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를 내놓은 반면 내달 2일 발표를 앞둔 KT 실적 전망은 어두워 상대적인 모습이다.

KT는 영업정지로 인한 이동통신 가입자 수 감소와 유선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가 줄어들며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또 이석채 회장을 둘러싼 리더십 약화 등으로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힘있는 전략 추진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실적악화의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경쟁 업체의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 및 추정치를 상회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한 KT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0.52% 증가한 3736억원으로 SK텔레콤의 추정치(5484억원, 전년 대비 31.83% 증가)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증시 관계자들은 KT의 수익성 악화를 유ㆍ무선 전반의 가입자 이탈 현상이 가장 큰 원인이라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 1분기 KT의 유선전화 가입자 수는 20만5000여명이 줄었고, 이동통신 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 5만9000여명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각각 15만7000여명, 10만여명이 늘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비해 경쟁이 줄어 마케팅 비용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자회사 매출이 줄어들고 부동산 매출도 4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급수수료를 포함한 각종 비용도 증가가 예상돼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2분기에도 유선에서 14만7000명, 이동전화에서 4만1000명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동시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 역시도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KT의 가입자 수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월 국제 신평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KT의 신용등급을 `A'에서 `A-'으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피치와 무디스도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S&P는 앞서 KT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원인을 "정부 규제와 유선전화 사업 부문의 수익 감소가 부정적 요인"이라 밝힌 바 있다.

무디스도 "유선 부문 수익이 지속적으로 주는 데다 무선 수익도 감소한 것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증시 관계자들은 이같은 가입자 이탈에 대해 최고경영자의 선제적인 대응이 미흡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또 KT가 부진을 씻기 위해서는 1.8㎓ 대역 주파수 확보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T가 LTE-A 서비스도 아직까지 제공하지 못하는 등 LTE를 뒤늦게 시작해 경쟁력 측면에서 아직 따라가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인접 주파수를 가져와 연내 광대역 LTE서비스를 한다면, 경쟁사를 따라 잡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LG유플러스의 예를 들어 "2011년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가입자 확보를 위해 적자까지 감수하며 마케팅한 것이 2분기 실적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실적 개선과 가입자 확보 사이에서 입장을 명확히 취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7. 31. 07:34

황수철 SK텔레콤 CFO 재무관리실장은 2013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존 LTE 서비스와 다른 별개의 LTE-A 요금제를 갖추고 있지 않다"며 "가입자에게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하고 경쟁력 우위를 가져가기 위함"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어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데이터를 편하게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을 만들어가기 위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7. 31. 07:29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기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2배 빠른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나 공세면에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강하다.

SK텔레콤 등의 예상밖 강수에 KT는 적잖게 동요하고 있다. KT의 경우 900㎒ 대역 주파수 클리어링(청산)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물리적으로 LTE-A 서비스를 할 수 없는 데다 타사 LTE-A 서비스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1.8㎓ 인접 대역 주파수 확보를 통한 광대역 LTE 서비스의 효용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국 84개 시 중심가로 LTE-A 서비스를 확대하는 작업을 31일 마무리한다. 당초에는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LTE-A 서비스를 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수정해 LTE-A 서비스 가능 지역을 조기에 넓힌 것이다. LTE-A란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에 주파수합성기술(CA)을 적용, 마치 인접 대역 주파수를 쓰는 듯한, 다시 말해 LTE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 2배의 광대역 LTE 효과를 내는 서비스를 말한다.

LG유플러스는 100% LTE-A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3G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서비스를 거치지 않은 점을 오히려 역이용해 타사 LTE 서비스와의 차별점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KT는 이러한 경쟁사들의 LTE-A 서비스 확산 속도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T가 8월말 진행되는 LTE 주파수 경매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1.8㎓ 인접 대역 주파수를 확보한 뒤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하더라도 사용자 입장에선 광대역 LTE와 LTE-A 서비스 차이를 구분하기 힘들다.

LTE-A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활성화될수록 KT의 광대역 LTE 서비스의 가치는 점점 하락하는 구조다. 현재 주파수 경매 설계상 KT는 불가피하게 수조 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야 1.8㎓ 인접 대역 주파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LTE-A 지원 휴대전화가 조만간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휴대전화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광대역 LTE의 장점도 점점 퇴색되고 있다.

최근 KT 임원회의에서 주파수 경매 참여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모은 것은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더욱이 30일부터는 과다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으로 일주일간 영업 정지에 들어가게 된다. 한마디로 KT는 진퇴양난에 빠진 격이다.

by 100명 2013. 7. 30. 15:31

[백나영기자] LG유플러스가 IPTV의 서비스 개선을 통해 TPS(IPTV,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의 수익을 향상시켰다.

LG유플러스는 29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TPS 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 1.7% 개선된 2천969억 원을 기록했으며 가입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813만 명을 기록했다"며 "올 3월 u+tvG 풀HD 화질에 이어 4채널 서비스까지 선보이면서 u+tvG 경쟁력이 강화됨에 따라 인터넷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인터넷에서 상반기에 12만 가입자가 순증했지만 회사의 가장 큰 경쟁자는 작년 14만명 순증에서 올해 1천500명 순증에 그쳤고, 두 번째 경쟁사도 작년 11만 순증에서 6만6천 순증에 그쳤다"며 "향후에도 u+tvG의 진화발전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30. 08:42

- 7월 번호이동, KT 일평균 8000~9000명 이탈…LTE-A 불가, 서비스 악재 겹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1주일 동안 이동전화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지 못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제 때문이다. 통신사 단독 영업정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KT의 영업정지 기간 이동통신시장 상황과 KT 가입자 유출 규모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KT에 따르면 KT는 이날부터 오는 8월5일까지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제로 이동전화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지 못한다. KT가입자의 기기변경과 이동통신 세대 전환은 가능하다.

방통위는 지난 18일 KT를 시장 과열 주도 사업자로 지목하고 영업정지 처분 1주일을 내렸다. 단독 영업정지가 처음인 탓에 당사자인 KT는 물론 정부와 경쟁사, 제조사 등이 이번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KT는 영업정지 기간 기기변경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시장안정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규제기관에 시장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기존 우수고객 위주의 기기변경에 더욱 노력하며 마케팅 활동 영역이 다양한 만큼 다른 분야에서 더욱 매진해서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1주일 동안 최소 번호이동만 6만명 정도의 KT 가입자가 빠져 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7월 번호이동 시장에서 KT는 하루 8000~9000명의 가입자가 나가고 6000~7000명 가입자가 들어왔다. 경쟁 상황이 현재처럼 유지된다면 들어오는 사람 없이 나가기만 하니 1일 8000~9000명 손실이다. 7일이면 5만6000~6만3000명이다.

경쟁사 관계자는 “KT가 보조금을 써도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영업력 열세로 7월에도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영업정지까지 겹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세일즈운영총괄 남규택 부사장이 방통위가 이번 재제 전 가진 전체회의에서 “과열경쟁 기간에도 가입자 수가 유일하게 감소했다. 얻은 것도 없으니 선처해달라”라고 읍소했지만 ‘얻은 게 없다고 불법행위를 눈 감아 줘야 하냐’는 면박을 받았다.

또 다른 경쟁사 관계자는 “KT가 시장 방어를 위해 기기변경에 과조한 보조금을 쓰지 않을까 우려한다”라며 “영업정지 이후 만회를 위한 KT발 과열 우려도 있다”라고 걱정했다.

KT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순차 영업정지 차례가 돌아오기 전 누적가입자 수를 아직도 만회하지 못했다. KT의 지난 2월 기준 KT 가입자는 1662만5743명이다. 지난 6월 기준 KT 가입자는 1643만9188명으로 20만명 가까이 부족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 여파를 털고 가입자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영업정지가 KT의 가입자 이탈을 가속화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경쟁 중이다. KT는 연내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LTE-A와 영업정지가 KT의 브랜드 약화를 가져와 해지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런 전망을 하는 쪽의 근거다.

