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모델들이 아시아, 미주, 유럽 등 3개 대륙을 잇는 LTE 로밍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캐나다의 Rogers, 스위스의 Swisscom과 협력을 통해 8일부터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아시아, 미주, 유럽 3개 대륙을 잇는 LTE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SK텔레콤 LTE 및 LTE-어드밴스드(A)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은 홍콩, 싱가폴,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 이어 토론토, 벤쿠버,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 위니펙, 캘거리, 에드먼턴 등 캐나다 주요 도시와 산악 지역을 제외한 스위스 전역에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캐나다, 스위스 LTE 로밍 동시 상용화는 고객들의 여행 편의성 대폭 확대뿐 아니라 국내 이통사 중 최초로 미주 지역 커버리지 확보 및 2.6GHz 주파수 대역 기반 LTE 로밍 상용화를 이뤄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번 사례가 향후 미주, 유럽 지역에서의 LTE 로밍 서비스 확대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8월 이후 출시 예정인 대다수 LTE 및 LTE-A 단말은 2.6GHz 주파수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미주, 유럽 등지 다수 국가에서 LTE 로밍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영섭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지난해 홍콩에서 세계 최초 LTE 로밍을 상용화한 이후 지속적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국내와 다름 없는 LTE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 미국, 중국한국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국가에서도 조만간 LTE 로밍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의 중" 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LTE 로밍 커버리지 확대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Pass(일 9000원)'를 비롯한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LTE 데이터 로밍을 3기가바이트(GB)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by 100명 2013. 8. 8. 16:00

흡연자에게도 효과 있어

생마늘을 일주일에 두 번만 먹어도 폐암에 걸릴 위험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도 생마늘을 섭취하면 폐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 장쑤성(江蘇省) 질병예방통제센터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식사 때 생마늘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4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도 생마늘을 자주 섭취하면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30%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폐암 발병의 원인 중 거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도 마늘은 폐암 뿐 만 아니라 대장암을 비롯한 악성종양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많았다. 최근 남호주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마늘은 내장 종양 발병 위험을 거의 30% 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마늘을 굽는 등 조리했을 때에도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마늘을 찧거나 자르더라도 마늘에 포함된 알루신 성분은 손상되지 않는다. 그동안 마늘은 몸속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왔다.

여기에 마늘은 감기와 초 병원체, 심지어는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번 중국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는 ‘암 예방 연구 저널(Journal Cancer Prevention Research)’ 온라인 판에 실렸으며,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by 100명 2013. 8. 8. 14:31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이 신동철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1급)의 대기업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내부 사정에 밝은 여권의 핵심 인사는 최근 “청와대 공직기강팀은 지난 7월 말 청와대 내부 관계자로부터 신 비서관이 KT·KB금융지주 등의 인사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며 “현재 신 비서관 등을 대상으로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철 청와대 국민소통 비서관 ⓒ시사저널 포토

 

공직기강팀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의혹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는 신 비서관이 이석채 KT 회장에게 새누리당의 전 의원이었던 A씨를 KT 부회장으로 임명해달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 회장이 신 비서관에게 부회장 대신 고문직을 역제안했으나 신 비서관과 A씨 등이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부회장으로 가지 못했고 신 비서관은 이 회장에게 강한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T 인사 책임자는 “A씨 영입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만 밝혔다. A씨는 8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신동철을 부탁하면 모를까, 어떻게 신동철이 나를 그쪽(KT)에 넣어달라고 부탁할 수 있겠나"라며 "지난 3월 이석채 회장으로부터 KT로 와달라는 제안을 받고 고민했지만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직기강팀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KT 인사에 개입해 성공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비서관이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홍보를 담당했던 B씨를 KT의 한 계열사 임원에 앉혔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B씨가 무슨 연유로 영입됐는지 구체적으로 모르겠다”면서 “우리 회사도 광고 업무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 경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B씨 영입 과정에 신 비서관 등 여권의 입김이 작용했느냐는 의혹에 대해 KT 관계자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만 밝혔다.

