 조직원이 업무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이 기업의 강점이다. 수많은 M&A를 통해 단기간에 급격히 성장해 왔으면서도 출발 당시의 조직 문화를 잘 유지하면서 낮은 이직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제반 노력의 결과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재미가 성과로

조직원이 일하기 재미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개인 단위의 차별적 보상 조차 포기하고 팀워크를 강조하는 한편, 조직 문화 자체를 의도적으로 이 방향으로 구축해 가는 기업들도 있다. 개인의 탁월한 역량 보다는 팀 조직원의 고른 역할 기여가 요구되는 서비스 업종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성공한 기업들의 예가 많다. 발전소 관리 회사인 AES나 민간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등이 이러한 범주에 속하는 기업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조직원의 일하는 재미를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규정해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생일자에 대한 파티, 할로윈 파티에서 변장한 채 나타나 조직원들을 놀라게 하는 CEO 등 사소한 이벤트성 사례에서부터 업무 수행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동기 부여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경영 방식은 여러 가지 점에서 평범한 기업들과 차별화 된다.

이들 기업의 경우 조직원들이 일 자체나 직장에서 느끼는 재미가 긍정적 사업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 그 첫째는 높은 직무 만족도를 통한 고객 서비스의 향상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정시 이착률과 낮은 짐 분실률, 그리고 높은 고객 만족도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모두 종업원의 높은 직무 만족 및 몰입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일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이 기업의 전통은 심지어 종업원이 고객을 대하는 방식에도 이어지고 있다. 딱딱하고 기계화된 서비스 대신 창의적이고 때로는 엉뚱하기까지 한 고객 응대가 그것이다.

다른 항공사들과는 달리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조종사들은 정시 출발이 지연될 조짐이라도 보인다면 고객의 짐을 손수 나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기내 방송에서는 심심찮게 승무원의 농담 섞인 멘트를 들을 수가 있다. 특유의 반바지 차림 근무복으로 기내를 활발하게 오가면서 고객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확실히 정형화된 기존 항공사의 서비스와는 구별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즐겁게 일하고, 그래서 비행 여행 자체도 즐겁다는 분위기가 저절로 생겨나 고객에게 전염되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조직원들이 일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자신감과 성취감에 의한 기업 성장이다. 일하는 데 재미를 느끼는 조직원들은 대부분 직무 자체에서 더 높은 도전을 원하게 된다. 단순 반복적인 일보다는 한 단계 높은 목표를 추구함으로써 느끼는 만족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AES 같은 경우 발전소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 조건이 각 단위 발전소의 향후 수익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전문가 조직을 두지 않고 현장에서 모든 의사 결정을 하도록 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경험이 없는 조직원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기는 하지만 이를 완수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발전소 건설 및 경영에 나서게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 기업은 미국 뿐 아니라 남미, 유럽, 중국 등 여러 국가에 까지 활발히 진출하여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성공 경험으로 충만한 조직원들의 존재 자체가 이 기업의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흥미로운 점은 AES나 사우스웨스트 항공 모두 업종 내 경쟁사 보다 높은 임금 수준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기업은 스스로의 조직 문화에 만족하고 동조하는 조직원으로 구성되어 매우 낮은 이직률을 보여 주고 있다. 다만 결과적으로 이들 기업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주가 수준도 대폭 상승, 자사주 분배 프로그램을 통해 상당한 과외 소득을 얻고 있는 점이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회사에 근무하는 조직원들의 전반적 인터뷰 결과는 돈 보다 기업 문화가 좋고 일하는 분위기가 좋아서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결국 이 기업들의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금전 만으로 조직의 활력을 담보할 수 만은 없다는 사실이라고 하겠다.


“Fun to use”

기업이 시장에 제공하는 가치의 대가로 생존한다는 사실은 재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가치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업마다 다른 생각이나 정책을 가질 수가 있다. 이른바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의 차별화이다. 그런데 가치 제안은 상품에 따라, 혹은 시대에 따라 변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음성이나 음악을 저장해 두는 녹음기라는 제품을 생각해 보자. 이 제품이 최초로 발명되었을 때는 물론 개인 고객을 타겟으로 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카세트 녹음기 형식을 빌어 간편한 형식으로 녹음과 재생이 가능해 지게 되면서부터 상황은 달라진다.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크기와 가격 조건이 구비됨으로써 비로소 가전 제품화된 것이다. 그런데 가정에서의 사용이 시작된 최초에는 누군가의 음성이나 음악 등을 녹화해 두는 기본적인 기능만으로 충분했을 것이다. 이 때에는 “기록”이라는 가치만으로도 많은 사람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소니라는 기업이 이 기계를 휴대용 워크맨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 그 가치 자체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 왔다. 잘 알려 진 것처럼 워크맨은 철저히 개인의 엔터테인먼트 도구로서 기존의 휴대용 녹음기와는 확실히 다른 컨셉트의 제품이었다. 좋아하는 음악 카세트나 방송을 통해 개인이 좋아하는 컨텐츠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기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 때 고객이 느끼는 가치는 ‘생활의 기록 저장’이 아니라 ‘개인의 재미’쪽에 가깝게 변화된 것이었다. 녹화 및 재생이라는 기능은 동일하지만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얼마나 충실히 갖추었느냐의 차이가 두 가지 녹음기의 차이를 설명하기 때문이다. 결국 후자의 가치를 실현한 워크맨은 단순 기능 녹음기로서는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로 큰 새로운 시장을 형성, 소니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주었다.

워크맨의 사례는 하나의 일과성 사건이라기 보다 이후로 지속될 트렌드의 출발점이라고 하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A/V 분야를 필두로 재미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 가치로 하는 수많은 제품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첨단 분야에서도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하지 않은 제품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예를 들어 플레이 스테이션 같은 게임기는 첨단의 오락기기이면서 IT기기라고 할 수 있다. 정보 통신 분야도 마찬가지로서 좋은 보기가 휴대폰이다. 우리 생활에 휴대폰이 침투한 것은 불과 몇 년 전이지만 벌써 음성 통화만 하는 제품은 구시대 제품이 되고 있다. 기본 기능만으로는 더 이상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의 대부분은 컬러 화면을 갖추고 있고 이를 통해 게임이나 음악 등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용도로 사용이 보다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또한 메모리 스틱 등을 내장, MP3 방식으로 PC를 통해 음악을 다운 받고, 이를 다시 휴대폰에 꽂아 사용하는 융합 제품도 나타나고 있다. 본격 출범이 예정되어 있는 3G 환경에서는 동영상을 무선으로 다운 받아 즐기는 등 전화라는 원래의 기능이 부(副)가 되고 재미와 관련된 기능이 오히려 주(主)가 되는 상황까지도 예상된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이나 기능의 출현도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아직까지 활성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e-book이라는 포맷은 전자 기기가 재미 추구 면에서 어느 정도의 단계로까지 진화할 수 있을 것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아 새로운 해리 포터 시리즈나 스티븐 킹의 신작 소설을 웹패드나 PDA같은 기기를 통해 읽는 것이 보다 확대될 것이다.

물론 현재 적절한 디바이스의 부재나 컨텐츠의 도용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e-book이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단행본의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가치에 대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소비자의 요구는 결국 비즈니스 기회라고 할 수 있고, 이 기회를 수익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e-book 디바이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필립스나 제록스, IBM 같은 쟁쟁한 기업들이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PDA 제품들도 지금까지와 같은 사무용 용도를 벗어나 e-book이나 게임, 동영상 같은 재미추구 용도를 부가할 때 매출 신장에 날개를 달 수 있게 될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재미 추구는 인간의 보편적 욕구로서 광범위한 잠재 시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PDA 제품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팜(Palm)사의 경우 지난해 18만개에 이르는 e-book 타이틀을 판매, 전년 동기에 비해 40%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용도의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처럼 전자제품 분야에서 선진 기업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기존 기술 제품들이 부딪히고 있는 매출의 한계를 “재미 추구” 제품들을 통해 뚫어 보려는 시도가 활발히 일어 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니가 가장 앞서 나갔지만 여타의 기업들도 이에 뒤질세라 나서고 있다. 이런 추세에서 뒤진다면 저가격 모방 제품으로 추격해 오는 중국 등 후발국의 도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쇠락의 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전 분야에서 마쓰시타전기의 경우 과거 제품의 본래 기능으로만 승부를 거는 시절에는 소니에 비해 우위에 있었지만, 엔터테인먼트가 보다 중요해 진 지금에 와서는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에서도 재미를 만족 시킬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상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통신 서비스나 항공 등에서의 사례는 앞서도 부분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항공 서비스의 경우 영국의 버진(Virgin)이 재미라는 가치를 내세워 차별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보기로 꼽힌다. 브리티시에어라는 거대 기업에 대항하여 후발로 출범한 버진은 기존 항공사의 딱딱한 분위기와 정반대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비행 여행이라는 컨셉트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다가감으로써 단시간 내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일반석 자리에도 개별 디스플레이 화면을 부착, 원하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은 이러한 컨셉트 하에 도입된 차별적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금융 분야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신용카드 서비스다. 근래 단순히 결제나 대출 등 기본 기능만 제공하는 은행계 카드들이 상대적으로 몰락을 경험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보아 이자율이 낮고 가맹점 수도 많아 당연히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생각되던 은행 카드들이 고객으로부터 외면 받아 온 이유를 ‘재미없고 진부하다는’ 특성을 빼고 설명하기 힘들다. 전문계 카드사들은 자금 조달 비용 등 상대적 불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나 세분 카드 도입을 통해 지루하지 않고 쓰기에 재미있는 상품임을 증명해 왔다. 이 결과 특히 소비 성향이 높은 젊은 신규 고객들을 차지할 수가 있었다.