KT는 LTE 시대 들어 경쟁사보다 매번 서비스 경쟁에서 늦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전국망 경쟁에 돌입하기 전월인 작년 2월 KT 누적가입자 수는 1663만9860명. 이후 1년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수준을 회복치 못했다.

by 100명 2013. 7. 30. 08:39

신용카드 거래 알림 문자와 같은 기업용 메시징 분야 중소기업들이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미래창조과학부에 탄원서를 냈다. 이들은 “중소사업자에 망 임대만 해오던 기간통신사가 시장이 커지자 도매원가보다 낮은 불공정 가격으로 무분별하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소 기업용 메시징 기업 "KT·LG유플러스 불공정 시장 잠식"…공정위 제소

29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비엠시스템즈 등 2개 중소기업은 최근 KT와 LG유플러스가 불공정 거래를 일삼고 있다며 공정위에 제소했다. 또 전문기업 9개사가 모여 최근 발족한 기업메시징부가통신사업자협회는 29일 미래부에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협회 관계자는 “조만간 협회 차원에서도 공정위에 대응하는 등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中企 “KT·LG유플러스 도매원가 이하 소매가로 시장 잠식”

이들 중소 부가통신사업자들은 KT와 LG유플러스가 기간통신사로서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중소 부가통신사업자에 고가의 원가를 책정하고, 통신사는 이보다 낮은 원가로 영업하면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소사업자 관계자는 “100만건 이상, 1000만건 이상 등으로 요금이 구분되긴 하지만 보통 중기가 내는 망 대가 수준은 9~10원 안팎”이라며 “반면 KT나 LG유플러스는 이보다 낮은 8~9원에 영업하면서 중기의 씨를 말리고 있다”고 말했다.

즉 공공재인 기간통신망을 도로에 비유해 가정하면,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운송시장에 뛰어들어 자사 내부 사업부에는 낮은 통행료를 부과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것 같은 상황과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중소사업자 관계자는 “KT와 KTF, LG데이콤과 LG텔레콤이 합병하면서 도매제공사업자가 됐으면 이 시장에서 물러나야 공정한데, 오히려 도·소매 간 다른 원가를 적용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며 “이 때문에 오랫동안 영위한 사업을 접는 기업도 생겨났다”고 토로했다.

◇시장규모 8년만에 5배 커져…통신사 “개선 노력 중”

1998년 전문기업 인포뱅크에 의해 처음 열린 기업용 메시징 시장은 모바일로 각종 금융거래나 증권 거래 알림 뿐 아니라 쇼핑 정보까지 받는 등 수요가 늘어나면서 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시장 규모가 1000억원 이하였던 2005년까지는 전문 중소기업이 사업을 영위하고 통신사는 망 임대료만 받았지만, 이후 KT와 LG유플러스(당시 데이콤)이 직접 뛰어들면서 이 두 회사가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협회는 “KT나 LG유플러스의 행태는 전기통신사업법에서 금지한 설비의 도매제공 등에 대해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행위 공정거래법 상으로도 원가를 이원화 한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는 “약관에 반영된 도매가보다 낮게 영업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신규상품부터는 중소 사업자에 제공하는 도매가보다 높은 소매가를 책정하고, 기존 고객사와도 가격 인상을 협의하는 등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30. 07:08

SK 텔레콤이 30일부터 서울 전역과 6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84개 시 중심가에서 LTE-A 서비스를 확대한다.
 
SK텔레콤은 본래 7월 말까지 66개시 중심가에서 LTE-A망을 구축한 뒤 8월 말 전국 모든 84개시 중심가로 LTE-A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조속한 LTE-A 서비스에 대한 전국 SK텔레콤 이용자들의 요구로 예정보다 한달 먼저 84개시 중심가에서 LTE-A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존 3세대(3G)와 LTE데이터통화(VoLTE) 두 가지 방식으로 모두 음성통화를 지원한다. VoLTE는 더 좋은 음질과 짧은 통화연결 시간이 장점이다. 단, 3G 음성 통화에 비해 건물 내부나 지하 등 음영지역에서의 통화성공률이 검증되지 않았다. 따라서 보다 ‘끊김 없는 안정적 통화’를 원하는 이용자는 3G를, ‘좋은 음질의 통화’를 원하는 이용자는 VoLTE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총 3만 2천식의 LTE-A 기지국을 구축할 예정으로, 84개시 內 LTE-A 서비스 가능지역을 확대하고 전국 300여 대학가에서도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26일 LTE보다 두 배 빠른 최대 150Mbps속도의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 상용화 당시 SK텔레콤은 서울 전역과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 등 총 42개 시 중심가와 103개 대학가 등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SK텔레콤, 30일 전국 84개 시 중심가로 ‘LTE-A’ 서비스 확대


by 100명 2013. 7. 30. 07:07

- 해지율 3%대 진입…순증가입자, 전년동기대비 11.3%↓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스카이라이프의 성장세가 꺾인 것일까. 2분기 KT스카이라이프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증가입자 모두 1분기에 비해 떨어졌다. 지난 1분기에는 일회성 매출과 이익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매출과 이익은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순증가입자 감소는 좋지 않은 신호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KT스카이라이프의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29일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매출액 1474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성장한 수치지만 전기대비로는 하락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2.9%와 25.7% 증가했다. 전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9%와 32.8% 감소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전기대비 매출과 이익 하락은 KBS 공시청 매출 감소와 유료방송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때문”이라며 “다음 분기부터는 안정적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KT스카이라이프가 반등에 성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는 경쟁 심화와 규제 강화 등 부정적 시장 상황이 예견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분기 가입자말 4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가입자 수는 400만6850명이다. 전기대비 10만3997명 늘었다. 그러나 매 분기 상승해왔던 순증가입자 수가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라는 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실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알려준다.

분기별 순증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17만3775명을 찍은 뒤 지난 1분기 11만2033명에 이어 2분기 연속 전기대비 떨어졌다. 순증 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신규는 늘었지만 기존 고객 이탈도 커져서다. 2분기 해지율은 3.1%. 해지율은 지난해 2분기 2.1%로 최저점을 기록한 뒤로 4분기 연속 높아졌다.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2분기 203억원에서 올 2분기 359억원으로 76.8% 더 들어갔지만 해지율은 1.0%포인트 올라갔다. 가입자 획득비용 자체가 상승하는 한편 재가입이 하락하는 셈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KT의 인터넷TV(IPTV)와 결합한 위성방송 상품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가 성장 동력이다. 하지만 OTS는 케이블TV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무혐의 처분했지만 유료방송상품 전체를 하나의 규제로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 규제가 현실화 되면 KT의 IPTV 가입자와 묶여 가입자 성장이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의 성장세 주춤은 모기업인 KT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KT는 통신사업 부진을 비통신사업의 성장으로 메워왔다. KT스카이라이프는 비씨카드와 더불어 KT의 실적 기여도가 높은 대표적 자회사다.

by 100명 2013. 7. 29. 14:57

방송통신위원회의 이통3사에 대한 제재에도 휴대폰 불법보조금 지급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방통위가 불법보조금 주도사업자로 KT(36,650원 △550 1.52%)를 지목, 약 20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7일간 영업정지를 명령했다. SK텔레콤(224,000원 △3,500 1.59%)LG유플러스(13,150원 △600 4.78%)에도 각각 300억원, 1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이동통신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보조금 경쟁 과열 여부를 진단하는 지표인 이통3사 간 번호 이동 건수는 지난 주말 5만8000여 건에 불과했다.

이전 주말 대비 36%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온라인 중심으로 ‘치고 빠지기’식의 불법보조금 지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스팟 영업’은 주로 주말이나 평일 심야시간대 이뤄진다. 보조금은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까지 지급되고 있다. 대상 기기는 갤럭시S4, 옵티머스G프로, 베가아이언 등 최신 제품이다.

이러한 심야 번개 영업은 암호를 비롯해 쪽지, 동영상, 특정 게시판 이용 등 변칙적 방법으로 이뤄져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

오프라인에서는 신용카드 개설을 통한 변칙 보조금 지급이 횡행하고 있다.

휴대폰 대리점주는 번호이동을 할 때 특정 신용카드를 개설하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개설로 업자가 받는 수수료를 이용자의 보조금으로 전용하는 것이다.

다만 대리점 거래인 만큼 방통위가 정한 27만원을 넘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어떻게든 보조금을 지급하려 한다는 것은 방통위의 ‘주도사업자 가중처벌 원칙’이 불법보조금 지급의 근본적 해결책이 아님을 방증한다. 언젠가는 터질 폭탄이라는 것.

업계는 KT가 영업정지 시작 전후로 보조금이 한꺼번에 풀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보조금이 27만원을 넘지 않겠지만 나머지는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다양한 변칙 수법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T에 이어 차후 나머지 이통사도 비슷한 수준의 제재를 받는다면 불법보조금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불법보조금 지급이 눈에 띄게 준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법보조금 지급이 이뤄지고 있는 점, 지급 방식이 더욱 변칙적으로 이뤄지는 점 등을 보면 불법보조금은 곧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온·오프라인 모든 거래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어떤 거래든 전산시스템에 기록되기 때문에 주도사업자를 중심으로 일벌백계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7. 29. 14:53

415달러로 세계 평균의 2.5배↑…"새 단말기·기술 시도 얼리 어댑터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국이 전 세계에서 휴대전화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A)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작년 한국의 휴대전화 평균 판매가(ASP·Average selling price)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415달러(약 46만1천원)이었다.

