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현판이 본 복원 5년3개월

예산 276억, 연인원 3만5000명

현대 기술과 전통 기법의 결합

성벽도 복원 … 내달 4일 기념식

나는 '국보 1호' 숭례문의 '현판(懸板)'이다. 5년 전 화마(火魔)에서 살아남았다. 바닥에 떨어져 구르고 깨어지며, 610년을 함께 버텨왔던 내 몸이 불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조선땅을 덮쳤던 숱한 재난과 전쟁에도 서울의 중심을 굳건히 지켜왔던 우리다. 숭례문이 무참히 타 들어가던 5년3개월 전의 악몽, 마치 어제처럼 생생하다.

 드디어 복구작업이 끝났다. 나는 현재 흰 천에 가려져 다시 만날 서울의 풍경을 상상하고 있다. 다음 달 4일 열릴 '숭례문 복구 기념식'에서다. 그간 많은 이가 숭례문 앞을 지나며 나를 올려보았다. 그때마다 나는 사람들의 마음에 남은 상처를 씻어줄 날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왔다.


 ◆이렇게 달라졌다=되살아난 숭례문은 많은 이에게 조금 낯설 수 있다. 화재 전에 봤던 모습과는 제법 다르기 때문이다. 숭례문은 태조 7년(1398년) 탄생했지만, 세종 30년(1448년), 성종 10년(1479년)에 큰 수술을 거쳤다. 6·25전쟁 당시 총탄에 훼손돼 60년대 초반 다시 해체수리 과정을 경험해야 했다.

 이번 복구는 조선 초 창건 당시의 원형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276억7000만원의 예산이 들었고, 연인원 3만5000여 명이 참여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문화재 복원이다. 쓰인 나무만 25t 트럭 28대분, 돌은 15t 트럭 236대 분량이다. 사료 등을 참고해 그간 중건(重建) 과정에서 잘못 변형된 부분을 적극 바로잡았다. 60년대 공사에서 짧아진 용마루의 길이는 늘어났고, 1층 추녀마루의 머리 장식 잡상(雜像·어처구니)도 조선 후기 사진 자료에 따라 8개에서 7개로 줄어들었다. 민망할 만큼 알록달록했던 옷(단청) 대신, 원래 입고 있던 차분한 색감의 옷으로 다시 갈아입게 됐다.

 무엇보다 일제 강점기에 서럽게 잘려 나갔던 나의 양팔, 즉 석벽이 돌아와 반갑다. 한양을 둘러싸고 위용을 자랑하던 성곽이 무참히 부서지던 순간의 굴욕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동쪽으로는 53m, 서쪽으로는 16m밖에 되살릴 수밖에 없었지만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 옛날 활기가 넘치던 도성 풍경을 상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전통은 진화한다=이제 와 고백하지만, 5년 전 숭례문을 지켜내지 못한 당신들이 야속했다. 하지만 이제 수고했다고 치켜세울 부분도 있다. 그동안 망각됐던 전통 건축기법을 되살려낸 장인들의 노고에 마음이 꽉 차 올랐다. 공장에서 찍어낸 품격 없는 기와 대신 가마에서 정성 들여 구운 기와를 올리느라 고생도 많았을 것이다. 가마는 조선시대의 구조를 되살리되, 그 옛날의 흙 대신 내열벽돌을 사용하는 등 현대적 기술을 가미했다. 이렇게 복원된 전통 기와는 약간 거칠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내구성에서도 공장기와에 버금간다. 전통과 새로운 기술이 결합된 본보기로 내세울 수 있다.

 또 화학안료 대신 천연안료를 사용한 단청으로 몸을 감싸게 돼 한결 편안하다. 안료 제작기술이 사라져 이번에는 대부분 일본산(産)을 썼지만, 우리 손으로 만든 안료를 사용할 날이 곧 오리라 믿는다. 석벽에 쌓인 돌은 장인들이 조선시대 사용한 정과 망치를 이용해 하나하나 쪼고 다듬었다. 숭례문 근처 석벽에 남아 있던 낡은 돌과 포천의 석산에서 캐 온 새 돌이 함께한 모습이 조금 어색해 보이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일 것이다.

 나도 수술을 받았다. 부서지고 갈라진 부분을 접합하고, 1800년대 탁본을 바탕으로 숭(崇)과 례(禮)자의 삐침과 연결 부분 등을 바로잡았다. 여기서 퀴즈 하나. 내가 왜 숭례문 중앙에 세로로 걸려 있는지 알고 계시는지. 그렇다. 관악산의 화기(火氣)에 맞서 수도 한양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부끄럽게도 나의 소임은 5년 전 실패했다. 다시는 이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이영희 기자

숭례문 되살린 장인들의 말말말

● 신응수(71) 대목장='천년을 버틸 수 있는 숭례문'을 목표로 작업했다. 이번 복원이 국민에게 문화유산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 홍창원(59) 단청장=조선 초기의 단청을 되살렸다. 화재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사라졌던 전통 안료과 채색 기법을 복원했다는 데 뿌듯함을 느낀다.

● 이근복(64) 번와장=2만3369장의 기와를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올렸다. 새 숭례문 기와의 아름다운 색채와 곡선이 많은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기를.

● 이의상(72) 석장=옛날 석수들이 사용하던 정과 망치를 구해 전통 방식으로 돌을 쪼고 다듬었다. 석장 인생 55년에 가장 감동적인 경험이었다.

by 100명 2013. 4. 30. 07:47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는 29일 참여연대와 KT새노조가 제기한 '무자격 특정업체 공사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KT는 이날 "협력업체 풀에 없는 영세업체 인하통신에 12회 공사를 계약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 KT 글로벌&엔터프라이즈(G&E)부문은 2011년 7월부터 운영규정에 따라 협력업체 풀 내의 업체들에게만 의무적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있으나, 인하통신에 대한 발주는 운영규정 의무화 이전에 한 것으로 규정 위반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학생안전강화사업(교내 CCTV 구축)이라는 단일 사업에 대해 설치장소가 각 학교별로 다르기 때문에 별도 계약을 맺은 것이고, 계약금액도 건당 500만 원 수준이기에 계약건수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역시 협력업체 풀에 없으며 정보통신공사업 신고를 하지 않은 무자격업체 제이엠아이㈜에 16회의 공사를 계약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제이엠아이는 공사를 수행한 적이 없고 공사 물품 납품에만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행사업을 주로 하는 ㈜인투플랜과 제이엠아이, 인하통신이 엔지니어링산업협회에 신고 없이 수행한 것은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KT는 " 제이엠아이와 인하통신은 엔지니어링 용역을 수행한 바 없고, 인투플랜은 워크숍 준비나 항공기 발권 대행 등의 용역을 담당했지만 이는 정보통신공사법이나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에서 말하는 엔지니어링공사 용역과는 다르다"면서 "관련 규정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KT 내부제보자가 윤리경영실장을 직접 찾아가 공사 몰아주기와 특혜 의혹을 시정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묵살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KT 윤리경영실은 사내 신문고, 전화, 이메일, 우편 등 어떤 방법으로도 제보를 받은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여연대와 KT 새노조는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가 이석채 회장 취임 후인 2010년 1월부터 2011년 2월 사이 G&E 부문의 공사·용역·구매 등에서 무자격 하청업체에 공사를 밀어준 사실이 내부 고발을 통해 드러났다"며 이 회장의 사퇴와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by 100명 2013. 4. 30. 07:16
 '내부 고발자'인 이해관 KT 새노조 위원장이 29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고 이석채 회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김시연

 


"오늘이 이석채 회장 퇴진을 촉구하는 마지막 회견이 되길 바란다."