“재미”를 생각해야 할 때

이제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정도의 단순 기능 제품의 시대는 끝났다. 재미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면 더 이상 고급의 고객을 끌어 들이지 못할 것이다. 그것이 시장에서 요구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조직 경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재미없고 신나지 않는 조직을 가지고 유능한 인재를 끌어 들이기를 희망하는 경영자는 시대에 뒤진 사람이다. 인재 유동화 시대에 이러한 경영자는 재미없는 상품을 가지고 인재를 유인하려는 부질 없는 짓을 하는 셈이다. 재미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기업 경영을 보는 것은 이러한 구태에 젖은 경영자들이 발상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LGeri.com 이승일

불확실한 시대에 대처하는 법.pdf
by 100명 2005. 7. 26. 23:35


시장을 읽어내는 능력, 한 걸음 나아가 변화를 읽어내는 능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높은 부가가치를 낳는 지식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를 정식 과목으로 가르치는 곳이나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오늘날 대다수 사람들은 시장에서 생계를 해결하고 좀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내기 위해 분투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이들이 생존 차원을 넘어서서 자신의 목적한 바를 한껏 달성하기를 원한다면, 그들이 세일즈맨이건 사업가이건 일하고 있는 분야를 불문하고, 변화를 읽어내는 역량을 개발해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오늘날 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회를 선점하는 자들은 엄청난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성실과 근면이라는 산업화의 성공 덕목만으로 생존 수준을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번영에 도달하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남을 따라서 만들어 내는 '미투(me too)' 제품이나 서비스만으로 만년 근근히 살아갈 수 있는 경우가 고작이다.

정규 교육 과정을 통해서 변화를 읽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없다면 개인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조직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그런 역량을 체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까? 우선 개인적인 차원에서 모두 8가지의 방법을 제안하고 싶다.

첫째, 스스로 기업가 마인드로 철두철미하게 무장해야 한다. 이것은 곧바로 시장 중심적 사고와 행동양식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그런 변화가 가져올 수 있는 기회와 위기를 깊은 관심을 갖고 집요하게 찾아내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기업가 마인드를 갖춘 사람들은 항상 기회 찾기의 과정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본다.

둘째, 다양한 정보채널을 통해서 관련 정보를 모으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일단 풍성한 관련 정보들이 두뇌 속에 입력되어 있지 않으면 변화가 가져올 기회와 위기를 알아차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 마디로 맨 땅 위에 헤딩하기 식이나 어느 날 대오각성(大悟覺醒)하는 식으로 기회를 잡아낼 수 없다. 평소에 정보를 모으는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두어야 한다. 변화로 인한 비즈니스 기회란 다른 사업상의 기회와 마찬가지로 주로 조합할 수 있는 능력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셋째, 자신의 업무에 정통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몰입과 헌신 경험을 동반한 선행투자가 있어야 한다. 창조성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10년 법칙(10 years rule)'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그러니까 약 10년 정도 전력투구를 통해서 어떤 분야를 개척해 온 사람들에게서 창조성이 극대화되는 경우는 관찰하게 되는데서 나온 가설이다.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는 초심자도 변화 속에서 기회를 읽어내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하지만 가장 왕성한 활동을 발휘하는 사람들은 대개 10여년 동안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척해 온 사람들인 경우이다. 기회를 읽어내는데 하나의 획을 긋기를 원한다면 10년 정도의 집중적인 투자를 행한 각오를 해야 한다.

넷째, 지적호기심과 건강한 욕심이 미래를 읽는 원동력이다. '이것이 당신이 가져야 할 기회요'라는 사전 예고는 있을 수 없다. 찰나와 같은 지극히 짧은 순간에 기회는 다가오게 마련이다. 때문에 기회를 읽어내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매사에 풍부한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호기심을 가져야 정보를 모으고 축적하는데 재미를 붙일 수 있다.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은 새록 새록 자신의 욕심이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무심(無心)이란 마음 수양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기회 만들기에는 그다지 큰 힘이 되지 못한다. 역시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해 내는 인간형은 끊임없이 자신의 상황을 개선해 나가려는 강한 욕구를 가진 인물이다.

다섯째, 성공 경험을 차근 차근 축적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아주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성공 경험을 하나 하나 축적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성공경험이라고 해서 무슨 대단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일상의 작은 약속이라고 좋다. 자신의 두뇌나 손발을 갖고 무엇인가를 성취해 나가는 일련의 경험들을 차곡차곡 축적해 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성공경험을 축적하는데 익숙한 사람들은 사물이나 현상을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에 따라 바라보지 않는 특징을 갖는다. 그들은 좀처럼 고정관념의 덫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잘못을 범하지 않는다.

여섯째, 변화를 감지하는 것을 실제로 부가가치 창출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이란 본래 어떤 행위가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 때 더욱 분발하게 된다. 변화 속에서 기회를 읽어내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그런 행위를 통해서 물질적인 부든 명성이든 즐거움이든 간에 이득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기회 읽기를 위한 노력은 더욱 힘을 받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일곱째, 자신의 경험을 독서나 글쓰기로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기회를 찾아내는 능력은 경험하는 것이나 시도하는 것만으로 충분하게 발전하지 않는다. 보조적인 수단을 행동을 통해서 배우는 것에 가일층 액센트를 가할 수 있는 몇 가지의 방법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 이 가운데 두 가지는 관련된 글을 읽고 쓰기를 함으로써 자신의 지식을 체계화하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더욱 빠른 학습 속도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여덟째, 변화를 감지하는 소소한 습관들을 체질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습관을 찬찬히 조사해 보라. 이를 테면 자신이 관찰력을 키우기 위해서 메모하는 습관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가를 점검해 보라. 단순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기회 제조기라고 부를 만한 인물들은 거의 틀림없이 메모광임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메모를 통해서 관찰력을 키움과 동시에 두뇌 속에 지속적으로 정보를 입력하는 행위가 바로 메모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편 조직적인 차원에서 모두 6가지를 제안할 수 있다.

첫째, 변화를 읽어내는 것은 조직의 학습능력에 비례한다. 대단한 기회를 찾아내는 것은 일종의 '지식점프'에 해당한다. 단순한 개량 수준이 아니라 기존에 조직들이 시도하지 못한 과감한 발상의 전환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조직차원의 지식점프란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노력들이 자리를 잡고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둘째, 자율과 책임 그리고 성과보상이 확실한 조직일수록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이 높다. 팀 단위건 개인 단위건 간에 결과물에 대한 평가와 보상이 적절히 주어질 수 있을 때 변화 읽기는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이다.

셋째, 과감한 목표관리로 조직 내에 창조적 긴장관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감시간을 두고 과감한 목표를 향해 조직이 매진하게 될 때 구성원들의 역량이 극대화되게 된다.

넷째, 모험정신 혹은 실험정신이 지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험정신과 실험정신은 실수나 실패에 대해서 관대한 분위기가 지배하는 조직에서 흔하게 관찰할 수 있다. 물론 계산된 위험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위험에 대해 소심한 조직이라면 설령 구성원들 가운데 일부가 기회를 찾아내더라도 은폐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시장에서 기회 찾기의 마지막 요소는 격려와 칭찬 문화의 확산이다. 칭찬과 격려의 활성화가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by 100명 2005. 7. 26. 23:27

페르마의 원리(Fermat's principle)

광선이 최장거리를 갈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광선은 두 점 사이를 어떤 경로를 통해 도달할까. 일반적으로 두 점 사이를 통과하는 최적의 방법은 가장 짧은 거리를 택하는 것이다. 그러나 광선은 두 점 사이를 통과할 때 가장 시간이 작게 드는 경로를 택한다. 광선은 왜 최소 시간경로를 택하는가. 광선이 가진 최소자원이 시간이기 때문에 시간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택하여 가장 먼 거리를 도달할 수 있다. 이것이 최단시간원리인 페르마 원리1)이다.