전 세계 평균인 166달러(약 18만5천원)보다 2.5배나 높은 수치다.

2위는 390달러를 기록한 일본이었으며 캐나다(350달러), 미국(323달러), 노르웨이(281달러), 덴마크·독일(이상 278달러), 룩셈부르크·스웨덴(이상 275달러), 호주(270달러) 순이었다.

보고서는 2017년까지 각 나라의 휴대전화 ASP를 예측했는데, 한국의 ASP가 이 기간 내내 다른 나라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휴대전화 ASP는 2013년 452달러, 2014년 419달러, 2015년 415달러, 2016년 411달러, 2017년 416달러 등으로 계속 400달러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다.

ASP는 제품의 원가나 영업·마케팅 비용은 고려하지 않은 도매가 기준의 판매가격이다. 판매된 단말기의 평균값인 만큼 한 국가의 ASP가 높다는 것이 개별 제품의 판매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는 뜻은 아니다.

보고서는 한국의 ASP가 높은 것은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이 높고 얼리 어댑터(Early Adaptor)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의 휴대전화 ASP가 높은 것은 다른 나라에 비해 스마트폰이 전체 단말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들 국가는 특히 LTE나 LTE어드밴스트(A), 대화면 등 최신 기술에 고가를 지급할 준비가 돼 있는 얼리 어댑터의 비중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스마트폰 중에서도 고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아 작년 국내에서 판매된 휴대전화 중 190달러 이하 중저가(Utra-Low, Entry, Mid) 제품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반면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Premium)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2.3%나 됐다. 나머지는 26.7%는 191~299달러 수준의 고가(High) 제품이었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고(高)사양 제품에 집중하는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ASP가 높은 이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53%를 점유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새로운 기술이나 전략 제품을 한국에 먼저 선보이는 것을 고려해 볼 것을 권한다"며 "어떻게 얼리 어댑터들이 이들 제품에 반응하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7. 29. 08:30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최대 순익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스카이라이프 올해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스카이라이프 임금 협상은 멈춰있다. 노동조합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을 받았지만, 문재철 사장은 이를 거부했다. 언론노조와 경총이 평행선 교섭을 벌이고 있다.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태언 지부장은 몇 년 째 낙하산과 싸우고 있다. 스카이라이프지부가 생각하는 ‘낙하산’은 세 명이다. 그룹 회장인 이석채 회장이 첫째, 계열편입된 뒤 가장 먼저 내려온 김성익 감사가 둘째, 마지막으로 문재철 현 사장이 셋째다. 단적으로 집행부 등 20여 명의 노조 핵심 멤버 중 단 둘만 서울에 남아 있다. 박 지부장은 “질이 다른 낙하산을 만났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T 계열사로 편입된 뒤 스카이라이프를 ‘이석채 회장의 사금고’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박태언 지부장은 “특정 개인의 회사가 된 것 같다”며 “이석채, 김성익, 문재철의 회사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석채 회장은 고교·대학 동기동창이자 청와대에서 함께 지낸 김성익씨를 상근감사로 지난 2011년 ‘낙하’했다. “그리고 노조 탄압이 시작됐다.”

박태언 지부장은 인터뷰를 진행한 날 오전에도 사측에서 수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측의 주장은 “일인시위는 노사발전을 위해 회사가 용인하는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제도)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것. “회사를 비판하는 노동조합 활동은 인정할 수 없고, 일인시위를 한 시간만큼 월급을 까겠다는 이야기”라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스카이라이프 노사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문재철 사장은 열 차례 임금 교섭을 사실상 결렬시켰고, 한국경영자총협회에 교섭권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6000만 원의 돈을 줬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경총의 논리는 ‘케이블SO와 비교해 임금이 높다’는 것뿐이다. “300명이서 십 년 동안 노력해서 최대 매출 만들었는데 이제 와 딴소리를 하는 격”이다.

그런데 최근 스카이라이프에는 총 상금 수억 원의 ‘액션스타’를 찾는 공지가 올라왔다. 박태언 지부장은 “대상은 5억 원”이라고 전했다. 액션스타상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문재철 사장은 이 상을 83명에게 시상했다. 개인 당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의 특별보너스를 쥐어줬다. 문 사장은 최근 “83명 선택했고, 이들과 함께 가겠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직원들 앞에서 했다고 박 지부장은 전했다.

“이미 연말 성과급이 개인에 따라 400만 원 차이나는 성과연봉제가 부분적으로 도입돼 있다. 그런데 KT그룹에서 전면적인 성과연봉제를 받아들이지 않은 곳은 우리와 BC카드뿐이다. 조합원들 대다수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액션스타상을 만들었다. 돈을 줘서 자기편을 만드는 방식으로 조합원들 사이를 가르려 한다.”

   
▲ 7월 8일부터 박태언 지부장은 청와대 국회 새누리당사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
 
문재철 사장은 노노갈등을 유발하는 발언도 심심찮게 쏟아냈다. 박태언 지부장에 따르면 400만 가입자를 달성한 2분기 당시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고참 사원을 “원두막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며 “새참은 일하는 젊은 직원들에게 주라”고 썼다. 경영진을 대변하는 직원 또한 사장의 이 같은 생각을 기자에게 전하는 상황이 됐다.

이를 두고 박 지부장은 “나이든 직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놀았다? 아니다, 대부분 열심히 했다. 오히려 사업적 측면으로 봤을 때 문재철 사장은 1년 반 동안 한 게 없다”고 말했다. 문 사장이 KT와 이석채 회장, KT미디어허브와 김주성 사장에 끌려다니며 스카이라이프를 빈껍데기로 만들었다는 것이 박 지부장의 주장이다.

그는 “우리에겐 직접사용채널 ‘스카이HD’가 있는데 실제 영향력은 없다”며 “미디어허브가 감사권을 가지고 있고, KT의 한 본부가 된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죽하면 스카이라이프가 어떤 사업이라도 하려면 미디어허브 김주성 사장 결재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스카이라이프 수신기를 스카이라이프에서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그는 전했다.

박태언 지부장은 KT에 계열 편입된 뒤 본격적인 노조 탄압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치부를 드러내는 이야기를 하면 징계하고, 해고를 하는 분위기다. 이제 회사의 모든 내용, 모든 문서에 ‘보안’이 걸렸다. 문서를 하나 보려면 패스워드를 몇 개 넣어야 한다. 이석채 회장이 내려 보낸 낙하산들을 감시하려고 할수록 더 공고하게 방어막을 치고 있다.”

그는 “스카이라이프는 이제 정상적인 회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KT에 편입되기 전에는 회사를 떠나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최근 들어 회사를 많이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KT의 낙하산 관행, 노무관리 등이 계열사로 그대로 내려왔고 이 부담을 고스란히 일선 동료들이 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박태언 지부장은 지난 8일부터 국회와 새누리당사, 그리고 청와대 앞에서 일인시위를 시작했다. 국회에 호소하는 것은 장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국회에서 큰 영향력이 있는 한 중진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박 지부장은 이 의원이 KT 사장에게 “문제를 처리하고 보고하라”고 말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KT가 그만큼 권력에 취약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했다.

낙하산이 내려와 자기 사람을 또 내려 보냈고, 기간산업을 책임지던 스카이라이프는 일종의 ‘사금고’가 됐다. 회사는 본사와 다른 계열사에 휘둘리면서 직원들에게 전망을 제시하지 못했다. KT는 접시 없는 위성방송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지만, 정작 접시가 깨지고 있는지 모른다. 노동조합은 파업을 결정했고, 경영진은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
by 100명 2013. 7. 29. 07:43

인터넷과 IPTV·인터넷 전화를 함께 이용하는 결합상품 계약 해지 때 통신사들이 가입 상품 전체에 위약금을 요구하고 있어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김모(34) 씨는 최근 부산 동구에서 남구로 이사하면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 이사 가는 동네에서는 IPTV 수신이 안 돼 기존 통신사의 결합 상품 서비스 해지를 요구했다. 통신사 측은 수신이 안 되는 IPTV의 해지 위약금은 면제가 가능하지만 문제가 없는 전화와 인터넷에 대해선 2만 원가량의 위약금을 내라고 요구했다. 김 씨는 위약금을 모두 냈다.