봄바람이 거센 29일 오후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앞에 '이석채 퇴진' 현수막이 다시 펄럭였다. 지난달 1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참여연대와 KT 새 노조 등은 이날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KT가 일부 '무자격' 하청업체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며, 특혜 비리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무자격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내부 제보도 묵살"

실제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1년 2월까지 KT 공사·용역·물품 구매 계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정보통신공사의 경우 대부분 업체는 1회 정도 발주한 반면 I사, J사, H사 등은 각각 12회, 16회, 20회씩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들 업체들은 계약 당시 159개 'KT 협력사 풀(Pool)'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용역업에 필요한 엔지니어링협회, 정보통신공사협회 등에 등록하지도 않은 '무자격' 사업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을 폭로한 KT 내부 제보자는 지난 2011년 4월 당시 정성복 KT 경영윤리실장에게 이 문제를 직접 제기했는데도 실질적인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제보 이후 문제가 된 업체들이 뒤늦게 자격을 갖춘 점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

권영국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는 "등록이 안 된 업체에게 전기공사 등 도급을 주는 건 이석채 회장과 측근 관련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사익 추구 행위로 의심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KT는 "협력업체 풀 내 공사 발주를 의무화한 내부 규정은 2011년 7월부터 적용했기 때문에 해당 업체와 계약할 당시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당시 KT는 이런 제보를 받은 적이 없고 제보자가 경영윤리실장을 만나 이 문제를 직접 얘기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해관 KT 새노조 위원장은 "제보자는 정성복 실장에게 이 문제를 직접 얘기했고 이런 제보를 해줘서 고맙다라는 답변까지 들었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회사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제보자는 결국 해고됐다"고 지적했다.

이석채, '내부 고발자' 갈등에 사임설까지... KT '뜬소문' 일축

 이석채 KT 회장이 지난해 9월 17일 오전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콘텐츠 생태계 동반성장 방안'을 발표한 뒤 막간을 이용해 생각에 잠겨있다.
ⓒ 김시연

 


지난 2009년 1월 취임 이후 이석채 회장은 내부 고발자와 계속 갈등해왔다. 2009년 말 KT 직원 5992명을 정리해고한 게 결정적 계기였다. 이후 해고자와 내부 제보자를 통해 KT 노동 탄압과 비리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른바 'CP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부진인력 퇴출 프로그램' 폭로를 시작으로,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전화 투표를 국제 전화로 가장해 더 비싼 요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계속 이어졌다. 내부 고발이 계속되자 KT는 내부 고발자에 대한 징계나 보복성 인사에 그치지 않고 해고와 명예훼손 소송 같은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런 강수는 오히려 부당한 보복 조치라는 비난과 함께 또다른 내부 고발에 직면했다. 결국 새 노조와 참여연대는 지난 2월 27일 이석채 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도시철도공사 스마트몰 사업과 친척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KT에 200억 원대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나 법원 판결도 KT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2일 이해관 위원장 해고는 부당하다며 KT에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 해고를 지난해 4월 '제주 7대 경관 국제전화 투표 부정 의혹'을 제보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본 것이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해 8월에도 이 위원장 원거리 전보 발령이 보복 조치라며 보호조치 결정을 하기도 했다.

이어 대법원도 지난 25일 KT '부진인력 퇴출 프로그램(CP프로그램)'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해고된 노동자 손을 들어준 항소심 판결에 대한 KT 상고를 기각한 것이다. 이에 앞서 노동부 역시 지난해 5월 이석채 회장과 KT를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방통위는 지난 1월 제주 7대 경관 전화 투표와 관련 국제전화 번호 표시 위반으로 KT에 과징금 350만 원을 부과했다.

이렇듯 이석채 회장에 대한 시민단체 비난이 거세질수록 정부도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박근혜 정부 들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이명박 정부 '낙하산 인사' 교체 작업도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이 회장이 조만간 청와대 압박에 밀려 사임할 거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공공연하게 떠돌았다. 현재 지방에서 비공개로 열리고 있는 KT 이사 워크숍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KT는 펄쩍 뛰었다. KT 한 임원은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이석채 사임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특정 세력이 KT를 흔들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언론사를 상대로 이 문제를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석채 사임설'이 확산되는 걸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이 와중에도 KT 경영진과 '내부 고발자'들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초 부당 해고 판정으로 복직하자마자 전북 전주에서 연고도 없는 경북 포항으로 '원거리 발령'을 받은 KT 직원 원병희씨는 이날 "조직 쇄신 차원에서 나를 전보한다고 했는데,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낙하산 인사들이 물러나면 자연스럽게 진정한 조직 쇄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by 100명 2013. 4. 30. 07:14

KT, 임직원 성과급 목적 60억원 규모 자사주 처분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KT(030200)는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위해  자사주 16만7842주를 장외처분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처분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이고, 처분 예정금액은 지난 26일 종가 3만5750원기준으로 모두 60억원 규모다. 

by 100명 2013. 4. 29. 14:39
KT, 국회에서 All-IP 시연
  • - KT, ‘MWC 2013’의 ‘Connected City’ 주요 전시를 국회에서도 시연
    - 대표 한류앱인 지니(Genie), 원격 화상 솔루션인 올레워크스페이스 선보여
    - 스페인에서 화제가 된 신입사원 운영요원, ‘KT 아미고스’가 안내 담당
(성남=뉴스와이어) 2013년 04월 29일 -- 스페인에서 선보인 KT 대표 서비스를 국회에서 시연한다.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국회에서 다시보는 ‘MWC 2013’>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월말 스페인 ‘MWC(Mobile World Congress) 2013’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KT의 대표적인 All-IP상품이 전시된다. 전세계 48개국에서 한류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스마트폰 기반의 대표 음악서비스인 ‘지니(Genie)’와 공공기관 이전 본격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원격회의 솔루션인 ‘올레 워크스페이스(olleh WorkSpace)’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차별화된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시책을 적극 지원하는 MoCa 와 ZooMoney 등 커머스 솔루션과 오픈 에코시스템으로 중소콘텐츠업체와 동반성장 효과를 가지고 있는 에듀테인먼트 로보 ‘키봇2’도 선보인다.

특히 지난 스페인 MWC 전시에서 전시 도우미를 신입사원으로만 구성하여 주목받은 바 있는 ‘KT 아미고스(Amigos 친구들)’이 시연회장에서 상품설명과 안내를 담당한다.

KT는 지난 2월 ‘MWC 2013’에서 “Always Connected, Always KT”라는 슬로건을 걸고 전시관을 운영하며 All-IP, Virtual Goods 등 31개의 아이템을 전시한 바 있으며, 특히 이석채 회장이 ‘글로벌 가상재화 유통시장 구축’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여 주목받은 바 있다.
by 100명 2013. 4. 29. 14:24

KT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상고한 950억원 과징금 소송에서 패소했다. 

인터넷신문 '조선비즈'는 대법원은 KT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과징금부과처분 취소청구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지난 26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재판부는 KT와 함께 전화요금을 담합한 하나로텔레콤만 30% 과징금을 감경한 것이 '형평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하나로텔레콤은 시장점유율 등의 시장 상황, 담합행위에서 역할 등을 고려했을 때 KT와 다르다"며 이유를 밝혔다.

KT와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2003년 양사의 시내전화 요금 차이를 줄이기 위해 KT는 기존 요금을 유지하고 하나로텔레콤은 요금을 인상했다. 그 대가로 KT는 하나로텔레콤에 일정 시장점유율을 넘겨주기로 합의했다. 공정위는 이를 부당공동행위로 보고 2005년 1130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by 100명 2013. 4. 29. 07:43

정부의 개성공단 전원 철수 권고에 따라 KT 개성지사 역시 철수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26일 “정부의 전원 철수 권고가 내려온 만큼, 향후 일정은 통일부의 방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철수 실행 계획이 나오면 그에 따라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175명과 우리측 중국인 근로자 1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KT 개성지사에는 이정진 지사장을 포함한 3명의 직원이 소속돼있다.

 

KT는 지난 2005년 12월 남북간 민간 전화가 재개통되면서 개성지사를 열었고, 현재 개성공단에 유선전화 약 700회선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KT 직원들은 2인1조로 개성공단 내에서 교대로 근무해왔다.