페르마의 원리를 경영에 적용한다면 “최소자원을 최적화하여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최소자원 최적화의 원리’를 도출할 수 있다. 만일 당신이 가진 최소자원이 자금(資金)이라면 자금을 최적화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을 것이다. 하나는 주어진 자금을 가장 효율적인 부문에 투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최소자원인 자금 자체를 늘리는 것이다.

자금을 늘리는 방법은 차입도 있을 것이고 투자자를 모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OR(operations research)의 Goal Programming2) 으로 이 원리를 설명한다면 첫 번째는 주어진 제약조건-최소자원인 자금-하에서 성과를 최대화하자는 것이며, 두 번째 방법은 주어진 제약조건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이 원리를 시간에 적용한다 해도 마찬가지의 방법이 된다. 당신이 가진 최소자원이 시간이다. 그럼 당신이 가진 24시간-이것이 제약조건이 될 것이다-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될 것이다. ‘나의 시간은 더 이상 효율적일 수 없다. 시간만 더 있다면 좀 더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다’라고 한다면 두 번째 방법인 제약조건 자체를 바꾸는 방법 즉 최소자원인 시간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물론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이다. 업무를 위해 당신의 시간을 늘리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타인의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당신의 시간을 소모하는 많은 것들 중 상당부분은 타인이 대신할 수 있는 부분이다. 꼭 당신이 하지 않아도 될 사소한 문제들은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고 당신은 핵심적인 부분에 집중하여 최대의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파레토의 법칙(Pareto's Law)

80 대 20의 법칙으로 알려진 파레토의 법칙에 따른다면 당신이 이룬 성과의 80%는 당신이 투입한 시간의 20%로서 달성할 수 있었고 80%의 시간은 단지 20%의 성과를 가져 왔을 뿐이다. 당신이 투입한 80%의 시간은 결국 비효율적으로 운용되었고 이 80%의 시간을 타인이 대신할 수 있다면 수학적으로 볼 때 당신은 현재보다 4배의 성과를 이룰 수 있다.

이 현상은 단지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다. 조직 내부에서 이룬 성과의 80%는 단지 20%의 조직원이 이룬 것이고, 수익의 80%는 20%의 제품군에서 달성된 것이다. 고객의 측면에서 본다면 판매고의 80%는 구매액 기준 상위 20%의 고객이 사들인 것이다.


물론 이 패턴이 정확히 80 대 20의 비율을 보이지는 않는다. 때로는 70 대 30, 90 대 10의 비율을 보이기도 한다. 핵심은 어떤 현상이던 50 대 50의 비율을 보이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대칭적인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비대칭의 세계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 80 대 20의 법칙이며, 이 법칙을 잘 활용하는 데에 경영의 성패가 달려 있다.

80%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20%의 부문에 노력과 시간과 자원의 투입을 최적화하고 20 %의 성과를 가져오는 80 %의 부문을 통제하여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파레토의 법칙은 이탈리아 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3)에 의해 1897년 공식화 되었다. 빌프레드 파레토는 소수의 인구가 총수입의 대부분을 벌어들이고, 소유한다는 흥미로운 현상을 목격하였으며 이 현상은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동일한 패턴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것이 상위 20%가 80%의 영향력을 장악한다는 80 대 20의 법칙이다. 파레토가 발견한 이 현상은 어떤 시대, 어떤 나라에도 똑같이 작용한다. 물론 이 패턴은 앞서도 말한바와 같이 정확히 80 대 20의 비율을 유지하지는 않는다.

흥미로운 것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를 소유하고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태인은 이미 오랜 옛날부터 80 대 20의 법칙을 체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유태인이 체득한 80 대 20의 법칙은 부(富) 그중에서도 대금(貸金)에 관한 것이다.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돈을 빌려줄려는 사람은 어느 쪽이 많을까. 직감적으로 생각할 때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많을 것 같으나 사실은 돈을 빌려줄려는 사람-물론 이자라는 과실을 바라고-이 80 대 20의 비율로 많다는 것이 유태인의 생각이고 이점을 활용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한 민족이 유태민족이다.

적게 소유하고 많이 통제하기

경영의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가 가진 많은 것 중 단지 20%만이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나머지 80%는 비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럼 우리는 80%의 성과를 가져오는 20%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80%의 성과를 가져오는 20%의 자산과 20%의 직원, 20%의 제품군에 우리의 에너지를 집중할 때 최대의 경영효율을 거둘 수 있다.

인력의 측면에서 본다면 소수의 전문 인력만을 소유하고 여타 부문은 아웃소싱 한다면 내부인력에 대한 불필요한 지출의 상당부분이 감소할 것하고, 자산의 측면에서 본다면 핵심적인 부문만을 소유함으로서 비효율적인 부문에 지출되는 부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제품의 측면에서 볼 때도 마찬가지이다. 별 다른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제품군을 정비함으로써 그로 인해 소모되는 많은 지출을 절약할 수 있다.

제품의 가치창조에도 80 대 20의 법칙은 적용된다. 하나의 제품이 생산되어 소비되기까지는 많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연구개발, 디자인, 제조, 조립, 유통, 마케팅, A/S 등 이런 모든 단계에 직접 참여한다면 결국 80%의 노력으로 20%의 성과를 거두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20%의 노력으로 80%의 성과를 달성하기를 원한다면 많은 부분 중 최대의 성과를 이룰 수 있는 한 두 단계에만 참가하고 나머지는 아웃소싱(out sourcing)이든 스핀오프(spin off)이든 외부 전문가의 힘을 빌릴 때 최적의 경영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구미 기업들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많은 부문을 전 세계적으로 아웃소싱하고 있다. 과거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한 것과 같이 서비스 관련부문과 기능들까지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구미 기업의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 또한 80 대 20의 법칙과 무관하지 않다.

적게 소유하고 많은 통제를 통해 최대의 가치를 창출하는 예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맥도날드는 199개국에 2만 8천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들을 모두 소유하지는 않는다. 최소한의 지분만을 소유하며, 매장 매니저를 위한 햄버거 대학을 설립하여 이들을 통해 그들의 통제력을 최대화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진출해 있지만 보틀링과 유통업무를 철저히 분리하고 있으며, 이들의 분리이후 수익 또한 급격히 상승하였다.

이러한 예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출시된 한 소형 자동차는 중소기업에서 생산하였고 대기업 계열회사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소기업에서는 대기업의 상표와 영업력을 활용하여 자동차 시장에 진입하였고, 대기업은 약간의 통제만으로 새로운 모델의 소형차를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이다. 80%의 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20%의 활동에 치중하기 위해 제조, 디자인, 판매 등 어떤 부문이던 비효율적인 부문은 과감히 외부업체를 활용함으로서 적은 노력으로 최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 적게 소유하고 많이 통제하는 것이다.

파레토의 법칙은 효율적인 20%만 소유하고 비효율적인 80%를 통제할 때 경영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많은 경영 활동 중 20%의 활동에서 80%의 성과가 달성되므로 비효율적인 80%의 통제에 경영자는 좀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며, 효율적인 20%가 비효율적으로 소모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비효율적인 80%가 가져오는 가치의 감소를 최소화하고 이를 보다 효율적인 부문으로 전환하기 위한 통제와 노력이 필요하다. (CR)



페르마의 원리1) : 한 점에서 나온 빛이 몇 번의 반사와 굴절을 받아 다른 한점에 도달할 때 통과하는 경로는 시간이 최소로 되는 경로도 된다는 원리. 페르마는 1601년 출생한 프랑스의 수학자로 극대극소문제를 광학에 적용하여 “최단시간원리”를 발견하였으며 파스칼과 함께 확률의 수학적 이론 창시자로 인정받고 있다.

Goal Programming2) : 주어진 제약조건하에서 최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OR(operations research)의 한 모형

빌프레도 파레토3) : pareto, vilfredo 파리에서 출생한 이탈리아인으로 스위스 로잔대학에서 강의. 로잔학파. 파레토 최적개념을 도입하여 신후생경제학의 창시자로 알려짐

by 100명 2005. 7. 26. 23:26
성공적인 사업모델의 재설계



기존 업자들이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고객 세그먼트에서 비즈니스 모델 재설계를 통하여 성공한 기업들의 특성

1. 단순화된 제품/서비스 제공(a simplified offering)

○ 주의하여야 할 사항
-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것(all things to all people)을 제공하려는 사고는 위험
- 한 방에 모든 것을 만족시키려는(one-size-all-fit) 생각도 경계해야 함

○ 많은 경우, 고객 세그멘트가 돈이 되지 않는 이유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들이 원하지 않거나 값을 지불하고 싶지 않은 것들(features)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임.
- 많은 혁신가들은, 그들이 제공하고 있는 제품/서비스들을 바꾸고, 고객들이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을 부가시키고 유지하는 한편, 단지 원가만을 상승시킬 뿐 고객들이 원하지 않는 것들을 제품/서비스에서 제거함.