이처럼 통신사 측의 문제로 결합 상품을 해약할 때는 상품별로 위약금이 부과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통신사 측은 "오랫동안 사용한다는 조건에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만큼 통신사의 수신 문제가 없는 상품까지 해약하면 기존 제공한 할인 금액을 위약금으로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28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현행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해결 기준에는 소비자가 일부 서비스 불가능 지역으로 이사할 때 결합해지 위약금에 대한 면제는 받을 수 있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나머지 개별 서비스의 해지 위약금은 면제되지 않게 돼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7. 29. 07:34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이모(54·부산 동래구) 씨는 휴대전화 요금제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났다. 1년여 전 가입한 10만 원짜리 요금제가 지난 4월 새롭게 변경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 씨가 기존에 가입한 요금제는 월 1050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했던 것과 달리 새 상품은 무제한 음성통화가 가능했다. 통화량이 많은 이 씨는 새 상품으로 바꾸지 않아 월 10만 원가량 요금을 더 낸 것이다.

이 씨는 대리점을 방문해 같은 가격의 신규 요금제가 출시됐는데 왜 기존 고객에게 알려주지 않았느냐고 항의했다. 이 씨는 "요금제가 바뀌었는데도 통신사 측은 문자메시지 통보도 없었다"며 "신규 가입자에게 혜택을 주면서 기존 가입자를 무시하는 것은 문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동통신사들이 기존 휴대전화 상품 서비스와 요금은 같지만 조건이 더 나은 무제한 무료 음성통화 상품 출시 정보를 기존 고객에게 알리지 않아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새 상품으로 변경하지 않은 고객들은 불필요한 요금을 내 금전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 고객들은 "통신사들이 막대한 부당 이득을 챙기기 위해 고의로 변경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사 측은 "법적으로 새 서비스를 고객에게 고지할 의무가 없다. 요금제 DM·광고·홈페이지 약관(별첨)을 통해 다양하게 홍보하고 있어 문제가 안 된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고객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 측은 "상품 변경 공지는 마케팅 차원의 업무로 강제 의무 사항이 아니다"며 "고객의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별도의 구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29. 07:33


 

KT그룹이 손자회사인 비씨카드를 직접 자회사로 두기 위해 KT캐피탈을 인적 분할한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그룹은 손자회사인 비씨카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KT캐피탈의 인적분할을 추진할 방침이다. KT캐피탈에서 자회사 비씨카드를 관리하는 별도의 회사를 분할한 뒤, 이를 비씨카드와 다시 합쳐 KT 자회사로 비씨카드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작년 KT가 주력인 통신사업의 매출 감소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매출 3조1289억원을 기록한 비씨카드 등 몇 개 계열사 덕분”이라며 “KT의 직접 자회사로 비씨카드를 두면 지배력도 강화하고 시너지도 커지는 데다 배당을 받기도 편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KT의 자회사 KT캐피탈은 비씨카드 지분 69.54%를 소유하고 있다. KTKT캐피탈 지분 83.59%를 보유하고 있어 비씨카드는 KT의 손자회사인 셈이다.

KT그룹은 ‘KTKT캐피탈→비씨카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때문에 핵심 계열사인 비씨카드에 대한 경영 장악력이 떨어지는 데다 배당을 받기에도 불편한 구조라고 분석하고 있다. 비씨카드 대주주인 KT캐피탈의 남병호 사장은 금융위원회 기업재무개선단 과장 출신이어서 카드업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비씨카드의 배당금을 직접 받지 못하고 KT캐피탈을 거쳐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KT캐피탈은 지난 1분기 비씨카드 배당금 202억원을 받았다.

KT캐피탈 분할은 세무 문제로 KT그룹이 KT캐피탈에 증자한 지 2년 뒤인 오는 9월부터 진행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T캐피탈 관계자는 “소규모 합병이 적격요건에 충족되지 않으면 법인세 200억원 규모를 인적분할 및 합병 과정에서 물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며 “증자 뒤 2년이 지나야 소규모 합병이 가능하다는 규정에 맞추기 위해 9월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by 100명 2013. 7. 29. 07:32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복잡한 통신 혜택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뉴(New) T서비스’가 출시 약 2달 만인 지난 26일 다운로드 50만건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휴대폰에서 SK텔레콤 로밍 설정, 멤버십, 요금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관문 역할을 해온 T서비스는 지난 5월 21일 스마트폰 환경에 맞게 New T서비스로 대폭 업그레이드된 바 있다.

특히, New T서비스는 SK텔레콤의 각종 앱·서비스를 모아 보기로 제공하고, 컬러링, 레터링, 멤버십 포인트 등 고객들이 자주 찾는 정보를 한 눈에 보여주는 등 고객 편의 기능을 대폭 개선된 이후 T스토어 만족도가 97%에 달하는 등 이용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 위의석 상품기획단장은 “T서비스는 모바일 화면을 켤 때마다 고객들이 확인하는 SK텔레콤의 얼굴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모바일 사용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차별화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T서비스의 유용성이 검증됨에 따라 오는 8월 이후 출시하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에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New T서비스는 ‘갤럭시S2 HD LTE’이후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을 이용 중인 고객이라면 T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해 사용이 가능하다.

by 100명 2013. 7. 29. 07:26

KT(회장 이석채)는 전용회선 사업자인 세종텔레콤(회장 김형진)과 총 3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약서를 체결하고 중소통신사업자와의 상생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는 세종텔레콤의 전송망을 위탁 운용하는 등 전용회선사업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세종텔레콤과 온세텔레콤을 KT 서비스에 특화된 유통채널로 육성해 건전한 통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세종텔레콤은 이번 협약으로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해 상당한 실적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증가된 투자 여력으로 새로운 통신서비스를 제공해 ICT 일자리 창출과 고객 만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종텔레콤과 온세텔레콤은 KT의 상품 전문유통채널로써 자체 영업력을 활용한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로 KT의 통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KT와의 협약을 통해 실적 개선의 계기가 마련돼 통신 생태계에서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새정부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KT의 노력에 부응해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영 KT 그룹코퍼레이트센터장 사장은 “이번 사업 협력은 KT가 주력사업 분야에서도 중소기업의 성장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것으로 동반성장에 대한 KT의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통신업계의 맏형으로서 중소통신사업자와 함께 대한민국의 통신 생태계를 위해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29. 07:26

KT(대표 이석채)는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하계 최고 경영자세미나’에서 이석채 회장이 한국능률협회 소속 회원사 CEO 및 주요 임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KT의 창조적 변화와 창조경제’에 대해 특별 강연을 실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석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바일 브로드밴드, 스마트폰 등을 통한 ‘사이버 스페이스’의 활성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가상재화 시장의 확대는 고령화, 양극화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이버 스페이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적극 활용해 성공적인 창조경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7. 29. 07:24

[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김미라 기자] KT와 LG유플러스 휴대폰 대리점주들이 ‘슈퍼 갑’으로 불리는 본사의 불합리한 행태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2일 두 통신사의 대리점주들과 간담회를 갖고 부당계약, 밀어내기, 수수료갈취 등 본사의 불공정행위로 인한 피해사례를 청취했습니다.

두 통신사 모두 본사가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보증이나 오버펀딩 등 왜곡된 영업구조를 만들어 놓고 무리한 실적을 대리점주에 강요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피해대리점협의회 허춘기 대표는 매달 실적목표 1000개를 강압적으로 부여하고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가차 없이 대리점을 해지시킨다며 본사의 부당한 행태를 비난했습니다.

(녹취: 허춘기 | LG유플러스 피해대리점협의회 대표)
“수십억을 투자해서 만든 돈을 가입자 유치 수수료 한 푼 안 주고 대리점을 강제 해지시켜버립니다.”

또한 본사의 횡포로 수천 명의 대리점주가 피해를 보고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려야 할 언론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허춘기 | LG유플러스 피해대리점협의회 대표)
“이래놓고 ‘우리(LG유플러스)는 법무팀이 강하니까 마음대로 해보세요.’ 우리가 언론에 억울한 기사를 내보내면 홍보팀 직원이 쫓아가서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그다음엔 기사 하나 나오지 않아요. 수백 명이, 천 명, 2천 명이 피해를 봤다면 천만, 2천만 원이 아니에요. 2억, 3억, 30억, 40억, 50억의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에 우리의 억울한 현실들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KT는 10여 개의 대리점끼리 연합체를 꾸리도록 유도한 뒤 부당한 운영 방식을 적용해 빚더미에 몰아넣고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반드시 보증인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실상 20여 명이 빚에 묶여 고통을 받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본사는 기본적으로 계약서를 임의로 바꾸고 대리점이 동의하지 않으면 영업을 못하도록 전산을 막는데, 이렇게 되면 대리점주는 자신이 유치한 가입자는 물론 본사로부터 받을 돈도 볼 수 없게 됩니다.