 

▲ 개성공단 전경 <사진=통일부>

앞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후 6시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국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국민 보호를 위해 잔류인원을 전원 귀환조치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경 북한은 우리 정부가 제의한 남북 실무회담을 거절했다. 북한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를 철수시킨 지 19일째의 일이다.

by 100명 2013. 4. 29. 07:38

 

 

SK텔레콤(189,500원 ▽500 -0.26%)의 망내 무제한 요금제인 ‘T끼리 요금제’가 출시 1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T끼리 요금제’ 가입자가 104만8176명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 SK텔레콤의 LTE 요금제가 출시 후 49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20여일 앞당겨진 기록이다.

이번 ‘T끼리 요금제’ 100만 가입자 돌파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3만원 대로 전 요금제에 망내 무제한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T끼리 요금제’ 가입자들을 분석한 결과 요금제 변경 전에는 약 65%의 이용자가 음성 초과 요금이 발생한 반면, 변경 후에는 5% 이용자에게서만 초과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가입자가 가장 많은 ‘T끼리 65요금제’에서는 음성 초과 이용자가 3%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 전 요금제에 걸친 요금 절감 효과가 확인됐으며, 경쟁사의 경우 6만원대 후반 요금제부터 망내외 무제한을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의 선택폭이 좁다는 차별점이 있다고 전했다.

‘T끼리 요금제’ 가입자 중 65만5820명(63%)은 기존 사용하던 요금제를 변경한 경우이며, 39만2356명(37%)은 단말기를 교체(신규·기변)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신규 요금제 런칭 초기에는 기존 가입자 중 요금제 변경 가입자가 80%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단말기를 교체하면서 ‘T끼리 요금제’를 선택하는 고객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T끼리 요금제’로 변경한 이용자는 평균 월 8000원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9만6000원, 100만명 고객 전체로 보면 연간 960억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 부문장은 “T끼리 요금제 가입자가 단 1개월만에 10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이동통신시장은 가입자 유치 중심의 경쟁구조에서 상품·서비스 경쟁 구조로 더욱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고객가치를 제고하고 이동통신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다양한 노력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4. 25. 07:30

휴대폰 소액결제 연체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



[한겨레] 올해 초 고지없이 2%→5% 올려

높은 가산율에 ‘폭리 논란’ 일어

결제대행업체 “금융 대손 때문”

가산금 동시 인상 짬짜미 의혹도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사법고시를 준비중인 신아무개(34)씨는 이달 초 휴대전화 요금고지서를 받아들고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연체가산금 항목에 1만5913원이 부과돼 있었기 때문이다. 2월 휴대전화 요금(35만200원)을 연체하긴 했는데, 한달 가산금치곤 액수가 너무 많았다. “고시 공부에 필요한 책을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한 뒤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주로 이용한다”는 신씨는 가입 통신사인 에스케이텔레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고객센터에서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대금(29만9260원)에 5%의 가산금 1만4963원이, 나머지 요금에 2%의 가산금 1050원이 부과됐다. 이 둘을 더해 총 가산금이 1만5913원이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온라인쇼핑 결제 방법인 휴대전화 소액결제(30만원 이하)의 연체가산금이 한달 5%에 달해 ‘폭리 논란’이 일고 있다. 결제대행업체(PG사)와 통신사들은 고객들에게 별도로 알리는 절차도 없이 가산금을 최근 2배 이상 올려 징수해,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통신업계와 미래창조과학부 쪽 설명을 종합하면, 주요 휴대전화 소액결제 대행업체들은 올해 초 연체가산금을 한달 2%에서 5%로 인상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다날, 모빌리언스, 인포허브,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에스케이플래닛, 결제전산원 등 6개 결제대행업체가 가산금을 올리겠다며 약관 변경을 신고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케이티(KT), 엘지유플러스(LGU+) 등 통신사들도 약관 변경 절차를 밟았고, 올해 1~3월 청구분부터 5%의 연체가산금이 적용되고 있다.

휴대전화 소액결제는 본인 확인과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인증번호(암호) 4자리 숫자만 입력하면 다음달 휴대전화 요금 고지서에 대금이 함께 부과되는 온라인 결제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결제대행업체가 콘텐츠 제공업자와 통신사 사이를 중계하고 거래액의 평균 3~5%가량을 수수료로 지급받는다. 2001년 840억원 가량이었던 시장규모는 지난해 3조원(추정) 수준으로 폭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는 현재 31개의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업자(통신과금사업자)가 등록돼 있는데, 양대 업체인 다날과 모빌리언스 등 가산금을 인상한 6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98%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업체들은 “통신요금 가산금 2%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다. 콘텐츠 제공자에 현금 결제해주는데 요금이 연체돼 금융 대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한차례만 부과되는데다 소액”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용자 쪽은 불만이다. 신씨는 “휴대전화 요금을 미납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연체 기간은 한두달에 그칠 수밖에 없다. ‘가산금을 한차례만 부과한다’는 얘기는 생색내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만 넘겨도 5% 가산금을 내야하는 것도 문제다. (최고 이자를 연 30%로 제한하는) 이자제한법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결제대금의 3~5%를 수수료로 받는 결제대행업체가, 연체가산금으로 그보다 더 많은 5%를 가져가는 게 합리적이냐는 지적도 있다.

한 누리꾼(아이디 bass20**)도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연체가산금이 1만원 넘게 나와 통신사에 물어보니 ‘소액결제 연체가산금이 5%로 일괄 인상됐다’고 한다. 통신사는 결제대행업체에 문의하라고만 한다. 연체한 게 잘못이라지만,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하소연했다.

6개 업체가 거의 동시에 가산금을 인상한 것은 짬짜미(담합)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공정위 관계자는 “(물건값 뿐 아니라) 가산금 인상도 짬짜미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업체들이 함께 논의한 결과라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4. 24. 07:39

 

보스턴테러 용의자 조하르 "형이 주동자, 배후없다"(종합)

심문 과정서 털어놔…美관리 "형제 용의자 독자 범행인 듯"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연방 수사당국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용의자인 타메를란·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의 단독 범행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형제 용의자 가운데 동생인 조하르가 수사관들에게 "형이 지난주 발생한 공격의 주동자이며 국제 테러 단체가 배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조하르가 '형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슬람이 공격받지 않기를 원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는 점을 들어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조하르와의 초기 심문 내용을 토대로 볼 때 두 형제가 자생적인 급진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의 범주에 들어맞는다고 밝혔다.

앞서 역시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리도 22일 "심문을 통해 확보한 초기 증거로 볼 때 이번 테러는 종교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체첸 출신인 두 형제는 이슬람 교도였다.

AP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사건의 배후와 관련, 이슬람 테러 집단과 연계된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형인 타메를란은 지난 19일 경찰과의 추격 과정에서 숨졌으며 동생 조하르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연방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수사당국은 22일 조하르를 대량살상 및 재산손괴 혐의로 기소했다.

조하르에게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by 100명 2013. 4. 23. 15:12

쓰촨 지진 사망·실종 204명…당국 구조전력(종합3보)


리커창, 지진 발생 쓰촨성 방문 (AP=연합뉴스) 리커창 중국 총리(가운데)가 2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의 한 마을을 방문, 구조활동을 펴고있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21일 오전 0시 현재 160여명이 사망하고 6천700여명이 부상했으며 파괴된 가옥만도 1만여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marshal@yna.co.kr

리커창 총리, 현장서 구조지휘…부상자 1만1천227명

(루산현<쓰촨성 야안시>·베이징=연합뉴스) 한승호 신삼호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 지진 발생 이틀째인 21일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204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정부는 루산현을 등 피해 집중 지역에 인민해방군 장병과 무장경찰 대원 등 구조인력 수만명을 투입,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였다.

◇ 희생자 규모 윤곽 드러나 = 쓰촨성 정부는 21일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와 실종자가 각각 180명, 2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도 1만1천227명을 기록했다.