○ Charles Schwab의 큰 발전은 주식 거래에 있어서 자기가 알아서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self-sufficient investors)이 원하지 않는 고가로 제공되고 있던 리서치 및 어드바이스를 제거한 데 있었음.


2. 최소한의 마케팅 비용(minimal marketing expenses)

○ 입소문 광고(word-of-mouth advertising)를 촉진함으로써, 혁신 기업들은 마케팅 비용을 다운시킴.

○ 초기, Wal-Mart는 지역별로 가게들을 클러스터링하는 전략으로 고비용의 프린트 광고물 및 TV 광고를 피하고, 대신에 저가격 쇼핑 장소가 어디에 있는가를 이웃들이 이웃들에게 말하게 함.

○ 피부관리 산업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Dermalogica는 피부관리전문가들 사이에서 하나의 유행(cult)을 개발해 냄
- 즉, 이 회사는 美 보다는 건강과 위생에 집중한 제품 수요를 자극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이를 성취함.


3. 개별화되고, 편리하며, 기분 좋은 서비스(personal, convenient, and pleasant service)

○ Friendly Service가 비싸거나 복잡할 필요는 없음.

○ 예컨데, WellPoint에서 판매대리인들은 한 특정 고객 세그멘트에 헌신하는데, 그리하여 자신의 보험에 대하여 보험금을 지급하는 개개인(고객)들은 차별화된 판매리인들을 갖고 있음.
- 어떤 WellPoint 대리인들은 정기적으로 자신들의 고객에게 크리마스카드를 보내기도 하는데, 이는 보다 부유한 고객들이 다양한 서비스 조직으로부터 기대해온 간단한 제스처이고 대우의 유형이겠지만, WellPoint의 목표 고객들에게는 매우 이례적인 것임.


4. 기술의 현명한 사용(judicious use of technology)

○ Technological Solution이 문제해결에 있어서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함이 보편적이지만, 기술 선택은 신중하여야함.

○ 기술이 때로는 회사로 하여금 원가 및 최선의 가격설정 등에 있어서 매우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도 함
- WellPoint는 특정 의료시술의 원가에 관한 방대한 DB를 지속적으로 갱신함으로써 보험 프리미엄이 적절하게 결정됨을 확인함.

○ 지나친 IT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오히려 회사의 파산을 초래한 경우도 있으며, 회사의 IT 활용능력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도입한 IT시스템이 오히려 재앙이 될 수도 있음.


5. 구조적 효율성(structural efficiencies)

○ 비즈니스 모델 혁신가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전달함에 있어서 구조적으로 효율적인 방법을 개발함.
- 이렇게 함은 가치 손상을 회피하기 위한 사려깊은 상충관계(Trade-offs)를 만드는 것을 요구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동시에 코스트 삭감의 기회를 찾아야 함을 요구함.
- 예컨데, Southwest Airlines는 저비용의 거점간 비행(low-cost point-to-point routing)으로 경쟁사의 항공운임 보다 싸게 판매함. 이 회사는 비행기를 보잉737기종 하나로 통일하여 단거리 비행에 적합토록 하였고, 또한 비행기 기종이 다양할 경우 승무원 교육훈련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해야하지만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음. 또한 여행사 사용을 하지 않음으로써 비용을 절감함.
- Charles Schwab은 서비스를 위하여 전화와 인터넷에 의존함으로써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 함.
- 고비용의 공항 소재지로부터 나오는 결정으로 Enterprise Rent-A-Car는 최고급의 경쟁자들 보다 저렴한 렌탈 가격 정책을 펼 수 있었음.


6. 현실적인 재무 목표(realistic financial targets)

○ 초기부터 지나친 재무목표는 피하는 것이 현명함

○ Dermalogica는 피부관리 전문가를 위한 교육 서비스를 시작한 후 3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제품 사업에 뛰어들어 수익이 상승하였음.
- 그 3년 동안은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였으며, 그러한 신뢰 바탕 위에 확실한 피부관리 제품시장에 뛰어 든 것임.

○ 물론 잠재적 수익으로 사업을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그 사업들이 성숙한 뒤에도 기존 사업과 비교하여 수익이 적을 수도 있음.

○ 1997년부터 2001년까지 Southwest Airlines는 American Airlines보다 매출은 ¼정도에 불과하였으나, 영업이익은 American Airlines과 거의 같았음

○ 제대로만 하면,시장 최하위도 대박 사업(blockbuster business)으로 바뀔 수 있음
by 100명 2005. 7. 26. 23:20

어떤 서비스의 수익 모델(profit model)을 고려할 때는 보편성과 특이성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보편성이란 그 수익 모델이 범용적으로 적용되는 상위 모델 혹은 개념을 말한다. 특이성이란 그 수익 모델이 다른 수익 모델과 구분되는 특성을 말한다. 이것을 고려하여 블로그의 수익 모델을 분석하면 보편성과 특이성은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보편성 : 인터넷 커뮤니티, 인터넷 뉴스, 기록 보관 서비스

- 특이성 : 극심한 주제 편차, 높은 컨텐츠 집중도, 공개된 커뮤니케이션

수익 모델은 비지니스 모델에 기초한다. 왜냐면 비지니스 모델이라는 것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배포/유통하는 과정과 마케팅 방법 및 수익 구현의 방법을 설명하는 상위 개념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비지니스 모델을 언급하지 않고 수익 모델만 논의하는 것은 결국 다시 비지니스 모델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시간의 낭비를 막으려면 블로그의 비지니스 모델을 먼저 그려야 한다.

수익 모델을 분석할 때 주의할 점은 보편성의 분석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편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특이성을 논할 수 없다. 그러므로 수익 모델에 대한 연구는 해당 상품 혹은 서비스, 그리고 시장에 대해 오랜 시간 연구했거나 남다른 감각을 갖고 있는 자가 해야 한다. 이제 업무를 시작한 사회 초년생에게 농담으로도 '수익 모델을 연구해 보라'는 이야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또한 해당 직군에 다년간 근무하여 경력자로 인정받는 사람이라면 그/그녀가 어떤 직무를 담당하든 수익 모델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비지니스 모델이 존재하고 실효성을 검증 받은 직군의 경우 수익 모델 또한 공개되어 있다. 예컨데, naver.com의 주요 수익 모델은 "검색 서비스에 기초한 광고 상품 재판매"라고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hangame.com은 "게임 서비스에 기초한 디지탈 컨텐츠 재판매"라고 정의할 수 있다. jobkorea.co.kr은 "구인구직 컨텐츠에 기초한 기업 구인 광고"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하나의 업체가 단 하나의 수익 모델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개의 경우 주요 수익 모델과 부가 수익 모델이 존재한다. 주요 수익 모델은 회사에 가장 많은 돈을 벌어 주며 동시에 다른 부가 수익 모델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한다. 하나의 회사가전혀 서로 다른수익 모델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사업적 연관성에 기초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삼성그룹에서 '에버랜드'는 삼성전자나 삼성물산 등과 비교하여 매우 이질적인 수익 모델을 구현하고 있는데, 삼성그룹의 지분지배 구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블로그의 수익 모델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새로운 도전은 별로 발견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블로그가 매우 특별하고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라는데서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블로그라는 서비스가 점차 보편적이며 인기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나 그것으로 인해 파생된 새로운 기술은 RSS 정도를 제외하면 전무하다. 새로운 운영체제, 개발 언어, 하드웨어의 생산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것과 달리 블로그는 이미 존재하던 기술을 다른 방식 - 다른 관점 - 에서 재조합한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블로그의 수익 모델은 이미 존재하는 수익 모델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블로그라는 특이성에 집중하더라도 그 결과로 나오는 수익 모델은 특이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기존 수익 모델이라는 것은 제휴를 통한 상품 재판매라든가 컨텐츠에 타사 상품의 링크를 포함시켜 매출액을 분배하거나 저장 공간을 판매하거나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이 논의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 상당 시간 집중적으로 토론을 했을 것이며 이들은 그 결론으로써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아이템 골짜기" (며칠 전 Top Navigation Bar의 이름이 그냥 '아이템'으로 바뀌었다)라는 수익 모델을 공개했다. 또 다른 수익 모델은 블로그를 통한 기업형 광고 모델인데, 이것은 네이버가 오래전부터 검색 광고 시장을 통해익숙한 것이었다. 이것은 "브랜드 카페"나 "브랜드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의 이러한 수익 모델이 특이성이 부족한 선택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거대한 트래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미 증명된 수익 모델을 내 버려두고 새롭지만 증명되지 않은 수익 모델을 도입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회사에서 그런 도전을 용인할 리도 없다.