(녹취: 오영순 | KT 대리점주협의회 대표)
“대리점 계약서 체결 이후에 수수료도 자기 맘대로 바꾸는 곳이 통신입니다. 저희가 승인을 하지 않으면 영업을 하지 못하게끔 전산을 차단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대리점주들은 계약서 체결한 이후에 수수료 등을 KT가 임의대로 인하하거나 바꿔도 체결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안혜리 | KT 대리점주)
“내 가입자가 얼마인지, 지금 내 현재 수수료가 얼마 나오는지 그런 것조차도 전혀 알 수가 없죠. 그리고 가입자는 전산이 막히고 그러면 무조건 환수를 해요. 내 재산이잖아요. 가입자라는 것은… 가져가려면 정리를 하고, 내 빚에서 까주고, 나머지 남은 것을 나한테 청구를 해라. 그런 것 없대요. 그냥 무조건 차단이고, 무조건 환수고, 무조건 갚아야 하는 거고. (피해는 고스란히) 대리점 몫이죠. 대리점과 죄 없는 보증인들”

이날 간담회에선 두 통신사 대리점주의 주장을 입증할 전 LG유플러스 직원의 양심선언도 이어졌습니다.

10년 동안 LG유플러스 영업조직에서 일하고 올해 퇴사한 박규남 과장,
대리점에 무리한 영업을 유도했던 장본인인 그는 LG유플러스가 투자 금액의 두 배 이상을 대리점에서 갈취하는 불법을 자행해왔다고 고백했습니다.

(녹취: 박규남 | 전 LG유플러스 사업부 과장)
“유플러스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고, 유플러스에게 대리점은 가입자를 모으는 도구고, 그러나 줄 돈이라도 제대로 주는 것도 꺼리고 있는 상황이고, 연체가 되게 되면 연 18.25%에 이자비용까지 대리점에서 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폐업의 길로 가게 되고 가입자는 또 회사 소유가 되고 피해금액은 대리점주의 연대보증인으로 청구가 되고”

대리점에 지급할 돈은 주지 않으면서 오히려 본사에 상환해야 할 돈에는 이자를 붙이는 일종의 꼼수인 셈입니다.

(인터뷰: 이영재 | LG유플러스 대리점주)
“저한테 천만 원이 지급이 돼야 하는데 그것을 공중에 띄워버려요. 보류라는 거죠. 그것은 안 풀어줘요. 자기네들이 풀어주고 싶을 때까지. 아예 그 보류라는 란을 만들었어요. 제가 상환해야 될 것에는 300만 원인데 18.25%라는 이자를 계속 붙인대요. 보류된 금액하고 마이너스 된 채권에서 제가 받을 돈이 있는데 그 돈을 주면 상환을 하겠다. 아니면 상계 처리를 해라 하니까. 상환해야 될 돈은 현금기준이기 때문에 할 수가 없고, 제가 받아야 할 돈은 지급할 수 없대요. 왜냐면 이것을 상환 안 했기 때문에. 그러면서 이자를 계속 붙이겠대요.”

번듯한 대기업들의 횡포가 만연하는 가운데 통신사 대리점주들의 고통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  ⓒ천지일보(뉴스천지)

by 100명 2013. 7. 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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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TV 구내선로 교체 및 디지털 방송전환공사를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다는 현수막을 걸고서도 스카이라이프 측은 “주민들의 비협조로 일주일 이상 늦어지면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 김종술

 


지난해 연말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면서 공동주택 디지털수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KBS와 KT가 협약을 맺고 아파트 TV 구내선로 교체 및 디지털 방송전환을 위해 공시청설비 구축사업을 해나가고 있다.

충남 공주시 신관동 주공3단지 아파트도 지난 6월 19일 아파트 관리를 맡은 업체인 중앙종합관리㈜와 입주자대표회 회장, KT 공주지사, ㈜케이티 스카이라이프 대전충청지사, ㈜케이티 스카이라이프 설치점 ㈜엘피에스 업체가 협의해 아파트 내선을 무료 교체하는 대신, 스카이라이프, 전화, 인터넷 등을 무료 홍보하는 조건으로 7월 1일부터 30일까지 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공시청 구축사업 공사를 하는 스카이라이프 측 업체가 26일 입주민들에게 전화로 "내일 오후 2시에 공사를 해야 하니까 집에 있어라, 아니면 열쇠를 관리사무실에 맡겨라, 내일 집에 없으면 그 라인이 다 같이 못 하고 나중에 본인부담으로 해야 한다"라는 식으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면서 입주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내일 2시에 집에 있어라'...주민들 "강압적...불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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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케이티 스카이라이프 설치점 (주)엘피에스 업체가 아파트 선로 교체를 하고 있다.
ⓒ 김종술

 


한 거주자는 "관리사무소로부터 내일 오후 2시에 내선 공사를 해야 하니 집에 있어달라는 전화를 받고 그 시간에 시간이 안 돼서 오늘 해줄 수 없느냐고 묻었더니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주말이라 집에 있을 수 없어 월요일이나 화요일날 해주셨으면 한다"고 다시 이야기 했지만,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위 거주자는 "지난 겨울에도 도시가스 공사를 하러 온다고 해서 2~3일간 출근도 미루고 집에 대기했지만 결국 며칠이 지나고 나서야 가스를 연결했다"며 "관리사무소가 횡포를 부려도 어느 정도껏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거주자도 "아파트 TV 구내선로 교체 및 디지털 방송전환 공사를 한다고 해서 직장에서 잠시 짬을 내서 왔지만, 약속했던 시간보다 2시간이나 늦게 오는 바람에 일도 못하고 핀잔을 들어야 했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입주자 대표는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우리가 부담해야 할 설치비가 5천만원 정도가 되다보니 못하고 있었는데, KT 공주지사와 스카이라이프에서 공사를 무료로 해줄 테니 홍보를 하게 해달라고 해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공사를 못하면 2년 안에 언제든 해줄 수 있다는 계약서가 작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음에 해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관리사무소, 스카이라이프..."무료인데, 협조해 줘야"

기사 관련 사진
 아파트 관리는 대전중앙종합관리(주) 맞고 있는 가운데 관리소장은 “업체의 어려움만 되풀이 할뿐 입주자의 불편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
ⓒ 김종술

 


관리사무소 소장은 "관리사무소에서도 여러번 (항의) 전화를 받았는데, 공사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업체가) 영리 목적을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주민을 위해서 무료로 하는 것인데 따라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만난 스카이라이프 직원도 "오래된 아파트라 6층부터 1층까지 다 문이 열려 있어야 공사를 하는데 위층과 시간 약속을 잡았어도 아래층에서 거부하면 다 같이 할 수 없다"며 "하루에 100만 원씩 들어가서 우리는 20일까지 공사를 끝났어야 하는데 학생들과 노인들이 거주하다 보니 공사가 늦어져 한두 세대는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현장을 찾은 KT 공주지사 담당자는 "스카이라이프가 자회사긴 하지만 우리는 공주를 관할 지역으로 관리하는 아파트에 스카이라이프가 들어오면서 전화설치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어 현장에 나와 있을 뿐 설치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KT 홍보부 담당은 "관리사무소와는 KT(공주지사)가 계약되었는데 입주민들에게 정확한 통보가 안 되면서 발생한 사고"라며 "앞으로는 KT(공주지사)에서 나와서 방문하게 되었다고 정확한 고지를 하라고 지시를 했다, 앞으로는 더는 이런 불편을 끼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도 "주민의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불편함을 끼친 것은 죄송하다"며 "현장을 담당하는 대전충남 지사장이 직접 입주자 대표와 관리사무소를 만나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28. 09:08

이통사들, 휴대폰 '고유번호' 관리 허술.. 책임 떠넘기기에 소비자만 '골탕'

-멀쩡하던 폰이 분실폰?... 내 잘못인가?
-전산입력 시 중복등록 오류
-해당업체 책임 회피에 급급
-제대로된 피해 보상 없어
-일부 소비자만 억울한 피해



#1. 지난달 24일 SK텔레콤 '아이폰5'를 사용하는 A씨는 "휴대폰이 분실신고가 돼 사용이 제한된다"는 문자 통보를 받았다. 고객센터로 연락했으나 "그런 문자를 보낸 적 없다"는 답변을 들었고, 착오일 것으로 생각해 신경쓰지 않았다. 다음날 A씨의 휴대폰은 사용이 정지됐고, 백방으로 알아본 결과 아이폰의 고유 단말기식별번호(IMEI)와 일련번호가 KT에 중복으로 등록됐음을 알았다. KT에 접수된 해당 번호 단말기 분실신고 때문에 SK텔레콤 가입자인 A씨가 피해를 본 것이다.
 