수색·구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사망자 숫자가 느는 추세지만 당국은 2008년 쓰촨 대지진 때처럼 대규모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중국 지진국 응급구조사(司·사는 한국의 국) 사장은 "수천, 수만명의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쓰촨 대지진 때는 진원지인 쓰촨성과 충칭직할시 등 인근 지역을 모두 포함, 8만6천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37만여명이 다치는 국가적 대재난이 발생했다.

2008년 쓰촨 대지진의 규모는 8.0으로 이번 지진보다 1.0이 컸다.

도로가 사라졌어 (AP=연합뉴스) 규모 7.0의 강진이 강타한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20일(현지시간)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바위와 흙 등이 도로를 덮쳐 주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marshal@yna.co.kr

지진 발생 때 방출되는 에너지는 리히터 규모 1이 커질 때마다 32배씩 커지므로 이번 루산현 지진의 파괴력은 2008년 쓰촨 대지진의 32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아울러 쓰촨성 원촨(汶川)현을 중심으로 발생한 2008년 대지진 당시 낡은 목조 주택과 벽돌 건물이 대부분 붕괴함에 따라 지진에 취약한 건물의 비율이 많이 줄어든 것도 인명 피해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 당국 구조에 전력…리커창 총리 현장 지휘 = 중국 정부는 1급 지진 재난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쓰촨군구 병력을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 인원을 투입해 생존자 구출에 전력을 기울였다.

20일 오후까지 인민해방군 장병 7천500명, 무장경찰 대원 4천500명, 5천600명의 민병이 쓰촨성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 투입됐다.

군과 무장경찰은 이 밖에도 1만8천여명의 병력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쓰촨성과 중앙 정부 소속 소방대원, 공안, 공무원 등도 구조 작업은 물론 부상자 치료, 이재민 보호, 구호물자 배분, 수도·전기·통신·도로 복구 등에 나섰다.

위생부는 45개 팀 600여명의 의료진을 현장에 보내 부상자를 치료 중이다.

당국은 무인기, 헬기 등을 동원해 지진 피해 지역의 영상과 정확한 위치 정보를 구조대에 전송하고 굴착기 등 중장비와 음파 및 비디오 탐지 장치, 수색견 등을 활용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20일 루산현을 찾아가 현지에서 생존자 구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지진 발생 당일 오후 지진 현장에 도착한 리 총리는 임시 텐트에서 손전등을 켜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구조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 시기인 만큼 생존자 구조를 최우선 목표로 삼으라고 지시했다.

<그래픽> 중국 쓰촨성 강진 발생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20일 오전 8시2분(현지시간)께 중국 남서부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zeroground@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리 총리는 이재민의 텐트를 찾아가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병실에서 환자들을 만나서는 "정부가 당신들을 보살필 테니 의료비 걱정을 하지 말고 안심하고 치료를 받으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진 피해가 집중된 루산현과 바오싱(寶興)현의 일부 산간 농촌 마을은 도로와 통신이 모두 끊기면서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중장비를 갖춘 구조대가 도착하지 않은 가운에 주민들은 맨손으로 가족과 이웃을 구하려고 잔햇더미를 파헤치는 안타까운 모습도 목격됐다.

일부 부상자는 큰 병원으로 후송되지 못하고 현지 간이 병원에서 마취약도 없이 수술을 받는 등 큰 고통을 겪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진 피해 주민을 향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졌다.

중국의 주요 언론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는 재해 복구 지원금 모금을 시작했고, 부상자 치료를 위해 헌혈을 하겠다는 지원자들도 몰렸다.

2008년 쓰촨 대지진의 중심지인 원촨(汶川)현의 택시기사 수십명은 과거 입은 은혜를 갚겠다면서 생업을 중단하고 생수와 라면 등을 차에 가득 싣고 루산현 등지에 몰려와 생존자 구조에 동참했다.
by 100명 2013. 4. 22. 08:22

 

중국 신종 AI ‘사람 간 감염’우려…보건당국은 “증거없다”

외부 학자 이어 정부조직에서도 “배제 못해”

중국에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사람 간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감염경로는 여전히 불분명한 가운데 대만 등에서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조직 내에서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18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센터의 펑즈젠(馮子健) 위생응급센터 주임은 최근 한 가정에서 복수의 H7N9형 AI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제한적인 사람 감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펑 주임은 최근 2개의 가정 내 복수 감염자 사례가 나온 점을 들어 이같이 말하면서 “한 집안 감염자들이 동시에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한 사람이 먼저 감염된 뒤 다른 사람에 옮겼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러스학 권위자인 라이밍자오(賴明詔) 대만 중앙연구원 박사는 지난 15일 열린 학술행사에서 “H7N9형 AI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쳐 이미 사람 사이에 전염될 수 있는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종 AI 바이러스가 이미 알려진 H5N1형 바이러스와는 달리 변이를 거쳐 나온 것이라서 아직까지 정확한 특성도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이런 우려를 키워주고 있다.

게다가 신종 AI 감염자 중 40%가 최근 가금류와 접촉한 적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들 가운데 사람도 포함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까지 일고 있다.

내주 중국을 방문해 신종 AI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할 예정인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들 가금류와 접촉하지 않은 중국의 신종 AI 감염자들에 대해 주목하면서 좀 더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만약, 이번 H7N9형 AI가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는 중국 내 확산 방지나 예방 업무 방향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다른 나라들에서도 확산 예방에 초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는 신종 AI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 가능성 제기에 대해 아직까지 사람 간 감염 가능성에 대한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취하고 있는 신종 AI 확산 방지 대책을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감안해 추가로 강화할 계획도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신종 AI 감염자는 전날 상하이(上海)시에서 1명, 저장(浙江)성에서 4명이 새로 확인된데 이어 이날 허난(河南)성에서 1명이 추가돼 전국적으로 환자는 8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7명이다.

by 100명 2013. 4. 18. 15:53

보스턴테러 유력 용의자는 '흰색 모자-검정 재킷'男


애도하는 보스턴 시민들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의 중심에 있는 보스턴코먼 공원에 시민들이 모여 전날 발생한 마라톤대회 폭탄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야간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marshal@ya.co.kr

아직 체포는 못해…보스턴 연방법원 폭탄 위협에 소개령

오바마 방문 하루 앞두고 시내 경계태세 대폭 강화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미국 수사당국이 17일(현지시간) 한 남성을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 사건의 유럭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미국 언론과 주요 외신은 수사당국이 사건 현장 근처의 보안 카메라에 찍한 화면에서 가방을 놓고 가는 한 남성을 찾았다면서 이 사람이 용의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CNN은 수사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 남성이 흰색 야구 모자를 착용했고 밝은 색 후드 셔츠와 검은색 재킷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아직 이 남성을 체포하지 못했고 그의 이름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양키스타디움도 묵념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미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개최 직전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이 시작되자 뉴욕양키스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marshal@yna.co.kr

이에 앞서 주요 외신과 미국 언론은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수사당국이 용의자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하고 나서 용의자 한 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FBI와 보스턴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부인했다.

수사당국은 전날 폭발 도구로 확인된 압력솥과 이 솥을 담은 가방, 사건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TV(CCTV) 비디오와 목격자들이 보낸 준 동영상 및 사진을 정밀 분석 중이다.

또 목격자들에게 추가 제보를 당부하는 한편 동영상, 사진 등 단서가 될만한 자료를 더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두 번의 폭발 중 첫 번째 폭탄은 압력솥에 있었고 두 번째 폭탄은 금속 용기에 담겨 있었지만 압력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보스턴을 방문, 테러 희생자와 부상자들을 위한 연합 예배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보스턴에서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다.

1차 증거들이야 (AP=연합뉴스) 미국 보스턴 폭탄테러가 발생 만 하루를 맞았으나 연방수사국(FBI) 주도의 수사가 어떠한 단서나 용의자, 범행 동기를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1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사진은 폭발물을 넣은 압력솥들이 검정 더플백에 담겨 결승선 주변에 놓여 있었던, 보일스턴가 일차 폭발 현장에서 수사요원들이 이날 깨진 유리창 파편 등 잔해에 표시를 하는 모습.