수익 모델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무언가를 어떤 가격에 팔고자 한다면 사려는 사람을 이해시켜야 한다. 너무 특이한 수익 모델이 실패하는 이유는 도대체 그것이 무엇인 지 이해 시키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복잡한 구조의 수익 모델에는 "단순한 가면"이 필요하다. 실제로 많은 다단계 회사나 네트워크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의 수익 모델과 분배 구조는 매우 복잡하다. 그들은 그것을 설명하는 대신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모두가 부자되기"라는 단순한 가면으로 다가간다. 가면이 속임수일까? 그것을 속임수라고 생각한다면 수익 모델 자체를 고민할 수 없을 것이다.

by 100명 2005. 7. 26. 23:19


경영학 교과서에 인용될 만큼 잘나가는 거대 기업도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한다. 사실 어떤 기업이라도 성공 보다는 실패를 더 자주 경험한다. 아마도 훌륭한 기업은 실패를 덜 하는 기업이라기보다는 실패를 소중한 자산으로 잘 활용하는 기업일 것이다.

지금까지 경영학은 대부분 성공사례를 분석한 것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성공보다 실패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우곤 한다. 최근 ‘비즈니스2.0’이란 미국 경제잡지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가장 아둔한 101가지 장면’(101 dumbest moments in business) 이란 특집 기사를 실었다. 내용도 재미있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업들의 실패 사례와 함께 어떤 교훈을 주는지 살펴보자.


-품질 하자는 백약이 무효


‘크립토나이트’는 미국에서 유명한 열쇠 제작업체인데 이 회사 광고 카피는 ‘험한 세상의 강력한 안전장치’ 정도로 번역되는 ‘tough world, tough locks’다. 그런데 진짜로 ‘험한’ 일이 이 회사에 생겼다. 이 회사가 만든 U자형 자물쇠가 볼펜으로 쉽게 열리는 등 제품에 치명적 결함이 있었던 것이다. 네티즌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블로거들이 직접 볼펜으로 열쇠를 따봤고 이를 비디오로 녹화해 인터넷에 올리자 삽시간에 미국 전역이 들끓었다.

한참 소란이 생겼지만 회사측은 부인으로 일관했다. 며칠 뒤 회사 대변인이 자사 자물쇠가 “그래도 절도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면서도 ‘볼펜으로 안 열리는 자물쇠’(?)를 최대한 빨리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의 이런 대응에 만족하는 소비자는 거의 없었다. 블로거들은 계속 ‘회사를 욕했고(railed at the company)’ 마침내 회사는 옛날 열쇠를 모두 새 것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이 비용만 적어도 1천만달러라고 한다. 게다가 딜러들이 이 회사 열쇠를 납품받길 꺼려해 6백만달러의 피해를 봤다고 한다. 더 큰 손실은 돈으로 계산하기조차 힘든 이미지 실추다.

인터넷 시대에는 품질에 사소한 하자가 있거나, 하자 보수와 관련한 서비스 하나만 소홀히 하더라도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네트워크를 타고 순식간에 정보가 퍼져나가기 때문에 옛날처럼 적당히 묻어두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품질 관리, 비즈니스의 기본 가운데 기본이다.


-인사검증…멀고도 험한 길?


한국에서도 유효일 국방차관의 5?18당시 전력 문제로 논란이 뜨겁다. 매번 개각을 할 때마다 부실 검증이 문제되는 걸 보면 인력과 재원을 투입하더라도 완벽한 인사 검증은 쉽지 않은 것 같다. 기업의 경우 정부보다는 비교적 인재 등용의 폭이 자유롭다. 하지만 기업들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권총으로 유명한 ‘스미스&웨슨’사는 미국 2위의 총기류 제조업체로 미국내에선 꽤 잘 알려진 기업이다. 이 회사의 제임스 조셉 마인더 전 회장은 무려 15년이나 복역했던 사실이 신문 보도로 드러났다. 물론 그는 곧바로 회장직을 사임했다. 죄명도 무시무시하다. ‘일련의 무장 강도 및 탈옥미수(a string of armed robberies and an attempted prison escape)’였다. 하필 총기류 회사인지라, “자사 제품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을 회장에 앉힌 것 아니냐”는 조롱까지 받아야 했다.

우리나라에선 이런 일이 있었다. 수지김을 살해하고 수지김이 간첩이었다는 거짓 기자회견을 했던 국졸 학력의 윤태식씨가 촉망받는 벤처기업가로 변신, 테헤란밸리를 누비고 다녔지만 그의 전력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통령까지 유망 벤처기업이라며 이 회사에 방문했을 정도였으니, 사람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이토록 어려운 일인가보다.


-주먹구구식 대응은 통하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해본 사람들은 리얼플레이어란 소프트웨어를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를 만든 회사가 리얼네트웍스다. 한 때 촉망받는 기업이었는데, 최근 실적이 영 신통치 않다. 특히 온라인 음악 시장에선 애플이 ‘아이팟’ 이란 mp3플레이어와, ‘아이튠스’란 음악판매 사이트를 기반으로 시장의 70%이상을 장악하면서 리얼네트웍스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지난해 리얼네트웍스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친 진지한 시도를 했다.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경쟁자를 깨지 못하겠거든 함께하라?

리얼네트웍스의 랍 글레이저 사장은 자신의 온라인 음악판매 사이트가 애플의 아이팟과 호환이 되지 않아 고전하자, 스티브 잡스 애플 CEO에게 e메일을 보냈다. 아이튠스 이외의 다른 음악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음악파일을 아이팟에서도 재생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 e메일 내용은 곧바로 뉴욕타임스에 보도됐고 깜짝 놀란 글레이저는 “스트브 잡스가 (호환해주면 시장을 빼앗길까봐) 상당히 무서워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굳이 애플 입장에선 도와줄 이유가 없는데다 감정까지 자극했으니 결과는 보나마나다. 호환 요구는 거절당했다.


2.경쟁자를 깨지도 못하고, 함께하지도 못한다면 고객이 경쟁사에게 불만을 터뜨리도록 유도하라?

애플사의 태도가 변하지 않은 데 잔뜩 ‘약이 오른(peeved) ’ 글레이저는 애플사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인터넷 페이지를 만들었다. 네티즌들의 힘을 빌어 애플사가 다른 회사의 음악파일도 재생하도록 간접적 압박을 넣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인터넷 페이지에는 애플사를 옹호하는 글이 홍수를 이뤘다. 이 전략도 실패했다.


3.경쟁자를 깨지도 못하고 함께 할 수도 없고, 고객들이 경쟁사에 불만을 터뜨리도록 하지도 못한다면…잠재고객까지도 잃어버릴 수 있는 반쪽짜리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라?

‘굴복할 수 없었던(Not backing down,)’ 글레이저는 리얼네트웍스에서 구입한 음악 파일을 아이팟으로 재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당연히 애플은 발끈했다. 애플은 다음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때 리얼네트웍스에서 산 음악파일을 재생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리얼네트웍스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구동해보니 광고화면이 스크린을 가득 메우는 등 기술적 문제까지 있다는 불평이 계속 나왔다. 그리고 애플사는 약속대로 작년 11월 리얼네트웍스 음악파일을 재생하지 못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


아직까지도 온라인 음악시장에서 애플과 반 애플진영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애플은 특유의 폐쇄적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과의 호환을 막자 마이크로소프트(MS)등을 중심으로 반 애플진영이 서서히 결집하고 있는 양상이다. 아직까지 애플의 시장 지배력이 워낙 커 반애플 진영이 힘겨워 보이지만 이런 양상이 언제까지 지속되리란 보장은 물론 없다.