신 비서관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김용수 부사장을 왜 임명했느냐”고 호통을 쳤다는 것도 공직기강팀에 접수된 제보 가운데 하나다. 이와 관련해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김용수 부사장 인선은 회장의 의중이어서 구체적인 영입 배경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KB금융지주의 인사 담당 임원은 김 부사장 영입 과정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신 비서관이 지난 4월, 딸 결혼식 때 청첩장을 돌려서 거액의 축의금을 챙겨 물의를 빚었다는 의혹도 제보 내용에 포함돼 있다.

신 비서관은 지난 7월 말 공직기강팀의 조사가 시작되자 KT 이석채 회장과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공직기강팀에서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연락이 오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해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신 비서관은 8월8일 오전 <시사저널>과의 전화 통화에서 “어이없고, 황당한 음모”라며 관련 의혹들을 강하게 전면 부인했다. (인터뷰 기사 참조)  

그럼에도 공직기강팀의 조사를 통해 신 비서관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출범한 지 5개월밖에 안 된 박근혜정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월5일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등을 교체하면서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서자마자 불거진 의혹이어서 그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내가 직접 공직기강팀에 제보했다" 
의혹 당사자인 신동철 비서관

신동철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은 8월8일 오전, <시사저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관해 “나를 타깃으로 한 음해 시도”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통화 내내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다음은 신 비서관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청와대 공직기강팀에서 (신 비서관의) 비리 제보를 받고 조사 중이라고 하던데, 알고 있었나.
거꾸로 이야기해야 맞다. 어제(8월7일) 내가 공직기강팀에 직접 나에 대한 터무니없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제대로 살펴보고 시비를 가려달라고 했다. 또 나에 대한 음해를 시도한 사람을 제대로 살펴보라고 했다. 누군가가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어서 공직기강팀에서도 황당해한다.

공직기강팀에서 조사받은 적이 있나.
내가 조사해보라고 한 건데 무슨 조사를 받나. 그리고 그 이야기를 공직기강팀에 전달한 것도 바로 어제다.

이석채 KT 회장에게 새누리당 전 의원이었던 A씨를 KT 부회장 자리에 앉게 해달라고 직접 요구했다는 말이 있다.
전혀 사실무근이다. A씨가 들으면 굉장히 기분 상하실 이야기다. A씨는 나를 자신의 아래 사람으로 알고 계실 텐데, 아래에 있는 사람의 말을 빌어서까지 KT에 들어가려고 하시겠나.

그러면 이런 의혹이 왜 제기된 건가.
누군가 내가 사석에서 한 말을 듣고 음해에 나선 것이다. KT가 최근 C씨를 임원으로 영입했다. C씨는 2007년 대선 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서 비난하다가 징역살이를 한 사람이다. 그래서 사석에서 ‘KT 참 대단한 회사다. 아무리 그래도 박 대통령을 비난하다 감옥 갔던 분을 임원으로 영입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한마디 한 적이 있다. 그 이야기를 누군가 듣고 내가 KT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의혹을 나열해놓았더라.

그 자리에는 이석채 회장이 있었나.
(언성을 높이며) 무슨 소리인가. 당연히 없었다. 그리고 내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고 그런 회장님께 전화해서 그런 말을 직접 하겠나.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김용수 부사장 임용과 관련된 불만을 제기했다고도 하던데.
정말 황당하다. 임영록 회장은 내게 안면조차 없는 분이다. 김용수 부사장 이야기는 신문에서 본 것이다. 이 사람은 예전에 서청원 전 대표 보좌관 출신이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어서 속으로 ‘그 사람 참 재주가 좋구나’ 하고 생각한 적은 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은 속으로 하는 생각이고, 내가 면식조차 없는 임영록 회장에게 무슨 말을 하겠나. 