보스턴 당국 관계자들은 "대통령 행사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은 공항 수준의 보안 검색을 각오해야 한다"면서 "행사장에는 액체, 가방, 표지판, 날카로운 물건 등의 반입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보스턴 테러 이후 미국에서 우려스러운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테러 공포를 더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을 수신자로 하는 우편물에서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발견됐고, 연방 상원 의원들에게도 의심스러운 편지나 소포가 잇따라 배달돼 수도 워싱턴DC에 '테러 경계령'이 내려졌다.

보스턴 연방법원에서는 폭탄 위협이 알려지면서 소개령이 발동되기도 했다.

by 100명 2013. 4. 18. 15:52

美 독극물 편지 용의자 검거, 범인은 45세 '짝퉁' 가수?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국 의회와 백악관으로 맹독성 ‘리신(ricin)’이 묻은 편지를 보낸 용의자의 신원을 일부 공개했다.

당초 NBC 뉴스는 수사관의 제보를 인용해 이 용의자의 이름이 미시시피주 투펠로에 거주하는 케네스 커티스로 보도했으나 실제로는 미시시피주 코린트에 사는 45살의 폴 케빈 커티스라는 사람이 맞다고 FBI 측이 확인했다.

미시시피주 잭슨빌의 지역신문인 ‘더 클라리온-레저’는 FBI에 의해 밝혀진 이 남성이 1970년대 유명 가수들을 흉내 내는 ‘유명 모방 연예인(celebrity impersonator)’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독극물 편지를 미 의회와 백악관에 보낸 45세 남성이 체포된 가운데 그의 신원을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코린트에 사는 남자 중에는 커티스라는 이름의 가수가 있고 이 남자의 무대명이 KC로 독극물 편지내용의 마지막 날인에 등장하는 KC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짝퉁 가수 커티스는 70년대 음악역사를 대표한 엘비스 프레슬리, 조니 캐쉬, 프린스, 본 조비, 케니 체스니 등을 흉내 내는 이미테이션 라이브 가수다.

그러나 이는 아직까지 추측성 보도일 뿐 확인된 바는 없다. FBI 측은 나이와 이름, 거주지만 밝혔을 뿐 다른 신원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커티스라는 인물이 경찰 관계자들 사이에서 의원들에게 자주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었다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한편 FBI는 당초 독극물 편지와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의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고 수사 초기과정에서 밝힌 바 있으나 지금은 12년 전 9·11테러 직후 미국인들을 탄저균 공포로 몰아넣었던 상황과 유사점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FOX 뉴스가 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편지에 묻은 독극물의 정체가 리신이 아닐 수 있다는 보도도 흘러나오는 등 현지에서는 각종 언론을 통해 수많은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by 100명 2013. 4. 18. 15:51

미국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100∼200여명 부상"(종합)


"더 번지지 말아야할텐데" (AP/웨이코트리뷴헤럴드=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의 비료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2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상자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한 현지 방송은 사망자가 60~7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비료공장 폭발로 인근 주택에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걱정스런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다(사진). marshal@yna.co.kr

CNN "현재까지 2명 사망"…지역언론 "60∼70명 사망" 보도도

인근건물 75∼100채 완파…테러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정빛나 기자 = 미국 텍사스주(州) 중북부에 있는 비료공장에서 17일(현지시간)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최소 100명에서 200여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현재 심야시간인데다 추가 폭발우려로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사상자 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ABC와 CNN 등 주요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와 10시께 텍사스 웨이코 북부지역에 위치한 웨스트시의 비료공장에서 두차례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텍사스주 공공안전국의 게일 스카보로 대변인은 ABC 방송에 "현시점에서 200여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40명이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그러나 사망자 여부와 숫자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지 힐크레스트 병원에만 60명 이상이 입원했고 인근의 다른 병원 두 곳에도 상당수의 환자들이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숫자는 언론사에 따라 차이가 나고 있다.

CNN 방송은 현시점에서 최소 두명의 구급대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웨스트시 위기관리담당자인 조지 스미스 박사는 적어도 60명이 숨지고 100명이상이 숨졌다고 말했다고 CBS 방송과 현지 지역방송인 KWTX 등은 보도했다.

미 텍사스서 비료공장 폭발 (AP/앤디 바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의 비료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사고로 2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상자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 현지 방송은 사망자가 60~7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인근 건물들도 크게 부서진 것으로 전해졌다. marshal@yna.co.kr

이와 관련해 CNN은 스미스 박사가 60∼70명까지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을 뿐 구체적인 수를 언급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번 사고로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 숫자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폭발로 인해 인명 피해 외에도 공장주변 건물들이 100채 가까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카보로 대변인은 ABC 방송에 "공장인근 건물 75∼100채가 완전히 부서졌다"고 전했다.

이날 공장이 폭발하기 30분 정도 전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과 구조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의용소방대원으로 현장에 출동해 있던 토미 무스카 웨스트 시장은 "핵폭탄이 터진 것 같았다"며 "큰 버섯구름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당국은 추가 폭발을 우려해 공장 인근 주민 2천600명을 대피시키고 학교에는 휴교령을 내렸다.

연방항공청(FAA)은 웨스트시 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

한편 이번 폭발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나, ABC 방송은 화학물질을 제거하라고 직원들에게 경고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by 100명 2013. 4. 18. 15:49

인공정자 + 인공난자 + 인공자궁… 과연 아이 가질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8-08-01 03:25 |최종수정2008-08-01 17:13


[동아일보]

2038년. 80대 노(老)부부가 산부인과를 찾는다. 의사는 부부의 혀 밑에서 상피세포를 긁어내 인공정자와 인공난자를 만든다. 이를 시험관에서 수정시킨 다음 인공자궁에 착상시킨다.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는 7월 17일자 특집에서 30년 뒤에는 이런 방법으로 누구든 나이에 관계없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즈 브라운이 태어난 지 올해로 30주년이 됐다. 영국 올덤종합병원과 케임브리지대 공동연구팀이 루이즈 부모의 정자와 난자를 채취해 시험관에서 수정시킨 다음 엄마의 자궁에 이식해 아기를 얻은 것.

30년이 지난 지금 시험관 아기 기술은 불임부부 10쌍 중 3, 4쌍이 한 번의 시술로 아기를 얻을 정도까지 발달했다. 그러나 노화나 질병 등으로 정자나 난자 자체에 문제가 생기면 시술이 어렵다. 인위적으로 만든 생식세포, 즉 인공정자와 인공난자가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해 4월 독일 괴팅겐대 카림 나예르니아 교수팀은 사람 골수에서 얻은 성체줄기세포를 정조세포(정자 발달의 초기 단계 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줄기세포로 난자를 만드는 과정은 정자보다 복잡해 아직 인간은 성공하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혀의 상피세포 같은 체세포를 발생 초기 단계로 되돌려 만드는 유도다기능줄기세포(iPS)도 정자나 난자로 분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iPS는 인체의 여러 기관으로 분화할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의 특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네이처 4월 24일자에는 5∼15년 이내에 iPS로 만든 인공정자와 인공난자가 불임 치료에 사용될 것이라는 주장이 실렸다.

인공정자와 인공난자를 확보해도 자궁에 문제가 있으면 임신이 불가능하다.