리얼네트웍스의 사례는 즉자적이고 주먹구구식인 대응이 얼마나 허무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비즈니스는 우연의 게임이 아니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혹은 내키는 대로 행동해서는 승산이 없다. 치밀한 전략과 고도의 두뇌플레이가 필요한 곳이다. 애플의 전략이 호환성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라 하더라도, 어떻게든 호환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목표로 세웠다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치밀한 계획을 세웠어야 옳다. e메일 한 번 보냈다가 다시 상대방을 비난하고, 고객들을 동원해서 압력을 넣으려 한다면 누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겠는가.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반 애플 진영에 서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던가, 아니면 다른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던가 하는 게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by 100명 2005. 7. 26. 23:17
혁신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피하는 것

"가장 효과적인 혁신은 공격이 아니라

회피에 기반을 둔다"

(꿀벌과 게릴라, Leading the Revolution 중에서)

게리 해멀(Gary Hamel)

‘비즈니스 철학자’(Business Thinker)로 불리는 경영전략가이다.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프라할라드 교수의 지도를 받아 세계적인 전략가가 됐다.런던 경영대학원 객원교수이자 컨설팅회사 스트라테고스의 설립자이다. '전략의도' '핵심역량' '합동상상력' '원정마케팅' '스트레치로서의 전략' 같은 경영의 이정표가 된 다수의 비즈니스 개념을 고안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해멀이 쓴『Competing for the Future』는 <이코노미스트><파이낸셜타임스><워싱턴포스트><비즈니스위크> 등 많은 언론들로부터 최근 1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서라는 찬사를 받았다. 프라할라드 교수와 함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7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혁명으로서의 전략」「실리콘 밸리를 내부로 가져오기」는 경영계의 고전으로 자리 매김 되고 있다.

게리 해멀은 가장 효과적인 혁신은 공격이 아니라 회피에 기반을 둔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혁신이란 단순히 경쟁전략에 관한 것이 아니라 치열한 무한경쟁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경쟁자들을 대상으로 자사를 포지셔닝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들과 마주치지 않고 주위를 맴돌며 경쟁자들을 난처한 지경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또 "효과적인 혁신의 분석 단위는 제품이나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 개념"이라며 "동종산업 또는 경쟁산업 분야에 전략적 다양성을 유발시키는 비즈니스 개념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비즈니스개념이란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자사의답이라고 할 수 있고 삼성에서 얘기하는 업(業)의 개념과도 유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비즈니스개념 혁신'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비즈니스개념 또는 기존의 비즈니스개념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고 하는 것을 보면 더욱 확실해집니다.

그는 혁신 시스템의 핵심을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식별하고, 그것을 해체한 뒤재구성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식별) '그것이 지금도 유효한가'(해체) '어떻게 바꿔갈 것인가'(재구성) 등과 같은 세가지질문이 혁신에 필수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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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비즈니스 모델의 해체 및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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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혁신 포트폴리오

출처 : 꿀벌과 게릴라(세종서적,이동혁 옮김)

by 100명 2005. 7. 26. 23:15

'6 시그마'는 모토롤라에 근무하던 마이켈 해리에 의해 1987년 창안됐다.

당시 정부용 전자기기 사업부에 근무하던 마이켈 해리는 어떻게 하면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사킬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 통계지식을 활용하자는 착안을 하게 됐다. 이 통계적 기법과 70년대 말부터 밥 갈빈 회장 주도로 진행돼 온 품질개선 운동이 결합해 탄생한 것이 바로 '6 시그마' 운동이다. 해리는 모토롤라 사내에 설치된 모토롤라 대학내에서 '6 시그마 인스티튜'를 열고 연구를 거듭해 '6 시그마'를 수준 높게 발전시켰다. 그 결과 '6 시그마'는 모토롤라 이외의 기업에도 적용 가능한 경영기법으로 확립됐으며 제품 품질 또한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이후 TI가 92년에 '6 시그마' 운동을 도입했으며 점차 ABB, GE, IBM, 소니 등으로 확산돼 갔다.

그리스 문자인 시그마는 통계학적 용어로 표준편차를 의미한다. 에러나 불량의 발생확률을 가리키는 통계용어다. 통계학에선 1백만 번에 3, 4회 불량이 나는 수준을 '6 시그마'로 규정하고 있다. '5 시그마'는 1백만 번에 233회, '4 시그마'는 6,210회의 불량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6 시그마'는 실제 업무상 실현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준의 불량으로 인정되고 있다. 따라서 경영혁신 수단으로서의 '6 시그마' 운동은 제품설계 제조 및 서비스의 품질 산포를 최소화 해 규격상한과 하한이 품질중심으로부터 '6 시그마' 거리 (1백만개 중 3, 4개)에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통계용어에 불과한 '6 시그마'를 기업경영이 도달해야 할 목표치로 설정하는 것이 '6 시그마' 운동의 출발점이다.

6 시그마는 제품과 고객서비스에 있어서 무결점 (Zero Defect)은 아니지만, 99.9999998 %의 완전성을 추구한다.

시그마 (Sigma ; σ)란 표준편차, 즉 평균으로 부터 어느정도 떨어져 있는가를 나타내 주는 기준치이다. 제조공정에서의 Sigma의 의미는 산출된 일정량의 제품이 어떤 비율로 평균을 중심으로 해서 나뉘어 지는가를 나타내는 기준치가 된다.

'6 시그마' 관리의 목적은 통계적인 공정관리를 통한 공정개선의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 전 공정을 업격한 통계적 관리상태下로 유지 함으로써 ⓐ 품질을 향상 시키고, ⓑ 공정 변동 요인을 파악,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취함으로써 불량을 감소 시키는 목표를 갖는다.

'6 시그마'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SPC 전담 Team이 구성되어야 하며, 지속적인 품질개선 절차를 표준화 하기 위해 Team간 조정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모토롤라 '6 시그마' 성공사례

모토롤라 없이 '6 시그마'를 말할 수 없다. '6 시그마'의 성과를 거둔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6 시그마' 기법을 탄생시킨 곳이라는 점에서 그렀다.

경영혁신 운동의 출발이 언제나 그렇듯 '6 시그마'도 위기에서 출발했다. 모로롤라는 80년대 초 일본의 휴대형 무선 호출기 시장에 진출했을 때다. 품질이 일본 제품과 상대가 되질 않았다. 판매는 물론 회사 이미지까지 타격을 받을 위기였다. '6 시그마'가 품질혁신 운동으로 시작된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70년대 말부터 당시 밥 갈빈 회장이 펼쳐 온 품질개선 운동이 초석이 됐다. 회사의 위기감과 품질개선 운동의 기반, 마이켈 해리라는 천부적인 통계분석가가 만나 '6 시그마'라는 뛰어난 혁신 기법을 탄생시킨 것이다.

모토롤라의 '6 시그마' 운동은 품질혁신으로 대표된다. 가장 먼저 맬콤 볼드리지 상을 수상했다는 데서도 모토롤라의 성과를 짐작할 수 있다. 모토롤라가 품질을 혁신의 목표로 삼은 것은 고객만족이라는 전제를 달성하기 위해서였다. 모토롤라 대학의 극동 아시아 담당 김용우 이사는 "TCS(Total Customer Satisfaction)가 모토롤라 '6 시그마' 운동의 최종 목표"라며 "생산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이 우선되지 않고 고객만족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6 시그마'는 TCS라는 모토롤라의 근본 정신을 이루기 위한 단순한 도구인 셈이다.

지난 81년 모토롤라는 86년까지 품질 수준을 10배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 목표를 위해 회사 전체에 적용할 품질 개선도를 측정하는 기준을 개발하는데만 5년이 걸렸다고 한다. 87년 모토롤라는 회사 전체에 '유니트당 총 결함수'라는 통일된 절차를 도입했다. 모토롤라의 품질개선 운동이 '6 시그마'로 진화한 시점이다.

품질관리의 핵심은 품질에 대한 회사의 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한 생산현장의 활동이다. 구체적으로는 통계적인 공정개선 활동이다. 각 공정별 근무조별로 구성된 품질개선팀은 현장에 마련된 게시판에 불량률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표시한다. 모양은 멕시칸 모자인 솜브레로 스타일의 시그마 그래프다. 평균에서 멀어질수록 불량이다. 이 한계를 벗어나는 공정은 매일 현장에서 실사하는 검사과정에서 개선 대상으로 꼽히고 당장 시정에 들어간다. 시정될 때까지 계속 반복이다.싸이클 타임을 줄여 불량의 소지를 원천 봉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공정에 대한 모든 결정을 근로자들이 직접한다는 것이다. 품질관리팀을 어떻게 결성할지 구성원을 누구로 할지도 근로자들이 결정한다. 근로자들에게 품질관리의 책임을 맡기는 것처럼 결정권도 맡긴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근로자들의 창의성과 융통성을 최대한 발휘토록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모토롤라가 '6 시그마'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개념을 습득토록 하는 것이다. 품질평가는 어떻게 하는지 '6 시그마' 관련 용어를 분명히 정의하고 불량의 정의와 불량률 저감계획 책정법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모토롤라가 교육에 들이는 돈은 연간 1억달러가 넘는다.

모토롤라 성공의 키 포인트

○... '6 시그마' 도입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세스가 교육이다. 교육훈련이 '6 시그마' 기준 달성의 열쇠라고 이야기될 정도다. 모토롤라가 '6 시그마' 운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낼 수 있었던 것도 모토롤라 대학을 근간으로 하는 철저한 교육과 훈련 덕분이다.