#2. LG유플러스 가입자인 B씨도 똑같은 일을 겪었다. B씨의 삼성전자 갤럭시S3이 갑자기 분실등록됐다며 사용이 중지된 것이다. 고객센터는 단말기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삼성 애프터서비스(A/S)센터를 찾아 점검했으나 기계 자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결국 LG유플러스에서 전산오류를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또다시 사용이 중지됐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잘 사용하던 휴대폰이 갑자기 '분실신고됐다'며 못 쓰게 되는 황당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휴대폰의 고유번호가 중복 등록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해당 이동통신업체들은 과실을 인정하면서도 책임을 떠넘기는 등 안이한 태도로 원성을 사고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S3의 후면에 있는 IMEI와 일련번호.
휴대폰에는 사람으로 치면 일종의 주민등록번호 격인 IMEI와 일련번호가 있다. 소비자가 휴대폰을 이통3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구입하면, 이통사는 휴대폰 고유번호 정보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통합관리센터를 통해 공유한다. 휴대폰을 분실하면 이통사는 사용자 요청에 따라 해당 휴대폰의 고유번호를 토대로 수ㆍ발신을 제한해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다른 이가 사용해 사기 등 범죄에 악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통사측의 과실로 휴대폰 고유번호가 종종 중복 등록된다는 것이다. 분실신고시 이통사 직원이 이를 전산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잘못 기입하고, A씨처럼 타사 가입자가 엉뚱하게 피해를 입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다.

이통사는 직원 실수를 시인하면서도 책임은 회피했다. KT 관계자는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일"이라면서 "아이폰이 외국산 폰이다 보니 고유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B씨의 경우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했음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KAIT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IMEI 번호는 중복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은 피해가 있다면 이통사의 번호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대로 된 피해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 A씨는 "KT측에 신속한 원상복구를 요구했지만 '분실신고자가 보험금을 수령했기에 권리가 보증보험사에 있고, 타사 가입자이기 때문에 보상이 어렵다'면서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B씨도 "LG유플러스 측이 같은 일련번호가 전산에 등록될 수 없다면서 분실신고자와 직접 협의하라는 등 성의없는 태도로 일관하다 제조사 측에서 유통경로까지 살펴 이상없음을 확인한 뒤에야 잘못을 인정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두 통신사는 3개월간 요금에 해당하는 금액의 50%를 현금으로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제조사와 AS센터를 수 차례 오가고 단말기 교체까지 든 비용과 휴대폰 사용이 끊겨 발생한 피해에 비하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같은 사례가 흔한 일이 아니다 보니 이통사 직원들도 제대로 알지 못해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변명했다. 결국 이통사가 제대로 된 필터링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가운데 소수의 피해자들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by 100명 2013. 7. 28. 08:54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똑같이 보조금을 투입하는데 왜 KT만 가지고 뭐라고 하십니까. 양사의 불법 보조금 자료를 줄테니 기사에서 똑같이 취급해 주십시요." (KT관계자)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이례적으로 '단독 영업정지 7일'을 당한 KT가 불과 일주일만에 방통위의 권고를 무시하고 불법 보조금공세를 펼친다는 뉴시스의 지적에 대한 KT관계자의 불만과 요구사항이다.

주요 골자는 "잘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만 잘못하고 있느냐"는 논리다. "모든 선수들이 모두 반칙을 하고 있는데 뭘 그리 따지느냐"는 반발이기도 하다.

불과 일주일전인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상임위원 전체총회 자리에 이통3사 임원들을 불러 모았다. 과도한 보조금 지급 등 더 이상의 불법이나 탈법에 대해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결기를 전하기 위해서다.

김충식 방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제재 기간 중 불법을 다시 저지르는 것은 마치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됐는데 다시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고, 양문석 상임위원도 "만약 어떤 사람이 퍽치기를 했는데 퍽치기를 당한 사람이 지갑이 없다면 이 사람은 죄가 없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특히 불법행위의 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엄한 경고 차원에서 혼자서만 '영업정지 7일'을 두드려 맞았다.

방통위는 지난 18일의 징계를 포함해 불법 보조금 문제로 이통3사에게 벌써 5번째 징계를 내렸다. 이 정도면 아무리 생각없는 초등학생이라도 움찔할 만하다.

징계의 결과는?
방송통신위원회만 또 머쓱해졌다.

KT가 눈치를 본 것은 정확히 일주일. 이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불법 보조금 공세를 다시 펼쳤다. '습관적인 불법'이자, '죄의식 마비' 상태다.

사실 방통위가 이통3사에게 징계를 매기거나 으름장을 놓을 때마다 이통3사는 서로가 서로를 향해 "1위 사업자에게 과중 처벌을 해야한다", "보조금 투입을 먼저 시작한 것은 경쟁사다", "영업 정지를 내릴거면 이통3사 모두에게 내려라"는 상식 밖의 항변만 쏟아냈다.

대한민국에서 '이통 3사' 빼고나면 누구하고 IT인프라, 통신 내트워크를 유지할거냐는 배짱이기도 하다.

매번 '뒷방 늙은이' 취급당하는 방통위가 안쓰럽고, 이통3사의 통신 독과점에 속수무책인 국민이 불쌍하다. 덧붙여 이들의 방자한 행위를 그저 지켜봐야 하는 기자도 참 답답하다.

by 100명 2013. 7. 28. 08:51

보조금·경품 뿌리더니…통신사 과징금으로 낸 돈이? 관련 이미지

국내 대표 통신 4사가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이후 약 5년 5개월간 1천500억원 이상을 과징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징금 부과 사유는 지나친 보조금·경품·요금감면으로 이용자 간 부당한 차별을 일으킨 것이 대부분이다.

통신사가 이런 활동에 쏟아부은 마케팅비와 비교하면 적지만, 이용자 혜택이나 투자에 쓰일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아까운 액수다.

25일 방통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는 방통위가 출범한 2008년 2월29일 이후로 총 1천524억5천213만원의 과징금을 부담했다.

평균적으로 한 사업자당 1년에 76억원 이상을 과징금으로 지출한 셈이다.

이 중 절반가량인 737억7천400만원은 SK텔레콤이 냈다.

SK텔레콤의 과징금은 무선분야 총 과징금 1천292억5천만원의 57%에 해당한다.

과징금은 '금지행위로 부당하게 올린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가입자와 매출이 많으면 액수도 커진다.

무선분야에서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58억2천900만원, 196억4천700만원의 과징금을 냈다.

유선분야 과징금은 총 232억213만원이다.

KT가 가장 많은 164억3천800만원을 냈고, SK브로드밴드가 43억4천813만원, LG유플러스가 24억1천600만원을 각각 과징금으로 지급했다.

유·무선분야를 합치면 KT와 LG유플러스가 부담한 과징금은 각각 522억6천700만원, 220억630만원이다.

방통위 출범 초기에는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 이용자 이익 침해 행위가 많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동전화 관련 금지행위가 많이 적발돼 과징금 처분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동통신사는 2010년 9월24일, 2011년 9월19일, 2012년 12월24일, 2013년 3월14일과 7월18일 등 5차례에 걸쳐 단말기 과잉 보조금으로 말미암은 과징금으로 총 1천167억1천만원을 냈다.

유선분야에서는 이용자 사이에 차별을 일으켜 부과된 과징금이 100억원 이상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유치하려고 지나친 경품을 지급하거나 부당하게 요금을 감면해주면서 발생한 일이다.

일각에서는 통신사에 대한 과징금 규모가 적정치 않다고 지적한다.

보조금과 경품으로 이용자에게 혼란을 주고 공정경쟁을 가로막으며, 마케팅에 너무 많은 재원을 투입하느라 요금인하 여력을 감소시킨다는 점을 고려하면 징수액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작년 이통3사의 마케팅비는 총 7조6천억여원에 이른다.