그럼 KB 쪽 의혹들은 왜 제기되고 있는 건가.
전에 내가 사석에서 KT 임원 인사에 대해 한마디 한 것을 가지고 ‘때려잡자는 식’으로 연달아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다. 나는 이런 의혹 제기가 문제 있다고 본다. 마치 옆에서 내가 한 말을 다 들은 것처럼 음해를 하고 있는데 정말 어이가 없다. 그래서 공직기강팀에 어제 내가 직접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 아니겠나.

지난 4월 딸 결혼식과 관련해서도 구설이 있었다는데.
청와대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라. 딸 결혼식에 온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딸 결혼식은 내가 청와대에 오기 한참 전에 이미 결정돼 있었고, 그래서 미리 200장 정도 청첩장을 찍어둔 상태였다. 청와대에 오고 나서는 청첩장을 돌리고 남은 것들만 몇몇에게 전달한 것이다.

자신에 대한 의혹들에 대해서 상당히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것 같다.
주변에서 말을 해주었다. 지난주 어떤 후배가 나에 대한 음해가 돌고 있다고 하더라. 나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흘려들었다. 8월5일은 휴가여서 그냥 지나쳤는데 6일이 되니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왔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어서 그냥 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7일에 공직기강팀에 직접 알리게 된 것이다. 

KT 이석채 회장과 KB 임영록 회장에게 직접 무마를 시도한 적도 있다고 하던데.
무마할 게 있어야 무마를 하지 않겠나. 그런 사실조차 없는데 답답하다 정말. 그리고 안면도 없는 회장께 내가 무슨 수로 전화를 하겠느냐.

 

 

 

 

 

신동철 비서관은 누구?

신동철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은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1961년 경북 성주 출신으로 청와대 내 TK(대구·경북) 인맥으로 분류된다. 그는 대구 청구고를 졸업하고 경북대를 거쳐 미국 유타 주립대에서 사회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8년부터 여론조사 전문가로 입지를 다졌다.

신 비서관은 통일민주당 전문위원으로 정치권에 첫 발을 디딘 이후 김영삼 정부 시절 민자당 조직국장, 국회 정책연구위원, 한나라당 정책보좌관 등을 두루 거쳤다. 신 비서관이 ‘선거 기획통’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2001년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전략기획팀장과 전략기획보좌역을 맡으면서부터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첫 인연은 박 대통령이 대구광역시 달성군 보궐선거에 당선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7년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신 비서관을 당시 박근혜 경선 후보 캠프로 영입하면서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기 시작했다. 당시 신 비서관은 박근혜 캠프에서 종합상황실 부실장으로 선거 기획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신 비서관은 박 대통령이 2007년 경선에 패배한 이후 삼성경제연구소의 객원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당에 복귀했고, 지난 2012년 2월 여의도연구소의 부소장으로 임명됐다. 대선을 앞둔 시기에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에 몸을 담았다는 것은 그가 그만큼 당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또 그는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여론조사단장직도 맡아 여론조사와 함께 선거 판세를 분석하며 캠프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대선 승리의 숨은 공신으로 꼽히는 그는 일찌감치 청와대 입성이 점쳐졌다.

 

by 100명 2013. 8. 8. 14:23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동통신 3사가 이달 16일부터 순차적으로 가입비를 40% 인하한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KT가 이달 16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19일에 가입비를 40%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가입비는 3만9600원(부가세 포함)에서 2만3760원으로 KT는 2만4000원에서 1만4400원, LG유플러스는 3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가입비를 낮추게 된다.

이동통신 가입비 인하는 박근혜 정부의 공약 중 하나다. 이달 40% 인하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전 폐지된다.