○... 마이켈 해리가 '6 시그마'를 체계화한 곳도 역시 모토롤라 대학이다. 모토롤라 대학은 지난 81년 사원의 교육훈련 기관으로 설립된 모토롤라 트레이닝 & 에듀케이션센터의 후신이다.

○... 80년대 말에는 해외 법인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컨설팅 출판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금은 400명의 전속 스탭과 700명의 외부 스탭을 거느리고 세계 13개국에 20개 사무소, 7개의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6 시그마' 연구소도 이 대학 안에 있다. 89년 이후 모토롤라 직원들은 모두 이 대학에서 자신의 직무 관련 교육을 받아 왔다.

by 100명 2005. 7. 26. 23:14

경영도 “우리것이 좋은것이야”

‘경영혁신 기법도 우리 것이어야 제맛을 낸다.’‘6시그마 등 서구의 기법은 우리의 입맛에 맞지 않다.’

LG경제연구원은 8일 ‘동양사상으로 풀어보는 경영혁신’이라는 보고서에서 “6시그마,JIT,리엔지니어링 등 서구의 경영혁신 기법을 도입한 기업 가운데 70%가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경영혁신에 성공한 국내기업들은 동양사상과 접목된 경영혁신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 많았다.”고 밝혔다.동양사상 등 우리것과 접목된 경영혁신 방식으로는 ‘주먹밥 사고’‘음양오행설’‘공맹사상’‘두레,계,품앗이 등 공동체 정신’등을 꼽았다.

동양의학서 나온 ‘주먹밥 사고’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가짓수만 많은 밥상보다 한번에 둘둘말아 먹는 주먹밥처럼 일을 해야 한다.”며 ‘주먹밥식 사고’를 주문한다.이는 폐에 이상이 있으면 폐를 수술하는 서양의학과 달리 심장의 이상이 폐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심장을 치료하는,다시 말해 ‘부분보다 전체를 보는’ 동양의학과 비슷한 이치라는 설명이다.

‘음양오행설’의 일관된 철학적 기풍도 기업경영과 연관돼 있다.기업은 동일한 가치체계와 전략을 일관되게 고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안철수 연구소가 좋은 사례다.회사설립 이후 일반인들에게는 무료료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나눠주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가치를 지키고 일관성을 유지한 덕에 지난해 매출이 277억원에 영업이익 50억원을 낼 정도로 탄탄한 경영을 자랑하고 있다.

동양에서는 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주희 같은 후세의 학자들이 시대상황에 맞게 해석하는 식으로 발전해왔다.이를 벤치마킹한 기업인은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이다.문 사장은 구조조정이 유행이었던 90년대 말에 4조2교대 도입으로 오히려 직원 수를 늘리는 등 ‘순환근무제’를 도입,우리 환경에 맞는 경영혁신을 일궈냈다.

논어는 지도자가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임으로써 백성들이 따르도록 하는 리더십을 가르친다.부임 직후 스스로 운전기사와 골프회원권을 없애고 공장에서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솔선수범했던 한국전기초자 서두칠 전 사장이 대표적이다.그는 파산직전이던 회사를 영업이익률이 35%가 넘는 ‘알짜기업’으로 바꿔놓았다.

두레·품앗이 등 공동체 전통 살려

경영혁신은 구성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두레,계,품앗이 등 한국의 공동체적 전통이 ‘신바람’과 결합하면 혁신은 속도를 낸다.월마트,까르푸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들이 한국에서 재미를 못 본 것과 달리 삼성물산과 영국계 소매업체인 테스코의 합작사인 삼성테스코는 현지화에 성공했다.일터를 놀이터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승한 사장의 ‘펀(Fun) 경영’과 대리,과장 등 중간층의 권한이 막강한 독특한 조직문화 덕분이다.

LG경제연구원 이병주 연구원은 “우리의 문화와 가치관에 어울리는 경영혁신 시스템을 설계할 때 서구 기업이 모방할 수 없는 경쟁우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5. 7. 26. 23:12
6시그마의 허와 실

6시그마가 우리 나라에 도입된지도 벌써 4년이 흘렀다. '6시그마 교실' 6시그마에 대한 경영자들의 이해를 도와 추진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아울러 추진 실무자들에게도 조금이나마 힘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6시그마는 미국의 모토롤라사에서 1987년에 시작한 혁신적인 품질개선을 목적으로 만든 기업경영 전략이다. 1987년 이후 TI, Asea, Brown Boveri, Allied Signal, GE, IBM, Sony 등의 초우량 기업들이 도입하여 성공을 거둠으로써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4년전에 삼성 SDI, LG전자에서 처음 시작했고, 그후 삼성과 LG가 그룹 차원에서 6시그마를 채택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한국중공업, 현대 자동차, 기아 자동차, 한국타이어, 한국우주항공산업등 많은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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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란, 최고 경영자의 리더십 아래 시그마(σ)라는 통계척도를 사용하여 모든 프로세스의 품질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발전시키며 문제해결 과정 및 전문가 양성등의 효율적인 품질문화를 조성해가며, 품질혁신과 고객만족을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실행하는 종합적인 기업의 경영전략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6시그마는 경영전략이고, 경영철학이며,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품질혁신 수단인 것이다.

6시그마는 왜 인기가 있는가?

6시그마가 왜 인기가 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로, 6시그마는 참신한 기업(품질)경영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6시그마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고객만족 차원에서 품질 산포를 획기적으로 줄여 불량품의 발생소지를 없애자는 것이고, 6시그마는 이를 달성하기 이한 전사적인 품질기준(6σ)과 프로세스 관리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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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품질경영 전략으로 흔히 사용되어 오던 TQC, TPM, TQM, ISO9000등이 그 신선함을 상실해가고 있음으로 해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6시그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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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6시그마는 모든 부문의 경영품질에 대한 혁신적이고 과학적인 성과판단 기준을 제공해주고 있어 최고 경영자가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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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는 기업의 모든 프로세스(연구개발·구매·생산·서비스 등)업무의 질을 통계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공해주고 있다. 따라서, 최고 경영자는 기업의 취약 부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기업경영의 툴로서 사용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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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6시그마는 기업의 인력을 정예화하고 인력을 최대로 활용하는 기업문화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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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성패는 결국 그 기업의 인력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6시그마는 인력을 벨트(Belt)로 구분하여 단계적인 교육훈련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부서간의 장벽을 허무는 프로젝트팀의 운영을 BB(Black Belt)를 중심으로 장려하고 있어, 인력 활용을 극대화시키는 기업문화를 조성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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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6시그마는 세계적인 초우량 기업들의 매력적인 성공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이론이라도 실제적인 성공사례가 없으면 기업들이 도입을 주저하게 된다. 그러나 6시그마는 외국에서 모토롤라, GE, Allied Signal을 비롯한 다수의 성공사례가 있고, 국내에서는 삼성 SDI,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성공사례가 있다.

다같이 경계해야 할 점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환자가 적당량을 적기에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면 도움이 되지 못하며, 심지어는 해를 끼칠수도 있다. 6시그마는 본질적으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좋은 약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이의 도입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좋은 약이 못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6시그마 도입에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점을 몇 가지 들어 보겠다.

첫째로, 너무 단기간에 도입하여 획기적인 성공을 보려고 조바심을 피면 실패하기 쉽다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에는 6시그마를 제대로 도입하려면 준비 기간을 2∼3, 도입하여 성과가 나타날 때 까지도 2∼3년을 잡아야 하는 장기 승부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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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는 그 인프라(Infra) 구축에 장시간이 필요하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결과를 보려고 안달하는 것은 실망에 이르는 지금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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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세스의 표준화와 모든 업무의 정보화가 상당부분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품질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따라서 6시그마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은 우선적으로 이러한 인프라 구축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이는 마치 집을 지을 때 토대를 단단히 하는 작업과 유사하다.

두 번째로, 최고 경영자의 지식과 열정이 필요하다. 최고 경영자와 임원들이 6시그마에 대한 충분한 지식도 없고 열정도 없이 막연히 6시그마를 도입하는 것은 실패에 이르는 지금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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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파악하지 못하고 다른 기업이 하니까 우리도 해야겠다는 식으로 막연히 시작하면 성공할 확률이 매우 적다. 6시그마는 Top-down 형식의 실행이 많은 만큼 경영층이 제대로 모르면 올바른 길로 가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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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층의 꾸준한 관심과 실천만이 6시그마를 성공에 이르게 하는 첩경이다. GE의 웰치 회장의 열정이 GE 6시그마의 본산으로 만든 가장 큰 원인이다.