방통위는 매년 과징금 처분을 내려도 근절되지 않는 과잉 보조금 관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과징금 부과 기준율을 예년보다 2배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5년 5개월간의 총 과징금 1천524억5천213만원은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1천200억여원)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절대 적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매출의 10분의 1 정도라고 가정할 때, 1년에 평균 과징금인 7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려면 760억원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며 과징금 여파가 작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사업자로서도 유용하고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을 영업상 잘못으로 의미 없이 지출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13. 7. 28. 08:46
▲ KT 노조가 지난 9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주파수 부당경매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KT 노조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달 초 확정 공고한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할당안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온 KT가 이번 경매에 불참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고위관계자는 26일 "미래부의 불공정한 경매안에 참여할 경우 경쟁사가 의도적으로 낙찰가를 높여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경매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매 불참 방안은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주파수 경매에 대한 하나의 방안일 뿐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KT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올레경영회의 직후 정석복 부회장 등 주요 사장 및 부문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회의를 열고 경매 불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래부가 최종 할당안을 확정 공고한 4안은 SK텔레콤LG유플러스가 연합할 경우 KT가 인접대역의 주파수를 확보하려면 수조원의 비용을 들여야 하는 구조로 돼 있다.

따라서 KT 내부에서는 그동안 미래부 주파수 할당안에 대한 불만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 KT 노동조합까지 나서 과천 정부청사, 국회 등에서 시위를 벌이며 주파수 할당안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부는 최근까지 "이미 주파수 할당안은 최종 확정됐다"며 재검토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KT가 경매에 불참할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유리해지지만 미래부는 출범 후 첫 핵심 정책결정에서 특정 사업자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도록 정책안을 마련했다는 비난은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이번 임원회의는 주파수 경매 불참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었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수준이었다"며 "향후 구체적인 불참 방안에 대해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28. 08:44

케이블TV 업계에 '개인화'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다. 거실에 가족이 모여 함께 TV를 보던 시청 패턴이 방마다 TV를 두거나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추세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은 개인화 이용 가이드를 제공, 점점 복잡 다양해지는 방송서비스들을 이용자들이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 취향 분석 등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형 MSO들을 중심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조아름기자)
 
티브로드는 지난달 스마트 TV 서비스 '스마트플러스'를 선보였다.
 
스마트플러스는 모든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가족 계정과 개인별 계정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 ID 계정으로 TV에 로그인하면 사용자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여러명이 함께 사용하는 TV라도 '나만의' TV 처럼 이용할 수 있다.
 
과거에 시청한 주문형 비디오(VOD)의 히스토리를 분석해 취향에 맞는 VOD를 추천해 주고 유관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한다.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아빠에게는 신작 다큐를, '1박2일'을 즐겨보는 딸에게는 '꽃보다 할배'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또 프로그램 예약이나 즐겨찾기, 선호채널 설정도 개인별로 가능해졌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복잡한 양방향 서비스를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는 소수 얼리어답터"라며 "스마트플러스는 다수 이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플러스는 개인 기기로 TV를 조작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셋톱박스를 콘트롤할 수 있는 ‘티브로드 스마트 리모콘’ 앱을 스마트폰이나 태플릿PC에 다운받으면 문자입력과 채널전환, 음량조정이 가능하다. 특히 아이패드에서는 리모콘기능 이용은 물론 채널, VOD 등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도 있다. 또 버츄얼 키패드(가상 키패드) 기능도 탑재해 TV를 시청하면서도 손쉽게 채널 전환과 인터페이스(UI) 이용이 가능하다.
 
CJ헬로비전(037560)은 지난 23일 골프, 다큐, 취미, 오락, 키즈 등 취향에 따라 여러 개의 채널 패키지별로 선택이 가능한 ‘헬로tv 미니팩’을 출시했다.
 
헬로tv 미니팩은 골프 스포츠팩, 다큐멘터리팩, 취미팩, 키즈팩, 오락팩 등 5가지로 자신의 취향대로 골라 가입할 수 있다. 가격은 2000~3000원대로 가입한 케이블 방송 상품에서 시청이 불가능한 채널도 이용이 가능하다. 20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싼 방송 상품에 가입하지 않고도 원하는 프리미엄 채널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헬로비전 관계자는 "200개가 넘는 채널과 가격에 부담을 느끼거나 골프, 낚시, 바둑, 등산 등 특정 채널만 시청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이라며 "원하는 채널만을 골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청하는 것이 가능해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의 N스키니 서비스 '티빙'도 지난달 이용패턴과 선호에 맞게 VOD를 골라 볼수 있는 'VOD 초이스팩'을 선보였다.
 
케이블의 개인화 전략은 세계적 흐름이기도 하다. 지난달 열린 전미케이블협회(NCTA)쇼에서 차세대 플랫폼인 X2를 소개한 미국 최대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는 케이블 업계의 미래 키워드로 ‘빠른(Fast)’, ‘영리한(Smart)’, ‘쉬운(Easy)’, ‘개인화된(personalized)’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브라이언 로버트 컴캐스트 CEO는 "시청자에게 최적으로 맞춤화된 TV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주문형 서비스에 대한 개인화 가이드와 UI가 개선된 리모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사업자들 역시 이용자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마케팅 강화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구매내역을 분석해 VOD를 추천하는 것을 넘어서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더 세밀한 가이드와 맞춤형 광고 등을 생각 중"이라며 "세밀한 타게팅이 가능해지면 마케팅 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28. 08:38
KT에서 또 다시 자살 사건이 일어났다. 전현직 직원을 포함해 올해 들어 벌써 24명(재직 15명, 퇴직 9명)이 사망한 것으로, KT 안팎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KT 수도권 강북고객본부에서 일하던 노동자 박아무개씨(42)는 25일 새벽 서울 창동의 거주지 인근 공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2년동안 KT에서 근무한 박씨는 가게와 사무실를 방문해 휴대전화, 인터넷 등 KT 상품을 판매하는 방문영업 업무를 했다. 
 
박씨는 'KT에 불만이 있지는 않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그러나 박씨의 유족은 "고인이 최근 회사 일로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박씨가 근무했던 지사의 김아무개 팀장은 "최근 박씨에게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KT노동인권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KT에선 자살을 포함한 사망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2006년 19명에서 매년 26명→36명→34명→41명→56명으로 늘었고, 2013년 7월 현재 25명이다. 특히 같은 기간 자살자는 0명→2명→2명→3명→3명→6명→3명→9명으로 크게 늘었다. 
 
   
▲ KT노동인권센터가 확인한 재직자와 명퇴자 및 사내계열사 포함 사망자 수
 
KT노동인권센터와 KT새노조는 이런 증가 추세의 원인이 민영화와 "살인적인 노무관리"이라고 보고 있다.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은 "KT에선 노동자 뿐만 아니라 관리자까지도 자살하는 판"이라며 "민영화 11년의 폐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가 더 문제"라며 "구조화되고 누적된 민영화의 폐해가 사망 사건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관 KT 새노조 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자살이 증가하는 건 KT의 살인적인 노무관리에 원인이 있는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실적에서 밀려나서 F 고과를 2번 받으면 연고가 없는 지방으로 발령이 난다"면서 "상대평가인 상황에서 업무를 잘 하겠다는 게 아니라 살아남기를 위한 경쟁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살 사건에 대해 KT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KT 홍보실 박승근 매니저는 '고인이 회사 일로 힘들어 했다'는 유족의 발언에 대해 "경찰이 조사중인 사항이라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28. 08:31

   
▲ KT CI
24일 KT 충남 고객본부 서산지사 소속의 노동자가 또 사망했다. 올 해 들어 벌써 23번째 죽음이다. KT 새노조는 이같은 죽음의 행렬이 "이석채 회장 체제 이후 살인적인 노무관리 때문"이라고 밝혔다.

KT에서 잇따르고 있는 죽음의 행렬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21일 전남 영광의 32세 노동자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한데 이어 이틀 만인 24일에는 충남 고객본부 소속 56세 노동자가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KT 노동자의 죽음은 올해 들어 벌써 23번째, 2006년 이후 사망하는 노동자가 늘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KT새노조는 이러한 연이은 죽음의 행렬이 “KT의 불법인력 퇴출 프로그램인 ‘CP프로그램’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CP프로그램이란 'C-Player'의 약자로 '회사에 기여하는 가치가 지급 비용보다 큰 노동자'는 A-Player, 같으면 B-Player로 구별하고 '기여하는 가치 보다 더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는 인력'을 'C-Player'로 구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해 퇴출시키는 시스템이다.