당초 이통3사는 가입비 폐지에 부정적 이었다. 막대한 투자에 대한 시드머니 성격이 강한 만큼, 폐지는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결국 지난 6월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이통3사 CEO 간담회에서 가입비 폐지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 가입비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가입비가 폐지되면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는 반면, 이통사의 수익에는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T는 가입비를 면제할 경우 연간 1200억원의 수익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통사 전체적으로는 연간 약 3000억원 내외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by 100명 2013. 8. 8. 14:19

▲ KT가 지난달 16일 경기도 안양시 KT안양전화국에서 자사가 정부로부터 구입한 900㎒ 대역이 주파수 간섭을 받고 있어 LTE-A의 품질이 낮다고 주장하며 개최한 '900㎒ 간섭 영향 시연회'. KT 제공

 
벼랑 끝에 몰린 KT의 운명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시장점유 구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3사의 전쟁터는 주파수 경매장이다. 아직 경매가 시작되지 않은 만큼 벼랑 끝에서 결국 추락하느냐,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하느냐는 현재 미지수다.

LTE, 경쟁사보다 6개월 늦고
영업정지로 가입자 줄어 이중고
주파수 경매로 '판세 역전' 노려


하지만 KT가 벼랑 끝으로 몰린 것은 무엇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 때문이다. KT는 경쟁업체인 SK텔레콤, LG유플러스보다 6개월 늦게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LTE 3등'이라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여기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1주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가입자 6만여 명을 빼앗겼다.

LTE보다 속도가 배나 빠른 LTE-A(어드밴스트)에서도 KT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뒤처져 있다. SK텔레콤 등은 이미 LTE-A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KT는 보유한 900㎒ 대역(20㎒ 폭)에서 혼선문제가 발생해 서비스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KT로 하여금 주파수 경매에 총력을 집중토록 하고 있다. 단번에 판세를 역전시킬 묘수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KT가 현재 사용 중인 1.8㎓ 블록의 인접대역 주파수를 확보하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한 통신전문가는 "KT가 1.8㎓ D2 블록을 차지할 경우 별다른 비용 부담없이 현재 LTE보다 배나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를 연내 시작할 수 있다"며 "이는 기존 4차선 도로 옆에 새롭게 4차선을 더 만들어 8차선 도로로 확장하는 셈으로 단번에 경쟁사에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주파수 묶음기술(CA) 방식으로 LTE-A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반면 KT가 1.8㎓ 인접대역을 확보하면 굳이 CA방식을 쓸 필요가 없다. CA방식을 쓰지 않는 만큼 현재의 LTE단말기에서도 LTE-A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LTE-A 전용 단말기를 통해야만 하는 경쟁사보다 유리하다.


그러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를 그냥 보고 있을 리 없다. 앞서 주파수 경매방식과 관련, 양사는 원색적인 용어를 써가며 KT를 비난했다.

업계에선 이미 KT의 벼랑 끝 상황이 경쟁사들에 노출된 만큼 경쟁사들이 가격 올리기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KT로선 사활을 걸고 주파수 경매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경쟁사들도 이런 상황을 아는 만큼 낙찰가는 2조 원 이상으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KT 안팎에선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소리도 들린다. 인접대역을 확보하지 않는 것도 메이저 이통사로서 말이 안되는 일이긴 하지만, 경쟁사의 경매전략에 말려 2조 원 이상을 주고 1.8㎓ 인접대역 주파수를 확보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것. 여기에 LTE-A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당초 기대에 못미친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파수 경매는 이르면 오는 12~16일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by 100명 2013. 8. 8. 14:17


전 세계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 8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의 i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10대 중 1대 꼴인 1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제품은 총 1억8740만대가 판매돼(출하기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1%에서 79.3%로 1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iOS 제품은 3120만대 판매에 그쳐 시장점유율도 작년 같은 기간 16.6%에서 13.2%로 하락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레이몬 릴라마스는 “iOS폰의 점유율 하락은 1년 전 아이폰5 출시 이후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 못한 상태에서 경쟁자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아이폰과 개선된 iOS가 올해 말 출시되면 시장점유율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OS폰이 870만대가 팔려 시장점유율 3.7%를 차지해 블랙베리 OS를 쓰는 스마트폰(2.9%)를 처음으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2억3640만대로 작년 2분기(1억5620만대)에 비해 51.3% 늘었으며, 올 1분기(2억1630대)에 비해서도 9.3% 증가했다.

by 100명 2013. 8. 8. 08:21

   
▲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병원 부근 KT 대리점을 찾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은수미, 윤후덕 의원이 매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KT, LGU+ 등 통신업계 ‘갑’의 횡포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6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KT대리점을 현장 방문했다. 이 문제는 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담당으로 배정돼 있다.