세 번째로, 통계적 사고(Statistical Thinking)가 바탕을 이뤄야 한다. 6시그마를 제대로 실현해 나가려면 표준편차(σ), 통계적 품질관리, 실험계획법 등의 통계적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하며, 모든 프로세스에서 과학적 관리방법 적용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교육훈련, 프로젝트팀 운영, 인센티브제의 도입 등이 있어야 하는데, 이에 관한 투자는 게을리 하면서 성과만 생각한다면 실망하여 중간에 포기하기 쉽다는 것이다.

네 번째로, 지속적으로 장기 비전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은 6시그마가 일과성 패션(Fashion)과 같이 갑자기 인기 있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유행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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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가 우리 기업에 적절한 경영전략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6시그마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기업인, 학자, 컨설팅 전문가, 정부관료 등) 6시그마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연구가 있어야 하며, 상호교류를 통해 서로 도와주는 협력관계를 맺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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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가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나 이를 우리가 받아들여 우리 기업에 적절한 경영기법으로 토착화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권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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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사장이 교체되면 기업의 경영전략이 자주 바뀌는데, 6시그마에서는 이러한 교체없이 지속적으로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영전략으로 자리잡고 추진할 때에 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6시그마로 인해 유형적인 효과가 발생하며, 그 결과를 모든 사원이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형효과가 발생하려면 프로젝트의 선정이 잘 이뤄지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회사에 금전적인 이득을 주고, 그 결과를 지식경영의 차원에서 모든 관련부서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줘야 한다. 따라서 6시그마는 지식경영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발전되어야 한다.
이와같은 점들이 사전에 준비되고 조심스럽게 추진된다면 6시그마는 성공에 이르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6시그마를 도입할 때에 이런 점들에 특별히 우의 해주기 바란다

by 100명 2005. 7. 26. 23:12

'바다가 시장이라면?' 푸른 바다는 감상과 완물의 대상이 아니다. 비즈니스의 바다는 '블루'와 '레드'의 두 가지 색이다. 바다는 곧 시장이고 경쟁이다. 경쟁은 이미 포화상태다. 틈새가 없고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 '빠져 봐야 피밖에 튀지 않는다.' 이 지경이니 어서 '그 바다'에서 나와 '저 바다'로 가자고 종용한다. 그 바다는 '레드 오션'이다. 다 말라버려 더 이상 얻을 건덕지가 없는 바다다. 있으면 표류하고,들어갔다간 당하는 핏빛의 바다다. 반면 '저 바다'는 아직 아무도 밟지 않아 날것 그대로다. 경쟁이 없고 질서가 없다. 들어가면 곧 질서고 우위다. 점유자가 없다 보니,뿌린 대로 소유할 수 있는 바다다. 변색을 위해 가치혁신과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새로운 가치와 수요 창출이 탈출의 관건이다. 블루오션은 손자가 말한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의 경영학적 구현이다.

이번 부산 특강의 강연자는 한국가치혁신실행연구소(VIAC Korea) 강혜구 대표. 그는 지난 4월 국내에서도 첫선을 보인 '블루오션 전략'(김위찬·르네 마보안 지음/교보문고 펴냄)의 역자인 동시에 블루오션 전략 전파에 열성을 보이고 있는 인물. 책은 그동안 27개 언어권,100개국에서 출간됐고,당초 기업 분야에서 출발한 이 전략은 공공 부문을 넘어서 개인 영역까지 파고들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 강 대표는 먼저 "정반대 개념인 '레드오션'이 시장점유율 싸움 등 경쟁자와 '피 튀기는' 싸움으로 포화,정체된 시장인 반면 '블루오션'은 지금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 나타날,경쟁자가 없는 거대한 시장 공간(mass market)"이라고 정의했다.

기존 경영전략과 블루오션 전략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그는 "경쟁이 아닌 창조로 승부하는 것"이라면서 "레드오션 등이 경쟁자를 이겨야만 했다면 블루오션은 경쟁우위의 두 원천인 비용절감과 차별화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생전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font color=red>블루오션전략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급소경영 리더십'과 '공정한 절차'. 그는 "볼링의 킹핀을 명중시키면 옆의 것이 다 쓰러지듯 어떤 조직에서든 킹핀 존재는 있기 마련"이라며 "그 킹핀을 찾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공정한 절차'는 경제 패러다임이 지식경제 사회로 바뀌면서 특히 강조되는 것으로,채택되지 못한 아이디어에 대해선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하는 등 자발적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 대표는 덧붙였다.

반면,지나친 경쟁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자금난을 겪고 쓰러진 삼보컴퓨터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시장점유율이 모든 걸 다 보여주는 건 아니다. 수심 250m 방수 시계,세계 최고,최초,최단시간으로 포장된 것들은 R&D 강박관념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견해. 실제 기술혁신이 대박을 보장하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고도 했다.

경쟁을 뛰어넘는 법과 관련,강 대표는 "코페르니쿠스적 발상 전환으로 기정 사실로 보이는 산업 여건에 도전할 것과 관행화된 가설에 도전해 시장의 새로운 게임규칙을 만들어 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신시장 창출이 가능한 '비고객'을 중시할 것과 적어도 10여년은 모방당하지 않을 어떤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As is(내가 위치한 상황)'에서 'To be(미래전략 추진 방식)'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ERRC(Eliminate,Raise,Reduce,Create) 즉,제거-증가-감소-창조라는 요소에 입각해서 '전략 캔버스'를 구성할 것과 이 캔버스에 맞춰 전략을 설정함으로써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by 100명 2005. 7. 26. 22:54
You see a gorgeous girl at a party.
당신은 파티에서 끝내주는 여자를 본다.

You go up to her and say, "I am very rich. Marry me!"
당신이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나는 돈이 많아. 나랑 결혼해줘!" 라고 말한다.

That's Direct Marketing.
그것이 직접적인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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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at a party with a bunch of friends and see a gorgeous girl.
당신이 한무리의 친구들과 파티에서 끝내주는 여자를 본다.

One of your friends goes up to her and pointing at you says,
당신의 친구중 하나가 그녀에게 다가가서 당신을 가리키며,

"He's very rich. Marry him."
"그는 돈이 많다. 그와 결혼해." 라고 말한다.

That's Advertising.
그것이 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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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see a gorgeous girl at a party.
당신은 파티에서 끝내주는 여자를 본다.

You go up to her and get her telephone number.
당신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전화번호를 얻는다.

The next day you call and say, "Hi,I'm very rich. Marry me."
다음날 전화해서 "나는 돈이 많아. 나랑 결혼해줘." 라고 말한다.

That's Telemarketing.
그것이 텔레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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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at a party and see a gorgeous girl.
당신은 파티에서 끝내주는 여자를 보았다.

You get up and straighten your tie, you walk up to her and pour her a drink.
당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추스리고, 그녀에게 다가가 음료를 따라준다.

You open the door for her, pick up her bag after she drops it, offer her
당신은 그녀를 위해 문을 열어주고, 그녀가 놓아둔 가방을 집어들어 그녀에게 건네준다.

aride, and then say,
그리곤, 무미 건조하게

"By the way, I'm very rich. Will you marry me?"
"그런데 말야, 나는 돈이 많아. 나랑 결혼해줄래?" 라고 말한다.

That's Public Relations.
그것이 P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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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at a party and see a gorgeous girl.
당신은 파티에서 끝내주는 여자를 보았다.

She walks up to you and says, "You are very rich."
그녀가 당신에게 다가와 "당신은 굉장한 부자.."라고 말한다.

That's Brand Recognition.
그것은 브랜드의 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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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see a gorgeous girl at a party.
당신은 파티에서 끝내주는 여자를 본다.

You go up to her and say, "I'm rich. Marry me"
당신은 그녀에게 다가가 "나는 부자야. 나랑 결혼해." 라고 말한다.

She gives you a nice hard slap on your face.
그녀가 당신의 얼굴에 보기좋게 따귀를 때린다.

That's Customer Feedback !!!!!
그것이 고객의 피드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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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see a gorgeous girl at a party.
당신은 파티에서 끝내주는 여자를 본다.

You go up to her and say, "I am very rich. Marry me!"
당신이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나는 돈이 많아. 나랑 결혼해줘!" 라고 말한다.

but you only have a lottery.
그러나 가지고 있는건 로또 한장.

that's stock option.
그게 스탁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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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see a gorgeous girl at a party.
당신은 파티에서 끝내주는 여자를 본다.

You go up to her and say, "I am very rich. Marry me!"
당신이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나는 돈이 많아. 나랑 결혼해줘!" 라고 말한다.

but you only have a credit card and debt.
하지만 가지고 있는건 신용카드와 빚 뿐.

that's accounting fraud(window dressing).
그것이 바로 분식회계
by 100명 2005. 2. 23.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