최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 류훙칭 교수팀은 콜라겐 같은 단백질로 자궁 형태의 틀을 제작하고 여기에 쥐의 자궁세포를 붙여 인공자궁을 만들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 인공자궁에 쥐의 수정란을 착상시켰고 3주 뒤 새끼 쥐가 성공적으로 태어났다. 류 교수는 “약 10년 뒤면 실제 여성의 자궁을 대체할 인공자궁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부모의 줄기세포와 인공자궁만으로도 생명체가 태어나게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다만 현재의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인간 수정란은 장기가 생기기 시작하는 14일 이상 키울 수 없기 때문에 설령 인공자궁을 개발한다고 해도 테스트가 불가능하다.
by 100명 2008. 8. 1. 21:39

1.7km 땅 속에 사는 '별 모양' 박테리아 발견

기사입력 2008-07-30 11:09


1.7km 깊이의 땅 속에 사는 별 모양의 박테리아가 발견되었다고 지난 24일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박테리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노탐 플래티늄 광산에서 발견되었다.

웨스턴 온타리오, 프린스턴 대학교 연구팀은 지구 표면 깊숙이 살고 있는 미생물에 대한 연구를 위해 플래티늄 광산 토양을 채취했다. 연구팀은 1.7km 지하에 서식하는 이 박테리아가 영양분 섭취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별과 같은 모습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에 필요한 물질을 섭취하기 위해 독특한 모습으로 진화했을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

별 모양의 미생물에 관한 상세한 연구 결과는 지구생물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는데, 산소 및 영양분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많은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화성 등에도 이와 비슷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by 100명 2008. 7. 30. 21:31

4000만원짜리 초호화 ‘게임용 컴퓨터’ 등장

기사입력 2008-07-30 10:54
4000만원짜리 초호화 게임용 컴퓨터가 등장했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블퀘스트(Novelquest)사는 3개의 모니터와 각종 통신기기, 풀 스펙트럼 조명과 최고 성능의 컴퓨터를 탑재한 엔터테인먼트 워크스테이션 ‘엠퍼러(Emperor·사진)’를 공개했다.

엠퍼러 시스템은 현재 존재하는 모든 고성능 게임을 원활히 구동시킬 수 있도록 엔비디아의 ‘Quadro FX 1600M 512MB TurboCache’ 그래픽 카드, 인텔의 ‘2.60GHz Core 2 Duo T9300’ CPU, 4GB DDR2 메모리,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 등 시대의 첨단을 달리는 부품들을 장착했다. 좌석 정면의 콕핏에는 19인치 트리플 액정 모니터 3개가 일렬로 부착돼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독일 카시트 제조업체 레카로(recaro)사에서 만든 좌석에는 텔레비전 튜너와 공기 청정용 필터까지 탑재됐다. 또 이용자는 팔걸이에 위치한 7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액정 컨트롤러를 통해 컴퓨터의 조명과 의자에서 나오는 기류음, 효과음 등도 조절할 수 있다.

엠퍼러는 스타워즈의 ‘팔파틴’ 황제가 앉는 옥좌처럼 좌우로 회전이 가능하며, 이용자가 좌석에 앉으면 이 워크스테이션은 자동으로 전투기 조종간의 콕핏처럼 변형된다.

가격도 놀랠 노자다. 이 초호화 게임용 워크스테이션의 가격은 무려 4만 달러(약 4천만원)에 달한다. 더구나 노블퀘스트는 “이 가격은 ‘윈도 비스타’가 설치된 버전에만 적용되는 것”이라며 “MAC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싶다면 2000달러(200만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아이템을 개별적으로 구매할 경우 가격은 1만 5000달러(약 1500만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08. 7. 30. 21:26

통영 앞바다서 바다거북 탈진‥구조 직후 숨져

기사입력 2008-07-30 19:06 | 최종수정 2008-07-30 19:17
by 100명 2008. 7. 30. 20:46

내달 1일, 달이 태양 가리는 부분일식

기사입력 2008-07-27 10:10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내달 1일 저녁 해가 지기 전 20여분 간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나타난다.

27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저녁 오후 7시18분부터 달이 태양을 가리기 시작해 7시40분 해가 질 때까지 22분간 진행된다. 부분일식이 최대가 되는 시점은 해지기 1분 전인 7시39분으로 태양 표면적의 40.8%가 달에 가려지게 된다.

일식은 해-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해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으로 해가 전부 보이지 않는 개기일식, 일부가 보이지 않는 부분일식으로 나뉜다.

이번 일식은 북극지역과 북아메리카 북동부, 그린란드, 유럽(스페인, 이탈리아 남동부 제외), 아시아(일본,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예멘 제외)에서는 태양이 모두 가려지는 개기일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한 일식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3월19일 태양의 10%가 가려지는 부분일식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일식을 맨눈으로 보면 실명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일식관측용 안경이나 플로피디스크, 사진필름의 검은 부분 등을 사용하는 게 좋다"며 "유리조각에 그을음을 입히면 멋진 간이 관측필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7. 21:08

북극에 세계 석유15% 천연가스 30% 묻혀있다

기사입력 2008-07-24 22:17
by 100명 2008. 7. 26. 14:29

항우연, 아리랑 2호 촬영 '독도' 사진 공개

기사입력 2008-07-25 11:45


(서울=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5일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2호가 촬영한 독도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독도 사진은 아리랑 2호가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 사이에 촬영한 해상도 1m급 흑백영상과 4m급 컬러영상을 합친 것으로 독도를 정기 운항하는 '삼봉호'의 모습도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by 100명 2008. 7. 26. 14:06
오로라의 비밀 풀렸다
기사입력 2008-07-25 09:26 |최종수정2008-07-25 10:18


(서울=연합뉴스) 지구상에서 가장 휘황한 빛을 발하는, 오로라를 일으키는 폭발적인 자기 서브스톰의 원인이 밝혀졌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은 각기 다른 지구 궤도를 선회하는 5개의 테미스(THEMIS: Time History of Events and Macroscale Interactions during Substorms) 위성들을 통해 서브스톰을 일으키는 것은 지구-달 사이 3분의1 쯤 되는 곳에서 일어나는 자기폭발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서브스톰은 지구 자기장에서 일어나는 강력한 에너지 분출 현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북극광과 남극광에 대전입자를 과잉공급해 인공위성과 송전망 등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연구진은 테미스 위성들을 이용해 지구 자기장의 에너지 수준을 관찰하던 중 지난 2월 태양으로부터 흘러 나오는 자기권의 꼬리에서 서브스톰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으며 자력선들의 에너지 수준이 올라가면서 서로 접근하다가 마침내 재결합해 폭풍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30년동안 과학자들은 서브스톰이 재결합하는 자력선에 의해 생기는 것인지, 아니면 이보다 훨씬 지구에 가까운 곳에서 폭발적인 불안정성에 의해 생기는 것인지 판단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서브스톰을 일으키는 것이 자력선의 재결합이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분명히 밝혀졌다. 서브스톰은 지구로부터 먼 곳에서 시작해 점점 지구 쪽으로 확장된다"고 말했다.

지구와 달 사이는 약 38만5천㎞인데 서브스톰이 일어나는 곳은 지구로부터 약 12만8천㎞ 떨어진 영역이다.


지난 19세기에 처음으로 발견된 자기권 서브스톰은 태양풍 속에 들어있는 고에너지 대전입자가 지구의 자기장에 방출돼 자기권면을 따라 양극 쪽으로 하강하다가 대기와 충돌해 기체를 이온화하는 과정에서 가시광선과 자외선 및 적외선 영역의 빛을 내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 사람의 눈에는 가시광선 영역의 오로라만 보인다.

연구진은 서브스톰을 더 잘 이해함으로써 우주 기상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우주 유영 작업중이던 우주인을 대피시키는 등 보다 잘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억달러가 투입된 테미스 위성단은 지난 2007년 2월 서브스톰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발사됐으며 미국 북부와 캐나다의 지상 관측소 20개와 공동으로 서브스톰 활동을 추적하고 있다.
by 100명 2008. 7. 26. 13:53
밤에 빛나는 미스터리 ‘구름’
기사입력 2008-07-24 15:45 |최종수정2008-07-24 17:29


[동아닷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4일(한국 시간) 공개한 지구 대기층의 모습. 중앙 아시아 하늘 위로 떠오르는 태양과 극지방 중간층 구름(Polar Mesospheric Clouds)이라 불리는 야광운을 확인할 수 있다. 야광운은 고위도지방의 밤하늘 80km 부근에서 빛을 발하는 구름을 말한다. 이 구름은 오랫동안 관측됐으나 그 원인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익스페디션 17’에 탑승한 우주인이 촬영했다. 사진 제공=NASA
by 100명 2008. 7. 26. 13:36

前우주비행사 “외계인과 접촉사실 은폐”

기사입력 2008-07-24 12:06 |최종수정2008-07-24 13:06
[서울신문 나우뉴스]“외계인과의 접촉이 60년간 은폐돼왔다.”