이날 현장조사에 함께한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최고위원은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인 KT가 본사의 요구대로 하지 않으면 대리점의 전산부터 차단해버리고 있다”면서 “조만간 KT 본사를 방문해 이석채 회장을 만나고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현장방문이 이뤄진 흑석동 매장을 운영해 온 안혜리 대리점주는 지난 7월 1일부로 전산이 차단돼 일체의 영업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다. 매일 대리점 문은 열고 있지만, 임대료와 직원임금만 계속 나가면서 손해를 보고 있다.

안 씨는 “본사의 영업 방침으로 인한 손해를 감수해 왔고, 결국 대리점을 정리하려고 해도 본사가 제대로 된 응대 없이 채권 90일 경과 시점에 전산을 차단해 버렸다”고 설명했다.

안 씨는 “가입자 등록부터 요금수납까지 어떤 업무도 불가하다. 고객들은 들렀다가 속사정을 모르니 직원들에게 욕만 하고 다른 지역 대리점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의원들에게 호소했다.

대리점주들은 시연폰(테스트폰) 개통도 문제로 지적한다. 삼성 갤럭시, 아이폰 등 인기모델 위주로 시연폰을 개통하라는 요구가 본사에서 내려오는데 단말기값 약 70%와 매달 통화료는 모두 대리점에게 떠넘겨지는 현실이다.

KT본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말기값의 30~50%을 지원하는데, 특히 고가의 핸드폰은 50%를 본사가 부담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점주들의 말은 전혀 다르다.

아이폰의 경우는 일체의 지원비용이 없고, 특히 아이폰용 거치대와 장식장 등 70만 원이 넘는 비용을 대리점이 내지 않으면 아이폰 단말기 지급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

50% 지원금은 비인기 단말기에 간혹 주어지지만, 갤럭시 등 대부분 모델은 25~30만 원밖에 지원받지 못한다는 게 대리점주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처럼 ‘울며 겨자 먹기’의 상황이 닥치고 전산이 끊겨도 대리점 문을 닫지 못하는 것은 1억 원이 넘는 권리금과 보증금을 모두 포기하고 가게를 정리하게 되는 상황이 너무나 막막하기 때문이다.

안 씨는 “한번 들어오면 빠져나가기 힘든 게 대리점이다. 겨우 채권을 다 해결하면 담당자가 와서 ‘이번엔 정말 잘해 줄테니 한 번 더 해보자’고 한다. 손해 본 게 있으니까 또 시작하고…”라며 암담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우원식, 은수미, 윤후덕 의원 등은 조만간 KT 본사를 방문해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KT 측은 ‘본사의 운영방침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민주당의 현장방문이 이뤄진 흑석동 안혜리 점주의 경우 9~10개의 대리점을 묶어 하나의 대리점처럼 취급하는 본사의 ‘연합체’ 구성 때문에 금전적 손해를 보고 법적 분쟁까지 벌어진 경우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연합체는 대리점들이 더 높은 수수료를 받기 위해 100%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라며 “KT는 전혀 책임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리점주들은 이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입을 모은다. 대리점 코드를 열고 닫는 문제부터 수수료 정산까지 모든 게 본사에 달려있는 상황에서, 본사가 이 같은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운영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안혜리 점주는 단적인 증거로 KT 직원이 보냈던 이메일을 제시했다. 내용은 연합체(통합점) 점주들을 대상으로 합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메일은 이 프로그램의 목적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통합점 육성’으로 명시하고 있다.

   
▲ KT본사가 대리점 연합시스템을 정책적으로 운영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메일. ⓒ천지일보(뉴스천지)

by 100명 2013. 8. 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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