KT 새노조는 이석채 회장 체제에서 “CP로 분류된 ‘퇴출대상자’의 명단이 본사 차원에서 작성되어 지역본부로 내려 보내졌고, 이들을 괴롭혀 적응하지 못하게 만들어 스스로 회사를 떠나게 하는 악질적인 노무 관리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노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괴롭히는 방법도 다양했다. ‘비연고지 인사’는 기본이고 ‘직무와 근무지의 잦은 교체를 통한 부적응’,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한 주의, 경고 남발’ 등 종합적인 ‘업무적응 방해’가 반복적으로 이뤄져 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KT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해고자 조태욱이 중심이 된 소위 ‘KT노동인권센터’에서 사실을 왜곡하여 회사의 명예를 훼손시킬 목적으로 작성 배포된 자료”로 “국민 자살률에 비추어 문제가 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KT의 이런 변명은 궁색할 뿐 이제라도 KT가 자사 노동자들의 잇따른 죽음에 진지한 대책과 실태 조사를 통한 개선 방안 모색에 나서야 한단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KT새노조가 노동자 사망을 집계한 이후 또 2명의 노동자가 더 사망했다. KT 노동자의 죽음은 올해 들어 벌써 23번째이다.

by 100명 2013. 7. 25. 15:05

이투데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기존 LTE보다 2배 이상 빠른 LTE-A 서비스로 본격 경쟁에 나서면서 KT 고객들이 타사 LTE-A 서비스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설문조사 업체 두잇서베이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40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LTE-A 이용 의향 설문’ 결과 SK텔레콤을 통해 LTE-A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59.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LTE-A를 사용 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61.7%, 2507명)가운데 59.8%가 SK텔레콤을 통해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의사를 밝혀 LG유플러스(20.6%), KT(19.7%)에 비해 3배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기존 SK텔레콤 사용자의 88.9%는 LTE-A도 SK텔레콤을 사용하겠다고 응답 했지만, LG유플러스 사용자는 58.1%, KT는 49.8% 만이 기존 통신사를 쓰겠다고 응답했다.

KT는 연내 LTE-A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어, KT 가입자의 경우 현재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또 이 같은 이유로 KT의 가입자 이탈이 심화 될 것으로 두잇서베이는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4061명, ±1.54%P(95% 신뢰수준)다.

by 100명 2013. 7. 25. 15:04

SKT가 LTE-A로 통신업계에서 빠르게 질주하면서, LTE-A에 접근조차 못한 KT를 따돌리는 듯 했지만, 최근 고객들을 하루에 1만2000명까지 확보하고 있는 SKT는 엉뚱한데서 고객 불만이 터졌다. 바로 LTE-A 속도가 LTE보다 못하다는 불만이다. 상품정보 전문지 미디어잇이 단독보도했다.

미디어잇(mediait)에 따르면, 네이버의 갤럭시 공식카페 회원과 네이버 블로거들은 갤럭시S4 LTE와 갤럭시S4 LTE-A를 통해 진행한 속도 테스트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 주요 지역 테스트 결과, LTE가 LTE-A보다 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TE-A 속도가 LTE보다 더 느린 것으로 측정된 것이다.

일부 사용자들의 불만이지만, LTE-A에 가입한 고객들이 얼마되지 않는 상황에서 트래픽 집중현상도 발생할 이유가 없으므로, 현저하게 떨어지는 LTE-A의 속도는 아직 LTE-A의 기술이 미흡하다는 반증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이론상 LTE의 다운로드 속도는 75Mbps, LTE-A는 150Mbps이다. LTE-A가 2배 빠른 것이다. 테스트 결과, 적게는 10Mbps 대, 높게는 50Mbps 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LTE-A 테스트 결과 다운로드 속도가 11.7Mbps, 16.6Mbps밖에 나오지 않은 모습
▲LTE-A 테스트 결과 다운로드 속도가 11.7Mbps, 16.6Mbps밖에 나오지 않은 모습

이와 관련해 미디어잇이 취재한 결과,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LTE-A는 대로변 위주로 깔려있어 빌딩 내부나 실내에서는 속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며 "속도가 느리게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테스트 당시 트래픽과 같은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것 아니겠냐"고 답했다.

SKT의 대답은 매우 궁색한 변명으로 들린다. LTE보다 2배 빠른 LTE-A 속도라면, 최소한 LTE보다는 더 높거나 같은 수준은 되어야하는 것이다. LTE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의 속도가 측정되고 있는데도, LTE-A를 ‘2배 속도’라고 광고하고, 그 광고비를 통신료에 부과하는 것은 속도에 속은 고객의 입장에서는 과대광고로서 피해를 받은 것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SKT의 변명은 평균점수를 말해줘야 할 상황에 ‘가장 높은 점수’를 평균점수인 것처럼 과대광고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SKT가 현재 선전하고 있는 LTE-A의 2배 빠른 속도는 보편적인 속도로서 2배인 것이지, 아주 특별한 지역에서만 2배라면 ‘상용화’라는 꼬리표를 떼야할 것이다. ‘상용화(常用化)’란 바로 보편적으로 평상시에 사용할 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별한 지역에서만 150Mbps가 나오는 것을 ‘상용화’로서 과대포장해서 ‘고객 불만족의 속도’를 폭증하지 않길 희망한다.

by 100명 2013. 7. 25. 08:18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모바일IPTV인 유플러스HDTV에 '온국민 100% 무료존'을 오픈하고 인기 영화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100편의 무료 영화를 서비스하고 매주 3편씩 최신 영화를 추가로 무료 제공한다.

이 회사는 고객들이 데이터 부담 없이 영화 콘텐츠를 즐기도록 유료 주문형비디오(VOD)을 2건 구매하면 500메가바이트(MB), 4건 구매하면 1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각각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by 100명 2013. 7. 25. 07:44

KT 직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따라서 KT에서 재직하던 중 올해 사망한 근로자는 14명으로 늘어났다.

23일 <매일노동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KT영광지사 소속 직원 박모(31)씨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유족이 발견했다. 고인은 지난해 9월 KT에 정규직으로 채용돼 전남 영광지사 CS직군에서 일했다.

고인의 동료는 “고인은 KT에서 비정규직으로 몇 년 동안 일하다 CS직군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CS컨설팅팀은 현장 개통업무와 상품판매 등 영업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 KT

KT노동인권센터에 따르면, KT에 재직하던 중 올해 숨진 직원은 14명이다.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자살 6명 △심장마비·뇌출혈 등 돌연사 5명 △암 2명 △추락사 1명 등이었다. 명예 퇴직한 직원 중 올해 사망한 9명과 재직 중 사망한 14명을 합하면 23명으로 1주일에 한명 꼴로 사망한 셈이다.

23일 <미디어오늘>보도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2년 4월까지 KT 재직 중에 사망한 직원은 150명이다. 특히 2006년부터 6년 동안은 15명의 근로자가 재직 중 스스로 목숨을 끊어 KT의 근로자 자살 현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KT는 자사 근로자 전체 사망 원인에서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을 10%로 파악했다. 201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자살이 전체 사망원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2%다. ‘일하는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건강하다’는 이른바 노동자 효과를 고려했을 때 KT 근로자의 자살 비율이 유달리 높은 배경에는 회사의 노무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노동인권센터의 분석이다.

KT의 대규모 구조조정도 근로자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KT의 근로자 수는 IMF 이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위원장은 “2009년 5000명이 넘는 근로자가 퇴직했고 이 중에 사망자가 5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2009년 구조조정은 노동자들을 “단순히 내쫓은 것이 아니라 죽으라고 내몬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과거에는 KT 근로자의 99%가 정년을 채웠고, 건강하게 퇴직했다”면서 “오히려 그 전에는 명을 달리하면 뉴스가 될 정도였지만 이제는 누가 죽어도 뉴스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KT는 이제 사람이 죽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기업, 죽음의 기업이 됐다”며 노동조합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잇단 죽음의 배경에는 부진인력 퇴출프로그램이 있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KT는 2004~2005년 수천여명의 퇴출명단을 작성한 뒤 2006년부터 일명 C-Player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114 노동자에게 전신주 업무를 지시한 뒤 경고하고 면직하는 일종의 ‘학대해고’ 프로그램이다. 최근 대법원도 이 프로그램의 불법성을 인정했다.

KT 새노조는 22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참석해 “CP들에 대한 이러한 잔인한 노무관리는 KT 전체 노동자들에게 공포와 우울의 전염병을 만들었다”며 “자신이 CP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CP들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차별에 저항하지 못하고 데 따른 인간적 무력감이 얽히며 KT의 기업문화는 죽음의 문화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7. 24. 02:14