아폴로14호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의 영화 같은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971년 아폴로 14호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 에드가 미첼 박사가 당시 외계인과 접촉했지만 정부가 은폐해왔다고 말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미첼 박사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며 그의 발언 내용을 자세하게 전달했다.

미첼박사는 “NASA(미국항공우주국)에 근무하는 동안 많은 UFO가 지구에 왔었다.”며 “정부가 모두 은폐시켰지만 외계인 방문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계인이 “우리에겐 이상해 보이는 작은 사람들이었다.”고 말하면서 “영화 ET에 나온 외계인처럼 작은 체구에 큰 눈과 머리를 가졌다.”고 묘사했다.

또 “우리의 기술이 외계인만큼 정교하지 못하다.”며 “만약에 그들이 적대적이었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라는 서늘한 말도 덧붙였다.

미첼박사는 1971년 아폴로 14호 미션에서 알란 셰퍼드 선장과 함께 9시간 17분 동안 달 위를 걸어 ‘가장 오래 달 위를 걸은 기록’을 보유한 우주비행사다.

한편 인터뷰를 진행한 마게리슨은 “나는 그냥 어떤 우주비행사가 유머로 얘기하는 줄 알았다.”며 “그러나 그는 외계인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확신했고 아주 진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NASA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NASA는 UFO를 추적하지 않으며 어떠한 외계 생명체도 숨기지 않았다.”고 밝히고 “미첼박사는 훌륭한 미국인이지만 이와 관련된 그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by 100명 2008. 7. 26. 13:25
양산천에 동양최대 구름다리 설치된다

양산시에 동양최대 규모의 구름다리가 설치된다.

양산시는 관광자원화 활성방안으로 중부동 종합운동장에서 강서동 춘추공원을 연결하는 길이 254m, 폭3.5m의 보행자전용교량 가칭 양산천 구름다리를 설계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교량은 국내 유일방식인 사장교와 언더텐션교을 복합한 하이브리드교로 두 마리의 새가 서로 마주보며 물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모티브로 하여 설계된다.

특히 야간경관조명을 밝히면 아름다운 양산천에 백조 두 마리가 노니는 형상을 감상할 수 있다.

◇ 양산천 구름다리 설계 조감도 (양산시 제공)

이 구름다리의 주통행로 양쪽에는 흔들림 체험공간을 설치하고 보행로 바닥에 설치되는 유리 체험공간, 지압이 가능한 맨발 체험공간, 포토라인,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엘리베이터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시설물을 설치한다.

시관계자는 “양산천으로부터 23m높이에 설치되는 흔들림 체험공간은 이 교량이 관광객을 유치할 비장의 무기로써 지역명물로 우뚝 설 것”이라 말했다.

한편 교량 총공사비는 100억원이며, 내달 설계를 마무리하여 10월경에 착공, 2010년말께 준공한다는 예정이다.

by 100명 2008. 7. 23. 23:44

인공위성 자력발사 늦춰질듯

올해 말로 예정됐던 우리나라 인공위성의 첫 자력발사가 러시아의 일정 연기 요구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러시아가 최근 공식문서를 통해 오는 12월로 예정된 소형 위성발사체(KSLV-1)의 발사를 3개월 정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현재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 건설 중인 발사대시스템 지연과 러시아로부터 도입키로한 ‘1단 발사체’ 도입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004년 러시아 연방우주청 및 흐루니체프사와 소형 위성발사체인 2단형 로켓(중량 140t, 총 길이 33m, 직경 3m, 추력 170t)을 공동으로 제작해 오는 12월까지 국내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를 발사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7월 10일께 제공할 예정이던 지상시험용 발사체 1단(GTV)의 국내 인도가 운송용 치구(발사체 거치도구) 제작이 늦어져 1개월가량 지연됐다.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시스템 설치도 해외부품 도입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과기부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은 “KSLV-1 발사점검단이 이달 말 발사시스템 설치와 성능시험 완료 일정 등에 대해 기술적으로 점검해 8월 중 발사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발사시기는 러시아측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항우연은 러시아의 이 같은 요구에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이다. 항우연 백홍열 원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은 것이 욕심”이라며 “정확한 판단은 8월 말쯤 내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는 현대중공업이 건설중에 있으며 국내에서 개발한 발사체 상단은 비행모델 조립 및 시험검증 후 항우연에 보관중이다.

by 100명 2008. 7. 23. 23:24

모니터 겸용 디지털 액자, 아수스 UF735

기사입력 2008-07-23 14:39
[쇼핑저널 버즈]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선뜻 주머니를 여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여러모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디지털 액자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수많은 사진들을 저장해 놓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디지털 액자가 가진 장점이다.

그렇게 디지털 액자가 주는 다양한 매력에 관심을 갖다 보면, 디지털 액자를 PC에 연결해서 보조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사람들이 적지 않을게다. 디지털 액자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로 활용하기에는 불편할 것 같지만 의외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도 적지 않다.

아수스(www.asus.com)의 유포토(UFOTO) UF735가 바로 그런 제품이다. UG735는 사진을 보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액자지만 PC나 노트북에 연결하면 보조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에 작은 크기의 보조 모니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눈길을 갈만한 제품이다.

720×480 화소를 지원하는 7인치 크기의 컬러 액정을 채용한 아수스의 UF735 디지털 액자. MP3 재생 기능과 5가지의 효과를 모드를 지원하며, PC와 USB 케이블로 연결해 모조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사진:www.asus.com)


단순하고 깔끔한 금속 프레임 안에 약 178mm(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UF735는 블루, 핑크, 실버 세 가지 모델이 있다. 컬러 액정의 해상도는 800x480 화소지만 실제 사진이 표시되는 영역은 720×480 화소라고 사양표에 소개되어 있다.

앞면 오른쪽 상단에는 재생 및 일시 정지 버튼이 자리를 잡고 있고, 조작에 필요한 모든 버튼은 뒷면에 배치되어 있다. 뒷면에 있는 받침대를 이용하면 가로 또는 세로로 세워 놓고 사용할 수 있고, 액자의 방향에 따라 사진의 방향도 자동으로 회전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색다른 느낌으로 사진을 볼 수 있는 비비드(vivid), 흑백(Balck and White), 스팟라이트(Spotlight) 등의 다섯 가지 효과 모드를 지원하는 점과 액정 바로 바깥 부분을 두르고 있는 테두리에 램프 기능이 들어가 있는 것도 돋보인다.

아울러 달력 기능이나 촬영 날짜별로 저장된 사진을 검색해서 볼 수 있는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MP3 파일을 배경음악 삼아 사진을 즐길 수 있는 슬라이드쇼 기능은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디지털 액자에서 기본으로 지원하는 기능인만큼 UF735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UF735가 가진 가장 특징이라면 PC나 노트북에 연결해 보조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UF735를 PC나 노트북에 연결하면 7인치 크기의 보조 모니터로 변신하는 만큼, 인스턴트 메신저, 이메일 클라이언트, 음악이나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띄워 놓고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보조 모니터로 활용하면 세 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메인 화면에 열려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UF735로 볼 수 있고, 메인 화면과 동일한 화면을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바탕화면을 확장해 메인 모니터와 UF735에 각각 다른 화면이 표시되도록 사용할 수도 있다.

사진이나 MP3 파일을 저장할 때는 128MB 용량의 내장 메모리나 콤팩트 플래시, SD, MMC, xD 픽처카드, 메모리 스틱 시리즈 등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사용한다. 또한 USB 드라이브에 저장된 사진과 MP3 파일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은 JPG, BMP, GIF를, 음악은 MP3 형식의 파일을 지원한다.

내장된 광센서를 이용해 주변 밝기를 감지한 후 액정의 밝기를 자동을 조절해 주는 자동 밝기 조절 기능도 지원한다. 전원은 AC 어댑터나 리튬 이용 충전지를 사용한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나 사용 시간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이 공개되어 있지 않다. 크기는 212×162×130mm 무게는 약 600g이다.

by 100명 2008. 7. 23. 23:10

블레이드 서버 "한숨만 나오네"

올 상반기 국내 블레이드 서버 시장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제자리를 맴돈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블레이드 서버 시장은 전체 판매 물량이 500여대 안팎에 그쳐 극히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그나마 대형 온라인 쇼핑몰 G사에서 한번에 700여대에 이르는 블레이드 서버를 도입,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이같은 대형 블레이드 도입 프로젝트가 없어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셈이다.

지난 10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향후 5년간 블레이드 서버가 연 평균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추세라면 오는 2012년에는 연간 3만9천여대, 전체 서버 시장의 22%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이같은 전망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형 공급건 하나에 '일희일비'

시장조사 업체들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블레이드 서버 시장은 연간 4천여대 규모로 성장했다. 2005년까지 분기당 500여대, 연간 2천여대를 밑돌던 것이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블레이드 서버가 전체 x86 서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남짓. 시장의 1등과 2등도 대규모 공급 건을 누가 수주했느냐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뒤집히는 실정이다.

지난 1분기에는 한국IBM이 51%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이는 G사의 공급권을 거머 쥐었기 때문. 2분기 한국IBM의 사정은 또 다르다.

이에 블레이드 서버를 제조하는 한국HP와 한국IBM, 델코리아, 한국썬 등은 다양한 세미나와 이벤트 등을 통해 시장을 성장시키려고 했으나 결과는 제자리였던 셈이다.

한국HP 서버 총괄 김광선 상무는 "아직 국내 블레이드 서버 시장은 '입찰'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며 "유통을 통해 일반 기업들도 대량 구입하기 시작해야 안정적인 성장세를 타는데, 그러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가트너코리아 서버 조사 담당 김현승 연구원도 "그동안 블레이드 서버를 도입한 고객사를 살펴보면 대기업이 대부분으로, (도입하려면) 그만큼 기본 설비가 갖춰져야 한다는 제약 때문"이라며 "제도나 설비가 충분히 확산돼야 하는데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썬의 KISTI 슈퍼컴 공급 물량에 관심

올 하반기부터는 공급이 본격화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4호기 구축에 따라 국내 블레이드 서버 시장 판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한국썬은 이미 올 2분기에도 블레이드 서버 300여대 가량을 슈퍼컴 구축을 위해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컴 4호기는 프로세서 기준으로 총 8천여개 정도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블레이드 서버로만 전부 구축된다면 최대 4천대 이상의 블레이드 서버가 공급되는 셈이다.

대형 공급건 하나에 의지하는 경향은 여전하나, 적어도 블레이드 시장 자체는 슈퍼컴 공급 일정에 따라 성장세는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썬 관계자는 "한국썬은 이미 KISTI 공급을 기반으로 'HPC센터'를 설립, 국내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별동부대를 갖춰놨다"며 "KISTI 공급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썬의 블레이드 서버 영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블레이드 서버로 국내 최대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만큼 일반 기업들의 블레이드 서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호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7. 23. 23:08

'박쥐인간'보다 '바람둥이 자본가'가 한국관객에게 더 사랑받는 까닭은?

기사입력 2008-07-23 03:55 |최종수정2008-07-23 09:14
수퍼 히어로에 대한 한국 관객의 취향도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함께 달라지고 있다. 위로부터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배트맨.
한국 대 미국 수퍼 히어로 영화 흥행 톱 10

지난 주말 할리우드는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18일 현지 개봉한 배트맨의 여섯 번째 시리즈 '다크 나이트'(Dark Knight·국내개봉 8월 6일)가 첫 주말에 1억5534만달러(약 1600억원)를 벌어들여 미국 박스오피스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운 것. 겨우 사흘 동안 제작비(1억8000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입을 거둔 초대형 흥행이다. 영화를 크게 즐기지 않는 관객에게도 '수퍼 히어로'라는 단어가 그리 낯설지 않게 된 2008년의 한국. 조선일보는 수퍼 히어로를 소재로 한 영화의 흥행 톱 10을 각각 표로 집계했다. 위기의 사회 혹은 개인을 구원하는 영웅은 언제나 스크린 대리만족의 단골 메뉴였지만, 수퍼 히어로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소비는 어떻게 달랐을까. 그리고 그 취향은 지금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

한국의 영웅 vs. 미국의 히어로

영화 흥행이 개별 작품의 완성도에 달려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또 DC 코믹스와 마블 코믹스로 대표되는 미국 출판만화의 전통이 최근에야 한국 관객에게 익숙해졌다는 점도 양국 간 차이에 앞서 감안해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이번 톱 10은 두 나라 대중의 문화와 취향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우선 눈에 띄는 차이는 거미 인간과 박쥐 인간에 대한 애정 강도. 스파이더맨에 대한 사랑은 두 나라 모두 한결같았지만, 배트맨은 주로 미국 대중의 지지를 받았다. 미국에서는 흥행 톱 10에 배트맨 시리즈가 두 편이나 포함됐지만, 한국은 단 한 편. 그나마 10위로 턱걸이한 이 작품(배트맨 비긴즈)의 관객수는 전국 100만명도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최근 들어 흥미로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올해 처음 스크린에 등장한 아이언맨과 핸콕의 경우,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반(反)영웅에 대한 매혹

스파이더맨이나 슈퍼맨은 정의와 의무를 최고로 여기는 양지의 영웅이지만, 소년 시절 부모가 피살된 뒤 밤마다 고담시를 방황하는 배트맨은 음지의 안티 히어로. 어둡고 고독한 영웅이다. 출생의 기원부터 대중의 보편적 지지를 받기는 힘든 운명이었던 것. 영화평론가 이상용씨는 "서부극이나 필름 누아르 등을 통해 일찌감치 반(反)영웅에 매혹됐던 미국 관객과 달리, 전통적인 한국 관객은 선악이 명쾌하고 일도양단(一刀兩斷)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스크린 영웅을 더 사랑해 왔다"고 했다. 물론 이런 취향의 차이는 2000년대 들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새로운 세대의 출현


90년대까지 한국의 대중문화를 지배하는 핵심 코드는 리얼리즘과 낭만적 진솔함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패턴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리얼리즘에 대한 기대 수준은 현저하게 약화됐다. 현실적 영웅보다는 판타지의 영웅, 바른 생활 히어로보다는 혐오스런 히어로가 오히려 즐겁게 소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람둥이 자본가인 아이언맨에 대한 한국 관객의 애정이 미국보다 높고, 술주정뱅이에 노숙자 영웅으로 미국에서는 10위 안에 끼지 못했던 핸콕이 한국에서 당당 4위에 올랐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를 휴머니즘에 기반한 문화적 취향이 포스트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취향으로 변화했다고 보는 해석도 있다. 문화평론가 김동식 교수(인하대)는 "생물학적 변종이나 사이보그로 대표되는 영화적 취향에 개방적 태도를 지닌 세대, 판타지도 웃고 즐기며 소비할 수 있는 세대가 일정 세력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국관객과는 유달리 인연이 멀었던 배트맨 시리즈.

이번 6번째 '다크 나이트'는 첫 주말 흥행성적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조커로 분한 고 히스 레저의 연기가 지대한 한 몫을 했다는 평이 많다.
by 100명 2008. 7. 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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